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꼽 심연의 검

站点:NovelAI.one内容:前8章在线试读ID:6d6269d7更新:2026-06-04 19:16
아야세 하루카는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깨어났다. 머리 위로 펼쳐진 하늘은 익숙한 회색빛이 아닌, 선명한 군청색이었다. 몸을 일으키려고 팔을 짚자 손바닥에 닿는 것은 차갑고 축축한 흙. 온몸이 욱신거렸다. 눈을 내리깔자 자신의 차림새가 보였다. 가슴을 간신히 가리는 분홍색 초미니 기모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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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의 충격

아야세 하루카는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깨어났다. 머리 위로 펼쳐진 하늘은 익숙한 회색빛이 아닌, 선명한 군청색이었다. 몸을 일으키려고 팔을 짚자 손바닥에 닿는 것은 차갑고 축축한 흙. 온몸이 욱신거렸다.

눈을 내리깔자 자신의 차림새가 보였다. 가슴을 간신히 가리는 분홍색 초미니 기모노. 허벅지가 훤히 드러나는 짧은 옷자락. 발에는 나무 게타가 신겨져 있었다. 그리고 하체에는 흰색 바디수트가 밀착되어 있었는데, 그 옷이 음부 사이로 깊게 파여 들어가 있어 걸을 때마다 살갗을 자극할 것이 분명했다.

"뭐야, 이게..."

하루카는 혼란스러웠다. 분명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살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런 낯선 곳에 떨어져 있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전장 같았다. 시체는 없었지만, 풀밭 곳곳에 검은 피 자국이 선명했다.

멀리서 금속이 부딪치는 소리가 났다. 하루카는 조심스럽게 소리 나는 쪽으로 다가갔다. 수풀 사이로 보이는 것은 여무사들의 전투였다. 그들은 각각 일본도와 비슷한 검을 들고 있었고, 몸에는 하루카처럼 짧은 기모노나 바디수트만 걸치고 있었다.

한 여무사가 적의 검에 복부를 찔렸다. 하루카는 비명을 지르려고 입을 벌렸다. 그러나 이내 그녀는 충격에 빠졌다. 복부에 칼이 박힌 여무사가 비명 대신 신음성을 내뱉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고통의 신음이 아니라, 분명히 쾌감에 젖은 목소리였다.

"아... 거기야... 좋아..."

여무사의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그녀는 칼을 뽑아내자 복부 상처에서 붉은 액체가 흘러나왔지만,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혀를 핥았다. 그리고는 마치 황홀경에 빠진 듯 몸을 떨었다.

하루카는 자기도 모르게 뒤로 물러섰다. 이 무슨 미친 세계인가. 칼에 찔려 죽어가면서 쾌감을 느끼다니.

"꽤 볼만한 광경이지?"

갑자기 뒤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하루카는 놀라 뒤돌아보았다. 거기에는 키가 크고 늘씬한 여무사가 서 있었다. 그녀는 검은 긴 머리를 뒤로 묶었고, 날카로운 눈매를 가졌다. 옷차림은 다른 무사들과 비슷했지만, 그녀에게서는 전투의 베테랑임을 알 수 있는 분위기가 풍겼다.

"너, 초보자지? 여기 온 지 얼마 안 된 것 같군."

하루카는 대답 대신 고개만 끄덕였다.

"나는 유키노라고 해. 너 이름은?"

"아... 아야세 하루카입니다."

"하루카. 좋은 이름이군." 유키노는 싱긋 웃었다. "너 지금 본 것에 충격받았지?"

"...네. 왜 저렇게... 죽어가면서도..."

"이 세계에서는 복부와 배꼽이 특별한 의미를 가져. 특히 여성 전사들에게는 더욱 그렇지." 유키노는 하루카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일단 나랑 함께 가자. 여기서 더 있다간 위험해."

하루카는 유키노의 손에 이끌려 걸음을 옮겼다. 걸을 때마다 바디수트가 음부를 자극했다. 그것이 신경 쓰였지만, 지금은 그런 것을 신경 쓸 상황이 아니었다.

캠프는 전장에서 조금 떨어진 숲속에 있었다. 몇 개의 천막이 쳐져 있었고, 여무사들이 쉬고 있었다. 그들 중 일부는 상처를 치료하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또 하루카를 놀라게 했다. 복부에 붕대를 감는 여무사가 붕대가 피부에 닿을 때마다 희미하게 신음하는 것이었다.

"여기 앉아." 유키노가 천막 안으로 안내했다.

천막 안에는 간단한 침구와 탁자가 있었다. 유키노는 물 한 그릇을 하루카에게 건넸다.

"이 세계의 기본 법칙을 설명해 주지. 우선, 이 세계의 여성 전사들은 자궁에 에너지를 저장해. 그 에너지는 전투력과 직결되지. 그리고 그 에너지는 복부와 배꼽의 자극에 반응해."

"자궁... 에너지요?"

"그래. 우리는 이 배꼽으로 호흡을 하고, 기를 모아. 그래서 전투 중에 복부에 상처를 입으면 그 자극이 에너지를 폭발시키는 거야. 그것이 극도의 쾌감으로 이어지지."

하루카는 자신의 배를 내려다보았다. 분홍색 기모노 아래로 보이는 배꼽이 낯설게 느껴졌다.

"여기서는 전투 그 자체가 성적 행위와 연결되어 있어. 검을 휘두르고,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리는 모든 것이 쾌감을 불러일으켜. 그리고..."

유키노가 하루카의 턱을 가볍게 집어 올렸다.

"너도 곧 알게 될 거야. 이 세계의 진정한 법칙을."

그때 천막 밖에서 발걸음 소리가 들렸다. 젊은 여무사가 들어왔다. 그녀는 밝은 갈색 머리를 단발로 자르고 있었고, 눈빛이 활발했다.

"유키노, 새로 온 아이구나?"

"응. 미사키, 이 아이는 하루카야. 아직 적응이 안 된 상태지."

미사키가 하루카를 훑어보며 빙긋 웃었다.

