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창공: 여제의 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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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 황성의 깊숙한 곳에 자리한 여제의 침전은 붉은 등불이 희미하게 비치고 있었다. 비단 장막이 바람에 살랑이며 화려한 용상 위에 누워 있는 여자를 감쌌다. 소청요는 반쯤 눈을 감고 있었다. 그녀의 손가락이 용상 가장자리를 가볍게 두드리며 태평성대의 위엄을 즐기고 있었다.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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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 치환의 시작

깊은 밤, 황성의 깊숙한 곳에 자리한 여제의 침전은 붉은 등불이 희미하게 비치고 있었다. 비단 장막이 바람에 살랑이며 화려한 용상 위에 누워 있는 여자를 감쌌다. 소청요는 반쯤 눈을 감고 있었다. 그녀의 손가락이 용상 가장자리를 가볍게 두드리며 태평성대의 위엄을 즐기고 있었다.

그때, 불어오는 찬바람이 갑자기 등불을 꺼뜨렸다.

소청요가 눈을 번쩍 떴다. “누구냐!”

목소리가 채 끝나기도 전에 한 줄기 검은 그림자가 그녀 앞에 홀연히 나타났다. 야무흔은 긴 소매를 휘날리며 연한 초록색 안개를 뿌렸다. 붉은 입술이 살짝 벌어져 음산한 미소를 지었다. "폐하, 오늘 밤은 달도 뜨지 않았으니, 저와 함께 다른 거처로 가보시는 게 어떻습니까?"

소청요는 벌떡 일어나려 했지만 온몸의 힘이 빠져나갔다. 그녀는 놀라서 소리쳤다. "네가 무슨 짓을 한 거냐!"

"영혼 치환입니다." 야무흔이 손을 내밀어 그녀의 뺨을 살짝 쓰다듬었다. 그의 손가락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폐하, 당신의 이 귀한 육체는 잠시 다른 사람에게 빌려드리겠습니다."

그 말이 떨어지자, 소청요의 정신이 갑자기 어둠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녀는 몸이 공중에 붕 떠 있는 듯한 감각을 느꼈고,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는 썩은 냄새와 눅눅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어디선가 닭 울음소리가 들렸다.

눈을 뜨니 지저분한 헛간 천장이 보였다. 지푸라기 사이로 새벽빛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소청요는 몸을 움직이려고 했지만, 가슴을 조이는 밧줄이 살을 파고들었다. 고개를 숙이자 새하얗고 매끈한 피부가 드러났다. 그러나 그것은 그녀의 몸이 아니었다. 이 몸은 더 가냘프고, 가슴은 더 풍만하며, 거친 밧줄이 두 봉우리를 움푹 패이게 묶고 있었다.

"이게... 대체..." 그녀의 목소리는 가늘고 약간 쉰 듯했다. 전혀 그녀의 목소리가 아니었다.

헛간 문이 갑자기 열렸다. 한 무식해 보이는 사내가 썩은 밥을 던지며 씩 웃었다. "유미야, 너 아직도 꿈꾸느냐? 어젯밤 손님들은 네가 이 꼴을 좋아한다더라, 오늘 밤에도 준비하라 했다."

소청요의 눈에 분노가 번뜩였다. "감히!"

사내는 그 말에 잠시 멈칫하다가 이내 크게 웃었다. "어, 하룻밤 새에 성격이 변했구나? 하지만 네가 그렇게 허세를 부려도, 네가 어떤 년인지 나는 다 안다!"

그가 다가와 손을 뻗어 그녀의 머리카락을 움켜쥐었다. 소청요는 이를 악물고 저항했지만, 이 몸은 너무 약했다. 끌려 나와 마당 한가운데에 내동댕이쳐졌다. 찬 바람이 그녀의 벌거벗은 몸을 스치자 닭똥집이 돋았다.

같은 시각, 황성의 깊숙한 곳.

유미아가 용상 위에 누워 천천히 눈을 떴다. 그녀는 손을 들어 올려 빛나는 손바닥을 바라보다가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그 웃음소리는 날카롭고 거칠었다.

시종장이 급히 들어와 엎드렸다. "폐하, 무슨 일이십니까?"

"일어나라." 유미아가 손을 휘저었다. 그 목소리는 아직 낯설었다. "전에 침전에서 일하던 창녀는 지금 어디 있느냐?"

시종장은 잠시 멈칫했지만 감히 묻지 못했다. "어젯밤 야무흔 대사께서 데리고 나가셨습니다."

"좋다." 유미아의 눈빛에 사나운 빛이 스쳤다. "너는 사람을 데리고 가서 그 창녀를 지하 감옥에 가둬라. 그리고 야무흔 대사에게 전해라, 말하길... 이 육체가 아주 마음에 든다고."

시종장은 고개를 숙여 명을 받들고 물러나며, 마음속으로 이 여제가 오늘은 어쩐지 이상하다고만 생각했다.

헛간 마당에서 소청요는 밧줄에 묶여 기둥에 매달려 있었다. 촌부들이 모여들어 그녀를 가리키며 수군거렸다. 그녀는 이를 악물고 고개를 들었다. 여제로서의 위엄이 이제는 이 지저분한 몸에 묶여 있었지만, 그녀의 눈빛은 여전히 날카로웠다.

그 순간, 무리가 갈라졌다. 야무흔이 검은 옷을 입고 천천히 걸어왔다. 그의 손에는 가느다란 채찍이 들려 있었다.

"폐하, 여기서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그의 목소리는 부드러우면서도 빈정거림이 섞여 있었다. "이 몸은 익숙치 않으시겠지요? 하지만 곧 익숙해지실 겁니다."

소청요가 찬 웃음을 지었다. "네가 감히 나를 이렇게 하다니... 내가 다시 황성으로 돌아가기만 해봐라, 너를 산 채로 가죽을 벗기리라."

"돌아가신다고요?" 야무흔이 웃으며 손을 내저었다. "지금쯤 유미아가 당신의 몸으로 칙명을 내리고 있을 겁니다. 이 세상에 더 이상 소청요는 없습니다. 오직 한 명의 창녀만 있을 뿐입니다."

그가 채찍을 휘둘렀다. 가느다란 가죽 채찍이 허공을 갈랐다.

소청요는 본능적으로 눈을 감았지만, 예상한 고통은 오지 않았다. 채찍은 그녀의 볼을 스치며 벽에 부딪혀 날카로운 소리를 냈다.

야무흔이 다가와 그녀의 턱을 잡아 올렸다. "당신의 오만함이 마음에 듭니다. 하지만 그게 얼마나 오래갈지 한번 볼까요?"

기생집 첫날밤

대청으로 끌려온 소청요의 목에는 거친 개줄이 채워져 있었다. 한때 만백성의 경배를 받던 여제는 지금 네 발로 기어 다니며, 거친 밧줄이 목을 긁어 따가운 고통을 주었다. 그녀의 무릎은 차가운 대리석 바닥에 닿아 사지를 마비시켰고, 주변에서는 술 취한 남자들의 웃음소리와 여자들의 아첨이 끊이지 않았다.

“더 높이 들어! 허리를!”

야무흔의 낮고 차가운 목소리가 관중의 웃음소리를 뚫고 날카롭게 귀를 찔렀다. 그는 높이 앉아 있었다, 그 손에는 가느다란 채찍을 들고 있었고 눈빛은 마치 즐거운 구경거리를 보는 듯했다. 그의 옆에는 유미아가 앉아 있었다, 그 여자는 일부러 소청요의 황금 관복을 입고, 머리에는 여제의 관을 쓰고 있었지만, 입가에는 조소가 번지고 있었다.

“이게 바로 우리의 전임 여제님이신가? 이렇게 초라할 줄이야.”

유미아가 비웃으며 일어나더니, 낮게 무릎 꿇고 있는 여자 앞으로 다가갔다. 그녀의 자수 신발 날카로운 앞코가 소청요의 턱을 받쳐 올렸고, 소청요는 억지로 하늘을 바라봐야 했다. 익숙하면서도 낯선 얼굴과 마주한 것이다.

“안녕하신가, 이 몸의 전임자여?”

유미아는 일부러 고개를 숙여 그녀의 귀에 속삭이며, 그 입김에는 술 냄새와 조소가 섞여 있었다.

소청요는 침묵을 지켰고, 눈동자는 맹수의 날카로움을 간직한 채 야무흔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그녀의 심장은 분노와 치욕으로 불타올랐지만, 말문이 막힌 듯 다문 입술 사이로는 단 한 마디의 저주도 나오지 않았다.

“입을 열어라. 네 주인님의 발을 핥아야지.”

야무흔이 벌떡 일어나 그녀 앞에 다가서며 손에 든 채찍으로 바닥을 툭 두드렸다. 그는 사냥감을 조련하듯 그녀의 저항을 하나하나 무너뜨리는 단계를 기다리고 있었다. 과거의 영광은 이제 그에게 애처로운 웃음거리에 불과했다.

소청요가 고개를 들었다. 입술은 굳게 다물려 있고, 눈에는 타오르는 불길이 이글거렸다.

야무흔은 경멸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가 손을 내저으며, 옆에 서 있던 호리호리한 여종이 인두를 들고 다가왔다. 불타는 숯불 위에 달궈진 인두는 하얗게 달아올라, 공기 중에 화상의 냄새를 풍겼고, 바짝 다가서자 열기가 뺨을 스쳤다.

