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리아의 뒤집기 게임

站点:NovelAI.one内容:前8章在线试读ID:87f22ab2更新:2026-07-01 05:25
눈을 떴을 때, 내가 있던 곳은 내 침실이 아니었다. 천장의 샹들리에는 내 방에 있던 것보다 한참 작았고, 침대 시트의 촉감도 달랐다. 비단이 아니라 값싼 면이었다. 나는 벌떡 일어나려 했지만, 몸이 무겁게 느껴졌다. 가슴에 낯선 무게가 실려 있었다. 내 가슴은 이렇게 크지 않았다.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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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뒤바뀜

눈을 떴을 때, 내가 있던 곳은 내 침실이 아니었다.

천장의 샹들리에는 내 방에 있던 것보다 한참 작았고, 침대 시트의 촉감도 달랐다. 비단이 아니라 값싼 면이었다. 나는 벌떡 일어나려 했지만, 몸이 무겁게 느껴졌다. 가슴에 낯선 무게가 실려 있었다. 내 가슴은 이렇게 크지 않았다. 손을 내려다보니 손가락이 가늘고 길었지만, 내 손톱처럼 정성스럽게 관리된 손이 아니었다.

심장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

나는 침대에서 뛰어내려 발가벗은 채로 방 안을 휘둘러보았다. 탁자 위에 놓인 화장품, 벽에 걸린 옷들, 모두 낯설었다. 내 옷이 아니었다. 내 방이 아니었다. 그리고 이 몸은... 내 몸이 아니었다.

거울. 거울이 어디 있지?

나는 비틀거리며 욕실로 달려갔다. 문을 열자 형광등이 자동으로 켜지면서 차갑고 선명한 빛이 내 얼굴을 비췄다. 거울 속에 서 있는 건 내가 아니었다.

검은 생머리가 어깨까지 늘어져 있었고, 얼굴은 작고 가냘프지만 눈매는 날카로웠다. 입술은 도톰하고 붉었으며, 피부는 창백했다. 그리고 목부터 쇄골까지, 음란한 문신이 새겨져 있었다. 장미와 가시덩굴이 얽힌 문신이 가슴까지 이어져 있었고, 거기엔 더 커진 가슴이 드러나 있었다.

나는 손으로 입을 막았다. 비명이 목구멍에서 터져 나올 것 같았다.

"이게... 뭐야..."

내 목소리도 아니었다. 낮고 약간 쉰 목소리, 교태를 부리는 듯한 음색이 내 입에서 흘러나왔다. 나는 욕실 바닥에 주저앉았다. 무릎이 떨렸다. 이건 악몽이다. 분명 악몽이다.

하지만 손바닥으로 바닥을 치자 차가운 타일의 감촉이 생생하게 전해졌다.

그때, 침대 위에 놓인 휴대폰이 진동했다.

나는 몸을 일으켜 휴대폰을 집어 들었다. 액정에는 발신자 표시가 없었다. 메시지 창 하나가 열려 있었다.

"게임 시작, 암캐야."

손가락이 얼어붙었다. 누군가 이 모든 것을 계획했다. 내 영혼이 이 몸에 갇힌 것도, 이 문신들도, 이 끔찍한 현실도.

나는 이를 악물고 전화 앱을 열었다. 가장 먼저 아빠의 번호를 눌렀다. 신호음이 한 번, 두 번 울렸다.

"여보세요?"

아빠 목소리였다. 그러나 평소와 달리 차갑고 건조했다.

"아빠! 나야, 린 뤄시! 내 몸이 바뀌었어! 누군가 나를..."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수 완칭 씨?"

나는 말문이 막혔다.

"뭐라고요? 아빠, 내가 누군지 몰라요? 나 린 뤄시라고!"

"그런 장난은 그만둬. 우리 딸은 지금 옆방에서 자고 있어. 너는 재단 후원을 받는 그 집 아이지? 감히 우리 가족을 사칭하다니, 경찰에 신고하겠다."

전화가 끊겼다.

나는 멍하니 휴대폰을 내려다보았다. 다시 전화를 걸었지만, 모두 차단되었다. 엄마, 오빠, 집사님... 그들의 번호도 마찬가지였다. 마지막으로 가정부 아주머니께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누구세요?"

"아주머니, 저예요! 린 뤄시!"

"아이고, 수 완칭 씨? 무슨 일로 이른 아침에 전화를... 그리고 린 아가씨 이름을 왜 함부로 부르세요?"

"아주머니, 제 말을 들어봐요. 제가 진짜 린 뤄시예요. 누군가 제 몸을 바꿔치기했어요. 제발 도와줘요!"

"에휴, 그런 헛소리는 하지 마세요. 수 양, 당신은 재단에서 데려온 아이잖아요. 린 아가씨는 지금 집에서 아침 드시고 계세요. 정신 차리세요."

전화가 또 끊겼다.

나는 핸드폰을 내려놓았다. 손이 덜덜 떨렸다. 거울 속의 얼굴이 나를 비웃는 것 같았다. 수 완칭. 그 가련하고 착한 척하는 창녀. 그녀가 내 인생을 빼앗았다.

문득, 거울 속 내 몸에 새겨진 문신이 눈에 들어왔다. 가슴 아래쪽에 작은 글자가 쓰여 있었다.

'소유주: 무명'

소유주? 나는 누군가의 소유물이 되었다는 말인가?

그 순간, 휴대폰이 다시 울렸다. 같은 번호였다. 나는 받아 들었다.

"누구야?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린 뤄시, 이제 네 몸은 내 거야."

여자 목소리였다. 달콤하고 부드럽지만, 그 속에 독이 숨어 있었다.

"수 완칭?"

"맞아. 네 인생, 네 가족, 네 모든 것. 이제 다 내 거야. 그리고 네 몸은... 앞으로 어떤 놈의 손에 넘어갈지 꽤 재미있을 거야."

"이 미친년! 당장 내 몸을 돌려줘!"

"글쎄? 게임은 이제 시작인데. 너, 재미 좀 보자."

전화가 끊겼다. 나는 핸드폰을 벽에 집어던졌다. 깨지는 소리와 함께 액정이 산산조각 났다.

욕실 바닥에 주저앉아 나는 울기 시작했다. 하지만 눈물은 곧 분노로 바뀌었다. 나는 린 뤄시다. 한때는 높고 귀했던 재벌가의 딸이다. 이렇게 무너질 순 없었다.

거울 속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기다려, 수 완칭. 네가 시작한 게임, 끝까지 가보자. 나는 절대 지지 않아."

나는 일어나 옷장을 열었다. 거기엔 싸구려 옷들만 걸려 있었다. 그중에서 가장 덜 음란해 보이는 검은 원피스를 꺼내 입었다. 그리고 부서진 핸드폰을 주워 들고, 방문을 열었다.