"그래? 그럼 내가 좀 가르쳐 줄까?" 미사키는 하루카의 손을 잡았다. "일단 일어나 봐. 기본적인 자세부터 배워야지."

하루카는 어쩔 수 없이 일어섰다. 미사키는 그녀의 몸을 바로 세우고, 자세를 교정하기 위해 손으로 하루카의 배를 만졌다. 그 순간 하루카의 몸에 전율이 흘렀다. 아랫배 깊은 곳에서 무언가가 꿈틀거리는 느낌이었다.

"어때? 느껴져?" 미사키가 장난스럽게 물었다.

"뭐... 뭔가 이상한 느낌이..."

"그게 자궁 에너지야. 아직 깨어나지 않은 상태지만, 조금씩 자극하면 강해질 거야."

하루카는 혼란스러웠다. 이 세계의 법칙이 너무 낯설었고, 동시에 자신의 몸이 반응하는 것이 두려웠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했다. 이것이 현실이니까.

천막 밖에서 또 한 명의 여무사가 다가왔다. 그녀는 다른 무사들과는 달리 위엄 있는 분위기를 풍겼다. 검을 허리에 차고, 걸음걸이에 당당함이 묻어났다.

"유키노, 새로 온 자가 있다고 들었다."

"네, 치나츠 대장." 유키노가 정중히 고개를 숙였다.

치나츠는 하루카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빛은 날카로우면서도 자비로움이 담겨 있었다.

"너는 아직 이 세계에 적응하지 못한 것 같군. 하지만 시간이 해결해 줄 거야. 우리 모두가 그랬으니까."

하루카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저 고개만 끄덕였다.

"오늘은 쉬어라. 내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할 테니."

치나츠가 돌아서서 걸어갔다.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하루카는 생각했다. 이 세계에서 나는 어떻게 변할까. 그리고 그 변한 나를 나는 받아들일 수 있을까.

해가 서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하늘은 붉게 물들었고, 전장의 냄새가 바람에 실려 왔다. 하루카는 깊은 숨을 들이마셨다. 그리고 배꼽 깊은 곳에서 무언가가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이것이 이세계의 충격이었다.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더 큰 충격을 위한 서막에 불과했다.

법칙에 닿다

유키노는 손바닥으로 아야세 하루카의 배꼽을 살며시 눌렀다. 그 순간 하루카의 몸이 경련하듯 움찔했다.

"여기, 느껴져?"

유키노의 손끝에서 전기가 흐르는 듯한 미열이 전해져 왔다. 하루카는 고개를 끄덕이며 간신히 대답했다.

"네... 뭔가... 따뜻한 게..."

"그게 바로 배꼽이야. 이 세계의 여전사들에게 배꼽은 단순한 흉터가 아니야. 에너지의 입구지. 애액이 우리 몸속에서 순환할 때, 이곳으로 모여들어 힘으로 전환돼."

유키노는 손을 떼며 하루카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그 눈빛에는 냉철함과 함께 무엇인가 타오르는 열정이 숨어 있었다.

"네 몸도 곧 적응할 거야. 처음에는 낯설겠지만, 결국 이 법칙을 받아들이게 될 테고."

하루카는 침을 삼켰다. 전이되기 전까지 평범한 여고생이었던 그녀에게 이 세계의 법칙은 너무나 이질적이었다. 하지만 유키노의 말을 부정할 수 없었다. 이미 몇 번의 접촉으로 그녀의 몸은 이상하게 반응하고 있었으니까.

"자, 이걸 입어."

유키노가 건넨 것은 일본 여고생 교복이었다. 짙은 네이비색 세일러복에 체크무늬 스커트. 하루카가 전이 전에 입고 있던 옷과 거의 같았다.

"왜... 이 옷을?"

"네 몸이 가장 편안하게 느끼는 형태로 전환된 거야. 이세계의 전사들은 각자의 근원에 맞는 복장을 착용하게 돼. 너는 일본 여고생 출신이니까, 그 형태가 가장 자연스러울 거야."

하루카는 망설이며 교복을 받아 들었다. 옷을 갈아입으려고 천막 뒤로 돌아갔을 때, 그녀는 이상한 점을 깨달았다. 스커트 아래에 팬티가 없었다. 교복 세트에는 상의와 스커트만 있을 뿐, 속옷은 없었다.

"유키노 씨, 팬티는..."

"필요 없어. 이 세계의 여전사들은 팬티를 입지 않아. 애액의 순환을 방해하니까."

하루카는 얼굴이 붉어졌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교복을 입었다. 얇은 스커트 천이 허벅지에 닿는 감촉이 낯설게 느껴졌다. 스커트 안쪽은 그대로 공기에 노출되어 있었고, 걸을 때마다 허벅지 사이로 바람이 스쳤다.

천막 밖으로 나오자 유키노가 고개를 끄덕였다.

"잘 어울려. 이제 훈련장으로 가자."

훈련장은 넓은 잔디밭이었다. 미사키가 이미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는 하루카보다 한 살 정도 어려 보였지만, 몸에서는 성숙한 전사의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드디어 왔네! 새로운 동료랑 훈련할 생각에 기대됐어!"

미사키는 환하게 웃으며 하루카에게 목검을 건넸다.

"기본부터 익혀야 해. 이 세계의 검술은 몸의 감각과 직결되어 있어. 특히 복부를 보호하는 법을 먼저 배워야 해."

하루카가 목검을 쥐자 유키노가 설명을 덧붙였다.

"적의 공격은 주로 복부를 노려. 배꼽이 에너지의 입구니까, 그곳이 손상되면 전투력이 급감해. 반대로, 우리도 적의 배꼽을 찔러야 해."

"네, 알겠습니다..."

하루카는 자세를 잡았다. 미사키가 가볍게 뛰어오르며 공격해 왔다. 처음 몇 번은 미사키가 일부러 느리게 움직여서 하루카가 막아낼 수 있었다. 하지만 갑자기 미사키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집중해!"

미사키의 목검이 하루카의 복부를 정확히 쳤다. 퍽 하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하루카의 몸이 뒤로 밀려났다. 그리고 동시에 이상한 감각이 배꼽 주변에서 퍼져 나갔다.

