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站点:NovelAI.one内容:前8章在线试读ID:9815093e更新:2026-07-17 12:47
늦은 밤이었다. 집 안은 고요했고, 서재의 모니터 불빛만이 소당의 얼굴을 비스듬히 비추고 있었다. 그는 몇 시간째 같은 화면을 응시하고 있었다. 마우스 스크롤을 내릴 때마다 거칠어지는 숨을 참느라 어깨가 굳어 있었다. 화면에는 남의 아내를 탐하는 남자들의 후기와, 그걸 지켜보는 남편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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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발견과 고백

늦은 밤이었다. 집 안은 고요했고, 서재의 모니터 불빛만이 소당의 얼굴을 비스듬히 비추고 있었다. 그는 몇 시간째 같은 화면을 응시하고 있었다. 마우스 스크롤을 내릴 때마다 거칠어지는 숨을 참느라 어깨가 굳어 있었다.

화면에는 남의 아내를 탐하는 남자들의 후기와, 그걸 지켜보는 남편들의 익명 고백이 잔뜩 올라와 있었다. 소당은 손가락으로 이마를 짚었다.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이게 내가 원하는 거라고?”

혼잣말이 허공에 스쳤다. 아니라고 부정하기엔 너무 선명한 상징들이 그의 눈을 파고들었다. 다른 남자의 손길에 젖어드는 임위의 모습을 상상할 때마다 심장이 멎는 듯한 공포와 함께, 알 수 없는 흥분이 소당의 가슴을 조여 왔다.

사랑한다. 진심으로 사랑한다. 그런데 왜 이런 걸 보고 있는 걸까. 왜 다른 남자와 있는 그녀를 상상해야 직성이 풀리는 걸까.

소당은 의자에 깊숙이 기대어 천장을 올려다보았다. 눈을 감았다. 몇 번이고 결심하고, 몇 번이고 무너졌다. 오늘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그는 모니터를 끄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무릎이 후들거렸다. 침실로 향하는 복도가 끝없이 길게 느껴졌다.

문을 열자 은은한 무드등 불빛이 방을 감싸고 있었다. 임위는 침대에 기대어 전화기를 보고 있다가 고개를 들었다.

“소당아? 늦었는데, 안 자?”

목소리는 부드러웠다. 소당은 그 목소리에 잠시 발끝이 멈췄다. 그러나 돌아갈 수 없었다. 그는 침대 옆에 털썩 주저앉았다.

“임위야. 할 말이 있어.”

임위는 그의 표정이 평소와 다름을 알아챘다. 전화기를 내려놓고 그의 손을 잡았다.

“왜 그래? 얼굴이 안 좋아. 무슨 일 있어?”

소당은 고개를 숙인 채 한참을 말을 잇지 못했다. 손에 쥔 임위의 손이 따뜻했다. 그 온기가 오히려 자신을 더 비천하게 만드는 것 같았다.

“내가… 이상한 취미를 가지고 있어. 말하기도 부끄러운…”

임위는 그의 손을 더 꼭 잡았다. “천천히 말해봐. 네가 무슨 말을 하든, 나는 네 편이야.”

그 말에 소당의 눈가가 뜨거워졌다. 그는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나는… 임위를 다른 사람과… 그런 모습으로 보는 걸 상상해. 아니, 보고 싶어 해. 네가 다른 남자에게… 안기는 모습을.”

침묵이 방 안을 가득 채웠다. 임위의 손이 움찔 떨렸다. 그녀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사랑하는 남자친구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올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지금… 농담하는 거지? 나보고 다른 남자랑… 그러라는 거야?”

소당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 목소리는 가느다랗게 떨렸다.

“미안해. 미안하다고 생각해. 하지만 멈출 수가 없어. 네가 다른 사람에게…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걸 상상하면… 미칠 것 같아. 그걸 진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나는 네가 너무 사랑해서… 이런 걸 원하는 것 같아.”

임위는 그의 말을 듣는 동안 가슴 한복판이 얼어붙는 듯했다. 배신감이 밀려왔다. 동시에, 그렇게 괴로워하는 소당의 모습이 그녀의 마음을 찢어 놓았다. 그가 얼마나 오랫동안 혼자 이 고민을 짊어지고 있었을까.

길고 긴 침묵이 흘렀다. 새벽 바람이 창문을 살짝 흔들었다.

마침내 임위가 입을 열었다.

“소당아. 나는 너를 사랑해. 네가 진짜로 원하는 거라면… 나는 해볼게. 비록 내가 두렵고, 이게 옳은 일인지 모르겠지만… 네 곁에 있을 수만 있다면, 네가 행복해질 수 있다면.”

소당은 고개를 들어 그녀를 바라보았다. 눈물이 맺힌 임위의 눈이 보였다. 그는 그녀를 와락 껴안았다. 두 사람은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한참을 그렇게 있었다.

시간이 조금 흐른 뒤, 그들은 침대에 나란히 누워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어디서… 시작해야 할까?” 소당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임위는 그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나도 몰라. 하지만 분명한 건, 나는 너 말고 다른 사람을 원하는 게 아니야. 단지… 네 소원을 들어주는 것뿐이야.”

“알아. 나도 알아. 그래서 미안해.”

“미안해하지 마. 내가 선택한 거야.”

새벽이 깊어 갔다. 창밖이 조금씩 밝아 오기 시작했다. 시계는 새벽 4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한 번만 해보자. 그래도 내가… 이걸로 정리될지 아닐지 모르겠지만. 일단 시작해 보고, 너에게 맞는 사람을 찾아보자.”

소당의 말에 임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자신을 향한 그의 사랑에 대한 감동이 뒤섞여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오늘부터 천천히 알아보자. 부담 갖지 말고. 나는 항상 네 곁에 있을게.”

임위가 작게 중얼거렸다. “응. 나도 항상 네 곁에 있을게.”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를 사랑하기 위해 가장 낯선 길을 함께 걷기로 잠정적으로 결정했다. 서로의 손을 꼭 잡은 채로, 새벽빛이 그들의 얼굴을 비추기 시작했다. 그 빛은 차갑고 선명했다.

두 번째 남자 찾기의 시작

다음 날 아침, 임위는 회사 사무실에 앉아 있었다. 모니터 화면에는 소당의 얼굴이 비춰져 있었다. 그는 조그만 원룸에 혼자 있었고, 얼굴에는 지친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어제 그 사이트, 다시 들어가 봤어?" 소당이 물었다. 목소리는 낮고 무거웠다.

임위는 고개를 끄덕였다. 손가락이 키보드 위를 맴돌았다. "들어가긴 했는데... 아직 연락은 안 했어."

"해. 내가 보는 앞에서."

임위는 입술을 깨물었다. 형광빛 하트 렌즈 때문에 시야가 흐릿했지만, 소당의 표정은 선명하게 느껴졌다. 그는 심호흡을 한 번 하고, 북마크된 사이트를 열었다. 어제 밤, 소당이 보내준 링크였다. 거기에는 수많은 남자들의 프로필이 떠 있었다.

"어떤 걸로 고를까?" 임위가 물었다.

"네 맘대로. 그래도... 훈육에 능숙하다고 쓴 놈으로 해. 우리가 원하는 걸 잘 아는 새끼."

임위는 프로필을 하나하나 훑었다. 사진은 없었고, 간단한 자기소개와 취향만 적혀 있었다. '서브 여성 훈육 전문', '점진적 타락 유도', '완전한 복종 훈련' 같은 문구들이 눈에 띄었다. 그는 가장 최근에 올라온 프로필을 클릭했다. 닉네임은 'K'였다. 자기소개에는 '심리적, 생리적 훈육에 능숙하며, 사랑이 무너지는 과정을 즐깁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이거 어때?" 임위가 소당에게 물었다.

소당은 잠시 화면을 응시했다. "좋아. 연락해."