밖은 낯선 복도였다. 이 아파트는 어디일까? 그리고 이 몸은 대체 어떤 삶을 살아왔을까?

나는 복도를 걸으며 주변을 살폈다. 엘리베이터 앞에 거울이 있었다. 그 안에 비친 내 모습은 여전히 낯설었지만, 이제 두렵지만은 않았다.

"린 뤄시, 정신 차려. 이 게임, 반드시 이겨야 해."

나는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렀다. 문이 열리고, 나는 그 안으로 들어섰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몰랐지만, 적어도 움직여야 했다. 꼼짝 않고 당할 순 없었다. 나는 수 완칭을 찾아내고, 내 인생을 되찾을 것이다.

복수의 불꽃이 가슴 속에서 타오르기 시작했다.

목걸이와 쇠사슬

차가운 쇠고리가 내 목을 감쌌다. 다이아몬드가 박힌 목걸이였다. 한때라면 내 손목에나 어울릴 법한 귀한 보석이, 이제는 내게 개 목줄처럼 채워졌다. 목걸이의 무게가 숨을 조여 왔고, 끝에 달린 쇠사슬이 바닥을 끌며 쇳소리를 냈다.

"움직여."

내 팔을 잡은 건장한 남자가 등을 밀었다. 나는 비틀거리며 앞으로 나아갔다. 복도를 지나 계단을 내려갈수록 공기는 차가워지고 축축해졌다. 벽에 걸린 은은한 불빛이 어두운 지하실을 희미하게 비췄다.

문이 열리자 익숙하지 않은 냄새가 코를 찔렀다. 가죽과 쇠, 그리고 무언가 씻어 낼 수 없는 악취. 눈을 굴리며 실내를 살폈다. 벽마다 가지각색의 도구들이 걸려 있었다. 채찍, 막대, 쇠사슬, 그리고 내가 이름조차 모르는 물건들. 그 형태는 모두 하나같이 날카롭고 위협적이었다.

"무릎 꿇어."

남자의 명령이 떨어졌다. 나는 반사적으로 버티려 했지만, 뒤통수를 누르는 손길에 어쩔 수 없이 무릎이 바닥에 닿았다. 차가운 돌의 감촉이 뼛속까지 파고들었다.

"엎드려. 개처럼."

그 말에 내 안의 무언가가 부서졌다. 나는 린 뤄시다. 한때 모든 사람이 내 앞에 무릎 꿇던 그 아가씨다. 그런데 지금은 내가 개처럼 기어야 한다고? 입술을 깨물며 고개를 들었다. 남자의 눈빛은 아무 감정도 없었다. 그의 손이 내 머리카락을 움켜잡고 바닥으로 밀어 넣었다. 이마가 돌에 닿았다.

"제대로 하지 않으면 가죽이 그냥 가지 않을 거야."

나는 떨리는 손을 바닥에 대고 천천히 엎드렸다. 팔꿈치와 무릎으로 몸을 지탱한 채, 개처럼 네 발로 섰다. 목걸이의 사슬이 바닥에 끌리며 짧게 울렸다. 남자는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이고 문 밖으로 사라졌다.

어둠 속에서 혼자 남은 나는 숨을 고르려 애썼다. 눈물이 핑 돌았지만 참았다. 하지만 그 참음은 오래가지 않았다.

하이힐 굽 소리가 계단을 내려왔다. 경쾌하고도 무거운 그 소리는 점점 가까워졌다. 문이 열리고 형광등이 켜졌다. 눈부신 빛에 눈을 가늘게 뜨며 고개를 들었다.

거기 서 있는 사람은 수완칭이었다.

그녀는 우아한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내 목에 있는 것과 똑같은 디자인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하고 있었다. 머리카락은 완벽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입가에는 잔혹한 미소가 걸려 있었다.

"어머, 벌써 자세를 배웠네?"

그녀의 목소리는 달콤했지만 그 속에는 독이 있었다. 그녀는 천천히 내 앞으로 걸어와 섰다. 나는 그녀의 하이힐 굽이 내 눈앞에 있는 것을 보았다. 반짝이는 은색 굽이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인사는 어떻게 하는 거지?"

나는 입술을 깨물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그녀는 만족하지 않았다. 그녀의 발이 내 턱을 받쳐 올렸다. 차가운 굽이 피부에 닿았다. 그녀는 힘을 주어 내 얼굴을 밀어 올렸다. 결국 나는 그녀의 눈을 똑바로 마주봐야 했다.

"말해, 주인님."

"주인님……."

내 목소리는 겨우 흘러나왔다. 그 말을 들은 그녀는 만족스러운 듯 웃으며 발을 내렸다. 그리고는 갑자기 힘을 주어 내 얼굴을 바닥에 밟았다. 굽이 내 뺨을 파고들었다. 따가운 고통이 번졌다.

"처음부터 제대로 해. 주인님이라고. 알겠어?"

"네…… 주인님."

눈물이 흘렀다. 하지만 그녀는 멈추지 않았다. 그녀는 내 뺨에서 발을 떼고, 내 목의 사슬을 잡아당겼다. 목이 조여졌다. 나는 숨을 쉬기 위해 입을 벌렸다.

"예쁘네. 이 목걸이, 나랑 똑같은 거야. 하지만 네 건 개 목줄이지."

그녀는 내 머리카락을 움켜잡고 벽 쪽으로 끌고 갔다. 나는 네 발로 기어가며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벽에 걸린 도구들 중 하나를 그녀가 집어 들었다. 작은 금속 고리와 바늘이 달린 물건이었다.

"이게 뭔지 알아?"

나는 고개를 저었다. 그녀는 내게 다가와 내 상의를 벗겼다. 차가운 공기가 맨살에 닿았다. 그녀는 내 가슴을 내려다보며 손가락으로 내 유두를 문질렀다.

"오늘은 여기에 작은 선물을 해줄 거야."

나는 몸을 움츠렸다. 하지만 그녀의 손이 내 어깨를 눌러 움직임을 막았다.

"움직이면 더 아파. 가만히 있어."

그녀는 바늘을 내 유두에 가까이 가져갔다. 금속의 차가운 감각이 피부에 닿았다. 나는 숨을 멈추고 눈을 질끈 감았다.

"한 번에 들어가니까 숨 참아."

찌르는 듯한 고통이 몰아쳤다. 살이 뚫리는 소리가 내 귀에 생생하게 울렸다. 나는 비명을 참으려 입술을 깨물었다. 하지만 눈물은 멈추지 않았다. 그녀는 천천히 고리를 조여 갔고, 그때마다 작은 전류가 몸을 타고 흘렀다.

