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站点:NovelAI.one内容:前8章在线试读ID:1f9334fb更新:2026-07-21 00:15
마왕 용우는 하늘을 날았다. 칠흑색의 거대한 뱀꼬리가 구름 사이를 헤집으며 유유히 움직였다. 그의 눈에는 이 세상 모든 것이 지루하게만 보였다. 수천 년을 살아오면서 전투는 물론, 권력, 이성, 그 모든 것이 더 이상 그를 흥분시키지 못했다. 그는 무감각했다. 무언가를 느끼고 싶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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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마왕 용우는 하늘을 날았다. 칠흑색의 거대한 뱀꼬리가 구름 사이를 헤집으며 유유히 움직였다. 그의 눈에는 이 세상 모든 것이 지루하게만 보였다. 수천 년을 살아오면서 전투는 물론, 권력, 이성, 그 모든 것이 더 이상 그를 흥분시키지 못했다. 그는 무감각했다. 무언가를 느끼고 싶었지만, 무엇을 원하는지조차 알 수 없었다.

그때였다. 높은 하늘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던 용우의 시선에 두 마리의 수컷 오크가 잡혔다. 그들은 울창한 숲 속 빈터에서 격렬하게 교미하고 있었다. 거대한 초록색 몸집이 뒤엉켜 움직이는 모습은 투박하고 거칠었지만, 그 속에는 날것 그대로의 생명력이 넘쳐흘렀다. 용우는 오랫동안 그 모습을 응시했다. 가슴 한구석에서 알 수 없는 울림이 일었다. 그것은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정이었다.

용우는 주위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했다. 높은 하늘, 구름 너머, 그 어디에도 생명체의 기척은 없었다. 그는 천천히 꼬리를 휘감아 공중에 몸을 고정시켰다. 손이 자연스럽게 허리 아래로 내려갔다. 평소에는 체강 안에 숨겨져 있던 그의 음경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길이 30센티미터에 달하는 그것은 검게 윤이나며 발기하기 시작했다. 용우는 아래의 오크들을 바라보며 자신의 것을 느릿느릿 쥐었다. 숨이 거칠어졌다. 손놀림이 빨라질수록 아래의 오크들은 더욱 격렬하게 움직였다. 마침내 용우의 몸이 경련하듯 떨리며 흰 액체가 허공으로 흩어졌다. 그는 깊은 숨을 내쉬며 눈을 감았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쾌감이었다.

마왕성으로 돌아온 용우는 즉시 부하를 불렀다.

“가장 강한 오크 몇 마리를 데려와라.”

부하는 고개를 숙이며 물었다.

“폐하, 몇 마리나 데려올까요?”

“열 마리가 적당하겠다. 모두 수컷으로.”

부하는 놀라며 물러갔다. 마왕이 갑자기 오크를 원하는 이유를 알 수 없었지만, 명령에 복종하는 것이 마물로서의 도리였다.

며칠 후, 열 마리의 거대한 오크들이 마왕성의 넓은 방에 끌려왔다. 그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았다. 용우는 그들 앞에 당당히 서서 하나하나 훑어보았다. 근육질의 몸, 거친 숨결, 날카로운 송곳니. 어느 하나 빠짐없이 강해 보였다.

“한 명씩 앞으로 나와라.”

첫 번째 오크가 주춤거리며 다가왔다. 용우는 손을 뻗어 그의 거대한 음경을 꺼냈다. 이미 반쯤 발기해 있었다. 용우는 아무 말 없이 그것을 자신의 체강 안으로 밀어 넣었다. 오크는 당황했지만 마왕의 명령이니 순종했다. 그러나 용우의 표정은 무표정 그 자체였다. 오크가 움직여도, 박동이 거세져도 그의 눈에는 그 어떤 감정도 스치지 않았다. 몇 분 후, 용우는 오크를 밀쳐내며 말했다.

“다음.”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모든 오크를 차례로 범해 보았지만, 용우의 마음은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그들의 거친 숨결도, 뜨거운 체온도, 힘찬 움직임도 그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었다. 쾌감은커녕 오히려 더 큰 공허감만이 밀려왔다.

마지막 오크가 물러난 후, 용우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 순간, 한 가지 깨달음이 번개처럼 스쳤다. 자신이 원한 것은 '범하는 것'이 아니라 '범해지는 것'이었다. 그는 자신이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데에는 더 이상 흥미를 느끼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해야 했다. 오히려 수동적인 위치에서 상대에게 당하는 쾌감을 갈망하고 있었다. 그러나 동시에 마왕의 존엄과 체면이 그를 붙잡았다. 세계 최강, 무패의 지배자가 자신의 몸을 내어주는 모습을 어찌 누가 보게 할 수 있겠는가. 그 자리에서 오크들에게 명령할 수도 있었지만, 용우는 차마 입을 열지 못했다.

“모두 나가라.”

그의 차가운 목소리에 오크들은 황급히 방을 빠져나갔다. 혼자 남은 용우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그의 항문을 막고 있던 화려한 항문 마개가 식은 땀으로 미끄러웠다. 그는 그 마개를 살짝 만지며 중얼거렸다.

“이런 일이… 내가 원한 것이 이토록 치욕스러운 것이라니.”

그러나 그의 몸은 이미 진실을 알고 있었다. 배꼽 아래 30센티미터의 음경이 다시 한 번 발기하고 있었고, 그의 내부 깊은 곳에서는 알 수 없는 열기가 차오르고 있었다. 용우는 깊이 숨을 들이마시며 그 감각을 억눌렀다. 하지만 그의 마음 한구석에서는 작은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다음번에는… 아무도 없는 곳에서…’

그는 그 생각을 떨쳐 버리기 위해 꼬리를 휘날리며 방을 나섰다. 그러나 그날 밤, 용우는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의 꿈속에서는 끊임없이 자신이 오크들에게 둘러싸여 당하는 모습이 재생되었다. 잠에서 깨어난 용우의 몸은 온통 식은땀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그는 자존심과 욕망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긴긴 밤을 지새웠다.

2장

자신이 당하고 싶다는 갈망을 깨달은 이후로, 마왕 용우의 머릿속은 온통 그 생각으로 가득 찼다. 매일같이 의자에 앉아 성문 너머를 바라보며, 뱀꼬리를 느릿느릿 꿈틀거리다가도 불현듯 멈춰 서서는, 허리 아래로 흘러내리는 묘한 감각에 온 신경을 집중했다.

그것은 마치 가려운 곳을 긁고 싶은 충동과도 같았지만, 동시에 두렵고 부끄러운 일이기도 했다. 그는 수천 년간 무패를 자랑하는 이 세계의 지배자였다. 그런 그가 자신의 항문을 개발하고 싶다는 욕망에 사로잡히다니, 누군가 알기라도 하면 큰 웃음거리가 될 터였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 갈망은 더욱 강해졌다. 밤마다 잠자리에서 허리를 비틀며, 허벅지 사이가 축축해지는 것을 느꼈다. 항문 마개가 꽂힌 그곳은 자꾸만 더 큰 무언가를 원했다. 마왕은 이내 결심했다. 지루한 나날에 쾌감을 더하기로 한 것이다.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그 모든 것을 인정하기로 했다.