“마지막 기회야.”

야무흔의 말투는 여유로웠지만, 눈에는 한 줄기 냉기가 스쳤다.

소청요가 눈을 질끈 감고 발작적으로 떨었다. 차라리 죽음을 맞이하겠다는 듯, 턱을 한껏 들었다.

그러자 뜨거운 통증이 갑자기 그녀의 오른쪽 가슴을 덮쳤다.

“아악─!”

소름 끼치는 비명 소리가 대청 전체를 울렸다. 타는 듯한 통증이 쇠꼬챙이처럼 그녀의 가슴을 꿰뚫었고, 살점이 타들어 가는 소리와 냄새가 코를 찔렀다. 그녀는 전신의 힘이 빠져나가 땅에 주저앉았고, 식은땀이 이마를 타고 흘러내리며 가슴의 상처에 스며들어 더할 나위 없는 고통을 안겼다. 눈앞이 새하얗게 변했고, 이글거리는 불길 같은 분노는 이 순간 절망으로 바뀌었다.

“좋아, 말 잘 듣는 게 좋아.”

야무흔이 그녀의 머리를 짓누르며, 무릎을 꿇고 엎드려 그의 신발 끝을 핥도록 강요했다. 소청요의 뺨이 그의 가죽 신발에 닿자, 코끝에 밀려오는 것은 가죽 냄새와 땀 냄새, 그리고 피 냄새까지 섞인 역겨운 냄새였다. 그녀는 위액이 치밀어 올랐지만, 가슴의 통증 때문에 움직일 수 없었다. 사지가 마비된 듯, 오직 야무흔의 손아귀에만 의지할 수 있었다.

유미아는 이 모든 것을 지켜보며 만족스러운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는 고개를 돌려 주변의 술客들을 바라보며 손을 흔들어 말했다.

“오늘 밤, 이 전임 여제는 제 몸값을 대신할 것이다. 여러분, 마음껏 즐기시라.”

이 말은 폭발적인 웃음과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누군가가 그녀를 붙잡아 끌고 갔고, 술 냄새와 땀 냄새가 뒤섞인 손길이 그녀의 옷자락을 찢었다. 소청요는 발버둥치려 했지만, 사지는 나비처럼 나약했다. 그녀의 눈에는 마지막 희망의 불빛이 꺼져 갔다.

방은 좁고 어두웠으며, 침대 위의 시트는 누렇고, 방 안에는 썩은 냄새와 정액 냄새가 뒤섞여 있었다. 소청요는 억지로 침대에 밀쳐졌고, 몇몇 낯선 남자들이 그녀의 몸을 마치 쇠고기 덩어리처럼 움켜쥐었다. 거친 손이 그녀의 옷을 찢고, 매끄러운 피부에 닿았다. 그녀는 온몸이 떨렸지만, 저항할 힘조차 없었다.

처음에 그녀는 분노를 참았다. 상처는 그녀에게 복종해야만 고통이 줄어든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먼저 한 남자가 그 위에 올라탔고, 이어서 다른 남자들이 차례로 덤벼들었다. 마치 지옥 같았다. 이질적이고 고통스럽고 치욕스러운 감각들이 뒤섞여 그녀의 신경을 자극했다. 그녀는 몸부림쳤지만, 그 움직임은 오히려 남자들을 더욱 흥분시켰다. 그리고 어느 순간, 알 수 없는 쾌감이 온몸의 신경을 타고 솟아올랐다. 그녀의 몸이 떨리기 시작했고, 다리가 힘없이 벌어졌으며, 억지로 참아내려는 신음이 목구멍에서 새어 나왔다. 처음으로, 그녀는 이 모든 굴욕 속에서 육체의 쾌감을 느꼈다.

그녀의 뺨을 타고 눈물이 흘러내렸다. 치욕과 쾌락이 교차하며 그녀의 마음을 산산조각냈다. 나는 여제인데, 어떻게.

하지만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그저 계속되는 추태와 그녀의 목구멍에서 흘러나오는 신음소리뿐이었다. 이 지옥 같은 밤, 그녀의 영혼은 이미 반쯤 무너져 내렸다.

가슴 피어싱

야무흔은 느릿느릿 소청요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손에는 작은 금고리와 날카로운 피어싱 바늘이 들려 있었다. 촛불이 금속에 반사되어 차가운 빛을 뿜었다.

“여제 폐하, 이제 진정한 여제의 상징을 드리겠소.”

소청요는 사지가 묶인 채 널빤지 위에 누워 있었다. 알몸은 식은땀으로 번들거렸고, 눈에는 두려움과 증오가 뒤섞여 있었다.

“감히... 감히 이러다간 네 목숨을...”

“목숨? 하하.”

야무흔의 웃음은 낮고 거칠었다. 그는 바늘을 촛불 위에 살짝 대며 소독했다.

“폐하께서는 아직도 자신이 누군지 모르시는군요. 당신은 이제 소청요가 아니오. 한낱 기생의 몸에 갇힌 영혼일 뿐이지.”

그의 손가락이 소청요의 왼쪽 가슴 위를 스쳤다. 부드러운 살결 위를 더듬어 적절한 위치를 찾았다.

“이곳에 여섯 개의 고리를 꿸 것이오. 하나는 폐하의 지위를, 다섯 개는 폐하가 짊어질 다섯 가지 굴욕을 상징하오.”

“그만둬! 이 미친놈아!”

소청요가 몸을 비틀었지만, 밧줄은 살을 파고들 뿐이었다. 야무흔은 아무런 동요도 없이 바늘을 살짝 밀어 넣었다.

“아악!”

찢어지는 듯한 고통이 가슴을 관통했다. 소청요의 몸이 경직되었고, 등이 활처럼 휘어졌다. 야무흔은 능숙하게 피어싱 바늘을 밀어 넣고 금고리를 끼웠다. 피가 조금 흘러나와 창백한 피부 위에 붉은 선을 그렸다.

“하나.”

그는 무심하게 말하며 오른쪽 가슴 위로 손을 옮겼다.

“계속하겠소.”

바늘이 다시 살을 뚫었다. 소청요의 비명이 감방 안에 메아리쳤지만, 아무도 들을 사람이 없었다.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고리가 하나씩 늘어날 때마다 그녀의 의지는 조금씩 부서져 갔다.

다섯 번째 고리를 꿸 때, 감방 문이 열렸다. 백령아가 두 명의 수행자에게 끌려 들어왔다. 그녀의 얼굴은 창백했고, 옷은 찢겨져 있었다. 눈에는 아직도 저항의 불꽃이 남아 있었지만, 방 안의 광경을 보자 그 불꽃이 흔들렸다.

“폐... 폐하?”

백령아의 목소리는 떨렸다. 그녀가 아는 폐하는 저렇게 벌거벗겨진 채 널판지 위에 누워 있을 분이 아니었다. 저렇게 고통에 찬 비명을 지를 분도 아니었다.

“백... 백령아... 넌 왜...”

소청요의 목소리는 갈라져 있었다. 그녀는 부하 앞에 이런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그것은 마지막 남은 자존심마저 짓밟히는 느낌이었다.

야무흔이 고개를 돌려 백령아를 보았다. 그의 입가에 잔인한 미소가 스쳤다.

“아, 여제 폐하의 충성스러운 개가 왔군. 잘됐소. 네 주인이 어떻게 진정한 여제가 되는지 지켜보아라.”

그는 여섯 번째 고리를 꿰기 위해 바늘을 집어 들었다. 소청요가 필사적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비명을 질렀다.

“안 돼! 제발 그만둬! 백령아... 보지 마... 제발...”

그러나 야무흔은 주저함이 없었다. 바늘이 마지막 남은 빈 자리를 뚫고 들어갔다. 금고리가 살 속에 자리 잡았다. 여섯 개의 고리가 촛불 아래에서 반짝이며 소청요의 가슴을 장식했다.

“이제 됐소. 여제 폐하의 상징이 완성되었소.”

야무흔은 일어서서 소청요의 턱을 잡아 올렸다.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맺혀 있었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폐하께서는 아직도 반항할 기운이 남아 있군요. 그 기운을 빼드리지요.”

그는 허리춤에서 작은 약병을 꺼냈다. 붉은 액체가 병 안에서 희미하게 빛나고 있었다.

“이 약은 몸의 감수성을 백 배로 높여주오. 조금만 자극해도 천국과 지옥을 오가게 되지.”

“마시지 않겠어... 절대 마시지...”

소청요의 말은 끝나지 않았다. 야무흔이 그녀의 턱을 움켜쥐고 약병을 입에 들이부었다. 그녀가 필사적으로 뱉어내려 했지만, 이미 목구멍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약이 퍼지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소청요의 몸이 떨리기 시작했다. 옷감이 살에 닿는 감촉조차 참기 어려운 자극으로 변했다. 그녀의 숨결이 거칠어졌고, 피부가 벌겋게 달아올랐다.

“효과가 빨리 나타나는군요.”

야무흔은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옆에 있는 숯불 위에 놓인 인두를 집어 들었다. 쇠가 달아오르며 붉게 빛나기 시작했다.

“이제 폐하께서 진정한 복종을 배울 시간이오.”

“안 돼, 안 돼... 그건 안 돼...”