"다 됐어."

그녀가 떨어지자 나는 숨을 헐떡였다. 유두에 박힌 금속 링이 무겁게 느껴졌다. 그녀는 내 턱을 잡고 얼굴을 들어 올렸다.

"울지 마. 이건 시작일 뿐이야. 너는 앞으로 더 많은 걸 배워야 해. 네가 한때 누구였든, 지금은 그냥 내 개야."

그녀의 말은 내 가슴을 찢었다. 나는 주먹을 쥐고 바닥을 내려다보았다. 하지만 그 손도, 그 눈물도, 그 고통도, 언젠가는 그녀에게 돌려줄 거라고 다짐했다.

그날 밤, 나는 지하실의 차가운 바닥에 엎드린 채, 유두의 링이 식어 가는 감각을 느끼며 눈물을 닦았다. 그리고 속으로 중얼거렸다.

'기다려, 수완칭. 나는 이 굴욕을 잊지 않는다. 너는 이 모든 것을 대가로 치르게 될 거야.'

하지만 그 다짐은 당장은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다. 나는 여전히 개처럼 엎드려 있었고, 그녀는 하이힐 소리를 남기고 계단을 올라가 사라졌다.

사무실의 비밀

눈을 뜨니 익숙한 듯 낯선 천장이 보였다. 시계가 똑딱거리는 소리만이 방안을 채웠다. 내 몸은 낯선 감촉으로 가득했다. 얇은 레이스가 피부에 달라붙었고, 가슴은 훤히 드러난 채 흉칙한 토끼 귀 머리띠가 머리카락을 잡아당겼다. 일어나려 했지만 다리가 후들거렸다. 거울 속 내 모습은 그 자체로 조롱거리였다. 치마는 엉덩이를 간신히 가렸고, 검은 스타킹은 허벅지 중간까지 올라와 있었으며, 하이힐은 발목을 불안정하게 만들었다.

"일어났어?"

수 완칭의 목소리가 문틈으로 스며들었다. 그녀는 정장 차림으로 서 있었다. 깔끔한 블라우스와 잘 맞춘 치마가 내 초라한 차림과 극명히 대비되었다. 그녀의 손에는 서류 뭉치가 들려 있었다. 눈빛은 차갑고도 즐거웠다.

"아버지 회사에 왔으면 일해야지. 따라와."

나는 저항할 힘도 없이 끌려나갔다. 복도를 지날 때마다 직원들의 시선이 내 몸을 훑었다. 어떤 이들은 고개를 돌렸지만, 대부분은 숨기지 못한 호기심으로 나를 응시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그녀는 내 귀에 속삭였다.

"모두가 네가 어떤 존재인지 알게 될 거야."

사무실 문이 열렸다. 넓은 공간, 높은 천장, 그리고 한쪽 벽에 걸린 아버지의 사진. 액자 속 아버지는 미소 지으며 이 모든 것을 내려다보고 계셨다. 수 완칭이 나를 책상 앞으로 밀어 세웠다.

"무릎 꿇어."

나는 버티려 했지만, 그녀의 발이 내 무릎 뒤를 차는 순간 다리가 풀렸다. 무릎이 차가운 바닥에 닿았다. 그녀는 책상 위에 서류를 펼쳐 놓았다.

"이게 네 첫 임무야. 내가 시키는 대로 해."

그녀가 손뼉을 치자 문이 열리며 한 남자가 들어왔다. 그의 얼굴은 무표정했다. 수 완칭이 그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분을 만족시켜. 네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니까."

남자는 내 앞에 섰다. 그의 바지 지퍼가 내려가는 소리가 방 안에 선명하게 울렸다. 나는 고개를 돌렸지만, 수 완칭이 내 머리카락을 움켜잡아 억지로 돌렸다.

"입을 열어. 너는 이미 내 소유야."

눈물이 흘러내렸다. 나는 떨리는 손으로 그의 허리를 잡았다. 역겨움이 목구멍까지 치밀어 올랐지만, 그녀의 손이 내 머리를 세게 눌렀다. 그 순간, 그녀가 내 치마를 걷어 올렸다. 찢어지는 소리와 함께 검은 스타킹이 찢겨 나갔다. 찬 공기가 허벅지에 닿았다. 그녀의 손이 내 다리 사이로 파고들었다.

"이런, 젖었잖아? 네 몸은 정직하구나."

날카로운 무언가가 내 살을 찔렀다. 하이힐 굽이었다. 그것이 천천히 내 보지 속으로 밀려 들어왔다. 고통이 전신을 휘감았다. 나는 울먹이며 몸을 빼내려 했지만, 그녀가 내 엉덩이를 세게 때렸다.

"가만히 있어. 네가 움직일수록 더 아파질 거야."

구두굽이 깊숙이 박혔다. 나는 신음을 삼키며 눈을 질끈 감았다. 하지만 그녀는 내 머리를 다시 아버지 사진 쪽으로 돌렸다.

"눈을 떠. 아버지께서 네가 얼마나 착한 딸인지 보고 계셔."

액자 속 아버지의 미소가 내 눈에 들어왔다. 그 미소는 더 이상 따뜻하지 않았다. 그것은 내 수치심을 심판하는 듯했다. 나는 울음을 터뜨렸다. 내 존엄은 이미 산산조각났다. 수 완칭이 내 뺨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이제야 좀 낫구나. 너는 그저 내가 만들고 싶은 대로 만들어지는 존재야."

그녀가 구두굽을 빼내자, 찢어지는 듯한 고통이 다시 밀려왔다. 나는 바닥에 주저앉았다. 남자가 내 입에서 빠져나왔다. 그의 표정은 여전히 무표정했다. 수 완칭이 손수건을 던지며 말했다.

"닦아. 그리고 기억해. 오늘은 시작일 뿐이야."

나는 떨리는 손으로 손수건을 집었다.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그 눈물 속에서, 아버지의 사진을 바라보며, 나는 작은 불꽃 하나를 느꼈다. 분노가 서서히 타오르기 시작했다. 이 굴욕을 나는 절대 잊지 않으리라.

나이트클럽의 암캐

눈을 떴을 때, 내 몸은 이미 무대 위에 매달려 있었다.

차갑고 축축한 쇠사슬이 목을 감싸고, 손목과 발목은 쇠고랑에 묶여 움직일 수 없었다. 내 몸이라곤 유두에 꽂힌 두 개의 금속 고리뿐이었다. 그 고리는 쇠사슬과 연결되어 있었고, 조금만 움직여도 유두가 잡아당겨져 아린 통증이 전신을 휘감았다.