통증보다는 뜨거운 쾌감이었다. 마치 배꼽에서부터 몸 전체로 전류가 흐르는 것 같았다. 하루카는 무릎이 풀려 땅에 주저앉았다.

"하루카 씨?"

미사키가 놀라 달려왔다. 하지만 유키노는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 첫 반응이야. 자, 일어나."

하루카는 간신히 일어섰다. 얼굴이 후끈거렸다. 복부를 맞았는데도 아픔보다는 부끄러움과 쾌감이 교차했다. 스커트 사이로 바람이 들어와 허벅지를 간질였다.

"계속할게요."

하루카는 목검을 다시 쥐었다. 그녀의 몸은 이미 이 세계의 법칙에 반응하기 시작했다. 배꼽 주변이 뜨거워지고, 애액이 흐르는 듯한 감각이 허벅지 사이를 타고 흘렀다. 이질적이면서도 중독적인 쾌감이었다.

미사키가 다시 공격해 왔다. 이번에는 하루카가 간신히 막아냈다. 하지만 다음 일격을 피하지 못하고 다시 복부를 맞았다. 이번에는 더 선명한 쾌감이 몸을 관통했다. 하루카는 신음을 삼켰다.

"좋아. 점점 익숙해지고 있어."

유키노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하루카는 땀으로 젖은 이마를 닦으며 생각했다. 이 세계에서 나는 무엇이 되는 걸까. 하지만 그 의문은 복부를 스치는 뜨거운 감각에 묻혀 버렸다.

배꼽의 각성

유키노가 조용히 웃었다. 그녀의 손에는 아야세 하루카가 처음 보는 작은 기계가 들려 있었다. 은색의 매끄러운 표면, 손가락 하나 크기만 한 그 물체는 마치 현대 일본의 성인용품을 연상시켰다.

“이건 뭐죠?”

아야세 하루카가 물었다. 유키노는 대답 대신 자신의 치마를 걷어 올렸다. 이미 드러난 배꼽 아래, 그녀의 복부는 매끈했고 근육이 선명했다. 그녀는 천천히 그 기계를 배꼽 구멍에 밀어 넣었다. 작은 진동음이 울렸다.

“이 세계에서는 배꼽이 단순한 흉터가 아니야. 성감대이자, 생명의 근원이지.”

유키노가 말하며 리모컨을 눌렀다. 기계가 진동을 시작했다. 그녀의 숨이 거칠어졌다. 눈을 감고 입술을 깨물었다. 가랑이 사이가 젖기 시작했다. 그녀는 자신의 음핵을 손가락으로 문지르며 진동과 함께 자극했다.

아야세 하루카는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자신도 모르게 가슴이 뛰었다. 유키노의 배꼽 근처 피부가 붉게 물들었고, 그녀의 신음이 방 안에 울려 퍼졌다. 잠시 후 유키노가 숨을 헐떡이며 몸을 떨었다.

“보고만 있어? 와서 만져 봐.”

유키노가 손을 내밀었다. 아야세 하루카는 망설이다 그 손을 잡았다. 따뜻하고 부드러웠다. 유키노는 그녀를 자신의 앞에 앉히고, 배꼽을 보여 주었다. 진동기가 아직 작동 중이었다.

“여기를 만져 봐.”

아야세 하루카는 손을 떨며 배꼽 가장자리를 더듬었다. 진동이 손가락을 타고 전해졌다. 유키노가 신음을 삼켰다.

“더 세게... 세게 문질러.”

아야세 하루카는 손가락에 힘을 주었다. 유키노의 복부가 긴장하며 떨렸다. 그녀는 저항하지 않았다. 오히려 즐거워하는 듯 보였다.

그때 문이 열렸다. 미사키가 들어왔다. 그녀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도 전혀 놀라지 않았다.

“아, 훈련 중이었구나. 나도 껴도 돼?”

유키노가 고개를 끄덕였다. 미사키는 쾌활하게 뛰어와 아야세 하루카의 옆에 앉았다. 그녀도 치마를 걷어 올렸다. 배꼽이 드러났다. 작고 예쁜 모양이었다.

“하루카, 나랑 같이 해 볼래? 서로 배꼽을 자극하면서 오르가즘을 느끼는 훈련이야.”

아야세 하루카는 얼굴이 빨개졌다. 하지만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이미 유키노와의 접촉으로 몸이 준비되어 있었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미사키가 먼저 손을 내밀었다. 그녀의 손끝은 매끄럽고 따뜻했다. 천천히 아야세 하루카의 배꼽을 스치며 돌았다. 전율이 등골을 타고 올라왔다. 아야세 하루카는 숨을 삼켰다.

“좋아? 나도 네 손길을 원해.”

미사키의 목소리가 달콤했다. 아야세 하루카는 손을 내밀어 미사키의 배꼽에 댔다. 둥글고 부드러운 감촉. 그녀는 조심스럽게 원을 그리며 문질렀다. 미사키가 가느다란 신음을 흘렸다.

“더 세게... 맞아, 거기야...”

두 사람은 얼굴을 마주보며 서로의 배꼽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미사키의 손길은 점점 거칠어졌다. 아야세 하루카의 숨이 가빠졌다. 배꼽 주변이 뜨거워지고, 그 열기가 아랫배로 퍼져 나갔다.

“오, 오... 기분 좋아...”

아야세 하루카의 말이 절로 나왔다. 미사키는 빙그레 웃으며 손가락을 더 깊이 넣었다. 배꼽 구멍 안쪽이 간질간질했다. 그 순간, 전에 없던 쾌감이 복부에서 폭발했다. 아야세 하루카는 신음과 함께 몸을 떨었다. 오르가즘이었다. 처음 느껴보는 강렬한 감각이었다.

미사키도 비명을 지르며 함께 절정에 도달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기대어 숨을 고르며 웃었다.

유키노가 두 사람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이제 좀 이해되기 시작했어?”

아야세 하루카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 세계에서는 여성들 사이의 친밀함이 단순한 쾌락을 넘어서는 것이었다. 전투에서 생존하기 위한 훈련이자,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증거였다. 성과 죽음이 하나가 되는 이곳에서, 그들은 모두 연결되어 있었다.

