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연의 손가락이 허공을 가르자, 어둠이 마치 생명체처럼 갈라졌다. 요지와 섭설기의 발밑에 형형색색의 나선형 무늬가 피어오르고, 공간이 뒤틀리며 뒤집혔다. 두 여인의 몸이 무거운 중력에 붙잡힌 듯 아래로 끌려내려갔다. 정신을 차렸을 때, 그들은 이미 낯선 곳에 서 있었다.
천명매음굴.
천장은 없는 듯 높고, 공기 중에 향과 땀, 정액이 뒤섞인 달콤한 냄새가 진동했다. 그들의 발밑에는 붉은 융단이 깔려 있었지만, 그 융단은 이미 주인 없는 정액과 여자들의 애액으로 얼룩덜룩했다. 곳곳에서 여자들의 신음소리와 가죽 채찍이 살을 가르는 날카로운 소리가 들려왔다. 수많은 철제 우리 안에서, 원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절세 여수들이 지금은 벌거벗은 채 사지가 묶여 있었고, 어떤 이는 다리가 벌려져 구리 막대에 묶였고, 어떤 이는 처형대에 엎드려 엉덩이를 높이 치켜들었다.
요지의 눈이 급격히 수축했다. 한 우리 안에서 자신이 잘 아는 얼굴을 보았다—선지문의 문주였다. 한때 강호에서 발을 구르던 여걸이 지금은 개처럼 네 발로 엎드려 있고, 항문에는 꼬리 모양의 플러그가 박혀 있었으며, 방울 달린 목걸이가 끈에 매달려 끌려다니고 있었다. 저 여자의 눈에는 더 이상 이전의 영광이 없었고, 공허함 속에서도 이상하게도 기쁨이 스며 있었다.
“어때요, 내 작품들이?”
림연의 목소리가 그들 뒤에서 나직이 울렸다. 그는 어느새 두 여인 뒤에 나타나 있었고, 손에 든 부채로 가볍게 손바닥을 치며, 마치 방금 막은 차 한잔에 만족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새로 오신 교사님들, 환영합니다. 당신들의 첫 수업, 바로 천명매음굴의 집단 조교입니다.”
“교사...?”
섭설기의 목소리가 약간 떨렸다. 그녀는 한 손으로 가슴을 가리며 다른 손으로 허리를 가렸지만, 이런 노력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곳의 공기는 그녀의 몸 깊은 곳에서 무언가를 깨우고 있었고, 봉황제국을 다스리던 여제의 위엄이 점점 녹아내리는 듯했다.
“맞아요, 창녀 교사.”
림연의 손가락으로 부채를 닫으며, 그들의 턱을 가볍게 받쳐 올렸다. 그의 눈빛은 사람을 얼게 할 만큼 차가웠고, 그 안에는 타오르는 불길이 숨겨져 있었다.
“당신들은 이 모든 창녀들을 가르쳐서 완벽한 섹스 노예로 만드는 법을 배울 거예요. 물론, 먼저 당신들이 직접 창녀의 맛이 무엇인지 경험해야 합니다.”
요지가 깨물었다. 치아가 아랫입술을 거의 뚫을 정도로 깊게 박혔다. 그녀는 눈을 굳게 감고 마음속으로 청심결을 외웠지만, 림연이 손을 내저으며 손바닥에서 기운이 뿜어져 나와 두 여인의 명치를 향해 날아갔다. 순식간에 두 사람은 몸이 떨리며 타오르는 듯한 열기가 퍼지는 것을 느꼈다.
“무슨 짓을 한 거야...”
“아무것도 아니에요. 당신들이 진정한 자아를 조금 깨우도록 도와준 거예요.”
림연이 웃으며 뒤로 물러났다. 그의 손가락을 튕기자 어둠 속에서 사내 둘이 걸어나왔다. 각자 은쟁반 위에 형형색색의 성인 도구를 들고 있었다. 하나는 수정으로 만든 진동기였고, 투명한 막대 안에는 액체 금빛 액체가 흐르고 있었으며, 기계가 윙윙거리며 머리 부분이 살짝 떨리고 있었다. 다른 하나는 붉은 빛이 감도는 전동 자지로, 표면에 촘촘한 돌기가 박혀 있었고, 크기가 팔뚝만 했다.
“싫어! 저리 치워!”