용우는 마왕성의 지하실로 통하는 비밀 통로를 통해 변장을 한 후, 어둠 속에 자리한 마왕성의 성인용품 시장으로 향했다. 이곳은 마왕성에서 가장 음습하고 어두운 구역으로, 각종 마물과 인간 상인들이 뒤섞여 있었다. 마왕은 낡은 망토를 뒤집어쓰고 얼굴을 깊숙이 가린 채, 가장 구석진 가게로 걸어 들어갔다.

가게 주인은 늙은 고블린이었다. 그의 눈은 나이가 들어 흐릿했지만, 물건을 살 때는 날카로웠다. 마왕이 간단히 손짓으로 인공 거근을 요구하자, 고블린은 그를 좁은 뒷방으로 안내했다. 그곳에는 다양한 크기와 재질의 인공 거근이 진열되어 있었다. 작은 것부터 손가락 두께만 한 것, 주먹만 한 것, 심지어는 허벅지만 한 것까지. 마왕은 가장 작은 것부터 순서대로 몇 가지를 골랐다. 그의 뱀꼬리가 바닥을 스치며 살짝 떨렸다.

돈을 지불하고 급히 마왕성으로 돌아온 용우는 자신의 침실 문을 걸어 잠갔다. 방 안은 어둑했지만, 창문으로 들어오는 달빛이 은은하게 비치고 있었다. 그는 침대에 올라앉아, 뱀꼬리를 천천히 풀었다. 꼬리 끝이 침대 시트 위를 스치며 미끄러졌다. 마왕은 숨을 깊게 들이쉬며 손에 든 첫 번째 인공 거근을 바라보았다. 그것은 손가락 두께만 한 것으로, 표면이 매끄럽고 약간의 곡선이 있었다.

"이걸로... 시작해보자."

마왕은 자신의 망토를 벗어 던지고, 상반신이 완전히 드러났다. 얇은 근육이 달빛에 은은하게 빛나고, 가슴근이 약간 돌출되어 있었다. 그의 배꼽 아래에는 금사슬이 감겨 있었고, 그 아래에는 항문 마개가 화려하게 박혀 있었다. 용우는 두 손으로 그 마개를 천천히 잡아당겼다. 다이아몬드와 흑요석이 박힌 무거운 마개가 빠져나오면서, 그의 항문이 살짝 벌어졌다. 찌릿한 감각이 허리 아래에서부터 등골을 타고 올라왔다.

그는 작은 인공 거근에 윤활유를 듬뿍 바른 후, 천천히 자신의 항문에 가져다 댔다. 처음 닿는 순간, 그의 온몸이 긴장했다. 냉기와 부드러움이 동시에 느껴졌다. 그는 숨을 고르며 천천히 밀어 넣었다. 처음 몇 센티미터는 저항이 거의 없었다. 어느 정도 항문이 열리자, 갑자기 저항이 생겼다. 용우는 이가 갈릴 정도로 힘을 주며 더 밀어 넣었다.

"으... 윽..."

그의 목에서 낮은 신음이 흘러나왔다. 인공 거근이 직장 안으로 조금씩 들어갈 때마다, 그의 몸은 떨렸다. 그것은 고통과 쾌감이 뒤섞인 묘한 감각이었다. 마왕은 자주 숨을 쉬며 인공 거근을 완전히 밀어 넣었다. 그 안에서 이물감이 느껴졌지만, 동시에 무언가가 채워진 듯한 만족감이 밀려왔다.

그는 손을 움직여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인공 거근이 직장 벽을 스칠 때마다, 그의 허리는 저절로 움직였다. 처음에는 서툴고 불안정했지만, 몇 분이 지나자 그의 움직임은 점점 능숙해졌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속도와 깊이를 알아가기 시작했다. 어느 순간, 인공 거근이 특정 부위를 스치자 그의 온몸에 전율이 흘렀다. 그 부위를 집중적으로 찌르자, 쾌감이 폭포처럼 쏟아졌다.

"하... 하아... 거기... 거기가 좋아..."

그는 인공 거근을 더 깊이 밀어 넣으며, 자신의 허리를 더 격하게 움직였다. 침대 시트 위에서 뱀ꀼ리가 힘없이 꿈틀거렸다. 그의 숨결이 거칠어지고, 이마에 땀이 맺혔다. 마왕은 눈을 감고 쾌감에 몸을 맡겼다. 수천 년 동안 알지 못했던 새로운 감각이 그의 육체와 정신을 휘감았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갑자기 그의 몸이 긴장하며 경련을 일으켰다. 인공 거근이 그 안에서 깊이 박힌 채로, 용우의 몸이 활처럼 휘어졌다. 그의 입에서 신음이 터져 나오고, 허벅지가 떨리기 시작했다. 그 순간, 그의 음경이 체강 밖으로 튀어나왔다. 길이 30센티미터가 넘는 거대한 성기가 발기하여 공중을 향해 섰다. 그리고 다음 순간, 그의 몸 전체가 쾌감에 휩싸이며 다량의 정액이 분출되었다.

"아아아악!"

그의 비명이 방 안에 울려 퍼졌다. 정액은 몇 번이고 솟아올랐고, 침대 시트와 그의 배를 더럽혔다. 마왕은 숨을 헐떡이며 손을 놓았다. 인공 거근이 그의 몸 안에서 힘없이 빠져나왔다. 그는 그대로 침대 위에 쓰러져, 천장을 바라보며 숨을 고르고 있었다.

그날 이후, 그의 생활은 달라졌다. 발정이 날 때면, 그는 침실에 틀어박혀 인공 거근을 꺼내 들었다. 처음에는 작은 것만 사용했지만, 점차 더 큰 것을 원하게 되었다. 두 번째로 방문한 가게에서는 손목 두께만 한 인공 거근을 샀다. 그것을 사용할 때는 마치 진짜로 박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그의 몸이 반응했다. 세 번째, 네 번째, 그리고 다섯 번째로 갈수록 그는 더욱 더 큰 것을 갈망했다.

몇 달이 지났다. 그의 침실 서랍 안에는 이제 다양한 크기의 인공 거근이 가득했다. 가장 작은 것은 손가락 두께였고, 가장 큰 것은 허벅지 두께에 길이가 40센티미터가 넘는 것이었다. 용우는 이제 그 거대한 것을 사용해도 익숙해져 있었다. 그는 항문이 넓어질수록, 더 강한 쾌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느 날 밤, 그는 가장 큰 인공 거근을 꺼내 들었다. 그것은 그의 팔뚝만 한 굵기에, 표면에는 돌기가 촘촘히 박혀 있었다. 그는 윤활유를 듬뿍 바른 후, 천천히 자신의 항문에 밀어 넣었다. 처음에는 저항이 컸지만, 그는 인내심을 가지고 천천히 밀어 넣었다. 그의 항문이 점점 벌어지고, 그 안으로 거대한 물체가 들어왔다. 그 순간의 압박감과 충만감은 그야말로 황홀했다.

"하아... 하아... 이게... 이게 진짜구나..."

