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타락

站点:NovelAI.one内容:前8章在线试读ID:1702e380更新:2026-07-11 11:27
비룡보는 깎아지른 절벽 위에 우뚝 솟아 있었다. 구름을 뚫고 솟은 봉우리 위, 돌로 쌓은 성벽은 천 년의 세월을 견뎌낸 듯 웅장하고도 거칠었다. 그 성문 안에서 옥낭은 자랐다. 아버지 심룡비의 손에 이끌려 해가 뜨기 전부터 무예를 익혔고, 눈이 내리든 비가 내리든 하루도 빠짐없이 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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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보의 위기

비룡보는 깎아지른 절벽 위에 우뚝 솟아 있었다. 구름을 뚫고 솟은 봉우리 위, 돌로 쌓은 성벽은 천 년의 세월을 견뎌낸 듯 웅장하고도 거칠었다. 그 성문 안에서 옥낭은 자랐다. 아버지 심룡비의 손에 이끌려 해가 뜨기 전부터 무예를 익혔고, 눈이 내리든 비가 내리든 하루도 빠짐없이 검을 휘둘렀다.

그녀의 몸짓은 유려했다. 호신강기(護身罡氣)가 푸른 빛을 띠며 손끝에서 춤을 추었다. 열여덟 살의 나이에 이미 비룡보 최고의 검수로 불렸지만, 세상 사람들이 그녀를 아는 이유는 무예 때문이 아니었다. 옥낭은 아름다웠다. 그 미모는 단순한 용모를 넘어 마치 달빛을 응축한 듯한 기품을 지녔다. 백옥 같은 살결, 가늘고 맑게 선 콧날, 그리고 붉은 연꽃잎처럼 도톰한 입술은 보는 이의 숨을 멎게 했다. 그녀가 성문을 나서면 강호의 협객들은 말을 멈추고 길을 비켰으며, 그녀가 지나간 자리엔 봄꽃이 핀다는 소문이 돌았다.

하지만 그날, 그 아름다움은 위기를 불러들였다.

불현듯 하늘이 어두워졌다. 협곡 너머에서 검은 구름이 몰려오듯 수백 명의 무사들이 비룡보를 향해 진격해 왔다. 깃발은 나부끼지 않았다. 그들은 걸음걸이조차 죽음의 기운을 품고 있었다. 선두에 선 젊은 고수는 자줏빛 도포를 휘날리며 공중을 미끄러지듯 나아가고 있었다. 그의 눈빛은 차갑고 교만했다. 천당방(天堂坊)의 방주, 위동청이었다.

“비룡보에 흑영지(黑靈芝)가 있다는 소문은 사실이더군.”

위동청은 음험한 미소를 지었다. 흑영지. 공력을 백 배로 증폭시킨다는 전설의 영초. 천 년에 한 번 핀다는 그 초목을 차지하기 위해 열두 개의 문파가 이미 움직이고 있었다. 위동청은 그중 가장 먼저 비룡보의 성문 앞에 도착했다.

“보주 심룡비에게 전하라. 흑영지를 내놓으면 목숨만은 살려주겠노라고.”

그의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살육이 시작되었다.

칼과 검이 부딪치는 쇳소리, 피 냄새가 바람에 섞여 퍼졌다. 심룡비는 직접 검을 빼어 위동청과 맞섰다. 그는 강자였다. 오십 년의 내공이 실린 장검은 마치 용의 발톱처럼 맹렬했다. 그러나 위동청은 달랐다. 그의 장력(掌力)은 무서울 정도로 정교했다. 마치 실타래를 풀듯 심룡비의 검세를 하나하나 풀어내더니, 결국 빈틈을 찾아 가슴을 내리쳤다.

심룡비의 몸이 절벽에 내리꽂혔다. 돌이 부서지고,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성 안까지 들렸다.

“석 달이다.”

위동청이 피를 흘리며 쓰러진 심룡비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석 달 안에 흑영지를 가져와라. 그렇지 않으면 비룡보의 모든 남자는 죽이고, 여자는 노예로 삼겠다. 특히…”

그의 시선이 살며시 옆으로 옮겨갔다. 성문 안, 칼을 쥔 채 떨고 있는 한 여인에게 꽂혔다. 옥낭이었다. 위동청의 눈이 번뜩이며 그녀의 얼굴을 훑었다. 그의 호흡이 잠시 멈추었다.

“저런 여자는 처음 보는군.”

그 짧은 속삭임은 그의 욕망을 그대로 드러냈다. 그는 피식 웃고는 몸을 돌려 천천히 사라졌다. 그의 뒤를 따라 무사들도 물러갔다. 비룡보는 깃발이 찢기고 성벽이 무너진 폐허가 되어 남았다.

그날 밤, 옥낭은 아버지의 침상 앞에 무릎을 꿇었다. 심룡비는 얼굴이 백지장처럼 창백했고, 입가에서는 검은 피가 흘러나왔다. 의원은 고개를 저었다.

“보주님의 내상은 맥을 끊을 듯합니다. 흑영지가 아니고서는 소생할 가망이 없습니다. 그러나 흑영지는 만독의 늪 깊은 곳에서만 자란다는 전설이 있을 뿐, 그 위치를 아는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옥낭은 아버지의 손을 잡았다. 그 손은 예전처럼 따뜻하지 않았다. 차갑게 식어가고 있었다. 그녀는 눈을 감았다. 수많은 생각이 스쳤다. 어릴 적 아버지가 가르쳐준 검술. 비룡보의 높은 성벽 위에서 함께 본 일출. 그리고 오늘 본 위동청의 그 음험한 눈빛.

“흑영지는 반드시 있습니다.”

옥낭이 일어섰다. 눈동자에는 불꽃이 살아 있었다.

“제가 가겠습니다. 흑영지를 찾아오겠습니다.”

심룡비가 간신히 눈을 떴다. 그의 눈에는 두려움과 애처로움이 섞여 있었다.