전투의 액

아야세 하루카는 손에 쥔 검자루에 땀이 배어 있었다. 이 세계에 온 지 몇 주, 그녀는 이미 몇 차례의 훈련을 겪었지만 실제 전투는 처음이었다. 소대는 스무 명의 여무사들로 구성되어 있었고, 그중에는 그녀를 이끌어 준 유키노와 활발한 미사키도 있었다.

"긴장 풀어, 하루카. 첫 전투치고는 괜찮아." 유키노가 그녀의 어깨를 톡톡 두드리며 말했다. 하지만 그녀의 목소리에도 약간의 긴장이 섞여 있었다. 적은 북쪽에서 오고 있었다. 마계의 하급 마물들이었지만, 숫자는 상당했다.

전투의 북소리가 울리자, 아야세 하루카는 유키노가 가르쳐 준 대로 숨을 고르며 배꼽 아래의 단전에 힘을 주었다. 그러자 갑자기 하체에서 뜨거운 감각이 치밀어 올랐다. 애액이 분비되기 시작했고, 그와 동시에 그녀의 시야가 선명해지고 몸이 가벼워졌다.

"이게... 효과가 있구나..." 그녀는 놀라면서도 기쁘게 중얼거렸다.

첫 번째 마물이 달려들었다. 아야세 하루카는 몸을 돌리며 검을 휘둘렀다. 평소 훈련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칼날이 마물의 목을 베어 갔다. 마물은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쓰러졌다.

"좋아! 그 기분을 계속 유지해!" 유키노가 외치며 옆에서 적을 베어 넘겼다.

전투는 격렬해졌다. 아야세 하루카는 연속으로 세 마리의 마물을 처치했다. 그때마다 애액의 분비가 증가했고, 그녀의 몸은 더욱 민첩해졌다. 하지만 그녀는 아직 익숙하지 않았다. 한순간 방심한 틈을 타, 또 다른 마물이 그녀의 복부를 향해 날카로운 발톱을 휘둘렀다.

"크윽!"

통증이 배꼽 아래에서 폭발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통증은 곧바로 뜨거운 쾌감으로 변했다. 아야세 하루카는 자신도 모르게 신음을 흘렸다. 다리가 풀릴 듯한 느낌이 들었고, 눈앞이 아른거렸다.

"하루카!" 미사키가 달려와 그녀 대신 마물을 베었다. "괜찮아?"

"응... 괜찮아... 오히려..." 아야세 하루카는 숨을 헐떡이며 말을 이었다. "이 기분... 뭐지...?"

전투는 계속되었다. 그녀는 상처를 입었지만, 오히려 그 쾌감이 전투에 집중하게 해주었다. 통증과 쾌감이 하나가 되어 그녀의 몸을 휘감았다. 그녀는 더욱 거칠게 검을 휘둘렀다.

마지막 마물이 쓰러졌을 때, 아야세 하루카는 무릎을 꿇고 숨을 고르고 있었다. 복부의 상처는 아직 아팠지만, 그 통증조차도 그녀를 각성시키는 듯했다.

"수고했어, 하루카." 유키노가 그녀 옆에 앉아 상처를 살폈다. "꽤 깊군. 하지만 이 세계에서는... 이 상처가 너를 더 강하게 만들 거야."

"유키노... 전투 중에, 복부를 맞았을 때... 엄청난 쾌감이 몰려왔어. 거의 정신을 잃을 뻔했어."

유키노는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 지었다. "그게 바로 이 세계의 전투 법칙이야. 쾌감과 죽음은 한 끗 차이야. 우리는 그 쾌감을 이용해 전투 리듬을 제어해야 해."

"어떻게?"

"먼저, 상처를 입었을 때 그 쾌감에 휩쓸리지 마. 호흡을 가다듬고, 그 감각을 몸의 중심으로 모아. 그러면 통증은 줄어들고, 오히려 에너지가 솟아나."

유키노는 일어나 아야세 하루카에게 손을 내밀었다. "자, 일어나. 이제부터 진짜 훈련을 시작할 시간이야."

아야세 하루카는 그 손을 잡고 일어섰다. 그녀의 몸은 아직 떨리고 있었지만, 눈빛은 확고했다. 이 세계의 법칙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한 그녀는 이제 첫걸음을 내디뎠다.

요가와 핫팬츠

햇살이 훈련장 바닥에 쏟아지고 있었다. 아야세 하루카는 요가 매트 위에 서서 숨을 고르고 있었다. 몸에 착 달라붙는 네이비 블루 요가복 위로 핫팬츠가 엉덩이를 감싸고 있었다. 원래 세계에서는 절대 입지 않을 옷차림이었다. 하지만 이 세계에서는 이것이 전투복이자 일상복이었다.

"하루카, 자세가 너무 굳었어."

미사키가 다가와서 허리를 짚었다. 그녀의 손끝이 척추를 따라 올라갔다.

"긴장 풀어. 배에 힘 빼고."

"이 옷 때문에... 자꾸 신경 쓰여요."

하루카는 말하면서도 얼굴이 붉어졌다. 요가복의 얇은 천이 음부에 밀착되어 움직일 때마다 미세한 마찰이 일어났다. 그것이 신경을 거슬렸다. 아니, 거슬린다는 말로는 부족했다. 매 동작마다 은은한 쾌감이 허리 아래로 스며들었다.

"그게 맞는 거야."

미사키가 하루카의 귀에 속삭였다.

"그 감각을 통해 네 몸을 깨우는 거야. 요가는 단순한 운동이 아니야. 성적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의식이지."

하루카는 심호흡을 했다. 미사키가 가르쳐준 호흡법을 떠올리며 숨을 들이마셨다. 코로 깊이 들이마시면 공기가 폐를 채우고, 그 기운이 복부로 내려가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배꼽 아래에서 뭔가가 꿈틀거렸다.

"좋아. 이제 숨을 참아."

미사키가 하루카의 손목을 잡아 당겨 매트 위에 앉혔다. 두 사람은 마주보고 앉았다. 미사키의 눈빛이 진지했다.

