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저커의 유학 생활 – 주인의 임무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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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주말이 찾아왔다. 옌저커는 기숙사 방 안에서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핸드폰이 진동하자, 그녀는 떨리는 손으로 메시지를 확인했다. 주인이었다. “오늘 오후 2시, 시내 ‘멍멍이 천국’ 애완동물 가게로 가라. 점장에게 가서 네가 내 애완동물이라고 말해라. 그러면 알아서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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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장

또다시 주말이 찾아왔다. 옌저커는 기숙사 방 안에서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핸드폰이 진동하자, 그녀는 떨리는 손으로 메시지를 확인했다. 주인이었다.

“오늘 오후 2시, 시내 ‘멍멍이 천국’ 애완동물 가게로 가라. 점장에게 가서 네가 내 애완동물이라고 말해라. 그러면 알아서 처리할 것이다.”

옌저커는 깊게 숨을 들이쉬었다. 이미 이런 임무에 어느 정도 익숙해져 있었다. 처음에는 저항하고 싶었지만, 지금은 그저 순종할 뿐이었다. 그녀는 간단히 옷을 챙겨 입고 기숙사를 나섰다.

버스를 타고 시내로 들어가 애완동물 가게를 찾았다. ‘멍멍이 천국’이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유리문 너머로 여러 종류의 반려동물 용품이 진열되어 있었고, 안에서는 강아지 짖는 소리가 들렸다.

옌저커가 문을 열고 들어가자, 종이 울렸다. 카운터 뒤에 있던 젊은 직원이 그녀를 향해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어서 오세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옌저커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입을 열었다.

“저... 주인님께서 보내셨어요. 제가 점장님을 뵈러 왔습니다.”

직원의 표정이 순간적으로 이상하게 변했다. 그는 옌저커를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뒤쪽으로 고개를 돌려 소리쳤다.

“점장님! 손님이 오셨는데, 주인님 댁에서 보낸 분이십니다.”

잠시 후, 안쪽에서 40대 중반으로 보이는 남자가 걸어나왔다. 그는 뚱뚱한 체격에 작은 눈이 반짝거렸다. 점장은 옌저커를 보자 입가에 의미심장한 미소를 띠었다.

“아, 주인님 댁에서 오셨군요. 자세한 내용은 들었습니다. 자, 이쪽으로 오세요.”

점장은 옌저커를 데리고 가게 안쪽으로 들어갔다. 복도를 지나자 ‘애완동물 목욕실’이라는 팻말이 붙은 방이 나왔다. 문을 열자, 타일로 깔린 방 안에는 목욕통과 여러 가지 도구들이 놓여 있었다.

옌저커는 심장이 두근거렸다. 점장이 방 안으로 들어서며 말했다.

“먼저 옷을 벗으세요. 직원이 도와줄 겁니다.”

옌저커가 망설이자, 점장이 눈썹을 찌푸렸다.

“주인님의 명령입니다. 빨리.”

옌저커는 떨리는 손으로 옷을 벗기 시작했다. 블라우스가 벗겨지고, 치마가 흘러내렸다. 속옷까지 벗자, 그녀의 백옥 같은 피부가 드러났다. 직원이 다가와 호스로 물을 틀었다.

“먼저 관장부터 해야 합니다. 세 번 정도 해야 깨끗해질 거예요.”

직원은 차가운 표정으로 말하며, 옌저커를 목욕통 앞에 무릎 꿇게 했다. 그녀가 엎드리자, 직원은 플라스틱 관장기를 꺼내 윤활제를 바른 뒤 그녀의 항문에 삽입했다.

옌저커는 숨을 삼켰다. 이질감과 수치심이 그녀를 휘감았다. 직원은 아무런 감정 없이 관장액을 주입했다. 몇 분 후, 옌저커는 참지 못하고 배출했다. 이 과정을 세 번 반복하자, 그녀의 몸은 깨끗해졌다.

그다음은 목욕이었다. 직원은 그녀의 온몸을 구석구석 씻기며 비누를 발랐다. 찬물이 그녀의 살갗을 스치자, 옌저커는 오싹한 전율을 느꼈다. 목욕이 끝나자, 직원은 그녀를 건조시키고 옆에 있는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이제 꾸미기 시작할게요.”

직원은 가죽 목걸이를 꺼내 옌저커의 목에 채웠다. 목걸이에는 작은 종이 달려 있어 움직일 때마다 딸랑거렸다. 그다음에는 강아지 귀 모양의 헤어밴드를 그녀의 머리에 씌웠다. 마지막으로, 털로 만든 강아지 꼬리를 그녀의 항문에 삽입했다. 꼬리는 특수 고정 장치로 단단히 고정되어 빠지지 않았다.

옌저커는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지만, 다리가 후들거려 제대로 설 수 없었다. 그때 점장이 다시 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는 완전히 암캐로 변한 옌저커를 보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음, 꽤 잘 어울리는데. 자, 이제 서명할 시간이다.”

점장은 서류 한 장을 꺼내 옌저커 앞에 내밀었다. 종이에는 ‘암캐 계약서’라는 글자가 선명히 적혀 있었다. 내용은 이 암캐가 주인의 소유이며, 주인의 명령에 무조건 복종할 것을 약속한다는 것이었다.

“서명해라. 펜은 여기 있다.”

점장이 펜을 건네며 차갑게 말했다. 옌저커는 떨리는 손으로 펜을 잡았다. 그녀는 계약서를 읽지도 않고, 그저 주어진 대로 이름을 적었다. ‘옌저커’라는 글자가 종이 위에 스며들었다.

서명이 끝나자 점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다.

“택배 와. 물건 준비됐어.”

얼마 지나지 않아, 유니폼을 입은 젊은 남자가 방 안으로 들어왔다. 그는 옌저커를 보며 눈을 굴렸다.

“이게 물건이야? 꽤 예쁜데.”

택배 기사가 다가와 옌저커의 가슴을 주물럭거렸다. 손길은 거칠고 무례했다. 옌저커는 움찔했지만, 저항할 수 없었다.

“잘 받았어. 서명할게.”

택배 기사는 점장이 내민 전표에 서명한 뒤, 옌저커의 목줄을 잡아당겼다.

“자, 가자. 배달 가야지.”

옌저커는 끌려 애완동물 가게 밖으로 나왔다. 거리의 사람들이 그녀를 쳐다봤지만, 아무도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다. 그저 강아지 분장을 한 여자일 뿐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택배 기사는 그녀를 차량 옆에 세워둔 택배 차에 태웠다. 차량 뒷문을 열자, 좁은 공간 안에 여러 개의 종이 상자와 개 수용 상자가 놓여 있었다. 택배 기사는 옌저커를 끌어당겨 수용 상자 앞에 세웠다.

“들어가. 이제 네 집이야.”

옌저커는 엎드려 수용 상자 안으로 기어 들어갔다. 상자 안은 좁고 어두웠다. 택배 기사가 안대를 꺼내 그녀의 눈을 가렸다. 시야가 완전히 차단되자, 옌저커는 불안감에 몸을 떨었다. 이어서 입 막개가 그녀의 입을 막았다. 혀로 밀어내려 해도 소용없었다.

“조용히 있어. 곧 도착할 거야.”

택배 기사가 수용 상자의 뚜껑을 닫자, 주변이 완전히 어둡고 조용해졌다. 옌저커는 협소한 공간 안에서 웅크리고 있었다. 차량 시동 소리가 나고, 택배 차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차량이 고르지 못한 길을 달리자, 옌저커의 몸이 상자 벽에 부딪혔다. 그녀는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알 수 없었다. 몇 분, 혹은 몇십 분이 흘렀을까. 마침내 차량이 멈췄다.

“도착했다. 내려.”

택배 기사가 수용 상자를 열고 옌저커를 끌어냈다. 그녀는 발이 땅에 닿는 느낌이 들었다. 바닥은 차가운 타일이었다. 택배 기사가 그녀를 어디론가 데려갔다. 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가 났다.

“물건 도착했습니다.”

택배 기사가 말했다. 그러자 낯익은 목소리가 들렸다.

“고생했어. 이제 가도 좋다.”

마크의 목소리였다. 옌저커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택배 기사가 나가는 발소리가 들리고, 문이 잠기는 소리가 났다.

“자, 이제 우리끼리 시간을 가져볼까.”

마크의 발소리가 다가왔다. 그의 손이 옌저커의 몸을 더듬었다. 먼저 목둘레를 따라 손가락이 미끄러지고, 가슴을 스치고, 허리를 지나 꼬리까지 닿았다.

“잘 꾸며줬네. 점장님 솜씨가 기가 막혀.”

마크는 만족스러운 듯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그리고 갑자기 옌저커의 다리를 벌렸다. 그녀는 저항하려 했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마크의 손가락이 그녀의 젖은 부위를 더듬었다.

“벌써 준비가 됐네? 참 좋은 암캐야.”

그의 손가락이 안으로 들어왔다. 옌저커는 숨을 헐떡였다. 입 막개 때문에 소리를 낼 수 없었지만, 가쁜 숨결이 새어 나왔다. 마크는 천천히 리듬을 타며 그녀를 자극했다. 몇 분 후, 그는 손가락을 빼내고 바지를 풀었다.

“이제 진짜를 넣어줄게.”

거친 삽입이 이어졌다. 옌저커는 고통과 쾌락의 경계에서 몸을 떨었다. 마크는 그녀의 허리를 잡고 거칠게 움직였다. 방 안에는 그들의 신음과 살이 부딪히는 소리만이 울려 퍼졌다.

그 과정에서 옌저커는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마크의 움직임, 숨소리, 모든 것이 왠지 낯익었다. 마치 예전에 겪었던 누군가와 닮아 있었다. 하지만 그 생각은 순간적으로 사라졌다. 그녀의 몸은 이미 반응하고 있었고, 의식은 점점 흐려져 갔다.

몇 번의 격한 움직임 끝에 마크가 신음하며 몸을 떨었다. 그는 옌저커의 위에서 내려와 숨을 고르며 침대 옆에 앉았다. 잠시 후, 그의 손이 옌저커의 안대를 벗겼다.

눈이 부셨다. 옌저커는 눈을 깜빡이며 주변을 살폈다. 익숙한 방이었다. 벽에는 마크의 대학 시절 사진들이 걸려 있었고, 책상 위에는 그의 노트북이 놓여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눈앞에 있는 얼굴은...

마크였다.

옌저커의 눈이 커졌다. 모든 것이 순간적으로 이해되었다. 마크가 그랬던 것이다. 그를 만나러 갔을 때의 음료수, 그 후의 기억 상실, 그날의 강간. 그리고 이후로 계속된 협박과 조종. 이 모든 것이 마크의 손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녀는 입 막개를 벗기고 싶었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분노와 배신감이 밀려왔지만, 동시에 알 수 없는 복종심이 그녀를 사로잡았다. 몇 주간의 길들이기, 마크의 끊임없는 명령과 체벌, 그리고 그녀를 소유하려는 집착. 그 모든 것이 그녀의 의지를 부수어 버렸다.

“이제 알겠어? 네 주인이 누군지.”

마크가 차분한 목소리로 물었다. 옌저커는 그를 바라보았다. 그의 눈에는 익숙한 지배욕이 반짝이고 있었다. 그녀는 고개를 숙였다. 다시 들 수 없었다.

“네, 주인님.”

그녀의 목소리는 작고 떨렸다. 마크는 만족스러운 듯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손을 내밀어 옌저커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좋은 암캐야. 이제부터 네 집은 여기야. 내 침대 아래에서 자도록 해. 그리고 항상 네 목걸이를 차고 있어야 해. 알겠지?”

“네, 주인님.”

옌저커는 몸을 일으켜 네 발로 엎드렸다. 그녀의 꼬리가 흔들렸다. 마크는 그 모습을 보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는 침대에 누워 핸드폰을 집어 들었다.

“이제 좀 쉬어도 좋아. 하지만 잠들기 전에 내 발을 핥아라.”

옌저커는 엎드려 기어가 마크의 발을 핥았다. 혀끝에 짠맛이 감돌았다. 그녀는 눈을 감았다. 이제 저항은 의미가 없다. 그녀는 마크의 암캐가 되었다. 영원히.