“안 된다… 그곳은… 네가 갈 곳이 아니다. 흑영지는… 사람을… 짐승으로 만든다…”

목소리가 바람에 흩어지듯 희미해졌다. 그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의식을 잃었다.

옥낭은 아버지의 이마에 입을 맞추었다. 그녀의 마음은 단단하게 굳어 있었다. 그녀는 허리에 검을 차고, 어깨에 보따리를 맸다. 아무도 말리지 못했다. 성문을 나서는 그녀의 뒷모습은 가냘프면서도 그 누구보다도 강렬했다.

동이 트고 있었다.

비룡보의 성벽 아래, 붉은 노을이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옥낭은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갔다. 흑영지를 찾기 위해,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그리고 위동청이라는 사내가 씻을 수 없는 대가를 치르게 하기 위해.

그녀의 여정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여관의 치욕

어두운 밤, 작은 마을 여관의 낡은 방문이 삐걱이며 열렸다. 옥낭은 지친 몸을 방 안으로 끌고 들어갔다. 비룡보에서 도망쳐 나온 지 사흘째, 그녀는 말을 타고 밤낮으로 달려왔다. 온몸의 뼈마디가 쑤셨다. 방 안에는 초라한 침상 하나와 깨진 탁자, 그리고 희미한 촛불만이 깜빡이고 있었다. 옥낭은 긴 옷을 벗어 침상 위에 던지고, 몸을 웅크린 채 자리에 누웠다. 그녀는 눈을 감으며 아버지의 상처 입은 얼굴과 위동청의 음흉한 웃음을 떠올렸다. 떨쳐버리려 했지만, 그 두려움은 뼛속까지 파고들었다.

"흑영지... 흑영지만 찾으면 아버지를 살릴 수 있어..." 그녀는 작게 중얼거리며 조금씩 잠에 빠져들었다. 창밖에는 달빛이 흐릿하고, 마을은 고요했다. 그러나 그 평화로운 밤은 그녀의 마지막 안식이었다.

몇 시간 후, 옥낭은 무언가가 자신의 목을 조르는 느낌에 잠에서 깼다. 그녀는 눈을 뜨려 했지만, 눈앞이 흐릿했다. 온몸이 축축했고, 시원한 공기가 피부를 파고들었다. 이상했다. 옥낭은 자신의 몸이 옷이 벗겨져 발가벗겨진 것을 깨달았다. 양손은 머리 위로 묶여 침대 기둥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었다. 그녀는 놀라서 몸부림쳤지만, 손목을 묶은 밧줄은 더욱 꽉 조여들었다.

"조용히 해, 예쁜 아가씨." 낯선 사내의 목소리가 귀에 속삭였다. 옥낭은 눈을 크게 뜨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방 안에는 세 명의 건장한 사내가 있었다. 한 명은 침대 위에 앉아 있었고, 다른 두 명은 그녀의 팔과 다리를 붙잡고 있었다. 그들의 얼굴에는 음란한 웃음이 떠 있었다.

"누구냐! 놓아라!" 옥낭이 소리쳤지만, 목소리는 이미 쉰 상태였다. 사내들은 웃으며 그녀의 말을 무시했다. 첫 번째 사내가 그녀의 다리 사이에 무릎을 꽂으며 몸을 밀어 올렸다. 옥낭은 이를 악물고 저항했지만, 이미 지친 몸은 힘을 쓸 수 없었다. 잠들어 있을 때 이미 어떤 약을 먹인 모양이었다.

"네 아버지가 신경 쓴다면, 우리도 이쁜 딸을 좀 즐겨야지." 두 번째 사내가 거칠게 말하며 허리춤을 풀었다. 옥낭은 그들이 자신을 윤간할 것임을 직감했다. 그녀는 무서움에 떨었지만, 눈물을 삼켰다. 그녀는 무인의 딸이었다. 쉽게 굴복할 수 없었다.

"도망쳐 봐라. 아무도 널 구하지 않는다." 세 번째 사내가 그녀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며 웃었다. 그러고는 그의 동료들이 그녀의 몸 위로 몰려들었다. 첫 번째 사내가 그녀의 가슴을 움켜쥐며 입을 찧었다. 옥낭은 두려움에 비명을 질렀지만, 입술을 깨물며 참았다. 그들의 손길이 온몸을 훑고, 거친 숨결이 귀에 닿았다. 그녀는 고통스러운 비명을 삼키며, 그들의 폭력이 계속되는 동안 눈을 감았다.

시간은 천천히 흘렀다. 사내들은 사정한 후에도 그녀를 풀어주지 않았다. 대신 그들은 그녀의 몸 위에 서서 오줌을 갈겼다. 뜨거운 액체가 그녀의 배와 가슴을 적셨고, 옥낭은 역겨움에 얼굴을 찡그렸다. 그녀는 몸을 웅크리려 했지만, 묶인 손목 때문에 움직일 수 없었다. 방 안에는 악취가 가득했다.

"이제, 말해라. 흑영지가 어디 있냐?" 첫 번째 사내가 그녀의 턱을 잡아 올리며 물었다. 옥낭은 눈을 떴다. 그녀는 이제야 이들이 위동청이 보낸 자들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들은 흑영지를 노리고 있었다.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모른다. 나는 모른다."

"거짓말!" 두 번째 사내가 소리치며 벽에서 채찍을 꺼냈다. 그는 그녀의 발목을 밧줄로 묶고 천장의 고리에 매달았다. 옥낭은 거꾸로 매달린 채 발가벗겨진 몸이 공중에 드러났다. 채찍이 허공을 가르는 소리가 났다. 첫 번째 타격이 그녀의 등을 강타했다. 살갗이 찢어지며 선혈이 흘렀다. 옥낭은 비명을 질렀다. 두 번째, 세 번째 타격이 이어졌다. 그녀의 등은 금세 피투성이가 되었다.