섭설기가 본능적으로 뒤로 물러서려 했지만, 몸이 무거운 돌에 눌린 듯 움직일 수 없었다. 그녀는 분노에 가득 차서 사내를 노려보았지만, 그 눈빛은 상대를 전혀 위협하지 못했다. 반대로 그 눈 속에서 희미하게 떠오르는 굴욕감과 어렴풋한 기대감이 그녀를 더욱 분노하게 만들었다.
“용서해 주십시오, 교장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요지가 무릎을 꿇고, 이전의 고고함은 온데간데없었다. 하지만 림연은 그녀의 귓가에 다가가 나직이 말했다.
“괜찮아, 너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어. 다만 네 몸이 아직 적응하지 못했을 뿐이야... 하지만 곧, 네가 얼마나 즐거워할지 알게 될 거야.”
그의 손가락이 가볍게 허공에 글자를 쓰자, 그 두 개의 성인 도구가 스스로 떠올라 여인들에게 다가갔다. 요지는 저항하려 했지만, 다리가 저절로 벌어지고 질구가 이미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그녀의 마음속에서 맑은 목소리가 계속해서 경고했지만, 몸은 배신하고 있었다.
“아... 안 돼...”
부드러운 소리가 울려 퍼지자, 수정 진동기가 그녀의 질구에 닿았다. 순간 얼음 같은 감촉이 몸을 타고 흘러 척추를 타고 올라가 뇌까지 닿았다. 그녀가 숨을 헐떡이며 떨자, 진동기가 순식간에 밀어 넣어졌다.
“아악!”
요지가 하늘을 향해 목을 젖혔다. 그 물건이 들어오자 내벽이 순간적으로 조여들었고, 수정 막대가 체온에 데워지며 진동하기 시작했다. 금빛 액체가 투명한 벽 안에서 흐르며 점점 노란빛을 띠었고, 모터의 진동이 골반 뼈를 타고 퍼져 그녀의 전신을 떨게 했다.
옆에서 섭설기도 비슷한 운명을 겪고 있었다. 전동 자지가 그녀의 질구를 겨누고 천천히 밀어 넣자, 그 위의 돌기들이 하나하나 그녀의 벽을 긁으며 전율을 일으켰다. 그녀는 침음을 참으려 했지만, 그 물건이 깊이 들어갈수록 그녀의 의지도 무너져 내렸고, 마침내 그녀의 입가에서 낮은 신음이 새어 나왔다.
“음... 그만... 제발...”
“그만? 이제 시작이야.”
림연의 웃음소리가 매음굴 전체에 메아리쳤다. 그의 손을 들어 올리자, 수많은 우리에 갇힌 여수들이 모두 고개를 들었다. 그들의 눈에는 더 이상 이성도 없었고, 자존심도 없었으며, 오직 맹목적인 숭배와 갈망만이 있을 뿐이었다.
“모여라, 네 교사님들을 맞이하라.”
그 명령이 떨어지자, 모든 우리가 동시에 열렸다. 수백 명의 벌거벗은 여수들이 기어 나와 요지와 섭설기 주위를 빙글빙글 돌았다. 그들은 각자 다양한 자세를 취하며, 어떤 이는 엎드려 항문을 내밀었고, 어떤 이는 가슴을 쥐어짜며, 어떤 이는 손가락으로 스스로를 자극하며 즐거운 신음을 흘렸다.
“보아라, 이것이 너의 학생들이다.”
림연이 요지의 뒤에 서서 한 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움켜쥐었다. 그의 손가락이 항문 가장자리를 스치자, 요지는 전율하며 몸을 떨었다. 그녀는 저항하려 했지만, 몸 안의 진동기가 갑자기 최고 속도로 돌기 시작했다.
“아아아!”
요지가 울부짖었다. 그녀의 다리가 힘없이 풀렸고, 허벅지 사이로 액체가 질질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정신을 차렸을 때, 그녀는 이미 무릎을 꿇고 엎드려 있었고, 엉덩이를 높이 치켜들고 있었다. 여기저기서 여수들이 다가와 손가락으로 그녀의 젖은 보지를 만지작거리며, 그녀의 몸에서 흘러나오는 애액을 핥아 먹었다.
“안 돼... 안 돼지... 나는 현묘종의 종주야...”
