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금 노예의 길

站点:NovelAI.one内容:前8章在线试读ID:d28113af更新:2026-07-17 02:26
열여덟 번째 생일이 지난 지 일주일, 월월은 아버지의 변호사에게서 두꺼운 서류 뭉치를 받았다. 명문가의 외동딸로서 그녀는 이제 가족 기업의 지분 절반을 공식적으로 상속받았다. 60층짜리 본사 빌딩 최상층 사무실에서 그녀는 서류를 넘기며 무심한 표정을 지었다. 하이힐을 신은 발이 대리석
原创 剧情 爽文 架空 热门
천금 노예의 길 提供 前8章在线试读,可直接在线阅读。你也可以前往“最新小说”“热门小说”“发现小说”继续浏览站内内容。
当前页面收录可公开展示内容,以下为前 8 章试读:

비밀의 싹

열여덟 번째 생일이 지난 지 일주일, 월월은 아버지의 변호사에게서 두꺼운 서류 뭉치를 받았다. 명문가의 외동딸로서 그녀는 이제 가족 기업의 지분 절반을 공식적으로 상속받았다. 60층짜리 본사 빌딩 최상층 사무실에서 그녀는 서류를 넘기며 무심한 표정을 지었다. 하이힐을 신은 발이 대리석 바닥을 가볍게 두드렸다.

“이 AV 자회사는 뭐죠?” 그녀가 손가락으로 한 페이지를 톡톡 쳤다. “아버지는 저한테 엔터테인먼트 사업만 한다고 하셨는데.”

변호사의 안경 너머로 눈빛이 살짝 흔들렸다. “그쪽 부문은…… 진숙 사장님이 직접 관리하십니다.”

“진숙.” 월월이 그 이름을 음미하듯 되뇌였다. 아버지의 오른팔이라는 그 중년 남자. 언제나 정장을 단정하게 입고 온화한 미소를 띠고 있지만, 왠지 모르게 석연치 않은 느낌을 주는 인물이었다.

그녀는 서류를 닫고 일어섰다. “연락해요. 제가 직접 가보겠다고.”

사실 그녀는 이미 알고 있었다. 어렸을 적 아버지 서재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들. 가죽 제본에 금박으로 장식된, 표지에는 아무 제목도 없는 책들. 열세 살 소녀가 몰래 훔쳐본 그 책들 속에는 여자들의 팔이 묶이고 몸이 채찍질당하는 그림들이 가득했다. 그날 밤, 그녀는 처음으로 자기 몸을 만지며 부끄럽고도 이상한 쾌감을 느꼈다. 그 후로도 여러 번, 아버지가 없는 틈을 타 그 책들을 다시 꺼내 보곤 했다.

지금, 그때의 호기심과 두려움이 다시 살아나고 있었다.

AV 촬영장은 도시 외곽의 낡은 창고 건물에 있었다. 월월은 비싼 명품 가방을 대신 평범한 백팩을 메고, 화려한 메이크업을 지운 민낯에 교복처럼 수수한 원피스를 입었다. 현관문 앞에 도착했을 때, 그녀는 심장이 요동치는 것을 느꼈다.

“소월 씨?” 젊은 남자가 문을 열며 물었다. 화려한 문신이 팔을 타고 올라가 있었다. 그는 웃으며 그녀를 안으로 안내했다. “진숙 사장님께서 말씀하셨어요. 신입 스태프가 온다고. 저는 아걸이라고 합니다.”

건물 안은 상상 이상이었다. 사무실 공간을 지나자, 넓은 스튜디오가 나타났다. 조명이 번쩍이고 카메라가 세 대나 설치되어 있었다. 중앙에는 침대 모양의 소품이 있었고, 그 위에서 젊은 여자가 남자 배우와 격렬한 장면을 연기하고 있었다.

월월의 발걸음이 멈췄다. 그녀는 처음으로 실제 AV 촬영을 눈앞에서 보았다. 여자의 신음, 살이 부딪히는 소리, 카메라의 기계음이 뒤섞여 귀를 찔렀다. 그런데도 그녀는 눈을 떼지 못했다.

“처음 보시죠?” 아걸이 그녀의 반응을 지켜보며 중얼거렸다. “재미있어요, 그렇죠?”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대신, 자신의 몸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어린 시절 그 책을 보며 느꼈던 바로 그 감정이었다.

“장면 끝!” 아걸이 박수를 쳤다. “다음 장면은 대기. 소월 씨, 이리 와서 좀 보실래요?”

월월은 그의 손에 이끌려 모니터 앞에 앉았다. 화면 속에는 아까 찍은 장면이 재생되고 있었다. 여자의 얼굴은 고통과 쾌락 사이에서 일그러져 있었다.

“이 여자 주인공 역할이 마침 비어 있어요.” 아걸이 무심한 듯 말했다. “원래 배우가 갑자기 빠졌거든요. 좀…… 가벼운 장면인데, 소월 씨 분위기가 딱 맞아요.”

월월이 고개를 들었다. 그의 눈에는 장난기와 함께 날카로운 계산이 숨어 있었다.

“무슨 뜻이죠?”

“간단해요.” 아걸이 어깨를 으쓱였다. “가명으로 나오면 아무도 몰라요. 연기 경험이 없어도 돼요. 리허설 잡아 놓은 신인 배우가 있긴 한데…… 그쪽보다 소월 씨가 더 낫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월월은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다. 하지만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그녀의 마음속에서 두 가지 목소리가 싸웠다. 거절해야 한다는 이성과, 한 번쯤 경험해보고 싶다는 어둡고 수치스러운 욕망.

“안 돼요. 전 그냥……”

“생각해 보세요.” 아걸이 그녀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익명으로. 아무도 몰라요. 진숙 사장님도 흔쾌히 허락하셨어요. 연습 삼아 한 번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그 순간 월월은 자신이 함정에 빠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그 함정이 왜인지 달콤하게 느껴졌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하지만 얼굴은 가려주세요.”

아걸의 입가에 만족스러운 미소가 번졌다.

촬영은 다음 날 오후에 진행되었다. 월월은 가운을 입은 채 메이크업 의자에 앉아 있었다. 거울 속의 자신이 낯설었다. 평소의 우아하고 당당한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대신 붉게 물든 뺨과 흐트러진 눈동자가 있었다.

“처음이시죠?” 옆에서 소접이 물었다. 그녀는 현장에서 잠시 본 베테랑 여배우였다. 원래 부잣집 딸이었다는 소문이 있었다.

월월은 대답 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걱정 마세요.” 소접이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처음엔 다 그래요. 참다 보면…… 나중엔 오히려 그걸 원하게 돼요.”

무슨 뜻인지 월월은 완전히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 말이 가슴 한구석을 파고들었다.

“소월 씨, 준비되셨으면.” 아걸이 현장 밖에서 외쳤다.

월월은 가운을 벗고 스튜디오 안으로 들어갔다. 조명이 눈부셨다. 카메라가 그녀를 향해 있었다. 그녀는 침대 위에 누웠고, 남자 배우가 그 위로 올라왔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느낄 수 없었다. 카메라의 렌즈만이 무표정하게 그녀를 응시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남자가 그녀의 허벅지를 벌리고 안으로 들어왔다. 날카로운 고통이 전신을 휩쓸었다. 그녀는 비명을 참느라 입술을 깨물었다.

“좋아, 좋아! 그 표정!” 아걸이 모니터를 보며 외쳤다. “더, 더 해!”

