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wer9

站点:NovelAI.one内容:前8章在线试读ID:6dccdc90更新:2026-06-09 19:42
마왕 용우는 왕좌에 기대어 깊은 숨을 내쉬었다. 삼천 년째 같은 자리에서 세상을 내려다보는 일은 더 이상 짜릿함을 주지 못했다. 모든 전투는 예측 가능했고, 모든 도전은 무의미했다. 두 호법이 동시에 덤벼도 그의 발끝 하나 움직이지 않았다. 그가 검을 휘두르면 대지가 갈라지고, 주먹을
原创 剧情 爽文 架空 热门
qwer9 提供 前8章在线试读,可直接在线阅读。你也可以前往“最新小说”“热门小说”“发现小说”继续浏览站内内容。
当前页面收录可公开展示内容,以下为前 8 章试读:

장 1

마왕 용우는 왕좌에 기대어 깊은 숨을 내쉬었다. 삼천 년째 같은 자리에서 세상을 내려다보는 일은 더 이상 짜릿함을 주지 못했다. 모든 전투는 예측 가능했고, 모든 도전은 무의미했다. 두 호법이 동시에 덤벼도 그의 발끝 하나 움직이지 않았다. 그가 검을 휘두르면 대지가 갈라지고, 주먹을 내지르면 하늘이 울었다. 그러나 그 모든 힘은 이제 무의미한 장식에 불과했다.

“지겨워라.”

그의 낮은 목소리가 대전(大殿)에 울렸다. 주위에 있던 마물 시종들은 고개를 숙이고 조용히 물러났다. 마왕의 분위기가 무거울 때는 가까이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었다.

용우는 손을 들어 허공을 가르자, 공간이 찢어지며 작은 상자가 나타났다. 검은 나무로 만들어진 그 상자는 고대의 룬 문자로 빼곡히 새겨져 있었다. 뚜껑을 열자 은은한 푸른 빛이 퍼져 나왔다. 그 안에는 하나의 목걸이가 놓여 있었다. 가느다란 사슬에 매달린 푸른 보석은 마치 살아있는 듯 내부에서 마력이 꿈틀거렸다.

“만능 목걸이… 드디어 완성되었구나.”

그는 조심스럽게 목걸이를 집어 들었다. 삼천 년의 세월 동안 그는 이 목걸이를 만들기 위해 모든 자원을 쏟아부었다. 수많은 마법사와 장인들을 동원했고, 수백 번의 실패 끝에 겨우 빛을 본 결과물이었다.

“이 목걸이를 착용하면 내 레벨을 낮출 수 있다. 단순한 변장이 아니다. 진정으로 내 힘을 제한하는 아이템… 아니, 끝없는 가능성을 열어주는 열쇠다.”

그는 목걸이를 목에 걸었다. 차가운 금속이 피부에 닿는 순간, 온몸에 전율이 흘렀다. 보석이 반짝이며 그의 마력을 흡수하기 시작했다. 마치 거대한 펌프처럼 그의 체내에서 마력이 빠져나갔다. 근육이 수축되고, 뼈가 울렸다. 10레벨 정점의 힘이 서서히 약해지는 것을 느꼈다.

“크흡…!”

용우는 주먹을 쥐었다. 손끝에서 푸른 불꽃이 사라졌다. 그의 마력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하지만 그의 눈은 오히려 반짝였다. 이것이 바로 그가 원하던 것이었다. 다시금 성장의 갈망을 느끼고 싶었다. 다시금 도전과 싸움 속에서 살아있는 기쁨을 맛보고 싶었다.

“호법들을 불러라.”

그의 명령에 시종 한 명이 급히 달려나갔다. 잠시 후, 두 명의 9레벨 마물 호법이 대전에 들어섰다. 하나는 거대한 흑룡의 모습을 한 ‘크로우스’, 다른 하나는 여섯 개의 팔을 가진 거인 ‘자르칸’이었다. 둘 다 마왕 휘하에서 가장 강력한 전사들이었다.

“폐하, 부르셨습니까?”

크로우스가 고개를 숙이며 물었다. 하지만 그의 눈은 곧 마왕의 목에 걸린 목걸이를 향했다. 자르칸도 마찬가지였다.

“네가 느꼈겠지만, 내 마력이 줄어들었다. 목걸이 덕분이다.”

용우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들 앞으로 걸어갔다.

“이제 나와 겨루어라. 네가 이기면, 나는 너에게 호법의 자리뿐 아니라 마왕의 지위까지 넘겨주겠다.”

“폐하?! 무슨 말씀을…!”