군중이 웅성거렸다. 남자들의 숨결과 여자들의 낄낄거림이 어둠 속에서 뒤엉켜, 마치 피비린내 나는 짐승처럼 내 맨살을 핥았다. 나는 몸을 떨었다. 오만했던 재벌집 아가씨는 사라지고, 이 자리엔 오직 굶주린 이리 떼 앞에 던져진 벌거벗은 먹잇감만이 있을 뿐이었다.

“자, 내 사랑스러운 성노예.”

수완칭의 목소리가 스피커를 통해 울려 퍼졌다. 그녀는 무대 가장자리에 서 있었고, 비싼 실크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내가 한때 입었던 그 옷이었다. 그녀는 고개를 갸웃하며 나를 바라보았고, 눈에는 순수함과 악의가 섞여 있었다.

“너 혼자서 하는 법을 가르쳐 줄까?”

군중이 웃음을 터뜨렸다. 누군가 야유했다.

“벌써 쥐어짜는 법을 알 거야! 저 창녀 같은 몸뚱이를 봐!”

또 다른 남자가 소리쳤다.

“젖꼭지에 고리 찬 년이 무슨 순결한 척이야!”

조명이 더 밝아졌다. 내 맨살이 그대로 드러났다. 수완칭이 손가락을 튕겼고, 무대 뒤에서 천천히 의자가 올라왔다. 그것은 마치 산부인과 진료대 같은 것이었다. 다리를 벌리고, 허벅지는 쇠줄로 고정되었다.

“앉아.”

그녀의 목소리는 부드러웠지만, 내 귀에는 칼날처럼 날카로웠다. 나는 고개를 저었다. 몸을 웅크렸다. 하지만 쇠사슬이 목을 조여 왔고, 유두 고리가 살을 찢을 듯이 잡아당겼다.

“싫다면, 더 아프게 할게.”

수완칭이 경고했다. 그녀는 손에 든 리모컨을 누르자, 유두 고리에서 전기가 흘러나왔다. 찌르는 듯한 통증이 유두에서 뇌까지 직격했다. 나는 비명을 질렀지만 목소리는 목구멍에서 갇혀 나오지 않았다.

결국 나는 그 의자에 앉았다. 다리는 벌어져 있었다. 군중의 시선이 내 음부를 응시했다. 나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려 했지만, 손목의 쇠고랑이 허벅지에 묶여 있어 움직일 수 없었다.

“자, 이제 시작하자. 네 손가락으로 네 보지를 만져.”

수완칭이 명령했다. 나는 고개를 저었다. 그녀는 한숨을 쉬며 리모컨을 다시 눌렀다. 이번에는 전기가 더 강했다. 유두가 부풀어 오르고, 고리가 살을 파고들었다. 나는 몸을 떨며 발을 구르다가 결국 손을 내려 음부로 가져갔다.

손가락이 닿는 순간, 나는 혐오감에 몸을 떨었다. 하지만 손가락은 이미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음핵을 문지르고, 질구를 더듬었다. 군중이 환호했다. 누군가는 휴대폰 비디오를 찍고 있었고, 누군가는 술잔을 부딪치며 웃고 있었다.

“더 크게! 신음해! 네가 얼마나 좋아하는지 보여줘!”

수완칭이 소리쳤다. 나는 입술을 깨물었다. 하지만 손가락은 이미 배반했다. 질이 축축해지고, 손가락이 미끄러졌다. 클리토리스가 부풀어 올랐다. 나는 증오하면서도 쾌락이 몰려오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좋아, 그렇지. 오르가슴 가까이 가고 있어.”

수완칭이 말했다. 그녀는 무대 뒤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그것은 인두였다. 불에 달궈진 인두였다. 끝이 빨갛게 달아올라 열기가 뿜어져 나왔다.

나는 눈을 크게 떴다. 손가락이 멈췄다.

“계속해! 안 그러면 네 얼굴에 지져 버릴 거야.”

수완칭이 인두를 내 뺨 가까이 가져갔다. 열기가 피부를 태울 듯했다. 나는 다시 손가락을 움직였다, 빠르게, 미친 듯이. 쾌락이 쌓이고, 배가 조여 들었다.

오르가슴이 터지려는 순간—

수완칭이 인두를 내 유두에 찔러 넣었다.

쉬익—

살이 타는 소리와 함께, 내 신음은 비명으로 변했다. 고통이 쾌락을 찢어버렸다. 유두가 부풀어 오르고, 고리가 더 깊이 파고들었다. 나는 몸을 웅크렸지만, 쇠사슬이 나를 붙잡았다.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이게 바로 네 자리야, 린 뤄시.”

수완칭이 말했다. 그녀는 무대 중앙으로 걸어가 마이크를 잡았다.

“이 년은 내 성노예야. 오늘 밤, 누구든지 이 년을 즐길 수 있어. 단, 규칙을 지켜야 해. 죽이지만 말고, 팬티를 입에 물려야 해. 그래야 비명도 못 지르니까.”

군중이 광란의 환호를 터뜨렸다. 남자들이 앞으로 다가왔다. 그들의 눈은 굶주린 짐승 같았다. 나는 그들의 손이 내 몸을 더듬는 것을 느꼈다. 가슴을 움켜쥐고, 엉덩이를 쥐어뜯고, 허벅지를 벌렸다.

누군가 팬티를 내 입에 밀어 넣었다. 천이 혀를 누르고, 비린 맛이 입안에 가득 찼다. 나는 비명을 지르려 했지만, 목소리는 흐릿한 신음으로 변했다.

첫 번째 남자가 내 위로 올라탔다. 그의 성기가 내 질을 찔렀다. 건조하고 거칠었다. 나는 몸을 웅크렸지만, 그는 내 허리를 붙잡고 깊이 박아 넣었다.

두 번째 남자가 내 뒤에 섰다. 그의 손가락이 내 항문을 더듬었다. 나는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그는 이미 자신의 성기를 밀어 넣고 있었다.

세 번째 남자가 내 입에다가 박았다. 팬티를 밀어내고, 그의 성기가 내 입을 가득 채웠다.

그들은 마치 기계처럼 내 몸을 사용했다. 앞, 뒤, 입. 모든 구멍이 채워졌다. 나는 그들의 움직임에 몸을 흔들었다. 고통과 쾌락이 뒤섞여, 나는 어디가 아프고 어디가 좋은지 분간할 수 없었다.

수완칭은 무대 가장자리에 서서 나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녀는 와인잔을 들고 있었고, 입가에 미소를 띠고 있었다.

“어때, 린 뤄시? 이게 바로 네가 나에게 한 짓이야. 네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어. 이제 너도 같은 꼴을 당하고 있어.”