몇 분이 지나자 고통이 점차 다른 감각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등골을 타고 올라가는 찌릿함, 하복부에서 뭉클거리는 압박감. 그리고 갑자기, 남자가 안에서 터뜨렸다. 뜨겁고 끈적한 액체가 허벅지 사이로 흘러내렸다.

월월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하지만 그 눈물은 슬픔 때문이 아니었다. 그녀는 비로소 깨달았다. 자신이 항상 원했던 것이 무엇인지를. 완전히 통제되고, 짓밟히고, 부서지는 것. 그 속에서 느끼는 수치심과 쾌감의 경계가 무너지는 순간.

“컷!” 아걸이 외쳤다. “첫 테이프 훌륭했어요.”

스태프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월월은 여전히 침대 위에 누워 있었다. 그녀의 몸은 떨리고 있었지만, 마음은 전과 달리 평온함을 찾고 있었다.

소접이 다가와 그녀의 손을 잡았다. “처음은 항상 힘들어요. 하지만 괜찮아요. 여기서는 모든 게 다 가능하니까.”

월월이 천천히 일어나 앉았다. 그녀는 청바지 주머니에 있는 휴대폰을 꺼냈다. 액정 속에는 아버지의 부재중 전화가 세 통이나 찍혀 있었다. 그녀는 전화를 끊고 진숙의 번호로 문자를 보냈다.

“더 보고 싶은 게 있습니다. 다음에 또 부탁드립니다.”

전송 버튼을 누르는 순간, 그녀는 자신이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길로 들어섰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그것이 두렵지 않았다. 오히려 설레기까지 했다.

촬영장 밖으로 나서며, 그녀는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석양이 붉게 물들고 있었다. 어린 시절 그 책들의 붉은 표지처럼, 그리고 방금 경험한 뜨거운 감각처럼.

월월은 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띠었다.

점차 심연으로

점점 더 깊은 어둠 속으로 빠져드는 기분이었다. 월월은 거울 속 자신을 바라보며 손가락으로 목에 난 붉은 자국을 더듬었다. 어제 촬영장에서 묶였던 흔적이 아직도 선명했다. 거울 속 여자는 낯설게 웃고 있었다.

아걸이 보낸 대본이 휴대폰 화면에 떠올랐다. 이번에는 SM 장면이었다. ‘묶임’과 ‘채찍’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오자 월월의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그녀는 알 수 없는 두려움과 동시에 기대에 가까운 떨림을 느꼈다.

촬영장은 평소보다 어두웠다. 검은 천으로 뒤덮인 공간 한가운데에 나무 기둥이 세워져 있었고, 가죽 끈이 늘어져 있었다. 아걸이 카메라를 조정하며 월월에게 눈짓했다.

“오늘은 좀 특별해. 준비됐어?”

월월은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아걸이 건넨 얇은 드레스로 갈아입었다. 천이 너무 가벼워 몸의 곡선이 그대로 드러났다. 손목과 발목에 쇠사슬이 채워지는 소리가 요란했다.

처음 묶였을 때, 월월은 무의식적으로 저항했다. 하지만 끈이 피부를 파고들며 아릴 때, 그 고통 속에서 이상한 안도감이 스며들었다. 모든 것을 내려놓은 듯한 해방감이었다.

“더 세게 해도 돼요.”

그녀의 목소리는 작았지만 분명했다. 아걸이 눈썹을 치켜올렸다. 그는 천천히 채찍을 집어 들었다.

첫 번째 채찍이 허벅지를 스쳤을 때, 월월의 몸이 움츠러들었다. 두 번째는 어깨를 때렸다. 점점 강도가 세져갔고, 월월의 입에서 신음이 새어 나왔다. 그러나 그녀는 눈물을 참으며 웃고 있었다.

“더... 더 세게 해주세요.”

아걸의 눈빛이 변했다. 그는 카메라를 더 가까이 가져와 월월의 얼굴을 클로즈업했다. 그녀의 눈동자에는 아픔과 즐거움이 뒤섞여 반짝이고 있었다.

다음 날, 월월은 스스로 아걸에게 연락했다.

“오늘은 다른 걸 해보고 싶어요. 더... 더 과격한 걸로.”

아걸이 흥미롭다는 듯 웃었다. 그는 서랍에서 다른 대본을 꺼내 월월에게 건넸다. 촬영용 바이브레이터와 다양한 도구들의 사진이 첨부되어 있었다.

“네가 원하는 건 이 정도야?”

월월은 사진들을 한참 바라보다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지점에 도달했다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되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촬영이 시작되자 촬영장에는 몇 명의 인원이 더 추가되었다. 리 총이 직접 현장을 지휘했고, 소접이 옆에서 월월을 지켜보고 있었다.

“첫 번째는 바인드 플레이야. 네가 버틸 수 있겠어?” 리 총의 목소리는 차가웠다.

월월은 아무 말 없이 팔을 내밀었다. 가죽 끈이 손목을 세 겹으로 감았다. 그녀는 벽에 매달린 채로 전신의 무게를 손목에 실었다. 관절이 삐걱거리는 소리가 났지만, 그녀는 입을 꽉 깨물었다.

소접이 다가와 월월의 뺨을 쓰다듬었다. “참 잘하네. 원래 좋은 재목이었어.” 그녀의 목소리에는 질투가 섞여 있었다.

리 총이 전기 충격기를 꺼냈다. 낮은 전압이 월월의 허벅지를 스치자 그녀의 몸이 경련했다. 하지만 그녀는 비명 대신 웃음을 터뜨렸다.

“하하하... 더요. 더 주세요.”

그날 밤, 월월은 집에 돌아와 거실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녀는 치마를 걷어 올리고 허벅지에 남은 붉은 자국을 만지작거렸다. 고통은 여전했지만, 그 고통 속에 묻힌 쾌락이 더 선명했다.

아버지가 늦게 귀가했다. 그는 월월의 얼굴에 난 상처를 보지 못한 채 방으로 들어갔다. 문이 닫히는 소리가 요란했다.

월월은 작게 중얼거렸다. “보지도 못하면서...”

그녀는 휴대폰을 들어 아걸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다음 주에 또 촬영해요.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하고 싶어요.”

아걸의 답장은 곧바로 왔다. “좋아. 준비할게. 네가 기대하는 만큼 강하게.”

월월은 거울을 바라보며 미소 지었다. 저편에는 이미 타락한 자신의 모습이 서 있었다. 그녀는 그 모습이 두렵지 않았다. 오히려 익숙해지고 있었다.

다음 날, 리 총의 노예 클럽으로 초대장이 도착했다. 월월은 망설임 없이 주소를 검색했다. 그녀는 이미 더 깊은 곳으로 빠져들 준비가 되어 있었다.

육변기 전투

촬영장의 차가운 조명이 월월의 맨살을 비췄다. 그녀는 네 발로 엎드린 채, 무릎과 팔꿈치가 바닥에 닿도록 강요당했다. 주변에 설치된 카메라가 그녀의 모든 움직임을 기록하고 있었다. 아걸 감독이 손짓을 하자, 조명 담당이 빛을 더욱 강하게 조절했다.

“자, 오늘 주제는 육변기야. 네 몸이 그냥 물건이라는 걸 확실히 느껴야 해.”