소청요의 눈이 공포로 커졌다. 그녀는 몸을 웅크리려 했지만, 포박 때문에 움직일 수 없었다.

야무흔이 인두를 그녀의 왼쪽 가슴 아래로 천천히 가져갔다. 열기가 피부에 닿기도 전에 소청요는 이미 고통을 예감하며 비명을 질렀다.

“제발! 뭐든지 하겠소! 명령만 하시오!”

인두가 잠시 멈췄다.

“그러면 지금부터 복종을 배우시오. 너는 더 이상 소청요가 아니다. 너는 야무흔의 암캐다. 이제부터 내가 가르치는 대로 따라 하라.”

야무흔은 인두를 조금 뒤로 빼며 말했다.

“무릎을 꿇고 네 발로 기어라. 네가 한낱 개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해 보여라.”

자존심이 부서지는 소리가 났다. 소청요는 한때 제국을 다스렸던 여제였다. 수많은 신하와 백성이 그녀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지금, 그녀는 명령에 따라 천천히 무릎을 꿇고 네 발로 엎드렸다.

“더 낮게. 얼굴을 바닥에 대라.”

소청요가 얼굴을 차가운 돌바닥에 댔다. 눈물이 고여 바닥을 적셨다.

“잘했소. 이제 그 모습 그대로 기어와서 내 발에 키스를 하시오.”

그녀는 몸을 떨며 앞으로 기어가기 시작했다. 무릎이 돌바닥에 쓸려 아팠고, 가슴의 피어싱 고리가 흔들리며 날것의 상처를 자극했다. 하지만 그 고통조차 약에 의해 증폭되어 쾌감과 고통의 경계를 흐리게 했다.

그녀가 야무흔의 발 앞에 도착했을 때, 그녀의 온몸은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주저하며 고개를 숙여 그의 발등에 입을 맞췄다.

백령아는 그 광경을 보며 정신이 붕괴되는 것을 느꼈다. 그녀가 충성을 바쳤던 여제, 숭배했던 존재가 이제는 한낱 남자의 발아래 굴복해 있었다. 무엇을 믿어야 할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야무흔의 웃음이 감방 안에 울려 퍼졌다.

“좋아, 매우 좋아. 폐하께서는 훌륭한 학생이시오. 그러나 아직 배울 것이 많이 남았소. 특히, 네 부하에게 네가 어떤 존재인지 제대로 보여줄 필요가 있겠지.”

그는 백령아를 향해 손짓했다. 수행자들이 그녀를 끌고 와서 소청요의 옆에 무릎을 꿇렸다.

“자, 두 분 다. 서로 마주 보시오.”

소청요와 백령아의 시선이 마주쳤다. 한때는 주인과 충복이었지만, 이제는 같은 운명 앞에 선 두 여자였다.

“폐하... 왜...”

백령아의 목소리는 떨렸다.

소청요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저 눈물만 흘릴 뿐이었다.

야무흔이 그들 사이에 서서 두 사람의 머리를 동시에 돌바닥에 눌렀다.

“이제부터 너희는 자매다. 같은 개의 자식들이다. 복종하는 법을 함께 배우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나는 너희를 함께 훈련시키겠다.”

그의 손이 허리춤으로 내려가 채찍을 꺼냈다.

“제1과목. 암캐가 기어가는 법이다.”

진짜와 가짜의 여제

새벽녘, 조정의 청동 종이 울리자 백관들이 황금빛 대전에 도열했다. 용좌 위에 앉은 여제 유미아는 비단 장막 사이로 태연하게 하품을 했다. 그녀는 한때 몸부림치던 쾌락의 밤을 떠올리며 입가에 흐릿한 미소를 띠었다. 그녀의 손가락이 용좌 팔걸이를 가볍게 두드리자, 시종이 황급히 황금 두루마리를 받들었다.

"오늘, 짐은 황성 밖 모든 기생과 화류계를 전면 금지할 것을 명한다."

말이 떨어지자 신하들이 술렁였다. 한 원로대신이 나서서 아뢰었다. "폐하, 이는 선황 때부터 내려온 법도인데, 갑자기..."

유미아는 눈을 흡뜨며 냉랭하게 말했다. "감히 반박하느냐?"

그녀가 손을 들어 올리자, 두 호위병이 그 대신을 끌어내렸다. 곧이어 복도 너머로 비명이 울려 퍼졌다. 신하들은 모두 얼어붙어 감히 숨조차 크게 쉬지 못했다. 유미아는 만족스러운 듯 허리를 폈다. 창녀 시절 느꼈던 굴욕이 순간 보상받은 듯했다.

갑자기 호위병이 전전긍긍하며 들어와 아뢰었다. "폐하, 궁문 밖에 한 여인이 폐하를 뵙겠다고... 자신이 진짜 여제라 주장합니다."

유미아의 표정은 순간 굳어졌지만 곧 비웃음을 지었다. "들여보내라."

호위병이 물러나자, 누더기 옷을 입은 소청요가 대전 안으로 끌려 들어왔다. 그녀의 옷은 더럽고 얼굴은 창백했지만, 여전히 뼛속 깊은 곳의 고고함이 배어 있었다. 유미아는 그녀를 보자 천천히 용좌에서 일어나 계단 아래로 걸어 내려갔다.

"누군가 그대, 한때 폐하를 모셨다고 하는데?"

소청요는 치를 떨며 두 주먹을 꽉 쥐었다. "네 이 더러운 창녀!"

유미아는 고개를 갸웃하며 말했다. "오늘은 네가 누군지 대신들에게 똑똑히 보여주마."

호위병이 소청요의 어깨를 꾹 눌러 강제로 무릎을 꿇렸다. 유미아는 우아하게 신발을 벗고 맨발로 소청요의 앞에 내밀었다. "입 맞춰라."

소청요는 고개를 돌렸지만, 호위병이 그녀의 머리채를 잡아 강제로 얼굴을 유미아의 발 앞으로 밀어 넣었다. 그녀의 입술이 유미아의 발가락에 닿자 몸 전체가 경련했다. 대전 안의 신하들은 숨을 죽이고 차마 눈을 뜨지 못했다.

"더 깊이, 핥아라." 유미아의 목소리는 달콤하면서도 잔혹했다.

소청요의 눈물이 바닥에 떨어졌다. 그녀의 혀는 굴욕감에 떨며 강제로 유미아의 발가락 사이를 핥았다. 달콤한 향수 냄새가 그녀의 비인간적인 처지를 더욱 선명하게 했다.

바로 그때, 대전 밖에서 나직한 웃음소리가 들렸다. 야무흔이 검은 도포를 입고 천천히 안으로 걸어 들어와 손에 은빛 채찍을 들고 있었다. "대신 분들께서 이 장관을 보시는 게 어떻겠습니까?"

그가 손짓하자, 호위병들이 소청요를 끌어다가 대전 중앙의 청동 기둥에 밧줄로 묶었다. 그녀의 팔은 머리 위로 묶여 가슴이 볼록 튀어나왔고, 누더기 옷은 이미 군데군데 찢어져 있었다. 유미아는 손수건으로 입가를 닦으며 흥미롭게 바라봤다.

야무흔이 채찍을 휘둘러 소청요의 옷자락을 찢었다. 흰 살결이 드러나자 대전 안의 신하들이 웅성거렸다. 야무흔은 손을 뻗어 소청요의 젖가슴을 움켜쥐고 강제로 벌렸다.

"여제 폐하께옵서 한때 신하들에게 법도를 가르치셨지요? 오늘은 신께서 폐하께 가장 직접적인 교훈을 드리겠습니다."

그가 손을 휘저어 손바닥에 붉은 상처를 남겼다. 소청요는 고통스러운 신음을 삼켰지만 정신만은 또렷했다. 그녀가 야무흔을 노려보자, 야무흔은 오히려 더 즐거워하며 옆에서 술잔을 들어 부드럽게 술을 그녀의 젖가슴에 부었다. 술이 상처에 스며들자 소청요가 참지 못하고 비명을 질렀다.

유미아는 만족스러운 듯 앉아 있다가 갑자기 생각났다는 듯 말했다. "백령아와 현상은 어디 있느냐? 오늘은 그들도 함께 와서 본래 주인이 어떤 꼴이 되는지 보게 하여라."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여성이 끌려 들어왔다. 백령아는 단정한 무관 복장을 하고 있었지만 눈에는 지울 수 없는 두려움이 깃들어 있었다. 현상은 목에 개목걸이를 차고 네 발로 기어 다녔으며, 한쪽 가슴은 의복 밖으로 드러나 화상 자국이 흉측했다. 그녀는 야무흔의 다리 사이로 곧장 달려가 냄새를 맡으며 비굴하게 빌었다.

야무흔이 발로 그녀의 머리를 살짝 걷어찼다. "잘 들어라, 네 주인은 저 사람이다."

현상이 고개를 돌려 소청요를 보더니, 미친 듯이 기어가 그녀의 발등에 얼굴을 비볐다. "주인님, 저, 제가 기쁘게 해 드릴게요..."

소청요는 경악하여 발을 빼려 했지만 묶여서 꼼짝할 수 없었다. "너... 너 미쳤어?"

현상은 전혀 듣지 못한 듯, 혀로 소청요의 발목을 핥으며 말했다. "주인님, 현상이가 말 잘 들을게요, 현상을 때리지 말아 주세요..."

