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장 노예: 작가의 수치스러운 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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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벨이 울렸을 때, 나는 마지막 소설의 교정지를 넘기고 있었다. 자오웨이웨이였다. 그녀의 목소리는 항상 그렇듯 달콤하고 열정적이었다. "수완아, 엄청난 기회가 생겼어. 유명한 감독이 네가 작품에 직접 출연했으면 한대. 조연이긴 한데, 역할이 정말 너를 위해 쓴 것 같아." 나는 당황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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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작가의 예상치 못한 초대

전화벨이 울렸을 때, 나는 마지막 소설의 교정지를 넘기고 있었다. 자오웨이웨이였다. 그녀의 목소리는 항상 그렇듯 달콤하고 열정적이었다.

"수완아, 엄청난 기회가 생겼어. 유명한 감독이 네가 작품에 직접 출연했으면 한대. 조연이긴 한데, 역할이 정말 너를 위해 쓴 것 같아."

나는 당황했다. 내가? 연기를? 나는 작가지, 배우가 아니었다.

"웨이웨이, 내가 연기를 할 수 있을까?"

"당연하지! 넌 작품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이야. 게다가 이건 네 다음 소설을 위한 좋은 경험이 될 거야. 실제로 느껴봐야 더 깊이 쓸 수 있잖아?"

그녀의 말은 논리적이었다. 나는 항상 사람들을 관찰해 왔지만, 직접 경험하는 것과는 달랐다. 게다가 요즘 루팅과의 관계는 점점 무미건조해져 갔다. 그가 내 명성에 질려하는 걸 느꼈고, 나는 무언가 새로운 자극을 갈망했다.

"...좋아. 한번 해볼게."

웨이웨이의 환호성이 수화기 너머로 들렸다. 나는 그 미소가 내 미래에 어떤 그림자를 드리울지 전혀 몰랐다.

촬영장은 황량한 모텔 방처럼 꾸며져 있었다. 꺼진 네온사인과 낡은 침대, 벽지에는 물얼룩이 번져 있었다. 공기에는 담배와 값싼 향수가 섞여 있었다. 나는 대본을 손에 쥐고 떨었다. 내 역할은 '은주', 매춘부였다. 하지만 단순한 매춘부가 아니라, 모든 것을 통제당하는 노예에 가까운 존재였다. 대본의 첫 장면부터 나는 무릎을 꿇고 있었다.

샤멍치가 다가왔다. 그녀는 주연 배우로, 극중에서는 나를 부리는 포주 같은 역할이었다. 현실에서도 그녀의 눈빛은 차가웠고 오만했다.

"작가님이 직접 나오셨네요. 재미있겠어요."

그녀의 말에는 노골적인 비아냥이 섞여 있었다. 나는 어색하게 웃었다. 웨이웨이가 내 옆에서 팔짱을 꼈다.

"우리 수완이는 진짜 재능이 많아서 그래. 걱정 마, 금방 적응할 거야."

하지만 그녀의 손길은 위로가 아니라, 나를 묶는 족쇄처럼 느껴졌다.

감독이 "액션!"을 외쳤다. 나는 침대 가장자리에 앉았다. 대사가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내 입술이 떨렸다.

"컷! 무슨 짓이야? 넌 지갑을 훔친 창녀야! 눈빛이 비굴해야 해!"

감독의 고함이 촬영장을 울렸다. 스태프들의 시선이 나를 찔렀다. 차갑고, 무심하고, 평가하는 시선.

나는 무릎을 꿇었다.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걸까? 나는 유명 작가였다. 상복 휩쓸고, 명예로운 자리에서 연설하던 사람이었다. 그런 내가...

샤멍치가 내 앞에 서서 내 머리를 움켜쥐었다. 그것은 연기였지만, 너무나 사실적이었다. 그녀의 손가락이 내 머리카락을 감아쥐고 당겼다.

"자, 다시 해. 제대로."

그녀의 목소리는 차갑고 명령적이었다. 나는 온몸이 마비되는 듯한 감각을 느꼈다. 내 의지가 조금씩 조금씩 빠져나가고 있었다. 카메라 렌즈가 내 굴욕을 집요하게 따라다녔다.

두 번째 테이크. 나는 더 깊이 빠져들었다. 대사를 읊조렸다.

"제발 때리지 마세요..."

그 말이 내 진심이 되어 버렸다. 샤멍치가 내 뺨을 때렸다. 따끔했다. 눈물이 흘러내렸다. 나는 무너졌다.

감독이 "컷!"을 외쳤다. "좋아! 이번 테이크는 살아있었어!"

칭찬이었지만, 나는 울고 있었다. 스태프들은 박수를 쳤다. 웨이웨이가 달려와 나를 껴안았다.

"해냈어! 정말 훌륭했어!"

나는 그녀의 어깨에 기대어 흐느꼈다. 샤멍치가 지나가며 중얼거렸다.

"역시 작가님은 연기도 잘하시네. 진짜 같은 걸."

그날 밤, 호텔 방에서 나는 내일 촬영할 대본을 펼쳤다. '은주가 포주에게 완전히 굴복하는 장면. 무릎을 꿇고, 포주의 신발을 핥는다. 자신의 존엄을 포기한다.'

나는 대본을 놓쳤다. 손이 떨렸다.

루팅이 전화를 걸어왔다.

"촬영은 잘 돼가?"

"응."

"그래. 바쁘면 전화하지 마."

그가 먼저 전화를 끊었다. 그의 목소리에는 아무런 감정도 없었다. 그는 더 이상 내 남편이 아니라, 내 삶의 배경이 되어가고 있었다.

나는 텅 빈 방에서 거울을 바라보았다. 거울 속의 나는 낯설었다. 눈가에는 분홍빛이 돌고 입술은 부르트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나는 이 수치심에 익숙해지고 있었다. 아니, 그것을 갈망하고 있었다. 샤멍치의 손길, 감독의 명령, 스태프들의 시선—그 모든 것이 나를 타락시키고 있었지만, 동시에 나를 채우고 있었다.

웨이웨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웨이웨이, 나 오늘 괜찮았어?"

"응, 완벽했어. 다음 장면은 더 재미있을 거야. 걱정 마, 내가 지켜볼게."

그녀는 지키는 것이 아니라, 나를 더 깊은 곳으로 밀어 넣고 있었다. 나는 그것을 알면서도 멈출 수 없었다. 스스로 무릎을 꿇기로 선택한 이상, 다시 일어서는 법을 잊어버린 것이다.

다음 날 아침, 촬영장에 도착했을 때 나는 더 이상 떨지 않았다. 샤멍치가 의자에 앉아 발을 내밀었다. 그녀의 눈빛에는 승리감이 가득했다. 나는 천천히 무릎을 꿇었다.

감독이 "액션!"을 외쳤다.

나는 고개를 숙였다. 이제 나는 유명 작가가 아니라, 그저 촬영장의 노예였다. 그리고 그 수치스러운 굴욕이, 나를 비로소 살아있는 것처럼 느끼게 했다.

뛰어난 기품이 불러온 질투

# 촬영장 노예: 작가의 수치스러운 타락

## 제2장: 뛰어난 기품이 불러온 질투

그날 촬영장의 분위기는 평소와 달랐다. 내가 도착했을 때, 스태프들의 시선이 나를 향해 있었다. 나는 어색함을 느끼며 고개를 숙였다. 최근 몇 주 동안 나는 이곳에서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기심이었지만, 이제는 그 관심이 점점 더 무거운 짐으로 느껴졌다.

“수완 작가님, 오늘 정말 기품이 넘치시네요.”

카메라맨 중 한 명이 말했다. 그의 눈빛에는 감탄이 섞여 있었다. 나는 억지로 미소를 지었다.

“감사합니다. 하지만 오늘은 평소와 다를 게 없는데요.”

“아니에요. 정말 달라요. 마치... 귀족 분위기가 나요.”

그의 말에 주변 스태프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불편함을 느끼며 자리로 향했다. 이런 칭찬은 나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왜냐하면 그 뒤에는 항상 샤멍치의 시선이 따라다녔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날 촬영이 시작되기 직전, 샤멍치가 등장했다. 그녀는 항상 우아하고 당당했다. 하지만 오늘은 그 표정에 날카로움이 더해져 있었다. 그녀의 눈빛이 나를 스치며 지나갔다.

“수완 작가님, 오늘 정말 돋보이시네요.”

그녀의 목소리에는 비꼬는 듯한 어조가 섞여 있었다. 나는 고개를 숙였다.

“아닙니다. 샤멍치 선배님께서 더 빛나십니다.”

“하지만 모두가 작가님을 보고 있잖아요.”

그녀의 말에 주변 스태프들이 긴장했다.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샤멍치는 고개를 돌리며 가볍게 웃었다.

“재미있네요. 작가님, 오늘 촬영이 끝나면 저와 함께 시간을 보내 주시겠어요?”

나는 놀라서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에는 위험한 빛이 반짝였다.

“네... 그럼요.”

“좋아요. 그럼 오후 7시, 제 대기실로 와 주세요.”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 자리로 향했다. 나는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녀의 요구는 항상 나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나는 거절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것이 이 촬영장의 법칙이었기 때문이다.

촬영이 시작되고, 나는 대기실에서 대본을 검토했다. 하지만 집중할 수 없었다. 샤멍치의 말이 계속해서 내 머릿속을 맴돌았다. 그녀는 왜 나를 부른 걸까? 그리고 왜 그런 눈빛으로 나를 바라본 걸까?

“수완 언니.”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나는 뒤돌아보았다. 자오웨이웨이였다. 그녀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웨이웨이야, 무슨 일이야?”

“아까 샤멍치 선배님과 무슨 일 있었어? 분위기가 안 좋아 보였는데.”

“별거 아니야. 그냥 오늘 저녁에 시간을 보내자고 하더라.”

자오웨이웨이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조심해야 해. 그 여자는 위험해.”

“알아. 하지만 어쩔 수 없잖아. 나는 여기서... 그냥 작가일 뿐이야.”

“그래도 너는 유명한 작가야. 너무 쉽게 무너지면 안 돼.”

그녀의 말에 나는 씁쓸하게 웃었다. 유명한 작가? 그건 과거의 이야기였다. 지금의 나는 이 촬영장에서 통제당하는 존재에 불과했다.

“걱정 마. 나는 괜찮아.”

“그래? 그럼 다행이고.”

자오웨이웨이는 그렇게 말하고 자리로 돌아갔다. 하지만 나는 그녀의 뒤에서 무언가 이상한 점을 느꼈다. 그녀의 눈빛에 숨겨진 무언가가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것을 무시했다. 웨이웨이는 내 절친이니까.

오후 7시, 나는 샤멍치의 대기실 앞에 서 있었다. 심장이 두근거렸다. 나는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문을 두드렸다.

“들어와.”

그녀의 목소리가 들렸다. 나는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대기실은 넓고 화려했다. 샤멍치는 거울 앞에 앉아 화장을 고치고 있었다.

“와줬구나. 앉아.”

나는 그녀의 지시에 따라 소파에 앉았다. 그녀는 천천히 나를 향해 돌아섰다. 그녀의 눈에는 냉소가 담겨 있었다.

“오늘 정말 기품이 넘치더라. 모두가 널 칭찬했어.”

“감사합니다.”

“하지만 그건 문제야. 왜냐하면 이곳의 주인공은 나니까.”

그녀의 말에 나는 고개를 숙였다. 그녀가 계속 말을 이었다.

“네가 너무 빛나면, 관객들은 나를 보지 않아. 그건 영화에 치명적이야.”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조심하겠습니다.”

“조심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해. 나는 네가 진정으로 배우길 바라.”

그녀가 일어나 내 앞으로 걸어왔다. 그녀의 그림자가 나를 덮었다.

“이번 주말에 체험 생활을 가기로 했어. 촬영팀과 함께.”

“네?”

“네가 직접 경험해 봐. 진정한 성노예가 무엇인지.”