방 안은 조용했다. 창밖으로 도시의 불빛이 스며들었다. 옌저커는 개 수용 상자 속에서 잠들었던 몇 주간의 고통과 굴욕을 떠올렸다. 하지만 지금은 그 모든 것이 무의미하게 느껴졌다. 그녀가 마크의 발 아래 엎드려 있을 때, 그녀는 더 이상 옌저커가 아니라, 그저 주인의 암캐에 불과했다.

다음 날 아침, 마크가 일어나 옌저커에게 명령했다.

“오늘은 집에 있어. 내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 그리고 내 침대를 정리해라.”

“네, 주인님.”

옌저커는 엎드려 절하며 그의 명령에 복종했다. 마크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고 문 밖으로 나갔다. 그가 떠나고, 옌저커는 혼자 남았다. 그녀는 침대를 정리하고, 방을 청소했다. 모든 것을 마치고 나니, 시간이 너무나 길게 느껴졌다.

그녀는 벽에 걸린 마크의 사진을 바라보았다. 그가 대학 시절 멋진 모습으로 웃고 있었다. 옌저커는 그 사진 앞에 무릎을 꿇고 엎드렸다.

“주인님, 사랑합니다.”

그녀의 목소리는 진심이 섞여 있었다. 수치심과 굴욕감이 그녀의 마음을 지배했지만, 그 안에는 알 수 없는 안도감도 있었다. 더 이상 저항할 필요 없고, 더 이상 선택할 필요 없는 삶. 그것이 그녀의 운명이었다.

저녁이 되자, 마크가 돌아왔다. 그는 옌저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작은 개 사료 한 그릇을 내밀었다.

“너의 저녁 식사야. 바닥에 엎드려서 먹어라.”

옌저커는 순순히 그릇 앞에 엎드려 개 사료를 먹었다. 조미료 하나 없는 맛이었지만, 그녀는 아무 말 없이 먹어 치웠다. 마크는 그 모습을 보며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잘 먹는다. 이제 진짜 내 암캐가 다 됐구나.”

그는 옌저커의 턱을 잡고 들어올렸다.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맺혀 있었지만, 그 안에는 저항의 흔적이 없었다.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만 해. 그럼 나는 너를 사랑해줄 거야. 알겠지?”

“네, 주인님.”

옌저커의 대답은 확고했다. 마크는 그녀에게 입을 맞췄다. 거친 키스였다. 그녀의 입술이 짓눌리고, 혀가 깊숙이 들어왔다. 옌저커는 눈을 감고 그의 손길에 몸을 맡겼다.

그날 밤, 마크는 옌저커를 정식으로 자신의 암캐로 선언했다. 그는 그녀의 목에 새겨진 개 목걸이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그리고 그녀의 핸드폰에서 모든 연락처를 삭제하고, 오직 자신의 번호만 남겼다.

옌저커는 더 이상 유학생이 아니었다. 그녀는 마크의 집에 갇힌 암캐가 되었다. 그리고 그녀는 그 삶을 받아들였다. 주인님께 충성하고, 주인님을 사랑하며, 주인님의 모든 명령에 복종하는 것. 그것이 그녀에게 남은 유일한 의미였다.

며칠 후, 마크가 그녀에게 말했다.

“네 남편 루청에게 전화해. 한국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말해.”

옌저커는 핸드폰을 들고 전화를 걸었다. 루청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보, 잘 지내?”

“응, 잘 지내. 걱정하지 마.”

“그래, 다행이다. 보고 싶어.”

옌저커는 눈물을 참으며 대답했다.

“나도 보고 싶어. 하지만 곧 돌아갈게.”

전화를 끊자, 마크가 다가와 그녀의 어깨를 감쌌다.

“잘했어. 이제 루청은 너를 잊을 거야. 너는 내 거니까.”

옌저커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마음속에 루청에 대한 기억은 점점 희미해져 갔다. 그 대신 마크의 얼굴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이제 그녀는 오직 마크만을 바라보았다. 그의 암캐로서, 그의 소유물로서. 그녀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 하지만 그녀는 더 이상 과거를 돌아보지 않았다. 과거는 이미 죽었고, 현재는 오직 주인님만이 있을 뿐이었다.

옌저커는 다시 방 안으로 걸어 들어가, 침대 옆에 엎드렸다. 그녀의 꼬리가 흔들렸다. 그리고 그녀의 입가에는 미소가 번졌다.

“주인님, 사랑합니다.”

그 말은 이제 그녀의 진심이었다. 완전히 길들여진 암캐의 마음으로.

제1장

제1장

3학년 봄, 옌저커의 유학 신청이 승인되었다. 루청은 그 소식을 듣고 한참 동안 말이 없었다. 두 사람은 1학년 때부터 사귀어 3년째였고, 결혼까지 하기로 약속했었다. 그런데 갑자기 유학이라니.

“가야 해?”

루청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옌저커는 그의 손을 잡았다. 그녀의 손은 백옥처럼 하얗고 매끄러웠지만, 잡는 힘은 단단했다.

“응. 금융 쪽 지식을 배워야 해. 무도 종사로서 앞으로 무림에서 살아남으려면 돈과 정보가 필요해. 너도 알잖아.”

루청은 한숨을 쉬었다. 그는 직업 5품 비인급 무사였다. 젊은 나이에 이룩한 성취였지만, 아직 갈 길이 멀었다. 옌저커의 말이 옳았다. 무림에서 살아남으려면 무력만으로는 부족했다.

“그럼 결혼하고 가자. 유학 가기 전에.”

옌저커의 눈빛이 반짝였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그들은 졸업식 전에 간단한 예식을 올렸다. 양가 부모님과 몇몇 친구들만 초대한 조용한 결혼식이었다. 신혼방은 루청이 마련한 작은 원룸이었지만, 그들에게는 충분했다.

그날 밤, 두 사람은 마침내 금단의 열매를 맛보았다. 옌저커는 자신의 몸을 온전히 루청에게 맡겼다. 무사로서의 경계심을 내려놓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몸과 마음을 열었다. 루청의 손길은 조심스러웠고, 그녀를 향한 애정으로 가득했다.

일주일 후, 옌저커는 공항에서 루청과 작별 인사를 했다.

“조심해. 그리고 자주 연락해.”

루청이 그녀의 이마에 입을 맞췄다.

“응. 너도 무술 대회 조심하고. 나는 괜찮아.”

옌저커는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그녀의 미소는 맑고 깨끗했다. 오밀조밀한 이목구비에 백옥 같은 피부, 균형 잡히고 아름다운 몸매. 그녀는 공항을 지나는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끌었다.

비행기 안에서 옌저커는 창밖을 바라보았다. 구름 위로 떠오른 태양이 눈부셨다. 그녀는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2년 안에 모든 것을 배워서 돌아가리라. 그리고 루청과 함께 무림을 누비리라.

캉청 대학은 국제적으로 유명한 명문이었다. 캠퍼스는 넓고 푸르렀으며, 도서관은 24시간 개방되었다. 옌저커는 금융공학을 전공으로 선택했다. 수업은 영어로 진행되었지만, 그녀는 고등학교 때부터 준비해온 덕분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술 수련이었다. 캉청 대학에는 무술 동아리가 여럿 있었고, 그중에서도 실전 무술 동아리가 가장 유명했다. 옌저커는 1학기 등록과 동시에 그 동아리에 가입했다.

“한국에서 왔어? 무슨 무술을 배웠어?”

동아리장인 제이크가 물었다. 그는 덩치가 좋은 3학년으로, 권투를 전공했다.

“무도 종사입니다.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무술이에요.”

옌저커가 정중하게 대답했다.

“무도 종사? 들어본 적 없는데. 한번 보여줄래?”

옌저커는 고개를 끄덕이고 중앙으로 나갔다. 그녀는 가볍게 숨을 고르고 권법을 시작했다. 그녀의 동작은 부드러우면서도 힘이 있었다. 물 흐르듯 이어지는 권법은 보는 이들을 압도했다.

“와, 대단한데!”

제이크가 감탄했다.

“하지만 너는 직업 9품 무사라고 들었어. 그럼 우리 학교에서 무술 대회 열리는데 나가볼래?”

옌저커는 고개를 저었다.

“저는 공부하러 왔어요. 무술은 건강 유지 정도로만 할게요.”

사실 그녀는 조용히 지내고 싶었다. 유학생으로서 너무 눈에 띄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었다. 게다가 그녀는 이미 결혼한 몸이었다. 남편이 있는 여자가 무술 대회에 나가서 이름을 날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았다.

그녀는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 1시간 동안 무술을 수련했다. 그리고 수업을 듣고, 도서관에서 공부했다. 저녁에는 기숙사로 돌아와 루청과 영상 통화를 했다.

“오늘은 어땠어?”

루청이 화면 너머에서 물었다.

“괜찮아. 숙제가 좀 많지만 재미있어. 너는? 무술 대회 준비는 잘 돼가?”

“응. 다음 달에 전국 대회가 있어. 4강까지 가는 게 목표야.”

“넌 할 수 있어. 난 항상 너를 믿어.”

옌저커는 미소 지었다. 그녀의 미소는 순수하고 따뜻했다. 루청을 생각하면 마음이 편안해졌다.

시간은 빠르게 흘렀다. 어느덧 입학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옌저커는 학교 생활에 점차 적응해가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동아리에서 파티 소식이 들려왔다.

“이번 주 금요일, 우리 동아리에서 신입생 환영 파티를 열기로 했어. 꼭 와야 해!”

제이크가 큰 소리로 말했다.

옌저커는 망설였다. 그녀는 사람들이 많은 곳을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동아리 활동의 일환이라면 빠질 수 없었다.

“알겠어요. 갈게요.”

파티는 캠퍼스 밖에 있는 한 클럽에서 열렸다. 화려한 조명과 시끄러운 음악이 가득한 곳이었다. 옌저커는 단정한 옷차림으로 나타났다. 그녀는 치마 대신 바지를 입고, 화장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녀는 눈에 띄었다.

“와, 옌저커! 여기야!”

제이크가 그녀를 손짓했다. 옌저커는 그의 옆으로 걸어갔다. 그곳에는 몇 명의 남학생들이 둘러앉아 있었다.

“얘들아, 얘가 내가 말했던 그 무술 고수야. 한국에서 유학 온 옌저커.”

“안녕하세요.”

옌저커가 가볍게 고개를 숙였다.

“한국인? 처음 뵙네요. 저는 마크예요.”

한 남자가 다가왔다. 그는 키가 크고 잘생긴 외모에, 눈빛이 날카로웠다. 그의 시선은 옌저커의 얼굴에서 목, 그리고 가슴으로 천천히 내려갔다.

옌저커는 작은 불쾌감을 느꼈다. 하지만 예의상 미소를 지었다.

“안녕하세요, 마크 씨.”

“음료 마실래? 내가 가져올게.”

마크가 친절하게 제안했다.

“아니요, 괜찮아요.”

“에이, 파티에 왔으면 마셔야지. 내가 직접 골라줄게.”

마크는 그녀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바 카운터로 걸어갔다. 옌저커는 어쩔 수 없이 자리에 앉았다. 잠시 후 마크가 돌아왔다. 그의 손에는 두 잔의 칵테일이 들려 있었다.

“한국에서는 소주를 많이 마신다며? 하지만 오늘은 이걸 한번 마셔봐. 내가 특별히 추천하는 거야.”

옌저커는 잔을 받았다. 그녀는 잠시 망설였다. 예전에 루청이 말했던 것이 떠올랐다. “낯선 사람이 주는 음료는 절대 받지 마. 너는 여자고, 게다가 무사야. 적이 많을 수도 있어.”

하지만 이 자리는 대학 동아리 파티였다. 마크도 같은 동아리 회원이었다. 그녀는 너무 예민하게 굴면 분위기를 망칠 것 같았다.

“고마워요.”

그녀는 잔을 입에 가져갔다. 달콤한 맛이 혀끝을 감쌌다. 알코올 향이 은은하게 올라왔다.