백령아는 이 모든 것을 가만히 서서 바라보았다. 그녀의 두 주먹이 뼈가 드러나도록 꽉 쥐어졌다. 유미아가 그녀에게 다가와 손을 뻗어 그녀의 새하얗고 가는 턱을 집었다. "너도 가서 너의 전 주인에게 문안 인사를 드려야 하지 않겠느냐?"

백령아가 이를 악물었다. "시... 시주님."

"시주님?" 유미아가 웃으며 손을 휘둘렀다. 호위병이 백령아를 바닥에 밀쳐 엎드리게 했다. 그녀는 저항하려 했지만, 곧 호위병이 그녀의 치마를 벗겼다. 음부가 드러나자 대전 안의 신하들이 숨을 죽였다.

야무흔이 천천히 다가와 은색의 길쭉한 물건을 꺼냈다. 그것은 정교하게 조각한 옥경이었다. 그는 옥경을 백령아의 다리 사이에 대며 부드럽게 말했다. "네가 말을 듣지 않으면, 이걸 네 안에 깊숙이 밀어 넣어 네가 직접 네 본래 주인에게 굴욕감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마."

백령아는 눈물을 흘리며 몸부림쳤지만, 옥경이 조금씩 밀고 들어왔다. 그녀가 비명을 지를수록, 야무흔의 손놀림은 더욱 거칠어졌다. 현상은 이 광경을 보며 발정한 개처럼 흥분하여 야무흔의 다리를 핥으며 빌었다. "저도 원해요, 저도 갖고 싶어요..."

소청요는 모든 것을 눈앞에서 지켜보았다. 그녀의 충실했던 그림자가 이제는 개처럼 굴었다. 그녀는 눈을 감았지만 야무흔이 다가와 귀에 속삭였다. "보아라, 이것이 네 충신들의 최후다. 곧 너도 그들과 똑같이 될 것이다."

그의 손가락이 그녀의 젖가슴을 꼬집어 올렸다. 소청요의 입에서는 약한 신음이 새어 나왔다. 유미아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용좌에서 내려와 손수 술을 그녀의 입에 부었다. "마셔라, 이 술이 너를 좀 더 편하게 해 줄 것이다."

술방울이 소청요의 턱을 타고 흘러내려 젖가슴과 배를 적셨다. 그녀의 몸은 이미 굴욕에 떨고 있었지만, 마음속 분노는 형체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신하들은 눈을 내리깔았고, 그들 앞에 펼쳐진 것은 이전 여제의 무너짐과 현재 여제의 변태적인 쾌락이었다.

야무흔이 만족스러운 듯 허리를 곧게 펴고 대전 안의 모든 사람을 둘러보았다. "자, 오늘의 조련은 여기까지다. 모두들 명심하라, 이것이 감히 권력에 도전하는 자의 최후다."

소청요는 기둥에 매달려 있었고, 그녀의 몸은 더 이상 자신의 것이 아니었다. 그녀는 눈을 들어 용좌 위의 유미아를 바라보았다. 유미아는 흐트러짐 없이 명령을 내리고 있었다. 그 순간, 그녀는 한 가지를 깨달았다. 진정한 여제는 이미 죽었고, 남은 것은 이 전대미문의 꼭두각시뿐이었다. 하지만 그녀 자신은, 아마도 곧 이 꼭두각시 중 하나가 될 것이다.

감옥의 치욕

차갑고 축축한 돌벽이 등골을 타고 내려앉았다. 소청요는 눈을 떴다. 사방은 어둡고, 촛불 하나가 간신히 형체를 드러낼 정도였다. 손목과 발목은 쇠사슬에 묶여 있었고, 거친 밧줄이 피부를 파고들었다. 그녀는 입술을 깨물었다. 아직도 여제의 위엄을 간직한 채 이 치욕을 견뎌내려 했다.

“깨어났군.”

야무흔의 음침한 목소리가 어둠 속에서 울려 퍼졌다. 그는 천천히 다가와 촛불 앞에 섰다. 그의 손에는 길고 가느다란 채찍이 들려 있었고, 끝에는 피가 묻어 있었다.

소청요는 침을 삼켰다. “네가 감히... 나를 이렇게...”

“여제?” 야무흔은 비웃었다. “아니, 이제 넌 그냥 내 장난감일 뿐이야.”

그의 손짓에 감옥 문이 열렸다. 두 명의 여자가 끌려 들어왔다. 하나는 현상, 거유의 암살자. 다른 하나는 백령아, 여제의 심복. 그녀들의 옷은 찢겨져 있었고, 온몸에는 멍과 상처가 가득했다.

“무릎 꿇어.” 야무흔의 명령이 떨어졌다.

세 여자는 떨면서 무릎을 꿇었다. 소청요는 이를 악물었다. 그녀의 몸은 더 이상 여제의 것이 아니었다. 기생의 몸, 약하고 추하고, 모든 굴욕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서로 핥아라.” 야무흔이 차갑게 말했다. “내가 만족할 때까지.”

현상이 먼저 움직였다. 그녀는 백령아 쪽으로 기어가서, 입술을 벌려 그녀의 발가락을 핥기 시작했다. 백령아는 몸을 떨었지만 저항하지 못했다. 눈물이 그녀의 뺨을 타고 흘렀다.

소청요는 고개를 돌렸다. 야무흔의 채찍이 그녀의 등을 때렸다. “너도 해. 아니면 더 심한 벌을 받을 거야.”

소청요는 천천히 고개를 숙였다. 혀가 거친 돌바닥을 스쳤다. 그녀는 현상의 다리 쪽으로 얼굴을 가져갔다. 살냄새, 땀냄새, 피 냄새. 모든 게 역겨웠다. 혀끝이 현상의 종아리에 닿았다. 현상이 신음을 흘렸다.

“더 열심히.” 야무흔이 낮게 말했다.

소청요는 눈을 감았다. 그녀는 혀를 움직였다. 현상의 무릎, 허벅지, 배꼽까지. 혐오감이 목구멍까지 차올랐지만 삼켰다.

“그만.”

야무흔이 그들 앞에 섰다. 그의 손에는 달궈진 인두가 들려 있었다. 불길한 붉은 빛이 감옥을 비췄다.

“이제 진짜 낙인을 찍을 시간이다.”

그는 먼저 현상에게 다가갔다. 현상은 떨면서 등을 보였다. 인두가 그녀의 등에 닿았다. 지글거리는 소리와 함께 타는 고기 냄새가 퍼졌다. 현상이 비명을 질렀다. ‘노’ 자가 그녀의 등에 새겨졌다.

다음은 백령아. 그녀는 조용히 울면서 인두를 받았다. 살이 탈 때, 그녀는 이를 악물고 신음만을 흘렸다.

마지막, 소청요. 야무흔은 그녀 앞에 섰다. “네 차례다, 여제.”

인두가 그녀의 왼쪽 가슴 아래로 내려왔다. 살과 쇠가 만나는 순간, 소청요는 이를 악물었다. 고통이 전신을 휘감았다. 그녀는 비명을 참았다. 눈앞이 아찔했다.

“훌륭해.” 야무흔이 웃었다. “이제 이건 네 몸의 일부야. 내 소유라는 증거지.”

그는 손을 들어 무언가를 꺼냈다. 작은 약병이었다. “그리고 이건 네 몸을 완전히 바꿔줄 거야.”

그는 약병을 소청요의 입에 강제로 부었다. 씁쓸한 액체가 목을 타고 내려갔다. 몇 분 후, 그녀의 가슴이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젖샘이 부풀어 오르고, 유두가 예민해졌다. 하얀 액체가 조금씩 흘러나왔다.

“이제 넌 내 젖소야.” 야무흔이 그녀의 유두를 비틀었다.

소청요는 신음을 흘렸다. 젖이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렸다. “그만...”

“아니.” 야무흔이 그녀의 머리를 잡아당겼다. “이제 공개 수유 시간이다.”

그는 감옥 문을 열고 그녀를 밖으로 끌어냈다. 복도에는 다른 죄수들과 간수들이 모여 있었다. 그들은 소청요를 보며 낄낄거렸다.

“자, 누가 젖을 좀 먹을래?” 야무흔이 큰 소리로 말했다.

한 남자가 앞으로 나왔다. 그의 눈에는 음란한 빛이 반짝였다. 소청요는 뒤로 물러서려 했지만, 야무흔이 그녀의 머리를 잡고 남자의 입으로 밀어 넣었다.

남자가 그녀의 유두를 물었다. 소청요는 몸을 떨었다. 남자의 혀가 유두를 핥고, 빨았다. 젖이 그의 입으로 흘러들어갔다. 주변에서 웃음과 야유가 터져 나왔다.

“더 많이 먹어라.” 야무흔이 웃었다.

소청요는 눈을 감았다. 그녀의 몸은 반응했다. 배신했다. 유두가 딱딱해지고, 젖이 계속 흘러나왔다. 그녀는 자신의 타락을 느꼈다.

그때, 감옥 입구가 열렸다. 화려한 옷을 입은 여자가 들어왔다. 유미아. 원래의 창녀, 지금은 여제의 몸을 차지한 자.

“아, 재미있는 구경이네.” 유미아가 말했다. 그녀의 손에는 개줄이 들려 있었다.