"흑영지의 행방을 말하라!" 사내들이 다시 소리쳤다. 옥낭은 이를 악물고 버텼다. 그녀는 아버지를 지키고 싶었다. 하지만 고통은 견디기 어려웠다. 채찍이 내리칠 때마다 그녀의 정신은 흐려졌다. 그녀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피와 눈물이 섞여 뺨을 타고 흘렀다.

"말할게... 말할게..." 그녀가 숨을 헐떡이며 중얼거렸다. 첫 번째 사내가 채찍을 내렸다.

"북쪽... 작은 마을... 청석진... 거기 지하에 있다..." 옥낭은 아무 지명이나 대충 지어냈다. 그녀는 이미 생각조차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사내들은 그 말을 듣고 서로 눈빛을 교환했다.

"좋아. 네 말이 맞다면 풀어주마. 거짓말하면... 네 아버지는 죽은 목숨이다." 세 번째 사내가 위협하며 그녀를 밧줄에서 풀어 바닥에 내던졌다. 옥낭은 피투성이 몸을 웅크린 채 바닥에 쓰러졌다. 그녀는 눈을 감았다. 고통과 수치심이 온몸을 휘감았다. 방 안의 악취와 피 냄새가 그녀의 기억에 깊이 새겨졌다. 그녀는 다시는 이런 굴욕을 겪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그날 밤, 그녀의 영혼은 이미 깊은 상처를 입었다.

숲속의 학대

그날 오후, 여관 마당은 웅성거렸다. 구경꾼들이 모여들었고, 그들의 시선은 모두 기둥에 매달린 여자에게 쏠려 있었다. 옥낭은 알몸으로 거친 밧줄에 묶여 팔이 머리 위로 들린 채 발끝만 겨우 땅에 닿았다. 햇빛이 그녀의 하얀 살갗을 비추자 멍든 자국과 할퀸 상처가 선명하게 드러났다.

"이런 걸 보게 될 줄이야." 한 중년 남자가 혀를 찼다. "저런 미녀를 이렇게 다루다니."

"닥쳐. 천당 일에 끼어들지 마." 옆에 있던 상인이 그를 팔꿈치로 찔렀다.

위동청은 여관 이층 난간에 서서 냉담하게 내려다보았다. 그의 옆에는 미즈노 준코가 무릎을 꿇고 서 있었다. 그녀의 눈에는 연민과 두려움이 섞여 있었다.

"데려가라." 위동청이 손을 흔들었다.

두 명의 사내가 옥낭의 밧줄을 풀고 그녀의 팔을 잡아끌었다. 옥낭은 저항하려 했지만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그녀는 이빨을 악물고 굴욕을 참아냈다. 사내들은 그녀를 여관 뒤쪽 마구간으로 끌고 갔다. 구경꾼들의 비웃음이 뒤따랐다.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리자, 사내들은 그녀를 말에 태워 숲속으로 들어갔다. 나뭇잎 사이로 달빛이 스며들었고, 발밑의 낙엽이 바스락거렸다. 한 사내가 옥낭의 머리채를 잡아 땅으로 끌어내렸다.

"여기가 좋겠군."

다른 사내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그들은 옥낭을 나무 둥치에 밀어붙이고 다시 옷을 벗겼다. 옥낭은 발버둥 쳤지만 그들의 손길은 거침없었다. 한 사내가 그녀의 다리를 벌리고 허리를 밀어 넣었다. 옥낭이 비명을 질렀다. 그 소리는 숲속에 메아리쳤지만 아무도 듣지 않았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사내들은 교대로 그녀를 범했다. 옥낭의 몸은 점점 축 처졌고, 눈에서는 눈물이 마르지 않았다. 마지막 사내가 일어나 바지를 추스르자, 다른 이가 말했다.

"이제 좀 쉬자. 내일도 일이 있다."

그들은 옥낭의 팔을 나뭇가지에 다시 묶었다. 거친 밧줄이 그녀의 손목을 벗겼다. 사내들은 근처에 모여 불을 피우고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코고는 소리가 들려왔다.

옥낭은 눈을 감았다. 심호흡을 하며 내공을 단전으로 모았다. 몸속의 기가 희미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녀는 이빨을 악물고 기를 손목으로 보냈다. 밧줄이 약간 풀리는 느낌이 들었다. 그녀는 힘을 더해 조금씩 밧줄을 느슨하게 만들었다.

한 시간쯤 지났을까, 마침내 손목에서 밧줄이 풀렸다. 옥낭은 조심스럽게 팔을 내렸다. 전신이 쑤셨지만 움직일 수 있었다. 그녀는 나무 옆에 놓인 칼을 발견했다. 한 사내가 허리에 찼던 것이다. 그녀는 칼을 집어 뽑았다. 달빛에 칼날이 번뜩였다.

그녀는 사내들에게 다가갔다. 첫 번째 사내가 불 옆에 누워 푹 자고 있었다. 칼을 들어 그의 목을 겨누었다. 손이 떨렸다. 이 사람을 죽이면 나머지도 깨어날 것이다. 하지만 복수심이 치밀어 올랐다.

그때, 사내가 갑자기 눈을 떴다. "뭐야!"

옥낭이 칼을 휘둘렀지만 사내는 몸을 굴려 피했다. 칼날이 그의 어깨를 스쳤다. 비명 소리에 다른 사내들이 깨어났다.

"잡아라!"

옥낭은 뒤로 물러서다가 몸을 돌려 숲속으로 뛰어들었다. 맨발에 나뭇가지와 돌멩이가 발을 찔렀지만 멈추지 않았다. 그녀는 내공을 한껏 끌어올려 달렸다. 하지만 몸이 너무 지쳐 있었다. 얼마 가지 않아 숨이 가빠지고 다리에 힘이 풀렸다.

뒤에서 발소리가 다가왔다. "여기다!"

화살 한 대가 그녀의 옆구리를 스쳤다. 옥낭은 그 자리에서 넘어졌다. 사내들이 덤벼들어 그녀의 팔을 비틀었다. 그녀의 얼굴이 땅에 박혔다.

