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관 경찰견 타락

站点:NovelAI.one内容:前8章在线试读ID:77e87c79更新:2026-07-16 18:04
소완이는 처음으로 정식 검사복을 입었다. 새하얀 셔츠 위에 깔끔한 검은 조끼, 왼쪽 가슴에는 노예 관리처 휘장이 반짝였다. 거울 속 자신이 낯설었다. 인턴 기간 동안 서류 정리만 하다가 드디어 현장에 나가는 날이었다. "첫 출근인데 긴장되냐?" 선배가 어깨를 툭 치며 웃었다. 결혼 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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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검사

소완이는 처음으로 정식 검사복을 입었다. 새하얀 셔츠 위에 깔끔한 검은 조끼, 왼쪽 가슴에는 노예 관리처 휘장이 반짝였다. 거울 속 자신이 낯설었다. 인턴 기간 동안 서류 정리만 하다가 드디어 현장에 나가는 날이었다.

"첫 출근인데 긴장되냐?"

선배가 어깨를 툭 치며 웃었다. 결혼 반지가 번쩍였다. 소완이는 가슴 한켠이 저렸지만 애써 고개를 끄덕였다.

"네, 선배. 잘할게요."

"걱정 마. 그냥 내가 하는 대로 기록만 하면 돼. 오늘은 고급 빌라 쪽 방문이라 좀 볼만할 거야."

검은 관용차에 올랐다. 선배가 운전대를 잡고 창밖을 스치듯 말했다.

"노예 등록 상황 점검은 생각보다 더러운 일이 많아. 하지만 익숙해져야 해. 우리가 하는 일이니까."

소완이는 대답 대신 고개만 끄덕였다. 익숙해져야 한다는 말이 무겁게 와닿았다.

차는 강남 고급 주택가로 들어섰다. 높은 담장 너머로 정원수가 보였다. 철문 앞에서 선배가 차를 세웠다. 경비원이 다가와 신분증을 확인했다.

"네, 감독관님. 주인님께서 기다리십니다."

철문이 열리며 하얀 저택이 드러났다. 정원에는 분수대가 있고 대리석 길이 현관까지 이어졌다. 소완이는 발걸음을 옮기며 주변을 살폈다. 모든 것이 깔끔하고 고급스러웠지만, 공기가 묘하게 무거웠다.

현관문이 열리자 중년의 남자가 나왔다. 비싼 양복을 입고 있었지만 넥타이는 느슨하게 풀린 상태였다. 그는 선배를 보자 반갑게 인사했다.

"어서 오십쇼. 감독관님, 미리 연락 받았습니다."

"네, 오늘 신규 등록한 노예 확인 차 왔습니다. 안으로 안내해 주시죠."

주인이 웃으며 안으로 손짓했다. 현관을 지나 거실로 들어서자, 소완이는 순간 숨을 멈췄다.

거기 여자 노예가 있었다. 벌거벗은 채 네 발로 엎드려 있었고 목에는 검은 가죽 목줄이 채워져 있었다. 그녀는 주인의 다리 사이에 얼굴을 파묻고 있었다. 주인의 바지 지퍼는 열려 있었고, 노예는 그 안에서 무엇인가를 핥고 있었다. 허벅지 근육이 긴장하며 움직이는 모습이 역력했다.

소완이는 발걸음이 멈췄다. 시선이 그 광경에 고정됐다. 처음 보는 장면이었다. 등록 서류에만 존재하던 것들이 실제로 눈앞에 펼쳐졌다.

주인이 노예의 머리카락을 움켜잡고 뒤로 당겼다. 노예의 입가에서 끈적한 타액이 늘어졌다.

"감독관님이 오셨다. 인사해라."

노예가 눈을 들어 선배와 소완이를 바라봤다. 그 눈에는 굴욕감보다도 어떤 체념이 깃들어 있었다. 그녀는 곧바로 이마를 바닥에 대고 엎드렸다.

"감독관님, 안녕하십니까... 노예 7748호입니다..."

목소리는 작게 떨렸다. 소완이는 펜을 쥔 손에 땀이 맺혔다. 기록부를 펼쳤지만 글씨가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선배는 자연스럽게 소파에 앉았다. 주인도 그 옆에 앉았다. 노예는 여전히 엎드린 채였다.

"서류는 이상 없네요. 신체 검사 기록, 소유권 이전 확인... 다 되었습니다. 이제 현장 확인만 하면 됩니다."

주인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편하게 검사하십쇼."

선배가 노예 쪽을 보며 말했다.

"일어나. 다리를 벌리고 앉아."

노예가 떨며 일어나 다리를 벌리고 바닥에 앉았다. 선배가 가까이 다가가 노예의 턱을 집어 올렸다. 치아 상태, 혀, 구강 내부를 확인했다. 노예는 눈을 굳게 감고 있었다.

"입 벌려. 더 크게."

노예가 입을 벌리자 선배가 손가락을 넣어 입안을 살폈다. 혀 밑, 잇몸, 목구멍까지. 소완이는 그 모습을 기록하며 펜을 움직였다. 손이 약간 떨렸다.

"유방 검사."

선배의 명령에 노예가 두 손으로 가슴을 받쳐 들었다. 선배가 양손으로 유방을 만지며 혹이나 이상 유무를 확인했다. 단단한 유두가 손가락 사이에 끼였다. 노예가 조금 몸을 떨었다.

"하체 검사할게. 다리 더 벌려."

노예가 다리를 더 벌렸다. 성기가 드러났다. 선배가 손을 뻗어 대음순을 벌렸다. 안쪽이 드러나자 노예가 작게 신음했다.

"질 내부 확인한다. 참아."

선배가 장갑 낀 두 손가락을 질 안으로 밀어 넣었다. 노예가 숨을 삼켰다. 선배가 손가락을 움직이며 안을 더듬었다. 소완이는 시선을 떼지 못했다. 선배의 손가락이 질 속에서 움직일 때마다 노예의 허벅지가 떨렸다.

"이상 없음. 이제 항문 검사."

선배가 손가락을 빼내자 질액이 묻어 나왔다. 이번에는 항문 주위를 살피고 천천히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노예의 숨이 거칠어졌다. 손가락이 항문 속에서 회전했다.

"좋아. 기록해, 소완이. 질 내부 상태 양호. 항문 긴장 정상. 특이사항 없음."

소완이는 받아 적으면서도 시선은 계속 그 광경에 고정됐다. 선배의 손가락이 항문에서 빠져나올 때, 그 움직임이 왜인지 음란하게 보였다. 소완이의 아랫배가 조금 뜨거워졌다.

검사가 끝나고 저택을 나올 때까지 소완이는 거의 말이 없었다. 차에 올라 선배가 엔진을 켰다.

"어땠어? 첫 검사."

"네... 좀... 힘들었어요."

선배가 피식 웃었다. "이제 시작이야. 앞으로 더 볼 거 많아."