임위는 쪽지를 보냈다. 간단한 인사와 함께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다. 몇 분 뒤, 답장이 왔다.

'오늘 오후 3시, OO카페. 검은 셔츠 입고 올게. 너는 빨간 원피스를 입고 와.'

임위는 화면을 바라보았다. 소당이 말했다. "가. 그게 네 임무야."

점심시간이 끝나갈 무렵, 임위는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었다. 사무실 서랍 속에 항상 넣어두는 빨간 원피스였다. 어깨가 드러나고, 허리가 잘록하게 들어간 디자인.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형광빛 렌즈 너머로 눈물을 삼켰다.

카페에 도착했을 때, 시계는 2시 55분이었다. 창가 자리에 검은 셔츠를 입은 남자가 앉아 있었다. 얼굴은 각지고, 눈빛은 차가웠다. 임위가 다가가자 그는 손짓으로 맞은편을 가리켰다.

"앉아."

임위는 말없이 자리에 앉았다. 남자는 그를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임위 씨? 나는 K라고 불러. 그리고 너는 앞으로 나한테 '주인님'이라고 불러."

임위는 고개를 숙였다. "네, 주인님."

"좋아. 순종하는 태도가 마음에 들어." K는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네 남편, 소당 씨가 보내준 자료는 다 봤어. 네 몸 상태, 성격, 그리고 지금까지의 경험. 그런데 중요한 건 한 가지 더 있어."

"뭔가요?"

"네가 얼마나 더 타락할 수 있느냐. 오늘은 그걸 확인하는 자리야."

K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따라와."

임위는 따라 일어섰다. 카페를 나와 골목으로 접어들자, 조용한 모텔이 보였다. K는 망설임 없이 안으로 들어갔다. 임위는 잠시 발걸음을 멈추었지만, 곧 뒤를 따라갔다.

방 안은 어두웠다. K는 커튼을 치고, 침대 가장자리에 앉았다.

"옷을 벗어. 천천히."

임위는 손을 떨며 원피스의 지퍼를 내렸다. 어깨가 드러나고, 속옷이 보였다. K는 그것을 응시하며 말했다.

"더. 다 벗어."

임위가 속옷까지 모두 벗자, K는 가까이 다가와 그의 턱을 잡았다.

"눈을 떠. 내 눈을 똑바로 봐."

임위는 떨리는 시선으로 K를 바라보았다. 형광빛 렌즈 때문에 K의 얼굴이 약간 일렁였다.

"네 몸은 이제 내 거야. 네 마음도 천천히 내 것이 될 거야. 오늘은 첫 수업이야. 네가 얼마나 잘 듣는지 보여줘."

K는 손을 내밀어 임위의 가슴을 더듬었다. 임위는 몸을 움츠렸지만, K는 단호하게 말했다.

"움직이지 마. 가만히 있어."

시간이 흘렀다. K의 손길은 점점 거칠어졌다. 임위는 입술을 깨물며 참았다. K가 물었다.

"소당 씨가 이걸 보고 있어?"

임위는 고개를 끄덕였다. K는 만족스럽게 웃었다.

"좋아. 영상통화를 걸어. 네가 벌거벗고 있는 모습을 보여줘."

임위는 핸드폰을 꺼내 소당에게 영상통화를 걸었다. 소당의 얼굴이 화면에 떴다. 그는 임위의 벌거벗은 모습을 보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K가 소당을 향해 말했다.

"잘 봐. 네 아내가 어떻게 훈육받는지."

그날 오후, 임위는 모텔 방에서 K의 지시에 따라 여러 가지 행동을 했다. 무릎 꿇기, 허리 숙이기, K의 손길에 몸을 맡기기. 모든 순간이 소당에게 생중계되었다. 소당은 화면 너머에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고, 그의 눈에는 고통과 굴욕이 서려 있었다.

저녁 7시가 넘어서야 임위는 모텔을 나올 수 있었다. 몸은 아팠지만, 마음은 더 무거웠다. 곧바로 소당이 있는 원룸으로 향했다. 문을 열자, 소당은 침대에 누워 있었다. 그의 눈은 충혈되어 있었다.

"어땠어?" 임위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소당은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천천히 일어나 임위를 껴안았다. 두 사람은 한동안 말없이 서로를 감쌌다. 소당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잘했어. 그 새끼, 마음에 들어."

임위는 그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그럼... 계속할까?"

"응. 오늘 밤, 자세한 걸 정하자."

두 사람은 원룸의 좁은 소파에 나란히 앉았다. 소당은 K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보여주며 하나하나 설명했다.

"앞으로 매일 다른 장소에서 만나. 다른 복장을 입고. 그리고 점점 더 심한 플레이를 할 거야."

임위는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

소당은 그의 손을 잡았다. "임위야, 나는... 네가 이렇게까지 하는 게 싫어. 하지만 나는 멈출 수가 없어. 네가 타락하는 모습을 봐야만 해."

임위는 소당의 눈을 바라보았다. "알아. 나도 알아. 나도 너를 위해서 하는 거야."

두 사람은 서로를 껴안았다. 시간은 밤으로 깊어갔다. 창밖에는 별이 하나둘 떠오르고 있었지만, 그들의 방 안은 어둠뿐이었다.

두 번째 남자 첫 방문

아침 6시, 초인종 소리가 집 안을 울렸다. 소당은 이미 거실 소파에 앉아 있었다.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한 그의 눈가에는 검은 그림자가 깊게 드리워져 있었다. 그는 린웨이의 잠든 얼굴을 마지막으로 바라보았다. 그녀는 편안하게 자고 있었다. 가녀린 어깨가 이불 위로 드러나 있었고, 긴 속눈썹이 살짝 떨리고 있었다.

소당이 현관문을 열었다. 문 앞에는 키 185cm의 건장한 체격을 가진 남자가 서 있었다. 검은 정장 차림에 얼굴은 무표정했다. 손에는 작은 의료용 가방이 들려 있었다.

"들어오세요."

소당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남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안으로 들어섰다. 그는 거실을 둘러보더니 소파에 앉았다.

"아내 분은?"

"침실에서 자고 있습니다."

"좋습니다. 먼저 약을 준비했습니까?"

소당은 주머니에서 작은 유리병을 꺼냈다. 투명한 액체가 담겨 있었다. 그의 손이 심하게 떨리고 있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통증은 없을 것입니다." 남자가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소당은 침실로 걸어갔다. 린웨이는 여전히 깊이 잠들어 있었다. 그는 침대 옆에 서서 한참 동안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눈물이 그의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그는 유리병을 열고 몇 방울을 그녀의 입술 위에 떨어뜨렸다. 그녀는 가볍게 헛숨을 쉬었지만 깨어나지 않았다.

소당은 다시 거실로 돌아왔다. 그는 약병을 탁자 위에 놓았다.

"이제 제 차례인가요?"

남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자발적으로 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제가 도와드릴까요?"

소당은 약병을 들고 자신의 입에 붓기 시작했다. 목으로 넘어가는 쓰라린 액체의 맛이 느껴졌다. 몇 초 만에 그의 시야가 흐려지기 시작했다. 몸이 축 처지며 바닥으로 쓰러졌다. 눈을 감기 직전, 그는 린웨이가 침실 문가에 서서 벽을 짚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그녀의 눈은 반쯤 감겨 있었고, 이미 약물에 취해 비틀거리고 있었다.

두 번째 남자가 일어나 그녀를 받아들었다. "됐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

린웨이가 깨어났을 때, 처음 느낀 것은 차가운 금속의 감촉이었다. 그녀는 목욕탕 바닥에 누워 있었다. 나체였다. 팔과 다리가 널찍한 가죽 끈으로 묶여 있었다. 천장에는 형광등이 밝게 빛나고 있었다.

"일어났군요."

남자의 목소리가 천장에서 울려 퍼졌다. 린웨이는 고개를 돌리려 했지만 움직일 수 없었다. 남자가 그녀의 위에 서서 내려다보고 있었다. 손에는 의료용 집게가 들려 있었다.