"자, 내 손을 네 배꼽 위에 올려봐."

하루카가 떨리는 손으로 미사키의 손을 자신의 배 위에 올렸다. 미사키의 손바닥이 따뜻했다. 그 온기가 배꼽을 통해 안으로 스며들었다.

"이제 네 자궁을 느껴봐. 거기서 에너지가 모이고 있어. 마치 작은 태양처럼."

하루카는 눈을 감았다. 정말로 그랬다. 배꼽 안쪽에서 온기가 맴돌기 시작했다. 그것이 점점 커지면서 하복부 전체를 감싸고, 동시에 쾌감이 허벅지로 번져나갔다.

"좋아. 이제 숨을 내쉬면서 그 에너지를 아래로 내보내."

하루카는 입으로 길게 숨을 내쉬었다. 그러자 배꼽 아래의 압력이 음부 쪽으로 이동했다. 갑자기 클리토리스가 얼얼해지면서 찌릿한 쾌감이 전신을 훑었다.

"아!"

참지 못하고 하루카가 신음을 흘렸다. 미사키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처음 치고는 잘했어. 이제 스스로 해봐."

미사키가 일어나서 훈련장 구석으로 걸어갔다. 하루카는 혼자 남았다. 매트 위에 앉아서 숨을 가다듬었다. 요가복의 얇은 천이 땀으로 젖어 있었다. 그것이 음부에 더 밀착되어 움직일 때마다 마찰이 일어났다.

하루카는 천천히 다리를 벌렸다. 핫팬츠의 시접이 음순 사이로 파고들었다. 무의식적으로 엉덩이를 움직이자 시접이 클리토리스를 스쳤다. 전율이 등줄기를 타고 올라왔다.

"이게... 이게 정상인 건가?"

혼잣말을 하면서도 손은 자연스럽게 배꼽 위로 올라가 있었다. 검지로 배꼽 주위를 천천히 원을 그렸다. 살갗이 예민하게 반응했다. 배꼽 안쪽에서 묘한 온기가 다시 올라오기 시작했다.

하루카는 눈을 감고 미사키가 가르쳐준 호흡법을 다시 시도했다. 숨을 들이쉬면서 배꼽에 집중했다. 그러자 그 지점이 뜨거워지고, 동시에 음부가 축축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하... 하아..."

숨이 거칠어졌다. 손가락이 무의식적으로 핫팬츠 안으로 파고들었다. 젖어있는 음순 사이로 손가락이 미끄러져 들어갔다. 클리토리스가 부풀어올라 만져지는 대로 반응했다.

하루카는 등을 대고 매트 위에 누웠다. 두 다리를 굽혀 벌리고, 다른 손으로는 배꼽을 계속 문지르며, 음부를 만지는 손가락에 집중했다. 쾌감이 점점 커지면서 복부 전체를 휘감았다.

"아... 아야..."

이상한 소리가 입 밖으로 새어나왔다. 그러나 멈출 수 없었다. 손가락의 움직임이 점점 빨라졌다. 배꼽을 문지르는 손도 더 강하게 움직였다. 그러자 갑자기 복부 안쪽에서 폭발하는 듯한 쾌감이 터져 나왔다.

"으아아...!"

하루카의 몸이 활처럼 휘어졌다. 눈앞에 하얀 섬광이 번쩍였다. 쾌감이 파도처럼 밀려와 전신을 적셨다. 몇 초 동안 숨을 쉴 수 없었다. 심장이 미친 듯이 뛰고, 온몸의 근육이 경련했다.

서서히 숨이 돌아왔다. 하루카는 매트 위에 축 늘어져 있었다. 요가복과 핫팬츠는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음부에서는 아직도 미세한 떨림이 계속되고 있었다.

"이게... 오르가즘..."

하루카는 혼자 중얼거렸다. 이 세계에 온 이후 처음 느껴보는 감각이었다. 전투 중에 느끼는 쾌감과는 또 달랐다. 더 깊고, 더 오래 가는 쾌감이었다.

매트 위에 누운 채로 하루카는 천장을 바라보았다. 나무 기둥 사이로 햇살이 비치고 있었다. 몸이 무겁고 기분 좋게 풀려 있었다. 눈을 감자 미사키의 목소리가 귓가에 울렸다.

"네 몸을 깨우는 거야."

하루카는 천천히 일어나 앉았다. 손목을 보니 땀이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배꼽 주위의 피부가 붉게 달아올라 있었다. 거울이 없어도 알 수 있었다. 그녀의 배꼽이 전보다 더 깊고 선명해 보였다. 마치 무언가를 향해 열려 있는 문처럼.

바람이 불어와 젖은 옷이 차가워졌다. 하루카는 일어서서 훈련장 밖을 바라보았다. 내일도 훈련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더 강한 쾌감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몰랐다. 그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더... 더 알고 싶어."

하루카는 자신의 배꼽을 만지며 중얼거렸다. 그 속에 숨겨진 힘을, 그리고 쾌감을. 이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그리고 더 강해지기 위해서는 필요한 일이었다.

훈련장 앞뜰에서 미사키가 손을 흔들고 있었다. 하루카는 깊게 숨을 들이쉬고 그쪽으로 걸어갔다. 걸을 때마다 핫팬츠가 엉덩이 사이로 파고들었지만, 이제는 신경 쓰이지 않았다. 오히려 그 마찰이 기분 좋게 느껴졌다.

할복의 의식

유키노가 아야세 하루카를 이끌어 절벽 위 훈련장으로 향했다. 석양이 붉게 물든 하늘 아래, 몇몇 여무사들이 무릎을 꿇고 명상에 잠겨 있었다.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유키노의 목소리는 차분했다. “한 늙은 여무사가 할복 의식을 치를 것이다.”

“할복?” 아야세 하루카가 눈을 깜빡였다.

“그래. 이 세계에서 전사의 마지막 길이다.” 유키노가 칼집에서 검을 빼 들었다. 칼날이 석양에 반짝였다. “내장을 끊는 순간, 극한의 고통이 찾아온다. 하지만 그 고통이 곧 극한의 쾌감으로 바뀐다. 그것이 우리의 명예이자 마지막 오르가즘이다.”