그는 그 인공 거근을 깊숙이 밀어 넣은 후, 자신의 손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돌기가 그의 직장 벽을 긁을 때마다, 그의 온몸은 전율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전립선이 자극되며, 쾌감이 폭발적으로 솟아올랐다. 그의 몸이 격렬하게 경련하며, 다시 한 번 다량의 정액을 쏟아냈다. 이번에는 그의 의식이 잠시 흐려질 정도의 강렬한 쾌감이었다.

정액이 멈춘 후, 용우는 침대 위에 널브러져 있었다. 그의 몸은 땀에 흠뻑 젖었고, 뱀꼬리는 힘없이 축 처져 있었다. 그는 깊은 숨을 쉬며, 이제 완전히 자신의 욕망을 인정하기로 했다. 그는 더 이상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이것은 그의 본능이었고, 그는 그 본능에 충실하기로 한 것이다.

“이게... 내가 원하는 거였어.”

그는 허리를 일으켜 세우고, 인공 거근을 깨끗이 씻어 정리했다. 하지만 그의 머릿속은 이미 다음 단계를 생각하고 있었다. 인공 거근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은 그는, 이제 진짜를 원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진짜가 누구일지는 아직 알 수 없었다. 다만, 그의 갈망은 점점 더 거대해지고 있었고, 그것은 언젠가 반드시 현실로 이어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었다.

3장

마왕 용우는 인공 거근을 꺼내 들었다. 흑요석을 깎아 만든 그 물건은 그의 손바닥 안에서 차갑게 빛났다. 그는 깊게 숨을 들이쉬며 그 물건을 자신의 항문 마개를 빼낸 자리에 천천히 밀어 넣었다. 차가운 돌이 그의 속을 파고들었다. 그는 눈을 감고 상상했다. 만약 이것이 진짜였다면, 살아있는, 뜨거운, 누군가의 진짜 거근이었다면.

그는 몇 번을 쾌감에 몸을 떨며 정점에 도달했지만, 마음 한구석은 항상 허전했다. 천 년 동안 그는 모든 것을 가졌다. 권력도, 힘도, 아름다움도. 하지만 아무도 감히 그를 범하지 못했다. 모두가 그의 앞에 무릎 꿇기 바빴다. 그는 지배자였다. 하지만 지배자라는 자리는 때로는 외로웠다. 특히 침실에서는.

어느 날, 인공 거근을 사용한 후 느꼈던 공허함이 극에 달했다. 그는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칠흑색의 긴 꼬리, 선명한 근육, 냉철한 눈빛. 이 모든 것이 그를 세상의 왕으로 만들었지만, 동시에 아무도 그를 진정으로 탐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는 결심했다. 이번만큼은 자신의 욕망을 채우리라고.

용우는 마법을 사용해 자신의 외형을 바꿨다. 뱀의 꼬리를 인간의 다리로 변환하고, 얼굴의 위엄을 지우고 평범한 여행자의 모습을 취했다. 그는 깊은 숨을 쉬며 성을 떠났다. 수천 리를 날아간 후, 그는 한 오크 부족의 영역에 도착했다.

그 부족은 평범한 오크 부족이었다. 수백 마리의 오크가 거친 목조 건물 사이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용우는 하늘에서 내려와 가장 큰 건물 앞에 섰다. 오크들은 낯선 인간이 나타나자 경계하며 무기를 들었다.

"누구냐?" 한 오크가 으르렁거렸다.

용우는 대답 대신 손을 들어 번개를 소환했다. 번개가 땅을 강타하며 세 마리의 오크를 즉시 태워버렸다. 나머지 오크들은 공포에 질려 뒤로 물러섰다.

"너희 족장을 불러라." 용우의 목소리는 차분했지만, 그 속에는 압도적인 위압감이 깔려 있었다.

잠시 후, 거대한 오크 하나가 나타났다. 그는 다른 오크들보다 머리 하나는 더 컸고, 어깨는 두 배는 넓어 보였다. 그의 이름은 할레였다. 할레는 용우를 내려다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인간 주제에 감히 우리 땅에 들어와?" 할레의 목소리는 굵고 낮았다.

용우는 웃었다. 그리고 순간적으로 할레의 앞에 나타났다. 오크가 반응하기 전에, 용우의 주먹이 그의 복부를 강타했다. 할레는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졌다. 용우는 그의 목을 발로 밟으며 말했다.

"나는 너희 부족을 정복하러 왔다. 아니면 죽음을 선택하든지."

할레는 자신의 힘으로는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직감했다. 그는 이빨을 악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다. 항복한다."

용우는 발을 거두고 할레를 일으켜 세웠다. 오크 부족은 그의 손쉬운 정복에 굴복했다. 용우는 부족의 거처를 둘러보던 중, 할레의 바지 아래에 불룩 솟은 부분을 눈여겨보았다. 그의 거근은 분명히 보통 오크보다도 컸다. 용우의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너, 족장의 거처로 나를 데려가라." 용우가 명령했다.

할레는 어색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앞장섰다. 그들은 부족에서 가장 큰 건물로 들어갔다. 안은 거칠게 꾸며져 있었지만, 넓은 공간이 있었다. 용우는 문을 닫고 할레를 바라보았다.

"옷을 벗어라."

할레는 놀랐지만, 순종했다. 그는 천천히 옷을 벗어 던졌다. 그의 몸이 드러났다. 거대한 근육, 얽히고설킨 털, 그리고 그의 허리 아래에 늘어진 거근. 그것은 길이가 40센티미터는 족히 되어 보였고, 두께는 용우의 팔뚝만 했다. 용우는 그 모습을 보며 입술을 핥았다.

"나를 범해라." 용우가 말했다. 그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할레는 어리둥절해했다. "너, 너는 나를 정복했잖아. 왜 내가 너를..."

"내가 시키는 대로 해라. 그러면 목숨을 살려주겠다."

할레는 그의 눈에서 진심을 읽었다. 그는 천천히 용우에게 다가갔다. 용우는 등을 벽에 기대고 자세를 취했다. 그는 스스로 엉덩이를 벌렸다. 항문이 드러났다. 할레는 망설였지만, 결국 그의 어깨를 잡고 천천히 거근을 밀어 넣었다.

용우는 처음으로 진짜 거근이 자신을 관통하는 감각을 느꼈다. 뜨거웠다. 살아있었다. 그의 몸이 전율했다. 그는 비명을 질렀다. 그러나 그 비명은 고통보다는 쾌락에 가까웠다. 할레는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조심스러웠지만, 오크로서의 본능이 깨어나기 시작했다.

할레의 움직임이 점점 거칠어졌다. 그는 용우의 다리를 들어 올리고 더 깊이 밀어 넣었다. 용우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할레의 어깨를 잡았다. 처음에는 그가 누르고 있었지만, 이제는 그가 눌리고 있었다.

"더... 더 세게..." 용우가 신음했다.

할레의 눈이 붉게 변했다. 오크의 야수성이 깨어났다. 그는 용우를 바닥에 밀치고, 그의 위에 올라탔다. 그리고는 미친 듯이 격렬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의 거근이 용우의 속을 찢을 듯이 파고들었다.