크로우스가 놀라서 외쳤다. 자르칸도 얼굴이 일그러졌다.

“폐하, 그건 위험합니다. 마왕의 힘이 약해지면 마물들 사이에서 혼란이 일어날 것입니다.”

“그래서 네가 나를 이기면 모든 것을 가져가라는 것이다. 내가 지면, 그 또한 재미있지 않겠느냐?”

용우의 눈빛은 진지했다. 그는 진심으로 싸움을 원하고 있었다. 그 어떤 장난도 아니었다.

“좋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진심으로 받들겠습니다.”

크로우스가 자세를 잡았다. 그의 몸에서 검은 마력이 뿜어져 나왔다. 자르칸도 뒤로 물러서서 상황을 지켜보았다.

용우도 자세를 취했다. 하지만 그의 몸은 예전처럼 가볍지 않았다. 마력이 줄어든 만큼 반응 속도도 느려졌다. 그러나 그는 그것을 즐겼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긴장감이 그의 혈관을 타고 흘렀다.

“간다!”

크로우스가 입을 벌리며 화염을 내뿜었다. 커다란 불기둥이 왕좌를 향해 돌진했다. 용우는 몸을 옆으로 날렸다. 화염이 그의 옆자리를 스치며 지나갔다. 벽에 부딪힌 불꽃이 사방으로 튀었다.

“좋아! 한 번 더!”

용우는 땅을 박차고 크로우스를 향해 달려갔다. 그의 주먹이 공기를 가르며 흑룡의 비늘을 향해 내리쳤다. 하지만 평소 같으면 10레벨의 힘으로 산을 부술 정도였지만, 지금은 그저 강한 타격에 불과했다. 크로우스는 꼬리를 휘둘러 그의 공격을 막았다.

“크흐…!”

용우는 뒤로 밀려났다. 그의 손에서 피가 흘렀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통증이었다. 그는 입가를 닦으며 웃음을 터뜨렸다.

“하하하! 정말 오랜만이다! 이렇게 싸우는 기분!”

그의 웃음소리에 크로우스와 자르칸은 어안이 벙벙해졌다. 하지만 곧 이해했다. 마왕이 얼마나 외로웠는지를.

“폐하, 더 하시겠습니까?”

“당연하지. 오늘 밤은 새도록 놀아보자.”

용우는 다시 주먹을 쥐었다. 그의 눈에는 불꽃이 타오르고 있었다. 그날 밤, 마왕성 전체가 진동했다. 마물들은 놀라서 숨을 죽였지만, 그 소리는 언제나 기쁨과 전율로 가득 차 있었다.

장 10

린하이는 피로에 찌든 몸을 이끌고 영지로 돌아왔다. 마왕의 남은 몸뚱이는 아직도 연구실 바닥에 널려 있었다. 그는 이를 악물고 두 번째 8레벨 마기를 만들 결심을 했다. 그러나 연구실 문을 열자마자, 텅 빈 공간이 그를 맞이했다.

마왕이 사라졌다.

린하이의 눈빛이 사나워졌다. 그는 곧바로 마력을 흘려보내 마왕의 기척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마력의 흔적은 좁은 복도를 따라 이어졌고, 결국 장서관 앞에서 멈췄다.

문을 열자, 충격적인 광경이 펼쳐졌다.

마왕 용우는 반신을 바닥에 세운 채로, 한 손에는 음란한 책을 들고 있었다. 그의 눈동자는 페이지 위를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고, 입가에는 희미한 미소가 걸려 있었다.

“뭐 하는 짓이야?”

린하이의 목소리는 분노로 떨렸다. 그는 달려들어 마왕의 반신을 잡아챘다. 그러자 마왕이 고개를 들어 린하이를 바라봤다. 그의 눈빛은 여전히 차분했다.

“재미있는 책이더군.”

린하이는 더 이상 참지 못했다. 그는 마력을 폭발시켜 마왕의 반신을 들어 올렸다. 두 번째 8레벨 마기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그 순간, 마왕의 몸에서 엄청난 압력이 터져 나왔다.

10레벨의 위압감이었다.

린하이의 다리가 풀렸다. 무릎이 바닥에 닿았고, 전신이 떨리기 시작했다. 그는 간신히 고개를 들어 마왕을 바라봤다. 마왕의 목에 걸려 있던 만능 목걸이가 사라져 있었다.

“그 목걸이... 벗었어?”

린하이의 목소리는 신음처럼 흘러나왔다. 마왕은 천천히 책을 내려놓고 일어섰다. 그의 눈에는 이전과는 다른 빛이 반짝이고 있었다.