내 얼굴이 창백해졌다. 그녀는 내 반응을 즐기는 듯 웃었다.

“걱정하지 마. 재미있는 경험이 될 거야.”

“하지만 저는...”

“거절할 수 없어. 네가 이 촬영장에 있는 한, 내 말을 따라야 해.”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녀의 말은 옳았다. 나는 이곳에서 그녀의 통제 아래 있었다.

“좋아. 그럼 내일 아침 6시에 집합이야. 준비해.”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 나를 돌려보냈다. 나는 대기실을 나와 복도를 걷는 동안 다리가 떨렸다. 샤멍치는 분명히 나를 파멸시키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어쩔 수 없었다.

다음 날 아침, 나는 정해진 시간에 집합 장소에 도착했다. 촬영팀은 이미 준비를 마치고 있었다. 샤멍치는 내가 도착하자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잘 왔어. 오늘부터 사흘 동안 우리는 시골 마을에서 체험 생활을 할 거야. 너는 그곳에서 진정한 노예의 삶을 배우게 될 거야.”

“네...”

나는 고개를 숙였다. 촬영팀은 장비를 정리하고 있었다. 그중에는 자오웨이웨이도 있었다. 그녀는 나에게 다가와 속삭였다.

“괜찮아? 정말 가야 해?”

“어쩔 수 없어. 거절하면 더 큰 일이 생길 거야.”

“그래... 조심해.”

자오웨이웨이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그녀의 손을 잡았다.

“고마워. 걱정하지 마.”

우리는 버스에 올랐다. 창밖으로 도시 풍경이 빠르게 지나갔다. 나는 머리를 창가에 기대고 눈을 감았다. 이 모든 것이 악몽 같았다. 하지만 나는 깨어날 수 없었다.

버스는 2시간 후에 작은 시골 마을에 도착했다. 그곳은 평화롭고 아름다운 곳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 평화를 느낄 수 없었다. 왜냐하면 곧 나를 기다리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 알았기 때문이다.

“자, 내려.”

샤멍치의 명령에 나는 버스에서 내렸다. 그녀는 마을 이장을 만나 몇 마디 주고받았다. 이장은 나를 이상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이분이 체험하실 분이군요. 저희 마을 규칙을 따라야 합니다.”

“물론입니다. 그녀는 모든 규칙을 따를 거예요.”

샤멍치가 대신 대답했다. 나는 그들의 대화를 들으며 불안감을 느꼈다. 이장은 나를 데리고 마을 안쪽으로 갔다. 우리는 작은 오두막 앞에 도착했다.

“여기가 당신이 머물 곳입니다. 앞으로 사흘 동안 이곳에서 생활하게 될 겁니다.”

오두막은 낡고 좁았다. 안에는 침대 하나와 작은 테이블만 있었다. 나는 그곳을 바라보며 절망감을 느꼈다.

“이곳에서 제가 무엇을 해야 하나요?”

“모든 노동을 직접 해야 합니다. 빨래, 청소, 요리, 그리고... 다른 일들.”

이장의 말에 샤멍치가 웃었다.

“맞아. 너는 이곳에서 진정한 노예의 삶을 배우게 될 거야. 내가 지켜볼 테니까.”

그녀의 눈빛에는 잔혹함이 담겨 있었다. 나는 고개를 숙였다. 이제 나는 그녀의 완전한 통제 아래 있었다.

첫날은 비교적 평화로웠다. 나는 오두막을 청소하고, 빨래를 하고, 간단한 요리를 했다. 하지만 둘째 날부터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되었다.

“오늘부터 너는 내 발을 씻겨야 해.”

샤멍치가 말했다. 나는 놀라서 그녀를 바라보았다.

“네?”

“듣지 못했어? 내 발을 씻겨.”

그녀의 명령에 나는 어쩔 수 없이 무릎을 꿇었다. 나는 물통에 따뜻한 물을 받아 그녀의 발을 씻기 시작했다. 그녀의 발은 매끄럽고 깨끗했다. 나는 손을 떨며 그녀의 발을 씻었다.

“더 세게 문질러. 나는 이렇게 약한 손길이 싫어.”

“네... 죄송합니다.”

나는 힘을 더해 그녀의 발을 문질렀다. 그녀는 만족스러운 듯 웃었다.

“이제 좀 낫군. 하지만 아직 멀었어. 너는 더 완벽해져야 해.”

그녀의 발을 씻긴 후, 나는 손을 씻으려고 했다. 하지만 그녀가 나를 막았다.

“잠깐. 아직 끝난 게 아니야.”

“무엇을 더 해야 하나요?”

“오늘 저녁 식사를 준비해. 나는 특별한 요리를 원해.”

“네... 어떤 요리를 원하시나요?”

“네가 직접 생각해 봐. 만약 내 입맛에 맞지 않으면, 벌을 받게 될 거야.”

그녀의 말에 나는 긴장했다. 나는 부엌으로 가서 재료를 살펴보았다. 제한된 재료로 무엇을 만들 수 있을까? 나는 최선을 다해 요리를 준비했다. 하지만 그녀의 입맛을 맞추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저녁 식사 시간, 나는 요리를 그녀 앞에 내놓았다. 그녀는 한 입 먹고 인상을 찌푸렸다.

“이건 뭐야? 너무 짜잖아.”

“죄송합니다. 다시 만들겠습니다.”

“아니, 시간이 없어. 그냥 이걸로 만족해야지. 하지만 벌은 받아야 해.”

그녀는 일어나 방으로 들어갔다. 나는 그녀를 따라갔다. 그녀는 내게 무릎을 꿇으라고 명령했다.

“네가 요리를 망친 벌로, 오늘 밤 내 발치에서 자야 해.”

“네...”

나는 그녀의 침대 아래에 자리를 잡았다. 그곳은 좁고 딱딱했다. 나는 몸을 웅크리고 누웠다. 그녀가 침대에 누워 잠이 들 무렵, 나는 눈물을 흘렸다. 이 모든 것이 너무나 비참했다.

셋째 날, 나는 완전히 지쳐 있었다. 하지만 샤멍치는 더 가혹한 요구를 했다.

“오늘은 마을 사람들 앞에서 내 노예임을 증명해야 해.”

“네? 어떻게?”

“마을 광장에 나가서, 내 명령에 따라 모든 행동을 해.”

나는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거절할 수 없었다. 나는 그녀를 따라 마을 광장으로 갔다. 그곳에는 많은 마을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그들은 나를 신기한 듯 바라보았다.

“자, 보여 줘. 네가 진정한 노예임을.”

그녀의 명령에 나는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그녀의 발에 입을 맞추었다. 마을 사람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나는 얼굴이 화끈거렸다.

“더 큰 소리로 말해. 나는 누구의 노예인가?”

“저는... 샤멍치 선배님의 노예입니다.”

“좋아. 이제 기어서 마을을 한 바퀴 돌아.”

나는 어쩔 수 없이 바닥에 엎드려 기기 시작했다. 마을 사람들의 시선이 나를 찔렀다. 그들의 비웃음과 조롱이 귀에 박혔다. 나는 눈물을 참으며 계속 기어갔다.

그때, 자오웨이웨이가 나타났다. 그녀는 충격받은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수완 언니! 이게 무슨 짓이야!”

“웨이웨이야... 하지만 나는...”

“그만둬! 이렇게까지 해야 할 이유가 없어!”

자오웨이웨이는 나를 일으키려고 했다. 하지만 샤멍치가 그녀를 막았다.

“잠깐, 네가 무슨 자격으로 방해하는 거야?”

“그녀는 내 친구야! 이렇게 모욕할 자격이 없어!”

“친구? 하, 재미있군. 네가 진짜 친구라면, 그녀가 이렇게 고통받는 걸 막았어야지. 하지만 넌 오히려 그녀를 더 깊이 빠뜨렸어.”

샤멍치의 말에 자오웨이웨이는 얼굴이 창백해졌다. 나는 그녀의 표정에서 무언가 이상한 점을 느꼈다. 그녀는 왜 이렇게 당황하는 걸까?

“웨이웨이야, 무슨 일이야?”

“아니야...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너무 걱정돼서.”

그녀의 대답은 불안정했다. 나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순간, 샤멍치가 다시 명령을 내렸다.

“계속해. 아직 끝나지 않았어.”

나는 다시 기어가기 시작했다. 마을 광장을 한 바퀴 도는 동안, 나는 수많은 시선과 조롱을 견뎌야 했다. 내 자존심은 산산조각났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이상한 쾌감이 스며들기 시작했다. 나는 이 굴욕이 점점 익숙해지고 있었다.

그날 밤, 나는 오두막에 혼자 남아 있었다. 샤멍치는 촬영팀과 함께 마을 이장 집에서 저녁을 먹고 있었다. 나는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았다. 내 마음은 혼란스러웠다. 왜 나는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있는 걸까? 왜 나는 저항하지 않는 걸까?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 나는 일어나 문 쪽을 바라보았다. 자오웨이웨이가 들어왔다. 그녀의 얼굴에는 걱정과 죄책감이 섞여 있었다.

“수완 언니, 정말 괜찮아?”

“응... 괜찮아. 하지만 조금 힘들어.”

“미안해. 내가 좀 더 도와줄 수 있었을 텐데.”

“네 탓이 아니야. 이건 모두 내 선택이니까.”

자오웨이웨이는 내 옆에 앉았다. 그녀는 내 손을 잡았다.

“언니,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거야?”

“모르겠어. 하지만 지금은... 이게 내 운명인 것 같아.”

“운명이라니? 그런 건 없어. 너는 언제든지 그만둘 수 있어.”

“아니야, 웨이웨이야. 너는 모를 거야. 이곳의 분위기, 샤멍치 선배님의 압박... 나는 이미 너무 깊이 빠져버렸어.”

자오웨이웨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그저 내 손을 꼭 잡아 주었다. 하지만 나는 그녀의 눈빛에서 숨겨진 무언가를 느꼈다. 그녀는 무언가를 알고 있었다. 하지만 말하지 않았다.

“웨이웨이야, 너는... 왜 이 촬영장에 있게 된 거야?”

“그게... 그냥 기회가 생겨서.”

“루팅 오빠 때문이야?”

내 말에 그녀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녀는 고개를 돌렸다.

“아니야. 그건... 그냥 우연이었어.”

“우연?”

“응... 루팅 오빠가 나한테 연락이 왔어. 네가 이 촬영장에서 힘들어한다고. 그래서 내가 도와주러 온 거야.”

그녀의 말은 설득력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이상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녀와 루팅 사이에 무언가가 있는 걸까? 나는 그 의심을 떨쳐 버리려고 노력했다.

“고마워, 웨이웨이야. 네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언니... 미안해. 나는 네게 더 좋은 친구가 되지 못했어.”

“무슨 소리야. 너는 최고의 친구야.”

우리는 잠시 동안 침묵 속에 앉아 있었다. 밖에서는 바람 소리와 벌레 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그 순간, 이 모든 것이 얼마나 비현실적인지 깨달았다. 하지만 동시에, 나는 이 굴욕과 고통에 점점 익숙해지고 있었다.

다음 날 아침, 나는 일찍 일어나 그날의 준비를 했다. 샤멍치는 오늘 특별한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나는 긴장하며 그녀의 명령을 기다렸다.

“오늘은 마을 사람들을 위한 공연을 할 거야. 너는 그 공연에서 주인공이야.”

“공연이요? 무슨 공연인가요?”

“네가 직접 경험해 봐. 놀라운 일이 펼쳐질 거야.”

그녀의 말에 나는 불안감을 느꼈다. 하지만 나는 거절할 수 없었다. 나는 그녀를 따라 마을 광장으로 갔다. 그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그들은 나를 보자 환호성을 질렀다.

“자, 시작하자.”

