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제의 전투가 끝난 지 이미 석 달이 흘렀다. 중주 대륙 곳곳에는 아직도 전쟁의 상처가 남아 있었지만, 사람들은 서서히 평화를 되찾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어두운 그림자는 항상 빛이 닿지 않는 곳에서 움직이기 마련이었다.
혼풍은 검은 망토를 휘날리며 중주의 한적한 산길을 걸었다. 그의 입가에는 음흉한 미소가 번지고 있었다. 소염이 폐관에 들어간 지금, 바로 그가 오랫동안 계획해 온 일을 실행할 때였다.
"소염, 너는 내 아버지를 죽였다. 그렇다면 나는 네가 가장 아끼는 것들을 모두 빼앗겠다."
그의 눈빛에 위험한 빛이 스쳤다. 혼족의 소주로서 그는 사람의 마음을 꿰뚫는 능력과 육체를 지배하는 기술에 능통했다. 그리고 그의 첫 번째 표적은 바로 소염의 소꿉친구, 소의선이었다.
며칠간의 정찰 끝에 혼풍은 소의선이 약초를 채취하기 위해 자주 찾는 계곡을 알아냈다. 그는 계곡 입구에서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져 있는 척했다. 상처는 실제로 혼족의 비술로 만든 것이었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마치 맹수의 공격을 받은 것처럼 보였다.
소의선은 약초 바구니를 들고 계곡으로 들어서다가 쓰러진 남자를 발견했다. 그녀는 주저하지 않고 달려가 그의 상태를 살폈다.
"괜찮으세요? 정신이 드세요?"
그녀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혼풍의 귀에 들어왔다. 그는 힘겹게 눈을 뜨며 약한 신음을 흘렸다.
"도와주세요... 저를 구해주세요..."
소의선은 그의 상처를 살펴보며 표정이 굳어졌다. 상처가 깊었지만, 그녀가 치료할 수 없는 정도는 아니었다. 그녀는 조심스럽게 그의 몸을 부축해 근처의 작은 동굴로 옮겼다.
"조금만 참으세요. 제가 치료해 드릴게요."
그녀는 바구니에서 약초를 꺼내 상처에 바르기 시작했다. 혼풍은 그녀의 손길을 느끼며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예상대로 그녀는 상냥하고 순수했다. 그녀의 손에서 흘러나오는 따뜻한 기운이 그의 피부에 닿을 때마다, 그는 점점 더 그녀를 탐욕스럽게 바라보았다.
"고맙습니다... 아가씨 이름은 어떻게 되시나요?"
"저는 소의선이라고 합니다. 당신은 누구시죠? 왜 이런 곳에서 혼자 다치셨나요?"
혼풍은 가련한 표정을 지었다. "저는 먼 곳에서 온 여행자입니다. 도적 떼를 만나서...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이름조차도 잊어버렸습니다."
소의선은 그의 말을 듣고 더욱 동정심을 느꼈다. 그녀는 그를 위해 물을 길어 오고, 상처를 꼼꼼히 소독해 주었다. 며칠 동안 그녀는 매일 동굴을 찾아와 그의 상처를 치료해 주었다.
혼풍은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그는 소의선이 그에게 완전히 신뢰를 보낼 때까지 기다렸다. 그리고 마침내 그날이 왔다.
그날도 소의선은 평소처럼 약초를 들고 동굴로 들어섰다. 그녀는 혼풍의 상처가 거의 다 나았다는 것을 확인하고 기뻐했다.
"내일이면 다 나을 거예요. 그러면 다시 길을 떠날 수 있을 거예요."
혼풍은 부드럽게 미소 지었다. "소의선 씨의 은혜는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저에게 이렇게 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의선은 얼굴이 살짝 붉어졌다. "아니에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요."
그녀가 약초를 정리하고 있을 때, 혼풍은 조용히 손을 내밀어 그녀의 어깨에 살며시 올렸다. 소의선은 깜짝 놀라 몸을 움찔했다.
"뭐, 뭐 하시는 거예요...?"
"소의선 씨, 정말 감사해요. 그래서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어요."
혼풍의 목소리에 이상한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 소의선은 그에게서 위화감을 느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혼풍의 손에서 은은한 향기가 퍼져 나왔다. 그것은 혼족만이 사용하는 특별한 환각제였다.
소의선은 눈앞이 어른거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힘겹게 고개를 저었지만, 몸은 점점 말을 듣지 않았다.
"이... 이게 뭐죠... 당신..."
"쉿, 곧 알게 될 거야."
혼풍은 그녀를 부드럽게 바닥에 눕혔다. 소의선은 저항하려 했지만,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었다.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맺히기 시작했다. 자신이 속았다는 사실을 깨달았지만, 이미 모든 것이 늦었다.
혼풍은 천천히 그녀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순백색 피부가 드러나면서 그의 호흡이 거칠어졌다. 특히 그녀의 아랫배 아래, 털 하나 없는 깨끗한 그곳은 그의 욕정을 더욱 자극했다.
"아... 아니... 제발..."
소의선의 신음 소리가 동굴 안을 울렸다. 혼풍은 그녀의 목덜미에 입을 맞추며 낮게 속삭였다.
"너는 소염의 여자라고 들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내 여자다."
그의 손이 그녀의 허벅지 사이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소의선은 온몸을 떨며 눈을 질끈 감았다. 그녀의 무모한 곳이 그의 손길에 그대로 노출되었다. 털 하나 없이 매끄럽고 부드러운 그곳은 순수함의 상징 같았다.
"참 아름답구나."
혼풍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는 자신의 몸을 그녀 위에 포개며 천천히 그녀의 몸 안으로 들어갔다. 소의선은 고통과 수치심에 찬 신음을 흘렸다.
"아아... 그만둬... 제발..."
그러나 혼풍은 멈추지 않았다. 그의 움직임은 점점 거칠어졌고, 소의선의 신음 소리는 점점 더 커져 갔다.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처지를 한탄했다. 소염 오빠를 생각하며 그리움과 죄책감이 동시에 밀려왔다.
혼풍은 그녀의 몸이 자신의 리듬에 맞춰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을 느꼈다. 그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첫 번째 수확이 성공적이었다. 그는 앞으로 있을 더 많은 수확을 생각하며 그의 움직임을 더욱 격렬하게 했다.
동굴 안에는 소의선의 신음과 혼풍의 거친 숨소리만이 메아리쳤다. 어둠은 그들을 감싸고, 아무도 이 끔찍한 광경을 목격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