용우는 정신이 아득해졌다. 그는 처음으로 자신이 통제력을 잃는 것을 느꼈다. 할레는 그의 팔을 잡고 더 깊이, 더 세게 찔러댔다. 그의 숨결이 거칠어지고, 그의 움직임이 점점 더 폭력적으로 변했다.

"그만... 그만..." 용우가 외쳤지만, 그의 목소리는 이미 쾌락에 찌들려 있었다.

할레는 듣지 않았다. 그는 오크였다. 그의 본능은 이미 통제를 벗어났다. 그는 용우를 몇 번이고 더 세게 밀어붙였다. 용우의 시야가 흐려졌다. 마지막으로 느낀 것은 폭발적인 쾌감과 함께 찾아온 어둠이었다.

그가 정신을 차렸을 때, 그는 할레의 품에 안겨 있었다. 할레는 여전히 그의 안에 박혀 있었다. 용우는 몸을 떨며 일어나려 했지만,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그는 기어이 일어나 자신의 옷을 챙겼다. 할레는 멍하니 그를 바라보았다.

"오늘 일은 잊어라." 용우가 말했다. 그의 목소리는 다시 냉철하게 돌아와 있었다. 하지만 그의 몸은 아직도 그 경험의 여운을 간직하고 있었다.

그는 성으로 돌아왔다.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의 항문을 확인했다. 아직도 약간 부어 있었다. 그는 미소 지었다. 처음으로 진짜 거근을 느꼈다. 그리고 그는 알았다. 이것이 단순한 욕망의 끝이 아니라는 것을. 이것은 시작이었다.

4장

용우는 눈을 떴다. 할레의 거처였다. 방 안은 조용했고, 자신만이 누워 있었다. 몸을 일으키자 칠흑색의 뱀꼬리가 침대 위에서 느릿하게 움직였다. 상반신은 나체였고, 가슴근과 허리 아래에 두른 금사슬이 희미하게 빛났다. 배꼽 아래 30cm 지점에서 시작된 꼬리는 길게 늘어져 있었다. 어젯밤 교미의 흔적이 몸에 남아 있었다. 복부 근육 사이로 마른 정액 자국이 선명했고, 항문을 막고 있던 다이아몬드와 흑요석으로 만든 항문 마개는 약간 흐트러져 있었다. 용우는 그것을 바로잡아 단단히 밀어 넣었다. 차가운 돌의 감촉이 엉덩이 속으로 스며들었다.

“더러워졌군.”

용우는 중얼거리며 일어섰다. 꼬리가 바닥을 미끄러지며 방을 나갔다. 할레의 집은 언제나처럼 어수선했지만, 지금은 아무도 없었다. 용우는 오크 부족의 연못으로 가기로 했다. 발걸음을 내딛자 꼬리가 흙바닥에 긴 자국을 남겼다.

연못은 숲 속에 자리 잡고 있었다. 물은 맑고 깊었으며, 주위에는 오크들의 흔적이 있었다. 용우는 연못가에 도착하자 천천히 옷을 벗었다. 사실 벗을 옷은 거의 없었다. 금사슬만 풀어내자 상반신이 완전히 드러났다. 꼬리는 그대로였지만, 물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몸을 낮추었다. 꼬리 끝이 먼저 물에 닿더니, 이내 전신이 연못 속으로 잠겼다.

물이 시원하게 피부를 감쌌다. 용우는 등을 연못가 돌에 기대고 팔을 벌렸다. 어젯밤의 피로가 물속에서 풀리는 듯했다. 하지만 곧 눈치챘다. 수풀 사이로 무언가 움직였다. 오크들이었다. 세 마리 정도 되는 것 같았다. 그들은 연못가에 숨어서 용우를 훔쳐보고 있었다. 눈빛에는 욕망이 섞여 있었다.

용우는 입가에 살짝 미소를 띠었다. 꼬리를 물속에서 조용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갑자기 꼬리를 수풀 쪽으로 휘둘렀다. 칠흑색 꼬리가 나무 사이를 뚫고 오크들을 휘감았다. 오크들은 놀라 비명을 질렀다.

“뭐야!”

“잡혔다!”

“마왕님!”

용우는 꼬리를 당겨 오크들을 연못가로 끌어왔다. 세 마리의 오크가 물가에 쓰러졌다. 그들은 거대한 체구에 녹색 피부를 가진 전형적인 오크들이었다. 눈에는 공포가 번졌지만, 용우의 알몸을 보자 그 공포가 점차 욕망으로 바뀌었다.

용우는 연못 속에서 상반신을 내밀었다. 물이 가슴근을 따라 흘러내렸고, 복부의 근육 라인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꼬리는 물속에서 느릿하게 움직이며 오크들을 향해 다가갔다.

“무엇을 보고 있었느냐?”

용우의 목소리는 차가웠지만, 그 속에는 음유함이 깔려 있었다. 오크들은 서로를 쳐다보았다. 가장 용감해 보이는 오크가 입을 열었다.

“마왕님, 저희는 단지... 목욕하는 모습이 아름다워서...”

“아름답다고?”

용우는 웃었다. 손을 들어 자신의 젖은 머리카락을 뒤로 넘겼다. 물방울이 흩어지며 어깨를 타고 흘러내렸다. 그는 일부러 상체를 뒤로 젖혀 가슴근을 더 도드라지게 했다. 배꼽 아래 30cm 지점에서 시작된 꼬리가 수면 위로 솟아올랐다. 그곳에는 아직 발기하지 않은 음경이 체강 안에 숨어 있었다. 하지만 용우는 의식적으로 그것을 드러내려 하지 않았다. 대신 항문 마개가 박힌 부위를 살짝 비틀어 보였다. 오크들은 침을 삼켰다.

“더 보고 싶은 것이 있느냐?”

용우의 목소리가 더 낮아졌다. 오크 한 마리가 앞으로 나섰다. 그의 눈은 이미 욕망에 불타고 있었다.

“마왕님, 저희도 연못에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들어와라.”

용우의 허락에 오크들은 망설임 없이 옷을 벗고 연못으로 뛰어들었다. 물이 철썩이며 튀었다. 세 마리의 오크가 용우를 둘러싸자, 그는 꼬리를 물속에서 휘저으며 그들을 가까이 끌어당겼다.

“자,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겠느냐?”

용우는 한 오크의 얼굴을 손으로 감싸며 속삭였다. 그의 손길에 오크는 몸을 떨었다. 다른 오크들은 용우의 꼬리를 붙잡았다. 칠흑색 비늘은 매끄럽고 차가웠다. 그들은 손가락으로 비늘 사이를 더듬었다.

용우는 몸을 돌려 한 오크에게 등을 보였다. 물이 허리까지 차올랐고, 꼬리는 그 오크의 다리를 휘감았다. 오크는 용우의 엉덩이를 붙잡았다. 항문 마개가 만져졌다. 용우는 숨을 깊게 들이쉬었다.

“빼라.”

명령이 떨어지자 오크는 항문 마개를 조심스럽게 잡아당겼다. 다이아몬드와 흑요석이 물속에서 반짝였다. 마개가 완전히 빠지자 용우의 항문이 드러났다. 오크는 그것을 보고 침을 삼켰다.

“마왕님, 들어가도 됩니까?”