사무실로 돌아와 책상에 앉았다. 컴퓨터를 켜고 검사 보고서를 작성하는데 집중이 되지 않았다. 자꾸만 그 장면이 떠올랐다. 노예의 벌어진 다리 사이로 드러난 성기, 선배 손가락이 질 속으로 사라지는 모습, 그리고 그때 흘러나온 질액의 반짝임.

소완이는 얼굴이 뜨거워졌다. 화장실에 가서 찬물로 세수를 했다. 거울 속 자신이 붉게 물들어 있었다.

왜 그 장면이 자꾸 생각나는 걸까.

소완이는 물기를 닦고 사무실로 돌아왔다. 보고서 작성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키보드를 두드리다 말고 멍하니 화면만 바라봤다. 선배의 그 손길이, 노예의 떨림이, 아직도 눈앞에 선명했다.

저녁이 되어 사무실 등이 꺼졌다. 소완이만 남아 컴퓨터 앞에 앉아 있었다. 검사 기록 화면이 빛나고 있었다. 노예 신체 상태 데이터, 주인 정보, 검사 소견.

그리고 그 밑에 소완이가 직접 기록한 메모.

'질 내부 상태 양호. 항문 긴장 정상.'

소완이는 그 문장을 손끝으로 더듬었다. 두 번째 줄을 덧붙였다.

'피검자, 검사 중 흥분 반응 보임. 질 분비물 증가.'

왜 이런 걸 적었을까.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적고 나니 마음이 조금 가벼워졌다.

컴퓨터를 끄고 사무실을 나섰다. 밤공기가 차가웠다. 소완이는 집으로 가는 지하철에 올랐다. 텅 빈 객차에 앉아 창밖을 바라봤다. 어두운 터널이 빠르게 흘러갔다.

오늘 본 그 장면들이 자꾸만 떠올랐다. 주인의 명령에 따라 입을 벌리고 허벅지 사이를 핥던 노예. 선배의 손가락이 질 속으로 들어가는 순간.

소완이는 다리를 꼬았다. 아랫배가 묘하게 울렸다. 이 느낌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부정하고 싶었다.

집에 도착해 현관문을 열었다. 어두운 방에 불을 켰다. 혼자 사는 원룸이었다. 가방을 내려놓고 침대에 주저앉았다.

머릿속이 혼란스러웠다. 오늘 처음 본 그 광경, 처음 느낀 그 감각. 직업적으로는 혐오스러워야 마땅한데, 왠지 모르게 자꾸 생각났다. 그리고 그 생각이 부끄럽게도 어떤 쾌감을 동반하고 있었다.

소완이는 눈을 감았다. 어둠 속에서 그 장면들이 재생됐다. 노예의 흐느끼는 신음, 선배의 차분한 목소리, 주인의 만족한 웃음.

그리고 가슴 한켠에서 피어오르는 낯선 욕망.

소완이는 이불을 뒤집어썼다. 아직 첫날이었다. 앞으로 수많은 검사와 수많은 장면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자신이 그 속에서 어떻게 변해갈지, 아직은 전혀 알 수 없었다.

은밀한 세계

인턴 기간이 마침내 끝났다. 소완이는 책상 위에 놓인 명함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정부 노예 관리처 감독관. 공식 직함이었다. 상사가 어깨를 두드리며 건넨 말이 아직도 귀에 맴돌았다.

“수고했어, 소완이. 이제부터 진짜 일을 시작할 거야.”

소완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인턴 기간 동안 그는 서류 정리와 행정 업무만 처리했다. 노예의 존재는 알았지만, 실제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본 적은 없었다. 이제야 그 세계의 문이 열리려 하고 있었다.

상사가 서류를 건네며 말했다.

“오늘부터 너는 특별 관리 구역을 맡게 된다. 거기 있는 노예들은 모두 특수 목적으로 훈련된 자들이다. 네가 직접 보고 배워야 한다.”

소완이는 서류를 받아 들었다. 표지에는 ‘제1형벌 노예 훈련장’이라고 적혀 있었다.

상사가 말을 이었다.

“처음에는 충격적일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의 업무다. 감정을 배제하고 냉철하게 바라봐야 한다.”

소완이는 속으로 심호흡을 했다. 그는 이미 알고 있었다. 이 일을 선택한 이상, 피할 수 없는 길이라는 것을.

첫 번째 방문지는 형벌 노예 훈련장이었다.

철문이 열리자 익숙하지 않은 냄새가 코를 찔렀다. 땀과 피, 그리고 무언가 달콤한 향이 섞여 있었다. 소완이는 눈을 굴려 방 안을 살폈다.

중앙에는 젊은 여성이 무릎을 꿇고 있었다. 그녀는 알몸이었고, 손목과 발목은 쇠사슬로 묶여 있었다. 그녀의 눈에는 두려움 대신 기대와 복종이 담겨 있었다.

조련사가 채찍을 휘둘렀다. 채찍이 엉덩이에 닿는 순간, 여성의 입에서 신음이 흘러나왔다. 그러나 그것은 고통의 신음이 아니었다. 쾌락에 찬 감탄사였다.

“더… 더 주세요, 주인님.”

여성이 말했다. 그녀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지고 있었다. 조련사는 채찍을 거두고 대신 성기를 그녀의 몸 안으로 밀어 넣었다. 여성은 몸을 움찔했지만, 이내 더 깊이 받아들이기 위해 엉덩이를 들어 올렸다.

소완이는 숨을 삼켰다. 자발적이었다. 그녀는 강제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원해서 이 자리에 있었다. 고통을 즐기고, 모욕을 환영했다.

상사가 옆에서 속삭였다.

“이것이 완전한 복종의 형태다. 그녀는 자신의 모든 것을 주인에게 바쳤다. 우리는 이런 노예를 관리하고, 필요하면 더 훈련시킨다.”

소완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그의 마음은 복잡했다. 혐오와 동시에, 설명할 수 없는 흥분이 밀려오고 있었다.

두 번째 방문지는 젖 노예 관리실이었다.

방 안에는 여러 명의 여성들이 침대에 누워 있었다. 그들의 가슴은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올라 있었다. 젖이 가득 차서 피부가 팽팽하게 당겨져 있었다.

한 명의 여성이 바늘을 맞고 있었다. 주사액이 들어가자 그녀의 가슴이 더욱 부풀어 올랐다. 그녀는 미약한 신음을 흘렸다.

“아… 또 차오르네요… 주인님… 빨리 착유해 주세요…”

직원이 착유기를 그녀의 젖꼭지에 연결했다. 기계가 작동하기 시작하자 흰 젖이 투명한 관을 통해 흘러나왔다. 여성은 몸을 떨며 쾌락에 빠졌다.

소완이는 그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의 시선은 그녀의 배로 향했다. 거기에는 작은 팽만이 있었다. 임신한 것 같았다.