"도망치려고 하다니." 한 사내가 그녀의 머리채를 잡아 일으켰다. "주인님께서 기다리실 거야."

옥낭은 눈을 감았다. 다시 끌려가는 몸이 점점 멀어지는 달빛 속으로 사라졌다.

초천애의 등장

옥낭의 몸이 거칠게 나무줄기에 매달려 있었다. 두 팔은 머리 위로 묶여 있었고, 발끝이 겨우 땅에 닿을 듯 말 듯한 높이였다. 그녀의 하얗고 고운 피부는 이미 채찍과 나뭇가지의 자국으로 가득했고, 찢어진 옷 사이로 드러난 살은 어두운 핏자국과 멍으로 뒤덮여 있었다.

세 명의 건장한 남자가 그녀를 둘러싸고 있었다. 하나는 굵은 나뭇가지를 휘둘러 그녀의 등을 때렸고, 때릴 때마다 옥낭의 몸이 파르르 떨렸다. 다른 하나는 길고 가느다란 막대기를 들고 있었다. 그의 눈에는 음란하고 잔인한 빛이 번뜩였다.

"이 지독한 암캐야, 네가 그렇게 거만할 줄은 몰랐다. 이제 네 맛을 보여주마."

그가 손에 든 막대기를 옥낭의 다리 사이로 밀어 넣었다. 옥낭은 비명을 질렀지만 그녀의 입은 헝겊으로 막혀 있었다. 목에서 터져 나오는 신음만이 공기를 찢었다.

막대기는 그녀의 신성을 찔렀고, 거친 목질이 살갗을 긁으며 피가 흘렀다. 그녀는 고통에 몸부림쳤지만 묶인 손은 움직일 수 없었다.

"아직도 버티냐? 이번에는 여기다."

또 다른 남자가 더 굵은 막대기를 들고 와서 그녀의 항문 앞에 대었다. 한 번에 깊숙이 찔러 넣었다. 옥낭의 눈이 뒤집혔다. 하늘하늘한 속살이 찢어지고, 뜨거운 피가 다리를 타고 흘러내렸다.

남자들은 웃고 떠들었다. 그들은 두 개의 나무 막대기를 가져와서 그녀의 가슴 양쪽에 끼웠다. 막대기의 끝을 서로 밀어 넣으면서 두 젖을 짓누르기 시작했다. 부드러운 살이 압착되어 모양이 일그러지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이 그녀에게 밀려왔다.

그녀의 시야가 흐려졌다. 숨을 쉴 수 없을 것 같았다. 막대기가 그녀의 젖을 짓누를 때마다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다. 그들은 마치 새끼 돼지를 찍어 누르듯 발로 그녀의 배와 등까지 밟아 댔다.

그때였다.

한 청년이 나타났다. 그는 이 모든 광경을 보고 있었다. 그 모습이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신선 같았다. 얼굴은 단정하고 말끔했으며, 눈은 맑고 온화했다. 그는 나란히 서 있던 남자들에게 다가섰다.

"그만 두어라."

목소리는 낮고 차분했다. 하지만 그 속에는 쉽게 거스를 수 없는 위엄이 깃들어 있었다.

세 명의 남자가 돌아보았다. 하나가 비웃었다.

"네가 뭔데? 이건 우리 천당방의 일이다. 너는 꺼져라."

청년은 아무 말 없이 한 걸음 내디뎠다. 순간 그의 몸에서 푸른 기운이 솟았다. 그는 손바닥을 내저었고, 그중 하나의 남자가 허공으로 날아갔다. 그는 나무에 부딪혀 기절했다.

나머지 두 명이 놀라 달려들었지만 청년은 맨손으로 그들을 제압했다. 그의 움직임은 빠르고 정확했으며, 한 번의 손목 비틀기와 한 번의 발걸음이면 모든 것이 끝났다. 몇 합도 되지 않아 세 남자는 모두 땅에 쓰러져 신음만 냈다.

청년은 옥낭에게 다가갔다. 그는 입을 막고 있던 헝겊을 제거하고, 손목을 묶은 새끼줄을 끊었다. 그녀는 그대로 앞으로 쓰러졌다. 청년이 그녀를 받쳐 안았다.

옥낭은 어찌할 바를 몰랐다. 눈물이 흘러내렸지만, 그 눈에는 감사와 두려움이 뒤섞여 있었다.

"감사합니다. 대인의 은혜는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제옥낭, 비룡보 심룡비의 막내딸입니다."

그녀는 떨리는 손으로 찢어진 옷을 추스르며 몸을 가렸다. 다행히도 그녀의 옷가지는 완전히 벗겨지지 않았고, 겉옷 몇 겹이 남아 있었다. 그녀는 그것을 정리하며 간신히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다.

그러나 청년은 그녀에게서 손을 떼지 않았다. 그는 그녀의 손목을 다시 잡았다. 이번에는 부드럽게 감싸 쥐는 것이 아니라 단단히 힘을 주고 있었다.

"감사 인사는 됐다. 내 이름은 초천애다. 천당방의 광명사자다."

옥낭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광명사자...?"

"그래. 너를 잡으러 왔다. 위동청 방주님의 명이다."

그가 그녀의 두 손을 뒤로 돌려서 다시 꽉 묶었다. 그 손길은 매섭고 빠르면서도 상처를 내지 않을 만큼 정확했다.

옥낭은 저항하지 않았다. 그녀의 눈에는 다시 한 번 체념의 빛이 스쳤다. 모든 것이 이미 끝난 것 같았다. 그녀는 고개를 숙였다.

초천애는 그런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그의 눈에는 무언가 복잡한 감정이 스쳤지만 얼굴에는 아무런 표정도 드러나지 않았다. 그는 그녀를 끌고 천천히 숲속으로 걸어갔다.

천당방으로 압송

어둑새벽, 옥낭의 목에서는 쉰 목소리가 새어 나왔다. “초천애... 제발 풀어줘... 이렇게 묶여 있으니 숨 쉬기도 힘들어...”