“맛있어요.”

“다행이네. 자, 건배!”

마크가 잔을 들었다.

옌저커는 두 모금 정도 마셨다. 그 순간,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몸이 갑자기 무거워지고, 눈앞이 조금 흐려졌다.

‘이상해. 나는 원래 술에 강한데. 이 정도 양으로 취할 리가 없어.’

그녀는 직업 9품 무사였다. 일반인보다 몇 배는 강한 면역력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 음료 속에 들어간 것은 단순한 알코올이 아니었다. 그것은 마약 성분이 섞인 수면제였다.

마크는 옌저커가 잔을 비우지 않은 것을 눈치챘다. 그는 살짝 인상을 찌푸렸다. 예상보다 효과가 느렸다.

‘이 정도면 보통 사람은 10분 안에 쓰러질 텐데. 역시 무사라고 저항력이 있긴 한가 보군.’

옌저커는 일어나려고 했다. 그런데 다리에 힘이 풀렸다. 그녀는 테이블을 짚고 겨우 몸을 지탱했다.

“미안해요,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

그녀는 최대한 평온한 척 말했다. 하지만 목소리는 이미 떨리고 있었다.

“괜찮아? 내가 데려다줄까?”

마크가 일어나려고 했다.

“아니요, 괜찮아요. 혼자 갈 수 있어요.”

옌저커는 힘겹게 걸음을 옮겼다. 그녀는 화장실 방향으로 가는 척하면서 대신 출구로 향했다. 지금 이 자리에서 벗어나야 했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그녀의 뒤를 마크가 조용히 따라오고 있었다. 그는 처음부터 그녀를 놓치지 않았다. 파티장을 나온 옌저커는 캠퍼스 뒷길로 접어들었다. 그녀는 가능한 한 사람이 많은 곳으로 가려고 했다.

그런데 그녀의 앞에 골목이 나타났다. 이 골목은 낮에는 사람들이 지나다니지만, 밤에는 거의 인기척이 없었다.

‘안 돼, 이 길로 가면 위험해.’

그녀는 방향을 틀려고 했다. 하지만 그 순간, 무릎에 힘이 완전히 풀렸다. 그녀는 바닥에 주저앉았다.

“저커? 괜찮아?”

마크가 그녀 뒤에서 나타났다. 그의 목소리는 걱정하는 척했지만, 눈빛은 이미 승리를 확신한 사냥꾼의 것이었다.

“안 돼요... 가까이 오지 마세요...”

옌저커가 힘겹게 말했다. 그녀는 자신의 손을 깨물어 정신을 차리려고 했다. 하지만 약효가 점점 더 강하게 몰아쳤다.

“무서워할 거 없어. 그냥 좀 쉬게 해줄게.”

마크가 그녀에게 다가갔다. 옌저커는 마지막 힘을 짜내어 일어나려고 했다. 그녀는 권법 자세를 취하려고 했지만, 팔조차 제대로 들 수 없었다.

‘루청... 나... 미안해...’

그녀의 눈앞이 캄캄해졌다. 그녀의 몸이 앞으로 고꾸라졌다. 마크가 재빨리 그녀를 받아안았다.

“생각보다 강하군. 그래도 결국 내 손아귀에 들어왔어.”

마크는 주변을 살폈다. 다행히 아무도 없었다. 그는 재킷을 벗어 옌저커의 머리를 감쌌다. 그녀의 얼굴이 완전히 가려졌다.

그는 그녀를 번쩍 안아들었다. 그녀의 몸은 가볍고 부드러웠다. 그녀에게서 은은한 꽃향기가 났다.

“한국에서 온 귀부인님. 오늘 밤이 아주 특별해질 거야.”

마크는 그녀를 안고 인적 없는 뒷골목으로 걸어갔다. 몇 블록 떨어진 곳에 작은 여관이 있었다. 간판도 초라하고, 출입구도 좁은 싸구려 여관이었다.

“방 하나 주세요.”

마크가 무뚝뚝하게 말했다. 주인은 그가 안고 있는 여자를 힐끗 보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런 손님은 처음이 아니었다.

마크는 방에 들어가서 문을 잠갔다. 방은 좁고 침대 하나가 전부였다. 벽지는 군데군데 벗겨져 있었고, 바닥은 먼지로 덮여 있었다.

그는 옌저커를 침대 위에 내려놓았다. 그녀는 여전히 의식이 없었다. 다행히 숨은 고르게 쉬고 있었다.

마크는 천천히 그녀의 얼굴을 감싸고 있던 재킷을 벗겼다. 그녀의 얼굴이 드러났다. 오밀조밀한 이목구비, 백옥 같은 피부. 잠든 얼굴조차 아름다웠다.

“처음 봤을 때부터 탐났어. 그 고고한 표정, 날 무시하는 듯한 눈빛. 하지만 이제는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지.”

그는 핸드폰을 꺼내서 녹화 모드를 켰다. 그리고 침대 옆 탁자에 올려두었다. 카메라가 침대 전체를 비추고 있었다.

마크는 먼저 그녀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그녀는 오늘 블라우스에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단정하고 수수한 옷차림이었다. 그는 단추를 하나씩 풀었다. 그녀의 가슴이 드러났다. 하얀 속옷 아래로 완벽한 곡선이 보였다.

“역시 무사 몸매야. 근육이 살아 있군.”

그는 혀로 입술을 핥았다. 그리고 그의 바지를 벗었다.

“자, 이제 시작이다.”

마크는 그녀의 다리를 벌렸다. 그는 한 손으로 허리를 잡고, 다른 손으로 자신의 물건을 그녀의 안쪽에 갖다 댔다.

“처음인가? 아니면 남편이 있나? 어쨌든, 이제 내 것이야.”

그는 한 번에 밀어넣었다. 옌저커의 몸이 경직되었다.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도 고통을 느끼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녀는 깨어나지 않았다.

마크는 그의 행위를 계속했다. 그는 그녀의 몸을 마음대로 사용했다. 몇 분 후, 그는 몸을 떨며 사정했다. 그리고 카메라를 확인했다.

“좋아, 잘 찍혔어. 이제 두 번째.”

그는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더 거칠게, 더 오래. 그는 처음보다 더 강하게 그녀를 밀어붙였다. 옌저커의 몸은 힘없이 흔들렸다.

“너의 남편이 이걸 보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자기 아내가 다른 남자에게 몸을 맡기는 모습을 말이야.”

그는 카메라를 향해 웃었다. 그리고 두 번째 사정을 마쳤다.

“아직 안 끝났어. 한 번 더.”

그는 잠시 쉬지 않고 바로 세 번째를 시작했다. 이번에는 더욱 잔혹하게, 더욱 오래. 그는 그녀의 몸이 더 이상 반응하지 않을 때까지 계속했다.

드디어 세 번째를 마친 후, 그는 몸을 일으켰다. 옌저커의 몸은 멍투성이였다. 그녀의 다리 사이에는 피와 정액이 섞여 흐르고 있었다.

마크는 옷을 입고, 카메라를 확인했다. 영상은 완벽하게 찍혔다. 그는 그 영상을 클라우드에 업로드했다.

“앞으로 너는 내 암캐야. 이 영상이 네 인생을 결정할 거야. 만약 순종하지 않으면, 이 영상이 남편에게, 학교에, 인터넷에 퍼질 거야. 알겠어?”

그는 의식 없는 옌저커의 귀에 속삭였다.

그리고 그는 방을 나갔다. 문이 잠겼다. 옌저커는 여전히 의식이 없었다. 그녀의 몸은 냉기가 돌기 시작했다.

한 시간 후, 옌저커의 눈이 떠졌다. 그녀는 자신의 몸이 욱신거리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일어나려고 했지만, 갑자기 몸이 무거웠다.

그녀는 천천히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자신의 옷이 벗겨져 있었고, 다리 사이에는 끈적한 액체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아... 안 돼...”

그녀는 그 순간 모든 것을 깨달았다.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녀는 자신의 몸을 웅크렸다.

“루청... 나... 어떡해...”

그녀는 핸드폰을 찾았다. 마크의 번호가 문자로 남아 있었다. 메시지에는 한 줄의 글이 적혀 있었다.

“오늘 밤은 즐거웠어. 다음에는 더 재미있는 걸 준비할게. 네가 순종하지 않으면, 이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갈 거야.”

그리고 영상의 미리보기 사진이 첨부되어 있었다. 옌저커는 눈물을 참으며 그 사진을 지웠다. 하지만 이미 클라우드에 백업된 영상은 지울 수 없었다.

그녀는 방 안에서 한참 동안 울었다. 그녀의 몸은 아팠고, 마음은 산산조각났다. 그녀는 무사였다. 직업 9품의 무사. 하지만 그녀는 지금, 완전히 무력했다.

‘어떡해... 어떡해야 해... 루청에게 말할 수 없어. 이 사실을 알면 그는 대회를 포기할 거야. 그리고 마크를 찾아가서 죽일 거야. 그럼 그는 살인자가 돼...’

그녀는 루청을 생각했다. 그의 미소, 그의 따뜻한 손길, 그가 했던 약속들. 그녀는 그를 지키기 위해 이 사실을 숨기기로 결심했다.

“루청... 미안해... 나는... 나는 꼭 이겨낼 거야... 혼자서라도...”

그녀는 힘겹게 일어나 옷을 주워 입었다. 청바지는 더러워졌고, 블라우스는 찢어졌다. 하지만 그녀는 그대로 입고 여관을 나섰다.

밤거리는 고요했다. 그녀는 기숙사로 걸어가는 동안 계속해서 울었다. 하지만 아무도 그녀를 도와주지 않았다.

그날 이후, 옌저커는 변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더 이상 웃지 않았다. 그녀는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았다. 모든 시간을 도서관에서 보내며 공부와 수련에 몰두했다.

마크의 메시지는 계속해서 왔다.

“오늘은 내 방으로 와. 안 오면 영상을 유포할 거야.”

“네 몸이 그리워. 오늘 밤은 꼭 만나자.”

“순종해. 그러면 아무 일도 없을 거야.”

옌저커는 처음에는 저항했다. 하지만 마크가 보낸 영상의 일부를 보여주며 협박하자, 그녀는 어쩔 수 없이 그의 요구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마크의 노예가 되었다. 그의 명령에 따라 그의 방에 가고, 그의 욕구를 충족시켜주었다. 그녀의 몸은 점점 망가져갔지만, 그녀는 참아냈다.

“루청... 나는 괜찮아... 나는 이겨낼 거야... 너만 지킬 수 있다면... 나는 모든 것을 참을 수 있어...”

그녀는 밤마다 루청과의 통화에서 거짓 미소를 지었다. 그의 무술 대회 소식을 들으며 기뻐하는 척했다. 하지만 통화가 끝나면 그녀는 목욕탕에 들어가서 자신의 몸을 박박 문질렀다. 자신의 몸이 더러워졌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는 몰랐다. 이 모든 고통은 시작에 불과했다는 것을. 마크는 그녀를 완전히 소유하기 위해 더 큰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그리고 그 계획은 그녀의 인생을 완전히 파괴할 것이었다.

옌저커는 그날의 비극을 잊기 위해 무술 수련에 더욱 매진했다. 그녀는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캠퍼스 뒷산에서 혼자 수련했다. 그녀의 권법은 더욱 날카로워졌고, 검술은 더욱 빨라졌다. 그녀는 아침 해가 뜰 때까지 땀을 흘렸다.

“나는 강해져야 해.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려면.”

그녀의 눈빛은 단호했다. 그녀는 직업 9품에서 기단 무사로 승급하기 위해 노력했다. 만약 그녀가 기단 무사였다면, 그날의 수면제도 저항할 수 있었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속 깊은 곳에는 상처가 깊게 패여 있었다. 그녀는 더 이상 순수한 소녀가 아니었다. 그녀는 남편을 사랑하면서도, 자신의 몸을 더럽힌 마크를 두려워하고 있었다.

“루청아... 나는 언제쯤 너에게 모든 것을 말할 수 있을까... 하지만 지금은 안 돼... 너의 대회가 끝날 때까지...”