샤멍치가 신호를 보냈다. 스태프들이 나를 무대 중앙으로 데려갔다. 그들은 내게 특별한 옷을 입혔다. 그것은 투명하고 얇은 천으로 만들어진 드레스였다. 나는 부끄러움을 느꼈지만, 저항할 수 없었다.

“이제 춤을 춰. 그리고 동시에 내 명령을 따라야 해.”

그녀의 명령에 나는 춤을 추기 시작했다. 내 몸은 자유롭지 않았다. 모든 움직임이 그녀의 통제 아래 있었다. 그녀는 내게 더 음란한 동작을 요구했다. 나는 어쩔 수 없이 그녀의 명령을 따랐다. 마을 사람들은 열광했다. 그들의 환호성은 점점 더 커졌다.

“이제 무릎을 꿇고, 내 발에 입을 맞춰.”

나는 그녀의 명령에 따라 무릎을 꿇었다. 내 입술이 그녀의 발에 닿았다. 마을 사람들은 더 크게 환호했다. 나는 눈물을 흘리며 그녀의 발에 입을 맞추었다. 내 자존심은 완전히 사라졌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공허함만이 남아 있었다.

그날 저녁, 나는 오두막에 홀로 남아 있었다. 샤멍치는 다른 스태프들과 함께 축하 파티를 하고 있었다. 나는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았다. 내 마음은 혼란스러웠다. 나는 왜 이런 굴욕을 견디고 있는 걸까? 그리고 왜 나는 점점 더 이 상황에 적응하고 있는 걸까?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 나는 일어나 문 쪽을 바라보았다. 이번에는 루팅이었다. 그는 내 앞에 서서 나를 바라보았다. 그의 눈빛에는 연민과 죄책감이 섞여 있었다.

“수완아, 나는 정말 미안해.”

“루팅 오빠... 여긴 어떻게?”

“웨이웨이가 연락했어. 네가 힘들다고 해서.”

“웨이웨이가?”

“응. 그녀는 정말 너를 걱정하고 있어.”

루팅은 내 옆에 앉았다. 그는 내 손을 잡았다.

“수완아, 이 모든 것을 그만둘 수 있어. 우리 집에 가자. 그리고 다시 시작하자.”

“아니야, 오빠. 나는 이제 그만둘 수 없어.”

“왜?”

“나는 이미 너무 깊이 빠져버렸어. 그리고... 이곳에서 나는 진정한 나를 발견한 것 같아.”

내 말에 루팅은 충격받은 표정을 지었다.

“무슨 소리야? 너는 지금 정신이 혼란스러운 거야.”

“아니야, 나는 처음으로 명확하게 보고 있어. 나는 이 고통과 굴욕 속에서 진정한 자유를 느끼고 있어.”

루팅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그저 나를 바라보았다. 그의 눈에는 눈물이 맺혀 있었다.

“수완아, 나는 네가 이렇게 변할 줄 몰랐어.”

“나도 몰랐어. 하지만 지금은 알겠어. 이것이 내 운명이라는 것을.”

우리는 오랫동안 침묵 속에 앉아 있었다. 밖에서는 파티 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그 소리를 들으며, 내가 점점 더 이 세계에 빠져들고 있음을 느꼈다.

루팅이 일어나 문 쪽으로 걸어갔다. 그는 문 앞에서 잠시 멈추었다.

“수완아, 나는 항상 네 곁에 있을 거야. 하지만 네가 이 길을 선택한다면, 나는 어쩔 수 없어.”

“고마워, 오빠. 하지만 나는 내 선택을 후회하지 않을 거야.”

그는 고개를 저으며 방을 나갔다. 나는 혼자 남아 천장을 바라보았다. 내 마음은 이상하게 평온했다. 나는 이제 내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다. 비록 그것이 굴욕과 고통의 길일지라도.

그날 밤, 나는 잠을 이루지 못했다. 내 머릿속에는 샤멍치의 명령과 마을 사람들의 환호성이 계속해서 맴돌았다. 그리고 그 속에서 나는 점점 더 내 자신을 잃어가고 있었다.

아침이 밝아왔다. 나는 일어나 오두막 밖으로 나갔다. 신선한 공기가 내 폐를 채웠다. 나는 깊은 숨을 들이마셨다. 오늘은 마지막 날이었다. 오늘 이후로 나는 다시 촬영장으로 돌아가야 했다. 하지만 나는 이미 예전의 내가 아니었다.

“수완 작가님.”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나는 뒤돌아보았다. 샤멍치가 서 있었다. 그녀의 얼굴에는 만족스러운 미소가 떠 있었다.

“오늘이 마지막 날이야. 어떤 기분이야?”

“모르겠어요. 하지만... 조금 슬퍼요.”

“슬퍼? 왜?”

“이곳의 생활이... 익숙해졌기 때문이에요.”

내 대답에 샤멍치는 크게 웃었다.

“재미있군. 너는 이제 진정한 노예가 되어 가고 있어.”

“네... 그런 것 같아요.”

“좋아. 그럼 오늘은 특별한 경험을 시켜 줄게. 나를 따라와.”

나는 그녀를 따라 마을 깊숙한 곳으로 갔다. 그곳에는 작은 연못이 있었다. 연못 주변에는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그들은 우리를 보자 환호성을 질렀다.

“오늘은 네가 이 연못에서 목욕을 해야 해. 그리고 나는 그 모습을 지켜볼 거야.”

“네? 여기서요?”

“그래. 모든 사람들 앞에서.”

나는 망설였다. 하지만 거절할 수 없었다. 나는 천천히 옷을 벗기 시작했다. 내 몸이 드러나자, 사람들의 환호성이 더 커졌다. 나는 부끄러움을 느꼈지만, 동시에 이상한 쾌감도 느꼈다.

나는 연못으로 걸어 들어갔다. 물은 차가웠지만, 내 몸을 감싸는 느낌이 이상하게 편안했다. 나는 물속에 몸을 담그고 눈을 감았다. 사람들의 시선이 나를 찔렀지만, 나는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았다.

“이제 나와서, 내 앞에 무릎을 꿇어.”

샤멍치의 명령에 나는 연못에서 나와 그녀 앞에 무릎을 꿇었다. 물방울이 내 몸을 타고 흘러내렸다. 그녀는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잘했어. 너는 훌륭한 노예야.”

“감사합니다.”

그녀의 칭찬에 나는 기쁨을 느꼈다. 이것이 이상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나는 그녀의 인정이 너무나 기뻤다.

그날 오후, 우리는 마을을 떠나 촬영장으로 돌아갔다. 버스 안에서 나는 창밖을 바라보았다. 지난 사흘 동안의 경험이 내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나는 더 이상 예전의 수완이 아니었다.

“수완 언니, 괜찮아?”

옆에서 자오웨이웨이가 물었다.

“응, 괜찮아. 오히려... 좋아.”

“좋아? 이 모든 게?”

“응. 나는 처음으로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게 됐어.”

자오웨이웨이는 이상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에는 걱정과 두려움이 섞여 있었다.

“언니, 너무 무리하지 마.”

“걱정 마. 나는 괜찮아.”

하지만 내 말은 그녀를 안심시키지 못했다. 그녀는 계속해서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그녀의 시선을 피하며 다시 창밖을 바라보았다.

촬영장에 도착했을 때, 나는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이제부터 나는 완전히 샤멍치의 노예가 될 것이다. 그리고 그 길을 통해 나는 진정한 자유를 찾을 것이다.

“수완 작가님, 내일부터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됩니다. 준비하세요.”

샤멍치가 말했다. 나는 고개를 숙였다.

“네, 선배님. 모든 준비를 마치겠습니다.”

“좋아. 기대하고 있을게.”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 자리로 향했다. 나는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이제 나는 완전히 그녀의 것이 되었다. 그리고 그 사실이 나를 이상하게 흥분시켰다.

그날 밤, 나는 집에 혼자 남아 있었다. 루팅은 자오웨이웨이와 함께 저녁을 먹으러 갔다. 나는 거실 소파에 앉아 텅 빈 공간을 바라보았다. 내 마음은 평온했다. 나는 이제 내 운명을 완전히 받아들였다.

하지만 그 평온함 속에서도, 나는 작은 의심을 느꼈다. 자오웨이웨이와 루팅의 관계는 무엇일까? 그리고 그들은 왜 나를 이렇게 도와주는 걸까? 그 의심은 점점 커져 갔다. 하지만 나는 그것을 무시하기로 했다. 왜냐하면 나는 이제 더 이상 신경 쓸 힘이 없었기 때문이다.

나는 일어나 침실로 향했다. 거울 앞에 서서 내 모습을 바라보았다. 거울 속의 나는 낯설었다. 예전의 자신감 넘치는 작가는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굴욕과 복종에 익숙해진 여자가 서 있었다.

“이제 나는 무엇이지?”

나는 거울 속의 나에게 물었다. 하지만 대답은 없었다. 그저 텅 빈 눈빛만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침대에 누워 눈을 감았다. 내 마음속에는 샤멍치의 목소리와 마을 사람들의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그리고 그 소리 속에서 나는 점점 더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다음 날 아침, 나는 일어나 촬영장으로 향했다. 오늘부터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된다. 그리고 나는 그 촬영장에서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바로 샤멍치의 진정한 노예로서.

촬영장에 도착했을 때, 모든 스태프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의 시선은 차가웠다. 하지만 나는 더 이상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았다. 나는 당당하게 그들의 시선을 받아들였다.

“수완 작가님, 오늘부터 당신의 새로운 생활이 시작됩니다.”

샤멍치가 말했다. 그녀의 눈빛에는 만족감이 담겨 있었다.

“네, 선배님. 저는 준비되었습니다.”

“좋아. 그럼 시작하자.”

그녀의 신호와 함께 촬영이 시작되었다. 나는 그녀의 명령에 따라 모든 것을 했다. 나는 무릎을 꿇고, 그녀의 발에 입을 맞추고, 그녀의 모든 요구를 따랐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나는 점점 더 타락해 갔다.

하지만 그 타락 속에서, 나는 이상한 평화를 느꼈다. 더 이상 저항할 필요가 없었다. 더 이상 자존심을 지킬 필요가 없었다. 그저 그녀의 노예로서 살아가면 되는 것이었다.

촬영이 끝난 후, 나는 대기실에 혼자 남아 있었다. 거울 속의 내 모습은 초췌했다. 하지만 나는 그 모습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이제 나는 완전히 샤멍치의 노예야.”

내 목소리는 작았지만, 확신에 차 있었다. 그리고 그 확신은 나를 더욱 깊은 타락으로 이끌었다.

그날 저녁, 나는 자오웨이웨이와 루팅을 만났다. 그들은 나를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수완아, 정말 괜찮은 거야?”

루팅이 물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괜찮아. 오히려 처음으로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어.”

“네가 원하는 삶? 이게?”

자오웨이웨이가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응. 나는 이제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게 됐어. 그리고 그걸 위해 살고 있어.”

그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나를 바라보았다. 그들의 눈에는 걱정과 두려움이 섞여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들의 시선을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았다.

나는 일어나 그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그리고 촬영장으로 돌아갔다. 그곳이 이제 나의 집이었다. 그리고 나는 그곳에서 영원히 샤멍치의 노예로 살아갈 것이다.

어둠이 내리는 촬영장에서, 나는 하늘을 바라보았다. 별들은 반짝이고 있었다. 나는 그 별들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내 인생은 이제 완전히 바뀌었다. 그리고 나는 그 변화를 받아들였다.

“샤멍치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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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매춘부로 강제 연기

감독의 신호가 떨어지자마자 조명이 내 얼굴을 향해 쏟아졌다. 눈부신 빛 속에서 나는 내가 누군지조차 잊어버릴 것만 같았다. 샤멍치는 카메라 뒤에서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수완. 이제 진짜 매춘부처럼 행동해 봐."