아야세 하루카가 숨을 삼켰다. 유키노의 말은 너무나 자연스러웠다.

“죽음이… 쾌감이라고?”

“고통과 쾌락은 동전의 양면이다.” 유키노가 검을 내리며 미소 지었다. “우리는 전투에서 그 진리를 배운다. 적의 칼이 배를 가를 때, 그 순간이 가장 짜릿하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 우리 스스로 그 길을 선택할 때, 완전한 해방을 맛본다.”

그때, 한 늙은 여무사가 걸어 나왔다. 백발이 성성하고 얼굴에는 주름이 깊었지만, 눈빛은 날카로웠다. 그녀는 훈련장 중앙에 무릎을 꿇고, 두 손으로 칼자루를 움켜쥐었다.

“저분은 50년을 싸워 온 전사다.” 유키노가 속삭였다. “수백 명의 적을 베었고, 수없이 많은 쾌락을 맛보았다. 이제 마지막 여정을 떠난다.”

늙은 여무사가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그녀의 얼굴에 평화로운 미소가 번졌다. 그리고 칼을 배에 겨누었다.

“보아라, 하루카.” 유키노의 손이 아야세 하루카의 어깨를 감쌌다. “이것이 우리의 의식이다.”

칼날이 피부를 뚫고 들어갔다. 처음에는 얕게, 그 다음에는 깊게. 늙은 여무사의 입술 사이로 신음이 새어 나왔다. 그것은 고통의 신음이 아니었다. 처음에 아야세 하루카는 믿기지 않았다. 하지만 점점 그 신음이 변화했다. 낮은 울음에서 떨리는 한숨으로, 그리고 긴장된 숨소리로.

늙은 여무사의 몸이 떨리기 시작했다. 칼날이 더 깊이 들어가자, 그녀의 얼굴이 붉어졌다. 눈이 흐려지고 입술이 벌어졌다. 그리고 갑자기 그녀의 몸이 크게 경직되었다.

“아아…!”

길고 깊은 신음이 훈련장을 울렸다. 늙은 여무사의 몸이 전율하며 바닥에 쓰러졌다. 하지만 그 얼굴에는 평화로운 미소가 남아 있었다.

아야세 하루카가 숨을 멈췄다. 그녀는 그 장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고통과 쾌락이 하나가 되는 순간, 그것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그리고 동시에 무서웠다.

“저게… 죽음인가?”

“아니, 그것이 삶의 완성이다.” 유키노가 아야세 하루카의 턱을 잡아 그녀의 시선을 자신에게 돌렸다. “너도 언젠가 그 길을 걸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살아서 쾌락을 배워야 한다.”

그날 밤, 아야세 하루카는 잠을 이루지 못했다. 눈을 감으면 늙은 여무사의 얼굴이 떠올랐다. 고통과 쾌락이 뒤섞인 그 표정, 마지막 순간의 전율, 그리고 평화로운 미소.

“죽음이 쾌감이라니… 말도 안 돼.”

하지만 그녀의 몸은 그 말을 부정했다. 그 장면을 떠올릴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배가 당겼다. 어떤 기대감이 그녀의 속에서 꿈틀거렸다.

“나도… 언젠가…?”

그 생각에 아야세 하루카는 몸을 떨었다. 두려움과 호기심이 뒤섞인 감정이 그녀를 휘감았다. 그녀는 이 세계에 온 이후로 수없이 많은 성적 쾌락을 맛보았지만, 죽음과 연결된 그 무언가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것이었다.

“이게… 이 세계의 진실인가?”

아야세 하루카는 창밖을 바라보았다. 달빛이 훈련장을 은빛으로 물들이고 있었다. 그곳에서 그녀는 곧 자신의 운명을 맞이할 것 같았다.

“하루카.”

문 밖에서 유키노의 목소리가 들렸다.

“잠이 안 오니?”

아야세 하루카가 일어나 문을 열었다. 유키노가 거기 서 있었다. 그녀의 눈빛은 부드러웠다.

“아까 그 장면이… 너무 인상 깊었어.”

“그래, 나도 그랬다.” 유키노가 방 안으로 들어와 아야세 하루카의 손을 잡았다. “처음 봤을 때, 나는 한동안 멍하니 있었지.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해하게 되었다. 죽음은 끝이 아니라, 완성이라는 것을.”

유키노가 아야세 하루카를 침대에 앉혔다. 두 사람은 서로를 마주 보았다.

“너도 준비가 되면, 그 길을 선택할 수 있다.” 유키노의 목소리는 낮고 부드러웠다. “하지만 지금은… 살아서 더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

아야세 하루카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가슴이 다시 두근거렸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호기심이 뒤섞인 그 감정이 그녀를 사로잡았다.

“유키노… 나는… 이 세계에 온 이후로 많은 것을 경험했어. 하지만 오늘 본 것은… 완전히 달랐어.”

“그래, 그것이 바로 우리의 길이다.” 유키노가 아야세 하루카의 뺨을 어루만졌다. “고통과 쾌락, 삶과 죽음. 그것은 모두 하나다.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즐긴다.”

두 사람은 잠시 침묵 속에 앉아 있었다. 달빛이 방 안을 은은하게 비추었다.

“내일, 또 다른 훈련이 있다.” 유키노가 일어서며 말했다. “그때 더 많은 것을 가르쳐 주겠다. 지금은 쉬어라.”

유키노가 방을 나가고, 아야세 하루카는 다시 침대에 누웠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은 여전히 흔들리고 있었다. 죽음과 쾌락의 연결, 그것이 그녀의 내면에서 점점 더 커져 가고 있었다.

“나는… 이 세계에서 어떻게 끝을 맞이할까?”

그 질문에 답은 없었다. 하지만 아야세 하루카는 알고 있었다. 그녀가 곧 그 답을 찾게 될 것이라는 것을.