아걸의 목소리는 무심하고 차가웠다. 그는 월월의 머리 위에 서서 그녀의 얼굴을 내려다봤다. 월월은 입술을 깨물었다. 그녀의 눈에는 이 상황을 거부하려는 의지가 스쳤지만, 동시에 뭔가 알 수 없는 기대감이 고개를 들었다.

리 총이 그녀 옆에 앉아, 긴 채찍으로 손바닥을 톡톡 두드렸다.

“처음이라 긴장되겠지. 하지만 그게 더 좋아. 네 저항이 시청자에게 재미를 줄 거야.”

월월은 고개를 숙였다. 그녀의 손목은 이미 가느다란 줄로 묶여 있었고, 발목도 함께 묶여 움직임이 거의 불가능했다. 그녀는 자신의 엉덩이가 공중에 들려진 채로 카메라가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비추는 걸 느꼈다. 속이 메스꺼웠지만, 동시에 그 굴욕감이 그녀를 자극했다.

“먼저 기본적인 거야. 네 얼굴을 바닥에 대고, 입을 벌려.”

아걸이 명령했다. 월월은 주저했다. 그러나 그녀의 몸은 이미 명령에 반응하고 있었다. 그녀는 천천히 이마를 차가운 바닥에 대고 입을 열었다. 침이 바닥에 떨어졌다.

“좋아. 이제 소접이 네 위에 올 거야.”

월월의 심장이 요동쳤다. 소접은 이미 발가벗은 채로 그녀 뒤에 서 있었다. 소접의 몸은 온통 멍과 자국으로 뒤덮여 있었고, 그녀의 눈에는 익숙함과 피로가 섞여 있었다. 그녀는 천천히 월월의 등 위에 올라탔다. 그녀의 무게가 월월의 척추를 눌렀다.

“네가 나를 받쳐야 해. 움직이면 안 돼.”

소접이 낮은 목소리로 속삿였다. 월월은 그 말에 순종했다. 그녀의 팔이 떨렸지만 자세를 유지했다. 소접이 그녀의 몸 위에서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었다. 그 동작이 월월의 허리를 압박했다.

아걸이 다가와서, 월월의 턱을 들어올렸다.

“이제 배설 장면이야. 네가 감당할 수 있겠지?”

월월의 눈이 커졌다. 그녀는 고개를 저으려 했지만, 아걸의 손이 그녀의 턱을 놓지 않았다.

“거절하지 마. 이미 계약했잖아.”

진숙이 촬영장 구석에 서서 그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의 표정은 무표정했다. 월월이 그의 시선을 느끼자, 그녀의 가슴 속에서 무언가가 무너졌다. 그녀는 자신이 이미 이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그녀의 아버지가 그녀를 이곳에 팔아넘긴 이후로, 월월은 더 이상 선택권이 없었다.

리 총이 손짓하자, 스태프가 큰 용기를 들고 왔다. 그 용기 안에는 걸쭉한 액체가 들어 있었다. 월월은 그 냄새에 고개를 돌렸다. 구역질이 올라왔다.

“입을 벌려. 아니면 벌을 받을 거야.”

월월의 입술이 떨렸다. 그녀는 자신의 존엄이 조금씩 무너져 내리는 걸 느꼈다. 그러나 그 순간, 그녀의 뇌리에는 이상한 쾌감이 스쳤다. 완전히 포기한 상태, 더 이상 저항할 필요 없는 상태. 그게 그녀를 편안하게 만들었다.

그녀의 입이 천천히 열렸다. 스태프가 용기를 그녀의 입가에 가져갔다. 액체가 그녀의 혀 위로 흘러내렸다. 그 맛은 씁쓸하고 매웠다. 그녀는 눈을 질끈 감고 삼켰다. 그녀가 삼키는 소리가 촬영장에 울렸다.

“더. 더 받아야지.”

아걸이 냉소적으로 말했다. 두 번째, 세 번째. 월월은 더 이상 세지 않았다. 그녀의 배가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그녀는 토할 것 같았지만, 억지로 참았다. 소접이 그녀의 등 위에서 내려와서, 그녀의 얼굴 앞에 쪼그려 앉았다.

“이제 네가 변기가 되는 거야.”

소접이 말하면서, 그녀의 몸에서 액체가 흘러내렸다. 월월의 얼굴과 머리카락이 흠뻑 젖었다. 월월은 비명을 참았다. 그녀의 전신이 떨렸지만, 그 떨림은 공포가 아니라 쾌감의 신호였다.

촬영은 몇 시간 동안 계속됐다. 월월은 더 이상 시간을 의식할 수 없었다. 그녀는 모든 명령에 순종했고, 모든 굴욕을 받아들였다. 자신의 몸이 완전히 물건이 된 느낌이 그녀를 황홀경으로 이끌었다. 마지막 장면이 끝나고, 아걸이 “컷!”을 외쳤을 때, 월월은 바닥에 그대로 쓰러졌다.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고였지만, 입가에는 희미한 미소가 번졌다.

며칠 후, 촬영분이 편집되어 온라인에 올라갔다. 그러나 반응은 시원찮았다. 시청자들은 더 강한 자극을 원했다. 진숙의 사무실에서, 아걸과 진숙은 서로 마주 앉아 있었다. 리 총도 자리하고 있었다.

“이번 작품은 완전히 망했어. 매출이 예상의 절반도 안 나왔어.”

진숙이 태블릿을 책상 위에 던졌다. 아걸은 어깨를 으쓱였다.

“처음인데, 그 정도면 괜찮지. 근데 시장이 더 잔혹한 걸 원해. 월월의 반응이 너무 부드러워.”

“그럼 방법을 바꿔야지. 더 고통스러운 훈련을 시켜. 그녀의 한계를 밀어부쳐.”

리 총이 끼어들었다.

“하지만 그녀는 아직 적응 중이야. 너무 빨리 밀어붙이면 부서질 수도 있어.”

“부서져도 상관없어. 그녀한테는 투자한 돈이 있으니까, 그걸 회수해야 해.”

진숙의 목소리는 차가웠다.

아걸이 손을 턱에 괴며 생각했다.

“다음 촬영은 더 극단적인 걸로 가자. 공개 장소에서, 관객 앞에서 하는 건 어때?”

리 총이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노예 클럽에서 라이브 이벤트를 열자. 거기서 그녀를 전시하면, 새로운 수요를 만들 수 있을 거야.”

진숙이 자리에서 일어나 창가로 걸어갔다.

“그녀의 아버지도 이 소식을 듣고 있을 거야. 그 노인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하군.”

월월은 자신의 방에서 몸을 웅크리고 누워 있었다. 그녀의 몸은 멍투성이였지만, 그 통증이 기분 좋았다. 그녀는 그날의 촬영을 떠올렸다. 처음에는 저항했지만, 결국 그녀는 그 모든 걸 즐겼다. 그녀는 자신이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길로 들어섰다는 걸 알았다.

그녀의 핸드폰에 메시지가 왔다. 다음 촬영 스케줄이었다. 더 큰 무대, 더 많은 사람들. 월월은 메시지를 읽고 가슴이 뛰었다. 그녀는 두려움보다 기대에 가까운 감정을 느꼈다.

“이제 완전히 타락하는 거야.” 그녀가 중얼거렸다.

그녀의 목소리는 작았지만, 확신에 차 있었다.

유인 계약

진숙이 내미는 서류는 고급스러운 크림색 종이에 정교한 금박 무늬가 새겨져 있었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연예 기획 계약서처럼 보였지만, 월월은 손에 쥐어진 펜이 유난히 무겁게 느껴졌다.