그 말이 귀에 박혔다. 매춘부. 나는 그 단어를 속으로 되뇌이며 내 몸이 얼마나 비참하게 떨리는지 느꼈다. 그런데도 웃어야 했다. 그녀가 원하는 대로. 나는 억지로 입꼬리를 올렸다. 그것은 웃음이 아니라 경련에 가까웠다.

촬영장은 텅 빈 창고 같았다. 바닥은 차갑고 더러웠으며, 공기 중에는 먼지와 담배 연기가 뒤섞여 있었다. 나는 무릎을 꿇고 앉아 있었다. 내 손목은 가느다란 끈으로 묶여 있었고, 그 끈은 천장에서 내려온 갈고리에 연결되어 있었다. 팔이 저릿저릿 아팠지만, 나는 신음조차 삼켰다.

"더 낮게. 더 비굴하게."

자오웨이웨이가 내 옆에 서서 조용히 속삭였다. 그녀의 목소리는 다정했지만, 그 속에 담긴 악의는 선명했다. 그녀는 내 절친이었다. 적어도 한때는. 지금은 그녀의 손이 내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내 목덜미를 움켜쥐었다.

"이 정도면 괜찮지? 나중에 더 심해질 거야."

나는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루팅이 어디선가 나타났다. 그는 카메라 옆에 서서 팔짱을 끼고 있었다. 그의 눈에는 연민도 분노도 없었다. 그저 차가운 관심. 마치 내가 실험용 쥐라도 되는 양.

"수완, 이 장면은 네가 남자 손님을 유혹하는 거야. 몸을 비틀고, 눈빛을 흐릿하게 만들어. 네가 진짜 창녀인 것처럼."

그의 말은 칼이 되어 내 가슴을 찔렀다. 나는 그와 결혼한 여자였다. 그와 침대를 함께하고, 미래를 꿈꾸던 여자. 그런데 지금 그는 내가 가장 천한 존재로 전락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할 수 있어."

샤멍치가 카메라 뒤에서 소리쳤다. 그녀의 목소리는 경쾌았지만, 내 귀에는 채찍처럼 들렸다. 나는 숨을 깊게 들이쉬고, 무릎을 굽혀 엉덩이를 뒤로 뺐다. 내 몸은 내 의지와 상관없이 움직였다. 마치 오래전부터 이렇게 하도록 훈련된 것처럼.

"좋아, 이제 손을 들어. 더 천천히. 손가락을 벌려."

자오웨이웨이가 내 팔을 잡아당겼다. 그녀의 손톱이 내 피부를 긁었다. 나는 아픔을 참으며 손을 들어 올렸다. 내 손가락은 마치 거미 다리처럼 떨렸다. 그 모습이 우스웠는지, 촬영팀원 몇 명이 킥킥 웃었다.

"더. 더 음란하게. 네가 돈을 받고 하는 거야. 기억해."

샤멍치가 다시 지시했다. 나는 입술을 깨물었다. 내 입 안에서 피 맛이 났다. 나는 눈을 감고 상상했다. 내가 정말 매춘부라고. 이 모든 게 내 선택이라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었다.

눈을 뜨자, 내 앞에 서 있는 조명 기사가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그의 눈에는 호기심과 경멸이 섞여 있었다. 나는 그를 향해 손을 뻗었다. 내 손가락이 그의 바지 끝에 닿았다. 그는 놀라지 않았다. 오히려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래, 그렇게. 더."

자오웨이웨이가 등 뒤에서 나를 밀었다. 나는 그의 가랑이 사이로 얼굴을 들이밀었다. 내 코에 익숙하지 않은 땀 냄새와 담배 냄새가 코를 찔렀다. 나는 속이 울렁거렸지만, 참았다. 이건 촬영이다. 이건 연기다. 하지만 내 몸은 이미 내 것이 아니었다.

"입을 벌려. 더 크게."

샤멍치의 목소리가 다시 들렸다. 나는 입을 벌렸다. 내 침이 턱을 타고 흘러내렸다. 조명 기사가 손을 내밀어 내 뺨을 때렸다. 그건 가벼운 손찌검이었다. 하지만 그 순간, 내 자존심은 산산조각 났다.

나는 울음을 참았다. 눈물이 나올 것 같았지만, 나는 삼켰다. 이 모든 게 내 잘못이었다. 내가 이 계약을 받아들였으니까. 내가 이 지옥에 발을 들였으니까.

촬영은 몇 시간 동안 계속되었다. 그동안 나는 무릎을 꿇고, 기어가고, 손가락으로 바닥을 긁었다. 내 옷은 찢어졌고, 머리카락은 흐트러졌다. 카메라는 내 모든 추한 모습을 기록했다.

"이제 진짜야."

루팅이 갑자기 말했다. 나는 고개를 들었다. 그의 얼굴에는 분노 같은 것이 스쳐 지나갔다. "네가 진짜 매춘부처럼 행동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면, 우리가 가르쳐 주지."

그가 손을 휘저었다. 촬영팀원 몇 명이 내 주위로 모여들었다. 그들의 눈빛은 사냥감을 발견한 짐승 같았다. 나는 몸을 웅크렸다. 하지만 소용없었다.

한 명이 내 팔을 잡아당겼다. 다른 한 명이 내 머리카락을 움켜쥐었다. 그들은 나를 바닥에 눕혔다. 나는 발버둥 쳤지만, 그들의 힘은 내 예상보다 훨씬 셌다.

"도와줘."

내 목소리는 간신히 새어 나왔다. 하지만 아무도 듣지 않았다. 샤멍치는 카메라를 더 가까이 가져왔다. 자오웨이웨이는 미소를 지으며 내 옆에 서 있었다. 루팅은 손수건으로 땀을 닦으며 무심하게 바라보았다.

"이게 네 자리야, 수완. 이제 알겠지?"

자오웨이웨이가 내 귀에 속삭였다. 그녀의 숨결이 내 목을 간지럽혔다. 나는 눈을 질끈 감았다. 그 순간, 모든 저항이 사라졌다. 내 몸은 그들의 손에 맡겨졌다. 내 영혼은 점점 멀어져 갔다.

그들은 내 옷을 벗겼다. 찢는 소리가 귀를 찔렀다. 차가운 공기가 내 피부를 파고들었다. 나는 떨었다. 하지만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마치 내 몸이 내 것이 아닌 것처럼.

"좋아, 이제 포즈를 취해. 더 음란하게."

샤멍치의 지시가 들렸다. 나는 그들의 손에 이끌려 무릎을 꿇고 엉덩이를 들었다. 내 얼굴은 바닥에 닿았다. 먼지와 때가 내 입에 들어왔다. 나는 그것을 삼켰다.

촬영장은 웃음과 비웃음으로 가득 찼다. 그들의 목소리는 메아리처럼 내 머릿속을 맴돌았다. 나는 더 이상 아무것도 듣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내 몸은 그들의 명령에 반응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나는 더 이상 셀 수 없었다. 그들이 내 몸을 만지고, 때리고, 비웃는 동안 나는 텅 빈 허수아비가 되어 있었다. 내 의지는 산산조각 났다. 내 자존심은 재가 되었다.

마침내, 샤멍치가 컷을 외쳤다. 조명이 꺼졌다. 그들은 나를 바닥에 버려두고 떠났다. 나는 혼자 남았다. 움직일 힘조차 없었다.

자오웨이웨이가 내게 다가왔다. 그녀는 내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잘했어. 이제 네가 진짜 매춘부가 되는 법을 배웠어."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그녀의 손길을 받아들였다. 루팅이 다가와 내 위에 담요를 던졌다. 그의 눈에는 연민이 없었다. 오히려 조금의 만족감마저 느껴졌다.

"내일도 계속된다. 준비해."

그가 말하고 돌아섰다. 나는 담요를 끌어안았다. 그 안에서 나는 작은 공처럼 몸을 웅크렸다. 이제 나는 진짜 매춘부였다. 내가 선택한 것도, 원한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현실은 그랬다.

나는 눈을 감았다. 내일은 또 어떤 고통이 기다리고 있을까. 그 생각에 몸이 떨렸지만, 나는 더 이상 두렵지 않았다. 이미 모든 것을 잃었으니까. 내 영혼마저도.

각본 속 학대 장면

어두운 방 안에서 나는 모니터 앞에 앉아 있었다. 키보드 위에 떨린 손가락이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샤멍치가 옆에 서서 내 어깨에 손을 얹고 있었다. 그 손이 살짝 힘을 주자 나는 몸을 움츠렸다.

"자, 이 장면은 이렇게 수정해. 여주인공이 작가를 벽에 밀치고 뺨을 때리는 거야. 그리고 나서... 목을 조르는 거지."

그녀의 목소리는 부드러웠지만 그 속에는 냉기가 흐르고 있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키보드를 두드렸다. 문장이 화면에 나타날 때마다 내 마음은 조금씩 무너져 내렸다. 이건 내가 쓴 각본이 아니었다. 내가 창조한 캐릭터들이 내게 복수하는 느낌이었다.

"좋아, 이제 다음 장면. 여주인공이 작가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며 바닥에 쓰러뜨리는 거야. 그리고 발로 밟아. 얼굴을."

나는 잠시 멈췄다. 그 순간 샤멍치의 손이 내 머리카락을 움켜잡았다. 그녀가 힘껏 잡아당기자 나는 비명을 지르며 키보드에서 손을 뗐다.

"왜 멈춰? 쓰라고."

그녀가 내 귀에 속삭였다. 나는 눈물을 참으며 다시 손을 키보드에 얹었다. 열 손가락이 떨리면서도 글자를 입력했다. '여주인공이 작가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며 바닥에 쓰러뜨렸다. 그리고 발로 그녀의 얼굴을 밟았다.'

그 글자들이 내 눈에 들어왔다. 마치 내가 실제로 그 학대를 당하는 것 같았다. 나는 키보드를 치는 손가락 하나하나가 내 자존심을 조금씩 짓밟는 느낌이었다.

"그래, 이제 더 자세하게 써. 피가 나도록, 그녀가 울부짖도록."

샤멍치가 내 등 뒤에서 웃음을 터뜨렸다. 그 웃음은 마치 칼날처럼 내 심장을 찔렀다.

나는 억지로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 냉기가 폐 속으로 스며들었다. 방 안은 조용했지만 내 귀에는 샤멍치의 웃음소리와 각본 속 학대 장면이 울려 퍼지고 있었다.

"이제 뺨을 때리는 장면을 더 추가해. 연속으로 세 번. 그리고 작가가 무릎 꿇고 빌게 해."

그녀의 지시에는 끝이 없었다. 나는 매 순간마다 내 안에 남아 있던 마지막 자존심이 조각나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더 이상 못 하겠어... 제발..."

내 목소리는 간신히 흘러나왔다. 하지만 샤멍치는 내 말을 무시하고 계속해서 지시를 내렸다.

"못 하겠다고? 너는 이제 내 도구야. 네가 원하지 않아도 내가 원하는 대로 해야 해. 알겠어?"

그녀의 말이 내 머리 위로 떨어졌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키보드를 두드렸다. 이제 내 손가락은 완전히 기계처럼 움직이고 있었다. 그 안에는 더 이상 내 의지가 남아 있지 않았다.

문장이 하나씩 완성될 때마다 내 영혼도 하나씩 사라졌다. 나는 이제 그냥 빈 껍데기일 뿐이었다. 각본 속 학대 장면은 점점 더 잔혹해졌고, 나는 그 모든 것을 고스란히 글로 옮겨야 했다.

"좋아, 이제 마지막 장면이야. 여주인공이 작가를 침대에 묶고 채찍질하는 장면. 아주 생생하게 써. 피가 흐르고, 살이 찢어지는 소리가 들리도록."

나는 키보드를 두드리는 손가락을 멈추지 않았다. 눈물이 흘러내렸지만 닦지 않았다. 그냥 모니터 위로 떨어지는 눈물을 바라보며 계속해서 글자를 입력했다.