“들어와라.”

용우의 허락에 오크는 자신의 성기를 꺼내 항문에 밀어 넣었다. 용우는 가벼운 신음을 흘렸다. 오크의 성기는 거칠고 컸다. 안으로 파고들자 용우의 허리가 떨렸다.

“더 깊이.”

용우가 명령했다. 오크는 그의 말에 따라 허리를 움직였다. 물이 출렁이며 그 움직임을 감췄다. 다른 오크들은 용우의 앞에 모여 그의 성기를 애무했다. 아직 발기하지 않은 그것을 자극하자 용우는 두 손으로 바위를 붙잡았다.

“핥아라.”

용우가 말하자 한 오크가 그의 성기를 입에 넣었다. 혀가 끝을 감싸고 빨아들이자 용우는 소리를 질렀다. 동시에 뒤에서 들어오는 오크의 움직임이 거칠어졌다. 다른 오크는 용우의 가슴근을 핥으며 젖꼭지를 깨물었다.

용우는 쾌감에 몸을 맡겼다. 꼬리가 물속에서 요동치며 오크들의 몸을 더 세게 감쌌다. 뒤의 오크가 속도를 높이자 용우의 항문이 쫄아들며 그의 성기를 조였다.

“더... 더 빨리!”

용우의 목소리가 갈라졌다. 오크가 허리를 더 거칠게 흔들었다. 앞의 오크도 그의 성기를 더 깊이 빨아들였다. 용우의 고환이 물속에서 부풀어 올랐지만, 음경은 여전히 체강 안에 머물러 있었다. 발기하지 않으면 밖으로 나오지 않는 특성 때문이었다. 하지만 오크들이 계속 자극하자 점점 단단해지기 시작했다.

뒤의 오크가 사정했다. 뜨거운 액체가 용우의 항문 안으로 흘러들었다. 용우는 몸을 떨며 신음을 길게 뽑았다. 앞의 오크가 입을 떼자 그의 성기가 드디어 체강 밖으로 튀어나왔다. 길이 30cm의 거대한 음경이 물속에서 솟아올랐다.

“이것을 원했느냐?”

용우가 음탕하게 웃으며 자신의 성기를 오크들에게 내밀었다. 오크들은 그것을 보고 경외와 욕망에 사로잡혔다. 한 오크가 손을 뻗어 잡자 용우는 허리를 움직여 그의 손에 비벼 댔다.

“세 마리가 한꺼번에 들어와라. 견딜 수 있겠느냐?”

용우의 도발에 오크들은 망설임 없이 다가갔다. 한 오크는 다시 뒤에서 항문을 뚫었고, 다른 오크는 그의 성기를 입에 넣었다. 세 번째 오크는 용우의 꼬리를 잡아당겨 자신의 성기를 그 비늘 사이에 문질렀다.

용우는 모든 감각이 한꺼번에 폭발하는 듯했다. 뒤에서 들어오는 오크, 앞에서 빨아들이는 오크, 꼬리를 자극하는 오크. 쾌감이 온몸을 휘감았다. 그는 두 손으로 오크들의 머리를 붙잡고 자신의 성기를 더 깊이 밀어 넣었다. 입 안에서 오크의 혀가 움직이는 것이 느껴졌다.

“아... 거기... 거기가 좋다...!”

용우의 신음이 연못 위로 울려 퍼졌다. 뒤의 오크가 다시 사정했고, 이번에는 두 번째 오크가 그의 뒤를 이었다. 용우의 항문은 끊임없이 오크들의 성기를 받아들였다. 앞의 오크가 입을 떼자 다른 오크가 들어와 그의 성기를 다시 빨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용우의 몸은 점점 힘을 잃어갔다. 꼬리가 풀리며 물속에 늘어졌다. 오크들은 쉬지 않고 그를 찔렀다. 네 번째, 다섯 번째 오크가 연못으로 뛰어들기 시작했다. 원래 세 마리였지만, 그 소리를 듣고 다른 오크들도 모여든 것이었다.

용우는 더 이상 저항하지 않았다. 몸을 오크들에게 맡기고 쾌감에 몸부림칠 뿐이었다. 그의 성기는 여러 번 사정한 끝에 이미 무감각해져 있었다. 항문은 오크들의 정액으로 가득 차 넘칠 지경이었다.

“마왕님... 더 원하십니까?”

한 오크가 물었다. 용우는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오크들은 그를 물속으로 끌어당겨 더 깊은 곳으로 데려갔다. 연못 한가운데에서 용우는 몸을 둥글게 말고 오크들에게 둘러싸였다.

마지막 오크가 그의 항문에 성기를 밀어 넣었다. 용우는 눈을 감았다. 쾌감이 뇌리를 강타했다. 모든 것이 흐려지고, 의식이 멀어져 갔다. 오크의 움직임이 거칠어질수록 용우의 몸은 떨렸다.

“아... 안 돼... 더는...”

용우의 중얼거림이 마지막이었다. 의식이 끊어지기 직전, 쾌감이 폭발하듯 몸을 휩쓸었다. 그는 연못 속에서 기절했다. 오크들은 그가 쓰러지는 것을 보고도 멈추지 않았다. 몇 분 더 움직이다가 마지막으로 사정하고 나서야 손을 뗐다.

용우는 연못 물 위에 떠 있었다. 칠흑색 꼬리가 물속에서 가만히 늘어져 있었다. 오크들은 서로를 쳐다보며 웃었다. 그들은 용우를 연못가로 끌어올렸지만, 그는 깨어나지 않았다. 몸에는 여러 군데 붉은 자국과 정액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한 오크가 그의 항문을 손가락으로 막았다. “마왕님이 깨어나실 때까지 기다리자.” 다른 오크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은 용우의 몸을 조심스럽게 감싸고 연못가에 눕혔다. 태양이 점점 높이 떠오르고 있었다.

5장

그날 밤, 마왕 용우는 자신의 뱀꼬리를 말아 웅크린 채 할레의 천막 안에 앉아 있었다. 할레가 그의 앞에 무릎을 꿇고 서 있었다. 몇 달간의 동거 끝에, 용우는 더 이상 숨길 필요가 없다고 느꼈다.

“할레, 나는 마왕이다. 이 세상 모든 마물의 왕이다.”

할레의 눈이 커졌다. 그녀의 손에 들려 있던 고기 조각이 바닥에 떨어졌다. 침묵이 천막 안을 가득 채웠다. 몇 호흡이 지난 후, 할레는 입을 열었다.

“마왕이라니? 그런데 어째서… 어째서 우리에게 몸을 내주고 있는 거야?”

“네가 나를 이겼으니까.”

용우의 목소리는 냉철했다. 하지만 그의 눈에는 묘한 빛이 스쳤다. 할레는 고개를 저었다.

“내가 널 이겼다고? 말도 안 돼. 너는 세계 최강 아닌가?”

“그래도 네가 이겼어. 나는 그것을 인정해.”

용우는 천천히 일어나 할레에게 다가갔다. 그의 칠흑색 뱀꼬리가 바닥을 스치며 소리를 냈다.

“나는 수천 년간 무패였어. 하지만 너에게 패배했지. 그리고 그 패배는… 기분 좋았어.”