“AV 출연 계약서입니다. 촬영이 끝나면 모든 자료는 폐기됩니다. 아무도 모를 일이에요.”

진숙의 목소리는 부드럽고 달콤했다. 그녀는 월월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다정한 언니처럼 행동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 회사는 철저하게 보안을 유지하니까. 그리고 이건 단기 계약이에요. 몇 번만 찍으면 끝나는 거예요.”

월월은 손가락으로 서류 가장자리를 더듬었다. 집에서는 아버지가 바빠서 얼굴 보기도 힘들었고, 학교에서는 친구들이 그녀의 재력을 질투하며 멀리했다. 유일하게 관심을 보여주는 사람은 진숙뿐이었다. 그녀가 필요한 존재라는 느낌, 그것이 월월을 사로잡았다.

“정말... 아무도 모르는 거죠?”

“물론이에요. 제가 약속할게요.”

진숙의 눈빛은 신뢰를 주기에 충분했다. 월월은 깊게 숨을 들이쉬고 계약서에 이름을 적었다. 서명하는 순간, 가벼운 전율이 손끝에서부터 퍼져나갔다. 펜을 내려놓는 그녀의 손이 살짝 떨렸다.

“잘했어요.”

진숙이 계약서를 거두며 미소 지었다. 그 미소에는 이전과는 다른, 알 수 없는 의미가 담겨 있었다.

촬영장은 예상보다 훨씬 더 차갑고 삭막했다. 스튜디오 한쪽에는 여러 대의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었고, 조명이 눈부시게 쏟아졌다. 감독인 아걸은 젊었지만 눈빛이 날카로웠다. 그는 월월을 훑어보며 혀를 찼다.

“자, 첫 테이크 갑니다. 편하게 하세요. 자연스러운 모습이 중요하니까.”

그러나 그의 말과는 달리, 촬영이 시작되자 요구 사항은 점점 더 가혹해졌다. 처음에는 평범한 포즈와 표정 연기였지만, 곧 의상을 벗으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월월이 망설이자 진숙이 다가와 귀에 속삭였다.

“계약서에 동의한 거예요. 이제 와서 물러서면 위약금이 엄청나요. 아버지가 알면 어떻게 하실 것 같아요?”

그 말에 월월의 저항 의지는 산산조각났다. 그녀는 떨리는 손으로 단추를 풀기 시작했다. 아걸의 만족스러운 표정이 카메라 너머로 보였다.

촬영이 진행될수록 요구는 더 추악해졌다. 아걸은 월월이 한계에 다다를 때까지 밀어붙였고, 그녀의 눈물과 당황한 표정을 모두 렌즈에 담았다. 몇 시간 후, 월월은 스튜디오 바닥에 주저앉아 무릎을 감싸 안았다. 그녀의 얼굴에는 마스카라가 번져 있었다.

진숙이 다가와 휴대폰 화면을 내밀었다. 거기에는 방금 촬영된 영상의 일부가 재생되고 있었다.

“증거 자료예요. 혹시 모르니까 제가 안전하게 보관할게요.”

월월의 얼굴에서 핏기가 사라졌다. 이 영상이 공개되면 그녀의 인생은 끝장이었다. 가문의 명예도, 아버지의 신뢰도, 모든 것이 무너질 것이다.

“이제 진짜 계약서를 보여드릴게요.”

진숙의 손에는 완전히 다른 문서가 들려 있었다. 표지에는 ‘노예 종신 계약서’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인쇄되어 있었다. 월월은 그 글자를 읽으며 몸이 얼어붙는 것을 느꼈다.

“속았어요... 처음부터...”

“네, 처음부터였어요.”

진숙은 냉소적으로 웃으며 계약서 내용을 설명했다. 이 계약에 따라 월월은 앞으로 자신의 몸과 의지를 완전히 포기해야 했다. 촬영된 AV는 추가 협박 수단으로 사용될 것이고, 거부하면 바로 유포될 예정이었다.

“날 선택한 건 당신이었어요, 월월 씨. 제가 강제한 게 아니잖아요?”

진숙의 말은 독사처럼 날카로웠다. 월월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 말은 사실이었다. 그녀는 스스로 이 길을 선택했다. 자발적으로 올가미에 목을 걸어 넣은 것이다.

계약이 공식적으로 발효되던 날, 검은색 승합차가 월월의 집 앞에 나타났다. 운전석에는 리 총이 앉아 있었다. 그는 중년의 남성으로, 나이에 비해 체격이 건장했고 표정은 무표정했다. 그의 눈에는 월월을 평가하는 냉철한 빛이 스쳤다.

“탑승하세요. 오늘부터 당신의 새로운 생활이 시작됩니다.”

월월은 차량 뒷좌석에 올라탔다. 창밖으로 자신의 집이 점점 멀어지는 것을 바라보았다. 저택의 불빛은 차갑기만 했다. 아버지는 또 회사에 있었고, 집을 비운 그녀를 알아챌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차는 한적한 도로를 따라 달려 외곽의 대규모 건물 앞에 멈췄다. 외관은 평범한 사무실 건물 같았지만, 내부는 완전히 달랐다. 입구의 철문이 열리자 음습한 공기가 코를 찔렀다. 복도를 따라 늘어선 방들에서는 여러 가지 소리가 새어 나왔다.

마주친 첫 번째 사람은 소접이었다. 그녀는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있었지만, 목에는 쇠사슬이 채워져 있었다. 그녀가 월월을 보며 가느다란 미소를 지었다.

“새로운 동료가 왔군요. 오래전에 나도 당신 같았어요. 부잣집 아가씨였죠.”

소접의 말투에는 동정과 경멸이 섞여 있었다. 그녀는 월월의 얼굴을 가까이서 살펴보며 중얼거렸다.

“피부가 참 고우시네. 하지만 리 총이 손보고 나면 어떻게 될지 궁금하군.”

월월은 그녀의 말에 등을 식은땀이 흘렀다. 리 총이 다가와 월월의 턱을 집어 올렸다.

“오늘부터 기본 교육을 시작합니다. 첫 번째 교훈은... 말대꾸하지 않는 법입니다.”

그의 손가락이 월월의 뺨을 스쳤고, 그 감촉은 차가웠다. 월월은 자신의 몸이 조금씩 마비되어 가는 것을 느꼈다. 이곳은 이미 지옥이었다.

소접이 뒤에서 조용히 속삭였다.

“여기서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은... 완전히 죽는 거예요. 자아도, 자존심도, 모든 것을 버리는 것. 그럼 좀 편해져요.”

월월은 눈을 감았다. 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지만, 그녀는 이미 깊은 수렁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그 공포 속에는 알 수 없는 기대감이 숨어 있었다.

회관 첫날밤

검은색 세단이 좁은 골목 입구에 멈춰 섰다. 차문이 열리자 차가운 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월월은 자신도 모르게 몸을 움츠렸다. 그녀는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있었지만, 지금은 그 천이 무겁게 느껴졌다. 진숙은 차 안에서 담배를 끄며 말없이 앞을 가리켰다. 월월은 깊은 숨을 들이쉬고 굽 높은 구두를 신은 발로 땅을 딛었다.

골목 깊숙한 곳에 자리한 건물은 겉보기에는 평범한 사무실 건물과 다를 바 없었다. 하지만 철문 위에는 은은하게 빛나는 작은 간판이 걸려 있었고, 거기에는 ‘천하회관’이라는 네 글자가 적혀 있었다. 월월이 망설이고 있을 때, 철문이 소리 없이 열렸다.

