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밤, 대천세계의 달빛은 차갑고 고요했다. 거리의 행인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갔고, 저 멀리서 간간이 개 짖는 소리만 들려올 뿐이었다. 서천전황은 어두운 구석에 서서 입가에 비웃음을 띠고 있었다. 그의 몸은 검은 연기처럼 희미하게 일렁였고, 공기 중의 모든 기운이 그를 완전히 감싸고 있어 아무도 그의 존재를 감지하지 못했다.
그는 오래전부터 이 대천세계를 주시해 왔다. 이 세상의 약자들, 특히 그 문지기들이야말로 그가 가장 즐겨 사냥하는 먹잇감이었다. 그의 눈빛은 날카롭게 빛나며,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세 집을 응시했다.
바로 저 집들이다. 목진, 소염, 임동. 한때는 대천세계에서 이름을 날린 강자였지만, 지금은 모두 초라한 문지기로 전락했다. 그리고 그들의 부녀들, 그들의 아름다움은 마치 겨울에 핀 매화처럼 음험한 분위기 속에서도 여전히 생생하게 살아 있었다.
서천전황은 혀끝으로 입술을 살짝 핥았다. 낙리의 섬세한 피부, 청연정의 성숙한 풍미, 소훈아의 순수함, 채린의 당당함, 소소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피어나는 아름다움, 능청죽의 우아함, 응환환의 활기, 임정의 천진난만함... 이 모든 것들은 이미 그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져 있었다.
그는 어둠 속에서 미소를 지었다. 마치 사냥감을 향해 다가가는 늑대처럼.
"오늘 밤이 좋겠군."
그의 목소리는 낮고 거칠었지만, 그 속에는 참을 수 없는 자신감이 깃들어 있었다.
달이 중천에 떠오르자, 그는 몸을 날려 그림자처럼 목진의 저택으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문은 그에게 아무런 방해가 되지 않았다. 그는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쉽게 문을 열고 들어갔다.
낙리와 청연정은 각자 방에서 깊이 잠들어 있었다. 서천전황은 조용히 낙리의 방에 들어섰다. 달빛이 창문을 통해 비스듬히 들어와 그녀의 얼굴을 비추고 있었다. 그녀의 잠든 모습은 매우 평화로워서, 마치 어떤 위험도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았다.
그는 손을 내밀어 작은 향로 하나를 꺼냈다. 그 안에는 은은한 향기가 피어올랐다. 그것은 독약이 아니라 정신을 혼미하게 하는 최면향이었다. 그 향기가 방 안에 퍼지자, 낙리의 호흡은 더욱 깊고 느려졌다.
서천전황은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몸을 돌려 청연정의 방으로 향했다. 똑같은 절차를 반복했다.
모든 준비가 끝나자, 그는 먼저 낙리의 침대 곁으로 돌아왔다. 그의 손가락이 그녀의 뺨을 스치자, 그녀의 피부는 부드럽고 매끄러웠다. 그의 눈에는 욕망의 불꽃이 타올랐다.
"이제 시작이다."
그는 옷을 벗기 시작했다. 그의 동작은 느리고, 마치 예술 작품을 음미하듯이 한 조각 한 조각 벗겨 나갔다. 목욕 가운이 벗겨지자, 낙리의 백옥 같은 피부가 드러났다. 그녀는 깊이 잠들어 있었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그가 그녀 위로 올라탔다. 그의 무게가 그녀를 짓눌렀다. 그 순간 낙리의 눈꺼풀이 떨리기 시작했다. 최면향이 그녀를 완전히 무력하게 만들지는 못했고, 그녀의 의식은 천천히 되살아나고 있었다.
"무... 무슨..."
그녀의 눈이 겨우 떠졌다. 처음에는 흐릿했지만, 이내 자신을 짓누르고 있는 검은 그림자를 보았다. 그 순간 그녀의 눈이 크게 열렸다.
"누구야!"
그녀는 비명을 지르며 반사적으로 밀쳐내려고 했지만, 그녀의 팔은 이미 전황에게 붙잡혀 머리 위로 꽉 눌려 있었다. 그녀의 모든 힘은 그 앞에서 어린애의 장난처럼 여겨졌다.
"조용히 해."
서천전황의 목소리는 낮고 위협적이었다. 그의 손가락이 그녀의 쇄골을 따라 천천히 내려갔다.
"너는 도망칠 수 없어."
낙리의 온몸이 떨렸다. 공포와 분노가 그녀의 마음을 가득 채웠다. 그녀는 어떻게든 저항하려고 몸부림쳤지만, 그가 꼭 붙잡고 있어서 그녀는 움직일 수 없었다.
그의 몸이 그녀에게 밀착되자, 그녀는 알 수 없는 쾌감을 느꼈다. 그것은 그녀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그녀는 분노와 굴욕감에 가득 차 있었지만, 그와 동시에 몸은 반응하기 시작했다.
"그만둬... 제발... 그만둬..."
그녀의 목소리는 갈라져 있었다. 하지만 서천전황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의 동작은 점점 더 거칠어졌고, 무엇이 그녀를 무너뜨릴지 잘 알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청연정의 방에서도 신음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서천전황은 낙리를 잠시 놓아주고, 몸을 돌려 청연정의 방으로 향했다.
청연정은 침대에 누워 있었지만, 그녀의 눈은 이미 열려 있었다. 최면향이 그녀를 깨우는 데는 실패했지만, 그녀의 온몸은 축 늘어져 있었고 아무런 힘도 쓸 수 없었다. 그녀는 서천전황이 다가오는 것을 보았지만, 저항할 힘이 없었다.
"너... 너这个大逆不道한 놈..."
그녀의 목소리는 떨렸지만, 그 속에는 이상한 떨림이 섞여 있었다. 서천전황은 말없이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그의 눈빛 속에는 오만함과 경멸이 가득했다.
"겁쟁이들, 모두 겁쟁이들뿐이야."
그는 손을 내밀어 그녀의 뺨을 스쳤다. 그녀의 피부는 놀랍도록 매끄러웠고, 비록 나이가 들었지만 그 풍미는 여전했다.
청연정은 몸을 움츠렸지만, 그와 동시에 이상한 쾌감을 느꼈다. 그것은 그녀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그녀는 분노와 굴욕감에 사로잡혀 있었지만, 몸은 그에게 반응하기 시작했다.
"이... 이건 말도 안 돼..."
그녀는 목을 놓아 소리치려고 했지만, 목구멍에서는 이상한 신음 소리만 나왔다. 서천전황은 그녀의 반응에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이고는 손을 더 깊이 집어넣었다.
그 순간 낙리의 방에서도 비슷한 소리가 들려왔다. 서천전황은 입가에 비웃음을 띠었다. 그는 두 사람이 이미 자신의 손아귀에 완전히 사로잡혔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두 방을 오가며 차례로 그들을 침범했다. 낙리와 청연정은 모두 저항했지만, 그의 강력한 기운 앞에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그들은 점점 그의 지배에 굴복하기 시작했다.
방 안에는 신음 소리와 신음 소리가 가득 찼다. 그것들은 마치 가장 원시적인 멜로디처럼 이 어두운 밤에 울려 퍼졌다. 서천전황은 그 속에서 쾌감을 만끽했고, 자신의 정복이 또 한 번 성공했음을 알았다.
이 밤은 아직 길었다. 그의 사냥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