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깊어지자 거실에는 어둠만이 감돌았다. 진의정은 소파에 혼자 앉아 붉은 포도주 잔을 손에 쥐고 있었다. 두 번째 잔을 비운 후, 그녀의 뺨은 이미 붉게 물들었다. 맥왕휘는 또 출장을 갔다. 결혼한 지 반 년, 그는 집에 있는 날보다 사무실과 비행기 안에서 보낸 시간이 더 많았다. 그녀는 입술을 깨물며 술을 한 모금 더 들이켰다. 달콤하고 씁쓸한 액체가 목구멍을 타고 흘러내려 가슴 속에 쌓인 외로움을 잠시 잊게 했다. 세 번째 잔을 다 마시자 세상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간신히 몸을 일으켜 침실로 비틀거리며 걸어갔다. 침대에 쓰러지면서 검은색 잠옷이 살짝 올라갔지만, 그녀는 그것조차 신경 쓸 기운이 없었다. 검은 스타킹을 신은 다리는 침대 가장자리에 늘어져 있었고, 눈은 천천히 감겼다.
옆방에서 맥가공은 침대에 누워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며느리 방에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자 그는 살며시 일어났다. 발소리를 죽여 복도를 지나 진의정의 방문 앞에 섰다. 문 손잡이를 살며시 돌렸다. 잠기지 않았다. 그는 조심스럽게 문을 밀어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방 안에는 달빛만이 희미하게 비치고 있었다. 침대 위에서 진의정은 깊이 잠들어 있었고, 검은 잠옷이 그녀의 몸을 감쌌다. 그녀의 다리는 침대 가장자리에 걸쳐져 있었고, 허벅지를 감싼 검은 스타킹은 달빛 아래에서 은은하게 빛났다. 맥가공의 숨이 거칠어졌다. 그는 뒤돌아 문을 잠그고 천천히 침대 곁으로 다가갔다. 그의 눈은 그녀의 몸을 더듬으며 탐욕스럽게 응시했다. 그녀의 얼굴은 술기운에 붉게 물들었고, 입술은 살짝 벌어져 있었다. 그는 손을 내밀어 그녀의 검은 스타킹을 입은 허벅지를 더듬었다. 부드러운 감촉이 그의 손끝을 타고 전해졌다. 그는 손가락으로 천천히 그녀의 허벅지 안쪽을 쓰다듬었다.
진의정이 잠결에 작게 신음하며 몸을 뒤척였다. 맥가공은 깜짝 놀라 손을 움켜쥐었다. 몇 초간 기다렸지만 그녀는 다시 깊은 잠에 빠졌다. 그는 용기를 내어 얼굴을 그녀의 얼굴 가까이 가져갔다. 그녀의 숨결에서 포도주 향이 났다. 그는 혀를 내밀어 그녀의 입술을 살짝 핥았다. 부드럽고 축축했다. 그는 천천히 혀로 그녀의 아랫입술을 핥으며 그녀의 입술 사이로 혀를 밀어 넣었다. 진의정이 무의식적으로 입을 벌리자 그의 혀가 그녀의 입 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그녀의 혀를 자신의 혀로 감싸며 천천히 빨아들였다. 그녀의 입 안은 포도주 향과 그녀 특유의 달콤한 냄새가 섞여 있었다.
그의 손은 그녀의 잠옷 단추로 이동했다. 떨리는 손가락으로 천천히 단추를 하나씩 풀었다.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잠옷이 벌어지면서 안에 있는 검은색 브래지어가 드러났다. 그의 눈은 그 위를 맴돌았다. 그는 고개를 숙여 그녀의 목덜미를 핥았다. 혀가 그녀의 피부를 타고 천천히 쇄골까지 내려갔다. 진의정의 피부는 차갑고 부드러웠다. 그는 낮은 소리로 음탕하게 웃으며 손가락으로 브래지어 끈을 살짝 만졌다. 방 안은 고요했고, 그의 숨소리만이 거칠게 울려 퍼졌다. 그는 다시 고개를 숙여 그녀의 쇄골을 핥으며 천천히 아래로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