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의 태양은 이글거리는 불꽃처럼 노예 시장의 텐트 위를 내리꽂고 있었다. 루크라스 제국의 수도, 황금빛 사암으로 지어진 거리에는 온갖 종류의 상인들과 사냥꾼들, 귀족들이 모여들었다. 그들 모두가 한 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바로 이곳에서 거래되는 가장 비싼 상품, 인간의 육체와 영혼을 사고파는 일이었다.
레인 왕자는 시장 입구에서 무심히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의 검은 머리칼은 뜨거운 바람에도 흐트러짐 없이 단정하게 빗어 넘겨졌고, 푸른 눈동자는 차갑게 빛나고 있었다. 루크라스 제국의 계승자로서 그는 이미 수백 번의 노예 경매를 목격해왔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그의 발걸음은 익숙한 경로를 따라 움직이지 않고, 더 깊숙한 곳, 평범한 상인들이 잘 들어가지 못하는 구역을 향하고 있었다.
“왕자님, 오늘은 특별한 물건이 하나 있습니다.”
시장 감독관인 하심이 그의 뒤를 따르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이미 수년간 왕실에 노예를 공급해온 노련한 중개인이었다.
“들어보자.”
“북부 변경에서 포획된 전직 여제입니다. 이름은 엘리스. 드라켄 제국의 마지막 통치자였지요.”
레인의 발걸음이 잠시 멈추었다. 그는 고개를 돌려 하심을 바라보았다. 드라켄 제국. 그 이름은 이미 3년 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북부의 얼음과 눈의 왕국은 루크라스 제국의 남진에 의해 무너졌고, 그 여제는 전쟁 중 실종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죽은 줄 알았는데.”
“살아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곳에 있습니다.”
레인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흥미롭군. 그는 발걸음을 재촉했다.
노예 시장의 가장 깊숙한 곳, 검은 천으로 덮인 우리 앞에 도착했을 때, 레인은 본능적으로 그것이 평범한 상품이 아님을 느꼈다. 다른 노예들은 값싼 면포로 만든 옷을 입고 있었지만, 이 우리 안의 여성은 여전히 한때 그녀가 입었을 법한 비단 조각이 걸쳐져 있었다. 찢어지고 때가 탔지만, 그 재질만은 분명히 북부에서만 볼 수 있는 고급 실크였다.
“철창을 열어라.”
하심이 손짓하자, 경비병들이 무거운 쇠사슬을 풀었다. 우리 안으로 들어선 레인은 그녀를 처음으로 마주했다.
그녀는 무릎을 꿇고 앉아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복종의 자세가 아니었다. 마치 한때 그녀가 앉아 있던 왕좌가 아직도 그녀의 엉덩이 아래에 있는 것처럼, 고개는 똑바로 들고 어깨는 곧게 펴져 있었다. 긴 금발은 엉킨 채로 어깨까지 흘러내렸지만, 그 광택은 여전히 태양빛을 반사하고 있었다. 그녀의 눈은 레인을 향해 올려졌다. 보랏빛이 감도는 회색 눈동자였다. 그 속에는 두려움도, 굴욕도 없었다. 오히려 무언가를 기다리는 듯한, 차분한 인내가 깃들어 있었다.
“네가 엘리스냐?”
레인의 질문에 그녀는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천천히 그를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마치 그를 평가하는 듯한 시선이었다.
“대답하라.”
그가 더 차가운 목소리로 명령했다.
“나는 엘리사베타.”
그녀의 목소리는 낮고 차분했다. 비록 목은 쇠사슬에 감겨 있었지만, 그 말투에는 한 제국을 다스리던 여제의 위엄이 남아 있었다.
“엘리사베타? 네 이름은 엘리스로 기록되어 있다.”
“기록이 틀렸군요. 엘리사베타는 드라켄 제국의 정식 여제 이름입니다. 엘리스는... 나를 사랑하는 이들이 부르는 애칭이었죠. 하지만 그들은 모두 죽었습니다.”
그녀의 말에 담긴 씁쓸함이 레인의 귀를 스쳤다. 그는 그녀의 앞에 무릎을 꿇고 그녀의 턱을 잡아 올렸다. 피부는 매끄러웠지만, 그 밑에 감춰진 단단함이 느껴졌다. 그녀는 그의 손길에 반응하지 않았다. 저항하지도, 따르지도 않았다. 그저 존재했다.