“이 세상에 유일한 10레벨 마물은 나야.”

린하이는 깨달았다. 자신이 지금껏 상대해 온 것은 진짜 마왕이 아니었다. 만능 목걸이로 힘을 억누르고 있던 존재, 그게 바로 용우였다.

“도와줄 생각 있느냐?”

마왕의 목소리는 낮고 무거웠다. 린하이를 짓누르는 위압감 속에서도 그는 말을 이었다.

“내 8레벨 지네 부하를 죽여라. 그러면 나는 네 복수를 도와주겠다.”

린하이의 눈에 분노의 불꽃이 타올랐다. 그는 주먹을 쥐고 땅을 내려쳤다. 그가 이렇게까지 몰린 것은 모두 그 지네 때문이었다. 지네에게 당한 굴욕이 그의 가슴 속에서 불타올랐다.

“조건이 있어.”

린하이가 이를 악물고 말했다. 마왕은 고개를 끄덕였다.

“말해 봐라.”

“네가 먼저 나를 위해 한 가지 일을 해야 해.”

마왕의 눈빛이 반짝였다. 그는 잠시 침묵하다가 입을 열었다.

“말해 봐.”

린하이는 일어나 마왕의 눈을 똑바로 바라봤다. 그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네가 나를 여기서 풀어 줘. 그리고 지네를 죽일 방법을 알려 줘.”

마왕은 가볍게 웃었다. 그는 린하이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좋다. 약속하지.”

린하이는 그 손을 잡았다. 그의 가슴 속에서는 복수심이 불타올랐다. 이제 그는 마왕의 도움을 받아 지네를 쓰러뜨릴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는, 진정한 마왕에게도 복수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눈앞의 계약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장 11

린하이는 마왕의 명령을 듣고 잠시 멈칫했다. 하지만 곧 두 팔을 벌려 마왕의 상반신을 조심스럽게 받아안았다. 마왕의 몸은 생각보다 가벼웠고, 잘린 단면에서는 이상한 어둠의 기운이 스며 나오고 있었다.

"꽉 안아라. 떨어뜨리면 가만두지 않는다."

린하이는 마왕의 말에 따라 팔에 힘을 주었다. 그러자 마왕이 두 팔을 린하이의 목 뒤로 감으며 중얼거렸다.

"10레벨 마법, 차원 균열."

순간 주변이 일그러지더니 공간이 뒤틀렸다. 린하이는 눈을 질끈 감았다가 다시 떴다. 그곳은 더 이상 마왕의 성이 아니었다. 축축한 동굴 속이었고, 주변에는 수많은 지네 마물의 시체와 뼈가 널려 있었다. 공기가 눅눅하고 썩은 냄새가 진동했다.

그때였다. 거대한 그림자가 그들 앞을 가렸다.

"크르르..."

길이가 족히 십 미터는 되어 보이는 8레벨 지네 마물이 그들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수백 개의 다리가 꿈틀거렸고, 겹눈에 분노가 서려 있었다. 지네 마물은 먼저 주인을 알아보았다. 상반신만 남아 린하이에게 안겨 있는 마왕의 모습에 지네 마물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주인님! 그 하등한 인간이 감히!"

지네 마물이 입을 벌려 독액을 뿜으려는 순간이었다.

"8레벨 주제에 감히."

마왕이 냉랭하게 중얼거렸다. 그러자 마왕의 배꼽에서 붉은 광선이 뿜어져 나왔다. 그 광선은 지네 마물의 머리를 정확히 관통했다. 소멸이었다. 머리가 순간적으로 증발해 버렸다. 거대한 몸통이 몇 초간 꿈틀거리다가 바닥에 쓰러졌다.

린하이는 그 광경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10레벨 마법의 위력이었다. 마왕이 몸이 반밖에 없는데도 이 정도였다.

"얼른 시체를 수습해라. 이 녀석은 재료로 쓸모가 있다."

린하이는 정신을 차리고 지네 마물의 거대한 시체로 다가갔다. 머리 없는 몸통에서 검붉은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린하이는 공간 주머니에서 특수 가방을 꺼내 시체를 조심스럽게 넣었다. 몸통의 무게가 엄청났지만, 가방 안에 들어가자 가방은 거의 무게를 느끼지 못하게 변했다.

"이제 인간의 마기 제련전으로 가라."

마왕이 명령했다. 린하이는 고개를 끄덕이고 다시 마왕을 안은 채 동굴을 나섰다. 밖은 어두운 밤이었고, 멀리 인간 마을의 불빛이 희미하게 보였다.