그녀는 야무흔에게 인사한 후, 소청요에게 다가갔다. “이제 네가 내 자리에서 얼마나 추한지 보여줄 시간이다.”

유미아는 개줄을 소청요의 목에 채웠다. 그런 다음, 그녀는 야무흔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좀 빌려도 되죠?”

“마음대로.” 야무흔이 손을 흔들었다.

유미아는 개줄을 잡아당겼다. 소청요는 발목이 걸려 바닥에 엎어졌다. “일어나, 개야.”

소청요는 네 발로 일어났다. 유미아는 그녀를 끌고 감옥 복도를 걸었다. 그녀의 새 주인. 그녀의 적. 그녀는 기어 다녔다. 무릎이 돌바닥에 닿을 때마다 아팠다. 손바닥이 벗겨졌다.

“더 빨리.” 유미아가 채찍을 휘둘렀다.

소청요는 앞으로 기어갔다. 복도의 죄수들이 그녀를 보며 비웃었다. 어떤 이는 침을 뱉었고, 어떤 이는 발로 찼다.

유미아는 그녀를 감옥 안으로 끌고 갔다. 그곳에는 백령아와 현상이 이미 묶여 있었다. 그녀들은 알몸으로, 벽에 사슬로 묶여 있었다.

“네 친구들이야.” 유미아가 말했다. “이제 네가 그들을 돌볼 시간이야.”

그녀는 소청요를 백령아 앞으로 밀었다. “핥아.”

소청요는 눈을 감았다. 그녀의 혀가 백령아의 배를 스쳤다. 백령아가 신음을 흘렸다. 소청요는 혀를 움직였다. 배꼽, 배, 가슴까지. 그리고 유두. 백령아가 몸을 떨었다.

“더.” 유미아가 명령했다.

소청요는 그녀의 유두를 빨았다. 백령아가 낮은 신음을 흘렸다. 그리고 현상에게. 그녀는 현상의 가슴, 다리, 성기까지 핥았다. 현상이 몸부림쳤지만, 사슬에 묶여 있었다.

유미아는 만족한 듯 웃었다. “이제 알겠지? 네가 누군지. 그냥 내 개야.”

그녀는 개줄을 다시 잡아당겼다. “이제 밖으로 나가자. 네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개가 되는지 보여줘.”

소청요는 어쩔 수 없이 따라 기어 나갔다. 복도, 작은 뜰, 그리고 넓은 광장.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그들은 그녀를 보며 비웃고, 야유하고, 침을 뱉었다.

유미아는 그녀를 광장 중앙으로 끌고 갔다. 그녀는 소청요의 목에서 개줄을 풀고, 한쪽 기둥에 묶었다. “자, 이제 네가 스스로 증명해 봐. 네가 얼마나 좋은 개인지.”

소청요는 바닥에 엎드렸다.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고였지만, 흘리지 않았다. 그녀는 이 모든 것을 기억할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 반드시 복수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 그녀는 개였다.

야무흔이 다가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잘했어, 여제. 넌 점점 좋은 장난감이 되어가고 있어.”

소청요는 그의 손길에 몸을 떨었다. 혐오와 두려움, 그리고 이상한 쾌락이 섞여 있었다. 그녀는 타락하고 있었다. 점점, 그리고 확실하게.

햇빛이 그녀의 알몸을 비췄다. 낙인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노’. 그녀는 더 이상 여제가 아니었다. 그냥 노예였다. 야무흔의 가장 소중한 장난감. 유미아의 가장 비참한 개.

그녀는 눈을 감았다. 그리고 이 모든 고통을 견뎌내기로 결심했다. 살아남아서, 언젠가 다시 일어서기 위해.

신분 교환의 환락

야무흔이 손을 한 번 휘저었다. 어둡고 음습한 방 안에 있는 모든 이들의 숨결이 갑자기 무거워졌다. 공기 중에 흩어져 있던 보랏빛 안개가 마치 생명체처럼 꿈틀거리며 각자 다른 사람들의 몸 속으로 스며들었다. 방 안에는 모두 열 명의 기생이 있었다. 그들은 모두 야무흔이 직접 고른 여인들이었다. 어떤 이는 천한 창녀였고, 어떤 이는 거리의 걸인이었으며, 어떤 이는 몸값을 치르지 못해 팔려온 노비였다. 그러나 지금, 그들의 눈에는 탐욕과 광기가 어렴풋이 깔려 있었다.

“오늘 밤, 너희는 잠시 귀부인이 될 것이다.”

야무흔의 목소리는 나직했지만, 방 안을 맴도는 그 기운은 마치 독사처럼 사람의 뼛속까지 파고들었다. 그는 손에 든 호신부를 살짝 돌렸다. 호신부에서 뿜어져 나오는 붉은 빛이 방 안의 모든 이를 한 겹의 핏빛 안개로 감쌌다.

“잠시 몸을 바꾸는 환락… 어떤 자의 혼은 다른 이의 몸속에 깃들고, 가장 낮은 것이 가장 높은 것을 지배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내가 너희에게 베푸는 은혜다.”

야무흔이 웃음을 터뜨렸다. 웃음소리에는 우스꽝스러움과 잔혹함이 섞여 있었다. 기생들은 각자 붉은 안개에 휩싸였다. 그들의 몸이 갑자기 축 처지더니, 눈을 다시 떴을 때는 완전히 다른 존재가 되어 있었다.

한 명은 평소에 남의 집 문 앞에서 찬밥을 얻어먹고 살던 늙은 거지였다. 지금은 호화로운 비단 옷을 입고 온몸에서 사치품 냄새가 풍겨 나왔다. 그녀는 자신의 손가락에 박힌 비취 반지를 어리둥절하게 바라보았다. 또 한 명은 매일 싸구려 손님을 받던 창녀였다. 지금은 어떤 상인의 아내가 되어 있었다. 그녀의 얼굴에는 분을 바르고 있어 분노에 차서 이를 악물었다. 가장 어린 기생은 겨우 열네 살이었다. 그녀의 혼은 한 귀족 영애의 몸속에 들어가 있었는데, 그 귀족 영애는 바로 사흘 전 그녀에게 채찍질을 가한 그 사람이었다.

소청요는 구석에 서서 이 모든 것을 말없이 지켜보았다. 그녀의 몸은 이미 천한 기생의 몸이었다. 가죽옷도 제대로 입지 못했고, 어깨에는 멍이 들었으며, 온몸에서는 남자들의 악취가 배어 있었다. 그러나 그녀의 눈에는 아직도 한 줌의 오만함이 남아 있었다. 그녀는 야무흔을 노려보았다. 그 눈빛은 그가 한때 신하였을 때와 똑같았다.

“너는 나를 이렇게 모욕할 것이다.”

소청요는 목소리가 떨렸지만, 그 속에는 분노가 숨겨져 있었다.

야무흔은 그녀에게 다가와 손을 들어 그녀의 턱을 집어 올렸다. 그의 손가락은 차가웠고, 손톱은 날카로워 그녀의 피부를 살짝 찔렀다.

“네가 아직도 네가 여제라고 생각하느냐?”

그가 낮고 음흉하게 웃었다.

“지금 너는 그저 내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암캐일 뿐이다. 하지만 오늘 밤은 네게 좀 더 재미있는 걸 보여주마.”

그가 손을 휘저었다. 방 안의 붉은 안개가 다시 소용돌이치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소청요의 몸이 갑자기 가벼워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녀의 혼이 몸 밖으로 떠오르는 것 같았다. 그 순간, 그녀는 자신이 어떤 고급스러운 방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 그 방 안에는 여러 남자가 서 있었다.

그들은 모두 귀족이었다. 누군가는 국상의 아들이었고, 누군가는 장군의 손자였으며, 누군가는 스스로 찾아온 황족이었다. 그들의 눈에는 음란한 빛이 어렴풋이 깔려 있었고, 몸에서는 값비싼 향료 냄새가 났다. 그들은 모두 야무흔이 특별히 초대한 사람들이었다.

소청요는 자신이 어떤 화려한 침대 위에 누워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의 몸은 더 이상 그 천한 기생의 몸이 아니라, 오히려… 황실의 후궁과도 같은 고귀한 몸이었다. 비단 이불이 그녀의 몸을 감싸고 있었고, 가슴에는 금실로 수놓은 비단 옷이 걸쳐져 있었다. 그녀는 자신이 다시 권력을 되찾은 것 같은 착각마저 들었다. 그러나 이내, 그녀는 자신이 여전히 기생의 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의 몸은 변하지 않았고, 변한 것은 주변의 사람들뿐이었다. 이 남자들은 그녀를 보고 있었지만, 그 눈빛은 먹잇감을 바라보는 눈빛이었다.

“와라, 우리 모두 이 여제의 맛을 좀 보자.”

한 남자가 웃으며 다가왔다. 그의 손이 그녀의 옷자락을 찢었다.

소청요는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려 했지만, 그녀의 몸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야무흔이 그녀의 몸에 무언가를 심어 놓은 것이다. 그녀의 근육은 마비되었고, 오직 감각만 남아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옷이 한 조각씩 찢겨 나가는 것을 느꼈다. 남자들의 거친 손이 그녀의 가슴을 더듬었고, 그녀의 젖꼭지를 비틀었다. 그녀는 분노로 얼굴이 새파래졌지만, 그녀의 몸은 배반하듯 떨리기 시작했다.

