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7시, 동네 구석에 있는 작은 슈퍼마켓. 린하오는 라면과 즉석밥을 고르려다가 손을 멈췄다. 계산대 앞에 선 여자의 뒷모습이 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넉넉한 힙 라인, 허리를 감싼 검은 치마. 약간 올라간 종아리 살이 하얗게 드러났다. 서른 후반에서 마흔 초반쯤으로 보이는 그녀는 계산대에 엉덩이를 기대고 지갑을 꺼내고 있었다. 무심코 손을 움직여 동전을 잡는 손가락, 그 옆에 늘어진 손목.
린하오의 입가가 살짝 올라갔다. 그는 라면을 집어 들고 계산대 옆에 섰다.
“아, 죄송합니다. 기다리셨네요.”
여자가 고개를 돌리며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네모난 안경 너머로 갈색 눈동자가 빛났다. 볼에는 약간 홍조가 떠올라 있었고, 입술은 연한 핑크색 립스틱이 발라져 있었다.
“괜찮아요. 천천히 하세요.”
린하오는 그녀의 손등을 슬쩍 보았다. 결혼반지가 있었다. 하지만 손가락에 낀 자국이 약간 희미해져 있었다. 자주 빼는 반지다.
그녀가 계산을 마치고 비닐봉지를 들고 나갔다. 린하오는 자신의 물건을 재빨리 계산한 뒤 그녀의 뒤를 따라 나섰다. 슈퍼에서 나와 좌회전, 100미터쯤 걷고 우회전. 아파트 단지로 들어섰다.
그는 10미터 정도 거리를 유지하며 걸었다. 그녀는 3동 현관문 앞에 멈춰서서 가방에서 열쇠를 꺼냈다. 잠시 주변을 둘러보는 듯했지만, 그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했다.
현관문이 열리고 그녀가 들어갔다. 린하오는 문 앞에 잠시 서 있다가 담배를 꺼내 물었다. 아파트 단지의 등불이 하나둘 켜지기 시작했다. 5층, 왼쪽 끝. 창문에 불이 들어왔다.
며칠 후, 같은 시각. 린하오는 그 아파트 앞에 서 있었다. 작업복 차림에 공구 가방을 들고. 5층까지 계단으로 올라가 501호 문 앞에 섰다. 숨을 고르고 초인종을 눌렀다.
“네?”
“아, 저... 아랫집에서 수도관에서 소리가 나서요. 관리실에서 확인 좀 해달라고 해서 왔습니다.”
잠시 침묵. 그러자 문이 열렸다. 그녀는 여전히 같은 안경을 쓰고 있었고, 머리를 느슨하게 묶고 있었다.
“수도관이요? 저희 집은 괜찮은데... 그래도 들어와서 보세요.”
린하오는 신발을 벗고 안으로 들어갔다. 거실은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었다. 소파에는 담요가 가지런히 개쳐져 있고, TV 옆에는 조화가 놓여 있었다. 남자가 없는 집안의 정취.
“어디서요? 화장실 쪽인가요?”
그녀가 그를 욕실로 안내했다. 그가 뒤에서 그녀의 엉덩이를 바라보았다. 치마 아래로 살짝 드러난 힙라인이 하얗게 빛났다. 속이 탁 트인 가운을 입고 있었는데, 겨드랑이 쪽으로 군살이 살짝 보였다.
“네, 아마 배수관 쪽인 것 같아요.”
그는 욕실 문 앞에 서서 아무것도 아닌 척 수도관을 살펴보았다. 그녀가 바로 옆에 섰다. 팔이 서로 닿을 듯 말 듯한 거리였다.
“여보... 언제 오시나요?”
린하오가 갑자기 물었다. 그녀가 놀란 표정을 지었다.
“네?”
“결혼 반지 자국이 있길래요. 혼자 사시는 것 같아서.”
그녀가 순간 당황하며 손가락을 만지작거렸다.