걸음을 옮기며 린하이는 생각했다. 이 모든 것이 현실인가. 자신이 마왕을 안고 걷고 있다니. 하지만 그런 생각도 잠시, 마왕이 갑자기 무언가를 꺼냈다. 그것은 가죽으로 묶인 낡은 책이었다. 책 표지에는 알 수 없는 문자와 함께 음란한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이 10레벨 마기의 제련법이다."

마왕이 책을 펼쳤다. 페이지마다 정교하게 그려진 다이어그램과 해설이 적혀 있었다. 린하이는 걸음을 멈추고 내용을 읽기 시작했다.

"10레벨 마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10레벨 마물의 머리를 베어야 한다. 그 머리에서 영혼을 추출하는 의식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영혼을 머리 없는 몸에 부여한다. 머리 없는 시체는 더 이상 스스로 움직일 수 없게 되지만, 영혼에 저장된 의식은 몸의 모든 감각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특히 몸의 민감도는 무수히 증가하여, 단순한 접촉만으로도 극한의 쾌감을 느끼게 된다."

린하이는 침을 삼켰다. 끔찍하면서도 동시에 왠지 모를 매혹이 느껴지는 내용이었다.

"이 책에 적힌 대로만 하면 된다. 재료는 이미 준비되었다."

마왕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린하이는 자신의 가방 속에 든 머리 없는 지네 마물의 시체를 떠올렸다. 그 촉감이 아직도 손끝에 생생했다.

"서둘러라. 마기 제련전은 새벽이 되기 전에 끝내야 한다."

린하이는 다시 걷기 시작했다. 마왕은 그의 품에서 책을 덮고 조용히 눈을 감았다. 그날 밤, 린하이는 마왕의 명령대로 인간 마을에 도착했고, 그곳에서 펼쳐질 제련 의식을 생각하며 심장이 요동치는 것을 느꼈다.

장 12

린하이는 마왕의 요구를 듣고 잠시 침묵했다. 그러다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전하, 정말 이걸 원하십니까?”

마왕은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끄덕였다. 손가락으로 책상 위의 설계도를 가리켰다. 거기에는 정교하게 그려진 10레벨 마기의 형상이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전투용 무기나 방어구가 아니었다. 오히려 어떤 음란한 기구에 가까웠다.

“이것은… 자위 도구와 다름없습니다.”

린하이가 말했다. 마왕은 부끄러운 듯 웃었다.

“그래, 바로 그거야. 나는 이 마기가 되어 나를 끝없이 절정에 이르게 하길 원한다.”

린하이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동시에 그의 눈에는 계산적인 빛이 스쳤다. 무수히 증가된 민감도, 쉽게 절정에 이르고 정액을 배출하는 10레벨 마기. 그것은 마왕에게는 끝없는 쾌락이었지만, 린하이에게는 무한한 경험치 풀이었다.

“알겠습니다. 제가 직접 제련을 지휘하겠습니다.”

린하이는 돌아서서 대장장이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마왕은 설계도를 꼭 쥐고 쾌재를 불렀다. 앞으로의 끝없는 절정을 생각하자 얼굴이 더욱 붉어졌다.

며칠 후, 제련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거대한 제련소에서 대장장이들이 마력을 불어넣고, 정령사들이 주문을 외웠다. 린하이는 그 과정을 꼼꼼히 감독했다.

“민감도를 최대로 높여라. 약간의 접촉만으로도 반응하게.”

린하이의 명령에 따라 마기는 점점 완성되어 갔다. 마왕은 그 모습을 지켜보며 흐뭇해했다.

그러나 문제는 하나 남아 있었다. 어떻게 10레벨 마물의 머리를 벨 것인가.

마왕은 자신의 만능 목걸이를 꺼냈다. 그것은 반짝이는 검은색 목걸이로, 마력이 깃들어 있었다. 그는 목걸이를 목에 걸고 히히 웃었다.

“이 목걸이는 무엇이든 자를 수 있지. 심지어 내 목도.”

린하이는 눈을 가늘게 떴다. 마왕은 막대한 마력을 만능 목걸이에 주입하기 시작했다. 목걸이가 진동하며 날카로운 빛을 발했다.

“참수 기능을 최대로.”

마왕이 중얼거렸다. 그러자 목걸이가 V자 모양의 빛줄기를 방출했다. 그것은 마왕의 목을 정확히 감쌌다.

“이제, 안녕.”