“네가 여제였다고? 하! 지금은 그냥 창녀일 뿐이지.”

또 한 남자가 그녀의 다리를 벌리며 말했다. 그의 손이 그녀의 허벅지 사이로 파고들었다.

소청요는 눈을 질끈 감았다. 눈물이 흘러내렸지만, 그녀는 울지 않으려 애썼다. 그녀는 이를 악물고 고통을 참았다. 그러나 그녀의 몸은 점점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야무흔의 술법이 그녀의 몸속에서 꿈틀거리기 시작한 것이다. 어떤 약이 그녀의 혈관 속으로 스며들면서 그녀의 이성을 마비시키기 시작했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신음을 흘렸다. 그 소리는 자신조차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나약했다.

“좋아! 이게 바로 여제의 맛이군!”

남자들이 더욱 거칠어졌다. 그들은 그녀의 가슴을 움켜쥐고 젖을 빨아 댔다. 소청요는 자신의 가슴이 부풀어 오르고, 젖꼭지가 딱딱해지는 것을 느꼈다. 아픔과 함께 이상한 쾌락이 밀려왔다. 그녀는 그것을 부정하려 했지만, 그녀의 몸은 이미 그 쾌락에 길들여지기 시작했다.

“안 돼… 안 돼…”

그녀는 중얼거렸지만, 목소리는 이미 떨리고 있었다.

한 남자가 그녀의 얼굴을 잡고 강제로 키스했다. 그의 혀가 그녀의 입속으로 파고들었다. 소청요는 온몸이 떨렸다. 그녀는 그를 물어뜯으려 했지만, 그녀의 이빨은 힘을 잃었다. 그녀의 몸은 점점 축 처지고, 의식도 흐려지기 시작했다. 그녀는 자신이 점점 더 깊은 늪 속으로 빠져드는 것을 느꼈다. 그곳에는 아픔과 쾌락이 함께 있었고, 굴욕과 쾌감이 함께 있었다.

바로 그때, 방 안에 갑자기 한 줄기 휘파람 소리가 울려 퍼졌다. 소청요는 힘겹게 고개를 돌렸다. 그녀는 문간에 서 있는 현상을 보았다. 현상은 어떤 남자의 발치에 엎드려 있었고, 그녀의 목에는 개줄이 채워져 있었다. 그녀의 눈에는 더 이상 저항하는 빛이 없었다. 오히려 음란하고 탐욕스러운 빛이 가득했다.

“주인님, 저도… 저도 가지고 놀아 주세요.”

현상이 야무흔에게 엉금엉금 기어가며 말했다. 그녀의 목소리는 달콤하고 부드러웠다.

야무흔은 고개를 숙여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의 눈에는 만족스러운 빛이 어렴풋이 깔려 있었다.

“네가 벌써 길들여졌구나.”

그가 현상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현상은 그의 손길에 고개를 비비며 만족스러운 신음을 흘렸다. 그녀의 몸은 더 이상 옷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고, 가슴에는 화상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그것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듯했다. 오히려 그것이 자랑스럽기라도 한 듯 가슴을 내밀었다.

“주인님, 사람들이 보고 싶어해요… 많은 사람들이 보고 싶어해요…”

현상이 중얼거렸다. 그녀의 눈에는 광기가 어렴풋이 깔려 있었다.

야무흔이 웃었다. 그는 현상을 방 한가운데로 데려갔다. 거기에는 이미 몇몇 남자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현상은 그들을 보자 오히려 반가워했다. 그녀는 스스로 엎드려 다리를 벌렸다. 그녀의 눈에는 음란한 빛이 가득했다.

“자, 와라, 모두 와라.”

그녀가 손짓하며 말했다.

남자들은 그녀에게 달려들었다. 현상은 쾌락에 젖어 비명을 질렀다. 그녀의 몸은 이미 완전히 타락했다. 그녀는 모든 것을 즐기고 있었다. 그것이 아픔이든, 굴욕이든, 아니면 진정한 쾌감이든, 그녀는 그것을 모두 탐욕스럽게 받아들였다.

소청요는 그 모습을 보며 온몸이 떨렸다. 그녀는 현상이 언젠가는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렇게 타락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한때는 가장 냉혹무정한 암살자였던 현상이 지금은 그저 한 마리 암캐에 불과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도 같은 운명을 맞이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느꼈다.

그녀가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갑자기 뒤에서 발소리가 들렸다. 소청요는 고개를 돌렸다. 그녀는 백령아가 비틀거리며 문간으로 다가오는 것을 보았다. 백령아의 얼굴은 창백했고, 옷은 피로 얼룩져 있었다. 그녀의 손에는 단검이 들려 있었지만, 팔은 이미 부러져 있었다.

“도망치려고?”

야무흔의 목소리가 방 안에 울려 퍼졌다. 그의 목소리에는 놀라움과 즐거움이 섞여 있었다.

백령아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녀는 야무흔을 노려보았다. 그 눈빛에는 증오와 원망이 가득했다. 그러나 그녀의 몸은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 그녀는 비틀거리며 바닥에 주저앉았다.

“잡아라.”

야무흔이 손을 휘저었다.

두 명의 사내가 백령아에게 다가갔다. 그들은 그녀의 팔을 잡아끌었다. 백령아는 발버둥 쳤지만, 그녀의 힘은 이미 바닥나 있었다. 그녀는 끌려와 야무흔의 발치에 던져졌다.

“네가 감히 도망치려고 하다니.”

야무흔이 고개를 숙여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의 눈에는 잔혹한 빛이 어렴풋이 깔려 있었다.

“너는 내 물건이다. 네가 그 사실을 잊었다면, 내가 다시 가르쳐 주마.”

그가 손을 들어 개줄을 허공에서 휘둘렀다. 개줄이 공기를 가르며 휘파람 소리를 냈다. 백령아는 몸을 움츠렸지만, 이미 늦었다. 개줄이 그녀의 등을 강타했다. 따끔한 고통이 그녀의 몸을 관통했다. 그녀는 비명을 지르며 바닥을 굴렀다.

“하나.”

야무흔이 낮게 세었다.

또 한 번의 채찍질이 그녀의 허벅지를 강타했다. 백령아는 이가 빠질 듯 아팠지만, 그녀는 울음을 참았다. 그녀는 눈물을 흘리지 않으려 애썼다. 그러나 그녀의 몸은 이미 배반하기 시작했다. 세 번째 채찍질이 그녀의 가슴을 강타했을 때, 그녀는 마침내 울음을 터뜨렸다.

“그만… 그만…”

그녀의 목소리는 목이 메었다.

야무흔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계속 채찍질을 가했다. 열 번째, 스무 번째, 서른 번째. 백령아의 몸은 더 이상 멀쩡한 곳이 없었다. 그녀의 등은 피로 범벅이 되었고, 허벅지는 붉게 부어올랐으며, 가슴은 피멍이 들어 있었다. 그녀는 바닥에 쓰러져 신음만을 흘렸다.

“이제 알겠느냐?”

야무흔이 그녀의 머리를 밟으며 물었다.

백령아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녀는 이미 의식을 잃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야무흔은 그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그는 손을 휘저었다. 차가운 기운이 백령아의 몸속으로 스며들어 그녀를 다시 깨어나게 했다.

“네가 아직 대답하지 않았다.”

야무흔이 다시 물었다.

백령아는 힘겹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지만, 그 속에는 아직도 한 줄기 저항이 남아 있었다.

“알겠습니다…”

그녀의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작았다.

야무흔은 그제야 만족했다. 그는 개줄을 백령아의 목에 채웠다. 그리고 그녀를 방 구석으로 끌고 갔다. 거기에는 이미 현상이 있었다. 현상은 남자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그녀의 몸은 이미 지쳐 있었지만, 그녀는 여전히 음란한 미소를 지으며 남자들에게 아첨하고 있었다.

“네 동료를 봐라.”

야무흔이 백령아의 머리를 잡고 현상 쪽으로 돌렸다.

“그녀는 이미 가장 말 잘 듣는 암캐가 되었다. 너도 곧 그렇게 될 것이다.”

백령아는 그 모습을 보며 온몸이 떨렸다. 그녀는 자신도 곧 저렇게 될지도 모른다는 공포를 느꼈다. 그러나 그녀는 아직 포기할 수 없었다. 그녀는 이를 악물고, 마음속으로 도망칠 방법을 궁리했다.

바로 그때, 소청요의 비명소리가 방 안에 울려 퍼졌다. 그녀는 마지막 남자에게 짓눌려 있었다. 그녀의 몸은 이미 지쳐 있었지만, 그녀의 눈에는 아직도 한 줄기 오만함이 남아 있었다. 그러나 그 오만함은 점점 사라져 가고 있었다.

야무흔은 그 모습을 바라보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는 손을 휘저었다. 방 안의 붉은 안개가 다시 소용돌이치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모든 이의 몸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다. 기생들은 각자 자신의 몸으로 돌아갔지만, 그들의 눈에는 아직도 전의 쾌락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었다.

“오늘 밤의 환락은 여기까지다.”

야무흔이 방 안을 둘러보며 말했다.

“내일 밤, 더 재미있는 일을 준비하마.”