“네가 전 여제라는 것을 알고 있느냐?”
“압니다. 그것이 제 가치를 높여주니까요.”
“교활하군.”
레인은 손을 놓고 일어섰다. 그는 하심을 바라보았다.
“가격은?”
“이천 골드.”
레인은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았다. 이천 골드는 평범한 전사 노예 서른 명을 살 수 있는 돈이었다. 하지만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지불하라.”
그의 수행원이 금화 자루를 건네자, 하심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레인은 이미 그녀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였다.
“네 주인은 나다. 앞으로 내 명령에 복종할 것을 맹세하라.”
엘리사베타는 잠시 침묵했다. 그녀의 눈동자에는 무언가 복잡한 감정이 스쳤다. 분노였을까? 수치였을까? 아니면 체념이었을까? 레인은 그것을 읽을 수 없었다. 그러나 결국 그녀는 입을 열었다.
“맹세합니다. 나는 당신의 명령에 복종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녀가 말을 멈추고 그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저는 여전히 여제입니다. 당신이 내 몸을 소유했다고 해서 내 영혼까지 소유한 것은 아닙니다.”
레인은 그 말에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그의 웃음은 차가웠다.
“영혼? 그런 것은 없다. 나는 너의 몸과 마음을 모두 가질 것이다. 시간이 말해줄 것이다.”
그는 손을 들어 경비병들에게 신호를 보냈다. 그녀의 목에 채워진 쇠사슬이 풀리고, 대신 새끼줄이 그녀의 손목을 감쌌다. 그녀는 일어서려고 했지만, 오랜 감금으로 인해 다리에 힘이 풀려 비틀거렸다. 레인이 그녀의 팔을 잡아 일으켜 세웠다. 그녀의 몸에서 풍겨 나오는 냄새는 땀과 흙이 섞여 있었지만, 그 아래에는 본래의 향기가 숨겨져 있었다. 마치 얼음 위에 핀 꽃과 같은, 차갑고도 우아한 향기였다.
“궁전으로 데려가라.”
레인의 명령에 수행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엘리사베타는 끌려가면서도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그녀는 시장의 모든 광경을 담담히 바라보았다. 다른 노예들의 시선, 상인들의 호기심 어린 눈빛, 그리고 그녀를 평가하는 귀족들의 속삭임. 그 모든 것이 그녀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루크라스 궁전은 사막의 한가운데에 우뚝 솟아 있었다. 황금빛 사암으로 지어진 거대한 건축물은 태양빛을 받아 반짝이고 있었다. 첨탑에는 푸른 깃발이 휘날리고 있었고, 정원에는 대리석 분수대가 시원한 물을 뿜어내고 있었다. 하지만 엘리사베타의 눈에는 그것이 모두 허상처럼 보였다. 그녀의 북부 궁전은 얼음과 눈으로 만들어졌고, 하늘은 항상 회색이었다. 그곳에서 그녀는 자신의 백성을 다스렸고, 자신의 운명을 통제했다. 하지만 지금은...
“들어가라.”
레인의 손이 그녀의 등을 밀었다. 그녀는 발을 내디뎠다. 궁전 내부는 화려했다. 금과 은으로 장식된 기둥, 비단으로 덮인 벽, 그리고 대리석 바닥. 모든 것이 부와 권력을 과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그것이 역겨움을 불러일으켰다. 그녀는 더 소박하고, 더 진실된 아름다움을 알고 있었다.
레인은 그녀를 자신의 개인적인 거처로 데려갔다. 방은 넓었고, 중앙에는 큰 침대가 놓여 있었다. 벽에는 여러 개의 촛대가 걸려 있었고, 바닥에는 부드러운 카펫이 깔려 있었다. 하지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침대 머리맡에 걸려 있는 채찍이었다.
“이제부터 너는 이 방에서 지내게 될 것이다.”
레인이 말했다. 그의 목소리는 변함없이 차가웠다.
“네가 전 여제라는 것은 나에게 아무 의미도 없다. 여기서 너는 그저 나의 소유물일 뿐이다.”
엘리사베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그저 그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에는 여전히 그 불굴의 빛이 살아 있었다.
“옷을 벗어라.”