할레는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하지만 용우의 눈빛은 진지했다. 그녀는 천천히 손을 내밀어 용우의 가슴에 닿았다. 그의 심장이 빠르게 뛰고 있었다.

“진짜야?”

“진짜야.”

그날 이후, 할레는 용우를 완전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녀는 마왕이라는 존재를 자신이 다스릴 수 있다는 것에 희열을 느꼈다. 그리고 그녀의 야망은 점점 커져 갔다.

몇 주 후, 할레는 용우에게 말했다.

“네가 진짜 마왕이라면, 나의 노예가 되어라. 자발적으로.”

용우는 잠시 생각했다. 그가 마왕으로서의 자존심을 내려놓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그의 몸은 이미 할레를 갈망하고 있었다.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할레는 기쁨에 가득 찬 웃음을 지었다. 그녀는 자신의 손으로 용우의 아랫배에 노예 문양을 새기기 시작했다. 용운는 통증을 참으며 가만히 누워 있었다. 문양은 음란한 형태였다. 나선형의 무늬가 그의 배꼽 아래에서 시작하여 음경이 위치한 곳까지 이어졌다. 문양이 완성되자, 용우의 몸에 이상한 변화가 일어났다.

그의 심장이 덜컹 내려앉았다. 본능적으로 할레를 주인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그의 눈에 할레가 더욱 크게 보였고, 그녀의 목소리가 명령처럼 들렸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할레에게 고개를 숙였다.

“주인.”

그 말이 입 밖으로 나오자, 용우의 뺨에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다. 하지만 그것은 슬픔이 아니었다. 기쁨이었다. 그는 드디어 자신의 진정한 주인을 찾은 것 같았다.

할레는 그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며 말했다.

“이제 너는 내 것이다. 영원히.”

“예, 주인.”

그로부터 며칠 후, 할레는 용우를 데리고 주변 부족들을 침략하기 시작했다. 첫 번째 대상은 동쪽에 있는 작은 오크 부족이었다. 할레는 용우에게 명령했다.

“저 부족을 정복해라. 하지만 지나치게 학살하지는 마라. 우리의 노예로 삼을 테니까.”

용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자신의 힘을 사용해 오크 부족을 순식간에 제압했다. 그의 뱀꼬리가 휘둘러지자, 수십 명의 오크 전사들이 쓰러졌다. 할레는 그 광경을 보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좋아. 이제 저들을 우리의 것으로 만들어라.”

용우는 말없이 명령을 수행했다. 그는 자신의 마왕으로서의 힘을 사용해 오크 부족장의 의지를 꺾었다. 부족장은 할레에게 무릎을 꿇었다.

“우리는 당신의 지배를 받아들이겠습니다.”

할레는 고개를 들어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녀의 눈에는 야망의 불꽃이 타오르고 있었다.

“이제 시작이다.”

몇 달 후, 할레는 주변의 모든 부족을 통합했다. 그녀의 군대는 점점 커져 갔고, 그녀의 이름은 이 지역에서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남은 부족은 북쪽의 늑대인간 부족이었다. 그들은 가장 강력했고, 완고했다.

할레는 용우와 함께 그들의 마을로 향했다. 늑대인간 부족장은 거대한 몸집을 가진 자였다. 그는 할레를 보며 비웃었다.

“여자 오크가 나에게 도전하다니? 웃기지 마라.”

할레는 미소를 지었다.

“내가 직접 상대할 필요는 없어. 내 노예가 널 처리할 거야.”

그녀가 손가락을 튕기자, 용우가 앞으로 나섰다. 그의 칠흑색 뱀꼬리가 땅을 강타하자, 땅이 갈라졌다. 늑대인간 부족장은 눈을 크게 떴다.

“그게… 마왕?”

“그래. 너는 마왕의 주인에게 도전하고 있어.”

할레의 목소리는 차분했다. 늑대인간 부족장은 용우를 향해 달려들었지만, 용우는 단 한 번의 움직임으로 그를 제압했다. 그의 뱀꼬리가 부족장의 목을 감았다.

“항복하라.”

용우의 목소리는 냉혹했다. 늑대인간 부족장은 숨을 쉴 수 없어 고개를 끄덕였다. 할레는 다가가 그의 얼굴을 내려다보았다.

“이제 너는 내 부족의 일원이다. 다른 선택은 없다.”

늑대인간 부족이 통합된 후, 할레는 자신의 영토로 돌아왔다. 그녀의 천막 안에는 여러 부족장들이 모여 있었다. 그들은 모두 할레에게 충성을 맹세했다.

할레는 높은 자리에 앉아 그들을 내려다보았다. 그녀의 옆에는 용우가 조용히 서 있었다. 그의 아랫배에 새겨진 노예 문양이 천막 안의 불빛에 반짝였다.

“나는 이제 이 지역의 오크 왕이다. 나를 거역하는 자는 누구든지 마왕의 분노를 맛보게 될 것이다.”

부족장들은 고개를 숙였다. 할레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녀의 꿈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세계 정복이라는 거대한 꿈이 그녀의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그날 밤, 천막 안에서 할레는 용우에게 말했다.

“너 덕분에 이렇게 빨리 이룰 수 있었어. 고맙다.”

용우는 그녀의 손을 잡았다.

“주인을 위한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의 눈에는 충성심과 애정이 섞여 있었다. 할레는 그의 뺨을 쓰다듬었다.

“앞으로도 계속 나와 함께 해줘.”

“영원히, 주인.”

그들의 그림자가 천막 벽에 드리워졌다. 그리고 그 너머로, 할레의 제국이 서서히 성장하고 있었다.

6장

연합군의 깃발이 지평선을 뒤덮었다. 각 종족의 정예 병사들이 성 아래에 진을 치고, 그 기세는 하늘을 찌를 듯했다. 엘프 궁수들은 나무 위에 자리 잡고, 드워프 중갑병들은 방패를 세워 벽을 만들었으며, 인간 기사단은 창을 번쩍이며 전열을 정비했다. 수만 대군이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정적을 깨뜨리지 않았다. 그러나 그들 모두가 두려워하는 것은 성벽 위의 병사가 아니라, 성 안에 숨어 있는 단 한 마리의 마물이었다.

성이 천천히 열렸다. 먼저 모습을 드러낸 것은 할레의 정예 친위대였다. 그들은 철갑을 입고 긴 창을 들었지만, 표정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그들의 뒤를 따라 커다란 전차 한 대가 천천히 성문을 나왔다. 그 전차는 사륜으로 되어 있고, 금실이 두르쳐져 있었으며, 위에는 비단 천막이 드리워져 있었다.

그러나 전차 위의 장면을 본 순간, 연합군 장병들은 모두 숨을 삼켰다.

할레가 전차 바닥에 깔린 채, 어떤 존재의 위에 엎드려 있었다. 그의 바지는 무릎까지 내려와 있었고, 엉덩이는 거침없이 앞뒤로 움직이고 있었다. 그의 아래에 깔린 인간—정확히 말하면 인간의 상반신과 칠흑색 뱀꼬리를 가진 존재—가 전차 바닥에 엎드려 있었다. 그 뱀꼬리는 길이가 거의 7미터에 달했고, 비늘은 햇빛 아래서 기괴한 광택을 내며 전차 가장자리를 따라 늘어져 거의 땅에 닿을 듯했다.

