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국의 마지막 날, 하늘은 온통 피빛이었다.
대건의 철기가 성문을 무너뜨리고 밀려들어왔다. 선진은 왕좌에 앉은 채로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았다. 이미 끝난 전쟁이었다. 그의 눈앞에서 어린 아들 선옥이 병사에게 끌려갔고, 동생 선릉과 선지는 비명과 함께 대전 밖으로 질질 끌려나갔다. 선진은 두 눈을 감았다. 열여덟 살에 즉위한 지 3년, 나라는 망했고, 이제 그는 노예가 될 몸이었다.
군룡이 대전에 들어섰다. 체격이 웅장한 사내였다. 그의 그림자가 선진을 덮었다.
"선국 왕, 무릎 꿇어라."
선진은 말없이 천천히 무릎을 꿇었다. 차가운 대리석이 두膝盖을 파고들었다. 군룡이 그의 턱을 집어 올렸다. 여자처럼 가냘프고 아름다운 얼굴이 드러났다.
"과연 소문대로 예쁘군."
군룡의 엄지손가락이 선진의 아랫입술을 스쳤다. 선진은 속으로 이를 악물었다. 아직 때가 아니다. 아들이 있고, 동생들이 있고, 남은 황실 가족이 있다. 그들의 목숨이 이 사내의 손에 달렸다.
한편 성 밖 야영지에서는 선릉이 포로 병사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열다섯 명의 병사가 그를 땅에 밀어 눕혔다. 선릉의 옷이 찢겨 나갔다. 그는 발버둥쳤지만 소용없었다. 첫 번째 병사가 그의 다리 사이에 파고들었다. 선릉의 항문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에 비명을 질렀다. 그러나 비명은 더 많은 병사를 불러들였다. 한 명, 두 명, 열 명, 백 명. 그의 항문은 부드러웠다. 병사들은 그 부드러움에 미쳐서 번갈아가며 박아댔다. 선릉의 허벅지 사이로 피가 흘러내렸고, 항문은 빨갛게 부어올라 뒤집힌 살점이 밖으로 드러났다. 그는 정신을 잃었지만, 누군가가 정신을 차리게 할 때까지 계속해서 찔렀다. 천 명이 지나갔다. 선릉의 항문은 더 이상 닫히지 않았다.
며칠 후, 선진은 대건의 수도로 압송되었다. 제단에는 수많은 백성이 모여 있었다. 선진은 무릎을 꿇고 제단 위에 올랐다. 군룡이 그 앞에 섰다. 바지가 벗겨지고, 거대한 성기가 드러났다. 용근이라고 불리는 그것은 팔뚝만큼 굵고 길었다. 귀두는 버섯처럼 크고 검붉었다.
"입을 벌려라."
선진이 머뭇거리자 네 명의 병사가 선옥을 끌고 왔다. 열여섯 살 소년이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곧바로 다른 황실 가족들도 칼날 아래에 서 있었다.
"네가 순종하지 않으면 네 아들이 먼저 죽고, 그 다음은 네 동생들, 마지막은 네 황실 전체다."
선진의 눈이 흔들렸다. 그는 천천히 입을 벌렸다. 군룡의 성기가 그의 입을 가득 채웠다. 귀두가 목구멍에 닿았다. 선진은 온몸의 힘을 다해 구역질을 참았다. 군룡이 그의 머리를 잡고 앞뒤로 움직였다. 백성들의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입술이 찢어지고 턱이 빠질 듯 아팠지만, 선진은 참았다.
군룡이 그의 머리를 놓았다. 선진은 입가에 흐르는 침과 피를 닦지도 못했다.
"이제 네 항문을 쓰겠다."
군룡이 선진의 옷을 찢고 바닥에 엎드리게 했다. 거대한 성기가 엉덩이 사이에 닿았다. 선진의 항문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 군룡은 아무것도 바르지 않고 밀어 넣었다. 귀두가 들어가자 선진이 비명을 질렀다. 항문이 찢어지고 피가 흘렀다. 군룡은 반만 넣고 움직였다. 백여 번을 찌르고 빼기를 반복했다. 선진의 허리가 떨렸다. 고통에 온몸이 경련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군룡이 한 번에 밀어 넣었다. 전부였다.
선진의 등이 활처럼 휘어졌다. 귀두가 직장 깊숙이 박혔다. 민감한 전립선을 정확히 맞췄다. 찌를 때마다 선진의 몸이 떨렸다. 그는 이를 악물고 신음을 삼켰다. 항문이 경련하며 귀두를 조였다. 군룡이 거칠게 찌르고 빼기를 반복했다. 속살이 밖으로 뒤집혔다 들어갔다. 마침내 군룡이 깊숙이 사정했다. 뜨거운 정액이 선진의 배 속을 가득 채웠다.
선진은 엎드린 채 숨을 헐떡였다. 그의 항문에서 정액과 피가 섞여 흘러내렸다. 군룡은 만족스러운 듯 그의 엉덩이를 한 번 때리고는 일어섰다.
"이제부터 네 몸은 내 것이다. 네 아들의 목숨은 네가 순종하느냐에 달렸다."
선진은 땅에 이마를 박았다. 눈에는 눈물이 없었다. 대신 그 자리에서 복수의 불꽃이 타올랐다. 그는 속으로 다짐했다. 언젠가, 반드시 이 사내를 내 손으로 죽이리라. 그때까지 나는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