안에서 중년의 남자가 걸어 나왔다. 그는 정장을 입고 있었지만, 넥타이는 풀고 첫 단추도 풀어 놓아 딱딱함 속에 편안함이 느껴졌다. 그의 얼굴에는 의례적인 미소가 떠 있었지만, 눈빛은 날카로워 한 번에 사람을 꿰뚫는 듯했다. 머리는 흰색과 검은색이 반반 섞여 있었고, 눈가에는 주름이 있었지만 오히려 위엄을 더해 주었다.

“월월 씨, 오셨군요.”

리 총이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했다. 그의 목소리는 낮고 안정적이었으며, 마치 이 모든 일이 이미 수없이 반복되어 온 것처럼 여유로웠다.

월월은 목을 곧게 펴고 최대한 평온한 표정을 지으려고 애쓰며 “네”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그녀의 손가락은 무의식적으로 드레스 자락을 꽉 움켜쥐고 있었다.

리 총은 그녀의 행동을 보고도 아무 말 없이 미소만 지었다. 그는 손을 들어 안쪽으로 안내했다.

“들어오시죠. 구경도 할 겸, 회관의 규칙도 좀 알아보시고.”

철문을 지나 복도는 갑자기 넓어졌다. 벽에는 차분한 색의 벽지가 붙어 있었고, 바닥에는 두꺼운 카펫이 깔려 발소리를 삼켰다. 리 총은 그녀가 적응할 시간을 주기 위해 적당한 속도로 앞장서 걸었다.

“회관에는 세 가지 기본 규칙이 있습니다.”

리 총은 걸으면서 말을 시작했다. 마치 사업 파트너에게 제품을 설명하는 것처럼 평온했다.

“첫째, 절대적인 복종. 명령은 즉시, 완전히 집행되어야 합니다. 이의는 허용되지 않습니다.”

그는 잠시 멈추고 뒤돌아 월월을 바라보았다.

“둘째, 완전한 투명. 여기서 당신은 숨길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모든 반응, 모든 감정은 오히려 당신을 평가하는 기준이 됩니다.”

월월의 얼굴색이 조금 창백해졌다. 리 총은 계속 말을 이었다.

“셋째, 적극적인 참여. 저항하지 마세요. 할 수 없어서가 아니라, 받아들여야만 진정한 즐거움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말은 뜻밖에도 깊은 의미를 담고 있었다. 월월의 심장이 갑자기 빨리 뛰기 시작했다. 그녀는 서둘러 고개를 숙여 눈빛의 흔들림을 감추려 했다.

리 총이 한쪽 문을 열었다. 방 안은 생각보다 넓었고, 불빛은 부드러웠다. 중앙에는 특별한 침대가 놓여 있었고, 주변에는 월월이 본 적 없는 도구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소파에는 몇 명의 남녀가 앉아 있었고, 모두가 월월을 향해 다양한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젊은 남자였다. 그는 편안하게 다리를 꼬고 앉아 손에는 노트북을 들고 있었고, 눈은 화면에서 떼지 않은 채였다. 하지만 월월이 들어오자마자 그는 고개를 들어 그녀를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그 시선은 마치 상품을 평가하는 듯했다.

“아걸, 감독이야.”

리 총이 간단히 소개했다. 아걸은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 지었는데, 그 미소에는 약간의 흥미가 섞여 있었다.

“꽤 괜찮은데.”

그가 평했다.

월월은 무시하기로 하고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 구석에는 여자가 무릎을 꿇고 서 있었다. 그녀는 몸에 거의 투명한 얇은 옷을 입고 있었고, 얼굴은 창백했지만 눈빛은 깊고 알 수 없는 표정을 띠고 있었다. 그 여자는 월월을 보고도 아무 반응이 없었고, 마치 그녀를 전혀 보지 못한 것처럼 고개를 숙인 채였다.

“소접이야, 여기서 가장 오래된 노예 중 하나야.”

리 총이 설명했다.

월월의 등골이 오싹해졌다. 그 여자의 고요함이 도리어 가장 무서웠다.

“자, 이제 시작할 시간이다.”

리 총이 침대 옆에 있는 조작대 위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옷을 벗어.”

월월은 온몸이 굳었다. 그녀는 리 총을 바라보았고, 그의 눈에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었다. 주변의 시선들이 그녀에게로 쏠렸다. 소파에 앉은 남녀들은 가벼운 웃음을 주고받았고, 어떤 남자는 술잔을 들어 한 모금 마셨다.

“나는……”

월월의 목소리에 떨림이 섞였다.

“규칙 제1조: 절대적인 복종.”

리 총의 어조는 여전히 평온했지만, 그 속에는 의심할 여지 없는 위압감이 담겨 있었다.

“2분의 시간을 줄 테니, 자발적으로 하지 않으면 내가 도와주겠다.”

월월은 입술을 깨물었다. 그녀의 마음속에는 수많은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다. 자존심, 굴욕, 두려움…… 그리고 그녀가 인정하고 싶지 않은 기대감이었다. 자신의 손가락이 떨리고 있음을 느꼈다.

드디어 그녀는 손을 들어 드레스의 지퍼를 천천히 내렸다.

천이 어깨에서 흘러내리자 방 안의 온도가 내려간 것 같았다. 월월은 자신의 몸이 드러나는 것을 느꼈고, 주변의 시선이 그녀의 피부에 닿아 마치 수많은 바늘이 찌르는 듯했다. 그녀는 눈을 질끈 감았다.

“좋아, 첫걸음이야.”

리 총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조작대에서 손가락 두께 정도 되는 막대를 집어 들었다.

“무릎을 꿇어.”

월월은 반사적으로 자세를 고치려 했지만, 리 총의 눈빛이 그녀를 압도했다. 그녀는 천천히 무릎을 꿇었다. 차가운 카펫이 살갗을 파고들었다.

“입을 벌려.”

이 명령은 월월의 뇌리를 강타했다. 그녀는 고개를 들어 리 총을 바라보았고, 그의 얼굴에는 여전히 그 의례적인 미소가 떠 있었다. 하지만 그 눈빛은 깊어지기만 했다.

“싫어……”

그녀의 목소리는 가늘게 떨렸다.

“이건 단지 시작일 뿐이야.”

리 총이 무릎을 꿇고 그녀와 눈높이를 맞추었다. 그의 목소리는 나지막했지만, 주변 사람들 모두에게 또렷이 들렸다.

“네가 이 문턱을 넘지 않으면, 진정한 자유는커녕 가장 낮은 단계조차 느낄 수 없을 거야.”

월월은 그 말을 들었다. 그녀는 리 총의 눈에서 자신을 비추는 모습을 보았다. 거기에 비친 모습은 매혹적인 동시에 낯설었다.

입가가 떨리기 시작했다. 천천히, 그녀는 입을 벌렸다.

리 총은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이고, 막대를 그녀의 입에 살며시 밀어 넣었다. 단단하고 차가운 감촉이 혀끝에 닿자, 월월은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물지 마, 이완시켜.”

리 총의 명령이 귀에 들렸다. 그는 조작대에서 리모컨을 집어 들었다.

“지금부터 진동을 조절할 거야. 네가 얼마나 잘 적응하는지 보자.”