옌저커는 그렇게 자신을 위로하며, 오늘도 하루를 버텨냈다.

제2장

옌저커가 의식을 되찾았을 때, 가장 먼저 느낀 것은 공허한 어둠이었다. 눈은 무언가로 단단히 가려져 있었고, 빛 한 줄기 들어오지 않았다. 입안에는 개구멍망이 채워져 있어 침이 질질 흘러내렸고, 혀는 제대로 움직일 수도 없었다. 머리는 여전히 멍했고, 몸은 마치 솜처럼 축 처져 있었다. 무슨 약에 취한 것 같았다. 손목과 발목은 무언가로 묶여 있었고, 그 힘을 빼려고 애써보았지만 손가락 하나 까딱할 힘도 없었다.

그리고 그 순간, 하체에서 느껴지는 이질감이 그녀의 신경을 찔렀다. 뭔가 단단하고 뜨거운 것이 그녀의 보지 속을 천천히 들락거리고 있었다. 처음에는 느릿느릿, 마치 그녀가 깨어나는지 확인하는 듯하다가, 그녀가 몸을 움찔하자 갑자기 속도와 깊이가 더해졌다.

옌저커의 몸이 반사적으로 긴장했다. 그녀는 목에 힘을 주어 몸부림치려 했지만, 약기운에 사지는 꼼짝할 수 없었다. 입에서는 억지로 쥐어짜낸 듯한 “응… 응…!” 소리만 새어 나왔다. 그 소리는 개구멍망에 걸려 불명확하고 약하게 울렸다.

그 순간, 그 움직임이 멈췄다. 안에 박혀 있던 것이 천천히 빠져나왔고, 옌저커는 그제야 자신이 완전히 발가벗겨져 침대 위에 누워 있음을 깨달았다. 공기가 차갑게 살갗을 스쳤고, 젖은 보지가 찬 공기에 닿아 오싹했다.

누군가가 침대 옆에 서 있는 기척이 났다. 이내 변조된 기계음이 방 안에 울려 퍼졌다. 마치 금속을 긁는 듯한, 인간의 감정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목소리였다.

“이제부터 너는 나의 성노예야. 나는 너의 주인이다.”

옌저커의 심장이 멎는 듯했다. 그 목소리는 그녀가 아는 사람의 것이 아니었다——아니, 아예 사람의 음성이라고 할 수도 없었다. 누군가 음성 변조기를 사용하고 있었다.

“나는 원격으로 너에게 임무를 내릴 거야. 만약 수행하지 않으면, 내가 너를 강간한 영상을 네 남편에게 보낼 것이다.”

루청. 그 이름이 뇌리를 스치자 옌저커의 온몸의 피가 식었다. 그녀가 유학 온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루청은 여전히 국내에서 비인급 무사로서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을 터였다. 그는 아무것도 모른다. 이 사실을 그가 알게 된다면——옌저커는 상상할 수도 없었다.

“또한 내 신원을 조사하지 마라. 조사하면 그 영상을 네 남편에게 보낼 것이다.”

말을 마친 상대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발소리가 문 쪽으로 옮겨갔고, 이어 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가 났다. 그리고 다시 침묵이 방을 가득 메웠다.

옌저커는 가만히 누워 있었다. 눈앞은 여전히 캄캄했고, 입안의 개구멍망은 혀를 짓누르고 있었다. 그녀는 속으로 천천히 숨을 고르며, 체내에 남아 있는 약기운이 물러가기를 기다렸다. 직업 9품 무사로서 그녀의 체력과 회복력은 보통 사람보다 훨씬 뛰어났다. 몇 분이 지나자 손끝에 조금씩 힘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그녀는 손목을 비틀며 밧줄의 결박을 확인했다. 나일론 재질의 로프였고, 묶인 매듭은 전문가의 솜씨였다. 그러나 직업급 무사에게 이런 정도의 결박은 장난감에 불과했다. 그녀는 심호흡을 한 번 하고, 순간적으로 복부와 어깨의 근력을 폭발시켰다. “탁” 하는 소리와 함께 밧줄이 끊어졌다.

그녀는 재빨리 눈을 가린 천과 입에 물린 개구멍망을 벗어 던졌다. 방 안은 낯설었다. 호텔 방 같기도 하고, 아파트 같기도 했다. 커튼이 쳐져 있어 어두침침했지만, 그녀는 주위를 살폈다. 자신의 옷가지들은 침대 발치에 흩어져 있었고, 핸드폰과 지갑은 그대로였다.

무엇보다도——돈도 귀중품도 하나도 사라지지 않았다.

그녀를 납치한 사람은 돈을 원한 게 아니었다. 오직 그녀 자신만을 원했다.

그 생각에 옌저커의 위가 뒤틀렸다. 그녀는 몸을 일으켜 침대에서 내려왔다. 다리가 후들거렸지만, 참고 일어서서 화장실로 걸어갔다. 거울 속의 자신은 머리카락이 흐트러져 있었고, 입가에는 침과 개구멍망의 자국이 남아 있었으며, 목부터 가슴, 배까지 누군가에게 핥힌 듯한 붉은 자국이 군데군데 남아 있었다. 허벅지 사이에는 하얀 액체가 흘러내린 자국이 선명했다.

그녀는 샤워기 헤드를 잡고, 물을 가장 뜨겁게 틀었다. 뜨거운 물이 머리끝에서부터 온몸을 적셨다. 그녀는 비누를 듬뿍 짜서 온몸을 미친 듯이 문질렀다.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를 때까지, 따갑도록 문질렀다. 그리고 또 문질렀다.

그래도 그 끈적임이 지워지지 않았다.

마치 그 손길이 뼛속 깊이 파고든 것만 같았다.

그녀는 욕실 바닥에 주저앉아, 뜨거운 물줄기를 온몸에 맞으며 한동안 울었다. 하지만 울음은 곧 그쳤다. 그녀는 옌저커였다. 루청의 아내였고, 직업급 무사였다. 지금 여기서 주저앉아 울 시간은 없었다.

그녀는 몸을 닦고 옷을 입었다. 핸드폰을 확인하니, 낯선 이메일 한 통이 도착해 있었다. 발신자는 알 수 없었고, 제목은 비어 있었으며, 내용은 단 한 줄이었다.

“네 번째 날 밤 11시, 섹시한 속옷을 입고 길가에서 사진을 찍어 보내라. 주소는 추후 통지. 만약 따르지 않으면 영상이 네 남편에게 전달된다.”

옌저커는 핸드폰을 꽉 쥐었다. 손가락 마디가 하얗게 질렸다. 그녀는 즉시 전화를 걸어 루청에게 알리고 싶었지만, 다음 순간 머릿속에 그 기계음이 울려 퍼졌다. “내 신원을 조사하지 마라.”

상대는 그녀가 직업급 무사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녀를 약에 취하게 하고, 묶고, 강간했다. 그런 상대가 그녀가 함부로 조사할 수 있는 인물일 리 없었다. 만약 상대가 정말로 그 영상을 루청에게 보낸다면——옌저커는 눈을 감았다.

그녀는 그 위험을 감수할 수 없었다.

그날 밤, 옌저커는 시키는 대로 검은색 레이스 속옷 세트를 입고, 외투를 걸친 뒤 지정된 길가로 나갔다. 거리는 한적했고, 가로등 불빛이 어슴푸레했다. 그녀는 핸드폰을 꺼내 셀카를 찍었다. 플래시가 터질 때마다 눈부셨지만, 그녀는 무표정으로 셔터를 눌렀다. 사진 속 그녀는 속옷 차림으로 길가 난간에 기대어 있었고, 다리는 살짝 벌리고 있었으며, 얼굴에는 아무 감정도 없었다.

그녀는 그 사진을 답장으로 보냈다.

얼마 후, 한 통의 답장이 왔다. “잘했다. 계속하라.”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새로운 임무가 도착했다.

“둘째 날: 평범한 옷을 입고, 보지와 항문에 딜도를 넣은 채 수업을 듣고, 쉬는 시간에 화장실에서 사진을 찍어 보내라.”

옌저커는 그 문장을 몇 번이고 읽었다. 손가락이 떨렸다. 그녀는 화장실 변기 앞에 서서, 임무에 적힌 대로 두 개의 딜도를 준비했다. 하나는 보지용, 하나는 항문용이었다. 그녀는 손을 씻고, 딜도에 윤활제를 바른 뒤, 깊게 숨을 들이쉬고는 천천히 그것들을 몸 안에 밀어 넣었다.

이물감이 속에서 꽉 차올랐다. 걸을 때마다 그 존재가 느껴졌고, 앉을 때마다 더 깊이 들어왔다.

그녀는 얇은 니트와 청바지를 입고, 버스로 학교로 향했다. 교실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강의가 시작된 뒤였다. 그녀는 조용히 맨 뒷자리에 앉았다. 교수는 칠판에 방정식을 적어 내려갔고, 주변의 학생들은 필기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아무도 그녀를 쳐다보지 않았다.

하지만 옌저커는 온 신경이 하체에 집중되어 있었다. 앉을 때마다 그 두 개의 이물이 각각의 구멍을 꽉 채웠고, 조금만 움직여도 속에서 자극이 울려 퍼졌다. 그녀는 숨을 죽이고, 다리를 꼬아 불편함을 감추려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감각은 더욱 선명해졌다. 수업은 90분이었지만, 그녀에게는 영원처럼 느껴졌다.

쉬는 시간 종이 울리자마자, 그녀는 재빨리 화장실로 향했다. 좌변기 문을 잠그고, 청바지를 내린 뒤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딜도가 보지와 항문에 박힌 채, 액체가 허벅지에 흘러내린 모습이 그대로 찍혔다. 그녀는 그 사진을 전송하고, 미친 듯이 물을 내렸다.

답장이 왔다. “좋다. 내일 같은 장소, 다른 장난감.”

셋째 날은 또 밤이었다. 다시 길가. 이번에는 속옷 위에 딜도를 넣고 찍으라는 명령이었다. 옌저커는 시켰다.

넷째 날, 임무는 보지와 항문에 리모컨 진동기를 넣고 수업을 듣는 것이었다. 진동기에는 리모컨이 딸려 있었다. 그녀가 직접 조종할 수 있는 리모컨이 아니라, 상대가 원격으로 조종하는 리모컨이었다.

옌저커는 진동기를 몸 안에 장착하고 교실로 향했다. 수업이 시작된 지 20분쯤 지났을 때, 갑자기 보지 속의 진동기가 미세하게 떨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깜짝 놀라 두 다리를 오므렸다. 하지만 진동은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점점 더 강력해졌다. 저주파수의 웅웅거림이 뼛속까지 전해졌고, 그녀의 질벽을 간질이며 자극했다. 옌저커는 치아를 악물고 버텼다. 손가락은 책상 가장자리를 꽉 움켜쥐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항문 속 진동기도 함께 울리기 시작했다. 두 개의 진동기가 각기 다른 주파수로 번갈아 울리며 그녀의 두 구멍을 동시에 자극했다.

옌저커의 호흡이 거칠어졌다. 가랑이 사이에서 뜨거운 액체가 흘러나오는 것이 느껴졌다. 그녀는 온몸의 근육을 긴장시켜 절정을 참으려 했지만, 몸은 솔직했다. 속이 조여들고, 보지가 수축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아래 입술을 깨물었고, 간신히 신음을 삼켰다.

진동기는 30분 동안 멈추지 않았다. 옆자리에 앉은 여학생이 그녀에게 물었다. “괜찮아? 얼굴이 안 좋아 보이는데.”

옌저커는 억지로 고개를 저었다. “괜찮아. 생리… 좀 안 좋아서.”

그 말에 여학생은 더 묻지 않았다. 그리고 그 순간, 진동기가 최고 속도로 돌아갔다.

옌저커의 눈앞이 하얘졌다. 그녀는 거의 기절할 뻔했다. 속에서 뜨거운 물이 터져 나왔고,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허리를 들썩이며 몇 번의 작은 절정을 맞이했다. 그녀는 핸드백 속에 손을 넣어 진동기의 전원을 억지로 껐다. 간신히 숨을 돌렸다.