그 인간형 존재의 상반신은 나체였고, 가느다란 근육이 새겨져 있었으며 가슴근이 약간 도드라져 있었다. 금사슬이 그의 가슴과 허리를 감싸고 있었지만, 그것들은 오히려 그의 신분보다는 노예임을 암시할 뿐이었다. 그의 얼굴은 전차 바닥에 파묻혀 있었고, 칠흑색 긴 머리가 흩어져 있어 잘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내는 소리는 분명히 들렸다.

"아으... 주인님... 더 깊이... 더 세게...!”

음란한 신음 소리가 전장을 울렸다. 그 음색은 낮고 달콤했지만, 여기에는 숨길 수 없는 권위가 깃들어 있었다. 비록 그가 지금 가장 비천한 자세를 취하고 있었지만.

엘프 장군이 눈을 가늘게 뜨고 집중해서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의 얼굴이 순간 창백해졌다.

"저건... 저건 마왕 용우다!”

그 목소리는 전열을 따라 물결처럼 퍼져나갔다. 드워프 족장의 망치가 땅에 떨어졌고, 인간 기사단장의 칼이 덜덜 떨렸다. 마왕. 수천 년간 무패했고, 세계 최강이며, 논란의 여지가 없는 지배자. 그가 왜 저런 모습으로?

"틀림없어. 저 뱀꼬리, 저 기운... 저건 진짜 마왕이다.”

"하지만 그가... 인간에게...”

연합군이 술렁거렸다. 소수의 병사는 이미 뒤로 물러서기 시작했고, 더 많은 사람이 손에 든 무기를 내려놓았다. 마왕과 맞서 싸우는 것은 자살 행위였다.

그러나 전차 위의 마왕은 연합군의 반응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듯했다. 그는 엉덩이를 높이 치켜들었고, 뱀꼬리가 바닥을 두드리며 음란한 리듬을 만들었다. 할레의 거근이 그의 항문을 깊이 찔렀고, 매번 찌를 때마다 찌르는 소리가 전차 위에 아련하게 울렸다.

"주인님의 그게... 내 배 속에서 움직여요... 대단해요...!”

마왕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그는 고개를 들어 연합군을 바라보았다. 그의 얼굴은 완전히 드러나 있었다—냉철하고 도도한 이목구비, 그러나 지금은 쾌락에 일그러져 있었다. 그의 눈에는 눈물이 맺혀 있었고, 입가에는 침이 흘러내렸다.

"봐라, 이것이 네가 믿는 마왕이다.”

할레가 웃으며 말했다. 그의 손이 마왕의 꼬리를 잡아당겼고, 다른 손은 마왕의 엉덩이를 세게 쳤다. 마왕은 신음하며 몸을 떨었다.

"주인님... 때려주세요... 더 때려주세요...!”

마왕이 애원했다. 그의 목소리에는 더 이상 위엄이 없었고, 오직 노예 같은 굴종만이 가득했다.

연합군은 침묵했다. 전장은 단 한 사람의 신음 소리와 할레의 움직임 소리만이 울려 퍼졌다.

7장

용우의 혀끝이 입가를 스쳤다. 거기에 묻은 하얀 정액이 깔끔하게 사라졌다. 그의 눈에는 아직도 갈증이 남아 있었지만, 주인의 명령은 절대적이었다.

“전멸.”

할리의 목소리는 차갑고 짧았다. 그녀는 용우의 뱀꼬리 위에 걸터앉은 채, 손가락으로 연합군 진영을 가리켰다. 그녀의 손끝이 향한 곳에서는 수천 명의 병사들이 숨을 죽이고 있었다. 그들의 눈에는 공포가 어렸다. 마왕이 그들과 같은 편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은 순간, 그들의 희망은 산산조각났다.

용우는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그의 칠흑색 뱀꼬리가 땅을 스치며 움직였다. 7미터에 달하는 꼬리는 마치 살아있는 채찍처럼 꿈틀거렸다.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말이 필요 없었다. 그의 행동이 곧 대답이었다.

다음 순간, 용우의 몸이 허공을 가르며 연합군 진영으로 돌진했다. 그의 속도는 눈으로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였다. 병사들이 반응하기도 전에, 그의 발톱이 첫 번째 희생자를 찢었다.

피가 튀었다.

붉은 안개가 허공에 흩어지자, 용우의 입에서 에너지 광선이 분출되었다. 하얀 섬광이 진영의 중심을 꿰뚫었고, 그 자리에 있던 수십 명의 병사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들의 갑옷과 무기는 재조차 남지 않았다.

학살이 시작되었다.

용우의 뱀꼬리가 휘둘러질 때마다, 수많은 병사들이 허공으로 날아갔다. 그들은 땅에 떨어지기 전에 이미 죽어 있었다. 그의 발톱은 강철 갑옷을 종이처럼 찢었고, 그의 꼬리는 병사들을 산산조각냈다. 피가 땅을 붉게 물들였고, 그 위로 시체들이 쌓여갔다.

할리는 언덕 위에서 그 광경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번졌다. 마왕이 그녀를 위해 싸우고 있었다. 그녀의 명령 하나로 세계 최강의 존재가 움직이고 있었다. 그 감각은 마치 신이 된 기분이었다.

그녀는 느긋하게 팔짱을 끼고 서서, 마왕의 학살을 감상했다. 용우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우아했다. 피가 흩날리고, 시체가 쌓이고, 비명이 울려 퍼지는 그 모든 것이 마치 아름다운 춤처럼 보였다.

그리고 그 순간이었다.

할리의 등 뒤에서 공기가 갈라지는 소리가 났다. 그녀가 뒤돌아보기도 전에, 날카로운 살기가 그녀의 목덜미를 스쳤다. 그녀의 눈이 커졌다. 암살자였다. 오랜 시간 동안 기다려온, 힘을 모은 강력한 암살자가 그녀를 노리고 있었다.

“큿!”

할리가 비명을 지르려는 순간, 그녀의 몸이 누군가에게 밀려났다.

쾅!

무거운 충격음이 울렸다. 피가 튀었다. 하지만 그 피는 할리의 것이 아니었다.

용우가 그녀 앞에 서 있었다. 그의 몸이 비틀렸다. 허리 부분에서 칼날이 튀어나와 있었다. 검은 뱀비늘과 근육이 갈라지고, 내장이 드러났다. 암살자의 일격은 그의 허리를 완전히 관통했다.

용우의 눈이 흔들렸다. 그는 자신의 힘으로는 이 공격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몸은 이미 움직이고 있었다. 노예 문양이 그의 심장을 조였다. 주인을 보호하라. 그 명령이 그의 의지를 무시하고 그의 몸을 움직인 것이다.

퍼억!

칼날이 빠져나갔다. 동시에 용우의 허리 부분이 갈라졌다. 그의 상반신이 땅으로 떨어졌다. 칠흑색 비늘과 근육이 찢어지고, 검은 피가 분수처럼 솟구쳤다. 그의 상반신은 땅에 부딪혀 구르며 멈췄다.