상사가 설명했다.

“이 여성들은 특수 호르몬 주사를 맞아 젖을 생산한다. 그리고 다음 세대 노예를 얻기 위해 교배된다. 모든 과정은 철저히 통제된다.”

소완이는 침을 삼켰다. 그의 눈앞에서 직원이 다른 여성과 성교를 시작했다. 여성은 다리를 벌리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녀의 얼굴에는 쾌락의 표정이 어려 있었다.

소완이는 그 장면을 끝까지 지켜보았다. 혐오스러웠다. 하지만 동시에 그의 몸은 반응하고 있었다. 그는 그것을 부정하려 애썼다.

밤이 되었다.

소완이는 침대에 누워 잠을 이루지 못했다. 낮에 본 장면들이 머릿속에서 맴돌았다. 형벌 노예의 신음, 젖 노예의 부풀어 오른 가슴, 그리고 그들의 쾌락에 찬 얼굴.

그는 눈을 감았다. 그러자 자신이 그 자리에 서 있는 모습이 상상되었다. 무릎을 꿇고, 알몸이 되어, 채찍을 기다리는 자신의 모습. 그 고통이 쾌락으로 바뀌는 순간.

소완이의 몸이 뜨거워졌다. 그는 이불을 걷어차고 일어났다. 자신의 반응을 믿을 수 없었다. 하지만 부정할 수 없었다. 그의 몸은 분명히 흥분하고 있었다.

그는 화장실로 가서 찬물로 얼굴을 씻었다. 거울 속의 자신은 창백하고, 눈은 흔들리고 있었다.

“이건… 잘못됐어.”

소완이는 혼잣말을 했다. 하지만 그의 마음 한구석에서는 또 다른 목소리가 울리고 있었다.

‘아니야… 맞아. 이게 진짜야. 네가 원했던 거야.’

그는 거울 속의 자신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그리고 천천히 미소를 지었다. 그 미소는 낯설고, 위험했다.

다음 날, 소완이는 상사에게 연락했다.

“오늘도 특수 구역에 가도 되겠습니까? 더 많이 배우고 싶습니다.”

상사는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좋아, 소완이. 네가 그 의지를 가지고 있다니 다행이다. 내일부터 더 깊은 곳으로 데려가겠다.”

소완이는 고개를 숙였다. 그의 눈에는 이상한 빛이 반짝이고 있었다. 밤에 느꼈던 그 감정이 점점 그를 잠식해 가고 있었다.

불법 흔적

정기 점검은 매달 첫째 주 수요일에 진행되는 일상적인 업무였다. 소완이는 서류뭉치를 들고 지정된 구역의 노역장을 돌며 등록된 노예들의 상태를 확인했다. 대부분은 지친 얼굴로 고개를 숙이고 있었고, 몇몇은 감독관의 눈길조차 피하려 했다.

“다음.”

소완이가 무심하게 말하며 다음 줄로 이동하려는 순간, 눈에 띄는 여자가 있었다. 다른 노예들과 달리 그녀는 옷이 너무 깨끗했고, 피부에는 작업으로 인한 흉터나 상처가 없었다. 무엇보다 목에 찬 인식표가 없었다.

“너. 거기 서.”

소완이의 말에 여자가 놀라며 고개를 들었다. 눈동자가 불안하게 떨렸다.

“인식표 어디 있어?”

“……잃어버렸습니다.”

“이름과 등록 번호는?”

여자의 입술이 파르르 떨렸다. 대답을 망설이는 그 순간, 뒤에서 불만 가득한 목소리가 들렸다.

“무슨일이요, 감독관님? 일이나 시켜야 하는데.”

작업반장이 다가와 불편한 시선을 보냈다. 소완이는 잠시 망설이다가 고개를 저었다.

“아니에요. 계속하세요.”

그날 저녁, 사무실에 혼자 남아 소완이는 점검 기록을 다시 훑었다. 그 여자의 얼굴이 자꾸 떠올랐다. 분명히 뭔가不正常했다. 등록되지 않은 노예가 공식 노역장에 섞여 있다는 것은 불법 거래나 밀수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았다.

소완이는 상사의 허락을 받지 않고 혼자 추적을 시작했다. 노역장 주변 CCTV를 확인하고, 작업반장을 불러 은근히 정보를 캐냈다. 며칠 후, 그 여자의 행적이 특정 창고 단지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아냈다.

다음 날 밤, 소완이는 사복을 입고 그 창고 단지로 향했다. 어둠 속에서 창고 몇 개의 불이 희미하게 켜져 있었다. 그 중 한 곳에서 낮은 신음소리가 들렸다.

소완이는 발소리를 죽이고 접근했다. 창고 문 틈으로 안을 들여다보자, 바닥에 여러 명의 여자들이 묶여 있었다. 그들 앞에는 무장한 남자들이 서 있었다.

불법 포획 조직이었다.

소완이는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찍으려 했다. 하지만 그 순간, 뒤에서 발소리가 들렸다.

“누구야?”

돌아보니 어둠 속에서 남자 셋이 그녀를 노려보고 있었다. 소완이는 재빨리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고 뒤로 물러섰다.

“길을 잘못 들었습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믿을 리 없었다. 한 남자가 빠르게 다가와 그녀의 팔을 잡아챘다.

“경찰이냐? 감독관이냐?”

“아니라고요!”

남자는 그녀의 주머니를 뒤져 휴대폰을 꺼냈다. 창고 사진을 보며 입술을 비틀었다.

“이거 증거 사진이네. 죽이기 아깝다. 재미 좀 보자.”

다른 남자들이 웃으며 다가왔다. 소완이는 몸을 비틀어 도망치려 했지만, 이미 포위당한 상태였다. 누군가 그녀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겼고, 그녀는 바닥에 넘어졌다.

옷이 찢기는 소리가 났다. 남자들의 거친 손이 그녀의 몸을 더듬었다. 소완이의 입에서는 신음이 새어 나왔다. 그리고 그 순간, 이상한 감정이 스쳤다. 두려움과 함께 기대 같은 것이.

“멈춰!”

갑자기 들린 목소리. 익숙한 그 목소리에 소완이는 눈을 크게 떴다. 어둠 속에서 여러 명의 인영이 뛰어들어왔다. 선배였다.

순식간에 남자들은 제압당했다. 선배가 다가와 엎드려 있는 소완이를 바라보았다.

“멀쩡하냐?”

“……네.”

소완이는 찢어진 옷을 움켜쥐며 일어섰다. 선배가 재킷을 벗어 그녀의 어깨에 걸쳐주었다. 그 따뜻함에 가슴이 뻐근해졌다.

“혼자 움직였냐? 보고는 했어야지.”

선배의 목소리는 꾸짖는 듯했지만, 그 안에는 걱정이 섞여 있었다. 소완이는 고개를 숙였다.

“죄송합니다.”