그리고 모든 장면이 끝났을 때, 나는 화면에 나타난 각본을 바라보았다. 그건 더 이상 내 작품이 아니었다. 내가 썼지만 내 것이 아니었다. 내 자존심이 모두 녹아내린, 그저 잔혹한 글자들의 집합체였다.

샤멍치가 내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다.

"잘했어. 이제 너는 진짜 내 도구가 된 것 같네."

그녀의 목소리에는 만족감이 흘렀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내 입은 이미 닫혀 있었고, 내 마음도 닫혀 있었다.

방 안에 다시 침묵이 찾아왔다. 하지만 그 침묵은 결코 평화롭지 않았다. 내 안에서 무언가가 완전히 부서져 내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날 밤, 나는 방에 혼자 남아 각본을 다시 읽었다. 학대 장면이 하나하나 내 눈에 들어왔다. 그것들은 내가 직접 썼지만, 마치 다른 사람이 쓴 것처럼 낯설게 느껴졌다.

나는 천천히 손을 들어 내 뺨을 만졌다. 거기에는 아무 상처도 없었다. 하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깊은 상처가 아리고 있었다.

"왜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난 거지?"

혼잣말로 중얼거렸지만, 대답은 없었다. 그저 방 안에 울려 퍼지는 내 목소리만이 허공을 맴돌았다.

다음 날 아침, 나는 다시 촬영장에 불려갔다. 샤멍치가 내 앞에 서서 미소를 지었다.

"오늘은 네가 쓴 각본을 실제로 연기할 거야. 너도 함께 할 거야."

그 말에 나는 몸을 움츠렸다. 하지만 거절할 수 없었다. 나는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를 따라 촬영장으로 들어갔다.

카메라 앞에 서자 조명이 나를 비췄다. 그때 샤멍치가 내 뒤로 다가와 내 손목을 잡았다.

"자, 시작하자. 네가 쓴 장면처럼."

그녀가 내 손목을 비틀었다. 나는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쓰러졌다. 그 순간, 내가 쓴 각본의 장면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었다.

"이게 네가 원한 거 아니야? 네가 썼잖아."

샤멍치가 웃으며 내 머리카락을 잡아당겼다. 나는 통증에 울부짖으며 바닥을 기어갔다. 하지만 그녀는 계속해서 나를 밟고 걷어찼다.

"더 많이 써. 오늘밤까지 새 장면을 추가해."

그녀의 지시는 끝이 없었다. 나는 촬영이 끝난 후 다시 방에 앉아 각본을 썼다. 이제는 반항할 힘도 없었다. 그저 기계처럼 글자를 입력할 뿐이었다.

그렇게 날이 지나고, 내 각본은 점점 더 잔혹해졌다. 각 장면마다 학대가 증가했고, 나는 그 모든 것을 견뎌야 했다.

어느 날 저녁, 자오웨이웨이가 내 방을 찾아왔다. 그녀는 내가 쓴 각본을 펼쳐 보며 고개를 저었다.

"수완아, 너 정말 이걸 썼어? 예전의 너는 이런 거 절대 안 썼잖아."

그녀의 목소리에는 걱정이 섞여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 걱정이 진짜인지 의심스러웠다. 그녀는 항상 가까이 있었지만, 내 타락을 조장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샤멍치가 시켰어. 어쩔 수 없었어."

내 대답에 그녀는 한숨을 쉬었다.

"수완아, 너는 왜 이렇게 약해졌어? 예전의 너는 이런 일을 절대 허락하지 않았을 거야."

"예전의 나... 그건 이제 없어."

나는 고개를 숙이며 속삭였다. 그 말에 자오웨이웨이는 잠시 침묵했다. 그리고 그녀가 다가와 내 어깨를 토닥였다.

"괜찮아, 내가 도와줄게. 하지만 네가 좀 더 강해져야 해."

그녀의 말은 위로처럼 들렸다. 하지만 나는 그 말 속에 다른 의도가 숨겨져 있음을 느꼈다.

며칠 후, 나는 우연히 자오웨이웨이와 샤멍치가 대화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그들은 내 뒤에서 웃고 있었다.

"저 바보, 내가 시키는 대로 다 하더라. 이제 그녀의 자리를 내가 차지할 거야."

자오웨이웨이의 목소리가 내 귀에 들어왔다. 나는 그 자리에 멈춰 서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제서야 모든 것이 이해되었다. 그녀는 내 친구가 아니라 내 타락을 이용하려는 사람이었다.

그날 밤, 나는 방에 혼자 앉아 각본을 다시 펼쳤다. 이제는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다. 하지만 나는 계속해서 글자를 입력했다. 나에게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이건 내가 선택한 길이 아니야. 하지만 이제는 돌아갈 수도 없어."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나는 키보드를 두드렸다. 그리고 그렇게 내 타락은 계속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나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가끔 거울 속 내 모습을 바라보면 예전의 나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저 빈 껍데기만이 남아 있을 뿐이었다.

어느 날, 촬영장에서 루팅을 만났다. 그는 내 남편이었지만 이제는 낯선 사람 같았다. 그가 다가와 내 손을 잡았다.

"수완아, 너 괜찮아? 요즘 너무 힘들어 보여."

그의 목소리에는 걱정이 섞여 있었다. 하지만 나는 이미 모든 것을 의심하고 있었다.

"괜찮아. 나는 잘 버티고 있어."

내 대답에 그는 고개를 저었다.

"너는 예전과 완전히 달라졌어. 예전의 너는 이렇게 무기력하지 않았어."

"예전의 나... 그건 이제 기억나지 않아."

나는 고개를 돌리며 대답했다. 그의 눈빛이 나를 아프게 했다.

그날 저녁, 나는 집에 돌아와 각본을 다시 펼쳤다. 이제는 그 각본이 내 삶의 전부가 되어 있었다. 나는 그 안에서 학대를 당하고, 또 그 학대를 글로 쓰는 존재였다.

방 안은 고요했다. 하지만 내 마음속에서는 수많은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나는 천천히 눈을 감았다. 그리고 그 순간, 내 안에서 무언가가 완전히 무너져 내리는 것을 느꼈다.

"이제 나는... 아무것도 아니야."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나는 각본을 덮었다. 그리고 그렇게 나는 완전히 타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다음 날, 나는 다시 샤멍치에게 불려갔다. 그녀는 새 각본을 내 앞에 내밀었다.

"이 장면을 더 추가해. 나는 네가 더 깊이 타락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그녀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다시 키보드 앞에 앉았다. 내 손가락이 기계처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나는 계속해서 글을 썼다. 내 자존심은 점점 사라졌고, 내 영혼도 조금씩 녹아내렸다. 이제 나는 그저 샤멍치의 도구일 뿐이었다.

그리고 그 모든 과정 속에서 나는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이제 나는 더 이상 예전의 수완이 아니라는 것을. 나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 그 누구도 구할 수 없는, 깊은 수렁에 빠진 사람이 되었다.

각본은 계속해서 쓰여졌고, 나는 그 각본 속에서 영원히 학대를 당하는 존재가 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내 타락은 끝없이 계속되었다.

절친의 합류

# 5장: 절친의 합류

어제보다 더 매서운 샤워줄기가 내 몸을 때렸다. 찬물이 아닌 미지근한 물이었지만, 나는 이미 온몸이 얼어붙은 듯 떨리고 있었다. 팔에는 어제 샤멍치가 남긴 손자국이 선명했고, 허벅지 안쪽은 그들의 손톱자국과 멍으로 얼룩져 있었다.

거울 속의 나를 볼 용기가 없었다. 그냥 고개를 숙이고 물이 흘러내리는 대로 몸을 맡겼다. 세면대 위에 놓인 깨끗한 옷—사실상 옷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천 조각들—을 보며 나는 깊게 숨을 들이쉬었다.

오늘은 또 어떤 일이 벌어질까.

촬영장으로 가는 복도는 어제와 다름없이 사람들로 북적였다. 하지만 오늘은 뭔가 달랐다. 사람들의 시선이 더 날카로웠다. 더 많은 속삭임이 내 뒤를 따라다녔다.

"저게 그 작가래."

"완전 망가졌네."

"듣자하니 오늘부터 더 심해진다던데."

나는 고개를 더 숙였다. 발걸음을 재촉했다.

샤멍치의 대기실 문 앞에 도착했을 때, 안에서 웃음소리가 들렸다. 익숙한 웃음소리였다. 너무나 익숙한.

"드디어 왔네요."

문이 열리고 내가 본 것은—가슴이 철렁했다.

자오웨이웨이가 소파에 앉아 있었다. 샤멍치 옆에, 마치 오래된 친구처럼 다정하게.

"수완아."

자오웨이웨이가 내 이름을 불렀다. 그녀의 목소리는 부드러웠다. 하지만 눈빛은 날카로웠다. 나는 그 눈빛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그녀가 무언가를 원할 때, 그녀가 무언가를 얻기로 마음먹었을 때의 눈빛.

"웨이웨이? 왜 여기에..."

"초대받았어.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됐거든."

샤멍치가 우아하게 다리를 꼬며 말했다. "자오 대표님은 우리 영화에 투자하기로 하셨어요. 게다가..."

샤멍치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당신의 오랜 친구로서, 당신의 '새로운 역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하시더군요."

내 다리에 힘이 풀렸다. "웨이웨이, 너 설마..."

"걱정 마." 자오웨이웨이가 일어나 내게 다가왔다. 그녀의 하이힐이 대리석 바닥을 딱딱 울렸다. "친구로서 당연히 도와야지. 너 혼자 이 모든 걸 감당하기엔 너무 벅찰 거 아냐."

그녀의 손이 내 뺨을 어루만졌다. 차가운 손이었다.

"그동안 네가 얼마나 고생했을지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 그래서 내가 직접 오기로 했어."

나는 그녀의 눈에서 숨길 수 없는 즐거움을 읽었다. 그 즐거움은 나를 더욱 두렵게 만들었다.

"샤멍치 씨와 이야기했어요." 자오웨이웨이가 샤멍치를 돌아보며 말했다. "앞으로 나도 네 '관리인' 중 한 명이 되기로 했어."

"관리인?"

"응. 네가 이 촬영장에서 제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

그녀의 말은 부드러웠지만, 그 의미는 명확했다. 또 다른 주인. 또 다른 감옥.

"웨이웨이, 제발... 우리 어떻게든 이야기 좀..."

"이야기?" 그녀가 웃었다. "우리가 지금 하고 있잖아. 하지만 시간이 없어. 곧 촬영이 시작되거든."

샤멍치가 일어나 내게 다가왔다. "오늘부터 당신의 일정이 변경됩니다. 더 이상 작가로서의 업무는 없어요. 당신의 유일한 업무는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예요."

"모든... 사람들이요?"

"응. 감독, 스태프, 배우들. 필요한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내가 숨을 삼켰다. "그건... 그건 너무..."

"너무?" 자오웨이웨이가 내 말을 가로막았다. "너무 가혹하다고? 수완아, 네가 스스로 선택한 길이잖아. 그리고 나는 네가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온 거야."

그녀가 내 귀에 속삭였다. "네가 어렸을 때부터 내가 얼마나 잘 챙겼는지 기억하지? 이번에도 똑같아. 그냥 내 말 잘 듣기만 하면 돼."

그녀의 말은 마치 뱀의 속삭임처럼 내 귀를 파고들었다. 어린 시절부터 그녀는 항상 그랬다. 나보다 한 발짝 앞서 있었고, 항상 내가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그리고 지금도.

"자, 이제 시작해볼까."

자오웨이웨이가 내 손을 잡았다. 그녀의 손은 내 손목을 꽉 움켜쥐었다. "오늘 첫 번째 임무는 간단해. 네가 얼마나 잘 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거야."

그녀가 나를 이끌어 촬영장으로 데려갔다. 현장은 이미 준비되어 있었다. 조명, 카메라, 그리고 많은 사람들. 그들의 시선이 나에게 집중되었다.