쉬는 시간, 그녀는 화장실로 달려가 스스로 욕구를 해소하고 사진을 찍어 보냈다.

다섯째 날, 임무는 다시 길가였다. 이번에는 섹시한 속옷을 입고, 보지와 항문에 진동기를 넣은 채, 거리에서 절정하는 순간의 사진을 찍어 보내라는 것이었다.

옌저커는 깊은 밤, 정해진 장소로 나갔다. 이번에도 길가, 낯선 골목이었다. 가로등 불빛에 비친 그녀의 그림자는 길게 늘어져 있었다. 그녀는 핸드폰을 삼각대에 고정하고, 외투를 벗었다. 검은색 레이스 속옷 차림으로 찬 바람이 살갗을 스쳤다. 그녀는 진동기의 스위치를 켰다.

진동이 시작되자, 그녀는 곧바로 강렬한 쾌감에 휩싸였다. 지난 나흘 동안 그녀의 몸은 이미 완전히 길들여져 있었다. 저항도 없이 곧바로 반응했다. 그녀는 골목의 벽을 짚고, 허리를 흔들며 진동기의 자극에 맞춰 몸을 움직였다. 불과 몇 분 만에 그녀는 다시 절정에 올랐다. 그녀는 신음을 참으며, 핸드폰 셔터를 누르기 위해 손을 뻗었다.

찰칵.

그 순간이 그대로 사진에 담겼다. 그녀는 아치형으로 몸을 젖히고, 눈은 흐릿하며, 입술은 붉고, 온몸이 떨리고 있는 모습이 생생하게 찍혔다.

그녀는 사진을 전송했다.

이내 답장이 왔다. “훌륭하다. 이제 집에 가라. 다음 임무를 기다려라.”

옌저커는 진동기를 끄고, 속옷과 진동기를 벗어 쓰레기봉투에 담았다. 다시 겉옷을 입고 집으로 돌아왔다. 아파트 문을 닫고, 그녀는 현관 벽에 기대어 천천히 바닥으로 주저앉았다.

머리를 감싸 쥐고, 그녀는 짧고 억눌린 울음을 터뜨렸다.

그녀는 알고 있었다. 이건 시작일 뿐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녀는, 거부할 수 없으리라는 것을.

제3장

주말 아침, 옌저커는 자취방 침대에서 눈을 떴다. 창밖으로는 화창한 햇살이 비치고 있었지만 그녀의 마음은 무거웠다. 핸드폰을 확인하자 예상대로 익명의 메시지가 도착해 있었다. 작은 편의점에서 계산원으로 일하라는 지시와 함께, 작은 이어폰 하나가 택배로 도착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옌저커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일어나 샤워를 했다.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얼굴은 창백했지만, 눈빛만은 여전히 단호했다. 그녀는 루청을 생각했다. 남편은 모든 것을 모른 채 먼 곳에서 무술 수련에 몰두하고 있을 것이다. 그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지만, 영상이 유출되는 것만은 막아야 했다.

아침 9시, 초인종이 울렸다. 택배기사가 작은 상자를 건네주었다. 안에는 크림색 이어폰 하나가 들어 있었다. 평범해 보이는 디자인이었지만, 옌저커는 그것이 자신을 옭아맬 족쇄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어폰을 귀에 꽂자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아직 명령이 내려지지 않은 것이다.

옌저커는 가벼운 옷차림으로 편의점으로 향했다. 'MART 24'라는 간판이 달린 작은 가게였다. 주인은 50대 중반의 남자로, 덥수룩한 수염과 게으른 인상을 풍기고 있었다. 옌저커가 아르바이트 자리를 문의하자, 주인은 그녀를 위아래로 훑어보며 씩 웃었다.

"학생이지? 우리 가게는 계산만 잘하면 돼. 경력은 필요 없어."

간단한 면접 후 바로 채용이 결정되었다. 옌저커는 계산대 뒤에 서서 물건을 스캔하고 돈을 계산하는 법을 배웠다. 점심시간이 지나고 오후가 되도록 이어폰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불안감이 점점 커져 갔다. 임무가 무엇일지, 언제 지시가 내려질지 알 수 없었다.

해가 지기 시작할 무렵, 옌저커는 화장실에 가고 싶었다. 그녀가 계산대를 비우려는 순간, 이어폰에서 낮고 차분한 남성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돈을 조금 훔쳐 네 보지에 넣어라."

옌저커의 몸이 굳어졌다. 목소리는 기계적으로 들렸지만, 분명한 명령이었다. 그녀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가게 안에는 손님이 몇 명 있었지만 아무도 그녀를 주목하지 않았다.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지만, 이상하게도 임무를 알게 된 후 마음은 오히려 평온해졌다. 불확실성의 공포가 사라진 것이다.

하지만 내용은 너무나 부끄러웠다. 옌저커는 손이 떨리는 것을 느끼며 계산대 서랍을 열었다. 5만 원짜리 지폐 몇 장을 손에 쥐었다. 손님들이 없는 틈을 타 화장실로 향했다. 좁은 화장실 안에서 그녀는 옷을 내리고, 돈을 접어 보지 안에 밀어 넣었다. 차가운 종이의 감촉이 불쾌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다시 계산대로 돌아와 일을 계속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불안감은 다시 밀려왔다. 곧 퇴근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오후 9시, 마감 시간이 되자 주인이 계산대 쪽으로 걸어왔다.

"야, 너. 잠깐만."

주인의 목소리에 옌저커는 멈춰 섰다. 주인이 가게 문을 잠그고 블라인드를 내렸다.

"계산을 해보니 오늘 매출이 좀 안 맞네. 혹시 너 돈 좀 가져갔어?"

옌저커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전혀 그런 적 없습니다."

하지만 주인은 그녀의 눈빛에서 무언가를 읽은 듯했다. 그는 천천히 다가왔다.

"확인해 봐야겠어. 네 가방을 보여줘."

옌저커는 가방을 열어 보였다. 물론 돈은 없었다. 주인은 실망한 표정을 지었다.

"그럼 직접 확인해야겠네. 옷을 벗어."

"무슨 소리세요! 저는 그런 적 없다고요!"

옌저커는 목소리를 높였지만, 주인은 이미 그녀의 손목을 잡고 있었다. 직업급 무사인 옌저커는 쉽게 뿌리칠 수 있었다. 그녀가 힘을 주어 주인의 손을 뿌리치려는 순간, 이어폰에서 다시 목소리가 들렸다.

"저항하지 마라."

그 한 마디에 옌저커의 몸에서 힘이 빠졌다. 영상이 유출되는 공포가 그녀를 사로잡았다. 주인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그녀를 계산대에 밀쳤다.

"조용히 해. 다 확인하고 끝내자."

주인의 손이 그녀의 옷 속으로 파고들었다. 옌저커는 눈을 질끈 감았다. 그 손이 가슴을 훑고, 배를 지나, 마침내 보지에 닿았다. 주인의 표정이 변했다.

"여기 뭐가 있네?"

주인의 손가락이 보지 안을 더듬자, 접힌 지폐가 느껴졌다. 그는 능숙하게 돈을 꺼냈다. 5만 원짜리 세 장이었다.

"이게 뭐야? 네 보지에 돈을 숨기다니. 참 기가 막히는 방법이네."

주인의 목소리에는 놀라움과 함께 묘한 흥분이 섞여 있었다. 옌저커는 얼굴이 새빨개졌다. 어떻게 변명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주인은 돈을 계산대 위에 던져 놓고 다시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의 눈빛이 음흉하게 변했다.

"자, 이제 너한테 벌을 줘야겠다."

그가 옌저커를 계산대에 엎드리게 했다. 그녀는 저항하려 했지만, 이어폰의 명령이 떠올라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 주인이 그녀의 바지를 내리자 차가운 공기가 살갗에 닿았다.

"보지가 벌써 젖었네. 돈을 넣고 다닐 정도면 이런 일도 익숙하겠지?"

주인의 손가락이 그녀의 보지를 만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거칠게, 그다음에는 부드럽게 애무했다. 옌저커는 몸이 떨리는 것을 느꼈지만, 동시에 어쩔 수 없는 반응이 일어나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자신이 직업급 무사라는 사실이 부끄러웠다. 평범한 주인에게 이렇게 당하면서도 몸은 반응하고 있었다.

"완전히 젖었네. 이제 넣어도 되겠다."

주인이 자신의 바지를 내리자, 단단해진 남근이 드러났다. 옌저커는 눈을 감았다. 주인이 그녀의 보지에 남근을 밀어 넣었다.

"아...!"

참을 수 없는 고통이 밀려왔다. 건조한 느낌이었지만, 주인은 거침없이 움직였다. 옌저커는 주먹을 꽉 쥐었다. 분노와 굴욕감이 뒤섞여 그녀의 정신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어폰의 명령이 그녀를 붙잡고 있었다.

몇 분 후, 주인이 몸을 떨며 안에 사정했다. 그는 숨을 고르며 옌저커에게서 물러났다.

"자, 이제 다시 돈을 넣어. 그리고 나가."

주인이 아까 그 돈을 다시 그녀의 보지에 밀어 넣었다. 옌저커는 옷을 정리하며 아무 말 없이 가게를 나섰다. 밤거리는 쓸쓸했다. 그녀는 걸음을 재촉하며 자취방으로 돌아왔다.

방 안에 들어서자마자 옌저커는 화장실로 달려가 보지에서 돈을 꺼냈다. 더러워진 지폐를 바라보며 눈물이 흘렀다. 하지만 곧 닦아내고 이어폰을 귀에서 빼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그녀는 알고 있었다.

그날 밤, 옌저커는 잠을 이루지 못했다. 루청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가 이 모든 것을 알게 된다면? 생각만으로도 끔찍했다. 하지만 영상이 유출되는 것보다는 낫다고 스스로를 위로했다. 그녀는 다음 임무가 무엇일지 알 수 없었지만, 버텨내야 했다. 그게 자신이 선택한 길이니까.

제4장

제4장

일주일이 조용히 흘렀다. 옌저커는 그날 가게 주인에게 당한 후, 정체 모를 주인은 아무런 임무도 내리지 않았다. 처음 며칠은 그녀가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지쳐 있었지만, 직업 9품 무사의 강인한 체력 덕분에 이틀 만에 거의 회복되었다. 하지만 정신적 충격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그녀는 매일 밤 악몽에 시달렸고, 샤워할 때마다 자신의 몸을 문지르며 지난 일을 떠올리곤 했다.

루청에게 전화를 걸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그녀는 참았다. 남편은 지금 중국에서 중요한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 비인급 무사로서의 그의 위치는 위험한 일이 많았고, 옌저커는 자신의 일로 그를 걱정시키고 싶지 않았다. 게다가 그녀는 말할 수도 없었다. 그녀의 입장에서는 이 모든 일이 자신의 업보처럼 느껴졌다. 마크라는 남자를 만난 것부터가 잘못이었고, 그에게 호감을 보인 것도 자신의 책임이었다. 그녀는 이 모든 것을 혼자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주말이 다시 찾아왔다. 옌저커는 아침 일찍 잠에서 깨어났다. 그녀는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며 무심코 스마트폰을 집어 들었다. 그러자 새로운 메시지가 도착했다는 알림이 떴다. 그녀의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오늘 임무: 원피스 요가복을 입고 XX 헬스장으로 가라. 도착하면 추가 지시를 내리겠다.”

옌저커는 깊게 숨을 들이쉬었다. 그녀는 일어나서 옷장을 열었다. 그녀의 옷장에는 여러 벌의 요가복이 있었지만, 원피스 요가복은 단 한 벌뿐이었다. 그것은 검은색의 몸에 꼭 맞는 원피스형 요가복으로, 목 부분이 깊게 파여 있었고 등은 거의 드러나 있었다. 평소라면 절대 입지 않았을 옷이었다. 하지만 주인의 명령이었다. 그녀는 순종해야 했다.

옌저커는 요가복을 입고 거울 앞에 섰다. 거울 속의 자신은 아름다웠다. 백옥 같은 피부에 검은 요가복이 대조를 이루며 더욱 매혹적으로 보였다. 그녀는 손으로 자신의 뺨을 살짝 때렸다. “정신 차려. 이건 임무야.”