초천애는 그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손을 뻗어 그녀의 턱을 움켜쥐었다. 그의 눈빛은 차가웠다. “네가 아직도 내가 누군지 모르는 것 같구나. 나는 네 주인이다. 주인에게 명령하려 하지 마라.”

그가 허리춤에서 작은 재갈을 꺼내자, 옥낭은 몸부림치며 고개를 돌리려 했지만, 그의 손아귀는 놋쇠로 만든 집게처럼 단단했다. 재갈이 그녀의 입술을 스치자, 차가운 금속 냄새가 혀끝에 번졌다. “물어.” 그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옥낭의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내렸지만, 결국 입을 벌렸다. 재갈이 그녀의 혀를 누르자, 침이 흘러내렸다. 그녀는 더 이상 말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숨소리조차 억제당한 채 가느다란 신음만 흘러나왔다.

초천애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착하지. 이제 좀 조용해졌구나.”

동이 틀 무렵, 수평선 너머로 희뿌연 빛이 비치기 시작했다. 천당방의 웅장한 문이 어둠 속에서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 철문 위에는 금빛 방패가 걸려 있었고, ‘천당’이라는 두 글자가 유난히 눈에 띄었다. 문이 열리자, 안에서 수십 명의 무사 행렬이 걸어 나왔다. 그들은 모두 백의를 입고, 허리에 검을 차고 있었으며, 하나같이 초천애에게 고개 숙여 절했다.

“광명사자께서 돌아오셨습니다!”

그 목소리가 연이어 퍼져 나갔다. 누군가 재빨리 말 위에서 내려와 고삐를 잡았고, 또 한 사람은 옥낭의 결박된 밧줄을 살폈다. 초천애는 고개를 끄덕이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방주께서는?”

“방주께서는 서재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초천애는 채찍을 휘둘러 옥낭의 손목을 묶은 노끈을 잡아당겼다. “데려가라.”

그는 말에서 내려 옥낭을 끌고 방 안으로 들어갔다. 방원들은 길 양옆으로 서서 길을 열어 주었다. 어떤 자는 호기심 가득한 눈초리로 옥낭을 훔쳐보았고, 어떤 자는 시기 어린 눈빛을 보냈다. 옥낭은 재갈을 물고 있어 말을 할 수 없었지만, 눈에서는 여전히 굴하지 않는 빛이 반짝이고 있었다.

복도는 유난히 길었다. 양옆 벽에는 화등이 걸려 희미한 등불이 어둑한 통로를 비추었다. 그들은 위동청의 거실 앞에 도착했다. 방문은 무거운 칠목(漆木)으로 만들어져 있었고, 위에는 금색 방패 글자가 쓰여 있었다. 초천애는 옥낭을 현관 왼쪽의 석기둥에 세게 밀어 붙였다.

“여기 꼼짝 말고 있어라.”

그가 허리춤에서 새끼줄을 꺼내 옥낭의 목부터 발목까지 기둥에 빈틈없이 감았다. 몇 번이고 단단히 조여 매자, 옥낭은 몸을 움직일 수도 없게 되었다. 그의 손끝이 그녀의 뺨을 스쳤다. “조용히 해. 소리 내면 가만두지 않을 테니까.”

그가 방문을 밀자, 무거운 목재 문이 삐걱대는 소리를 내며 열렸다. 방 안으로 향불 냄새가 풍겨 나왔다. 위동청은 책상 앞에 앉아 차를 마시고 있었는데, 그의 옆에는 방미향이 무릎을 꿇고 앉아 어깨를 주무르고 있었다.

“돌아왔느냐, 천애야.”

위동청은 차를 한 모금 마신 후 천천히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일은 잘 처리했느냐?”

“예, 방주님. 심가의 낙양에 있는 마지막 당구도 모두 토벌했습니다.”

초천애는 허리춤에서 피 묻은 금패를 꺼내 책상 위에 놓았다.

위동청은 그것을 집어 살펴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네가 하면 역시 믿음직스럽구나. 이게로써 천하에 남은 심가의 잔당은 더 이상 없을 것이다.”

그가 서랍에서 작은 벽옥 병을 꺼내 던졌다.

“이번에 나간 지가 꽤 됐으니, 해독제를 먹어라.”

초천애는 병을 받아 뚜껑을 열었다. 안에서 은은한 약 냄새가 났다. 그는 머뭇거림 없이 붉은 환약 하나를 꺼내 삼켰다.

“이렇게 먹다간 언젠가는 죽을 수도 있다, 이 아이야.” 방미향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독약이 몸에 너무 오래 쌓이면 해독제도 소용없게 된다.”

“사모님께서 걱정하시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초천애가 고개 숙여 말했다. “하지만 천당의 법도가 그러하니, 신을 어길 수는 없습니다.”

위동청이 빙긋 웃었다. “네가 그걸 아는구나. 좋다. 밖에 있는 여자는 네가 데리고 온 것이냐?”

“그렇습니다. 심룡비의 딸입니다.”

“옥낭이냐.” 위동청의 눈빛이 반짝였다. “어떻게 생겼느냐?”

초천애는 잠시 멈칫했다. “방주님께서 직접 확인하시길...”

“좋아, 이리 데려와라.”

위동청이 자리에서 일어나 문 밖으로 걸어나갔다. 방미향도 따라 일어나 그의 옆에 섰다. 초천애는 발걸음을 옮겨 문을 열고, 옥낭이 묶여 있는 기둥 앞으로 걸어갔다.

그녀는 광명사자가 나타나자 눈을 크게 떴다. 초천애는 칼을 뽑아 그녀를 묶은 밧줄을 끊고, 그녀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방 안으로 끌고 들어갔다.

“무릎 꿇어.”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옥낭의 무릎이 차가운 석판에 부딪히는 소리가 났다.