“다행이다. 늦게 알았다면 큰일 날 뻔했어.”

선배가 그녀의 어깨를 토닥였다. 그 손길이 너무도 따뜻해서 소완이는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하지만 동시에, 마음 한구석에서는 아쉬움이 피어올랐다.

좀만 더 당하고 있었으면.

소완이는 그 생각에 자신이 놀랐다. 선배에게 구출된 것이 기쁘면서도, 그 순간을 더 경험하지 못한 것이 후회스러웠다. 그녀는 주먹을 꽉 쥐었다.

“……선배, 감사합니다.”

입 밖으로 나온 말과 속마음은 정반대였다.

승진과 짝사랑

소완이가 서류 더미를 정리하던 손을 멈췄다. 상사가 직접 사무실로 내려와 승진 소식을 전했을 때, 주변 동료들의 시선이 한꺼번에 쏠렸다.

“이번 불법 조직 적발 건, 네 공이 컸다. 팀장 자리 물려받아라.”

상사의 말에 소완이는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두 명의 팀원이 배정되었다. 한 명은 신참 여자 수사관, 다른 한 명은 몇 년 차 된 남자 부하였다. 사무실 구석에 자리를 잡고 새 업무를 인계받던 소완이는 문득 며칠 전 그 상황을 떠올렸다.

창고 안에서 포박당했을 때, 선배가 문을 걷어차고 들어왔다. 총을 든 자세, 굳게 다문 입술, 그리고 소완이를 향해 내민 손. 그 손을 잡았을 때 느껴진 단단한 악력과 체온이 아직도 생생했다.

“팀장님, 서류 여기 있습니다.”

부하 직원의 목소리에 소완이는 정신을 차렸다. 서류를 받아들며 고개를 끄덕였다. 선배는 같은 층 다른 구역에서 사무를 보고 있었다. 팀장으로 승진한 후, 업무 협의로 선배를 만날 기회가 늘었다.

“수고했어, 소완 팀장.”

선배가 어깨를 툭 치며 지나갔다. 스치는 체온에 소완이의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아무렇지 않은 척 고개를 숙여 인사했지만, 손끝이 떨렸다.

점심 시간, 구내식당에서 우연히 선배와 마주쳤다. 선배는 이미 결혼했다는 이야기를 그제야 다른 직원에게 듣게 되었다. 아내가 있다는 사실. 아이도 있다는 사실. 소완이는 수저를 든 손에 힘을 주었다.

“소완 팀장, 혼자 먹어? 같이 앉자.”

선배가 반찬을 들고 와 맞은편에 앉았다. 소완이는 밥만 삼켰다.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선배가 무심코 건넨 일상적인 대화에도 가슴이 저렸다.

“이번 주말에 시간 있어? 새로 들어온 노예 관리 매뉴얼 검토 좀 도와줘.”

“네, 선배.”

하루에도 몇 번씩 마주쳐야 하는 이 거리. 사랑한다고 말할 수도, 드러낼 수도 없는 감정. 소완이는 서류를 바라보며 깊게 숨을 들이쉬었다.

퇴근 시간, 사무실 불이 하나둘 꺼져 갔다. 소완이는 남아서 서류를 정리했다. 선배의 책상이 비어 있었다. 아내에게 가겠지. 아이에게 전화를 걸겠지. 그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조여 왔다.

“팀장님, 먼저 갑니다.”

부하 직원의 인사에 소완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혼자 남은 사무실에서, 소완이는 서랍 속 선배의 명찰을 꺼내 바라보았다. 그것마저도 훔친 죄책감이 밀려왔다.

다음 날, 선배가 부하 직원들을 데리고 여노예 클럽에 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소완이는 업무 보고서를 작성하며 아무 일 없다는 듯 행동했다. 하지만 속은 불타고 있었다. 그 클럽에서 선배가 하는 일들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조련사. 가면을 쓰고 여노예들을 길들이는 역할.

“선배님, 오늘 클럽 가시죠?”

부하 직원의 말에 선배가 웃으며 대답했다.

“그래, 너도 와라. 재미 좀 보자.”

소완이를 향한 시선. 짧은 눈빛 교환. 소완이는 고개를 숙여 거절했다. 선배 일행이 사무실을 나서는 발소리를 들으며, 소완이는 깨문 입술에서 피가 났다.

사랑과 욕망이 뒤섞여 감정을 집어삼키려 했다. 하지만 소완이는 그 감정을 억눌렀다. 선배는 결혼한 사람이다. 나는 그저 후배일 뿐이다. 그렇게 스스로를 설득하며, 소완이는 다시 서류 속으로 몸을 숨겼다.

밤이 깊어질수록 사무실 불빛만이 유난히 밝았다. 소완이는 선배의 빈 책상을 바라보다가, 서랍 속에서 작은 쪽지를 꺼냈다. 거기엔 선배가 몇 주 전 건넨 업무 메모가 적혀 있었다. 글씨를 손끝으로 더듬으며, 소완이는 이 감정이 언젠가 터져 나올 것을 알면서도 오늘도 참아 냈다.

클럽의 약속

소완이는 그날 퇴근 시간이 되자 평소처럼 서류를 정리하고 있었다. 사무실 불이 하나둘 꺼지고, 남은 직원들이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그런데 우연히 눈에 띈 것이 있었다. 선배가 책상 서랍에서 작은 가방을 꺼내더니, 주변을 살짝 둘러보고는 재빨리 사무실을 나서는 것이었다.

평소와 다른 선배의 행동에 소완이는 괜한 호기심이 생겼다. 그는 대개 퇴근 후 바로 집에 가거나, 동료들과 술자리를 가지곤 했다. 그런데 오늘은 왠지 숨기는 듯한 낌새가 있었다. 소완이는 가방을 챙겨 선배의 뒤를 따라나섰다.

선배는 지하철을 타고 도심 한복판으로 향했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거리를 지나, 조금은 외진 골목으로 접어들었다. 그곳에는 간판도 없이 어두운 조명만이 희미하게 빛나는 건물 하나가 서 있었다. 선배는 망설임 없이 그 문을 열고 안으로 사라졌다.

소완이는 심장이 두근거렸다.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그녀는 잠시 망설이다가 용기를 내어 문을 열고 들어갔다. 좁은 복도를 지나자 널찍한 홀이 나타났고, 그곳에는 정장을 입은 직원이 서 있었다.

"어서 오십시오. 혹시 처음이십니까?"

직원이 정중하게 물었다. 소완이는 당황했지만 애써 태연한 척 대답했다.

"네, 처음인데요. 여기가 어떤 곳인지 설명해 주시겠어요?"

직원은 미소를 지으며 안내하기 시작했다. 클럽은 지하에 위치해 있었고, 그곳에는 독특한 구조의 방들이 여러 개 있었다. 직원의 설명에 따르면, 이곳은 여성 노예 체험을 제공하는 특수 클럽이었다. 정상적인 여성들이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조련사의 손에 의해 여성 노예의 역할을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였다.