그녀는 가벼운 운동화를 신고 헬스장으로 향했다. 헬스장은 그녀의 아파트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었다. 건물은 깔끔했고, 내부는 최신 운동 기구들로 가득 차 있었다. 주말 아침이라 사람이 많지 않았다. 몇몇 사람들이 런닝머신에서 뛰거나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었다.

옌저커가 들어서자마자 이어폰에서 주인의 목소리가 들렸다.

“잘 왔어. 자, 이제 매트 쪽으로 가. 거기서 거북이 자세 요가를 해.”

옌저커는 말없이 매트가 깔린 공간으로 걸어갔다. 그녀는 무릎을 꿇고 상체를 앞으로 숙여 이마를 바닥에 댔다. 팔은 몸 옆으로 쭉 뻗고, 엉덩이는 발뒤꿈치에 밀착시켰다. 전형적인 거북이 자세였다. 이 자세는 몸을 완전히 웅크리는 것이라서 외부에 매우 취약한 상태였다. 그녀는 긴장하며 주변을 살폈다.

갑자기 두 사람이 그녀에게 다가왔다. 그들은 헬스장에서 운동하던 사람들처럼 보였다. 한 명은 근육질의 중년 남성이었고, 다른 한 명은 젊은 체육관 직원처럼 보이는 남자였다. 그들은 아무 말 없이 옌저커의 손목과 발목에 구속 사슬을 채웠다.

옌저커가 몸을 움직이려 하자 이어폰에서 차분한 목소리가 들렸다.

“저항하지 마라.”

그녀는 몸을 움찔하며 자세를 유지했다. 두 남자는 그녀의 손목을 등 뒤로 묶고, 발목도 함께 묶어 완전히 고정시켰다. 그녀는 거북이 자세 그대로 바닥에 웅크려진 채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좋아. 이제 요가복을 벗겨라.” 주인의 명령이 떨어졌다.

중년 남성이 가죽 케이스에서 큰 가위를 꺼냈다. 옌저커는 숨을 삼켰다. 그 남성은 가위로 그녀의 등 부분 요가복을 자르기 시작했다. 날카로운 가위가 천을 자를 때마다 찢어지는 소리가 났다. 그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손이 묶여 있었고, 저항하라는 명령도 없었다.

요가복이 조각조각 잘려 나갔다. 검은 천 조각들이 바닥에 떨어졌다. 그녀의 하얀 피부가 드러났다. 가슴, 배, 허벅지... 모든 것이 속살이 그대로 노출되었다. 결국 그녀는 완전히 벌거벗은 채 거북이 자세로 웅크려진 몸이 되었다.

주변에서 운동하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들은 옌저커를 둘러싸고 있었다.

“와, 예쁜데?” 어떤 남자가 말했다.

“벌거벗고 요가를 하다니. 이거 재미있는 걸.” 다른 남자가 웃었다.

옌저커는 얼굴이 새파래졌다. 그녀는 주변 사람들을 보았다. 그들의 눈빛에는 욕정이 가득했다. 몇몇은 이미 바지를 벗고 있었다.

이어폰에서 주인의 목소리가 다시 들렸다.

“자, 이제 네 몸을 맡겨라. 저항하지 말고, 순종해라. 그러면 나중에 집에 보내줄게.”

옌저커는 눈물을 참았다. 그녀는 이를 악물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첫 번째 남자가 그녀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는 그녀의 머리를 잡아당겨 자신의 하반신 쪽으로 밀었다. 옌저커는 입을 벌릴 수밖에 없었다. 역겨운 맛이 그녀의 입 안을 가득 채웠다.

시간은 천천히 흘러갔다. 한 명이 끝나면 다른 남자가 다가왔다. 옌저커는 거북이 자세로 묶인 채 자신의 몸이 마음대로 사용되는 것을 느꼈다. 그들은 그녀를 여러 가지 자세로 만들었다. 어떤 남자는 그녀를 뒤에서 잡고, 어떤 남자는 앞에서, 또 어떤 남자는 그녀의 가슴을 만지고 입으로 빨았다. 그녀의 몸 곳곳이 타인의 손길로 얼룩졌다.

“아... 안 돼...” 그녀는 작게 신음했지만, 아무도 듣지 않았다.

한참 후, 한 남자가 그녀의 안으로 들어왔다. 옌저커는 몸을 움찔했다. 그녀의 몸은 이미 너덜너덜해져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순종해야 했다. 저항할 수 없었다. 만약 저항했다간 더 큰 벌을 받을 것이 분명했다. 그녀는 주인의 명령을 따르기로 이미 결심했기 때문이었다.

“더 세게 해도 돼.” 어떤 남자가 말했다.

“그래도 괜찮겠지? 운동하는 몸이니까.”

그들은 더 거칠게 행동했다. 옌저커는 통증에 눈물을 흘렸지만, 소리를 참았다. 그녀는 자신의 몸이 점점 마비되는 것을 느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알 수 없었다. 해가 지고, 헬스장 불빛이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그녀는 하루 종일 윤간당했다.

직업 9품 무사의 강한 체력 덕분에 그녀는 의식을 잃지 않았다. 만약 평범한 여자였다면 이미 기절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견뎌냈다. 상처는 깊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그녀는 자신의 몸이 견디는 한계를 시험하는 듯했다.

마침내 마지막 남자가 끝났다. 그는 옌저커의 몸에서 일어나 바지를 입었다. 다른 남자들도 하나둘씩 흩어졌다. 그들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운동을 계속하거나 헬스장을 나갔다.

구속 사슬이 풀렸다. 옌저커는 거북이 자세 그대로 바닥에 누워 숨을 헐떡였다. 그녀의 몸은 눈으로 볼 수 없을 정도로 멍들어 있었다. 요가복은 조각조각 찢겨져 바닥에 흩어져 있었다.

이어폰에서 주인의 목소리가 들렸다.

“오늘도 수고했어. 집에 가서 쉬어. 다음 임무를 기다려라.”

옌저커는 비틀거리며 일어났다. 그녀는 찢어진 요가복 조각을 주워 몸을 가리려 했지만, 너무 작아서 소용없었다. 결국 그녀는 벌거벗은 몸으로 헬스장을 나왔다. 다행히 밤이었고, 거리는 텅 비어 있었다. 그녀는 달리기 시작했다. 아파트까지 차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 몸으로 운전할 수 없었다. 그녀는 맨발로 뛰었다. 차가운 아스팔트가 발바닥을 찔렀지만,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아파트에 도착했을 때, 그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자신의 방으로 올라갔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그녀는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그녀는 자신의 몸을 껴안고 흐느꼈다.

“루청... 루청... 나 어떡해...”

그녀는 자신의 약함이 싫었다. 무사로서의 긍지가 무너져 내렸다. 하지만 동시에 그녀는 주인에게 복종해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녀는 마크의 손아귀에서 빠져나올 방법을 찾지 못했다. 그의 협박 영상이 그녀를 완전히 옥죄고 있었다.

그녀는 욕실로 들어가 찬물로 샤워를 했다. 얼음장 같은 물이 그녀의 몸을 식혀 주었다. 그녀는 자신의 몸에 난 상처를 바라보았다. 멍, 할큄, 물린 자국... 모든 것이 끔찍했다. 그녀는 거울 속 자신을 바라보았다. 눈은 충혈되었고, 입술은 부어 있었다. 그녀는 주먹을 쥐었다.

“다시는... 다시는 이런 일이 없게 해야 해.”

하지만 그녀는 방법을 몰랐다. 그녀는 루청에게 전화할 용기가 없었다. 마크에게 저항할 힘도 없었다. 그녀는 자신의 운명에 순응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적어도 지금은.

그녀는 침대에 누웠다. 시트는 차가웠다. 그녀는 눈을 감고 잠에 빠져들었다. 꿈속에서 그녀는 다시 거북이 자세로 묶여 있었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다가와 그녀를 웃으며 바라보았다. 그녀는 소리를 질렀지만, 아무도 듣지 않았다.

다음 날 아침, 그녀는 몸이 무거워서 일어나기 힘들었다. 하지만 그녀는 일어나야 했다. 학교에 가야 했고, 생활을 유지해야 했다. 그녀는 옷을 입고 나갈 준비를 했다. 거울 속 자신은 멍이 들어도 여전히 아름다웠다. 그녀는 그 사실에 더 비참해졌다.

그녀는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태양은 밝게 빛나고 있었다. 그녀는 고개를 들고 앞으로 걸었다. 주인의 임무가 언제 올지 모르지만, 그녀는 그날을 준비해야 했다. 그녀는 무사였다. 이겨낼 수 있었다. 비록 몸은 상처투성이지만, 정신은 아직 살아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알지 못했다. 오늘 밤에도 새로운 임무가 그녀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임무는 그녀가 지금까지 겪은 어떤 것보다 더 잔혹할 것이라는 것을.

그녀의 핸드폰이 진동했다. 새로운 메시지가 도착했다는 신호였다. 옌저커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녀는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메시지를 확인했다. 그것은 단 한 줄이었다.

“오늘 밤 10시, XX 클럽. 드레스 코드: 바디 페인팅. 준비해.”

옌저커는 핸드폰을 내려놓았다. 그녀는 깊게 숨을 들이쉬었다. 그녀의 눈빛이 단단해졌다. 그녀는 무사였다. 이겨낼 수 있었다. 그녀는 태양을 바라보며 걸음을 옮겼다. 그녀의 그림자는 길게 늘어져 있었다.

그녀의 운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오히려 더 큰 폭풍이 다가오고 있었다. 옌저커는 그 사실을 직감했다. 하지만 그녀는 물러서지 않았다. 그녀는 주인에게 순종하면서도, 언젠가 반드시 승리할 것을 다짐했다. 그 순간을 위해 그녀는 오늘도 살아남아야 했다.

그녀는 학교로 향했다. 일상은 계속되었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 속에는 어둠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 어둠은 점점 커져 갔고, 그녀를 집어삼킬 듯했다. 옌저커는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 다만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갈 뿐이었다.

제5장

옌저커는 기숙사 침대에 누워 천장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지난 며칠 동안의 일이 마치 악몽 같았지만, 몸 구석구석에 남은 기억들은 그 모든 것이 현실임을 증명하고 있었다. 그녀는 손가락을 들어 볼을 살며시 감쌌다. 아직도 그 이물감이 남아 있는 것 같았다. 마크의 집에서 보낸 그날 밤, 거실 바닥에서 서로 다른 남자들에게 짓밟히던 그 순간들, 그때의 고통과 굴욕이 아직도 생생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아픔 속에서 전에 없던 쾌감이 있었고, 그 쾌감은 그녀를 두렵게 했다.

그녀는 옆에 놓인 핸드폰을 바라보았다. 화면은 꺼져 있었지만, 그녀는 언제든지 새로운 명령이 도착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주인이라는 사람은 매번 예고 없이 나타나 그녀에게 충격적인 일을 시켰다. 그리고 그녀는 그 명령을 거부할 수 없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마크가 그녀의 약한 부분을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의 옌저커는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더 이상 그 협박에만 사로잡혀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명령 자체에 점점 중독되어 가고 있었다.

사흘째 되는 날, 핸드폰이 마침내 울렸다.

옌저커는 손이 약간 떨리면서 핸드폰을 집었다. 화면에 익명의 이메일이 떠 있었다. 그녀는 깊게 숨을 들이쉬고 이메일을 열었다.

“오늘 밤 10시, 트렌치코트만 입고 속옷은 입지 말고 밖에 나가라. 택시를 타고, 요금은 몸으로 지불해라. 전 과정을 촬영해 이 이메일로 보내라. 명령이다.”

옌저커의 심장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 그녀는 핸드폰 화면을 한참 동안 바라보다가 결국 침대에서 일어났다. 그녀는 옷장으로 걸어가서 오래된 트렌치코트 하나를 꺼냈다. 그건 학교에 처음 왔을 때 루청이 사준 것이었다. 당시 그는 이 코트가 그녀의 기질에 잘 어울린다며 샀다. 그녀는 코트를 손에 쥐고 잠시 망설였다. 그러고는 이내 단호하게 자신의 속옷을 모두 벗고 알몸이 되었다.