"무, 무슨..."

"조용히 하세요. 아직 약이 덜 깼습니다. 말을 하지 마세요."

그의 목소리는 차분했지만 거부할 수 없는 힘이 있었다. 그는 바닥에 놓인 쟁반 위로 손을 뻗었다. 여러 개의 금속 링과 작은 방울이 놓여 있었다.

"첫 번째 단계입니다. 유두 피어싱부터 시작하죠."

린웨이는 자신의 가슴을 내려다보았다. 그의 손가락이 그녀의 왼쪽 유두를 집었다. 차가운 알코올 솜이 스쳤다. 그 다음에는 바늘의 찌르는 듯한 통증이 왔다. 그녀는 비명을 참으려 했지만 숨소리가 새어 나왔다.

"아프면 말하세요. 하지만 멈추지는 않을 겁니다."

남자는 바늘을 빼내고 작은 은색 링을 밀어 넣었다. 그녀의 유두가 부풀어 올랐다. 그는 같은 과정을 오른쪽 유두에도 반복했다. 두 개의 링이 그녀의 가슴에 매달렸다. 링에는 작은 금색 방울이 달려 있었다.

"움직여 보세요."

린웨이가 몸을 떨었다. 유두의 링이 흔들리며 가느다란 방울 소리를 냈다. 그 소리가 목욕탕 벽에 울려 퍼졌다.

"좋습니다. 이제 아래쪽입니다."

그는 쟁반에서 가장 작은 링을 집었다. 그 링에는 작은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었다. 린웨이는 그 링을 보자 눈물이 흘렀다.

"그건... 그건 우리 결혼 반지잖아..."

"압니다. 소당 씨가 제게 전해 달라고 했습니다. 이제 당신의 음핵에 영원히 박힐 겁니다."

"안 돼! 제발!"

린웨이가 몸을 비틀었다. 하지만 끈이 그녀의 움직임을 막았다. 남자는 가볍게 한숨을 쉬었다.

"선택권은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은 당신 남편이 계획한 일입니다. 저는 그저 실행자일 뿐입니다."

그의 손이 그녀의 다리 사이로 향했다. 차가운 금속이 접촉하는 순간, 린웨이는 눈을 질끈 감았다. 깊은 통증이 전해졌다. 그녀가 숨을 들이켰다. 링이 제자리에 고정되자 작은 댕그랑 소리가 났다.

바닥에 놓인 다른 쟁반에는 문신 기계가 놓여 있었다. 남자는 그것을 집어 들었다.

"이제 문신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른쪽 가슴 위에는 '음란 노예', 왼쪽 가슴 위에는 '영원히 음성'이라고 새길 겁니다."

바늘이 그녀의 피부에 닿았다. 윙윙거리는 소리와 함께 찌르는 듯한 통증이 전해졌다. 문신 기계가 천천히 움직이며 글자를 새겨 나갔다. 린웨이는 입술을 깨물며 통증을 견뎠다. 눈물이 그녀의 뺨을 타고 목욕탕 바닥으로 떨어졌다.

한 시간 후, 문신이 완성되었다. 붉은 상처가 그녀의 가슴 위에 선명하게 새겨져 있었다. 남자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그 결과를 바라보았다.

"이제 소당 씨를 보여 드리죠."

그는 린웨이의 손에 작은 태블릿을 쥐어 주었다. 화면이 켜지고 소당의 얼굴이 나타났다. 그는 병원 침대에 누워 있었다. 그의 두 다리 사이는 붕대로 감겨 있었다. 얼굴은 창백했지만 눈은 반쯤 떠 있었다.

"소당! 너 괜찮아?"

린웨이가 소리쳤다. 화면 속 소당이 천천히 눈을 떴다. 그의 시선이 카메라를 향했다.

"임위... 미안해..."

그의 목소리는 거의 숨결처럼 작았다. 남자가 태블릿을 빼앗아 껐다.

"그가 이제 이 집에서 나갈 겁니다. 대신 제가 여기서 살게요. 당신을 훈육할 겁니다."

린웨이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저 바닥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았다. 유두의 방울이 그녀의 숨결에 맞춰 흔들리며 가느다란 소리를 냈다.

---

소당은 병원에서 깨어났다. 그의 아랫배는 텅 빈 느낌이었다. 그는 조심스럽게 손을 내려 이불 아래로 넣었다. 붕대가 감겨 있었다. 그 아래에는 아무것도 만져지지 않았다.

간호사가 방에 들어왔다. "퇴원하셔도 됩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소당은 침대에서 일어났다. 그는 창문을 바라보았다. 밖은 어두워지고 있었다. 그는 휴대폰을 집어 들었다. 수십 통의 메시지가 와 있었다. 모두 린웨이에게서 온 것이었다. 그는 메시지를 보지 않고 휴대폰을 내려놓았다.

병원을 나서며 그는 잠시 멈추었다. 입구에는 린웨이의 사진이 걸려 있었다. 그녀가 웃고 있었다. 얼마 전 찍은 사진이었다. 그는 그 사진을 한참 동안 바라보았다. 눈물이 그의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그는 택시를 타고 시내 외곽의 작은 여관으로 향했다. 방 안은 좁고 어두웠다. 그는 침대에 앉아 태블릿을 켰다. 두 번째 남자가 보낸 링크가 있었다. 그는 그것을 클릭했다.

화면에 린웨이가 나타났다. 그녀는 거실 소파에 앉아 있었다. 나체였다. 유두 링과 음핵 링이 선명하게 보였다. 그녀의 가슴에는 문신이 새겨져 있었다. 눈에는 형광 연두색 하트 모양 렌즈가 끼워져 있었다.

"안녕, 자기야."

린웨이가 말했다. 그녀의 목소리는 차분했지만 눈빛은 텅 비어 있었다. 소당은 화면을 바라보며 가슴이 미어졌다. 동시에 그의 몸은 알 수 없는 흥분으로 떨리고 있었다.

"오늘은 집에서 혼자 보내. 난 좀 늦을 거야."

린웨이가 말했다. 그녀 뒤로 남자의 손이 보였다. 그의 손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었다. 소당은 주먹을 꽉 쥐었다. 그러나 눈은 화면에서 떼지 못했다.

린웨이가 일어섰다. 카메라가 그녀를 따라갔다. 그녀는 현관문으로 걸어갔다. 문이 열리며 밖으로 나갔다. 그녀가 하이힐을 신고 있는 것이 보였다. 발목에는 작은 발찌가 달려 있었다.

"다녀올게."

그녀가 말하며 문을 닫았다. 화면이 꺼졌다.

소당은 여관 방에 혼자 남아 어둠 속에서 떨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몸을 감싸 안았다. 거기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는 울기 시작했다. 억제할 수 없는 흐느낌이 그의 전신을 흔들었다. 그러나 그 울음 속에는 이상한 만족감이 섞여 있었다.

그의 휴대폰이 울렸다. 두 번째 남자에게서 온 메시지였다. 사진 한 장이 첨부되어 있었다. 린웨이가 거실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모습이었다. 그녀의 가슴 위에는 '음란 노예'라는 문신이 선명하게 보였다. 아래에는 글자가 적혀 있었다.

'오늘 밤은 재미있을 거야. 영상은 내일 보내줄게.'

소당은 그 사진을 오랫동안 바라보았다. 그리고 천천히 자신의 엄지손가락을 깨물었다. 그의 입 속에서 피 맛이 번졌다. 그는 눈을 감았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자신이 선택한 이 길을 되새겼다.

사랑한다. 그래서 이렇게 한다.

그는 스스로에게 말했다. 하지만 그 말은 그의 귀에는 울리지 않았다. 오직 방울 소리만이 그의 머릿속에서 맴돌고 있었다.