위동청의 음모

위동청은 방 안을 천천히 서성이며 옥낭을 응시했다. 그의 눈빛에는 음흉한 빛이 스며 있었다. “옥낭아, 네가 그토록 바라는 흑영지는 존재하지 않아.” 그의 목소리는 부드러웠지만 그 속에 독이 숨어 있었다.

옥낭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방주께서 무슨 말씀을...”

“내 말은, 그 모든 것은 거짓말이라는 거야.” 위동청이 걸음을 멈추고 그녀 앞에 섰다. “네 아버지를 구할 방법은 없어. 하지만 나는 너를 원해.”

“저를... 원하신다고요?”

“그래, 너를 내 여자로 삼고 싶다.” 위동청이 손을 내밀어 그녀의 뺨을 쓰다듬었다. “네 미모는 천하제일이야. 그런 아름다움을 내가 어떻게 그냥 놓칠 수 있겠어?”

옥낭이 몸을 움츠렸다. “방주님, 전 이미...”

“이미 누구의 것이냐?” 위동청의 눈이 가늘어졌다. “초천애 그 놈 말이냐?”

그녀는 대답하지 못했다.

“됐다. 그 얘기는 그만하고.” 위동청이 그녀의 옷깃을 잡아당겼다. 천이 찢어지는 소리와 함께 옥낭의 어깨가 드러났다.

“하지 마십시오!” 옥낭이 비명을 질렀지만 위동청은 개의치 않았다.

그가 그녀의 옷을 벗겨 내리자 창백한 살결이 드러났다. 위동청의 시선이 그녀의 몸 구석구석을 훑었다. 멍과 상처 자국이 군데군데 남아 있었다.

“누가 이렇게 했느냐?” 그의 손가락이 상처 위를 더듬었다.

옥낭이 눈물을 글썽였다. “초천애의 부하였습니다. 저를 붙잡아 고문했습니다.”

“어떻게?”

“채찍질하고 불로 지지고...” 그녀의 목소리가 떨렸다. “그들이 저를...”

위동청이 그녀의 말을 끊었다. “그런 무식한 놈들, 예술을 전혀 모르는구나.” 그는 한숨을 쉬며 고개를 저었다. “아름다운 몸을 그렇게 함부로 다루다니. 진정한 예술은 고통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키는 것이다.”

그가 벽장에서 개 목걸이를 꺼냈다. 검은 가죽에 은색 장식이 달린 것이었다. “이걸 차라.”

“그건...”

“순종의 표시다.” 위동청이 그녀의 목에 목걸이를 채웠다. “이제 너는 내 소유다.”

그가 방 구석의 책장을 밀자 비밀 통로가 나타났다. 어둡고 축축한 공기가 흘러나왔다.

“따라와라.”

옥낭은 발걸음을 옮겼다. 계단을 내려가자 지하 감옥이 펼쳐졌다. 벽에는 쇠사슬과 고문 도구들이 걸려 있었고, 바닥에는 누런 액체가 흥건했다.

“여기가 네 새로운 거처다.” 위동청이 그녀를 밀어 넣었다. “네가 충성과 복종을 배울 때까지 여기 있을 것이다.”

옥낭은 울먹이며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맺혔지만 이를 악물었다. 그녀는 반드시 이곳에서 살아남을 것이다. 초천애를 다시 만날 때까지.

지하 감옥과 신분

지하 감옥은 축축하고 음산한 공기가 가득했다. 벽면에 걸린 횃불이 희미하게 타오르며 어둠을 간신히 걷어내고 있었다. 곳곳에 쇠사슬이 드리워져 있고, 수십 명의 나체 여성 노예들이 손목과 발목에 무거운 족쇄를 찬 채 바닥에 웅크리고 있었다. 그들의 눈에는 공포와 체념이 섞여 있었고, 피부에는 채찍과 화상의 자국이 선명했다.

옥낭은 감옥 중앙에 있는 쇠틀에 양팔을 위로 묶인 채 매달려 있었다. 그녀의 발끝이 겨우 땅에 닿을락 말락 했고, 어깨와 팔목에는 이미 붉은 자국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었다. 그녀는 이를 악물고 고통을 참으며 주변을 살폈다. 이곳은 그녀가 상상했던 지옥보다 더 참혹했다.

위동청이 천천히 계단을 내려왔다. 그의 발소리가 돌바닥에 울려 퍼지자 여성 노예들이 몸을 떨며 더욱 웅크렸다. 그는 옥낭 앞에 서서 그녀의 얼굴을 살피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옥낭아, 네가 이렇게 된 것을 보니 내 마음이 참 기쁘구나.” 위동청의 손가락이 그녀의 뺨을 스쳤다. “너처럼 고귀한 비룡보의 공주가 이렇게 벌거벗은 채 매달려 있으니, 정말 아름다운 광경이야.”

옥낭은 고개를 돌려 그의 손길을 피했다. “네 이놈, 죽어 마땅한 놈아.”

“죽어 마땅하다고?” 위동청이 낮고 음흉하게 웃었다. “나는 아직 죽지 않았어. 오히려 너는 내 손에 죽을 수도 있고 살 수도 있어. 하지만 나는 네가 죽는 것을 원하지 않아. 너는 특별하니까. 내 모든 수집품 중에서 가장 귀한 보물이 될 거야.”

그는 손을 들어 옥낭의 턱을 잡고 강제로 그녀의 얼굴을 자신에게 향하게 했다. 그녀의 눈에는 증오가 가득했지만, 위동청은 오히려 그것이 더욱 즐거웠다.

“네가 내 처지가 어떤지 알고 싶으냐?” 위동청의 눈빛이 갑자기 어두워졌다. “내가 어떻게 이런 곳까지 오게 되었는지 말이야. 나는 열네 살 때, 초패 그 늙은이에게 입양되었어. 그날 나는 길거리에서 굶주린 채 쓰러져 있었는데, 그가 나를 거두어 천당으로 데려갔지. 그때 나는 그가 나의 구세주라고 생각했어.”