"여러분!" 자오웨이웨이가 큰 소리로 말했다. "오늘부터 제가 이분의 새로운 코디네이터를 맡게 되었습니다. 수완 씨는 앞으로 현장의 모든 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필요하신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해주세요."

사람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어떤 이들은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어떤 이들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바라봤다.

"자, 첫 번째 고객님." 자오웨이웨이가 내 어깨를 밀며 조명 감독 앞으로 데려갔다. "김 감독님, 어제 허리가 좀 안 좋으시다고 들었는데요. 수완 씨가 좀 풀어드리면 어떨까요?"

조명 감독은 나이 지긋한 남자였다. 그는 나를 보며 난처한 표정을 지었지만, 자오웨이웨이의 시선에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좀 부탁드리죠."

나는 얼어붙은 듯 멈춰 섰다. 하지만 자오웨이웨이가 내 등을 살짝 밀었다.

"가자. 머뭇거리지 말고."

나는 떨리는 손으로 그의 어깨를 마사지하기 시작했다. 부드럽게, 조심스럽게. 하지만 내 마음은 텅 빈 것처럼 아무 느낌도 없었다.

"더 세게, 더 세게 해야지. 그래야 풀리지."

자오웨이웨이의 목소리가 내 뒤에서 들렸다. 그녀는 내 모든 동작을 감시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언제든지 나를 꾸짓을 준비가 되어 있었다.

나는 더 세게 힘을 주었다. 조명 감독이 작게 신음을 냈다.

"좋아, 이 정도면 되겠다." 자오웨이웨이가 내 손을 잡아당겼다. "이제 다음 분."

그날은 그렇게 흘러갔다. 나는 스태프들의 다리를 주물렀고, 커피를 가져다주었고, 그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했다. 자오웨이웨이는 내 곁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녀는 내가 조금이라도 헐떡이거나 주저하면 바로 나무랐고, 내가 잘못된 행동을 하면 즉시 바로잡았다.

점심시간이 되었을 때, 나는 거의 기진맥진해 있었다. 하지만 자오웨이웨이는 쉬게 해주지 않았다.

"아직 끝난 거 아니야. 오후에는 더 중요한 일이 있어."

그녀가 나를 샤멍치의 대기실로 데려갔다. 샤멍치는 거울 앞에서 화장을 고치고 있었다.

"웨이웨이 씨, 벌써 적응했나요?"

"아직 좀 더 필요해요. 아직도 자존심이 남아 있는 것 같아서요."

"그럼 좀 더 강한 훈련이 필요하겠네요."

샤멍치가 회초리를 집어 들었다. 그녀가 일어나 내게 다가왔다.

"무릎 꿇어."

나는 주저했다. 하지만 자오웨이웨이가 내 뒤에서 무릎을 차며 말했다. "들었잖아. 무릎 꿇어."

나는 무릎을 꿇었다. 차가운 바닥이 내 무릎을 시리게 했다.

"팔을 들어 올려."

샤멍치의 명령에 나는 떨리는 팔을 들어 올렸다. 그녀가 회초리로 내 팔뚝을 툭 쳤다.

"오늘 오전 내내 네가 얼마나 형편없었는지 알아? 사람들이 불편해했어. 네가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야."

"죄송합니다."

"죄송하다고 말하는 걸로 끝날 문제가 아니야. 네가 제대로 배워야 해."

회초리가 내 팔을 때렸다. 쓰라린 고통이 전해졌다. 나는 비명을 참았다.

"자, 한 번 더. 이번에는 자세를 똑바로 하고."

회초리가 다시 내렸다. 그리고 또. 그리고 또.

열 대를 맞은 후, 내 팔은 빨갛게 부어올랐다. 눈물이 흘러내렸지만, 나는 닦지도 못했다.

"자,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가자."

자오웨이웨이가 내 머리카락을 움켜잡았다. 그녀가 내 얼굴을 강제로 들어 올렸다.

"밖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봐. 그들이 모두 네 주인이다. 네가 그들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 이해하겠어?"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저 눈물만 흘릴 뿐이었다.

"이해 못 한 것 같네. 다시 가르쳐 줄까?"

"아...니요. 이해...했습니다."

"좋아. 그럼 오후 일정은 이렇게 될 거야. 먼저, 현장에 있는 모든 남성 스태프들에게 음료를 서빙해. 그런데 그냥 서빙하는 게 아니라, 네 몸을 이용해서 해."

내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게 무슨..."

"네 몸에 음료수를 얹고, 그들에게 가져다주는 거야. 알겠어?"

나는 고개를 저었다. "그건 너무..."

"너무?" 자오웨이웨이가 내 뺨을 때렸다. 따끔한 소리가 났다. "네가 무슨 선택권이 있다고 생각해? 너는 여기서 그냥 도구일 뿐이야. 도구가 무슨 의견이 있어?"

나는 입술을 깨물었다. 피 맛이 났다.

"자, 시작하자."

그녀가 나를 밖으로 끌어냈다. 촬영장에는 점심을 먹고 있는 스태프들이 많았다. 그들 모두가 나를 바라봤다.

"여기, 음료수야." 자오웨이웨이가 내 손에 찬 맥주 캔을 쥐어주었다. "그리고 옷은 이걸로 갈아입어."

그녀가 내게 건넨 것은 거의 비치는 얇은 천 조각뿐인 옷이었다. 나는 떨리는 손으로 그 옷을 받았다.

"빨리 갈아입어.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어."

나는 그 자리에서 옷을 벗어야 했다.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내 벌거벗은 몸에 고정되었다. 나는 부끄러움에 몸을 웅크렸지만, 자오웨이웨이는 내 등을 펴게 했다.

"숨기지 마. 네 몸을 자랑스러워해야지."

그녀가 내 손목을 잡고 내 몸 위에 맥주 캔을 올렸다. "자, 조심해서 움직여. 떨어뜨리면 안 돼."

나는 발을 내디뎠다. 맥주 캔이 흔들렸다. 나는 간신히 균형을 잡았다.

"첫 번째 손님은 저기 조명팀장님이야."

나는 천천히 그에게 걸어갔다. 캔이 떨어질까 봐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었다. 스태프들의 시선이 내 몸을 훑고 지나갔다. 어떤 이들은 휘파람을 불었고, 어떤 이들은 음흉한 웃음을 지었다.

"여기... 음료수입니다."

내 목소리는 떨렸다. 조명팀장은 내 몸 위에서 맥주 캔을 집어 들었다. 그의 손이 내 피부에 스쳤다.

"고마워요, 수완 씨."

그의 목소리에는 비꼼이 섞여 있었다. 나는 고개를 숙였다.

"다음 손님은 저기 음향팀원들이야. 세 명이 같이 있어."

나는 다시 움직였다.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내게 음료를 요구했다. 그리고 그들은 단지 음료를 받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내 몸을 만지고, 내게 모욕적인 말을 했다.

자오웨이웨이는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녀의 눈은 즐거움으로 반짝였다.

"좋아, 수완아. 생각보다 잘하고 있어. 하지만 이제 진짜 게임을 시작해볼까?"

그녀가 내게 다가와 속삭였다. "이제 네가 직접 그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해줘야 한다. 알겠어?"

나는 그녀의 눈을 바라봤다. 그 눈에는 연민이 없었다. 오직 권력의 쾌감만이 있을 뿐이었다.

"웨이웨이, 제발... 우리 친구잖아..."

"친구?" 그녀가 웃었다. "지금 와서 친구라고? 너는 이제 그냥 촬영장의 공공재야. 이곳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노예일 뿐이야."

그녀의 말은 칼처럼 내 가슴을 찔렀다.

"루팅 씨도 이 상황을 알고 계셔."

나는 충격에 몸을 굳혔다. "루팅이? 어떻게..."

"내가 직접 전화했어. 그는 모든 걸 이해했고, 네가 어떤 선택을 했는지도 알고 있어. 솔직히 말해서, 그는 꽤 기뻐하더라."

"거짓말..."

"거짓말 아니야. 네가 이렇게 타락하는 걸 그는 원했어. 그래야 이혼 서류에 서명할 수 있으니까."

내 세계가 무너지는 느낌이었다. 루팅도, 내 마지막 희망도 사라졌다.

"자, 이제 시간 낭비하지 말자.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어."

그날 오후는 정말 지옥 같았다. 나는 거의 모든 스태프들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했다. 그들은 내 몸을 마음대로 만졌고, 나는 그걸 거부할 수 없었다. 자오웨이웨이는 계속 내 곁에 서서 내가 잘못하면 즉시 벌을 주었다.

해가 지고 나서야 나는 잠시 쉴 수 있었다. 하지만 그마저도 오래 가지 않았다.

"오늘 밤에는 특별한 손님이 있어." 샤멍치가 내게 말했다. "영화의 주요 투자자들이야. 그 분들을 접대해야 해."

나는 이미 모든 힘이 빠져 있었다. 하지만 거부할 수 없었다.

그날 밤, 나는 다섯 명의 투자자들 앞에 섰다. 그들은 나를 평가하듯 바라봤다.

"이게 그 유명한 작가라고?"

"맞아요." 자오웨이웨이가 대답했다. "저희 촬영장의 새로운 서비스 요원이에요. 마음껏 즐기셔도 됩니다."

투자자들은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나는 그들의 요구에 따라 모든 것을 했다. 내 자존심은 완전히 짓밟혔다. 내가 누군지조차 잊어버릴 지경이었다.

그날 밤이 끝나고, 나는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온몸이 아팠다. 영혼이 찢겨 나간 것 같았다.

자오웨이웨이가 내게 다가와 앉았다. 그녀는 내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처음 치고는 꽤 잘했어. 앞으로 더 잘할 수 있을 거야."

나는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다. 그저 눈물만 흘렸다.

"울지 마. 이게 네가 선택한 길이잖아.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너는 이 길이 잘 어울려."

그녀가 일어나며 말했다. "내일도 일찍 시작해야 해. 푹 쉬어."

그녀가 방을 나가고, 나는 혼자 남겨졌다. 어둠 속에서 나는 생각했다. 내 인생은 이제 끝났다. 나는 더 이상 작가도, 아내도, 심지어 인간도 아니었다. 그저 촬영장의 도구, 모든 사람들의 노예가 되었다.

자오웨이웨이의 등장으로 내 타락은 더욱 가속화되었다. 그녀는 나의 약점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 약점을 이용해 나를 더 깊은 수렁으로 밀어 넣었다.

다음 날, 나는 또 다른 하루를 맞이했다. 또 다른 굴욕과 고통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자오웨이웨이는 내 곁에서 항상 웃고 있었다. 그 웃음은 내게 말하고 있었다. 이제 네가 내 손 안에 있다고.

샤멍치도, 자오웨이웨이도, 그리고 모든 스태프들도. 그들은 모두 내가 무력해지길 원했다. 그리고 그들은 그 목표를 달성했다.

나는 이제 촬영장의 공공 노예가 되었다. 아무도 나를 예전의 수완으로 기억하지 않았다. 그저 촬영장 구석에서 조용히 명령을 기다리는 존재가 되었을 뿐이다.

하지만 가장 무서운 것은, 나도 이제 이 상황에 익숙해져 가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더 이상 저항하지 않았다. 더 이상 희망을 품지 않았다. 그저 다음 명령을 기다릴 뿐이었다.

자오웨이웨이는 이것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내가 완전히 무너질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촬영 중 신체 개조

거울 속의 내 모습은 더 이상 내가 알던 그 수완이 아니었다. 처음에는 미미한 변화라고 생각했다. 조금 더 창백해진 피부, 약간 더 가늘어진 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변화는 점점 더 명백해졌다.

나는 매일 아침 거울 앞에 서서 내 몸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지켜보았다. 처음에는 부끄러움과 혐오감이 밀려왔지만, 이제는 그저 무감각한 관찰자일 뿐이었다. 내 유두는 예전에는 연한 분홍색이었지만, 지금은 짙은 갈색으로 변해 있었다. 끊임없는 자극과 사용으로 인해 영구적으로 변형된 것이다. 그것들은 항상 서 있었고, 심지어 옷이 닿는 것만으로도 내 몸은 반응했다.