레인의 명령이 방 안에 울려 퍼졌다. 엘리사베타는 잠시 머뭇거렸다. 그녀의 손이 천천히 올라가 찢어진 비단 옷의 끈을 풀기 시작했다. 그녀의 어깨가 드러났고, 이어서 가슴, 배, 그리고 다리까지. 그녀는 완전히 알몸이 되었다. 그녀의 몸은 북부의 추위와 전쟁의 상처로 인해 완벽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 불완전함이 오히려 그녀의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었다.
레인은 조용히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의 눈에는 욕정이 없었다. 오히려 연구하는 듯한, 분석하는 듯한 시선이었다.
“네 몸은 아름답다. 하지만 그것은 단지 껍질일 뿐이다. 나는 네 영혼을 원한다.”
“영혼은 팔지 않습니다.”
그녀의 목소리는 여전히 차분했다.
“팔지 않는다고? 너는 이미 팔렸다. 이천 골드에.”
레인이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의 손이 그녀의 뺨을 스쳤다. 그의 손가락은 차가웠다.
“너는 내 것이다. 그리고 나는 너를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 것이다.”
그의 손이 그녀의 목을 감쌌다. 압력은 강하지 않았지만, 그녀는 그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네가 저항할수록 나는 더 강하게 조일 것이다. 네가 굴복할 때까지.”
엘리사베타는 그의 눈을 바라보았다. 그 속에는 무언가 깊은 상처가 숨겨져 있었다. 그녀는 그것을 보았다. 권력에 대한 집착, 통제에 대한 갈망. 그것은 단순한 잔인함이 아니었다. 그것은 두려움이었다. 그도 역시 무언가를 잃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었다.
“왜 나를 샀습니까?”
그녀가 물었다.
“단순한 변태적 욕망 때문인가요? 아니면 전 여제를 소유한다는 자부심 때문인가요?”
레인의 손이 그녀의 목에서 떨어졌다. 그는 그녀를 향해 돌아서서 창가로 걸어갔다. 그의 등은 그녀를 향해 있었다. 잠시 침묵이 흘렀다.
“너는 나에게 어떤 질문도 할 권리가 없다.”
그의 목소리는 여전히 차가웠지만, 그 안에는 무언가 흔들리는 것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대답해주겠다. 내가 너를 산 이유는... 너에게서 나를 보았기 때문이다.”
엘리사베타는 그의 말에 놀랐다. 그가 그녀에게서 자신을 보았다고? 그것은 무슨 뜻이었을까?
“너는 한때 모든 것을 가졌다가 모든 것을 잃었다. 나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나는 아직 모든 것을 잃지 않았다. 나는 네가 어떻게 굴복하는지 보고 싶다. 그것이 나에게... 위안이 될 것이다.”
그가 돌아섰다. 그의 얼굴에는 냉소적인 미소가 번지고 있었다.
“이제 바닥에 엎드려라. 네 주인에게 경의를 표해라.”
엘리사베타는 그의 명령에 따랐다. 그녀는 바닥에 엎드렸다. 그녀의 이마가 차가운 대리석에 닿았다. 그 순간, 그녀는 자신의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무언가가 타오르고 있었다. 그것은 분노였을 수도 있고, 자존심이었을 수도 있었다. 아니면... 기대였을까?
레인이 그녀의 머리 위에 서 있었다. 그의 그림자가 그녀를 덮고 있었다.
“잘했다. 이제 너는 내 것이다. 그리고 나는 너를 내 방식대로 만들 것이다.”
그의 손이 그녀의 엉킨 금발을 쓰다듬었다. 그의 손길은 의외로 부드러웠다.
“하지만 오늘은 쉬어라. 내일부터 진짜 훈련이 시작될 것이다.”
그가 방을 나가려고 할 때, 엘리사베타가 고개를 들었다.
“레인.”
그녀가 그의 이름을 불렀다. 그는 걸음을 멈추었다.
“당신도 결국에는 외로움을 느끼고 있군요.”
레인은 돌아서서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의 눈에는 놀라움이 스쳤다가 이내 사라졌다.
“침묵하라, 노예야.”
그는 문을 닫고 나갔다. 열쇠가 잠기는 소리가 방 안에 울려 퍼졌다.
엘리사베타는 혼자 남겨졌다. 그녀는 일어나서 침대에 걸터앉았다. 그녀의 몸은 여전히 알몸이었지만, 그녀는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았다. 그녀는 이미 많은 것을 잃었고, 더 이상 잃을 것이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아직 살아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이 게임에서 이길 방법을 찾을 것이다.