소완이는 충격을 받았다. 그녀가 일하는 정부 노예 관리처는 공식적으로 합법적인 노예 제도를 관리하는 기관이었다. 하지만 이런 은밀한 클럽이 존재한다는 것은 전혀 몰랐다. 더욱이 선배가 조련사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먹먹해졌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입을 열었다.

"체험 서비스를 신청하고 싶은데요. 조련사는 제가 지정할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저희 클럽에는 여러 명의 조련사가 활동 중입니다. 원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소완이는 떨리는 목소리로 선배의 얼굴을 떠올리며 말했다.

"키가 크고, 검은 정장을 입은 분이요. 얼굴이... 그냥 훈남이라고 하면 되나요."

직원이 고개를 끄덕이며 시스템을 확인했다.

"아, 그분이시군요. 오늘도 근무 중이십니다. 체험을 원하신다면, 먼저 가면을 착용해 주셔야 합니다. 모든 체험자는 익명성 보장을 위해 가면을 찍용합니다."

소완이는 고개를 끄덕이고, 직원이 건네는 가면을 받아 들었다. 검은색 가죽 가면으로, 눈과 입만 겨우 드러나는 디자인이었다. 그녀는 조금 무서웠지만, 선배에 대한 궁금증과 알 수 없는 설렘이 그런 감정을 덮었다.

그날 저녁, 소완이는 체험 노예로서 클럽의 방에 들어섰다. 방안은 어두컴컴했고, 벽에는 각종 도구들이 걸려 있었다. 채찍, 수갑, 밧줄, 그리고 그녀가 알지 못하는 여러 가지 장비들.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다.

잠시 후 문이 열리고 선배가 들어왔다. 그는 역시 가면을 쓰고 있었지만, 그 몸짓과 걸음걸이, 그리고 목소리까지 소완이에게는 너무나 익숙했다.

"오늘 첫 체험이라고 들었습니다. 긴장하지 마세요. 제가 잘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선배의 목소리는 부드러웠지만, 그 안에는 전문가의 냉정함이 섞여 있었다. 소완이는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선배 앞에서 이상한 안도감을 느꼈다. 이 순간만큼은 그녀는 평범한 여성에 불과했다.

선배는 그녀에게 다가와 손목을 잡았다. 차가운 손길에 소완이가 몸을 움츠렸다.

"허락 없이 움직이지 마세요. 지금부터 당신은 제 노예입니다."

말과 함께 선배는 그녀의 손목을 수갑으로 채웠다. 철컹 하는 소리가 방 안에 울렸다. 소완이는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이게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걸까. 하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었다.

선배는 채찍을 집어 들었다. 가죽 채찍이 공기를 가르며 휘둘러졌다. 첫 번째 채찍은 그녀의 등에 닿았다. 따끔한 통증이 전해지고, 이내 뜨거운 감각으로 번졌다. 소완이의 입에서 신음이 새어 나왔다.

"좋아요. 벌써 반응이 좋군요."

선배는 만족스러운 듯 말하며 다시 채찍을 휘둘렀다. 이번에는 허벅지에 닿았다. 소완이의 무릎이 풀릴 듯 흔들렸다. 고통이었지만 그녀의 몸은 예상치 못한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몇 차례의 채찍질이 계속되었고, 소완이의 몸은 붉은 자국으로 뒤덮였다. 선배는 만족한 듯 채찍을 내려놓고 그녀에게 다가왔다.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가겠습니다."

선배는 그녀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소완이는 몸을 떨었지만 저항하지 않았다. 알몸이 된 그녀의 몸은 붉은 채찍 자국으로 얼룩져 있었다. 선배는 그녀를 침대에 눕히고, 천천히 그녀의 다리 사이에 손을 넣었다.

"아직도 젖지 않았군요."

선배의 손가락이 그녀의 가장 민감한 부위를 더듬었다. 소완이가 몸을 움츠리며 신음을 흘렸다. 선배는 거칠게 그녀의 음부를 만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거부감이 들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의 몸은 점점 반응하기 시작했다.

선배가 바지를 벗고 그 위에 올라탔다. 단단한 무언가가 그녀의 허벅지에 닿았다. 소완이는 눈을 질끈 감았다.

"들어갑니다."

선배의 목소리와 함께 강한 통증이 그녀의 하체를 찔렀다. 소완이의 입에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 선배가 잠시 멈추었다.

"이런, 당신 처녀였어요?"

선배의 목소리에 놀라움이 섞여 있었다. 소완이는 대답할 수 없었다. 통증에 말문이 막혀 있었다. 하지만 선배는 주저함 없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처녀라니, 이런 귀한 손님이 오시다니. 기쁘군요."

선배는 더욱 격렬하게 움직였다. 통증과 함께 이상한 쾌감이 소완이의 몸을 타고 흘렀다. 그녀는 자신이 어떤 감정에 휩싸이고 있는지 제대로 알 수 없었다. 다만 선배의 움직임에 몸을 맡길 수밖에 없었다.

방 안에는 선배의 거친 숨소리와 소완이의 신음만이 뒤섞여 울렸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선배가 마지막 움직임을 마치고, 그녀의 몸 위에서 일어났다.

"훌륭했습니다. 다음에도 또 오시겠습니까?"

소완이는 대신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선배는 만족스러운 듯 방을 나갔다. 혼자 남은 소완이는 침대 위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았다. 몸은 아팠지만, 가슴 한편에 자리 잡은 알 수 없는 감정이 그녀를 혼란스럽게 했다.

그날 밤, 소완이는 집에 돌아와도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녀의 머릿속에는 선배의 손길과 목소리가 계속 맴돌았다. 그리고 그녀는 깨달았다. 이미 그녀는 선배에게 완전히 빠져들고 있었다. 그것이 자신이 애초에 바라던 바였는지, 아니면 그녀가 자신도 모르게 타락하고 있는 것인지, 아직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소완이는 이미 다음 체험을 기다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그리고 그녀는 그 사실이 무섭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두 번째 체험

두 번째 클럽 방문은 첫 번째보다 훨씬 쉬웠다. 소완이는 이미 절차를 알고 있었다. 아이디 확인, 칩 결제, 옷을 벗고 가운을 입는 순서까지 모두 익숙했다. 이번에 그녀는 가운 아래 속옷도 입지 않았다. 선택지에는 그렇게 나와 있었다.

전담 코디네이터가 그녀를 개별 실로 안내하며 말했다.

“이번 체험은 ‘전일 개 조련’입니다. 모든 옵션을 선택하셨군요. 각오는 되셨습니까?”

소완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심장이 요동쳤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음을 알고 있었다.