소탕의 격리와 비디오

소탕은 문이 닫히는 소리를 들었다. 자신의 집 문이었다. 열쇠는 주머니 속에 있었지만, 더 이상 그 집에 들어갈 자격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두 번째 남자가 보낸 메시지가 울렸다. 비디오였다.

화면 속에는 린웨이가 서 있었다. 투명한 미니원피스를 입고, 가랑이 부분이 시스루 스타킹 위로 드러나 있었다. 그녀의 손은 떨리고 있었지만, 눈빛은 두 번째 남자를 향해 있었다. 소탕은 손가락으로 화면을 쓰다듬었다. 린웨이의 뺨이 붉게 물들었다.

"음란한 노예야, 거울 앞에 서."

두 번째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소탕은 자신의 턱이 떨리는 것을 느꼈다. 화면 속 린웨이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거울 앞에 섰다. 투명 원피스 아래로 그녀의 몸이 비쳤다. 가랑이가 드러난 스타킹 사이로 보이는 살결이 반짝였다.

"손을 들어 봐."

린웨이가 천천히 손을 들었다. 원피스가 올라가며 그녀의 하체가 더 선명해졌다. 소탕은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복부가 아팠다. 수술 부위가 욱신거렸다. 그는 자신의 성기가 없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그 사실이 가슴을 저렸다.

비디오가 끝났다. 소탕은 핸드폰을 바닥에 내려놓았다. 그의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린웨이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녀가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자신의 소원 때문에 그녀가 그 길을 선택했다는 것을 알았다. 그가 원했던 것이다. 아내를 다른 남자와 관계하게 하는 것. 그 페티시가 그를 이 지경으로 만들었다.

같은 시각, 린웨이는 거실에서 두 번째 남자를 마주하고 있었다. 그녀는 투명 미니원피스와 가랑이 트인 스타킹을 입고 무릎을 꿇고 있었다. 두 번째 남자가 그녀 주위를 걸었다.

"오늘 첫 조련이야."

"네."

린웨이는 목소리를 낮추며 대답했다. 그녀의 심장이 빨리 뛰었다. 소탕이 생각났다. 그가 지금 어디에 있을까. 아프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자신이 배신자처럼 느껴졌다.

"일어나."

린웨이가 일어섰다. 두 번째 남자가 그녀의 뒤에 서서 손을 그녀의 허리에 얹었다. 그녀는 몸을 움츠렸다. 하지만 참았다. 소탕을 위해서다. 그를 위해서 선택한 길이었다.

"벽에 손을 짚어."

린웨이는 벽에 손을 짚었다. 그녀의 엉덩이가 뒤로 빠졌다. 두 번째 남자가 그녀의 엉덩이를 스타킹 위로 쓰다듬었다. 그녀는 숨을 멈췄다. 소탕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가 보고 있는 영상 속에서 그녀가 이렇게 서 있을 생각에 가슴이 찢어지는 듯했다.

"긴장 풀어."

두 번째 남자의 목소리가 차분했다. 마치 개를 훈육하는 듯한 어조였다. 린웨이는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긴장을 풀려고 했지만 어려웠다. 그녀의 몸이 떨렸다. 두 번째 남자가 그녀의 엉덩이를 가볍게 때렸다. 따끔한 통증이 엉덩이에 퍼졌다.

"풀어."

린웨이는 간신히 긴장을 풀었다. 그녀의 몸이 부드러워졌다. 두 번째 남자가 만족스러운 듯 웃음을 흘렸다. 그 웃음이 귀에 거슬렸다.

조련은 계속되었다. 두 번째 남자는 그녀에게 여러 자세를 취하게 했다. 바닥에 엎드리기, 다리 벌리기, 가슴 내밀기. 그때마다 린웨이는 소탕을 생각했다. 그가 이 장면을 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하지만 참았다.

밤이 깊어졌다. 린웨이는 침대에 누워 있었다. 투명 미니원피스는 이미 벗었지만, 그 촉감은 여전히 몸에 남아 있었다. 그녀는 천장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소탕이 없었다. 그가 이 방에 없었다. 그가 함께 자던 침대가 텅 비어 있었다. 그녀는 소탕의 편을 베개 아래에서 꺼냈다. 그가 떠나기 전에 쓴 쪽지였다.

"미안해. 하지만 이게 나야. 널 사랑해."

글씨체가 떨려 있었다. 린웨이는 쪽지를 가슴에 안았다. 눈물이 베개를 적셨다. 그녀의 몸이 뜨거워졌다. 생리적 반응이 일어났다. 두 번째 남자의 손길이 떠올랐다. 그 손길이 불편했지만 동시에 자극적이었다. 그 사실이 자신을 더 비참하게 만들었다.

"소탕아, 나 지금 이렇게 변하고 있어."

그녀는 혼잣말을 했다. 방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비디오가 있을지도 몰랐다. 두 번째 남자가 숨겨놓은 카메라. 그 생각에 그녀는 몸을 떨었다.

시간은 깊은 밤으로 흘렀다. 린웨이는 잠들지 못했다. 그녀의 몸은 여전히 반응하고 있었다. 소탕의 얼굴과 두 번째 남자의 손길이 번갈아 떠올랐다. 사랑과 굴욕 사이에서 그녀는 갈등했다. 그녀의 손이 자신의 몸을 더듬었다. 투명 원피스 없이도 몸이 반응했다.

"소탕아, 널 사랑해."

그녀는 낮게 중얼거렸다. 눈물이 다시 흘러내렸다. 하지만 그 눈물이 그녀의 내면을 씻어내지는 못했다. 두 번째 남자의 훈육이 이미 그녀의 몸에 깊이 새겨져 있었다. 그녀는 그것을 느꼈다. 점점 타락하는 자신을 보면서도 막을 수 없었다. 모든 것이 소탕을 위한 것이라고 믿으며.

사무실 첫 번째 임무

아침 여덟시, 린웨이는 욕실 거울 앞에 서서 깊은 숨을 들이마셨다. 거울 속 그녀의 눈에는 형광빛 하트 모양의 미용 렌즈가 박혀 있었고, 반짝임이 시야를 흐릿하게 만들었다. 그 위에 두꺼운 뿔테 안경을 쓰자 간신히 렌즈가 가려졌지만, 안경테가 코를 누르는 불편함은 어쩔 수 없었다.

그녀는 손을 떨며 코트 안의 옷차림을 확인했다. 검은색 가죽 끈이 얽힌 젖소 무늬 비키니가 몸을 감쌌다. 가슴 부분에는 두 개의 구멍이 뚫려 있었고, 거기에는 유축기 컵이 달려 있었다. 허리에는 숫자 69가 적힌 플라스틱 태그가 매달려 있었다. 안에 아무것도 입지 않은 채 그 위에 얇은 와이셔츠와 정장 자켓을 입었고, 마지막으로 무릎까지 오는 트렌치코트로 모든 것을 감췄다.

그녀는 현관문을 열고 나가면서 핸드폰을 확인했다. 남2에게서 온 메시지가 떠 있었다.

"음노, 출근 준비 완료. 오늘의 첫 번째 임무는 사무실에서 너 스스로 절정에 이르는 것. 진동 알과 유축기는 내가 조종한다."

린웨이의 숨이 가빠졌다. 그녀는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며 발을 동동 굴렀다. 아파트 단지를 나서는 순간, 코트 안쪽에서 진동 알이 갑자기 작동하기 시작했다. 낮은 진동이 그녀의 허벅지 사이를 간질였다. 그녀는 엉덩이를 비틀며 걸음을 멈췄다.

"아차, 제발... 아직 지하철이야..."

그녀는 주변을 살폈다. 아무도 그녀를 주목하지 않았다. 그녀는 이 사이에 택시를 잡아탔다. 기사는 아무 말 없이 운전만 했다. 린웨이는 뒷자리에 앉아 다리를 꼬아 진동을 견뎠다. 유축기 컵도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녀의 젖가슴이 컵 속에서 빨려 들어가고, 미세한 소음이 코트 밖으로 새어 나왔다. 그녀는 가방을 가슴 앞에 들고 소리를 삼켰다.