그녀는 자신의 손목에 새겨진 문신을 바라보았다. 그것은 드라켄 제국의 상징이었다. 얼음 왕관 아래에 두 마리의 용이 새겨져 있었다. 그녀는 그것을 만지며 속으로 다짐했다. 나는 엘리사베타다. 나는 여전히 여제다. 그리고 나는 결코 진정으로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다음 날 아침, 레인이 방에 들어왔을 때 엘리사베타는 이미 깨어 있었다. 그녀는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의 눈에는 여전히 그 빛이 살아 있었다.
“일어나서 옷을 입어라.”
레인이 그녀에게 옷가지를 던졌다. 그것은 하얀색 린넨 드레스였다. 단순했지만, 깔끔했다.
엘리사베타는 그것을 받아 입었다. 드레스는 그녀의 몸에 잘 맞았다. 그녀가 일어서자 레인이 그녀의 앞에 섰다.
“오늘부터 너는 내 명령에 따라 움직일 것이다. 나는 너를 가르칠 것이다. 복종하는 법을.”
그의 손이 그녀의 턱을 잡아 올렸다.
“네가 복종할 때, 나는 너에게 보상을 줄 것이다. 네가 저항할 때, 나는 너에게 벌을 줄 것이다. 그게 전부다.”
엘리사베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그저 그의 눈을 바라보았다.
레인이 그녀의 손을 잡고 방 밖으로 끌고 나갔다. 그들은 복도를 따라 걸어갔다. 궁전의 하인들은 그들을 보자 고개를 숙였다. 그들의 시선에는 호기심과 동정이 섞여 있었다. 엘리사베타는 그것을 느꼈다. 그녀는 더 이상 여제가 아니었다. 그녀는 단지 왕자의 노예였다.
그들은 정원에 도착했다. 정원은 아름다웠다. 다양한 꽃들이 피어 있었고, 분수대에서는 물이 흐르고 있었다. 레인이 그녀를 분수대 앞에 세웠다.
“무릎을 꿇어라.”
엘리사베타는 명령에 따랐다. 그녀는 분수대 앞의 돌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네 머리를 숙여라. 그리고 내가 말할 때까지 그 자세를 유지해라.”
그녀는 머리를 숙였다. 그녀의 이마가 차가운 돌에 닿았다. 그녀는 그 자세로 몇 분을 기다렸다. 그러자 레인이 그녀의 뒤에 서서 그녀의 머리를 만졌다.
“잘했다. 이제 이것이 복종의 시작이다.”
그의 손이 그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그의 손길은 부드러웠지만, 그 안에는 무언가 위협적인 것이 있었다.
“너는 나의 것이다. 그리고 나는 너를 내 방식대로 만들 것이다.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결국 너는 나에게 완전히 복종할 것이다.”
엘리사베타는 그의 말을 들었다. 그녀의 마음속에는 무언가가 꿈틀거렸다. 그것은 분노였을까? 아니면... 다른 것이었을까? 그녀는 자신이 점점 그의 말에 익숙해지고 있는 것을 느꼈다. 그것이 두려웠다. 하지만 동시에, 그녀는 무언가를 기대하고 있었다. 무언가 새로운 것, 무언가 다른 것.
그녀는 자신의 생각을 떨쳐버리려고 했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은 이미 그에게 점령당하기 시작하고 있었다. 그녀는 그것을 부인할 수 없었다.
“일어나라.”
레인의 명령에 그녀가 일어났다. 그녀의 무릎은 아팠지만,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오늘부터 너는 내 곁에 있을 것이다. 내가 식사를 할 때, 내가 회의를 할 때, 내가 잠을 잘 때. 항상 내 곁에.”
그가 그녀의 손을 잡았다. 그의 손은 따뜻했다. 그녀는 그의 손길을 느끼며, 자신의 심장이 빨리 뛰는 것을 느꼈다.
“가자.”
그들이 궁전 안으로 들어갈 때, 엘리사베타는 생각했다. 이것이 나의 새로운 삶이다. 나는 더 이상 여제가 아니다. 나는 그의 것이다. 하지만 나는 아직 나 자신이다. 그리고 나는 결코 진정으로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의 마음속에는 이미 그에 대한 감정이 싹트고 있었다. 그것은 혐오였을까? 아니면... 사랑이었을까? 그녀는 그것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것이 점점 더 강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그의 손을 꼭 잡았다. 그리고 그의 뒤를 따라 걸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