실내에는 여러 가지 도구가 준비되어 있었다. 채찍, 목줄, 항문 플러그, 그리고 유두 피어싱 세트까지. 소완이는 그 광경에 침을 삼켰다. 선배가 그녀 앞에 서 있었다. 오늘도 역시 가면을 쓰고 있었다. 가죽 조끼와 바지를 입고, 손에는 긴 채찍을 들고 있었다.

“오늘은 너를 진짜 개로 만들어 주마.”

선배의 목소리는 낮고 차분했다. 소완이는 무릎을 꿇었다. 이미 첫 번째 체험에서 익힌 자세였다. 선배가 목줄을 채웠다. 가죽 끈이 목을 감싸고, 쇠고리가 딸깍 소리를 내며 잠겼다.

“손은 땅에 대. 개처럼 네 발로 서.”

소완이는 명령에 따랐다. 손바닥이 차가운 바닥에 닿았다. 선배가 그 주위를 천천히 돌며 말했다.

“오늘은 세 가지 단계로 진행한다. 첫째, 내 도구를 입으로 받아들여라. 둘째, 네 몸을 장식할 것이다. 셋째, 훈련장에서 다른 조련사들의 손에 맡겨진다.”

소완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가면 아래 얼굴이 뜨거워졌다. 선배가 그녀 앞에 섰다. 바지 지퍼가 내려가는 소리가 났다. 이미 반쯤 발기한 선배의 도구가 그녀의 입술 앞에 닿았다.

“핥아.”

소완이는 혀를 내밀었다. 처음에는 조심스러웠다. 선배가 그녀의 머리를 잡고 더 깊이 밀어 넣었다.

“더 깊이. 네가 원하는 거잖아.”

소완이는 눈을 감았다. 혀가 미끄러운 표면을 따라 움직였다. 선배의 숨소리가 거칠어졌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모르겠다. 선배가 몸을 움찔하며 소완이의 머리를 꽉 누르고 사정했다. 뜨거운 액체가 목구멍으로 흘러내렸다.

“그대로 있어. 다시 핥아.”

소완이는 순종했다. 선배의 도구가 다시 단단해질 때까지 혀로 핥고 빨았다. 선배가 만족스러운 듯 중얼거렸다.

“좋아. 이제 항문이다.”

선배가 윤활제를 손에 묻혔다. 차가운 액체가 소완이의 항문에 발라졌다. 손가락 하나가 천천히 들어왔다. 소완이가 신음을 삼켰다. 두 번째 손가락, 세 번째 손가락이 들어왔다. 선배가 손가락을 움직이며 그녀의 몸을 풀었다.

그때 항문 플러그가 들어왔다. 처음에는 작은 것부터, 그다음 더 큰 것으로 교체되었다. 소완이는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 선배가 플러그를 고정시키고 말했다.

“이제 피어싱이다.”

소완이는 눈을 떴다. 선배가 유두 피어싱 세트를 집어 들었다. 소독약 솜이 유두를 스쳤다. 날카로운 바늘이 피부를 뚫는 순간, 소완이의 몸이 경직되었다. 하지만 비명은 참았다. 두 번째 유두도 같은 과정을 거쳤다. 선배가 고리를 끼우고 채웠다.

“잘 버텼다. 이제 훈련장으로 가자.”

선배가 목줄을 잡아당겼다. 소완이는 네 발로 기어서 따라갔다. 무릎과 손바닥이 아팠지만, 멈출 수 없었다. 복도를 지나 넓은 공간으로 들어섰다. 훈련장이었다. 여러 명의 조련사들이 이미 기다리고 있었다.

선배가 그녀를 광장 중앙으로 끌고 갔다. 쇠사슬이 바닥에 고정되어 있었다. 목줄이 사슬에 연결되었다. 소완이는 거기에 묶인 채 무릎을 꿇었다. 선배가 그녀를 둘러보며 말했다.

“오늘 이 개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원하는 사람은 와서 조련해라.”

한 남자가 다가왔다. 키가 크고 어깨가 넓었다. 그의 손에는 가느다란 채찍이 들려 있었다. 채찍이 허공을 갈랐다. 소완이의 엉덩이에 따가운 통증이 스쳤다. 두 번째, 세 번째 채찍이 이어졌다. 살갗이 화끈거렸다.

또 다른 여자 조련사가 다가와 손가락으로 유두 고리를 잡아당겼다. 소완이의 입술 사이로 신음이 새어 나왔다. 그녀가 항문 플러그를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이미 준비가 잘 되어 있군. 누가 한 거지?”

선배가 대답했다.

“내가 했다.”

여자가 고개를 끄덕이며 항문 플러그를 더 깊이 밀어 넣었다. 소완이는 몸을 웅크렸다.

그 순간, 소완이의 부하가 다가왔다. 가면을 썼지만, 걸음걸이와 체형으로 알아볼 수 있었다. 부하가 그녀 앞에 무릎을 꿇고 얼굴을 들여다보며 말했다.

“오늘은 더 완벽한 개가 되었군.”

소완이는 대답하지 않았다. 부하가 그녀의 턱을 잡고 벌린 입에 손가락을 넣었다. 침이 손가락을 타고 흘러내렸다.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르겠다. 여러 사람이 그녀를 만지고, 채찍질하고, 삽입했다. 소완이는 그 모든 것을 받아들였다. 몸은 이미 감각으로 가득 차서 무뎌져 갔다.

훈련이 끝나갈 무렵, 선배가 다시 다가왔다. 그녀의 몸에 묻은 땀과 침을 닦아 주며 말했다.

“너, 꽤 잘한다. 처음인데도 능숙하군. 혹시 전에 경험이 있나?”

소완이는 고개를 저었다.

“그렇다면 더 대단하다. 이런 체험을 한 번으로 끝내기엔 아깝다. 나는 말이지, 너 같은 개에게 진심으로 제안하고 싶다. 영구 노예가 되어 보지 않겠나? 우리 클럽에서 완벽하게 조련해 줄 수 있다.”

소완이는 선배의 눈을 바라보았다. 가면 너머로 보이는 눈동자는 진지했다. 하지만 소완이는 그 눈동자 속에 선배의 평소 모습을 떠올렸다. 사무실에서 농담을 건네고, 커피를 함께 마시던 그 선배.

“고려해 보겠습니다.”

소완이가 대답했다. 선배가 웃으며 말했다.

“생각할 시간은 준다. 하지만 이 맛을 알게 되면, 돌아오지 않을 사람은 드물다.”

소완이는 아무 말 없이 사슬에서 풀려났다. 몸은 만신창이였지만, 마음은 이상하게 평온했다. 옷을 갈아입고 클럽을 나서며 생각했다. 이게 나야. 이게 진짜 나야.

그날 밤, 소완이는 집에 돌아와 거울 앞에 섰다. 유두에 박힌 고리가 반짝였다. 항문은 아직도 플러그의 감각이 남아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몸을 쓰다듬으며 속삭였다.

“다음에는 뭘 선택할까.”

