천지가 열린 이래, 수많은 신비한 법칙이 이 세상을 지배해 왔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수련의 길이 열렸다는 것이다. 모든 생명은 영기를 흡수하여 수련할 수 있으며, 그 경지는 크게 다섯 가지로 나뉜다. 연기(煉氣), 축기(築基), 결단(結丹), 원영(元嬰), 그리고 최고의 경지인 화신(化神)이다. 이 다섯 가지 경지는 각각 하늘과 땅의 차이만큼이나 큰 격차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이 세계에는 또 하나의 특별한 법칙이 존재했다. 바로 남성 수련자가 여성 수련자의 볼기를 때려 노예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두 사람 모두의 수련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진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성 수련자들은 이를 극도로 싫어했고, 자존심 강한 여걸들은 오히려 자신을 모욕한 남자를 죽이려 들었다. 남성 수련자가 여성보다 수가 적고 정예인 탓에, 이런 법칙은 대개 가장 강력한 남자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었다.
그런 남자들 중에서도 가장 악명 높은 존재가 있었다. 바로 현벌(玄罚)이었다. 그의 본성은 아무도 몰랐고, 그를 아는 자들은 그저 '현벌 천존(天尊)'이라 부를 뿐이었다. 그는 검은색 연공복을 입고 다녔으며, 냉철하고 강대한 힘을 지녔다. 그는 화신 대원만(大圓滿) 경지에 올라 이 세계에서 가장 강한 존재 중 하나였다. 그의 전투 방식은 오로지 손가락을 사용하는 지법(指法)뿐이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는 여성의 볼기를 때리는 것을 가장 즐겼다. 그는 말을 지켰고, 한 번 한 약속은 반드시 행했다. 또한 그는 거의 표정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가 웃는 모습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오늘도 그는 강호를 떠돌다가 우연히 한 무리의 여성 수련자들과 마주쳤다. 그들은 모두 선옥(仙霞)이란 문파의 제자들이었다. 선옥파는 전원 여성으로 구성된 문파로, 중원에서 상당한 명성을 누리고 있었다. 그중 한 젊은 제자가 길을 가다가 급히 뛰어오다가 현벌의 어깨를 부딪쳤다.
"아이!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그 제자는 얼른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그녀는 겨우 연기 후기 경지에 불과했다. 그녀는 자신이 부딪힌 상대가 누군지도 몰랐다.
현벌은 가만히 서서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그의 눈에는 아무런 감정도 없었다. 그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너는 나에게 무례를 저질렀다. 너의 문파가 책임져야 한다."
그 제자는 깜짝 놀라 얼굴이 창백해졌다. 그녀는 주변의 동료들을 쳐다보았다. 그들도 모두 긴장한 표정이었다. 그녀는 다시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 직접 사과드리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용서해 주시겠습니까?"
현벌은 입가에 아주 희미한 미소를 띠었다. "용서? 나는 결코 용서하지 않는다. 나는 반드시 네 문파의 모든 여자 제자들의 볼기를 벗겨서 때릴 것이다. 그래야 내 분이 풀릴 것이다."
그 말이 떨어지자마자 주변의 모든 여성 제자들이 술렁였다. 그들은 겁에 질려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그들 중 아무도 감히 현벌에게 덤비지 못했다. 그들은 현벌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현벌은 그들을 무시하고 곧바로 선옥파의 산문을 향해 걸어갔다. 그는 느긋하게 걸었지만, 그 발걸음 하나하나가 땅을 울렸다. 그는 곧바로 선옥파의 대문 앞에 도착했다.
그의 도착을 알리는 소리가 문파 내부로 퍼져 나갔다. 선옥파의 문주인 심몽월(沈夢月)은 즉시 소식을 듣고 밖으로 나왔다. 그녀는 화신 중기 경지에 오른 여걸로, 검은색과 흰색의 도포를 입고 있었다. 그녀의 머리는 허리까지 닿는 검은 장발이었고, 얼굴은 어린 여자의 하얀 피부와 성숙한 여자의 아름다움이 공존했다. 그녀는 청아하면서도 요염한 분위기를 풍겼다. 그녀의 검은 허리춤에 차 있었다.