진동이 시작되었다. 가벼운 떨림이 턱을 타고 뇌로 전해졌고, 월월은 무의식적으로 목을 움츠렸다. 리 총은 진동 강도를 높였다. 더 큰 떨림이 그녀의 입안에서 울려 퍼졌고, 침이 멈추지 않고 흘러나왔다.

“봐, 네 몸이 생각보다 훨씬 다루기 쉽잖아.”

리 총이 부드럽게 말했다.

월월은 얼굴이 화끈거렸다. 그녀는 자신의 볼이 붉게 물들었고, 숨이 점점 거칠어지는 것을 느꼈다. 더욱 부끄러운 것은, 어느 순간 자신의 허벅지 사이가 이미 젖어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었다.

소파에서 웃음소리가 났다.

“반응이 빠르네.”

아걸 감독이 감탄하며 말했다. 그의 눈에는 전문적인 흥미가 반짝였다.

“이 아이는 잘 키우면 좋은 작품이 나올 거야.”

리 총은 리모컨의 진동 강도를 다시 한 단계 높였다. 월월은 온몸의 근육이 긴장하는 것을 느꼈다. 참아내려 했지만, 목구멍에서는 억지로 참는 소리가 새어 나왔다. 그 소리는 방 안에서 유난히 선명하게 울려 퍼졌다.

“좋아, 그만.”

리 총이 갑자기 리모컨을 내려놓았다. 월월은 입안의 막대가 빠져나가자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침이 턱을 타고 흘러내렸지만, 그녀는 닦을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첫 수업 훌륭했어.”

리 총이 칭찬하며 일어섰다. 그는 구석에 있던 소접을 바라보았다.

“데리고 가서 씻기고, 숙소를 알려줘.”

소접은 고개를 끄덕이고 일어나 월월에게 다가갔다. 그녀는 손을 내밀어 부축하려 했지만, 월월은 그 손길이 너무나도 무겁게 느껴졌다. 그녀는 정신없이 일어나 소접을 따라 방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방문이 닫히기 직전, 리 총의 목소리가 다시 들렸다.

“월월, 네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잘하고 있어.”

이 말에는 칭찬이 담겨 있었지만, 월월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만들었다. 그녀는 미끄러운 벽을 짚고 간신히 균형을 잡았다. 앞에 있는 복도는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게 늘어져 있었다.

인형견 조련

리 총의 채찍이 공중에서 가볍게 휘둘러졌다. 그것은 벽에 걸린 채찍들 사이에서 가장 가벼운 것이었다. 가느다란 가죽 끈이 끝에 달려 있었고, 손잡이는 매끄러운 검은색 나무로 만들어졌다. 그는 그것을 집어 들고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자, 이제부터 시작이다."

월월은 방 한가운데 무릎을 꿇고 있었다. 그녀의 손목에는 이미 가느다란 쇠사슬이 채워져 있었고, 그것은 천장에서 내려온 고리에 연결되어 있었다. 그녀의 눈에는 아직도 약간의 저항이 남아 있었지만, 그것은 이미 꺼져 가는 불씨와 같았다.

"목을 들어라."

리 총의 명령이 차갑게 떨어졌다. 월월이 천천히 고개를 들자, 그는 그녀의 목에 가죽 목걸이를 채웠다. 그것은 단단했고, 안쪽에는 작은 쇠붙이가 박혀 있었다. 목걸이가 채워지는 순간, 월월의 몸이 약간 떨렸다. 그것은 단순한 장식품이 아니라, 소유의 표시였다.

"이제부터 너는 내 개다. 이해했느냐?"

월월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녀의 입술이 약간 떨렸다. 리 총은 그녀의 뺨을 가볍게 두드렸다.

"대답은 짖는 소리로 한다. 짖어 봐라."

침묵이 흘렀다. 리 총의 손이 채찍을 살짝 들어 올렸다. 그러자 월월의 입에서 작고 낮은 소리가 흘러나왔다.

"컹..."

"더 크게."

"컹! 컹!"

그 소리는 아직도 어색했고, 목에서 억지로 짜내는 듯한 소리였다. 그러나 리 총은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좋다. 이제 네 자리로 가라."

그는 방 구석에 놓인 개집을 가리켰다. 그것은 실제 개집보다 약간 컸지만, 사람이 들어가기에는 분명히 비좁았다. 안에는 얇은 매트리스 하나가 깔려 있었고, 그 위에는 낡은 담요가 놓여 있었다.

월월이 네 발로 기어가기 시작했다. 그녀의 무릎이 차가운 대리석 바닥에 닿았다. 처음 몇 걸음은 매우 어색했다. 그녀는 아직 팔과 다리를 조화롭게 움직이는 법을 몰랐다. 그러나 리 총의 시선이 그녀의 등을 따라 움직이고 있었고, 그녀는 더 빨리 움직여야 했다.

개집 앞에 도착했을 때, 그녀는 망설였다. 리 총의 채찍이 다시 한 번 공중에서 휘둘러졌다.

"들어가라."

월월은 몸을 웅크리고 개집 안으로 기어 들어갔다. 좁은 공간이 그녀를 압박했다. 그녀의 어깨가 벽에 닿았고, 머리는 천장에 거의 닿을 정도였다. 그녀는 몸을 둥글게 말아야 했다.

"편안하게 있어라. 오늘은 네가 적응하는 날이다."

리 총은 그녀에게 물그릇 하나를 던져 주었다. 그것은 낮고 넓은 그릇이었다. 월월은 그것을 보고 잠시 멈추었지만, 곧 고개를 숙여 물을 마셨다. 그녀의 혀가 그릇에 닿았을 때, 그녀는 이상한 쾌감을 느꼈다. 뭔가 타락한 듯한, 그러나 동시에 해방감을 주는 그런 느낌.

문이 열리면서 다른 여자가 들어왔다. 그녀는 네 발로 기어 다니고 있었고, 목에는 월월과 똑같은 가죽 목걸이가 채워져 있었다. 그녀의 몸은 완전히 드러나 있었고, 피부에는 여러 개의 붉은 자국이 남아 있었다. 그녀는 소갑이었다.

"얘는 우리 클럽의 베테랑이다. 네가 배울 점이 많을 것이다."

리 총이 두 사람을 번갈아 보며 말했다. 소갑은 월월에게 다가와 그녀의 냄새를 맡았다. 그것은 동물적인 행동이었지만, 그녀의 눈에는 경계심이 담겨 있었다.

"네가 새로 온 애구나."

소갑의 목소리는 낮고 차분했다. 그녀는 월월 주위를 맴돌며 그녀를 평가하는 듯했다.

"아직도 부끄러워하는 눈치구나. 곧 익숙해질 거야."

리 총이 두 개의 쿠션을 방 중앙에 던졌다. "자, 기본 동작부터 시작한다. 앉아."

소갑이 즉시 쿠션 위에 앉았다. 그녀의 등은 곧게 펴져 있었고, 앞발은 바닥에 가지런히 붙어 있었다. 월월은 그녀를 따라 하려고 했지만, 그녀의 동작은 훨씬 더 어색했다.

"더 천천히. 그리고 꼬리를 흔들어라."

월월은 당황했다. 꼬리를 흔드는 법을 몰랐다. 소갑이 그녀에게 다가와 엉덩이를 가볍게 흔들어 보였다.

"이렇게 하는 거야.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면 돼."

월월이 따라 하려고 했지만, 그녀의 동작은 어색하기 짝이 없었다. 리 총이 고개를 저었다.