마왕이 마지막 말을 남겼다. 그 순간, 빛줄기가 목을 통과했다. 피가 솟구치지 않았다. 대신, 깨끗하게 잘린 단면이 드러났다. 마왕의 머리는 공중으로 떠올랐다. 그의 눈은 아직 살아 있었다. 입가에는 희미한 미소가 걸려 있었다.

“아직 끝나지 않았어. 이 몸이 마기가 될 때까지.”

머리가 바닥에 떨어지기 전, 린하이가 재빨리 받아냈다. 목에서는 여전히 마력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린하이는 그 마력을 이용해 마왕의 몸을 제련하기 시작했다.

마왕의 육체는 점점 형태를 바꾸었다. 피부는 금속처럼 단단해지고, 각 부위는 기계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마침내, 완성된 마기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그것은 인간의 형태를 한 음란한 기구였다. 민감한 부위는 여기저기 돌출되어 있었다.

린하이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이제, 시작이다.”

마기가 반응했다. 미세한 진동이 일고, 마왕의 의식이 깨어났다. 그는 자신의 새로운 몸을 느끼며 절정에 이르렀다.

“하, 이건…”

마왕의 목소리가 마기에서 울려 퍼졌다. 그것은 쾌락에 젖은 신음이었다.

린하이는 손을 내밀어 마기를 만졌다. 그러자 마기가 격렬하게 반응했다. 정액이 분출되기 시작했다.

“경험치가 차오르는군.”

린하이는 그 정액을 흡수하며 말했다. 마왕의 정액은 무한히 생성되었고, 그것은 인간 종족을 최강으로 이끌 연료가 되었다.

“고맙다, 마왕 전하.”

린하이는 중얼거렸다. 마기는 여전히 떨고 있었다. 끝없는 절정이 시작된 것이다.

장 13

며칠 후, 어둠의 제단 위에 10레벨 마기가 드디어 완성되었다.

거대한 금속 대 위에 놓인 마기는 머리 없는 남자의 상반신 형태였다. 매끈한 가슴과 탄탄한 복근, 그리고 양쪽 어깨에서 뻗어나온 팔뚝까지 완벽한 조각품처럼 보였다. 하지만 목 위는 아무것도 없었다. 대신 그 자리에서 은은한 보라색 빛이 스며나오고 있었다. 바로 그 빛 속에 마왕의 의식이 갇혀 있었다.

마왕은 속으로 기뻐하고 있었다. 수천 년의 세월 동안 그는 수많은 육체를 거쳐 왔지만, 이렇게 완벽한 형태는 처음이었다. 마기의 표면은 단단하면서도 유연했고, 내부에는 천 년 동안 축적한 마력이 넘실거리고 있었다. 마왕은 그 힘이 자신의 의지에 따라 움직이는 것을 느끼며 만족감에 젖었다.

린하이가 조심스럽게 마기를 들어 올렸다. 그의 손이 마기의 매끄러운 표면에 닿자 마왕의 의식이 일렁였다. 그리고 다음 순간, 린하이가 마기를 처음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엄청난 쾌감이 마왕의 의식을 휩쓸었다.

그것은 단순한 육체적 쾌락이 아니었다. 마력의 흐름이 마기의 신경을 타고 전해지면서 정신 자체를 간질이는 듯한 감각이 밀려왔다. 마왕은 참지 못하고 신음을 흘리려 했지만, 입이 없는 마기에서는 아무 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대신 마기의 자지가 경직되더니 곧바로 절정에 도달했다.

뜨거운 정액이 힘차게 솟구쳤다. 린하이의 배와 가슴을 적시며 흘러내렸다. 마왕은 그 감각에 취해 정신이 아득해졌다. 이런 경험이 영원히 계속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순간, 치명적인 문제가 마왕의 의식을 스쳤다.

마기가 정액을 배출할 때마다 마력이 함께 빠져나가고 있었다. 처음에는 미세한 양이었지만, 계속되면 분명히 큰 손실이 될 것이다. 마왕은 공포에 휩싸였다. 이미 마기가 된 그는 스스로 마력을 보충할 방법이 없었다. 예전처럼 공기 중의 마력을 흡수하거나, 외부의 생명체로부터 마력을 빼앗을 수 없었다.

그는 린하이에게 소리치고 싶었다. "마력을 보충해라! 당장 마력을 넣어라!" 하지만 목소리는 나오지 않았다. 입이 없었고, 발성 기관도 없었다. 그의 의식은 마기 내부에 갇혀 있을 뿐, 외부와 소통할 방법이 전혀 없었다.