그녀의 목소리는 이미 갈라지고 쉰 목소리였고, 눈물과 콧물이 얼굴 가득 흘러내렸다. 하지만 몸은 점점 더 거칠어지는 애무를 받으며 그 쾌감이 파도처럼 밀려와 그녀의 마지막 이성을 삼켜 버렸다.
저편에서 섭설기도 비슷한 처지였다. 그녀의 엉덩이에는 이미 여러 개의 손자국이 남아 있었고, 봉황 여제의 위엄은 지금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그녀는 땅에 무릎을 꿇고, 두 손은 뒤로 묶여 있었으며, 전동 자지가 그녀의 몸 안에서 계속해서 움직이고 있었다. 매번 충격이 그녀의 숨을 가쁘게 만들었고, 마침내 그녀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굴욕의 신음을 터뜨렸다.
“하아... 하아... 아... 됐어... 됐어 나... 나는...”
“너는 뭐야?”
림연이 그녀의 앞에 서서 손가락으로 그녀의 턱을 들어 올렸다. 섭설기의 눈에는 안개가 서려 있었고, 눈썹 사이에는 더 이상 위엄이 없었으며, 오직 쾌락에 빠진 타락만이 있을 뿐이었다.
“나는... 나는 창녀야... 음제야... 창녀 교사야...”
그 말이 입 밖에 나오자, 매음굴 전체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수많은 여수들이 그녀의 몸에 달라붙어 그녀의 몸 구석구석을 핥고, 그녀의 젖꼭지를 빨고, 그녀의 보지를 만지작거렸다. 쾌락이 겹겹이 쌓이고 겹쳐져 마침내 그녀가 정점에 도달했을 때, 그녀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고, 입에서는 무의미한 신음만 흘러나왔다.
요지는 아직 버티고 있었다. 그녀는 치아를 악물고 정신을 차리려고 애썼지만, 몸 안의 진동기가 계속해서 그녀의 약점을 공격했다. 림연이 그녀의 귀에 대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네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한번 보자.”
그의 손가락이 번쩍이자, 진동기가 갑자기 회전하기 시작했다. 수정 막대 안의 금빛 액체가 끓기 시작하며 형형색색의 기포를 뿜어내고, 그 기포가 진동기의 머리 부분에서 터져 나와 그녀의 자궁 경부를 자극했다.
“아악! 안 돼! 거기는 안 돼!”
요지가 몸부림쳤지만, 그녀의 허리는 여수들에게 붙잡혀 움직일 수 없었다. 그녀는 오직 느낄 수밖에 없었다. 그 타오르는 듯한 쾌감이 몸속 깊은 곳에서 폭발하고 그녀의 사지를 마비시키는 것을. 그녀의 눈동자가 점점 흐려지고, 이성이 쾌락에 잠식당했다.
“나는... 현묘종의...”
“지금 너는 창녀야.”
림연의 목소리가 그녀의 마지막 방어선을 뚫었다.
“알겠어... 나는 창녀야... 창녀 교사야...”
그 말이 떨어지자, 매음굴 전체가 다시 한 번 환호성을 질렀다. 여수들이 더욱 거칠게 그녀의 몸을 만지기 시작했고, 요지도 완전히 포기했다. 그녀는 다리를 벌리고, 엉덩이를 흔들며, 쾌락에 몸을 맡겼다.
그날 밤, 천명매음굴의 불빛은 사흘 밤낮을 꺼지지 않았다. 요지와 섭설기는 무수한 여수들에게 둘러싸여 끊임없이 조교당하고, 끊임없이 정점을 맞이했다. 그들의 몸은 더 이상 자신의 것이 아니었고, 그들의 의지도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다음 날 아침, 그들이 다시 눈을 떴을 때, 서로의 눈에는 더 이상 이전의 모습이 없었다. 요지의 눈에는 음란한 빛이 어렴풋이 비쳤고, 섭설기의 입가에는 만족스러운 미소가 걸려 있었다.
“선생님들, 오늘도 가르침을 시작할 시간입니다.”
림연이 문 앞에 서서 손에 부채를 들고,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요지와 섭설기는 시선을 교환한 뒤, 동시에 엎드려 그의 발 앞에 입을 맞추었다.
“예, 교장님.”
이것이 천명매음굴의 첫 수업이었다. 그리고 이것은 또한 두 절세 여수 타락의 진정한 시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