"아직 멀었구나. 소갑, 네가 시범을 보여라."

소갑이 네 발로 바닥을 돌기 시작했다. 그녀의 움직임은 유연하고 우아했다. 그녀는 개처럼 공중에 뛰어올랐고, 리 총의 손에 닿기 위해 애원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리 총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자, 그녀는 기쁜 듯이 컹컹 짖었다.

"잘했다. 이제 네가 해 봐라."

월월이 망설이며 소갑의 동작을 따라 했다. 그녀의 몸은 아직 긴장되어 있었고, 움직임은 부자연스러웠다. 그러나 그녀가 리 총 앞에 도착했을 때, 그녀는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다. 그것은 복종의 표시였다.

리 총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의 손은 부드러웠지만, 그 안에는 분명한 지배력이 느껴졌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시작은 괜찮다."

그날 오후 내내, 월월은 기본 동작을 연습했다. 앉기, 엎드리기, 뒤집기, 짖기. 매 동작마다 소갑이 시범을 보였고, 리 총이 평가했다. 두 사람이 함께 훈련할 때, 그들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경쟁이 흐르고 있었다. 소갑은 모든 동작을 완벽하게 해냈지만, 월월은 항상 한 템포 늦었다.

"네가 더 잘해야 한다. 소갑은 이미 완벽한 개가 되었지만, 너는 아직 야생성을 버리지 못했다."

리 총의 말은 칼처럼 날카로웠다. 월월은 고개를 숙이고 땅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맺혀 있었지만, 그것은 슬픔이 아니라 분노와 굴욕이 뒤섞인 감정이었다.

"자, 오늘 마지막 훈련이다. 주인을 즐겁게 하는 법을 배워라."

리 총이 의자에 앉았다. 소갑이 먼저 그에게 다가갔다. 그녀는 그의 다리 사이에 얼굴을 묻고, 그의 손을 핥았다. 그것은 개가 주인에게 애정을 표현하는 방식이었다. 리 총이 그녀의 귀를 쓰다듬자, 그녀는 만족스러운 듯 컹컹 짖었다.

"이제 네 차례다."

월월이 천천히 다가갔다. 그녀의 심장은 너무 빨리 뛰고 있어서 숨쉬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그녀는 리 총의 앞에 무릎을 꿇고, 그의 손을 바라보았다. 그의 손가락은 길고 가늘었다. 그녀는 고개를 숙여 그의 손등에 혀를 댔다. 그녀의 혀는 거칠고 건조했다. 그녀는 더 부드럽게 핥으려고 노력했지만, 그녀의 몸은 여전히 긴장되어 있었다.

리 총이 그녀의 턱을 잡고 들어 올렸다. 그의 눈이 그녀의 눈을 똑바로 응시했다.

"더 부드럽게. 그리고 눈을 마주쳐라. 개는 주인을 바라볼 때 충성심을 보여야 한다."

월월이 다시 그의 손을 핥았다. 이번에는 더 천천히, 더 부드럽게. 그녀의 혀가 그의 손가락 사이를 지나갔다. 리 총이 미소를 지었다. 그것은 만족스러운 미소였다.

"좋다. 점점 나아지고 있다."

그날 밤, 월월은 개집 안에서 잠을 청했다. 좁은 공간이 그녀를 압박했지만, 동시에 안전감을 주기도 했다. 그녀는 몸을 둥글게 말고, 자신의 손을 핥았다. 그녀의 혀에는 아직도 리 총의 손 냄새가 남아 있었다. 그것은 이상하게도 그녀를 안정시켰다.

그녀는 눈을 감고, 오늘 있었던 일을 곱씹었다. 그녀가 개처럼 짖고, 개처럼 기어 다니는 모습. 그것은 분명히 굴욕적이었다. 그러나 동시에, 그녀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무엇인가가 풀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녀는 오랫동안 숨겨 왔던 무언가를 마침내 표출할 수 있었던 것 같았다.

다음 날 아침, 소갑이 그녀의 개집 앞에 와서 그녀를 깨웠다. 그녀는 월월의 귀를 핥고, 그녀의 목덜미를 가볍게 물었다.

"일어나. 오늘도 훈련이 있어."

월월이 천천히 개집 밖으로 기어 나왔다. 그녀의 몸은 아직 잠에서 깨지 않았지만, 그녀의 마음은 이미 훈련 모드로 전환되어 있었다. 그녀는 리 총이 있는 방으로 기어갔다. 그녀의 움직임은 전날보다 훨씬 자연스러워져 있었다.

리 총은 이미 의자에 앉아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의 앞에는 두 개의 쿠션이 놓여 있었다. 소갑이 먼저 그 중 하나에 앉았고, 월월이 다른 하나에 앉았다.

"오늘은 복종 훈련이다. 내가 명령을 내리면, 너희는 즉시 순종해야 한다. 머뭇거리면 벌이 있을 것이다."

그의 목소리는 차갑고 단호했다. 월월은 긴장하며 그의 말을 기다렸다.

"엎드려."

월월이 즉시 바닥에 엎드렸다. 그녀의 팔은 앞으로 뻗어 있었고, 얼굴은 바닥에 닿아 있었다. 소갑도 같은 자세를 취했다.

"굴러."

월월이 옆으로 몸을 굴렸다. 그녀의 움직임은 아직 완벽하지 않았지만, 전날보다 훨씬 빨랐다.

"일어나."

두 사람이 동시에 일어나 앉았다. 리 총이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좋다. 이제 경쟁을 시작하겠다. 네가 더 잘하는 쪽에게 상을 주겠다."

그가 작은 고기 조각을 꺼냈다. 그것은 그들의 앞에 놓여 있었다. 두 사람의 눈이 그 고기에 고정되었다. 월월의 입에 침이 고였다. 그녀는 배가 고팠다. 어제부터 그녀는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기다려."

리 총의 명령이 떨어지자, 두 사람은 긴장하며 기다렸다. 몇 초가 지나갔다. 그리고 그의 손이 움직였다.

"받아."

소갑이 먼저 반응했다. 그녀는 고기 조각을 향해 달려들었고, 그것을 입에 물었다. 월월은 한 박자 늦었다. 그녀는 소갑의 뒤통수만 바라볼 수 있었다.

"네가 졌다. 소갑, 잘했다."

리 총이 소갑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소갑은 기쁜 듯 고기를 씹어 먹었다. 반면에 월월은 고개를 숙이고 배고픔을 참아야 했다.

"네가 더 빨리 움직여야 한다. 개는 주인이 던지는 먹이를 재빨리 낚아채야 한다."

월월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눈에는 경쟁심이 타오르고 있었다. 그녀는 다음 번에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다짐했다.

오후 내내 훈련은 계속되었다. 앉기, 엎드리기, 굴러, 짖기, 물건 가져오기. 두 사람은 끊임없이 비교되었고, 월월은 항상 소갑보다 한 수 아래였다. 그것은 그녀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지만, 동시에 그녀를 더욱 자극했다.

저녁 시간이 되자, 월월은 완전히 지쳐 있었다. 그녀의 팔과 다리는 떨리고 있었고, 목은 아팠다. 그러나 그녀의 정신은 이상하게도 맑았다. 그녀는 더 이상 이 상황이 부끄럽지 않았다. 오히려 그것이 당연하게 느껴졌다.

리 총이 그녀의 앞에 서 있었다. 그는 그녀의 턱을 잡고 들어 올렸다. 그의 눈이 그녀의 눈을 깊이 응시했다.