린하이는 아무것도 모른 채 계속 마기를 사용했다. 쾌감이 밀려올 때마다 마왕은 절정에 도달했고, 정액과 함께 마력이 흘러나갔다. 마왕은 점점 약해지는 자신의 힘을 느꼈다. 처음에는 마치 바다처럼 넘실거리던 마력이 점점 개울처럼 가늘어지고 있었다.

십여 일이 흘렀다.

마기 내부의 마지막 마력이 바닥을 드러냈다. 마왕의 의식은 희미해져 갔다. 그는 애처롭게 저항하려 했지만, 힘이 전혀 없었다. 마지막으로 정액이 배출될 때, 자지는 더 이상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마력이 완전히 소진되자 마기의 자지도 힘없이 축 처졌다.

그리고 마왕의 의식은 억울함 속에서 조용히 사라졌다.

수천 년의 생애, 수많은 전투와 음모, 무수한 생명을 지배했던 마왕은 결국 이렇게 끝났다. 마기가 된 자신의 손에 의해, 아무 의미 없는 쾌락 속에서 소멸했다.

마기는 이제 극도로 단단하고 아무 쓸모없는 성인 기구가 되었다. 린하이는 그것을 잠시 바라보다가 어깨를 으쓱하며 내려놓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기이한 세계의 생물들이 그 마기를 발견했다. 그들은 마기의 형태를 보고 흥미를 느꼈고, 각자의 방식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마왕의 의식은 사라졌지만, 그의 육체는 여전히 남아 있었다. 단단한 금속 같은 표면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았고, 어떤 힘도 그것을 부술 수 없었다. 기이한 세계의 생물들은 그 마기를 마치 장난감처럼 다루며 즐거워했다.

마왕의 마지막 생각은 아마도 이랬을 것이다. "이런 결말이라니... 나는 이렇게 끝나는 게 아니야..." 하지만 그 생각은 아무도 듣지 못했고, 아무도 기억하지 못했다.

수천 년의 전설은 그렇게 막을 내렸다.

장 2

마왕의 손끝에 닿은 목걸이는 생각보다 묵직했다. 은색 금속 고리는 폭이 약 3센티미터였고, 표면에는 미세한 문양이 새겨져 빛을 받으면 은은하게 반짝였다. 마왕은 목걸이를 들어 올려 이리저리 살폈다. 가벼운 마법의 기운이 느껴질 뿐, 특별한 위압감은 없었다.

“과연… 이게 만능이라 불리는 물건인가.”

마왕은 실험을 위해 6레벨 마물 하나를 불러들였다. 거대한 골렘이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며 땅을 울렸다. 마왕은 목걸이를 골렘의 목에 걸었다. 그러자 골렘의 몸에서 푸르스름한 기운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레벨이… 0으로 떨어졌다.”

마왕의 눈빛이 반짝였다. 골렘은 움직임을 멈추고 그저 돌덩이처럼 서 있었다. 마왕은 목걸이를 벗겨냈다. 그러자 골렘의 몸에서 다시 푸른 기운이 돌아오며 레벨이 6으로 복구되었다.

“흥미롭군.”

마왕은 이번에는 7레벨 마물을 실험 대상으로 삼았다. 강력한 마물이 대리석 바닥에 꿇어 앉았다. 마왕은 다시 목걸이를 걸었다. 순간, 7레벨 마물의 기운이 완전히 사라졌다. 마왕은 손을 휘저으며 목걸이의 레벨 저하 기능을 껐다. 그러자 마물이 다시 원래의 위용을 되찾았다.

“레벨 저하… 그리고 복구. 기능 자체는 문제없어.”

마왕은 다음 기능을 시험하기로 했다. 목걸이 내부에서 칼날이 튀어나와 착용자의 목을 베는 기능이었다. 마왕은 조심스럽게 7레벨 마물에게 다시 목걸이를 걸었다. 그리고 내부의 칼날 기능을 활성화했다.

찰나, 목걸이의 표면이 갈라지며 얇은 칼날이 튀어나왔다. 칼날은 마물의 목을 단번에 가로질렀다. 마물의 머리가 바닥에 떨어지며 굴렀다. 몸통은 잠시 서 있다가 무너져 내렸다.

마왕은 숨을 멈추고 목걸이를 바라보았다. 7레벨… 강자라 불리는 존재가 단 한 방에 쓰러졌다. 마왕의 손이 떨렸다. 이 목걸이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었다. 절대적인 힘의 상징이었다.

“더 이상 다른 마물에게 실험할 필요가 없겠다.”