“남편이... 출장이 많아서요.”
“자주 혼자 계시는군요.”
그의 목소리가 조금 낮아졌다. 그녀는 무언가를 느꼈지만, 자리를 피하지 않았다. 오히려 가슴이 약간 떨리는 듯했다.
“그만... 나가 주시겠어요?”
“아직 확인할 게 있어요.”
린하오가 그녀의 손목을 붙잡았다. 부드럽지만, 놓지 않는 힘. 그녀가 놀라 몸을 빼려 했지만, 그는 더 가까이 다가갔다.
“뭐... 뭐 하는 거예요?”
“혼자 지내면 외롭지 않으세요? 특히 밤에.”
그의 손이 그녀의 허리로 내려갔다. 그녀는 떨었지만, 거부하지 않았다. 오히려 입술을 깨물며 눈을 감았다.
“제발...”
“제발 뭘요?”
그가 귀에 입을 맞추며 속삭였다. 그녀가 숨을 들이켰다. 가슴이 격하게 움직였다.
“더 이상... 참지 말라고요.”
그녀의 목소리가 갈라졌다. 남편은 항상 출장이었고, 그녀는 매일 밤 혼자였다. 이제 이 젊은 남자의 손길이 낯설지 않았다. 오히려 기다렸다는 듯이 몸이 반응했다.
린하오가 그녀를 침실로 밀어 넣었다. 침대에 앉히고 그의 몸을 그녀 위로 덮었다. 손이 치마 속으로 파고들었다. 팬티 스타킹 위로 손이 닿았다. 그녀는 비명을 참으며 그의 어깨를 움켜쥐었다.
“이 나이 먹은 여자가... 참을 인을 모르면 안 되죠.”
그가 팬티 스타킹을 찢어 내렸다. 그녀의 아랫배가 드러났다. 약간 늘어진 뱃살, 임신 흔적이 남은 자국. 그는 그것이 오히려 흥분을 불러일으켰다.
“이런... 이렇게 오래된 몸을...”
“바로 그거예요.”
그가 그의 바지 지퍼를 내렸다. 이미 단단해진 발기가 그녀의 허벅지에 닿았다. 그가 팬티를 옆으로 밀고 천천히 밀어 넣었다.
그녀 안은 예상대로 느슨했다. 벽이 말랑말랑하게 그의 것을 감싸 안았다. 그는 깊은 숨을 쉬며 들어갔다. 그녀는 고통과 쾌락이 섞인 신음을 흘렸다.
“오... 이런... 아...”
“느슨하시네요. 남편이 오래 비워두셨나 봐요?”
그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 번, 두 번. 쿵쿵거리는 소리가 방 안에 울렸다. 그녀의 질이 그의 움직임에 따라 리듬을 탔다. 그녀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기쁨, 수치심, 그리고 더 많은 욕망.
“더... 더 세게... 제발...”
그가 웃으며 허리를 더 깊이 밀어 넣었다. 그녀의 질이 그의 것을 완전히 삼켰다. 그의 정액이 터져 나오며 질 안을 가득 채웠다. 그녀의 다리가 떨렸다.
그가 빠져나오며 정액이 흘러내리는 것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허벅지 사이로 하얀 액체가 흘러내렸다.
“훈련이 필요하겠네요. 저 속이 좀 더 단단해지도록.”
그녀가 정신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린하오는 그의 공구 가방에서 길고 두꺼운 실리콘 막대를 꺼냈다. 그녀의 눈이 휘둥그레졌지만, 그는 그대로 그녀 안에 밀어 넣었다.
“이걸로 시작합시다. 오늘부터 자야 할 시간이 길어질 거예요.”
그녀는 말없이 그를 바라보았다. 눈에는 눈물이 맺혀 있었지만, 입가에는 미소가 번지고 있었다. 드디어, 누군가가 그녀에게 관심을 가져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