거울 속의 그녀는 살짝 붉어진 얼굴과 흐트러지지 않은 머리카락, 그리고 검은 트렌치코트를 걸친 모습이었다. 코트는 길이가 무릎까지 내려와 다행히 가릴 수 있었지만, 걸을 때마다 옷자락이 살짝 벌어져 그녀의 매끄러운 허벅지가 드러났다. 그녀는 깊게 숨을 들이쉬고 문을 열었다.

밤거리는 조용했다. 옌저커는 길가에 서서 손을 들어 택시를 잡았다. 몇 분 후, 한 대의 택시가 그녀 앞에 멈췄다. 그녀는 뒷문을 열고 올라탔다.

“어디로 모실까요?” 운전사는 중년 남자로 쇠퇴한 눈빛을 가졌다.

옌저커는 주소를 말했다. 그것은 마크의 집 근처에 있는 한 호텔이었다. 운전사는 고개를 끄덕이고 차를 출발시켰다.

차 안은 매우 조용했다. 옌저커는 뒷자리에 앉아 무릎을 꼭 붙이고, 한 손으로 코트자락을 움켜잡았다. 차량이 흔들릴 때마다, 그녀의 몸도 따라 흔들렸고, 코트 아래의 벌거벗은 몸은 차량의 진동을 더욱 선명하게 느꼈다. 그녀는 얼굴이 점점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마치 운전사가 자신의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듯했다. 하지만 그녀는 핸드폰을 꺼내서 촬영을 시작했다.

화면 속에서 그녀의 얼굴은 붉게 물들었고, 눈빛은 혼란스러웠다. 그녀는 핸드폰을 낮추어 자신의 가슴부터 허벅지까지, 렌즈가 코트 아래의 곡선을 따라 천천히 훑었다. 그녀는 이렇게 하면 주인을 만족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

택시가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운전사가 뒷좌석을 바라보며 말했다. "요금은 2만 5천 원입니다."

옌저커는 깊게 숨을 들이쉬고, 이내 마음을 굳게 먹었다. 그녀는 핸드폰을 계속 촬영한 채로, 천천히 코트를 벗었다. 순간 차 안의 공기가 얼어붙은 듯했다.

운전사의 눈이 갑자기 커졌다. 그는 코트 아래의 옌저커가 완전히 벌거벗었다는 것을 알아챘다. 그녀의 하얀 몸이 차 안의 어두운 불빛 아래에서 특히 눈에 띄었다. 그녀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돈이 없어요... 몸으로 지불할게요."

운전사는 잠시 멈칫했지만, 이내 욕망이 그의 눈에 스쳤다. 그는 아무 말 없이 차 문을 잠갔다.

그날 밤, 그 택시 안에서, 옌저커는 또 한 번 자신의 몸을 낯선 사람에게 넘겼다. 그녀는 뒷좌석에 엎드려 핸드폰을 들고 이 모든 과정을 촬영했다. 운전사의 거친 손길이 그녀의 몸을 더듬고, 땀에 젖은 몸이 그녀를 압도했다. 그녀는 아팠지만, 이상하게도 마음속에는 쾌감이 솟아올랐다. 그녀는 주인이 이 영상을 보면 반드시 칭찬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모든 것이 끝난 후, 옌저커는 다시 코트를 입고 택시에서 내렸다. 그녀는 호텔 방을 잡고 영상을 정리한 다음, 그 익명의 이메일로 보냈다. 영상 속에서 그녀의 얼굴은 붉고, 숨이 차 있었으며, 그 안에는 만족감이 담겨 있었다. 그녀는 보내는 버튼을 누르고, 이내 핸드폰을 내려놓은 채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았다.

한참 후, 그녀의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번졌다.

저 멀리, 마크는 자신의 노트북 앞에 앉아 옌저커가 보낸 영상을 보고 있었다. 화면 속에서 여자는 완전히 벌거벗은 채 낯선 운전사에게 몸을 맡기고 있었고, 그녀의 눈에는 더 이상 망설임이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기쁨과 기대가 가득했다. 마크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는 자신의 계획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옌저커는 점점 복종하기 시작하고 있었다.

그는 새로운 이메일을 작성했다. “다음 임무: 내일 밤 11시, 학교 남자 화장실 3층으로 가라. 그곳에서 자위를 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너를 겁탈하게 해라. 전 과정을 촬영해 보내라.”

옌저커는 그 이메일을 받고 잠시 멈칫했다. 남자 화장실, 그것은 완전히 공공장소였다. 그곳에서 그런 일을 하면 발각될 위험이 매우 컸다. 하지만... 그녀는 오히려 흥분되었다. 그녀는 그런 굴욕과 위험이 몸과 마음을 모두 들뜨게 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녀는 망설임 없이 답장을 보냈다. “네, 주인님.”

다음 날 밤 11시, 옌저커는 학교에 도착했다. 캠퍼스는 이미 고요했고, 가끔 늦게 귀가하는 학생들만 보였다. 그녀는 옅은 원피스를 입었고, 그 아래에는 아무것도 입지 않았다. 그녀는 3층 남자 화장실로 올라갔다. 화장실 문은 반쯤 열려 있었고 안은 텅 비어 있었다. 그녀는 안으로 들어가 핸드폰을 걸어 촬영을 시작했다.

그녀는 변기 앞에 서서 천천히 원피스를 벗었다. 알몸의 몸이 차가운 공기에 그대로 드러났다. 그녀는 한 손으로 몸을 가렸지만, 다른 한 손은 카메라를 향해 자신의 몸을 비추었다. 그녀는 깊게 숨을 들이쉬고 핸드폰을 바닥에 놓은 다음, 쪼그리고 앉아 자위를 시작했다.

시간이 한참 흘렀다. 화장실 문이 갑자기 열렸다. 한 남자 학생이 들어와서 알몸의 옌저커를 보고 깜짝 놀랐다. 그는 잠시 멈칫했지만, 이내 침착함을 되찾았다. "너... 너 여기서 뭐 하는 거야?"

옌저커는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에는 물기가 어려 있었고, 목소리는 약간 쉰 듯했다. "도와줘... 나 좀 도와줘."

그 남자 학생은 잠시 망설였지만, 이내 욕망이 그의 이성을 압도했다. 그는 화장실 문을 잠그고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날 밤, 그 화장실 안에서 옌저커는 또 한 번 낯선 사람에게 몸을 맡겼다. 그리고 계속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들어왔고, 그녀는 한 사람 한 사람을 받아들였다. 그녀는 핸드폰이 이 모든 장면을 계속 촬영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았다. 그녀는 오직 주인의 명령만 생각했고, 오직 그녀가 이렇게 해야만 주인의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모든 것이 끝난 후, 옌저커는 몸이 너덜너덜해져서 화장실 바닥에 쓰러졌다. 그녀는 간신히 핸드폰을 집어 영상을 정리한 다음 다시 그 익명의 이메일로 보냈다. 영상 속에서 그녀의 얼굴은 홍조와 만족감으로 가득했다. 그녀는 주인이 이 영상을 보면 반드시 그녀를 칭찬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마크는 영상을 보고 매우 기뻐했다. 그는 자신이 마침내 이 여자를 완전히 길들였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그녀에게 휴식을 주기로 하고 며칠 동안 임무를 내리지 않았다.

옌저커는 그 며칠 동안 기숙사에서 몸을 추스르며 지냈다. 그녀는 조용히 시간을 보냈지만, 마음속은 이미 변해 있었다. 그녀는 점점 자신의 정체 모를 주인에게 의지하게 되었고, 그의 명령을 기다리게 되었다. 그녀는 이런 의존이 이상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것을 막을 수 없었다. 그녀는 이미 깊이 빠져들었고, 빠져나올 수 없었다.

제6장

또다시 주말이 찾아왔다. 옌저커는 아파트 창가에 서서 밖을 내다보았다. 하늘은 흐렸고, 비가 내릴 것 같은 기색이었다. 그녀의 손에는 방금 전 택배로 받은 작은 상자가 들려 있었다. 상자를 열자 안에는 낯선 금속 장치가 들어 있었다. 한쪽은 쇠사슬로 끝에 작은 자물쇠가 달려 있었고, 다른 쪽은 매끄러운 플러그 모양의 물체였다. 설명서에는 원격 조종 항문 자물쇠라고 적혀 있었다. 옌저커의 손가락이 떨렸다. 그녀는 이 장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었다. 주인님의 새로운 임무는 그녀가 공원에 가서 이 자물쇠로 자신을 고정시키고, 누군가 발견하면 그 사람에게 자신을 겁탈당하라는 것이었다.

옌저커는 깊게 숨을 들이쉬며 마음을 가다듬었다. 그녀는 JK 교복을 꺼내 입었다. 짧은 치마는 허벅지 중간까지 올라왔고, 하얀 셔츠는 가슴을 감쌌다. 팬티는 입지 않기로 했다. 주인님의 명령이 그랬다. 그녀는 교복을 입은 자신의 모습을 거울 속에서 바라보았다. 얼굴은 창백했지만 눈빛은 단호했다. 이 모든 것이 자신의 운명이었다. 그녀는 항문 자물쇠를 가방에 넣고 아파트를 나섰다.

비는 아직 내리지 않았지만 공기는 축축했다. 옌저커는 도시 외곽에 있는 작은 공원으로 향했다. 그곳은 사람이 거의 다니지 않는 곳이었다. 공원 입구에 도착했을 때, 그녀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무도 없었다. 그녀는 공원 안으로 들어가 나무 그늘 아래를 걸었다. 잡초가 무성한 길을 따라 걸으며 적당한 장소를 찾았다. 마침내 그녀는 낡은 나무 난간을 발견했다. 난간은 공원 가장자리에 있었고, 주변은 키 큰 나무들로 둘러싸여 있어 비교적 은밀한 곳이었다.

옌저커는 난간 앞에 섰다. 그녀는 가방에서 항문 자물쇠를 꺼냈다. 금속 장치는 차가웠다. 그녀는 먼저 플러그 부분을 손에 쥐고, 치마를 살짝 걷어 올렸다. 항문에 플러그를 삽입했다. 처음에는 저항이 있었지만, 그녀는 힘을 주어 밀어 넣었다. 플러그가 항문 안으로 들어가자, 그녀는 몸을 떨었다. 이물감이 강하게 밀려왔다. 그녀는 쇠사슬을 난간에 감고, 자물쇠를 걸었다. 찰칵 소리와 함께 자물쇠가 잠겼다. 이제 그녀는 난간에 묶인 상태였다.

그녀는 주인님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준비되었습니다.” 몇 초 후, 항문 플러그가 진동했다. 공기가 주입되기 시작했다. 플러그가 천천히 부풀어 올랐다. 옌저커는 고통스러운 신음을 삼켰다. 플러그가 항문 내벽을 팽창시키며 그녀를 난간에 완전히 고정시켰다. 공기가 더 이상 들어오지 않을 때까지 플러그는 계속 팽창했다. 이제 그녀는 플러그를 빼낼 수 없었다. 공기를 빼지 않으면 절대 풀리지 않았다.

옌저커는 난간에 기대어 숨을 고르려고 했다. 그녀는 주위를 살폈다. 아직 아무도 없었다. 그녀는 숨고 싶었다. 몸을 웅크려 난간 아래로 숨으려 했지만, 쇠사슬이 짧아서 제대로 움직일 수 없었다. 그녀는 그냥 난간에 엎드려 있을 수밖에 없었다. 시간이 천천히 흘렀다. 그녀는 불안한 표정을 지었다. 눈은 계속 주위를 살폈다. 이런 모습이 오히려 그녀를 더 눈에 띄게 만들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 중년 남자가 공원 길을 따라 걸어왔다. 그는 옌저커를 발견하고 걸음을 멈췄다. 그의 눈이 옌저커의 교복과 난간에 묶인 자세를 훑었다. “무슨 일이야?” 그는 물었다. 옌저커는 얼굴이 붉어졌다.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남자는 다가와서 자세히 살펴보았다. 그제야 그는 쇠사슬과 항문 플러그를 보았다. 그의 눈이 반짝였다. 그는 이해한 듯 웃었다. “너 재미있는 거 하는구나. 내가 도와줄까?”