회사 건물에 도착했을 때, 진동 알은 잠시 멈추었다. 린웨이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엘리베이터를 탔다. 그녀가 사무실에 도착하자, 직원 한 명이 인사했다.

"사장님, 오늘 좀 창백하신데요, 괜찮으세요?"

"응, 괜찮아. 그냥 잠을 좀 못 잤어."

린웨이는 고개를 숙여 자리에 앉았다. 그녀가 컴퓨터를 켜자, 모니터 화면에 남2의 메시지가 떠올랐다.

"음노, 지금부터 시작한다. 진동 알은 5분 간격으로 진동을 증가시킨다. 첫 번째 절정까지 버텨라. 실패하면 벌칙이 기다린다."

린웨이는 손가락으로 메시지를 지우려 했지만, 손이 떨려 키보드를 제대로 누르지 못했다. 그때 진동 알이 다시 강하게 진동하기 시작했다. 이전보다 훨씬 빠른 속도와 강도였다. 그녀는 엉덩이를 의자 위에서 비비며 숨을 참았다. 유축기도 동시에 작동했다. 두 개의 컵이 그녀의 가슴을 강하게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그녀는 이를 악물고 서류를 정리하는 척했다. 하지만 진동이 너무 강해져서 그녀의 다리는 떨리고, 눈은 풀렸다. 아침 회의 시간이 되자 직원들이 회의실로 들어갔다. 린웨이도 어쩔 수 없이 따라 들어갔다. 회의실에는 여덟 명이 모였다. 그녀는 가장 먼 자리에 앉아 다리를 꼬고, 의자 가장자리에 엉덩이를 걸쳤다.

"사장님, 어제 보고드린 예산안에 대해..."

린웨이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진동 알이 세 번째 강도로 진동하자 그녀의 몸이 떨렸다. 그녀는 입술을 깨물고 손톱을 허벅지에 박았다. 유축기 컵의 진동이 더 세게 가슴을 감싸며, 젖가슴 끝이 빨려 올라갔다.

부서장이 계속 말했다.

"그래서 이번 분기 목표는..."

린웨이는 갑자기 의자에서 일어섰다. 모든 직원이 그녀를 바라봤다. 그녀는 얼굴이 붉어졌다.

"잠깐만... 화장실 좀..."

그녀는 회의실을 뛰쳐나와 여자 화장실로 들어갔다. 칸 안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바지를 내리고 진동 알이 들어있는 면 팬티를 확인했다. 핸드폰 화면이 다시 떠올랐다.

"음노, 도망치지 마. 지금 바로 절정을 맞아라. 그렇지 않으면 이 영상을 모두에게 보낼 거다."

린웨이는 숨을 헐떡이며 핸드폰을 내려다봤다. 그녀는 엉덩이를 뒤로 빼고 문에 손을 짚었다. 진동 알이 최대 강도로 진동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허리를 흔들며 목적을 향해 달려갔다. 그녀의 젖가슴은 유축기 컵에 빨리면서 통증과 쾌락을 동시에 전달했다.

"아, 안 돼... 안 돼..."

그녀는 신음 소리를 참지 못하고, 입을 막았다. 몸이 긴장하고, 떨리다가 갑자기 모든 힘이 풀렸다. 그녀는 천장을 바라보며 깊게 숨을 내쉬었다. 절정이 그녀를 덮쳤다. 진동 알이 멈추고, 유축기도 작동을 멈췄다.

몇 분 후, 그녀는 일어나 바지를 다시 올렸다. 핸드폰에 메시지가 왔다.

"잘했어, 음노. 오후 다섯 시 퇴근 후, 남산 공원 뒤쪽 벤치로 와. 다음 임무가 기다린다."

린웨이는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고 거울을 보며 안경을 바로 썼다. 그녀의 볼은 붉게 물들었고, 렌즈가 빛났다. 그녀는 다시 회의실로 돌아갔다. 직원들은 별다른 의심 없이 회의를 계속했다.

퇴근 시간이 되자, 린웨이는 코트 단추를 모두 채우고 회사 건물을 나섰다. 지하철을 타고 남산 역에 도착했을 때, 이미 해가 저물고 있었다. 그녀는 공원 입구로 걸어가면서 주변을 살폈다. 사람들은 저마다 산책로를 따라 걷거나 벤치에 앉아 있었다. 그녀는 잘 보이는 벤치가 아닌 공원 뒤쪽, 나무 그늘이 짙은 곳으로 향했다.

거기에 남2가 이미 와 있었다. 그는 검은색 긴 코트를 입고 벤치에 앉아 있었다. 그의 옆자리에는 검은색 가방 하나가 놓여 있었다. 린웨이가 다가가자, 그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들었다.

"와줬구나, 음노."

린웨이는 고개를 숙이고 대답했다.

"네... 왔습니다."

"자, 여기 앉아."

린웨이는 그 옆에 앉았다. 그의 손이 가방에서 무엇인가를 꺼냈다. 작은 리모컨과 안대였다.

"오늘 저녁은 조금 특별할 거야. 이 안대를 써라."

린웨이는 손을 떨며 안대를 받아 눈에 썼다. 시야가 완전히 가려졌다. 그녀의 손목이 남2에 의해 뒤로 묶였다. 그는 그녀를 벤치에 세우고, 코트 단추를 풀었다. 그 안에 젖소 복장이 드러났다. 그는 유축기 컵을 빼내고, 그녀의 젖가슴을 손으로 만졌다.

"오늘은 여기서, 지나가는 사람들 앞에서 너를 훈육할 거야. 조용히 해야 해, 알겠지?"

린웨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손이 그녀의 엉덩이를 움켜쥐고, 바지 지퍼를 내렸다. 그녀의 다리가 떨렸다. 그의 손가락이 그녀의 속에 들어왔다. 린웨이의 숨이 가빠졌다.

"조용히, 음노."

그의 손가락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린웨이는 입술을 깨물고, 신음을 억지로 삼켰다. 공원에 사람들의 발걸음 소리가 들렸다. 누군가 근처를 지나가는 소리였다. 그녀는 숨을 죽였다. 그의 손이 더 깊게 들어왔다. 그녀는 벤치 가장자리를 붙잡고 몸을 단단히 했다. 그의 손이 그녀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그녀는 모든 힘을 다해 참았지만, 몸이 자꾸 떨렸다. 결국, 그녀의 다리가 풀리고, 절정이 찾아왔다. 그녀는 벤치 위로 쓰러졌다.

남2는 손을 빼내고, 그녀의 안대를 풀었다. 어둠이 내려앉은 공원, 별들이 반짝이기 시작했다. 시계는 저녁 여덟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그는 린웨이의 뺨을 쓰다듬었다.

"오늘 임무 완료. 집에 가서 쉬어."

린웨이는 일어나 코트 단추를 채웠다. 그녀는 돌아서서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떼면서, 핸드폰을 확인했다. 소당에게서 온 메시지가 없었다. 그녀는 깊은 숨을 쉬며, 하늘을 바라봤다. 이제 내일이 또 시작될 것이다.

조련 강도 증가

밤이 깊었다. 창밖으로 가로등 불빛이 희미하게 스며들어 거실 바닥에 길게 그림자를 드리웠다. 린웨이는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 손가락으로 시야를 가리는 형광 하트 렌즈를 만지작거렸다. 문고리가 돌아가는 소리가 났다. 그 소리는 낯익으면서도 낯설었다. 소당은 영상 속에서만 이 순간을 지켜볼 수 있었다. 두 번째 남자가 들어왔다. 가죽 부츠가 마룻바닥을 밟는 소리가 또렷하게 울렸다. 그는 손에 검은 비닐봉지를 들고 있었고, 얼굴에는 아무런 표정이 없었다.