그가 웃으며 돌아섰다. 그의 뒤에는 개줄에 묶인 백령아가 끌려가고 있었다. 현상은 그의 발치에 엎드려 있었다. 그녀는 이미 더 이상 사람이 아니었다. 그녀는 그저 한 마리 암캐에 불과했다.

소청요는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 몸을 떨었다. 그녀의 몸은 아직도 아팠고, 가슴에는 남자들의 손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그녀는 눈을 감았다. 그녀의 마음속에는 증오와 굴욕이 가득했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오늘 밤의 쾌락을 떠올리고 있었다. 그 생각에 그녀는 몸이 떨렸다. 그녀는 그 쾌락을 부정하려 했지만, 그녀의 몸은 이미 그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이 점점 더 깊은 나락으로 빠져들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 나락의 바닥에는, 아마도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 있을지도 몰랐다.

여제의 타락

밤은 깊어 가고, 방 안에서는 기름 등불이 희미하게 깜박였다. 소청요는 무릎을 꿇고 앉아 두 손으로 야무흔의 허벅지를 감싸 쥐었다. 그녀의 손가락은 떨리고 있었지만, 입가에는 어쩔 수 없는 아첨하는 미소가 번지고 있었다. 며칠 전만 해도 그녀는 이를 악물고 저항했지만, 지금은 달랐다.

"주인님... 제가 더 잘할 수 있어요."

그녀의 목소리는 부드럽고 달콤했지만, 스스로도 그 말이 얼마나 역겨운지 알았다. 그러나 몸은 이미 주인님의 손길에 익숙해져 있었다. 야무흔은 그녀의 턱을 집어 올리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오늘은 네가 직접 와서 구걸하는구나."

소청요는 고개를 끄덕이며 떨리는 손으로 자신의 옷깃을 풀었다. 하얀 살결이 드러나고, 두 개의 유방이 등불 아래에서 은은하게 빛났다. 그녀는 천천히 야무흔의 앞으로 기어가서 가슴을 그의 입술에 갖다 대었다.

"주인님... 제 젖을 드실래요?"

이 말은 그녀가 유미아에게서 배운 것이었다. 유미아는 그녀의 자리에서 그런 방식으로 황제의 총애를 받았다고 말했다. 소청요는 처음에는 거부감이 들었지만, 이제는 오히려 그런 모욕적인 행위에서 묘한 쾌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야무흔이 그녀의 젖을 물었을 때, 그녀의 몸은 전율하며 반응했다.

그 순간, 방문이 열리며 유미아가 들어왔다. 그녀는 화려한 비단 옷을 입고 있었지만, 그 아래에는 여제였던 신체가 여전히 위엄을 간직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위엄은 이제 저속한 웃음에 의해 무너져 내렸다.

"오, 언니가 벌써 훈련을 받고 있네요?"

유미아는 비웃으며 걸어왔다. 그녀의 눈에는 질투와 분노가 섞여 있었다. 그녀는 이전 여제의 몸을 차지했지만, 여전히 백령아와 현상 같은 심복들이 진심으로 복종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들은 여전히 소청요에게 충성했고, 이것이 유미아를 괴롭게 했다.

"주인님, 언니는 아직 훈련이 부족한 것 같아요. 제가 좀 가르쳐 드려도 될까요?"

유미아는 달콤한 목소리로 야무흔에게 말했다. 야무흔은 고개를 끄덕이며, 손에 든 술잔을 비웠다. 유미아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옆에서 불에 달궈진 인두를 집어 들었다. 그 인두는 벌겋게 달아올라 열기가 사방으로 퍼져 나갔다.

"언니, 이게 뭔지 알죠? 너한테 많은 걸 가르쳐 줬던 도구야."

유미아는 인두를 소청요의 가슴 앞에 가져갔다. 소청요의 눈에는 공포가 스쳤지만, 동시에 알 수 없는 기대감도 떠올랐다. 그녀는 이미 이런 고통이 어떤 쾌락을 가져오는지 알고 있었다.

"하지 마... 제발..."

소청요는 말로는 거절했지만, 몸은 이미 스스로 가슴을 내밀고 있었다. 유미아는 이 모습을 보고 더욱 화가 났다. 그녀는 인두를 세게 소청요의 가슴에 눌렀다.

"치이익——"

살이 타는 소리와 함께 고통이 소청요의 몸을 휘감았다. 그러나 기이하게도 그 고통은 곧바로 강렬한 쾌감으로 변했다. 그녀의 몸은 격렬하게 떨렸고, 비명을 지르면서도 동시에 신음 소리를 냈다. 야무흔은 이 광경을 보고 만족스럽게 웃었다.

"좋아, 이제야 좀 제대로 훈련된 것 같군."

야무흔이 일어나 소청요의 머리카락을 움켜잡았다. 그녀를 강제로 무릎을 꿇린 채, 주변의 여러 남자 수행자들이 다가왔다. 소청요는 더 이상 저항하지 않았다. 그녀는 눈을 감고, 몸이 짐승들에게 짓밟히는 것을 허락했다. 주변에는 음란한 소리와 야유가 끊이지 않았다.

"봐라, 예전 여제가 이제는 창녀가 다 됐네."

"이 암캐가 제대로 훈련됐구나, 벌써 꼬리를 흔들고 있잖아."

유미아는 옆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며 질투가 치밀어 올랐다. 분명 자신이 여제의 몸을 차지했는데, 소청요는 기생이 된 후에도 여전히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었다. 그녀는 발로 소청요의 가슴을 세게 밟았다.

"더 큰 소리로 울어 봐, 이년아! 이게 네가 원하는 거 아니야?"

소청요는 고통에 비명을 질렀지만, 그 비명 사이사이에 음란한 신음 소리가 섞여 나왔다. 그녀의 몸은 이미 모든 굴욕과 고통을 쾌락으로 전환시키는 법을 터득했다. 야무흔이 그녀의 뺨을 때렸지만, 그녀는 오히려 그의 손에 뺨을 비볐다.

"주인님... 더 많이 때려 주세요..."

방 안의 분위기는 점점 더 타락해 갔다. 백령아와 현상은 문밖에 서서 안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듣고 있었다. 백령아는 주먹을 꽉 쥐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현상은 이미 완전히 무너져서, 야무흔이 자신에게도 그런 일을 하길 기대하는 눈빛이었다.

"들어가자, 우리도."

현상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의 목소리에는 더 이상 예전의 강인함이 없었다. 백령아는 몸을 떨었지만,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은 방 안으로 들어갔고, 곧 다른 사람들의 손아귀에 휘말렸다.

소청요는 사람들 사이에 둘러싸여 있었다. 그녀의 몸은 거의 모든 구멍이 침범당했지만, 그녀의 눈에는 점점 더 깊은 쾌락의 빛이 번지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이 점점 더 이렇게 조련되는 것을 즐기고 있음을 깨달았다.

저항할 수 없다면, 즐기는 게 낫다.

그녀는 야무흔의 다리를 감싸 안으며, 목소리를 최대한 달콤하게 내었다.

"주인님... 저 이렇게 영원히 주인님의 암캐로 있을게요."

야무흔은 만족스럽게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잘했다, 앞으로도 이렇게만 하면 돼."

소청요는 눈을 감았다. 그녀는 자신이 다시는 과거의 여제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적어도 이런 쾌락 속에서, 그녀는 일시적으로 모든 굴욕과 고통을 잊을 수 있었다.

방 안의 등불은 여전히 희미하게 깜박이고, 타락한 밤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암캐 경주

암캐 경주가 열렸다. 널찍한 대청 마루 위에 붉은 비단이 깔리고, 양옆으로 횃불이 타오르며 연기가 피어올랐다. 야무흔은 높은 단상 위에 편안히 앉아 다리를 꼰 채 손에 든 채찍 끝으로 바닥을 톡톡 두드렸다.

“자, 오늘의 경주를 시작하지. 규칙은 아주 간단해. 먼저 기어가기 속도 시합, 그다음 발 핥기 기술 겨루기, 마지막으로 가슴으로 물건 집기. 가장 뛰어난 암캐에게는 특별한 상이 주어질 것이다.”

그의 목소리는 느긋하면서도 냉랭했다. 눈빛은 세 여자를 훑으며 마치 흥미로운 장난감을 감상하는 듯했다.

소청요는 무릎을 꿇고 엎드린 자세로 바닥에 손바닥을 짚었다. 한때는 천하를 호령하던 여제였으나, 지금은 암캐처럼 네 발로 기어야 했다. 치욕이 뼛속을 파고들었지만, 그녀는 이를 악물었다. 이기면 야무흔의 전속 암캐가 된다. 그것이 곧 권력의 시작이다.

현상은 이미 네 발로 바닥을 짚고 있었다. 그녀의 거대한 가슴은 비단 위에 축 처져 있었고, 인두에 지져진 상처는 아직도 붉게 남아 있었다. 그녀의 눈은 흐릿했지만, 야무흔의 명령에 복종하는 것만이 유일한 생존의 길임을 알고 있었다.

백령아는 떨고 있었다. 그녀는 여제의 심복 암살자였다. 하지만 지금은 벌거벗은 몸으로 네 발을 짚고, 다른 암캐들과 함께 출발선에 서 있었다.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맺혀 있었지만, 참았다.

“준비됐으면 시작한다. 출발!”

야무흔의 손이 내려가며 채찍 소리가 공기를 갈랐다.