그녀가 현벌을 보았을 때, 그녀의 눈빛은 차가워졌다. "현벌 천존, 우리 문파에 무슨 일이 있습니까?"
현벌은 그녀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그는 아무 말 없이 손가락으로 자신의 앞에 있는 땅을 가리켰다. 그리고 그는 간단히 말했다. "네 제자 하나가 나에게 무례를 저질렀다. 나는 네 문파의 모든 여자들을 벌주러 왔다."
심몽월은 그의 말을 듣고 눈을 가늘게 떴다. 그녀는 이미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대충 짐작하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제자들을 보호해야 했다. 그녀는 단호하게 대답했다. "저희 문파의 제자가 무례를 저질렀다면, 제가 직접 사과드리겠습니다. 그러나 다른 제자들은 아무 잘못도 없습니다. 당신이 그들을 건드리는 것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현벌은 고개를 저었다. "나와 협상할 자격이 없다. 나는 이미 말했다. 내가 반드시 네 문파의 모든 여자 제자들의 볼기를 벗겨서 때리겠다고. 그리고 너부터 시작하겠다."
심몽월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녀는 검을 뽑았다. 검날이 은빛으로 빛났다. "그렇다면 나와 싸워서 이기라. 내가 지면, 나는 네가 원하는 대로 하겠다. 그러나 네가 진다면, 이곳에서 물러나라."
현벌은 아무런 표정의 변화도 없이 말했다. "좋다. 나는 오직 칠분의 힘만 사용하겠다. 너는 나를 이길 수 없다."
그 말에 심몽월은 분노가 치밀었지만, 그녀는 이를 악물었다. 그녀는 검을 휘둘러 곧바로 현벌을 향해 달려들었다. 그녀의 검술은 빠르고 정확했으며, 마치 흰 구름이 흐르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녀는 화신 중기의 실력을 모두 발휘했다.
현벌은 그녀의 검을 바라보며 손가락을 살짝 내밀었다. 그는 한 줄기의 검은 기운을 손끝에 모았다. 그리고 그는 그대로 손가락을 튕겼다. 그 검은 기운은 마치 실처럼 날아가 심몽월의 검날과 부딪쳤다.
"쾅!" 하는 굉음이 울렸다. 심몽월의 검이 크게 흔들렸다. 그녀는 한 걸음 물러서며 팔이 저림을 느꼈다. 그녀는 놀라서 현벌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그의 강함이 예상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는 다시 검을 휘둘렀다. 이번에는 보다 정교하고 빠른 검법을 사용했다. 그녀의 검은 마치 여러 개로 나뉘어 동시에 현벌의 급소를 찔렀다.
현벌은 여전히 차가운 표정을 유지했다. 그는 두 손가락을 모아 또 한 번 튕겼다. 이번에는 세 줄기의 검은 기운이 동시에 날아갔다. 그 기운들은 심몽월의 모든 검기를 깨뜨리고, 그녀의 몸을 향해 돌진했다.
심몽월은 급히 몸을 비틀어 피했지만, 그중 한 줄기가 그녀의 어깨를 스쳤다. 그녀의 도포가 찢어지고 피가 흘렀다. 그녀는 비틀거리며 다시 물러섰다.
현벌은 그녀의 약해진 모습을 보고 걸음을 내디뎠다. 그는 순간적으로 그녀의 앞에 나타났다. 그의 손가락이 번개처럼 움직여 그녀의 검을 정확히 쳤다. "쨍그랑!" 하는 소리와 함께 검은 땅에 떨어졌다.
심몽월은 손목이 저려서 검을 놓쳤다. 그녀는 당황했지만, 곧바로 주먹을 휘둘러 현벌의 가슴을 공격했다. 그러나 현벌은 그녀의 주먹을 가볍게 받아쳤다. 그는 그녀의 주먹을 잡아 비틀었다. 그리고 그는 다른 손으로 그녀의 허리를 감쌌다. 그는 그녀를 번쩍 들어 올려 땅에 내리쳤다.
"퍽!" 심몽월은 등이 땅에 닿으며 큰 충격을 받았다. 그녀의 입에서 피가 흘러나왔다. 그녀는 일어나려고 몸부림쳤지만, 현벌이 그녀의 목을 짚고 있었다. 그는 그녀를 움직이지 못하게 누르고 있었다.