“좋아, 오늘은 가슴 촬영부터 시작하자.”

샤멍치의 목소리가 내 기억을 깨뜨렸다. 그녀는 항상 그랬다. 내 몸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관찰자였다. 그녀의 손이 내 가슴을 만질 때마다 나는 무의식적으로 몸을 움츠렸지만, 그 반응은 이미 오래전에 사라져 버렸다.

“봐, 유두가 예전보다 훨씬 민감해졌어. 자극에 잘 반응하네.”

샤멍치의 손가락이 내 유두를 비비자, 나는 참지 못하고 신음을 흘렸다. 그 소리는 내 입에서 나오는 것이 부끄러웠지만, 나는 더 이상 그것을 통제할 수 없었다. 내 몸은 이미 그녀의 손길에 길들여져 있었다.

“수완아, 너 요즘 점점 더 예뻐지고 있어.”

자오웨이웨이가 다가와 내 어깨에 손을 얹었다. 그녀의 목소리에는 걱정하는 척하는 가식이 묻어 있었지만, 나는 그 속에 숨겨진 조소를 읽을 수 있었다.

“고마워, 웨이웨이.”

나는 기계적으로 대답했다. 그녀의 손길이 내 등 위를 타고 내려가자, 내 몸은 또 다시 반응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손이 내 허리를 감싸고, 내 볼기를 주물렀다.

“정말 말랑말랑해졌구나. 운동을 안 해서 그런가?”

“아니, 그냥... 사용을 많이 해서 그런 거야.”

내 대답에 자오웨이웨이와 샤멍치는 동시에 웃음을 터뜨렸다. 그 웃음소리가 내 귀에 메아리쳤다.

촬영이 시작되자, 나는 다시 무감각한 상태로 빠져들었다. 조명 아래서 내 몸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 내 하체는 예전과 확연히 달라져 있었다. 잦은 사용으로 인해 음순은 짙은 색으로 변했고, 항문 주변의 피부도 거칠어져 있었다. 나는 더 이상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았다. 그것은 그냥 내 몸의 일부일 뿐이었다.

“다리를 더 벌려. 그래, 좋아.”

샤멍치의 명령에 나는 순종했다. 내 몸은 이미 그녀의 지시에 완벽하게 반응하도록 훈련되어 있었다. 내 질은 조금의 자극에도 금방 젖어들었고, 항문은 그녀의 손가락이 들어오는 것을 편안하게 받아들였다.

“와, 정말 대단하네. 완벽하게 훈련됐어.”

자오웨이웨이가 감탄하며 내 하체를 살폈다. 그녀의 손가락이 내 음핵을 건드리자, 나는 무의식적으로 엉덩이를 들었다. 그 행동에 나 자신도 놀랐지만, 그것은 이미 내 몸의 조건 반사가 되어 있었다.

촬영이 끝난 후, 나는 다시 거울 앞에 섰다. 내 몸은 더 이상 내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그들의 도구였고, 그들의 장난감이었다. 나는 내 유두를 만져보았다. 그것들은 여전히 서 있었고, 만질 때마다 약간의 통증이 느껴졌다.

“오늘 촬영 정말 좋았어. 수완, 너 점점 더 발전하고 있어.”

루팅이 내 방에 들어왔다. 그는 내 남편이었지만, 이제는 그냥 내 감독관 중 하나일 뿐이었다.

“고마워요.”

나는 무표정하게 대답했다. 그는 다가와 내 어깨를 감싸고 내 귀에 속삭였다.

“네 몸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알아? 전에는 상상도 못 했을 거야.”

“네.”

그의 손이 내 옷 속으로 파고들었다. 그의 손가락이 내 유두를 비비자, 나는 다시 신음을 흘렸다.

“봐, 바로 반응하잖아. 너는 완벽한 노예가 되어가고 있어.”

그의 말이 내 가슴을 찔렀지만, 나는 더 이상 아무것도 느끼지 않았다. 그저 그의 손길에 몸을 맡겼다.

“오늘은 항문 촬영이 있어. 준비해야지.”

샤멍치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그녀를 따라 촬영장으로 걸어갔다. 내 항문은 이미 여러 번의 사용으로 인해 늘어나 있었다. 그녀의 손가락이 내 항문에 들어오자, 나는 그 자극을 편안하게 받아들였다.

“와, 정말 잘 늘어났네. 처음보다 훨씬 좋아졌어.”

자오웨이웨이가 또 다가와 내 엉덩이를 만졌다. 나는 그녀의 손길에 몸을 맡겼다.

촬영이 시작되자, 나는 다시 그들의 도구가 되었다. 내 몸은 그들의 명령에 완벽하게 반응했고, 나는 더 이상 저항하지 않았다. 그저 그 순간에 몸을 맡겼다.

“좋아, 이제 질 촬영을 하자.”

샤멍치의 명령에 나는 다리를 벌렸다. 내 질은 이미 젖어 있었고, 그녀의 손가락이 쉽게 들어왔다. 그녀의 손가락이 내 질 벽을 문지르자, 나는 무의식적으로 신음을 흘렸다.

“정말 대단해. 완벽하게 훈련됐어.”

그녀의 말이 내 귀에 메아리쳤다. 나는 더 이상 아무것도 느끼지 않았다. 그저 그 순간에 몸을 맡겼다.

촬영이 끝난 후, 나는 다시 거울 앞에 섰다. 내 몸은 더 이상 내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그들의 소유였다. 내 유두는 짙은 갈색으로 변했고, 하체는 완전히 변형되어 있었다. 나는 더 이상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았다. 그저 그 현실을 받아들였다.

“수완아, 오늘 정말 수고했어.”

자오웨이웨이가 다가와 내 손을 잡았다. 그녀의 손길은 부드러웠지만, 나는 그 속에 숨겨진 독을 알고 있었다.

“고마워, 웨이웨이.”

나는 기계적으로 대답했다. 그녀는 내 볼을 쓰다듬으며 미소를 지었다.

“점점 더 예뻐지고 있어. 정말 멋져.”

그녀의 말은 칭찬이었지만, 나는 그 속에서 조소를 느꼈다.

그날 밤, 나는 혼자 방에 앉아 내 몸을 바라보았다. 내 유두는 여전히 서 있었고, 하체는 여전히 젖어 있었다. 나는 내 손으로 내 몸을 만져보았다. 그것은 더 이상 내 것이 아니었다.

“나는 노예야.”

그 말이 내 입술에서 흘러나왔다. 처음에는 작은 속삭임이었지만, 점점 더 커졌다.

“나는 노예야. 나는 그들의 도구야.”

그 말을 반복할수록 내 마음은 더욱 평온해졌다. 나는 더 이상 저항하지 않았다. 그저 그 현실을 받아들였다.

다음 날, 나는 다시 촬영장에 섰다. 내 몸은 그들의 명령에 완벽하게 반응했다. 나는 더 이상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았다. 그저 그 순간에 몸을 맡겼다.

“오늘은 새로운 도구를 사용할 거야.”

샤멍치가 내게 말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내 항문에 작은 플러그를 삽입했다. 처음에는 약간의 통증이 있었지만, 곧 익숙해졌다.

“좋아, 이제 촬영을 시작하자.”

그녀의 명령에 나는 다리를 벌렸다. 내 몸은 이미 준비되어 있었다.

촬영이 끝난 후, 나는 다시 거울 앞에 섰다. 내 몸은 더욱 변형되어 있었다. 내 유두는 더욱 짙어졌고, 하체는 완전히 변형되어 있었다. 나는 더 이상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았다. 그저 그 현실을 받아들였다.

“수완아, 너 정말 대단해.”

루팅이 내 옆에 서서 말했다. 나는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

“고마워요.”

“네 몸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알아? 전에는 상상도 못 했을 거야.”

“네.”

그의 손이 내 어깨를 감싸고 내 귀에 속삭였다.

“너는 완벽한 노예가 되어가고 있어.”

그의 말이 내 가슴을 찔렀지만, 나는 더 이상 아무것도 느끼지 않았다. 그저 그 현실을 받아들였다.

그날 이후, 나의 몸은 계속해서 변해갔다. 유두는 더욱 짙어졌고, 점점 더 민감해졌다. 하체는 완전히 변형되어, 잦은 사용으로 인해 영구적으로 늘어나 있었다. 항문도 마찬가지였다. 더 이상 원래 상태로 돌아갈 수 없었다.

“수완아, 오늘은 새로운 시도를 해볼 거야.”

샤멍치가 내게 말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내 유두에 작은 링을 달았다. 처음에는 약간의 통증이 있었지만, 곧 익숙해졌다.

“좋아, 이제 촬영을 시작하자.”

그녀의 명령에 나는 다시 몸을 맡겼다.

촬영이 끝난 후, 나는 거울 앞에 서서 내 유두를 만져보았다. 링이 달린 유두는 더욱 민감해져 있었다. 나는 그것을 만질 때마다 무의식적으로 신음을 흘렸다.

“수완아, 너 점점 더 예뻐지고 있어.”

자오웨이웨이가 다가와 내 어깨에 손을 얹었다. 그녀의 목소리에는 걱정하는 척하는 가식이 묻어 있었지만, 나는 그 속에 숨겨진 조소를 읽을 수 있었다.

“고마워, 웨이웨이.”

나는 기계적으로 대답했다.

그날 밤, 나는 방에 앉아 내 몸을 바라보았다. 내 유두에는 링이 달려 있었고, 하체는 완전히 변형되어 있었다. 나는 더 이상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았다. 그저 그 현실을 받아들였다.

“나는 노예야. 나는 그들의 도구야.”

그 말을 반복할수록 내 마음은 더욱 평온해졌다. 나는 더 이상 저항하지 않았다. 그저 그 순간에 몸을 맡겼다.

시간이 지날수록 내 몸은 계속해서 변해갔다. 유두는 더욱 짙어졌고, 하체는 더욱 변형되었다. 항문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더 이상 원래 상태를 기억하지 못했다.

“수완아, 오늘은 새로운 도구를 사용할 거야.”

샤멍치가 내게 말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내 질에 작은 진동기를 삽입했다. 처음에는 약간의 이물감이 있었지만, 곧 익숙해졌다.

“좋아, 이제 촬영을 시작하자.”

그녀의 명령에 나는 다시 몸을 맡겼다.

촬영이 끝난 후, 나는 거울 앞에 서서 내 몸을 바라보았다. 내 몸은 더 이상 내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그들의 도구였고, 그들의 장난감이었다.

“수완아, 너 정말 대단해.”

루팅이 내 옆에 서서 말했다. 나는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

“고마워요.”

“네 몸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알아? 전에는 상상도 못 했을 거야.”

“네.”

그의 손이 내 어깨를 감싸고 내 귀에 속삭였다.

“너는 완벽한 노예가 되어가고 있어.”

그의 말이 내 가슴을 찔렀지만, 나는 더 이상 아무것도 느끼지 않았다. 그저 그 현실을 받아들였다.

그날 이후, 나의 몸은 계속해서 변해갔다. 유두는 더욱 짙어졌고, 하체는 완전히 변형되었다. 항문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더 이상 원래 상태로 돌아갈 수 없었다.

“수완아, 오늘은 새로운 시도를 해볼 거야.”

샤멍치가 내게 말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내 유두에 작은 링을 달았다. 처음에는 약간의 통증이 있었지만, 곧 익숙해졌다.

“좋아, 이제 촬영을 시작하자.”

그녀의 명령에 나는 다시 몸을 맡겼다.

촬영이 끝난 후, 나는 거울 앞에 서서 내 유두를 만져보았다. 링이 달린 유두는 더욱 민감해져 있었다. 나는 그것을 만질 때마다 무의식적으로 신음을 흘렸다.