마왕은 목걸이를 집어 들고 조용히 자신의 목에 걸었다. 차가운 금속이 피부에 닿았다. 마왕은 눈을 감고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이제부터 이 목걸이가 자신의 일부가 될 것이다. 마왕은 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띠며 서서히 눈을 떴다.

장 3

마왕은 만능 목걸이를 손에 쥐고 깊은 숨을 내쉬었다. 오랜 세월 동안 느껴보지 못한 감정이 가슴 속에서 꿈틀거렸다. 그는 주저함 없이 목걸이에 레벨 저하 기능을 적용했다.

순간, 그의 몸을 감싸던 10레벨 마왕의 상징, 먹색의 뱀무늬가 희미하게 빛나기 시작했다. 검은색 비늘 사이로 은백색의 실이 스며들 듯 퍼져나갔다. 무늬가 점차 옅어지더니, 마침내 전체가 은색으로 변했다. 이는 8레벨 마물의 표식이었다.

"흥미롭군."

마왕은 자신의 손등을 바라보았다. 힘이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수천 년간 유지해온 절대적 힘의 일부가 억압되었다. 그러나 그는 오히려 생생한 긴장감을 느꼈다.

그는 다시 한 번 마음을 집중했다. 레벨 저하를 해제하자, 은색 무늬가 다시 먹색으로 되돌아왔다. 그러자 그는 참수 기능을 시험하기로 했다. 목걸이를 통해 자신의 머리를 겨냥했다.

"참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의 목은 멀쩡했다. 마왕은 실소를 흘렸다. 만능 목걸이는 자신에게 해를 끼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는 곧 두 기능을 동시에 적용하는 실험을 했다. 레벨 저하와 참수를 동시에 발동시키자, 그의 목에 날카로운 통증이 스쳤다. 마왕은 경악하며 기능을 해제했다. 만약 그대로 유지했다면, 자신의 목이 잘렸을지도 몰랐다.

"재미있어졌다."

수천 년 동안 잊고 있었던 흥분이 마왕의 마음을 휩쓸었다. 그의 눈동자가 반짝였다. 그는 다시 레벨 저하 기능을 작동시켰다. 은색 무늬가 다시 몸을 감쌌고, 8레벨 마물의 힘만이 남았다. 뱀 꼬리도 마찬가지로 은백색으로 물들었다.

마왕은 탈의실로 들어가 거울 앞에 섰다. 그는 자신의 몸을 응시했다. 그리고는 능숙하게 의상을 갖추기 시작했다. 먼저, 가슴과 배를 완전히 드러내는 반투명 베일을 걸쳤다. 베일 아래로는 은색 유두 피어싱이 빛났다. 배꼽에도 작은 보석 피어싱이 박혀 있었고, 허리에는 가느다란 사슬을 둘렀다. 가슴을 감싸는 얇은 사슬은 그의 움직임에 따라 가볍게 흔들렸다. 마지막으로, 그는 보석이 박힌 항문 플러그를 착용했다. 은은하게 빛나는 보석이 그의 꼬리 아래에서 반짝였다.

그는 변신 마법을 사용해 얼굴을 바꾸었다. 원래의 위압적인 얼굴은 사라지고, 더 매끄럽고 음란해 보이는 외모로 변했다. 거울 속의 자신은 마치 암시장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방탕한 뱀인간처럼 보였다.

마왕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는 탈의실을 나와 혼자 지하 암시장으로 향했다.

지하 암시장은 항상 혼잡했다. 형형색색의 불빛이 어둠 속에서 춤추고, 각종 마물과 인간들이 뒤섞여 거래와 쾌락을 찾았다. 마왕이 은색 뱀무늬를 드러내며 걸어가자, 몇몇 눈빛이 그에게 쏠렸다.

"저 뱀인간, 레벨 8인데 왜 저렇게 입고 다니는 거야?"

"흠, 저런 차림은 암시장에서도 너무 방탕하지 않나?"

"어디로 가는 걸까? 저런 몸매로 다니면 위험한데."

마왕은 그들의 속삭임을 무시했다. 그의 마음은 두근거렸다. 수천 년 만에 다시 느끼는 이 불안정한 감정이 오히려 그를 살아있게 만들었다. 그는 암시장의 비밀 통로를 향해 걸음을 옮겼다. 그곳에서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그는 설렘을 감출 수 없었다.

장 4

암시장의 중심부, 어둠과 악취가 뒤섞인 골목을 지나자 거대한 석조 건물이 나타났다. 간판에는 '크라켄의 손아귀'라 적혀 있었다. 이곳이 바로 이 대륙에서 가장 악명 높은 노예 시장이었다.