현벌은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그의 눈에는 어쩌면 약간의 즐거움이 담겨 있을지도 몰랐다. "네가 졌다. 이제 나는 약속을 지킬 것이다. 너의 볼기를 벗겨 때리겠다."
심몽월은 그의 말을 듣고 몸을 떨었다. 그녀의 눈에는 두려움이 가득했다. 그녀는 아직도 정신이 혼미했다. 그녀는 자신이 전혀 상대가 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현벌은 진정한 강자였다. 그녀는 그의 얼굴을 올려다보았다. 그의 표정은 여전히 차가웠지만, 그녀는 그의 눈동자 속에서 어떤 기대를 읽을 수 있었다.
현벌은 천천히 손을 내밀어 그녀의 도포 허리띠를 잡았다. 그는 그 띠를 푸는 손길이 매우 능숙했다. 심몽월은 몸을 웅크리며 애처롭게 중얼거렸다. "그만... 제발..."
그러나 현벌은 그녀의 말을 듣지 않았다. 그는 그녀의 도포를 벗기기 시작했다. 심몽월은 두려움에 눈을 질끈 감았다. 그녀는 자신의 수치스러운 운명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 순간, 주변의 선옥파 제자들은 모두 경악하여 멀리서 바라보고 있었다. 그들은 자기 문주가 이렇게 무참히 패배하는 모습을 처음 보았다. 그들은 두려움과 분노가 뒤섞인 표정으로 현벌을 노려보았지만, 아무도 감히 다가가지 못했다.
현벌은 심몽월의 도포를 완전히 벗겼다. 그녀의 속옷이 드러났다. 그의 손이 그녀의 속옷을 찢으려 할 때, 심몽월은 마지막 힘을 내어 손으로 그의 손을 잡았다. "잠깐만... 이 자리에서는 안 됩니다... 내 제자들 앞에서... 그건 너무..."
현벌은 그녀의 말을 듣고 잠시 멈추었다. 그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수많은 여성 제자들이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좋다. 너의 체면을 생각해 주겠다. 그러나 나는 반드시 네 볼기를 벗겨 때릴 것이다. 네 방으로 데려가라."
심몽월은 그의 말에 안도하는 한편 더 큰 두려움을 느꼈다. 그녀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현벌에게 일어나도록 도움을 받았다. 그녀는 울먹이며 앞서 걸어갔다. 현벌은 그녀의 뒤를 따라 조용히 걸었다. 그들의 뒤에는 수많은 선옥파 제자들이 침묵 속에 서 있었다.
심몽월은 자신의 방에 도착했다. 문을 열자, 그녀는 현벌에게 등을 보이며 섰다. 그녀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녀는 천천히 눈을 감았다.
현벌은 그녀의 뒤에서 다가갔다. 그의 손이 그녀의 어깨에 닿았다. 그는 부드럽게 그녀를 침대 위로 밀었다. 심몽월은 넘어지면서도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았다. 그녀는 그저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그러나 현벌은 그녀를 더 이상 괴롭히지 않았다. 그는 그녀의 속옷도 벗기지 않았다. 그는 그저 손을 들어 그녀의 엉덩이를 때렸다. "찰싹!" 하는 소리가 방 안에 울려 퍼졌다. 한 번, 두 번, 세 번... 그는 약속한 대로 그녀의 볼기를 때렸다. 심몽월은 이빨을 악물고 신음을 삼켰다. 그녀의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내렸다.
열 번의 타격이 끝난 후, 현벌은 손을 멈추었다. 그는 그녀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오늘은 여기까지다. 내일 다시 오겠다. 너뿐만 아니라, 네 문파의 모든 여자 제자들도 내 손을 피할 수 없다."
그는 뒤돌아 방을 나갔다. 문이 닫히는 소리가 났다. 심몽월은 침대에 엎드린 채로 한참 동안 움직일 수 없었다. 그녀는 자신의 수치와 분노를 함께 삼켰다. 그녀는 자신이 현벌에게 완전히 굴복당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나 그녀는 아직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그녀는 언젠가 이 수치를 갚을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