옌저커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주인님의 명령을 따라야 했다. 남자는 그녀의 치마를 걷어 올렸다. 그는 항문 플러그를 확인하고는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바지를 내리고 자신의 성기를 꺼냈다. 항문에 플러그가 꽂혀 있어서, 그는 항문 플러그 위로 성기를 넣었다. 옌저커는 고통스러운 신음을 냈다. 플러그 때문에 항문이 좁아져서, 남자의 성기가 들어오는 것이 더 고통스러웠다. 남자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옌저커는 난간을 꽉 잡고 참았다. 그녀는 눈을 감았다. 이 모든 것이 현실이 아니길 바랐다. 하지만 고통은 현실이었다. 남자는 몇 분 동안 움직이다가 몸을 떨며 사정했다. 그는 그녀의 엉덩이를 한 번 치고는 자리를 떴다. “재미있었어. 다음에 또 보자.”

옌저커는 그가 사라지는 것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자신의 휴대폰을 꺼내 영상을 촬영해야 했다. 주인님은 그녀가 겁탈당하는 과정을 촬영하라고 명령했다. 그녀는 휴대폰을 난간 위에 세워두고, 카메라를 자신에게 맞췄다. 그녀는 깊게 숨을 들이쉬고 기다렸다.

곧 두 명의 젊은 남자가 지나갔다. 그들은 옌저커를 보고 휘파람을 불었다. “와, 이게 뭐야? 학교에서 도망친 여학생?” 한 명이 말했다. 다른 한 명은 다가와서 쇠사슬을 확인했다. “야, 이거 완전 묶여 있잖아. 우리가 풀어줄까?” 그는 웃으며 말했다. 옌저커는 고개를 저었다. “안 돼요. 그냥... 그냥 하세요.” 그녀의 목소리는 작게 떨렸다. 두 남자는 서로를 바라보고는 이해했다. “아, 역할극 하는 거구나. 좋아, 우리가 도와줄게.” 한 명이 그녀의 앞에 서고, 다른 한 명이 뒤에 섰다. 그들은 동시에 그녀를 겁탈하기 시작했다. 앞의 남자는 그녀의 입을 사용했고, 뒤의 남자는 항문 플러그 위로 성기를 넣었다. 옌저커는 이중의 고통을 견뎌야 했다.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맺혔지만, 그녀는 참았다. 두 남자는 번갈아 가며 그녀를 사용했다. 그들은 서로 웃고 농담을 주고받았다. 옌저커는 그저 아무것도 아닌 물건처럼 취급받았다. 약 20분 후, 두 남자는 모두 사정을 마치고 자리를 떴다. “재미있었어. 또 보자.” 그들은 웃으며 떠났다.

옌저커는 혼자 남았다. 그녀는 휴대폰이 계속 촬영 중인 것을 확인했다. 그녀는 몸을 떨었다. 또 다른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이번에는 여자였다. 그녀는 옌저커를 보고 충격을 받은 표정을 지었다. “무슨 일이야? 누가 이렇게 한 거야?” 그녀는 물었다. 옌저커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여자는 다가와서 자세히 살펴보았다. 그녀는 항문 플러그와 쇠사슬을 보고는 이해했다. “너 자발적으로 한 거야?” 그녀는 물었다. 옌저커는 고개를 끄덕였다. 여자는 잠시 망설였지만,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네 선택이니까.” 그녀는 바지를 내리고 자신의 성기를 꺼냈다. 여자는 옌저커의 위에 올라타서 성기를 그녀의 질 속에 넣었다. 그녀는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옌저커는 또 다른 이물감을 느꼈다. 여자의 움직임은 부드러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침략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여자는 몇 분 동안 움직이다가 사정했다. 그녀는 일어서서 바지를 정리했다. “조심해.” 그녀는 말하고는 떠났다.

옌저커는 계속 기다렸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알 수 없었다. 햇빛이 점점 기울어지고 있었다. 그녀는 많은 사람들에게 겁탈당했다. 몇 명인지 셀 수 없었다. 그녀의 몸은 아프고 지쳤다. 하지만 그녀는 계속 버텼다. 주인님의 명령이 끝날 때까지 그녀는 이곳에 있어야 했다. 그녀의 휴대폰 배터리는 거의 다 되었지만, 영상은 계속 촬영 중이었다.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마침내 옌저커의 휴대폰이 진동했다. 주인님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풀어준다.” 바로 그 순간, 항문 플러그에서 공기가 빠져나갔다. 플러그가 수축되면서 항문에서 쉽게 빠져나왔다. 옌저커는 자물쇠를 열고 쇠사슬을 풀었다. 그녀는 난간에서 풀려났다. 그녀는 몸을 일으켰지만, 다리가 후들거려서 거의 쓰러질 뻔했다. 그녀는 난간을 붙잡고 몇 분 동안 숨을 고르며 힘을 비축했다.

그녀는 휴대폰을 확인했다. 영상이 완전히 촬영되었다. 그녀는 깊게 숨을 들이쉬었다. 그녀는 영상을 마크의 익명 이메일로 보냈다. 첨부 파일이 전송되는 동안, 그녀는 난간에 기대어 하늘을 바라보았다. 별이 하나둘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녀는 아무것도 느끼지 않았다. 그저 텅 빈 느낌뿐이었다.

영상 전송이 완료되었다. 옌저커는 휴대폰을 가방에 넣고, 항문 자물쇠도 가방에 넣었다. 그녀는 천천히 공원을 걸어 나왔다. 다리는 아팠지만, 그녀는 걸었다. 그녀는 아파트로 돌아가는 길에 아무도 쳐다보지 않았다. 그녀는 그저 집에 가서 씻고 싶었다. 몸에 묻은 모든 것을 씻어내고 싶었다. 하지만 그녀는 알았다. 이 모든 것은 다시 돌아올 것이다. 주인님은 또 다른 임무를 내릴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순종할 수밖에 없었다.

아파트에 도착했을 때, 그녀는 현관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녀는 옷을 벗고 욕실로 들어갔다. 뜨거운 물이 그녀의 몸을 적셨다. 그녀는 자신의 몸을 바라보았다. 멍이 들고, 상처가 있었다. 그녀는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그녀는 곧 눈물을 닦았다. 그녀는 강해져야 했다. 주인님의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서는 강해져야 했다.

그녀는 씻고 나와서 침대에 누웠다. 몸은 아팠지만, 정신은 오히려 맑아졌다. 그녀는 내일의 일을 생각했다. 주인님은 어떤 임무를 내릴까? 그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준비되어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였다. 그녀는 옌저커, 소설 무도 종사의 여주인공, 직업 9품 무사. 하지만 지금의 그녀는 단지 주인님의 암캐였다.

그녀는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다음 날 아침, 그녀는 휴대폰 알림음에 눈을 떴다. 마크의 익명 메시지였다. “잘했어. 오늘은 좀 쉬어. 하지만 내일부터 새로운 임무가 있을 거야.” 옌저커는 메시지를 읽고는 휴대폰을 내려놓았다. 그녀는 일어나서 창가로 걸어갔다. 하늘은 맑았다. 그녀는 깊게 숨을 들이쉬었다. 하루의 휴식이 주어졌다. 그녀는 이 시간을 이용해 몸을 추스르고 마음을 가다듬었다. 그녀는 준비되어 있었다. 무엇이 오든, 그녀는 견딜 것이다. 그녀는 주인님의 명령에 순종할 것이다. 그것이 그녀의 운명이었다.

제7장

월요일 아침, 옌저커는 깨지 않는 악몽에서 막 깨어난 듯한 기분으로 눈을 떴다. 휴대폰 알림음이 그녀의 심장을 쿵 내려앉게 했다. 익명의 메시지였다. 내용은 간단했다.

“오늘 임무: 밤 10시, 네가 빌린 아파트 계단실로 가. 옷을 모두 벗고, 10분 동안 그대로 서 있어. 문은 잠그지 마. 누군가 열면, 그 사람이 원하는 대로 해.”

옌저커의 손이 떨렸다. 그녀는 이미 마크의 노예가 되어 있었다. 처음에는 저항했지만, 마크는 그녀의 나체 사진과 강간 영상을 루청에게 보내겠다고 협박했다. 루청은 무도계의 신성한 인물이었고, 만약 그가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그녀의 결혼 생활은 산산조각날 것이었다. 옌저커는 이를 악물고 임무를 수행하기로 했다.

저녁 9시 50분, 그녀는 아파트 현관문을 열고 계단실로 나갔다. 이 건물은 오래된 빌라로, CCTV도 없고 관리인도 드물었다. 그녀는 심장이 터질 듯 뛰는 것을 느끼며 계단 난간에 기대어 옷을 하나씩 벗기 시작했다. 셔츠, 바지, 속옷. 찬 공기가 그녀의 피부에 닿자 소름이 돋았다. 그녀는 완전히 나체가 되어 계단에 섰다. 휴대폰 타이머를 맞추고, 마크가 요구한 대로 동영상을 촬영했다. 그녀는 눈을 감고 벽에 기대어 숨을 죽였다.

10분이 지나갔다. 아무도 오지 않았다. 그녀는 다시 옷을 입고 방으로 돌아왔다. 그 순간, 안도감과 함께 더 깊은 공포가 밀려왔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화요일 저녁, 배달 음식이 도착했다. 옌저커는 마크의 명령에 따라 속옷을 입지 않고 투명한 망사 섹시 잠옷만 걸쳤다. 그 옷은 그녀의 몸을 거의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다. 그녀는 문을 열었고, 배달원은 젊은 남자였다. 그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눈을 굴리며 음식 봉투를 내밀었다. 옌저커는 그가 떠나길 바랐지만, 그는 웃으며 말했다.

“아가씨, 팁은 없나요?”

옌저커는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녀는 고개를 저으려다가 마크의 메시지를 떠올렸다. “거절할 수 없다.” 그녀는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들어오세요”라고 말했다.

배달원은 재빨리 안으로 들어와 문을 잠갔다. 그는 그녀를 거실 소파로 밀치고, 더 이상 묻지 않고 그녀의 잠옷을 찢었다. 옌저커는 저항할 힘도 의지도 없었다. 그가 그녀 위에 올라타는 동안 그녀는 천장만 바라보았다. 모든 것이 빠르게 끝났다. 배달원은 일어나며 “재미있었어요. 또 시키세요”라고 말하고 떠났다.

옌저커는 소파에 누워 눈물도 나오지 않았다. 그녀는 그저 휴대폰을 들어 마크에게 확인 메시지를 보냈다. “임무 완료.”

수요일 아침, 마크의 새로운 임무가 도착했다. “야외에서 오줌 누는 장소를 찾아. 그 장면을 촬영해 보내. 얼굴이 나와야 해. 오늘 안으로.”

옌저커는 옷을 갈아입고 외출했다. 그녀는 캠퍼스 근처의 작은 공원으로 갔다. 사람이 거의 없는 오후, 그녀는 덤불 뒤에 숨어서 쪼그리고 앉아 오줌을 누었다. 카메라는 그녀의 얼굴과 행동을 생생하게 담았다. 그녀는 영상을 보내며 말했다. “또 다른 벽을 넘었구나.”

다음 이틀은 임무가 없었다. 옌저커는 잠을 자고, 샤워를 하고, 밥을 먹었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은 텅 빈 채로, 마크가 다음에 무엇을 시킬지 불안해했다. 그녀는 루청에게 전화를 걸고 싶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녀는 이미 더러운 비밀로 가득 찬 사람이 되어 버렸다.

주말 동안 그녀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침대에 누워 휴대폰만 바라보았다. 일요일 밤, 마크의 메시지가 다시 왔다. “다음 주도 기대해. 너는 아직 내가 원하는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어.”

옌저커는 휴대폰을 내려놓고 숨을 깊게 들이쉬었다. 그녀는 알았다. 이 지옥은 끝나지 않을 거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