“일어나.”

목소리는 낮고 차분했다. 린웨이는 떨면서 일어섰다. 그녀가 안경을 벗자 렌즈 밖으로 새어나온 형광빛이 어둠 속에서 희미하게 반짝였다. 남자는 비닐봉지에서 관능적인 수녀복을 꺼냈다. 검은색 천은 얇고 반짝였으며, 가슴 부분은 속이 비치는 레이스로 되어 있었고 등은 완전히 드러났다. 그 옆에는 호흡을 조절할 수 있는 구멍만 뚫린 라텍스 두건이 있었다.

“입어.”

린웨이는 손을 뻗어 옷을 받았다. 천이 손끝에 닿자 차가운 감촉이 전율처럼 퍼져 나갔다. 그녀는 소당이 영상 앞에서 이 모든 것을 보고 있을 거라는 걸 알았다. 그가 고통스러워하고 있을 거라는 것도. 하지만 그 고통이 그를 더욱 흥분하게 만든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그녀는 천천히 옷을 벗고 수녀복을 입었다. 천이 피부에 닿을 때마다 저릿한 기분이 들었다. 두건을 머리에 쓸 때 두꺼운 라텍스가 얼굴을 압박했고, 호흡이 거칠어졌다. 두건 안에서 숨 쉬는 소리만 크게 울렸다.

남자가 다가와 가슴 부분의 레이스를 손가락으로 긋자 딱딱해진 유두가 천 밖으로 드러났다. “좋아. 이제 따라와.”

그는 린웨이의 팔을 잡고 집 밖으로 끌고 나갔다. 복도의 차가운 공기가 두건 틈새로 스며들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2층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이 시간, 주차장은 텅 비어 있었고, 형광등이 깜빡이며 바닥을 비췄다. 그들은 구석에 있는 공중화장실로 향했다. 문이 열리자 소독약 냄새와 습한 악취가 뒤섞여 코를 찔렀다.

남자는 린웨이를 변기 앞에 세우고, 주머니에서 작은 은색 자물쇠를 꺼냈다. 자물쇠는 요도에 삽입하도록 특별히 제작된 것이었고 표면에는 미세한 돌기가 나 있었다. “다리 벌려.”

린웨이가 말을 듣지 않으려 몸을 움츠렸다. 남자가 손을 뻗어 그녀의 허리를 움켜쥐었다. “싫다고 해도 소용없어. 네가 원해서 하는 거잖아.” 그의 목소리는 부드러웠지만 위협이 서려 있었다. 그는 린웨이의 다리를 강제로 벌리고 자물쇠를 조심스럽게 삽입했다. 차가운 금속이 신체 깊숙이 들어가자 린웨이는 신음을 삼켰다. 자물쇠가 잠기자 은은한 통증이 전해졌다. 무거운 금속 덩어리가 안에서 그녀의 신체를 압박했다.

“여기 서 있어.”

남자는 그녀를 변기 옆 벽에 기대어 세우고, 두건의 호흡 구멍을 손으로 막았다. 산소가 차단되자 린웨이의 숨이 가빠지기 시작했다. 몇 초 후, 그는 손을 떼고 다시 막았다. 이 과정을 반복할 때마다 린웨이의 혈액이 얼굴로 몰렸고, 의식이 흐려졌다. 그 사이에 그는 관장기를 꺼내 직장에 찬물을 주입했다. 물이 장 속에서 꿈틀거리며 차오르자 린웨이는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무릎을 꿇었다. 남자는 그녀를 바닥에 밀어 엎드리게 했다. 차가운 타일이 라텍스 두건에 닿자 진동이 전해졌다.

“이대로 30분. 움직이면 다시 시작이다.”

그는 말을 마치고 화장실 밖으로 나갔다. 문이 닫히고 주변은 다시 고요해졌다. 린웨이는 엎드린 채로 천장을 바라보았다. 형광등 불빛이 흐릿하게 녹아내렸다. 요도 자물쇠의 압박감이 매 순간 의식을 찔렀고, 관장액의 팽창감이 뱃속에서 꿈틀거렸다. 그녀는 소당의 얼굴을 떠올렸다. 어렸을 적부터 함께 자란 그가 영상에서 이 모든 것을 지켜볼 때 어떤 표정을 지을까. 아마 눈물을 흘리면서도 멈출 수 없을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들자 린웨이는 몸이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가랑이 사이가 젖어 자물쇠 표면을 타고 흘러내렸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문이 열리고 남자가 들어왔다. 그는 린웨이를 변기에 앉혀 관장액을 배출하게 했다. 물이 철철 소리를 내며 쏟아져 나왔다. 그 후, 그는 요도 자물쇠를 풀고 그녀를 다시 일으켜 세웠다. 수녀복은 이미 엉망이 되어 흘러내린 액체로 검은색 얼룩이 졌다.

“아직 끝나지 않았어.”

그는 린웨이를 복도로 끌고 나갔다. 주차장의 긴 복도는 아무도 없었다. 형광등이 일정한 간격으로 바닥에 타원형의 빛을 드리웠다. 남자는 그녀를 벽에 밀어붙이고 자물쇠를 복부 쪽으로 옮겼다. 이번에는 SM이 결합된 형태였다. 자물쇠 아래에는 전극이 달린 작은 패드가 붙어 있었고, 조절기를 통해 간헐적인 전류를 흘려보낼 수 있었다.

“무릎 꿇어. 손은 등 뒤로.”

린웨이는 순종했다. 차가운 타일이 무릎뼈를 아프게 눌렀다. 남자가 조절기를 켜자 약한 전류가 복부에서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근육이 가볍게 떨리기만 했지만, 점차 강해져서 그녀의 전신을 경련하게 했다. 그녀는 웃음을 참으려 했지만 목구멍에서 신음이 새어 나왔다. 그 소리가 복도 벽에 부딪혀 메아리쳤다.

“더 크게.”

남자가 전류를 높였다. 린웨이의 몸이 마구 떨리기 시작했다. 수녀복의 레이스가 유두를 문지르며 또 다른 감각을 일으켰다. 그녀는 두건 안에서 숨을 헐떡이며, 산소 부족과 전류의 이중 압박 속에서 점점 무너져 내렸다. 자신도 모르게 발정하듯 엉덩이를 흔들기 시작했다. 복부의 문신이 뜨거워지며 피부를 타고 빛을 발했다. 문신 속 단어들이 하나둘 떠오르며 형광빛을 반짝였다. '음란' '타락' '노예' 같은 단어들이 땀에 젖은 피부 위에서 꺼지지 않았다.

린웨이는 내면에서 격렬한 갈등이 일어나는 것을 느꼈다. 한편으로는 사랑과 굴욕이 뒤섞여 소당이 영상 앞에서 참지 못하는 모습이 그의 얼굴을 떠올리게 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 모든 것이 그녀를 더욱 흥분하게 만들었다. 그녀는 자신을 미워했다. 하지만 몸은 정직하게 반응했다. 요도 자물쇠의 압력, 관장의 팽창감, 전류의 마비감, 문신의 열기—모든 감각이 결합되어 그녀를 더 깊은 곳으로 끌고 갔다.

남자가 멈추고 자물쇠를 풀었다. 그는 린웨이에게 벽에 기대어 일어서라고 했다. 그녀는 다리가 후들거려 간신히 버텼다. 복도 끝에 있는 CCTV가 빨간 불빛을 깜빡이고 있었다. 소당이 그 화면을 보고 있을 수도 있다. 그 생각이 들자 린웨이는 더욱 음란한 기분이 들었다.

“오늘은 여기까지.”