비밀 관계

그날도 평범한 아침이었다. 소완이는 사무실 책상에 앉아 서류를 정리하며 동료들과 가벼운 인사를 나눴다. 선배는 커피를 들고 들어오다가 그녀의 책상 옆에 잠시 멈췄다.

"야, 소완아. 오늘 퇴근 후에 시간 있어?"

소완이는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 것을 느꼈다. 그러나 표정은 태연하게 유지했다.

"네? 네, 선배. 특별한 일 없는데요."

"그래? 그럼 좋은 데 하나 데려가려고. 너 요즘 스트레스 많아 보여서."

선배의 배려 어린 말투에 소완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 지었다. 하지만 그 미소 뒤에는 이미 알고 있는 오늘 밤의 일정이 자리 잡고 있었다. 선배가 데려가는 곳. 바로 그 여노예 클럽. 그곳에서 그녀는 오늘도 가면을 쓰고 무릎을 꿇을 것이다.

정오가 지나고 상사가 그녀를 불렀다.

"소완 씨, 이번 주 금요일 건에 관한 보고서 좀 봐줘."

"네, 알겠습니다."

소완이는 서류를 받아들며 고개를 숙였다. 상사는 그녀가 맡은 업무가 점점 더 기밀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그녀가 받아든 서류는 불법 노예 조직에 관한 내부 문건이었다. 한낮에는 이런 일을 하면서, 밤이 되면 그 조직에게 조련당하는 몸이 된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했다.

퇴근 시간이 다가오자 소완이는 평소와 다름없이 가방을 챙겨 나왔다. 동료들에게 가볍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지하철 역으로 향했다. 하지만 그녀의 발걸음은 익숙한 경로를 따라 클럽으로 향하고 있었다.

탈의실에서 옷을 벗고 노예용 가죽 의상을 입었다. 가슴이 반쯤 드러난 검은색 레오타드, 허리를 조이는 두꺼운 가죽 벨트. 손목과 발목에는 쇠고리가 달려 있었다. 그녀는 가면을 얼굴에 착용했다. 눈만 뚫려 있는 검은 가면. 그 아래에서 소완이는 이제 '번호 7번'이 되었다.

클럽 안은 이미 어스름한 조명과 음악으로 가득 차 있었다. 소완이는 중앙 무대 옆에 있는 우리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네 발로 엎드리자 차가운 철제 바닥이 무릎을 파고들었다.

잠시 후 선배가 나타났다. 그녀는 조련사 복장을 하고 있었다. 채찍과 가죽 장갑, 높은 부츠. 선배의 눈빛은 무대 위의 '번호 7번'을 향해 있었다.

"오늘 기분이 어떤가, 7번."

선배의 목소리는 차갑고 명령적이었다. 소완이는 고개를 숙인 채 대답했다.

"주인님께 복종하고 싶습니다."

"좋아. 그럼 오늘은 좀 특별한 손님이 와 있다."

소완이의 가슴이 두근거렸다. 선배가 누군가를 불러들였다? 그 순간 선배 뒤에서 한 남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익숙한 체형, 익숙한 걸음걸이. 소완이는 가면 아래에서 숨을 삼켰다.

부하였다. 바로 오늘 오전에도 함께 보고서를 검토하던 그 부하였다.

"이 녀석도 이런 데 관심이 많더군. 오늘은 둘이 같이 즐겨보자."

선배가 부하의 어깨를 툭 쳤다. 부하는 쑥스러운 듯 웃었지만, 눈빛은 이미 음란하게 빛나고 있었다.

"예쁘네요, 선배. 이게 번호 7번이군요."

소완이는 온몸이 굳어지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가면이 그녀의 정체를 숨겨주고 있었다. 부하는 그녀가 누군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선배가 채찍을 휘둘렀다. 소리가 허공을 갈랐다.

"7번, 오늘은 네가 두 주인을 동시에 모셔야 한다. 준비됐느냐."

"...네, 주인님."

소완이는 목소리를 가다듬어 대답했다. 평소보다 낮고 약간 쉰 목소리. 가면 아래에서 그녀는 이를 악물었다.

선배가 그녀를 우리 밖으로 불러냈다. 넓은 방 바닥에는 두꺼운 매트가 깔려 있었다. 선배가 그녀를 엎드리게 하고 무릎을 벌렸다.

"먼저 네가 직접 보여라. 네 몸이 얼마나 음란해졌는지."

소완이는 명령에 따라 천천히 엉덩이를 들어 올렸다. 다리를 벌리고 손으로 자신의 음부를 드러냈다. 이미 젖어 있었다. 선배의 시선, 부하의 시선, 그 두 시선이 그녀의 가장 은밀한 부위를 응시했다.

"와... 선배. 진짜 잘 훈련됐네요."

부하가 감탄했다. 선배는 자랑스러운 듯 웃었다.

"내가 직접 조련했으니까. 이제 네가 한번 만져봐라."

부하가 다가와 손을 뻗었다. 그의 손가락이 소완이의 질 속으로 들어왔다. 소완이는 몸을 떨었다. 익숙한 부하의 손길. 하지만 그 손이 이렇게 음란하게 자신을 만질 줄은 꿈에도 몰랐다.

"젖는 속도가 장난 아니네. 선배, 이거 완전 중독됐어요."

"그래. 이제 네가 뒤를, 내가 앞을 맡겠다."

선배의 명령이 떨어졌다. 소완이는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두 사람이 동시에 들어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선배가 그녀의 질 위에 올라탔다. 그의 발기된 성기가 그녀의 입술 앞에 닿았다. 소완이는 입을 벌려 그것을 받아들였다. 동시에 부하가 그녀의 항문에 손가락을 넣기 시작했다.

"아... 으..."

소완이의 신음이 선배의 성기에 막혀 흘러나왔다. 부하는 천천히 손가락을 두 개, 세 개로 늘렸다. 그녀의 항문은 이미 여러 번의 훈련으로 부드럽게 열려 있었다.

"준비된 몸이군. 들어간다."

부하가 자신의 성기를 그녀의 항문에 밀어 넣었다. 동시에 선배가 허리를 밀어 그녀의 입 깊숙이 들어갔다. 소완이는 두 곳이 동시에 침범당하는 감각에 정신이 아찔해졌다.

"그래... 좋다. 같이 움직여라."

선배와 부하가 동시에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소완이는 그 리듬에 몸을 맡겼다. 앞에서 밀고 뒤에서 당기는 운동. 그녀의 몸은 이미 완전히 그들의 도구가 되어 있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소완이는 정신이 몽롱해지는 가운데서도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바로 자신이 이 상황을 즐기고 있다는 것이었다. 선배와 부하. 두 남자가 동시에 자신을 침범하는 이 음란한 광경이 그녀를 더욱 흥분시켰다.

"크윽... 나 간다."