"오늘의 훈련은 여기까지다. 너는 많이 발전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그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 손길은 부드러웠지만, 그 안에는 분명한 지배력이 느껴졌다. 월월은 고개를 숙이고 그의 손에 뺨을 비볐다. 그것은 완전한 복종의 표시였다.

"좋은 개다."

리 총의 칭찬이 그녀의 마음에 깊이 파고들었다. 그녀는 그것을 원했다. 주인의 인정을, 주인의 칭찬을. 그녀는 그것을 위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날 밤, 월월은 개집 안에 누워 있었다. 그녀의 몸은 아팠지만, 그녀의 마음은 평화로웠다. 그녀는 눈을 감고, 내일 있을 훈련을 생각했다. 그녀는 더 잘하고 싶었다. 더 완벽한 개가 되고 싶었다.

그녀의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스쳤다. 그녀는 마침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은 것 같았다. 그것은 바로 완전한 복종, 완전한 소유였다.

그리고 그 깨달음은 그녀를 더욱 깊은 타락의 길로 이끌고 있었다.

애널 첫 경험

리 총은 월월을 훈련실로 데려갔다. 방 한가운데에는 특수 제작된 훈련 침대가 놓여 있었고, 벽에는 여러 가지 도구들이 걸려 있었다. 월월은 자신도 모르게 몸을 움츠렸지만, 동시에 알 수 없는 기대감이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다.

"처음이라서 좀 아플 거야." 리 총이 차분하게 말했다. "하지만 금방 익숙해질 거야."

월월은 훈련 침대에 엎드린 자세로 누웠다. 차가운 가죽이 피부에 닿자 몸이 떨렸다. 리 총은 작은 병에서 윤활제를 꺼내 손가락에 듬뿍 묻혔다.

"긴장 풀어. 내가 천천히 할 테니까."

차가운 액체가 항문에 닿자 월월이 몸을 움츠렸다. 리 총의 손가락이 천천히 안으로 들어왔다. 처음에는 한 마디, 그리고 두 마디. 월월은 입술을 깨물며 고통을 참았다.

참을성 있게 그녀가 적응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리 총은 더 큰 도구를 꺼냈다. 점점 굵어지는 실리콘 막대가 항문을 천천히 확장시켰다. 월월의 숨결이 거칠어졌다.

"아직 시작일 뿐이야."

리 총이 말하는 사이, 방문이 열리고 세 명의 남자가 들어왔다. 그들은 월월을 둘러싸고 서서 냉담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리 총이 확장기를 제거하자, 항문이 아직 수축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었다. 첫 번째 남자가 다가와 아무런 망설임 없이 자신의 성기를 밀어 넣었다.

월월의 비명이 방 안에 울려 퍼졌다. 너무 꽉 조여서 움직일 수도 없었다. 남자는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고, 두 번째 남자가 뒤에서 기다렸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알 수 없었다. 교대가 반복될 때마다 월월의 몸은 점점 마비되어 갔다. 고통 속에 이상한 쾌감이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엉덩이를 살짝 흔들며 상대의 움직임에 맞추었다.

마지막 남자가 물러나자, 월월은 침대 위에 축 늘어져 있었다. 항문은 아직도 벌어져 있었고, 하얀 액체가 다리 사이로 흘러내렸다.

그때 낯익은 비웃음이 들렸다.

"어휴, 그 꼴 좀 봐. 완전 초보잖아."

소접이 문가에 기대어 서서 손에 담배를 끼고 있었다. 그녀의 눈빛에는 경멸과 약간의 시기심이 섞여 있었다.

월월은 힘겹게 고개를 들어 그녀를 바라보았다. 소접은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말을 이었다.

"나도 처음엔 그랬어. 하지만 지금은 한 번에 다섯 명도 받을 수 있어. 넌 아직 멀었어."

월월의 주먹이 저절로 쥐어졌다. 그녀는 온몸이 아팠지만, 마음속에서는 불타오르는 결심이 솟아올랐다.

"나는... 나는 더 잘할 수 있어."

소접이 비웃음을 터뜨렸다.

"잘 들어 봐. 너 같은 애송이는 수없이 봤어. 한두 번 하다가 다들 도망가더라."

"나는 도망가지 않아."

월월이 간신히 몸을 일으켰다. 다리는 후들거렸지만, 눈동자는 단단했다.

리 총이 미소를 지으며 다가왔다.

"좋아, 그 기분이 중요하지. 다음 시간이 기대되는군."

월월은 훈련실을 나서며 소접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 언젠가는 저 여자보다 더 완벽한 노예가 될 거라고 다짐했다. 오늘의 굴욕과 고통은, 더 큰 타락을 위한 디딤돌에 불과했다.

다중 난교의 밤

검은 가죽 소파에 누워 있는 월월의 눈동자가 흐릿하게 풀렸다. 천장에 매달린 크리스탈 샹들리에 불빛이 그녀의 벌거벗은 몸 위로 어른거렸다. 이미 네 번째인지 다섯 번째인지 기억나지 않았다. 그저 무거운 남자들의 몸이 번갈아 그녀를 덮칠 뿐이었다.

“이번 신입 꽤 괜찮네.”

“아직 의식이 있네, 더 해봐야겠어.”

귓가에 속삭이는 남자들의 웃음소리. 월월은 입술을 깨물었다. 아팠다. 하지만 그 고통이 어쩐지 그녀를 더 깊은 무감각으로 밀어넣었다.

진숙이 바(bar) 옆에 서서 칵테일을 홀짝이며 지켜보고 있었다. 그녀의 입가에는 만족스러운 미소가 걸려 있었다. 아걸은 카메라를 들고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하고 있었다. “좋아, 이번 장면은 표정이 훨씬 자연스러워. 계속 그렇게 해.”

월월이 고개를 돌렸다. 소접이 맞은편 소파에서 무릎을 꿇고 앉아 다른 남자를 받들고 있었다. 두 사람의 시선이 잠시 마주쳤다. 소접의 눈빛에는 동정 같은 게 스쳤지만, 곧 다시 무표정으로 돌아갔다.

리 총이 다가왔다. 손에 든 채찍으로 월월의 뺨을 살짝 두드렸다. “오늘 분위기 좋은데. 좀 더 격렬하게 해볼까?”

월월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녀의 몸은 이미 마비된 듯했지만, 정신은 어딘가 다른 곳에 떠 있었다. 아버지... 그분은 지금쯤 또 회의 중일 거야. 나 같은 건 신경도 안 쓰겠지.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알코올과 피로가 겹쳐 의식이 점점 멀어졌다. 마지막으로 본 것은 진숙이 그녀 위에 올라탄 어떤 남자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모습이었다.

눈을 떴을 때, 월월은 조용한 방 안에 누워 있었다. 온몸이 쑤셨다. 허벅지 안쪽과 손목, 발목에 선명한 멍이 들어 있었다. 목엔 손자국이 남아 있었다.

그녀는 천천히 일어나 벽에 걸린 거울을 바라보았다. 머리칼은 흐트러지고, 입술은 터져 피가 말라붙어 있었다. 눈동자는 텅 빈 듯 깜빡였다.

문이 열리고 리 총이 들어왔다. 그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그녀를 훑어보았다. “좋아. 너는 이제 이 클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새 노예야. 앞으로 많은 기회가 있을 거야.”

월월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마음은 이미 멀리 떠나버린 듯, 모든 감정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