남자가 그녀의 두건을 벗겼다. 찬 공기가 얼굴에 닿자 맑은 정신이 돌아왔다. 그는 돌아서서 걸어갔다. 부츠 소리가 점점 멀어졌다. 린웨이는 복도에 혼자 남아 주저앉았다. 수녀복이 엉망이 되어 피부에 달라붙었다. 그녀는 손을 들어 문신이 있는 복부를 만졌다. 피부는 여전히 뜨거웠고, 글자들이 작게 떨리고 있었다.

집으로 돌아온 그녀는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았다. 핸드폰이 울렸다. 소당에게서 온 메시지였다. “오늘도 대단했어.” 그 아래에는 그녀가 복도에 무릎 꿇고 있는 사진이 첨부되어 있었다. 린웨이는 사진 속 자기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 모습은 낯설고도 낯익었다. 그녀는 눈을 감았다. 내일은 또 어떤 장소에서 어떤 플레이가 기다리고 있을까. 소당의 사랑이 그녀를 이 지경까지 몰고 갔지만, 이미 완전히 빠져들어 되돌릴 수 없었다.

형광 하트 렌즈가 안구 위에서 희미하게 빛나고 있었다.

일상과 새로운 도구

다음 날 아침, 백화점 탈의실의 좁은 공간 안에서 린웨이는 거울 앞에 서 있었다. 손가락이 하얀 레이스 장식이 달린 긴 스타킹의 가장자리를 스치며 올라갔다. 천이 피부에 닿는 감촉이 섬세하면서도 낯설었다. 스타킹은 허벅지 중간까지 올라왔고, 레이스 끝부분이 피부를 살짝 감싸 안았다. 그 위로 잠금 장치가 달린 검은색 하이힐이 발목을 단단히 조였다. 걸을 때마다 금속이 딸각거리는 소리가 났고, 발목이 고정된 채로 움직여야 했다.

린웨이는 심호흡을 했다.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은 평소의 그녀가 아니었다. 흰 블라우스와 베이지색 치마는 단정했지만, 그 아래에 감춰진 스타킹과 하이힐이 모든 것을 무너뜨렸다. 그녀는 손을 들어 치마 자락을 살짝 내렸다. 아무리 그래도 스타킹 위쪽이 살짝 드러날 것 같았다.

문이 열리는 소리에 린웨이는 고개를 들었다. 남자가 들어왔다. 그는 손에 작은 금속 케이스를 들고 있었고, 얼굴에는 익숙한 냉소가 떠 있었다.

"음노, 오늘 임무는 간단해."

린웨이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목소리는 언제나처럼 차분했지만, 그 안에는 무언가 날카로운 것이 숨어 있었다.

그가 케이스를 열었다. 안에는 작은 유리병이 들어 있었다. 뚜껑은 나사식으로 잠겨 있었고, 바닥에는 눈금이 새겨져 있었다.

"제한 시간은 세 시간. 여기에 정액을 채워 넣어. 실패하면..."

그가 주머니에서 작은 리모컨을 꺼내 보였다. 린웨이는 불현듯 발목의 잠금 장치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하이힐 안쪽에 무언가가 피부에 닿아 있었다. 전극이었다.

"알겠어요."

린웨이는 유리병을 받아 들었다. 손이 떨렸다. 냉기가 손바닥을 타고 올라왔다.

남자가 시계를 가리켰다.

"지금부터야. 화이팅."

그는 나갔다. 문이 닫히고, 탈의실 안에는 다시 혼자 남았다. 린웨이는 유리병을 내려다보았다. 투명한 유리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녀는 눈을 감았다. 소당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가 웃는 모습, 그가 그녀를 안아주던 손길. 모든 것이 이 순간을 위해 준비된 것 같았다.

린웨이는 손을 들어 스타킹 위를 쓰다듬었다. 레이스가 손가락 사이로 미끄러졌다. 그녀는 천천히 치마를 걷어 올렸다.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부끄럽고도 이상하게 자극적이었다.

그녀는 허벅지 안쪽을 살며시 문질렀다. 피부가 뜨거워졌다. 스타킹의 레이스가 민감한 부위에 닿을 때마다 전율이 흘렀다. 그녀는 입술을 깨물었다. 소당을 생각하며 손을 움직였다. 그가 그녀의 몸을 만지던 그 손길을 떠올리며.

시간이 흘렀다. 린웨이는 유리병을 들여다보았다. 바닥에 조금 모였지만, 눈금에는 한참 모자랐다. 이마에 땀이 맺혔다. 손이 더 빨리 움직였지만, 몸은 쉽게 반응하지 않았다. 불안이 엄습했다. 발목의 잠금 장치가 무겁게 느껴졌다.

그녀는 다시 소당을 생각했다. 그가 그녀를 보며 웃던 모습, 그가 그녀의 손을 잡고 걷던 거리. 그리고 그가 그녀를 다른 남자에게 맡긴 그 순간. 그 상처가 아직도 가슴에 남아 있었다. 그 아픔이 오히려 몸을 자극했다.

린웨이는 신음을 삼켰다. 손가락이 더 격렬하게 움직였다. 유리병이 탁자 위에서 흔들렸다. 마침내 몸이 경련을 일으켰고, 그녀는 입을 막으며 소리를 죽였다. 유리병 안에 조금 더 액체가 모였다.

그러나 눈금은 여전히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린웨이는 시계를 보았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녀는 다시 손을 내렸다. 피부가 따갑고 아팠지만, 멈출 수 없었다.

세 시간이 거의 다 되었을 때, 문이 열렸다. 남자가 들어왔다. 그는 린웨이의 손에서 유리병을 빼앗아 들었다. 눈금을 확인하고 고개를 저었다.

"실패야."

린웨이는 숨을 멈추었다. 그의 손가락이 리모컨 위에 놓였다.

"경고 한 번만 줄게. 다음엔 바로 전기야."

그는 유리병을 주머니에 넣고 나갔다. 린웨이는 탈의실 바닥에 주저앉았다. 하이힐이 발목을 조르고, 스타킹이 젖어 있었다. 그녀는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눈물이 흐를 것 같았지만, 참았다.

밤이 되었다. 린웨이는 남자와 함께 주택가 골목을 걷고 있었다. 그녀는 여전히 같은 스타킹과 하이힐을 신고 있었고, 손에는 개 줄이 들려 있었다. 개는 검은색 털을 가진 중형견이었고, 가죽 목줄이 번쩍였다.

"자정까지 여기서 걸어. 개가 쉴 때마다 멈춰서 기다려."

린웨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발이 아팠다. 하이힐 때문에 발바닥이 저리고, 발목이 시큰거렸다. 개는 천천히 걸었고, 린웨이는 그 뒤를 따랐다. 가로등 불빛이 그녀의 그림자를 길게 늘였다.

주택가라 사람은 없었다. 가끔 자동차가 지나갈 때마다 린웨이는 고개를 숙였다. 누군가 그녀를 알아볼까 두려웠다. 그러나 동시에, 이 굴욕적인 상황이 그녀의 몸을 다시 뜨겁게 만들고 있었다.

개가 가로수 아래에서 멈춰 섰다. 린웨이도 멈춰 섰다. 그녀는 숨을 고르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창문 너머로 불이 켜진 집들이 보였다. 평범한 가정의 모습이었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지금쯤 저녁을 먹거나 텔레비전을 보고 있을 것이다. 그녀는 발목을 돌렸다. 하이힐 안쪽의 전극이 피부를 스쳤다.

개가 다시 걷기 시작했다. 린웨이는 뒤를 따랐다. 시간이 천천히 흘렀다. 발이 점점 더 아파왔다. 그녀는 이를 악물고 걸었다. 생각은 소당에게로 향했다. 그가 지금 무얼 하고 있을까. 영상으로 그녀를 보고 있을까. 아니면 다른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가 그녀를 버린 그날 이후, 그녀는 그를 볼 수 없었다. 오직 남자가 보여주는 영상 속에서만 소당의 얼굴을 마주할 수 있었다.