세 여자가 동시에 앞으로 기어가기 시작했다. 소청요는 날카로운 팔꿈치와 무릎으로 바닥을 밀어붙이며 앞으로 나아갔다. 그녀는 속도를 내기 위해 온 힘을 쏟았다. 현상은 무거운 가슴이 걸리적거려 불편했지만, 그래도 뒤처지지 않으려고 애썼다. 백령아는 가장 느렸다. 그녀는 여전히 굴욕감에 몸이 굳어 있었고, 손목과 발목이 자유롭지 않았다.

목표 지점은 대청 반대편 끝. 거기에는 작은 종이 매달려 있었다. 먼저 도착해 종을 치는 자가 승리한다.

소청요는 첫 번째로 종을 쳤다. 딩, 하는 맑은 소리가 울렸다. 그녀는 숨을 헐떡이며 뒤를 돌아보았다. 현상이 조금 뒤처져 두 번째로 도착했고, 백령아는 아직 한참을 더 기어가고 있었다.

“좋아. 첫 번째 시합은 네가 이겼다.”

야무흔이 느릿하게 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눈빛에 흡족한 빛이 스쳤다.

“두 번째 시합. 발 핥기 기술이다.”

야무흔은 신발을 벗고 맨발을 내밀었다. 그의 발은 깨끗했지만, 어느새 땀과 먼지가 묻어 있었다. 세 여자는 그의 발 앞에 무릎을 꿇고 엎드렸다.

“한 번에 한 명씩. 내 발가락 사이사이까지 깨끗이 핥아라. 가장 부드럽고 정성스러운 자가 승리한다.”

현상이 먼저 나섰다. 그녀는 입을 벌려 야무흔의 발가락을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혀를 길게 늘여 발가락 사이를 핥고, 발바닥까지 구석구석 닦아냈다. 그녀의 눈은 반쯤 감겼고, 얼굴에는 일종의 황홀한 표정이 떠올랐다. 이미 자신이 개라는 사실을 완전히 받아들인 듯했다.

백령아는 그 광경을 보며 속이 메스꺼웠다. 하지만 순서가 되자 어쩔 수 없이 입을 벌렸다. 그녀의 혀는 야무흔의 발가락에 닿자마자 떨렸다. 땀의 짠맛과 먼지의 텁텁함이 혀끝에 감겼다. 그녀는 구역질을 참으며 최대한 빠르게 핥아 넘겼다. 하지만 그녀의 동작은 어색하고 긴장되어 있었다.

마지막으로 소청요가 나섰다. 그녀는 깊게 숨을 들이쉬었다. 여제였던 때는 상상도 못 할 일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겨야 한다. 그렇게 생각하며 그녀는 입을 열었다.

소청요의 혀는 부드러웠다. 그녀는 발가락 하나하나를 정성스럽게 핥았고, 발가락 사이사이를 혀로 파고들었다. 발등에서 발목까지, 발뒤꿈치까지 빠짐없이 핥아 올렸다. 그녀의 침이 야무흔의 발을 적셨고, 마치 보석을 닦아내듯 정성을 다했다.

야무흔의 눈썹이 살짝 올라갔다. 제법이군. 그는 소청요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훌륭하다. 두 번째 시합도 네 승리다.”

백령아는 얼굴이 창백해졌다. 그녀는 마지막 시합마저 지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고 있었다.

“세 번째 시합. 가슴으로 물건 집기.”

야무흔이 손가락을 튕기자 하인들이 작은 금속 구슬들을 바닥에 흩뿌렸다. 구슬은 반짝이며 이리저리 굴러다녔다.

“네 가슴 사이에 구슬을 끼워서 저쪽 그릇에 옮겨라. 가장 많은 구슬을 옮긴 자가 승리한다. 시간은 1분.”

소청요는 즉시 엎드려 가슴을 바닥에 밀착시켰다. 그녀의 가슴은 크지 않았지만, 탄력이 있었다. 그녀는 가슴 사이로 구슬 하나를 끼우고, 천천히 기어가 그릇 위에 떨어뜨렸다. 한 번, 두 번, 세 번. 그녀의 동작은 능숙하고 빠르게 진행되었다.

현상은 자신의 거대한 가슴을 이용했다. 그녀는 가슴을 모아 구슬을 몇 개씩 한꺼번에 끼워 넣었다. 하지만 워낙 커서 한 번에 세 개 이상은 어려웠다. 그래도 그녀는 열심히 움직였다.

백령아는 가슴이 작았다. 그녀가 구슬을 끼우려고 해도 가슴 사이에서 자꾸 미끄러져 떨어졌다. 그녀는 손을 사용하고 싶었지만, 규칙상 손은 사용할 수 없었다. 그녀는 울먹이며 계속 시도했지만, 매번 실패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야무흔의 냉랭한 목소리가 경기장에 울렸다.

소청요는 마지막 구슬을 그릇에 떨어뜨렸다. 그녀의 그릇에는 열 개의 구슬이 차곡차곡 쌓여 있었다. 현상은 여덟 개, 백령아는 겨우 두 개에 불과했다.

“경기 결과는 명백하다. 소청요가 승리했다.”

야무흔이 일어나 천천히 계단을 내려왔다. 그는 손에 개줄과 목걸이를 들고 있었다. 목걸이는 검은 가죽에 은색 리벳이 박혀 있었고, 작은 방울이 달려 있었다. 개줄은 질기고 길었다.

“자, 네 상이다.”

그는 소청요의 목에 목걸이를 채웠다. 차가운 가죽이 피부에 닿았다. 방울이 딸랑 소리를 냈다. 그는 개줄을 목걸이 고리에 연결한 다음, 주먹으로 쥐었다.

“이제부터 너는 내 전속 암캐다. 내 명령에 절대 복종해야 한다. 알겠느냐?”

소청요는 고개를 숙였다. 그녀의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스쳤다. 이겼다. 비록 굴욕적이지만, 이겼다. 이제 야무흔의 전속 암캐로서 그에게 접근할 수 있다. 그리고 권력을 되찾을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알겠습니다, 주인님.”

그녀의 목소리는 부드럽고 달콤했다.

야무흔은 개줄을 당겨 소청요를 자신의 발치에 붙여 놓았다. 그런 다음 그는 눈을 돌려 백령아를 바라보았다.

“너는 꼴찌다. 벌을 받아야 한다.”

백령아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그녀는 뒤로 물러서려고 했지만, 이미 두 명의 하인이 그녀의 팔을 붙잡고 있었다.

“이... 이물질을 넣어라.”

야무흔이 무심하게 말했다.

하인들이 백령아를 바닥에 엎드리게 했다. 그녀의 엉덩이가 위로 들렸다. 그녀는 몸부림쳤지만, 소용없었다.

“제발... 제발 그만둬 주세요...”

그녀의 울부짖음은 대청 안을 울렸다. 하지만 아무도 그녀에게 신경 쓰지 않았다. 현상은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바닥을 핥고 있었고, 소청요는 야무흔의 발치에서 자신의 승리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하인 중 하나가 길고 가느다란 나무 막대를 꺼냈다. 막대 끝에는 매끄러운 구슬이 달려 있었다. 그는 백령아의 다리를 벌리고 막대를 그녀의 몸 안에 밀어 넣었다.

“아악!” 백령아의 비명이 터져 나왔다.

하인은 무심하게 막대를 더 깊이 밀어 넣었다. 그녀의 내부가 찢어지는 듯한 고통이 엄습했다.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녀는 주먹을 쥐고 바닥을 치며 울부짖었다.

“그만... 그만둬... 제발... 죽여줘...”

하인은 계속해서 막대를 움직였다. 백령아의 몸이 경련을 일으켰다. 그녀는 의식을 잃을 듯 말 듯 아찔했다.

야무흔은 그 광경을 무심히 바라보았다. 소청요도 눈을 돌리지 않았다. 그녀는 자신의 승리만 생각했다. 백령아의 고통은 그녀에게 아무것도 아니었다.

마침내 하인이 막대를 빼냈다. 백령아는 바닥에 쓰러져 숨을 헐떡였다. 그녀의 다리 사이에서 피와 액체가 섞여 흘러내렸다. 그녀는 떨면서 울었다.

“끌어내라. 오늘의 경주는 여기까지다.”

야무흔이 손을 휘저었다. 하인들이 백령아를 끌고 나갔다. 그녀의 발이 바닥에 질질 끌리며 핏자국을 남겼다.

소청요는 야무흔의 발치에 엎드린 채, 그의 신발을 핥기 시작했다. 그녀의 혀는 부드럽고 정성스러웠다. 그녀의 눈에는 승리의 빛이 반짝이고 있었다.

야무흔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잘했다, 내 암캐야.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해라.”

그의 목소리는 부드러웠지만, 그 속에는 차가운 냉기가 숨어 있었다.

소청요는 고개를 더 숙였다. 그녀의 방울이 딸랑 소리를 냈다. 그녀는 이제 야무흔의 전속 암캐였다. 하지만 그녀는 알고 있었다. 이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것을. 권력을 되찾기 위한 긴 여정의 첫걸음이라는 것을.

그녀는 야무흔의 발을 핥으며, 그의 뒤통수를 칠 순간을 꿈꾸었다. 그날이 오면, 이 모든 굴욕을 갚아 주리라. 그날이 오기 전까지는, 개가 되어 충성하리라.

그날이 오기 전까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