그녀의 목소리는 내 귀에 울려 퍼졌다. 나는 눈을 감았다. 눈물이 흘러내렸지만, 입에 박힌 성기가 그것조차 삼켰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남자들은 계속 바뀌었다. 누군가는 내 가슴을 물어뜯었고, 누군가는 내 엉덩이를 때렸다. 나는 이미 감각을 잃었다. 몸은 그저 고기 조각일 뿐이었다.

그러나 그 모든 고통 속에서, 한 가지가 선명하게 떠올랐다.

복수.

나는 반드시 살아남을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백배로 돌려줄 것이다.

수완칭, 너는 기다려라.

나는 눈을 떴다. 눈물이 마르고, 그 자리에 불꽃이 피어올랐다.

JK 교복의 굴욕

# 카나리아의 뒤집기 게임

## 제5장: JK 교복의 굴욕

린 뤄시는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손가락이 떨리는 것을 느꼈다.

새하얀 블라우스, 체크무늬 플리츠 스커트, 진한 남색 리본 타이. 그리고 다리를 감싸는 광택 나는 검은색 스타킹. 머리카락은 두 가닥으로 땋아 어깨 위로 늘어뜨렸다. 마치 고등학생처럼 꾸며진 자신의 모습이 생소하면서도 끔찍했다.

"어때? 참 잘 어울리네."

수 완칭이 방문에 기대어 서서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그녀의 손에는 가죽 끈이 들려 있었고, 끈의 다른 끝은 린 뤄시의 목에 채워진 검은색 초커에 연결되어 있었다.

"이제 움직여. 네 교실로 가는 중이야."

린 뤄시는 발걸음을 떼려 했지만, 스커트 아래 허벅지에 찬 금속 링이 살에 파고드는 것이 느껴졌다. 그 링은 수 완칭의 남자친구가 조종하는 원격 장치와 연결되어 있었다. 한 번만 버튼을 누르면 전기 충격이 흐르도록 설계된 물건이었다.

복도를 지나는 동안 린 뤄시는 자신의 발끝만 바라보았다. 마주치는 사람들은 없었다. 수 완칭이 이미 모든 것을 통제하고 있었다.

교실 문이 열렸다. 낡은 나무 책상과 의자가 놓여 있는 평범한 교실이었다. 칠판에는 수학 공식이 희미하게 남아 있었다. 하지만 이 공간은 더 이상 학습을 위한 장소가 아니었다.

"거기, 맨 앞줄에 앉아."

수 완칭이 지시했다. 린 뤄시가 책상 앞에 서자, 그녀는 린 뤄시의 어깨를 밀어 의자에 앉혔다. 그러자 책상 아래에서 무언가가 딸깍 소리를 냈다.

린 뤄시는 고개를 숙여 아래를 보았다. 책상 밑면에 금속 고정대가 설치되어 있었고, 그녀의 손목이 그곳에 묶여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발목도 의자 다리에 끈으로 고정되었다.

"이제 수업을 시작하지."

수 완칭이 교탁 앞으로 걸어가며 말했다. 그녀는 교복이 아닌 고급스러운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린 뤄시의 원래 옷들이었다.

그때 교실 문이 열리고 한 남자가 들어왔다. 잘생긴 얼굴에 건장한 체격, 그리고 음흉한 눈빛. 수 완칭의 남자친구였다.

"아, 벌써 시작했네."

그가 린 뤄시를 훑어보며 입가를 비틀었다.

"학생이 선생님보다 교복을 더 잘 입었네. 하지만 매너가 없군. 인사는 해야지?"

수 완칭이 그의 말을 받아 말했다. 그녀는 남자친구의 품에 안기며 그의 가슴에 손을 얹었다.

린 뤄시는 침묵을 지켰다. 그녀의 입술은 굳게 닫혀 있었다.

"아이고, 말을 안 듣는군."

수 완칭이 한숨을 쉬듯 말하며 손목에 찬 리모컨을 살짝 눌렀다.

전기 충격이 린 뤄시의 허벅지를 강타했다. 그녀는 참으려 했지만, 저릿한 고통이 온몸을 퍼져나가며 무릎이 떨렸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안녕하세요, 오빠..."

린 뤄시는 거의 속삭이듯 말했다. 목소리가 떨리고 있었다.

"더 크게. 그리고 웃어야지. 네가 여기 있는 이유가 뭐야? 즐거움을 주기 위해 있는 거잖아."

린 뤄시는 억지로 미소를 지었다. 입술이 떨렸지만, 그녀는 웃었다. 그 웃음 속에서 분노와 굴욕이 뒤섞여 소용돌이쳤다.

"좋아, 그럼 이제 수업을 시작하지."

수 완칭이 남자친구를 이끌어 교탁 앞으로 걸어갔다. 그녀는 교탁 위에 엉덩이를 걸치고 앉았다. 남자친구가 그 앞에 서서 그녀의 원피스 자락을 걷어 올렸다.

린 뤄시는 고개를 돌리려 했다. 하지만 수 완칭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그녀를 막았다.

"쳐다봐. 네가 봐야 제대로 된 수업이 진행돼."

린 뤄시의 눈앞에서 수 완칭이 남자친구의 바지 지퍼를 내렸다. 그가 허리를 움직이자 수 완칭의 입술이 벌어졌다. 그녀의 입가에 흐르는 침이 번들거렸다.

린 뤄시는 시선을 피할 수 없었다. 그녀의 눈앞에서 두 사람이 격렬하게 움직였다. 수 완칭의 신음소리가 교실에 울려 퍼졌다.

"더... 더 세게..."

수 완칭이 몸을 젖히며 신음했다. 남자친구가 그녀의 허리를 잡고 속도를 높였다.

린 뤄시의 뺨이 뜨거워졌다. 그녀는 눈을 감으려 했지만, 수 완칭이 다시 리모컨을 누를 것이 두려웠다.

"가까이 와."

수 완칭이 린 뤄시를 손짓했다. 하지만 린 뤄시는 책상에 묶여 움직일 수 없었다.

"아, 맞다. 네가 묶여 있었지."

수 완칭이 웃으며 남자친구에게 몸을 밀착시켰다. 그러면서 그녀는 린 뤄시가 앉아 있는 책상 쪽으로 다가왔다. 그녀의 구두가 린 뤄시의 시야에 들어왔다. 광택 나는 검은색 하이힐이었다.

"내 신발이 더러워졌어. 닦아 줘."

린 뤄시는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수 완칭이 자신의 구두를 린 뤄시의 얼굴 앞으로 가져왔다.

"혀로 닦아. 제대로."