선배가 몸을 떨며 사정했다. 뜨거운 액체가 소완이의 목구멍으로 흘러들어갔다. 그녀는 삼켰다. 선배의 정액을 받아들이며. 거의 동시에 부하도 안에서 터졌다. 그녀의 항문 깊숙이 뜨거운 것이 차올랐다.

두 남자가 몸을 빼내자 소완이는 바닥에 쓰러졌다. 온몸이 힘없이 풀렸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은 이상하게 충만했다.

"오늘은 여기까지다.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또 부르마."

선배가 그녀의 엉덩이를 툭 쳤다. 부하도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고생했어요, 7번."

소완이는 간신히 대답했다.

"감사합니다, 주인님들."

그들이 방을 나가고 소완이는 혼자 남았다. 천천히 몸을 일으켜 탈의실로 향했다. 가면을 벗자 거울 속에 익숙한 얼굴이 비쳤다. 하지만 그 얼굴은 전과 달랐다. 눈빛이 흐릿하고 입가에는 음란한 미소가 걸려 있었다.

"다행이다... 걸리지 않았어."

소완이는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부하가 자신의 정체를 눈치채지 못한 것이 다행이었다. 하지만 그 생각과 동시에 또 한 가지 감정이 스쳤다. 바로 아쉬움이었다.

그들이 자신이 누군지 알게 된다면 어떨까. 더 이상 숨길 필요가 없다면. 자신의 타락한 모습을 당당히 보여줄 수 있다면.

소완이는 그 상상에 다시 몸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고개를 저었다. 아직 때가 아니다. 좀 더, 좀 더 깊이 빠져들어야 한다. 자신의 모든 것을 그들에게 바칠 때까지.

그녀는 옷을 입고 클럽을 나왔다. 밤공기가 얼굴에 닿았다. 내일 다시 사무실에서 선배와 부하를 만날 것이다. 평범한 동료로서. 그 생각에 소완이의 입가에 의미심장한 미소가 번졌다.

비밀은 그녀의 것. 그 비밀을 지키며 그녀는 점점 더 음란한 늪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오늘이 그 시작이었다. 선배와 부하, 그 두 사람 모두가 자신의 주인이 되는 날이 곧 올 것이다. 소완이는 그 생각에 이미 젖어 있는 자신의 몸을 느끼며 집으로 향했다.

클럽 경연

사형이 그녀의 목줄을 당기며 클럽 지하 경기장으로 들어섰다. 붉은 조명 아래 수십 명의 남자들이 둥글게 둘러앉아 있었다. 그들 앞에는 스무 개의 나무 기둥이 일렬로 세워져 있었고, 각 기둥마다 한 명의 남자가 서 있었다. 모두 하체만 드러낸 채 음경을 발기시킨 상태였다.

“오늘 대회는 간단하다. 스무 개의 음경 중 주인의 것을 핥아 맞히면 승리다.”

사형의 목소리가 스피커를 통해 울렸다. 그녀는 개 자세로 엎드려 바닥을 기어갔다. 무릎이 차가운 대리석에 닿았다. 첫 번째 남자 앞에서 멈췄다. 코를 음경에 대고 냄새를 맡았다. 땀과 비누 향이 섞여 있었다. 혀를 내밀어 살짝 핥았다. 짠맛이 감돌았다. 아니다, 이건 아니다.

두 번째, 세 번째. 계속 나아갔다. 관중석에서 박수와 야유가 번갈아 터져 나왔다. 일곱 번째 남자 앞에서 그녀는 발길질을 당했다. “빨리 해, 이 년아.” 누군가 소리쳤다. 그녀는 고개를 숙이고 핥기를 반복했다. 열두 번째. 열다섯 번째. 점점 입안이 메말랐다.

열여덟 번째 남자 앞에 도착했을 때, 그녀의 혀가 저절로 반응했다. 익숙한 냄새였다. 사형이 매일 밤 그녀에게 맡게 했던 그 냄새. 약간의 담배 향과 남성 페로몬. 그녀는 더 깊이 핥았다. 귀두를 혀로 감싸고 입술로 빨아들였다. 맞다, 이게 사형의 것이다.

그녀가 고개를 들어 사형을 바라보았다. 사형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즉시 그 음경을 입에 넣고 깊게 빨았다. 관중석이 열광했다. 사이렌이 울리고 점수판에 100점이 떴다. 우승이었다.

시상대에 올라 그녀는 개 자세로 앉아 있었다. 목에는 금색 리본이 걸렸다. “오늘의 우승자는 뛰어난 후각과 복종심을 증명했다.” 사회자가 선언했다. 박수가 쏟아졌다.

이어서 개 훈육 대회가 시작되었다. 그녀는 검은색 가죽 개복을 입고 무대 중앙에 섰다. 사형이 손가락을 튕기자 네 발로 엎드렸다. “앉아.” 그녀는 즉시 앉았다. “엎드려.” 배를 바닥에 붙였다. “굴러.” 옆으로 구르며 등을 보였다. 심사위원들이 점수판에 숫자를 올렸다. 9점, 10점, 9점.

개 자세 의상 항목에서는 가죽 목줄과 꼬리 장식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인과의 조화 항목에서는 사형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자 그녀가 손바닥을 핥으며 꼬리를 흔들었다. 심사위원들이 감탄했다. “완벽한 페어링입니다.”

최종 점수가 발표되었다. 그녀가 1등이었다. 트로피가 사형에게 전달되었고, 그녀는 무대 중앙에 끌려나와 모든 훈육사와 남자 회원들에게 농락당했다. 첫 번째 남자가 그녀의 가죽 복장을 벗기며 허벅지를 주물렀다. “이 년, 진짜 개보다 낫군.” 두 번째 남자가 그녀의 엉덩이를 치며 “자세를 더 낮춰, 개처럼”이라고 명령했다. 그녀는 복종했다. 세 번째, 네 번째, 다섯 번째. 손길이 온몸을 훑고 지나갔다. 누군가 그녀의 입에 손가락을 넣었고, 다른 이는 가슴을 움켜쥐었다. 그녀는 신음도 참으며 모든 것을 받아들였다.

다행히 가면이 얼굴을 가려주었다. 아무도 그녀가 국립 노예 관리처의 감독관인 줄 몰랐다. 선배도 그녀의 앞에 섰지만, 가면 아래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했다. 선배가 그녀의 머리를 잡고 “잘했어, 이 년아”라고 말하며 혀를 깊숙이 넣었다. 그녀는 눈물을 삼키며 선배의 혀를 받아들였다.

경기가 끝난 후, 그녀는 사형의 발치에 개처럼 웅크려 있었다. 가죽 끈이 목을 조였다. 사형이 그녀의 귀에 속삭였다. “오늘 수고했어. 집에 가서 더 훈련시키자.”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마음속에서는 점점 더 깊이 빠져드는 자신을 느꼈다. 이제 그녀는 더 이상 감독관이 아니었다. 오직 한 남자의 경찰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