배꼽에 박힌 화살

전장은 아비규환이었다. 흙과 피가 뒤섞인 공기 속에서 칼날 부딪히는 소리와 절규가 끊임없이 울려 퍼졌다. 아야세 하루카는 손에 쥔 검자루에서 전해지는 진동에 몸을 떨며, 눈앞에서 벌어지는 광경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치나츠 대장님!”

미사키의 비명이 허공을 찢었다. 하루카가 고개를 돌린 순간, 그녀의 시야에 들어온 것은 치명적이면서도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치나츠의 배꼽 정중앙에 깊숙이 박힌 화살. 정확히 배꼽 구멍을 관통한 화살은 그녀의 등을 뚫고 나와 붉은 핏방울을 떨어뜨리고 있었다.

치나츠는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그녀의 얼굴에는 고통의 표정 대신 기이한 황홀감이 번지고 있었다.

“아... 아아...”

그녀의 입술 사이로 새어 나오는 신음은 고통의 비명이 아니라 쾌락의 탄성이었다. 치나츠의 몸이 미세하게 경련하기 시작했다. 배꼽 주변의 근육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화살촉을 더 깊이 빨아들이는 듯했다.

“대장님! 버티세요!”

유키노가 달려가려 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치나츠는 양손으로 땅을 짚고 상체를 들어 올렸다. 그녀의 눈동자는 초점을 잃었지만, 입가에는 평온한 미소가 걸려 있었다.

“좋아... 정말 좋아...”

그 말을 마지막으로 치나츠의 몸이 gwałtowne 경련을 일으켰다. 배꼽에서 피가 솟구쳤고, 그녀의 하체가 젖는 소리가 전장의 소음을 뚫고 들렸다. 치나츠는 마지막 신음을 내뱉으며 앞으로 고꾸라졌다. 그녀의 얼굴은 죽음의 순간까지도 황홀경에 젖어 있었다.

“대장님!”

하루카의 목에서 터져 나온 오열은 전장의 소음을 뚫고 하늘로 치솟았다. 그녀는 치나츠의 시체를 향해 달려가 쓰러진 몸을 끌어안았다. 따뜻한 피가 그녀의 옷깃을 적셨다.

“왜... 왜 웃고 있는 거야... 죽었는데... 죽었는데 왜...”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그녀의 어깨가 격렬하게 떨렸다. 그러나 동시에, 하루카는 자신의 몸에서 일어나는 또 다른 반응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치나츠의 죽음을 목격한 그 순간, 그녀의 하체는 부끄럽게도 촉촉해지기 시작했다. 애액이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렸다.

“이런... 이런 미친...”

하루카는 자신의 몸을 저주하며 손톱이 살을 파고들 정도로 주먹을 쥐었다. 하지만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깊은 슬픔과 함께 밀려오는 쾌감이 그녀를 혼란에 빠뜨렸다.

그때, 부드러운 손길이 하루카의 어깨를 감쌌다. 유키노였다. 그녀의 눈동자에는 슬픔이 깃들어 있었지만, 동시에 어떤 체념과 이해가 담겨 있었다.

“일어나, 하루카.”

유키노의 목소리는 낮고 차분했다.

“하지만... 대장님이...”

“알아. 하지만 이것이 우리의 방식이야. 이것이 이 세계의 섭리야.”

유키노는 치나츠의 시체에서 화살을 뽑아냈다. 배꼽 구멍은 아직도 벌어져 있었고, 그 깊은 어둠 속에서 피가 고여 있었다.

“우리는 싸우고, 느끼고, 쾌락 속에서 죽어가. 치나츠 대장님은 마지막 순간까지 전사의 영광을 누리셨어.”

“하지만... 그렇게 웃으면서...”

“그게 바로 해방이야, 하루카.”

유키노는 하루카의 턱을 들어 그녀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이 세계에서 우리는 모두 배꼽이라는 약점을 가지고 태어나. 그곳은 가장 약한 부위이자, 가장 예민한 부위야. 죽음과 쾌락이 하나가 되는 지점. 대장님은 그 지점에 도달하셨어. 그것이 우리 여무사들이 바라는 최고의 순사야.”

하루카는 떨리는 손으로 자신의 배꼽을 감쌌다. 그 작은 구멍이 두려우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끌리는 자신을 발견했다.

“나도... 나도 언젠가...”

“그래. 언젠가는 우리 모두 그렇게 될 거야. 하지만 지금은 살아야 해. 죽은 자를 위해, 그리고 아직 살아 있는 자를 위해.”

유키노가 하루카를 일으켜 세웠다. 그녀의 손길은 강했지만 상처받지 않을 만큼 부드러웠다.

“가자. 아직 전투는 끝나지 않았어. 우리는 대장님의 마지막을 지켜봐야 해.”

하루카는 마지막으로 치나츠의 시체를 돌아보았다. 배꼽에 박힌 화살은 이미 뽑혔지만, 그 상처는 아직도 선명했다. 그리고 그 상처에서 피어오르는 무언가가 하루카의 가슴 속에 깊이 새겨졌다.

“네... 유키노 님.”

하루카는 눈물을 닦고 검을 다시 쥐었다. 그녀의 몸은 아직도 애액으로 젖어 있었지만, 그것이 부끄럽기보다는 오히려 그녀를 더욱 날카롭게 만들었다.

전장의 먼지가 다시 일어나고, 또 다른 비명이 울려 퍼졌다. 그리고 그 모든 것 위로, 배꼽에 박힌 화살의 이미지가 하루카의 뇌리에 선명하게 각인되었다.

타락의 시작

아야세 하루카는 유키노의 방에서 무릎을 꿇고 앉아 있었다. 손바닥에는 땀이 베어 있었고, 심장은 마치 북을 치는 듯 고동쳤다. 그녀는 깊게 숨을 들이쉬며 용기를 냈다.

“유키노 씨, 부탁이 있어요.”

유키노는 눈썹을 살짝 치켜올리며 하루카를 바라보았다. “무슨 부탁인데?”

하루카는 떨리는 손으로 바이브레이터를 내밀었다. 그것은 검은색의 길쭉한 도구로, 끝부분이 살짝 휘어져 있었다. “이걸로... 제 배꼽을 자극해 주세요.”