린 뤄시의 몸이 경직되었다. 그녀의 입술이 떨렸다. 아니, 절대 안 돼. 그녀는 고개를 뒤로 빼려 했지만, 목에 채워진 초커가 그녀를 붙잡았다.

"싫다면, 다른 방법도 있지."

수 완칭이 리모컨을 흔들었다.

린 뤄시는 이를 악물었다. 그녀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하지만 그녀는 혀를 내밀었다. 구두코에 닿는 혀끝이 차가웠다. 그녀는 혀로 가죽 표면을 더듬었다. 먼지와 때가 입안으로 들어왔다.

"더 열심히. 좌우로, 위아래로."

수 완칭이 지시했다. 그녀의 목소리에는 쾌락이 섞여 있었다. 남자친구가 그녀의 뒤에서 계속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린 뤄시는 혀를 움직였다. 구두의 앞코, 옆면, 굽까지. 그녀는 자신이 하는 행동에 속이 울렁거렸다. 하지만 동시에, 어딘가에서 이상한 감각이 솟아오르고 있었다.

허벅지가 떨렸다. 전기 충격의 여파인가? 아니면...

그녀의 몸이 반응하고 있었다. 굴욕적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피부는 뜨거워졌고, 숨결은 거칠어졌다.

'아니야... 이건 아니야...'

린 뤄시는 자신의 반응을 부정하려 했다. 하지만 그녀의 몸은 더욱 민감해지고 있었다. 스커트 아래 스타킹에 닿는 자신의 허벅지가 축축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아, 보니까 네가 점점 흥분하는 것 같네."

수 완칭이 음흉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녀는 남자친구의 팔을 잡고 더 격렬하게 움직였다.

린 뤄시는 고개를 숙였다. 그녀의 이마에 식은땀이 흘렀다. 그녀는 자신의 몸을 저주했다. 배신하는 육체를 증오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혀는 구두를 더 열심히 핥고 있었다. 마치 스스로를 처벌하듯, 아니면 그 굴욕 속에서 무언가를 찾으려는 듯.

수 완칭이 마지막으로 신음을 길게 내뱉었다. 그녀의 몸이 떨리며 남자친구에게 기대었다. 잠시 후, 그녀는 린 뤄시에게서 구두를 거두었다.

"오늘 수업은 여기까지야. 하지만 내일도 있으니까 기대해."

수 완칭이 린 뤄시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 손길이 마치 애완동물을 대하듯 부드러웠다.

린 뤄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맺혀 있었지만, 그 눈물 속에는 무언가 다른 것이 피어나고 있었다.

분노. 증오. 그리고 복수에 대한 갈망.

그녀는 자신의 몸이 반응한 것을 잊지 않았다. 하지만 그 감각을 기억했다. 언젠가 그 감각이 자신의 무기가 될 것임을 알았다.

교실을 나서며 수 완칭이 뒤돌아보지 않고 말했다.

"내일은 더 재미있는 수업을 준비할게. 기대하고 있어, 린 뤄시."

문이 닫히고, 교실에는 린 뤄시 혼자 남았다. 그녀는 책상에 묶인 채로 어둠 속에 앉아 있었다. 그녀의 입가에는 아직 구두약의 맛이 남아 있었다.

린 뤄시는 입술을 깨물었다. 피 맛이 입안에 퍼졌다.

'기다려, 수 완칭. 언젠가... 반드시...'

그녀의 눈에 불꽃이 스쳤다. 그것은 복수의 불꽃이었다. 비록 지금은 묶여 있고, 굴욕 속에 있지만, 그녀는 언젠가 반드시 이 모든 것을 갚을 것이다.

그리고 그날을 위해, 그녀는 자신의 몸과 마음이 타락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하지만 그 타락 속에서도 한 가지는 변하지 않았다.

그녀는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린 뤄시는 눈을 감았다. 내일이 올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또 한 번의 굴욕을 견뎌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날이 지나면, 또 다른 날이 올 것이다.

언젠가, 그녀가 주인이 될 때까지.

문신의 낙인

조수 간수가 내 팔을 비틀어 문신 가게 안으로 밀어 넣었다. 온몸이 곪은 상처투성이인 나를 보자 문신사가 눈썹을 찌푸렸다. 하지만 그의 눈빛은 곧 계산적으로 변했다. 두둑한 돈봉투가 그의 손에 쥐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수완칭은 의자에 앉아 다리를 꼰 채 내가 벌벌 떠는 모습을 구경하고 있었다. 그녀의 발치에는 인두기가 놓여 있었고, 벌써 불이 붙은 숯이 빨갛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옷을 벗겨."

그녀가 단호하게 명령했다. 간수들이 내 옷을 찢었다. 맨살이 드러나자 차가운 공기가 상처를 파고들었다.

"린 뤄시, 네 피부는 참 예쁘다. 그런데 뭔가 빠진 것 같지 않아?"

수완칭이 손가락으로 내 유두를 톡톡 건드렸다. 나는 몸을 움찔했다.

"암캐라는 글자를 새겨 넣어라. 여기, 젖꼭지 주변에 예쁘게."

문신사가 기계를 들었다. 날카로운 바늘이 내 피부를 파고들었다. 비명을 지르려던 내 입은 간수의 손에 막혔다. 피가 흘러내렸고, 바늘은 정교하게 글자를 그려 나갔다. '암', '캐'- 획 하나하나가 내 피부를 불태웠다.

"너무 소리 지르지 마. 아직 안 끝났어."

그녀가 웃었다. 문신 기계가 멈추자 간수들이 내 다리를 벌렸다. 허벅지 안쪽에 화살표 문신이 아래에서 위로 새겨졌다. 화살촉이 내 하체를 가리켰다. 의미를 알 수 없는 음란한 그림이었다.

"자, 이제 내가 직접 할 차례야."

수완칭이 일어나 인두기를 집었다. 빨갛게 달군 쇠가 연기를 내뿜었다. 그녀는 내 다리 사이에 쪼그리고 앉았다.

"움직이면 더 아파. 가만히 있어."

인두가 내 살에 닿았다. 지글거리는 소리와 함께 타는 듯한 고통이 몰려왔다. 내 비명이 방 안을 울렸다. 그녀는 내 이름을 새기고 있었다. 수완칭. 그녀의 이름이 내 하체에 낙인처럼 새겨졌다.

"이제 너는 내 거야. 네 몸 구석구석이 내 이름을 말하고 있어."

고통 속에서 정신이 아득해졌다. 하지만 그 순간, 내 머릿속에 영혼 교체의 순간이 스쳐 지나갔다. 그날, 나는 의식을 잃기 직전이었다. 그리고 눈을 떴을 때는 이 비참한 몸뚱이 속에 갇혀 있었다. 수완칭은 평온한 얼굴로 내 침대 옆에 서 있었다. 그녀의 입가에 번지는 미소.