그의 목소리가 점점 차가워졌다. “하지만 그건 착각이었어. 그는 나를 제자로 키운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성적 욕망을 위한 도구로 만든 거야. 처음 며칠 동안은 나에게 무술을 가르쳐 주었지만, 곧 나를 별채로 데려갔지. 거기서 나는 그와 그의 아내 방미향을 보게 되었어.”

위동청의 눈에 분노와 고통이 스쳤다. “방미향은 그의 아내였지만, 사실은 그의 성노예였어. 그는 매일 그녀를 고문하고, 회초리로 때리고, 불로 지지고, 온갖 잔혹한 방법으로 그녀를 괴롭혔어. 그리고 나에게 그녀를 고문하는 것을 도우라고 했어. 내가 거절하면 나를 때렸지. 몇 달 후, 나는 더 이상 저항하지 않게 되었어. 그 고통이 내게는 일상이 되었고, 오히려 그 잔혹한 행위에서 이상한 쾌락을 느끼기 시작했어.”

옥낭은 그의 말을 들으면서 점점 소름이 끼쳤다. 그녀는 이 남자의 눈에서 어두운 광기를 읽을 수 있었다.

“5년 동안, 나는 매일 방미향을 고문했어.” 위동청의 목소리가 부드러워졌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나는 그녀와 사랑에 빠졌지. 그녀는 나에게 유일한 온정을 베푼 사람이었어. 그녀의 몸은 상처투성이였지만, 그녀의 눈은 여전히 따뜻했어. 나는 그녀를 안아 주고, 그녀의 고통을 달래 주었어. 어느 날 밤, 나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그녀에게 내 마음을 고백했어.”

“그리고 그녀도 나를 받아들였지.” 위동청의 입가에 씁쓸한 미소가 번졌다. “우리는 함께 도망가기로 약속했어. 하지만 초패 그 늙은이는 우리의 관계를 눈치챘어. 어느 날 밤, 그가 우리가 함께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미친 듯이 나를 때렸어. 나는 거의 죽을 뻔했지만, 간신히 몸을 피해 도망쳤지. 그 이후로 나는 다시는 그녀를 볼 수 없었어.”

옥낭은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연민을 느끼지 않았다. 그의 상처가 자신에게 가한 고통을 정당화할 수는 없었다.

“네가 나를 불쌍히 여기느냐?” 위동청이 그녀의 표정을 읽고 물었다. “그럴 필요 없어. 그 경험이 나를 강하게 만들었어. 나는 이 모든 것을 되찾을 거야. 너, 그리고 네 아버지의 비룡보, 그리고 초패의 모든 것. 나는 이 세상의 지배자가 될 거야.”

그가 손을 들어 옥낭의 쇠사슬을 잡아당기자, 그녀의 몸이 더 높이 매달렸다. 쇠사슬이 팔목을 파고들며 피가 흘렀다.

“너는 이제 나의 것이다.” 위동청이 그녀의 귀에 속삭였다. “네 몸과 영혼이 모두 나에게 바쳐져야 해. 나는 천천히 너를 길들일 거야. 마치 내가 방미향을 길들였던 것처럼.”

갑자기 감옥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 위동청이 뒤돌아보니, 초천애가 칼을 든 채 계단 위에 서 있었다. 그의 눈에는 분노와 결의가 불타고 있었다.

“위동청, 네 죄는 여기까지다.” 초천애의 목소리가 감옥 안에 울려 퍼졌다. “옥낭을 놓아라.”

위동청이 비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네가 나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너는 아직 어리다. 네 아버지조차 나를 이기지 못했다.”

“나는 내 아버지가 아니다.” 초천애가 앞으로 걸어나왔다. “그리고 나는 정의를 위해 싸운다.”

그의 뒤로 방미향이 모습을 드러냈다. 위동청은 그녀를 보고 깜짝 놀랐다. “사모님...”

“동청아, 그만해라.” 방미향의 목소리는 떨렸지만 단호했다. “너는 이미 길을 잘못 들었다. 이제라도 돌아서라.”

위동청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돌아서라고? 나는 이미 돌아갈 곳이 없어. 나는 이 길을 끝까지 갈 거야.”

그가 손을 휘저어 옥낭의 쇠사슬을 당기자, 쇠틀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초천애가 재빨리 검을 뽑아 쇠사슬을 베어버렸다. 옥낭이 바닥으로 떨어졌지만, 그가 재빨리 받아안았다.

“옥낭아, 괜찮니?” 초천애가 그녀를 부축하며 물었다.

옥낭이 고개를 끄덕이며 눈물을 삼켰다. 그녀의 몸은 상처투성이였지만, 그녀의 눈에는 여전히 불꽃이 살아 있었다.

위동청이 분노하여 검을 빼들었다. “네가 그녀를 데려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느냐? 이곳은 내 영역이다. 너희 모두 여기서 죽을 것이다.”

그가 덤벼들 준비를 하려는 순간, 방미향이 갑자기 그의 앞을 막아섰다. “동청아, 제발 그만해. 나는 더 이상 네가 이렇게 망가지는 것을 볼 수 없어.”

위동청의 손이 떨렸다. 그의 눈에 잠시 혼란이 스쳤다. “사모님, 나는...”

“나는 너를 사랑했어.” 방미향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하지만 그 사랑이 너를 파멸시키고 있어. 이제 그만 놓아라.”

위동청이 한 걸음 물러섰다. 그의 얼굴이 창백해지고, 손에서 검이 떨어졌다. 갑자기 그의 몸이 경련을 일으키며 바닥에 쓰러졌다. 그는 익히지 않은 혈형으로 인해 경맥이 끊어지고 있었다.

“동청아!” 방미향이 달려가 그를 부둥켜안았다. 하지만 위동청의 눈은 이미 초점을 잃고, 입에서는 거품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초천애는 조용히 그 광경을 바라보았다. 그는 옥낭을 다시 안아 올리며 말했다. “이제 우리 비룡보로 돌아가자.”