방안에 침묵이 흘렀다. 유키노는 잠시 하루카의 얼굴을 응시한 후, 천천히 바이브레이터를 받아들었다. “확실히 알고 있는 거야? 이 세계의 법칙을 이미 받아들인 거야?”

“네.” 하루카의 목소리는 작았지만 확신에 차 있었다. “전 더 이상 도망치지 않을 거예요. 이 세계의 일부가 되고 싶어요.”

유키노는 고개를 끄덕이며 하루카에게 다가갔다. 그녀의 손길은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했다. “그럼 옷을 벗고 누워.”

하루카는 떨리는 손으로 옷을 벗고 매트 위에 드러누웠다. 천장을 바라보며 숨을 고르려 애썼지만, 심장은 여전히 미친 듯이 뛰고 있었다. 유키노가 바이브레이터를 켜자 낮은 진동음이 방안에 울려 퍼졌다.

“처음에는 천천히 할게.” 유키노가 말하며 진동하는 도구를 하루카의 배꼽 부근에 가져갔다. “숨을 깊게 쉬어.”

차가운 금속이 살갗에 닿자 하루카는 몸을 움찔했다. 하지만 유키노의 손길은 멈추지 않았다. 바이브레이터가 배꼽 가장자리를 맴돌며 미세한 진동을 전달했다. 처음에는 간지럽고 불편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감각은 점점 강렬해졌다.

하루카의 숨결이 거칠어졌다. 배꼽 주변의 신경이 하나하나 깨어나는 듯했다. 쾌감이 복부에서부터 퍼져나가 전신을 감싸기 시작했다.

“더... 더 세게 해 주세요.” 하루카가 간신히 말을 내뱉었다.

유키노는 바이브레이터의 강도를 높였다. 진동이 배꼽 깊숙이 파고들며 하루카의 몸을 뒤흔들었다. 그녀는 손아귀에 힘을 주고, 이빨을 깨물며 참으려 애썼다. 하지만 참을수록 쾌감은 더욱 거세게 밀려왔다.

“이제 그만 참아.” 유키노가 속삭였다. “네 몸이 원하는 대로 맡겨.”

그 말에 하루카는 모든 긴장을 풀었다. 동시에 폭발적인 오르가즘이 그녀를 감쌌다. 전신이 마비된 듯 경직되다가 이내 풀리고, 다시 긴장되기를 반복했다. 신음 소리가 절로 흘러나왔다.

“아, 아, 으아아.”

유키노는 바이브레이터를 계속 배꼽에 밀어 넣으며 하루카의 반응을 지켜보았다. 하루카의 몸은 마치 고양이처럼 활처럼 휘어졌다가 다시 펴지기를 반복했다.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내렸지만, 그 표정은 고통이 아닌 황홀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오르가즘의 물결이 가라앉자 하루카는 숨을 헐떡이며 천장을 바라보았다. 아직도 몸이 떨리고 있었지만, 전에는 느껴보지 못한 평화로움이 감돌았다.

“고마워요, 유키노 씨.” 하루카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유키노는 바이브레이터를 끄고 하루카의 옆에 누웠다. 그녀의 손이 하루카의 젖은 이마를 스쳤다. “처음으로 완전히 네 자신을 열었구나.”

하루카는 고개를 돌려 유키노를 바라보았다. 두 사람의 시선이 마주쳤다. 그 순간 하루카는 이 세계의 여무사로서 처음으로 진정한 연결을 느꼈다. 그녀는 천천히 유키노의 손을 잡았다.

“유키노 씨, 제가... 처음으로 누군가를 신뢰한 것 같아요.”

유키노는 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띠며 하루카의 손을 힘껏 쥐어주었다. 그날 밤, 두 사람은 서로의 체온을 나누며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그 후로 하루카의 일상은 달라졌다. 아침에 눈을 뜨면 옷감이 살갗에 닿는 감각 하나하나가 예민하게 느껴졌다. 소매와 팔꿈치의 마찰, 허벅지가 바스락거리는 소리, 등에 닿는 천의 부드러움. 모든 것이 그녀에게 작은 쾌감을 선사했다.

식사 시간에도 마찬가지였다. 숟가락 끝이 입술에 닿는 순간, 음식이 혀 위에서 녹는 질감. 하루카는 더 이상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감각들을 즐기기 시작했다.

“하루카, 오늘 좀 달라 보이는데?” 미사키가 식탁에서 농담을 던졌다.

하루카는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달라진 게 맞아요. 이제야 이 세계의 아름다움을 알게 된 것 같아요.”

치나츠가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좋은 태도야. 네가 점점 강해지고 있다는 증거지.”

그날 오후, 훈련장에서 하루카는 검술 연습을 하던 중 미사키와 부딪혔다. 두 사람의 몸이 겹치는 순간, 복부에서 전율이 흘렀다. 하루카는 더 이상 피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감각을 음미하며 미사키의 눈을 바라보았다.

“미안, 괜찮아?” 미사키가 물었다.

“응, 오히려 좋았어.” 하루카가 솔직하게 대답하자 미사키는 잠시 당황했지만, 이내 웃음을 터뜨렸다.

“너, 정말 변했구나.”

하루카는 검을 들어 올리며 대답했다. “이 세계에서 살아남으려면 적응해야 하니까.”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리자, 하루카는 유키노의 방으로 향했다. 이제 그곳은 그녀에게 안식처와 같았다. 유키노는 책을 읽고 있다가 하루카를 보며 살짝 미소 지었다.

“또 배꼽 자극을 원해?”

하루카는 고개를 저으며 유키노의 무릎에 머리를 기댔다. “오늘은 그냥 이렇게 있고 싶어요.”

유키노는 하루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조용히 말했다. “네가 이 세계를 받아들이기 시작한 걸 보니 기쁘구나. 하지만 잊지 마. 이 세계는 쾌락만 있는 게 아니야. 곧 전쟁이 시작될 거야.”

하루카는 눈을 감고 유키노의 손길을 느꼈다. 그녀의 마음속에는 불안과 설렘이 공존했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 이 순간만큼은, 그녀는 자신이 선택한 길에 후회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