마왕이 문을 열고 들어서자 내부의 소란이 순간 멎었다. 어둠을 뚫고 들어온 거대한 존재, 8레벨 마물의 기운에 모두가 숨을 죽였다. 접대원은 창백한 얼굴로 다가왔다.

"어, 어서 오십시오. 대단한 손님이시군요. 무슨 종족의 노예를 찾으십니까? 저희는 엘프, 드워프, 오크, 심지어 희귀한 용혈종까지 보유하고 있습니다."

마왕은 고개를 저었다. "나는 노예를 사러 온 것이 아니다."

접대원의 눈이 커졌다. "그럼?"

"나를 경매에 내놓아라. 나는 노예가 되러 왔다."

접대원은 몇 초간 말을 잃었다. 그러고는 급히 안으로 뛰어 들어가 "매니저님! 큰일입니다!"라며 소리쳤다.

잠시 후, 뚱뚱한 체구의 매니저가 나타났다. 그는 마왕을 훑어보며 눈을 가늘게 떴다. "8레벨... 진짜군. 무슨 속셈이지?"

"속셈은 없다. 그저 경매에 올려달라는 것뿐."

매니저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역사상 8레벨 노예 경매는 없었다. 그런 존재는 보통 노예가 되기보다 노예를 사는 쪽이니까. 하지만 이 기회를 놓칠 수는 없었다.

"좋다. 조건이 있다. 우리 수수료는 30퍼센트다."

"상관없다."

매니저는 손짓을 했다. 거대한 쇠우리가 끌려나왔다. 미스릴과 아다만티움을 합금한 특수 금속이었다. 8레벨 마물이라도 쉽사리 부수지 못하는 재질이었다.

마왕은 아무 저항 없이 우리 안으로 들어갔다. 쇠창살이 닫히는 소리가 건물 전체에 울렸다.

그날 저녁, 경매가 시작되었다. 매니저가 직접 사회를 보았다.

"자, 첫 번째 경매품! 1레벨 고블린 노예, 힘은 약하지만 심부름에는 제격입니다!"

고블린이 끌려나가자 관객들은 실망한 듯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값싼 노예를 찾는 상인들이 몇몇 입찰했다. 결국 은화 5닢에 팔렸다.

두 번째는 2레벨 오크, 세 번째는 3레벨 엘프였다. 경매가 진행될수록 레벨이 높아졌지만, 모두 4레벨 이하였다.

"다섯 번째! 4레벨 드워프 대장장이! 무기 제작에 능숙합니다!"

드워프는 금화 30닢에 팔렸다. 매니저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마지막 경매품이 다가왔다. 매니저가 목청을 높였다.

"자, 여러분! 오늘의 대망의 경매품입니다! 역사상 처음으로 경매에 오르는 8레벨 마물!"

건물이 술렁였다. 모두가 고개를 들어 무대를 바라봤다. 쇠우리가 천천히 무대 중앙으로 올라왔다. 그 안에는 마왕이 조용히 앉아 있었다.

"8레벨! 무려 8레벨입니다! 이 존재를 노예로 삼는다면 당신은 대륙 최강의 전사를 거느리게 됩니다! 시작 가격은 금화 10만 닢!"

관객들이 숨을 삼켰다. 거금이었다. 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

"11만!" 한 부유한 상인이 외쳤다.

"12만!" 다른 귀족이 따라붙었다.

"13만!"

"15만!"

입찰이 격해졌다. 마왕은 무표정하게 관객들을 바라봤다. 그들의 욕망, 탐욕, 두려움이 뒤섞인 표정이 재미있었다.

"20만!" 또 다른 목소리가 들렸다. 모두가 고개를 돌렸다. 한 인간이 손을 들고 있었다. 호화로운 옷차림에 손가락마다 보석 반지가 번쩍였다.

"25만!" 귀족이 다시 입찰했다.

"30만." 인간 부호가 침착하게 말했다. 그의 눈빛에는 확신이 서려 있었다.

더 이상 입찰하는 자가 없었다. 매니저가 망치를 들어 올렸다.

"30만, 한 번! 두 번! 세 번! 낙찰!"

망치 소리가 건물에 울렸다. 마왕은 조용히 미소 지었다. 인간 부호가 천천히 걸어와 우리 앞에 섰다.

"내 이름은 아르크. 앞으로 네 주인이다."

마왕은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주인님."

하지만 그 눈빛에는 복종보다는 다른 무언가가 숨어 있었다. 아르크는 그걸 눈치채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