"어때? 네 새 몸은 마음에 드니?"

그때 나는 미쳐서 그녀를 물어뜯었다. 하지만 지금은 안다. 그녀가 어떻게 나를 이 몸에 가두었는지, 어떻게 내 모든 것을 빼앗았는지. 그 비밀을 알려면 살아남아야 한다. 고통을 견뎌야 한다.

수완칭이 인두를 내려놓고 내 얼굴을 쓰다듬었다.

"울지 마. 이제 시작이야."

나는 이를 악물었다. 눈물이 흘러내렸지만, 그 안에는 불꽃이 타오르고 있었다. 언젠가 이 고통을 갚아주리라. 그녀의 이름이 새겨진 상처를 입에 담고, 나는 결심했다. 복수를 위해서라면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문신 가게를 나서며, 내 피부에 새겨진 낙인이 따끔거렸다. 하지만 그 고통은 나를 더 선명하게 깨어 있게 했다. 이제 나는 알았다. 살아남는 자가 이긴다는 것을.

진짜와 가짜 재벌 딸의 대결

린 뤄시는 무릎을 꿇고 바닥에 이마를 닿았다. 수 완칭의 하이힐 굽 소리가 대리석 바닥을 울리며 가까워졌다.

“오늘은 참 얌전하네.”

수 완칭의 손가락이 린 뤄시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린 뤄시는 온몸을 움츠렸지만, 곧 힘을 풀었다. 그녀는 두 달 동안 배운 교훈을 떠올렸다. 저항할수록 더 깊은 나락으로 떨어진다는 것을.

“주인님의 가르침을 기억합니다.”

린 뤄시의 목소리는 부드럽고 순종적이었다. 그녀는 고개를 들어 수 완칭을 올려다보았다. 눈에는 더 이상 이전의 오만함이 없었다. 대신 두려움과 복종만이 깃들어 있었다.

수 완칭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녀가 직접 조련한 결과였다. 백일 전, 이 오만한 재벌 딸의 영혼을 빼앗고 이 몸에 들어왔을 때, 가장 먼저 한 일은 린 뤄시를 철저히 부수는 것이었다. 그리고 지금, 그녀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었다.

“그래, 이제 좀 제정신이 든 모양이군. 내 방 청소해라.”

“네, 주인님.”

린 뤄시는 일어나 허리를 숙인 채 뒷걸음질쳐 방으로 들어갔다. 방 안에는 수 완칭의 비서가 놓고 간 서류들이 흐트러져 있었다. 린 뤄시는 청소용 걸레를 집어 들며 눈을 굴렸다. 그녀는 복종하는 척하고 있었지만, 내면은 차갑게 식어 있었다. 이 모든 굴욕을 언젠가 되갚아주리라.

그녀는 서류들을 정리하면서 몰래 내용을 훔쳐보았다. 중국어로 쓰인 계약서들, 그러나 그녀가 모르는 인물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린 가문의 사업 파트너들이 아니었다. 수 완칭은 뭔가 다른 일을 꾸미고 있었다.

며칠 후, 린 뤄시는 수 완칭이 밤중에 몰래 나가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조용히 뒤를 쫓았다. 수 완칭은 저택 뒤편의 정자로 향했다. 거기엔 검은 정장을 입은 남자가 기다리고 있었다.

“예정보다 늦었어.”

남자의 목소리는 차가웠다.

“린 가문의 경비 시스템 때문에 시간이 걸렸어요. 하지만 필요한 정보는 다 빼냈어요.”

수 완칭의 목소리에도 평소의 오만함은 없었다. 그녀는 긴장하고 있었다.

“좋아. 그럼 다음 단계로 넘어가자. 린 회장을 완전히 무너뜨려야 해. 네가 그 노인을 설득해야 돼.”

“알겠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조건이 있어요. 린 뤄시를 완전히 제 손에 넣고 싶어요. 그녀의 영혼을......”

“그건 이미 네 몫이잖아. 하지만 명심해, 우리의 계획이 틀어지면 너도 끝이야.”

린 뤄시는 숨을 죽였다. 그녀는 수 완칭이 단순한 가짜 재벌 딸이 아니라, 누군가의 꼭두각시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 역시 조종당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수 완칭 뒤에 있는 진짜 주인을 찾으면 모든 것이 바뀔지도 몰랐다.

그날 밤, 린 뤄시는 결심을 굳혔다. 그녀는 자신의 몸을 이용하기로 했다. 수 완칭의 경호원 중 한 명인 젊은 남자가 눈에 띄었다. 그는 다른 경호원들보다 린 뤄시에게 부드럽게 대했다. 그리고 그는 수 완칭의 개인 경호원으로, 많은 비밀을 알고 있을 터였다.

다음 날, 린 뤄시는 의도적으로 그 경호원의 앞을 지나쳤다. 그녀는 평소보다 조금 더 야한 옷을 입고, 머리를 풀어헤쳤다. 경호원의 시선이 그녀를 따라갔다.

“저기요, 혹시 담배 하나 빌릴 수 있을까요?”

린 뤄시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경호원은 잠시 망설였지만,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냈다.

“몰래 피우는 거야?”

“네, 주인님께서 싫어하시거든요. 하지만 가끔은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린 뤄시는 담배를 받아 물고, 불을 붙이는 척하며 경호원의 손을 살짝 스쳤다. 경호원의 눈빛이 흔들렸다.

며칠 간의 은밀한 접촉 끝에, 린 뤄시는 경호원을 유혹하는 데 성공했다. 그녀는 그가 야간 근무를 서는 날을 골라, 어둡고 인적이 드문 복도로 그를 불러냈다.

“뭐 원해요?”

경호원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정보가 필요해요. 수 완칭 뒤에 있는 사람이 누군지 알려줘요.”

“그건......”

린 뤄시는 그의 넥타이를 잡아당겨 자신에게로 끌어당겼다. 그녀의 입술이 그의 귀에 닿았다.

“내가 당신에게 줄 수 있는 걸 줄게요. 대신, 내가 원하는 걸 줘요.”

그녀는 그의 손을 잡아 자신의 가슴으로 이끌었다. 경호원의 호흡이 거칠어졌다. 린 뤄시는 그의 반응에 만족하며, 천천히 무릎을 꿇었다.

“말해줘요. 그럼 내가 당신을 행복하게 해줄게요.”

경호원은 입술을 깨물었다. 그는 주위를 살핀 후,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수 완칭은 ‘그림자’라고 불리는 조직의 일원이에요. 린 가문을 장악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요. 그녀는 그 조직의 하부 단위에 불과해. 진짜 주인은 장하오라고 불리는 남자야.”