용우의 입에서 피가 흘러나왔다. 그의 눈은 반쯤 뜬 채, 할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입술이 떨렸다. 무언가 말하려는 듯, 하지만 피가 그의 목을 막았다.

“컥... 커헉...”

대량의 피가 그의 입에서 터져 나왔다. 그의 눈동자가 흐려지기 시작했다.

할리는 그 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다. 그녀의 얼굴은 창백했고, 눈은 충격에 떨고 있었다. 그녀 앞에서, 세계 최강의 마왕이 두 동강 나서 쓰러져 있었다. 그 모든 것이 몇 초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그녀의 입술이 열렸다.

“용... 우...”

8장

마왕 용우의 상반신이 바닥에 나뒹굴었다. 허리 아래로 완전히 분리된 그의 몸은 더 이상 움직일 수 없었다. 칠흑색 비늘로 뒤덮인 하반신은 수십 미터 떨어진 곳에서 꿈틀거리며 바닥을 긁고 있었지만, 곧 생명력을 잃고 멈춰 섰다.

“이 빌어먹을...”

용우의 눈에 분노와 증오가 불타올랐다. 그는 자신을 허리로 자른 암살자를 찾았다. 놈은 승리에 도취한 표정으로 그의 상반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네놈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구나.”

용우의 입이 벌어졌다. 그의 목구멍 깊숙한 곳에서 칠흑색 광선이 응집되기 시작했다. 암살자가 눈을 크게 뜨고 뒤로 물러서려는 순간, 광선이 그의 가슴을 꿰뚫었다.

“커허억!”

암살자의 상반신이 증발했다. 그의 몸은 재가 되어 바람에 흩어졌고, 다리만 몇 걸음 비틀거리다가 쓰러졌다.

먼 곳에서 함성이 터져 나왔다.

“마왕이 쓰러졌다!”

“허리가 잘렸다! 움직일 수 없다!”

연합군의 사기가 하늘을 찔렀다. 수천 명의 병사들이 일제히 전진하기 시작했다. 그들의 눈에는 두려움이 사라지고 승리에 대한 확신만이 가득했다.

“모두 앞으로! 마왕의 목을 베어라!”

“용우의 시대는 끝났다!”

용우는 땅에 누운 채로 그들을 바라보았다. 그의 눈에는 여전히 위엄이 서려 있었다. 비록 몸은 반 토막 났지만, 그의 눈빛은 여전히 사냥감을 노려보는 독사와 같았다.

“내가 이렇게 쉽게 죽을 것 같으냐.”

그의 입과 눈에서 동시에 에너지가 뿜어져 나왔다. 칠흑색 광선은 전방을 휩쓸며 선두에 서 있던 수십 명의 병사들을 순식간에 재로 만들었다.

그러나 연합군은 멈추지 않았다.

“죽어도 전진하라!”

“우리는 무적이다!”

병사들은 시체 더미를 넘어 계속해서 전진했다. 그들 중 일부는 광선에 맞아 산산조각이 났지만, 뒤따르는 자들은 주저함이 없었다. 그들은 이미 죽음을 각오한 자들이었다.

용우는 계속해서 에너지를 분사했다. 그의 입에서는 검은 불꽃이, 눈에서는 붉은 섬광이 터져 나왔다. 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팔다리가 하늘로 날아가고, 비명과 함성이 뒤섞여 울려 퍼졌다.

그러나 숫자는 너무 많았다.

“도끼병! 전방으로!”

거대한 방패를 든 병사들이 전열을 정비하며 전진했다. 그 뒤로는 거대한 전투 도끼를 든 근육질의 병사들이 따랐다. 그들의 도끼날은 햇빛에 반사되어 번쩍였다.

용우가 마지막 힘을 짜내어 광선을 발사했다. 방패병들이 일제히 방패를 들어 올렸지만, 광선의 위력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첫 줄의 방패병들이 증발했지만, 두 번째 줄이 즉시 그 자리를 메웠다.

“으아아아아!”

도끼병이 마왕의 앞까지 도달했다. 그의 눈에는 광기가 어려 있었다. 그는 사지를 움직일 수 없는 마왕의 가슴을 거침없이 짓밟았다.

“커엌!”

용우의 가느다란 근육이 짓눌렸다. 그의 가슴에서 뼈가 부서지는 소리가 났다. 그의 위엄을 상징하던 금사슬이 흙탕물에 묻혀 더러워졌다.

도끼병이 양손으로 도끼를 높이 들어 올렸다.

“이걸로 끝이다, 마왕!”

용우의 눈이 커졌다. 그는 마지막 순간에도 자신의 위엄을 잃지 않으려고 했다. 그러나 그의 뇌리를 스치는 것은 다름 아닌 바로 그 장면이었다.

할리의 거대한 자지.

할리가 그의 항문을 뚫었을 때의 그 채움. 그 통쾌하고도 압도적인 감각. 배꼽 아래 30cm에 위치한 그의 음경이 자연스럽게 체강 밖으로 튀어나와 발기하려 했다. 그러나 이미 몸은 반 토막이 났고, 그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할리... 네 자지가...”

그의 중얼거림은 도끼 소리에 묻혀버렸다.

거대한 도끼가 그의 목을 향해 떨어졌다.

서걱.

마왕 용우의 목이 몸통에서 분리되었다. 그의 머리는 땅에 굴러떨어졌고, 눈에는 아직도 할리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었다. 그의 눈꺼풀이 천천히 감겼다. 세계 최강, 수천 년간 무패의 지배자. 그는 참수당한 채로 생을 마감했다.

“마왕이 죽었다!”

“용우가 죽었다!”

연합군의 환호성이 하늘을 찢었다. 수많은 병사들이 손을 들어 올리며 승리의 함성을 질렀다.

그러나 그들의 분노는 아직 가시지 않았다.

“할리는? 할리는 어디 있나?”

“저 새끼도 죽여야 한다!”

“그 사악한 정복자도 용서할 수 없다!”

연합군은 돌아서서 할리와 그의 부하들을 포위했다. 할리는 아직 전투가 끝나지 않은 줄 알고 있었다. 그의 얼굴에는 충격과 공포가 섞여 있었다.

“잠깐만, 나는 마왕을 처리했...”

“닥쳐라!”

선두에 있던 기사가 할리의 목을 베었다. 할리의 머리가 땅에 떨어졌고, 그의 눈은 아직도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커져 있었다. 그의 부하들은 순식간에 포위당해 모두 참수당했다.

전장은 순식간에 고요해졌다. 시체와 피로 뒤덮인 땅 위에, 사악한 정복자 할리와 세계의 왕 용우의 머리가 나란히 굴러다니고 있었다. 그들의 눈은 모두 하늘을 향해 열려 있었지만, 그 안에는 더 이상 생명의 빛이 없었다.

연합군의 병사들은 전리품을 챙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누구도 감히 마왕의 시신에 손을 대지 못했다. 그의 잘린 목에서 검은 피가 흘러나와 땅을 적시고 있었다.

그리고 그 피가 닿은 자리에서는 아무것도 자라지 못할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