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완얼은 처음으로 감독관 업무를 수행하게 되었다. 오늘은 동료 사형과 함께 관할 구역 내 노예 등록 상황을 점검하는 날이었다. 그는 교복처럼 깔끔한 제복을 입고 가슴에 감독관 배지를 달았다. 아직 인턴이었지만, 이 복장이 주는 위압감이 좋았다.
사형이 앞서 걸으며 말했다. "오늘은 부촌 쪽 저택들 위주로 돈다. 거긴 대부분 고급 노예를 두고 있으니까, 등록증이랑 건강 상태 꼼꼼히 확인해야 해."
"네, 선배님."
소완얼은 사형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대답했다. 사형은 나이가 서른 중반이었지만 몸 관리가 철저해서 체격이 탄탄했다. 결혼한 지 3년째라는 말을 들었을 때, 소완얼은 이유 모를 실망감을 느꼈다. 그는 그런 감정을 애써 무시하며 걸음을 재촉했다.
호화 저택의 대문이 열렸다. 집사로 보이는 중년 남자가 그들을 맞이했다. "어서 오십시오, 감독관님. 주인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응접실로 안내된 두 사람은 소파에 앉았다. 잠시 후 주인이 나타나 가볍게 목례했다. 그는 부유한 사업가로 보였다. "무슨 일이십니까?"
"정기 노예 등록 점검입니다. 노예 등록증과 건강 진단서를 보여 주십시오."
주인이 손가락으로 휘파람을 불었다. 그러자 거실 구석에서 철컥거리는 소리가 났다. 목줄이 달린 여자가 네 발로 기어 나왔다. 그녀는 무릎과 팔꿈치를 바닥에 대고 개처럼 걸어왔다. 목에는 금속 재질의 개 목줄이 채워져 있었고, 유방은 완전히 노출된 채였다. 그녀의 눈은 텅 빈 듯 멍했다.
"이쪽입니다."
주인이 손끝으로 바닥을 톡톡 두드리자 여노예가 그 앞에 와서 엎드렸다. 그녀는 고개를 숙인 채 주인의 사타구니 사이로 얼굴을 밀어 넣었다. 바지 위로 불룩 솟은 부분을 향해 혀를 내밀었다. 주인이 바지 지퍼를 내리자 그의 발기한 성기가 튀어나왔다. 여노예는 곧바로 그것을 입에 물고 빨기 시작했다. 그녀의 혀가 귀두를 감싸고 오르내렸다.
소완얼은 눈을 떼지 못했다. 이런 광경을 본 적이 없었다. 여노예가 주인에게 개처럼 봉사하는 모습이 왠지 모르게 그의 가슴을 뜨겁게 달궜다. 그는 자신이 왜 이런 반응을 보이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사형이 옆에서 문서를 확인하며 차분하게 말했다.
"등록증은 이상 없습니다. 건강 진단서는 최근 것인가요?"
"네, 지난주에 받았습니다."
주인이 여노예의 머리를 잡아당겨 멈추게 했다. 그녀의 입에서 성기가 빠져나오자 침이 줄줄 흘러내렸다. 주인이 그녀의 엉덩이를 두드렸다.
"이제 검사할 시간이다. 다리를 벌려라."
여노예가 엎드린 자세에서 엉덩이를 치켜들고 다리를 넓게 벌렸다. 그녀의 질과 항문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사형이 장갑을 낀 손가락으로 그 부위를 만지며 검사하기 시작했다. 그의 손가락이 질 안으로 들어가자 여노예가 가느다란 신음을 흘렸다.
"상처가 없는지 확인합니다. 감염 징후도 봐야 하고요."
사형은 무표정하게 말하면서 검사를 계속했다. 그러더니 갑자기 바지 지퍼를 내리고 자신의 발기한 성기를 꺼냈다. 소완얼이 깜짝 놀랐다. "선배님?"
"검사 과정의 일부입니다. 노예의 수용 상태를 확인하는 겁니다."
사형은 아무렇지 않게 말하며 자신의 성기를 여노예의 질에 삽입했다. 여노예가 몸을 움찔하며 낮은 신음을 냈다. 사형이 허리를 움직이며 안에서 움직였다. 몇 번의 리듬 후에 그는 성기를 빼내고 이번에는 항문으로 삽입했다.
"기록하세요. 질 내부 이상 없음, 항문 내부 이상 없음. 수용 능력 양호."
소완얼은 떨리는 손으로 문서에 기록했다. 그의 가슴이 두근거렸고, 바지 안에서 자신도 모르게 발기가 일어나고 있었다. 이런 검사가 정상적인 절차인지 의문이 들었지만, 선배의 행동을 의심할 수 없었다. 기록을 끝내자 사형이 성기를 빼내고 바지를 정리했다. 주인이 고개를 끄덕였다.
"수고하셨습니다. 다음 검사는 언제쯤?"
"3개월 후에 다시 방문하겠습니다."
사무실로 돌아와 소완얼은 책상에 앉아 멍하니 있었다. 머릿속에서 그 장면이 자꾸 재생되었다. 여노예가 개처럼 주인을 핥는 모습, 선배가 그녀에게 삽입하는 모습. 왠지 모르게 자신이 그 여노예의 자리에 서 있는 상상을 했다. 무릎을 꿇고, 바닥을 기고, 혀를 내밀어 주인의 성기를 핥는 자신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는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이런 생각이 드는 게 부끄러웠다. 하지만 동시에 가슴속에서 불길한 쾌감이 치밀어 올랐다. 바지가 다시 조여들었다. 그는 화장실로 달려가 문을 잠그고 바지를 내렸다. 발기한 자신의 성기를 보며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눈을 감으면 그 장면이 더 생생하게 떠올랐다. 여노예의 맹목적인 눈빛, 주인 앞에 무릎 꿇은 자세, 선배가 삽입할 때의 무표정한 얼굴. 소완얼은 숨을 헐떡이며 사정했다. 손바닥에 묻은 액체를 바라보며 그는 깊은 혼란에 빠졌다.
이런 감정은 처음이었다. 자신 안에 숨겨진 무언가가 깨어나고 있다는 걸 그는 직감했다. 하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어디로 이어질지 전혀 알 수 없었다. 그는 손을 씻고 거울 속 자신을 바라보았다. 볼이 붉게 상기되어 있었다. 자신의 눈빛이 평소와 다르다는 걸 느꼈다.
"소완얼, 뭐 하는 거야? 보고서 작성해야지."
사형의 목소리가 화장실 밖에서 들렸다. 그는 급히 바지를 정리하고 문을 열었다. 사형이 이상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봤다. "얼굴이 빨개. 몸이 안 좋아?"
"아, 아닙니다. 그냥 화장실이 좀 더웠어요."
소완얼은 얼버무리며 사무실로 돌아갔다. 컴퓨터를 켜고 보고서를 작성하기 시작했지만, 손가락이 키보드 위에서 멈춰 있었다. 화면에 입력된 글자는 없었고, 대신 그의 머릿속에는 아까 그 장면들만 맴돌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