린 뤄시의 눈에 복수의 불꽃이 스쳤다. 그녀는 천천히 그의 벨트를 풀었다.

“고마워요. 이제 약속을 지킬게요.”

그녀는 그의 바지를 내리고, 입을 벌렸다. 경호원이 신음을 흘렸다. 린 뤄시는 그 순간, 자신이 더 이상 예전의 순수한 소녀가 아님을 깨달았다. 그녀는 타락했지만, 적어도 이 타락이 그녀를 자유로 이끌 것이라는 희망을 품었다.

몇 분 후, 경호원이 만족감에 젖어 넥타이를 정리할 때, 린 뤄시는 입가를 닦으며 일어섰다.

“잊지 마요, 오늘 일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기로 한 거예요.”

“물론이야. 하지만 너, 조심해. 수 완칭은 위험한 여자야.”

“나도 그걸 잘 알고 있어요.”

린 뤄시는 그에게서 돌아서며 입가에 잔인한 미소를 띠었다. 그녀는 이제 진정한 싸움을 시작할 준비가 되었다. 수 완칭도, 그 그림자 조직도, 모두 무너뜨리리라. 그녀의 몸은 더 이상 순수하지 않지만, 그녀의 영혼은 여전히 불타고 있었다. 그 불꽃이 언젠가 모든 것을 태워버리리라.

반전의 전주곡

가족 연회장은 화려한 샹들리에 아래서 황금빛으로 번지고 있었다. 나는 긴 테이블 한쪽에 서 있었다. 몸엔 시스루 소재의 검은 드레스만 걸쳐져 있고, 속옷은 없었다. 손목엔 금색 족쇄가 채워져 짧은 체인으로 테이블 다리에 연결되어 있었다. 손님들은 나를 스치듯 바라보며 와인잔을 기울였다. 그 시선 속에서 나는 조각상처럼 웃음을 머금고 서 있었다. 하지만 눈동자는 끊임없이 움직였다. 카메라다. 내 손목에 찬 팔찌 속엔 미니 카메라가 숨겨져 있었다. 수 완칭이 내게 선물한 바로 그 팔찌. 그녀는 내가 이걸로 어떤 사진을 찍어서 자랑할 거라 생각했겠지. 하지만 나는 그녀의 모든 행동을 기록하고 있었다. 연회장 구석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의 위치, 보안 인력의 교대 시간, VIP 룸의 출입 기록. 매초가 증거였다.

저녁 식사가 끝나갈 무렵, 수 완칭이 내 옆으로 다가왔다. 그녀는 우아한 실크 드레스를 입고 있었고, 손엔 작은 은잔을 들고 있었다. “린 뤄시, 오늘 손님들을 위해 특별한 공연을 준비했어.” 그녀의 목소리는 달콤했지만 눈빛엔 차가운 조롱이 어려 있었다. 나는 가만히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나를 무릎 꿇게 한 후, 자신의 치마를 살짝 걷어 올렸다. 속엔 아무것도 입지 않은 그녀의 하체가 드러났다. 그녀는 내게 명령했다. “자, 이제 손님들이 보고 계신다. 네 몸 안에 고인 온기를 내게 보여줘.”

내가 주저하는 순간, 그녀는 내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강제로 아래로 밀어 넣었다. 내 입술이 그녀의 성기에 닿았다. 그녀는 내게 오줌을 누기 시작했다. 따뜻하고 탁한 액체가 내 얼굴을 적셨다. 손님들의 웃음소리가 귀를 찔렀다. 나는 눈을 감고 그 액체를 삼켰다. 혀끝으로 쓴맛이 번졌지만, 동시에 내 마음속에 비장한 불길이 타올랐다. 나는 이 순간을, 이 굴욕을, 이 모든 증거를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에 오히려 웃음이 나올 뻔했다. 나는 그녀의 요구에 따라 은잔에 오줌을 채워 그녀에게 건넸다. 그녀는 그것을 받아 들어 단숨에 마셨다. 주위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연회가 끝난 후, 나는 기어서 방으로 돌아왔다. 무릎이 시렸지만 정신은 맑았다. 그날 밤, 나는 혼자 몰래 지하실로 내려갔다. 린 가문의 저택은 그 역사만큼이나 깊은 비밀을 간직하고 있었다. 옛 도서관 서가 뒤편에 내가 어렸을 적 우연히 발견한 쪽문이 있었다. 오늘 나는 그 문을 열 수 있는 비밀을 알아냈다. 수 완칭이 전화로 옛 가정부와 통화하는 걸 엿들었다. 그녀가 말한 ‘비밀의 방’은 바로 여기였다. 나는 서가의 세 번째 칸에서 고대 룬 문자가 새겨진 책을 찾아냈다. 그 책을 빼내자 서가 전체가 움직이며 좁은 통로가 열렸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자 어두운 방이 나타났다. 방 한가운데엔 돌 제단 위에 낡은 양피지가 놓여 있었다. 영혼 교체의 주문. 그려진 도형과 음영이 내 심장을 뛰게 했다. 이게 바로 나와 그녀의 운명을 바꾼 저주였다.

그러나 열쇠를 얻으려면 문 앞의 보안 시스템을 해제해야 했다. 집사 리 씨는 가문의 오래된 시설을 관리하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그는 늘 나에게 그늘진 눈길을 보내곤 했다. 나는 결심했다. 다음 날 밤, 나는 그의 방을 찾았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그는 소파에서 와인을 마시고 있었다. 나는 아무 말 없이 드레스의 끈을 내렸다. “리 씨, 저 좀 도와주세요.” 내 목소리는 떨렸지만 눈빛은 확고했다. 그는 잠시 나를 바라보다가 일어나 다가왔다. 나는 그의 체취를 감당하며 그의 허리에 손을 얹었다. 키스와 손길이 오갔다. 그는 내 몸을 소파로 밀어 넣었다. 내 피부에 닿는 그의 거친 손이 아팠지만, 나는 참았다. 그의 숨결이 가빠질 때, 나는 속삭였다. “일주일 전, 당신이 비밀 문서를 수 완칭에게 빼돌린 거 알고 있어요. 그녀에게 알리기 싫으면, 지하실 비밀 방의 열쇠를 주세요.” 그의 몸이 굳어졌다. 순간의 침묵, 그리고 그는 벽장에서 낡은 금속 열쇠를 꺼내 내게 던졌다. “네가 어떤 일을 꾸미든, 난 모르는 일이다.” 나는 열쇠를 꽉 쥐고 방을 나왔다. 복도의 차가운 불빛 아래서, 나는 깊고 조용한 미소를 지었다. 이제 복수의 첫 페이지가 넘어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