린웨이는 눈을 깜빡였다. 형광 하트 렌즈 때문에 시야가 흐릿했다. 안경 너머로 보이는 세상은 언제나 약간 일그러져 있었다. 그 일그러짐이 이 모든 현실을 더 비현실적으로 만들었다.

자정이 다가오자 개가 지쳐서 걷기를 멈췄다. 린웨이는 골목 끝 벤치에 앉았다. 하이힐을 벗고 싶었지만, 잠금 장치 때문에 벗을 수 없었다. 그녀는 발을 만지작거렸다. 발가락이 저리고 발등이 붓기 시작했다.

남자가 어디선가 나타났다. 그는 손에 든 시계를 확인했다.

"자정이야. 오늘 임무는 여기까지."

린웨이는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그의 얼굴은 어둠 속에서도 뚜렷하게 보였다. 그는 린웨이의 손에서 개 줄을 받아들었다.

"내일은 또 다른 장소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준비해."

그는 돌아서서 개와 함께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린웨이는 벤치에 혼자 남았다. 발목의 잠금 장치가 여전히 무거웠다. 그녀는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별이 몇 개 보였다. 그 별들 아래, 그녀는 어떤 여자가 되어가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린웨이는 천천히 일어났다. 발이 아팠지만, 걸어야 했다. 집으로 가는 길은 멀었다. 그녀는 발을 질질 끌며 어둠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발목의 잠금 장치가 걸을 때마다 딸각거렸고, 스타킹의 레이스가 피부를 간지럽혔다. 그 모든 감각이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너는 이미 돌아갈 수 없다고.

여러 장소 순환

이른 아침, 수영장 물이 차갑게 반짝였다. 린웨이는 라텍스 옷을 입고 있었다. 검은색으로 도톰하게 몸을 감싼 그 옷은 가슴과 음부 부분이 뚫려 있었다. 젖가슴이 그대로 드러났고, 아래는 음순이 비집고 나와 있었다. 그녀는 물가에 무릎을 꿇고 팔을 들어 올렸다. 남2가 가까이 다가와 착유기를 설치했다. 고무 컵이 젖꼭지를 빨아들이며 조금씩 당겼다. 기계가 저음으로 윙윙거렸다.

“어, 아…”

린웨이가 신음을 삼켰다. 착유기가 젖을 짜내며 액체가 튜브를 따라 흘러내렸다. 물이 닿은 피부가 얼얼했다. 수영장 가장자리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흐릿하게 보였다. 소당이 보내온 영상 속에서 그 장면이 얼마나 굴욕적인지 알았다. 하지만 발동이 걸렸다. 가슴이 붉게 물들면서 리듬을 타기 시작했다.

얼마 후, 착유기가 멈췄다. 남2가 튜브를 제거하며 손짓했다. 린웨이는 네 발로 기어서 주차장으로 나갔다. 라텍스 옷이 젖은 바닥에 스치며 찰싹거렸다. 주차장은 텅 비어 있었다. 회색 콘크리트 바닥이 차가웠다. 그녀는 개처럼 엎드려서 천천히 움직였다. 무릎과 팔꿈치가 닳아 아렸다. 남2가 뒤에서 가죽 끈을 조였다. 목에 채워진 개 목줄이 팽팽해졌다.

“더 빨리.”

남2의 목소리가 차가웠다. 린웨이가 속도를 높였다. 엉덩이가 흔들리며 라텍스가 반짝였다. 주차장 끝에 도착했을 때, 그녀는 입구로 이어지는 육교를 봤다. 계단이 가파르게 솟아 있었다. 남2가 고삐를 잡아당겼다.

“올라가.”

그녀는 네 발로 계단을 기어 올랐다. 쇠난간이 손에 닿을 듯 말 듯했다. 육교 위에 올라서자 바람이 불어왔다. 차량이 아래로 지나가며 바람을 일으켰다. 남2가 가방에서 꺼낸 것을 린웨이의 뒤에 밀어 넣었다. 딱딱한 무언가가 질척하게 들어왔다. 인공 생식기였다. 수간을 암시하는 모양이었다. 그녀가 움찔하며 신음을 삼켰다. 남2가 끈을 조이며 소리쳤다.

“암캐처럼 짖어 봐.”

“크… 컹.”

린웨이가 작게 짖었다. 음성이 떨렸다. 아래를 지나는 차량의 경적이 울렸다. 누군가 창문을 열고 고개를 내밀었다. 웃음소리가 섞여 들렸다. 그녀는 얼굴이 화끈거렸다. 눈앞이 형광 렌즈 때문에 뿌옇게 흐려졌다. 남2가 다시 끈을 당겼다.

“기어서 되돌아가.”

그녀는 몸을 돌려 천천히 육교를 내려갔다. 인공 생식기가 움직일 때마다 꿈틀거렸다. 허벅지가 떨렸다. 주차장으로 돌아와서 차량 사이를 기어 다녔다. 몇몇 사람이 멀리서 바라보며 속삭였다. 린웨이는 눈을 감았다. 그 순간, 소당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가 이 장면을 보고 있을 거라는 생각에 가슴이 저릿했다.

오후가 되자, 남2가 그녀를 사무실로 데려갔다. 린웨이는 젖가슴이 드러난 채로 회의 테이블에 앉았다. 동료 몇 명이 이미 자리하고 있었다. 모두 시선을 돌리며 표정을 감췄다. 그녀는 안경을 고쳐 쓰며 서류를 펼쳤다. 내용이 보이지 않았다. 귀에 꽂힌 이어폰에서 남2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지금부터 명령을 내릴 거야. 듣고 따르면 돼.”

린웨이가 고개를 끄덕였다. 회의가 시작됐다. 상사가 시장 전망을 설명했다. 그때, 이어폰이 작게 울렸다.

“오른손으로 가슴을 만져.”

그녀가 망설였다. 눈치를 보며 천천히 손을 들어 옷깃을 넘겼다. 손끝이 젖가슴에 닿았다. 살이 차가웠다. 동료의 시선이 번쩍했다. 그녀는 숨을 삼키며 가볍게 쓰다듬었다.

“더 강하게. 유두를 꼬집어.”

명령이 이어졌다. 린웨이가 엄지와 검지를 모아 유두를 세게 꼬집었다. 아픔이 전율로 바뀌었다. 입술을 깨물며 신음을 참았다. 상사가 뭔가를 물었지만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이어폰의 명령만이 또렷했다.

“이제 다리 사이로 손을 넣어.”

그녀가 의자 위에서 천천히 다리를 벌렸다. 손이 옷 아래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라텍스 안에서 손가락이 젖은 부분을 찾았다. 클리토리스가 부풀어 있었다. 손가락이 닿자마자 전기가 흘렀다.

“움직여. 방해되지 않게.”

린웨이가 규칙적으로 손가락을 움직였다. 허벅지가 떨렸다. 얼굴이 붉게 달구어졌다. 상사가 그녀를 보고 무언가 말을 걸었다. 그녀는 당황하며 대답을 늦췄다. 이어폰이 또 울렸다.

“그만. 손을 빼고 보고서를 써.”

그녀가 손을 재빨리 빼며 주변을 둘러봤다. 동료 몇 명이 홍조를 띠거나 눈길을 돌렸다. 그녀는 숨을 고르며 키보드를 두드렸다. 손끝이 저렸다. 회의가 끝나갈 무렵, 이어폰에서 마지막 명령이 떨어졌다.

“돌아와.”

린웨이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다리에 힘이 풀려 휘청였다. 그녀는 사무실을 나서며 남2가 기다리는 방으로 걸어갔다. 발걸음마다 인공 생식기가 깊숙이 눌렸다. 마지막 문을 열자 남2가 그녀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수고했어. 영상 전송 끝났다.”

그녀는 고개를 숙였다. 눈앞에 소당의 얼굴이 어렴풋이 떠올랐다. 그가 이 모든 것을 보고 있을 거라는 생각에 가슴이 아리면서도 발동이 멈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