옥낭이 그의 품에 안겨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눈에는 감사의 빛이 스쳐 지나갔다. 그녀는 이 남자가 자신을 구해 주었고, 앞으로 그녀의 주인이 될 것임을 알고 있었다.

첫 번째 고문

옥낭은 철제 고리에 목이 묶인 채 천장에서 늘어진 쇠사슬에 매달려 있었다. 그녀의 발끝은 겨우 땅에 닿았고, 온몸의 무게는 목과 손목을 짓누르는 족쇄에 실려 있었다. 알몸으로 드러난 그녀의 하얀 살결은 어둑한 지하 감방의 횃불 아래서 창백하게 빛나고 있었다.

위동청은 천천히 그녀 주위를 걸었다. 그의 손에는 가느다란 채찍이 들려 있었다. 채찍은 가죽 끈이 여러 가닥으로 갈라져 있었고, 끝에는 작은 금속 구슬이 달려 있었다.

“네 아버지가 나를 배신하지 않았다면, 네가 이곳에 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의 목소리는 차분했지만 그 속에 깔린 분노는 선명했다.

옥낭은 이를 악물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의 눈은 불타는 듯한 증오로 가득 차 있었다.

첫 번째 채찍질이 그녀의 등을 스쳤다.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피부가 갈라졌다. 옥낭의 입에서 신음이 새어 나왔지만 그녀는 이를 꽉 깨물었다. 두 번째, 세 번째 채찍이 그녀의 엉덩이와 허벅지를 할퀴었다. 붉은 줄무늬가 하얀 살결 위에 선명하게 새겨졌다.

“더 세게 해라.” 위동청이 중얼거렸다. “네가 버틸수록 나는 더 재미있다.”

그의 채찍은 점점 더 낮은 곳으로 내려갔다. 옥낭의 음부는 아직 채찍질을 당하지 않았다. 그가 채찍을 그녀의 다리 사이로 집어넣었다. 그녀의 질 입구를 살짝 스치듯 때리자 그녀는 몸을 떨었다.

“거기는... 안 돼...” 그녀의 목소리는 떨렸다.

“안 돼?” 위동청이 비웃었다. “네 몸은 이제 내 것이다. 내가 원하는 대로 할 것이다.”

그의 채찍이 그녀의 음순을 정확히 때렸다. 옥낭은 비명을 질렀다. 고통이 그녀의 하복부를 찌르며 스며들었다. 그가 계속해서 그 부위를 채찍질했다. 열 번, 스무 번. 그녀의 음부는 부어올랐고, 피가 흘러내렸다.

그녀는 자신의 몸이 점점 이상하게 반응하는 것을 느꼈다. 고통이 계속되자, 그 고통 속에서 무언가 뜨거운 것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것은 쾌감이었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엉덩이를 약간 흔들었다.

위동청이 그것을 눈치챘다. 그의 입가에 잔혹한 미소가 번졌다.

“이미 즐기기 시작했나? 네가 그런 타입인 줄은 몰랐다.”

그는 채찍을 내려놓고 대신 나무 막대기를 집어 들었다. 그것은 굵기가 두 손가락 정도였고, 표면은 매끄럽게 다듬어져 있었다.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다.”

그가 그녀의 뒤로 돌아갔다. 그의 손이 그녀의 엉덩이를 벌렸다. 옥낭은 몸을 움츠렸지만 포박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제발... 거기는...” 그녀의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았다.

위동청은 대답 대신 그 막대기를 그녀의 항문에 밀어 넣었다. 옥낭은 숨을 삼켰다. 고통이 그녀의 몸을 관통했다. 막대기가 천천히 안으로 들어갔다. 그녀의 항문이 좁아서 처음에는 잘 들어가지 않았다. 위동청은 더 힘을 주어 밀어 넣었다.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하지만 그 고통 속에서도 또 다시 그 이상한 쾌감이 올라왔다. 그녀의 질이 축축해지기 시작했다.

위동청이 막대기를 빼내고, 다른 것을 집어 들었다. 그것은 여성의 성기를 닮은 형상이었다. 그것은 나무로 조각되었고, 표면은 거칠었다.

“이제 네 질을 훈련시킬 시간이다.”

그가 그 형상을 그녀의 질에 밀어 넣었다. 그것은 너무 컸다. 옥낭은 비명을 질렀다. 그녀의 질벽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이 몰려왔다. 하지만 위동청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그것을 완전히 밀어 넣고,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옥낭은 정신이 아득해졌다. 고통과 쾌락이 뒤섞여 그녀의 의식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허리를 움직여 그의 손놀림에 맞추기 시작했다.

위동청이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좋다. 너는 자연적으로 타고난 노예다.”

그날 이후로 십여 일 동안, 옥낭은 매일 아침 감방에서 끌려나와 같은 고문을 받았다. 그녀는 항상 알몸으로, 두 팔이 뒤로 묶인 채였다. 그녀의 몸은 채찍 자국과 멍으로 뒤덮였다.

그녀가 항문과 질에 삽입되는 도구들에 익숙해져 갈수록, 위동청은 점점 더 큰 도구를 사용했다. 그의 손가락, 그의 성기, 그리고 여러 가지 모양의 나무와 금속 도구들.

열흘째 되는 날, 옥낭은 더 이상 고통에 몸부림치지 않았다. 그녀는 그저 눈을 감고, 그가 하는 대로 받아들였다. 그녀의 몸은 이미 반응하는 법을 배웠다. 그의 손길이 닿을 때마다 그녀의 질은 자연스럽게 젖었고, 그녀의 항문은 이완되었다.

그녀는 더 이상 자신이 누구인지 기억하지 못했다. 단지 고통과 쾌락 속에서 살아가는 하나의 육체일 뿐이었다. 그녀의 마음은 점점 무너져 내렸고, 그 자리에는 새로운 것이 자라나고 있었다.

그것은 복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