“수완아, 너 점점 더 예뻐지고 있어.”

자오웨이웨이가 다가와 내 어깨에 손을 얹었다. 그녀의 목소리에는 걱정하는 척하는 가식이 묻어 있었지만, 나는 그 속에 숨겨진 조소를 읽을 수 있었다.

“고마워, 웨이웨이.”

나는 기계적으로 대답했다.

그날 밤, 나는 방에 앉아 내 몸을 바라보았다. 내 유두에는 링이 달려 있었고, 하체는 완전히 변형되어 있었다. 나는 더 이상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았다. 그저 그 현실을 받아들였다.

“나는 노예야. 나는 그들의 도구야.”

그 말을 반복할수록 내 마음은 더욱 평온해졌다. 나는 더 이상 저항하지 않았다. 그저 그 순간에 몸을 맡겼다.

시간이 지날수록 내 몸은 계속해서 변해갔다. 유두는 더욱 짙어졌고, 하체는 더욱 변형되었다. 항문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더 이상 원래 상태를 기억하지 못했다.

“수완아, 오늘은 새로운 도구를 사용할 거야.”

샤멍치가 내게 말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내 질에 작은 진동기를 삽입했다. 처음에는 약간의 이물감이 있었지만, 곧 익숙해졌다.

“좋아, 이제 촬영을 시작하자.”

그녀의 명령에 나는 다시 몸을 맡겼다.

촬영이 끝난 후, 나는 거울 앞에 서서 내 몸을 바라보았다. 내 몸은 더 이상 내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그들의 도구였고, 그들의 장난감이었다.

“수완아, 너 정말 대단해.”

루팅이 내 옆에 서서 말했다. 나는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

“고마워요.”

“네 몸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알아? 전에는 상상도 못 했을 거야.”

“네.”

그의 손이 내 어깨를 감싸고 내 귀에 속삭였다.

“너는 완벽한 노예가 되어가고 있어.”

그의 말이 내 가슴을 찔렀지만, 나는 더 이상 아무것도 느끼지 않았다. 그저 그 현실을 받아들였다.

그날 이후, 나의 몸은 계속해서 변해갔다. 나는 더 이상 저항하지 않았다. 그저 그 순간에 몸을 맡겼다. 나는 그들의 도구였고, 그들의 장난감이었다. 나는 완벽한 노예가 되어가고 있었다.

촬영 종료일의 단체 사진

촬영 종료일 아침, 세트장은 평소와 다른 분위기로 가득했다. 스태프들은 분주히 움직이며 마지막 촬영을 준비했고, 누군가 큰 소리로 "단체 사진 찍을 시간이에요!"라고 외쳤다. 나는 무릎을 꿇은 채 바닥에 엎드려 있었다. 목에는 무거운 개 목줄이 채워져 있었고, 그 끝은 샤멍치의 손에 쥐어져 있었다.

"자, 자, 모두 모여 주세요. 주인공과 스태프들, 그리고... 특별 게스트까지." 카메라맨이 농담 섞인 말투로 말했다. 나는 고개를 들지 못했다. 내 시야는 바닥의 먼지와 내 손톱에만 머물러 있었다. 손톱은 더럽고 부서져 있었다. 한때는 매니큐어로 반짝이던 그 손톱이었다.

샤멍치가 내 목줄을 잡아당겼다. "여기, 가까이 와. 네 자리는 바로 여기야. 내 옆, 바닥." 그녀의 목소리는 달콤했지만 그 속에는 잔혹함이 숨어 있었다. 나는 본능적으로 그녀의 명령에 따라 네 발로 기어갔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내 등에 꽂혔다. 웃음, 속삭임, 그리고 내가 예전에 알던 사람들의 조롱. 그 모든 것이 내 귀에 울려 퍼졌다.

"자, 다들 미소 지어 주세요. 하나, 둘, 셋!" 플래시가 터졌다. 그 순간, 나는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낮은 존재임을 깨달았다. 한때는 이 자리에서 별처럼 빛나던 작가였지만, 지금은 개처럼 무릎 꿇고 있다. 내 마음 속에는 무언가가 부서지는 소리가 났다. 자존심? 자존감? 아니면 그 모든 것이 이미 오래전에 사라진 것일까.

사진 촬영이 끝난 후, 샤멍치는 내 목줄을 더 세게 잡아당겼다. "잘했어, 수완. 오늘 네 모습 정말 멋졌어. 네가 이렇게 낮아질 줄은 몰랐는데." 그녀의 말은 칼처럼 내 가슴을 찔렀다.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입은 마치 꿰매어진 듯 열리지 않았다.

그때, 자오웨이웨이가 다가왔다. 그녀는 내 앞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미소를 지었다. "수완, 너 정말 잘 견디고 있어. 나는 네가 이렇게까지 할 줄 몰랐어. 하지만 이게 너에게 맞는 자리인 것 같아, 그렇지?" 그녀의 말은 위로처럼 들렸지만, 그 속에는 독이 가득했다. 나는 알고 있었다. 그녀가 모든 것을 계획했다는 것을. 내가 이 지경이 된 것은 그녀의 손길 덕분이었다.

루팅은 멀리 서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눈빛은 차가웠고, 어떤 감정도 느껴지지 않았다. 한때는 내 남편이었던 사람. 그는 이미 자오웨이웨이와 손을 잡았고, 내 모든 것을 빼앗아 갔다. 나는 그에게서 더 이상 어떤 희망도 찾을 수 없었다.

"자, 이제 마지막 촬영이야. 네가 직접 해야 할 게 있어." 샤멍치가 내 귀에 속삭였다. 나는 고개를 들어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에는 잔인한 즐거움이 빛나고 있었다. "네가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마무리해야 해. 개가 주인에게 복종하는 모습. 아주 적절한 장면이지?"

나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저항할 힘도, 의지도 남아 있지 않았다. 내 안의 무언가는 이미 완전히 부서져 버렸다. 나는 이제 단지 그들의 장난감일 뿐이었다.

촬영이 시작되었다. 나는 네 발로 바닥을 기어 다니며, 샤멍치가 던져 주는 간식을 받아먹었다. 스태프들은 웃고, 누군가는 핸드폰으로 이 장면을 찍고 있었다. 내 비참함이 영원히 기록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생각은 더 이상 나를 괴롭히지 않았다. 마치 내가 이미 모든 것을 포기한 것처럼.

"컷! 좋아, 완벽했어." 감독의 목소리가 들렸다.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모두가 나를 칭찬하고 있었다. 마치 내가 훌륭한 연기를 한 것처럼. 하지만 나는 알고 있었다. 이것은 연기가 아니었다. 이것이 내 현실이었다.

촬영이 끝난 후, 나는 혼자 구석에 앉아 있었다. 샤멍치가 다가와 내 앞에 쪼그리고 앉았다. "수완, 오늘 정말 수고했어. 이제 우리는 진정한 친구야, 그렇지?" 그녀의 손이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나는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내 입에서는 신음 같은 소리만 흘러나왔다.

"좋아, 이제 우리 집에 가자. 오늘은 특별한 저녁을 준비했어." 그녀가 내 목줄을 잡고 일으켜 세웠다. 나는 그녀를 따라 일어섰다. 다리는 떨렸지만, 나는 버텼다. 나는 더 이상 저항하지 않기로 했다. 그저 흐름에 몸을 맡기기로 했다.

세트장을 나서면서, 나는 마지막으로 뒤를 돌아보았다. 그곳은 내가 한때 꿈을 꾸던 장소였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무너진 곳이었다. 나는 깊은 숨을 들이쉬고, 다시 앞을 바라보았다. 샤멍치의 차에 올라타면서, 나는 내 인생의 새로운 장이 열렸음을 느꼈다. 더 이상 작가도, 아내도, 친구도 아닌. 그저 하나의 노예로 살아가는 삶.

차창 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풍경을 바라보며, 나는 생각했다. 이것이 내가 선택한 길일까? 아니면 누군가가 나를 이 길로 밀어 넣은 것일까? 그 물음에 답을 찾기도 전에, 샤멍치의 차는 저택의 대문을 통과하고 있었다. 나는 이제 그녀의 집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내 새로운 감옥으로.

저녁 식탁에는 화려한 음식들이 가득했다. 샤멍치는 내 옆에 앉아 직접 내 입에 음식을 넣어 주었다. 나는 개처럼 음식을 받아먹었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자오웨이웨이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수완, 너 정말 잘 적응하고 있어. 나는 네가 이렇게 빨리 익숙해질 줄 몰랐어." 그녀가 와인잔을 들며 말했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그들의 말에 따라 움직일 뿐이었다. 내 의지는 이미 사라졌고, 남은 것은 생존 본능뿐이었다. 나는 어떻게든 이 상황에서 살아남아야 했다. 비록 내가 이미 모든 것을 잃었지만, 그래도 나는 살아 있었다.

밤이 깊어지자, 샤멍치는 나를 그녀의 침실로 데려갔다. "오늘은 네가 내 옆에서 자야 해. 나는 네가 옆에 있는 게 좋아." 그녀가 침대에 누우며 말했다. 나는 바닥에 엎드려 그녀의 발치에 자리를 잡았다. 그녀가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잠들기 시작했다.

나는 눈을 감았다. 내 마음 속에서는 수많은 생각들이 소용돌이치고 있었다. 과거의 나, 지금의 나, 그리고 앞으로의 나. 모든 것이 뒤섞여 나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하지만 깊은 곳에서는 한 가지 확신이 들었다. 나는 이제 더 이상 예전의 수완이 아니라는 것. 나는 이제 완전히 새로운 존재가 되었다는 것.

그 존재는 비천하고, 낮고, 모든 것을 잃었지만, 동시에 어떤 이상한 평화를 느끼고 있었다. 더 이상 싸울 필요가 없었고, 더 이상 증명할 필요가 없었다. 그저 명령에 따라 움직이면 그만이었다. 그것이 나에게는 오히려 편안함을 주었다.

아침이 밝아오자, 샤멍치는 일어나 나를 깨웠다. "일어나, 오늘도 할 일이 많아." 그녀의 목소리는 여전히 달콤했지만, 나는 그 속에서 명령을 읽을 수 있었다. 나는 재빨리 일어나 그녀의 뒤를 따라 욕실로 향했다. 내 하루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나는 욕실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그녀가 샤워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녀는 내게 수건을 건네며 말했다. "말끔히 닦아 줘." 나는 조심스럽게 그녀의 몸을 닦기 시작했다. 내 손길은 떨렸지만, 점점 익숙해져 갔다. 내가 이제 해야 할 일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날 오후, 자오웨이웨이가 찾아왔다. 그녀는 루팅과 함께였고, 두 사람은 손을 잡고 있었다. 그들의 모습은 마치 새로운 부부처럼 보였다. 나는 아무런 감정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저 그들을 바라보며 내 자리에 머물러 있을 뿐이었다.

"수완, 우리는 오늘 이혼 서류를 가져왔어." 루팅이 서류 봉투를 내밀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서류에 사인했다. 내 재산은 모두 그에게 넘어갔고, 나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이미 중요하지 않았다. 나는 이미 모든 것을 잃은 지 오래였다.

자오웨이웨이가 내 앞에 서서 미소를 지었다. "이제 모든 게 공식화됐네. 너는 아무것도 없어, 수완. 하지만 걱정하지 마, 내가 널 돌볼 거야." 그녀의 말은 친절했지만, 그 속에는 비웃음이 담겨 있었다. 나는 그저 고개를 숙일 뿐이었다.

그날 밤, 샤멍치는 나를 다시 촬영장으로 데려갔다. 그곳에는 새로운 스태프들이 모여 있었다. 그들은 나를 보며 수군거렸다. 나는 그들의 시선을 느끼며 바닥에 엎드렸다. 나는 이제 그들의 구경거리였다.

"자, 오늘은 특별한 장면을 찍을 거야." 샤멍치가 내게 다가와 목줄을 잡았다. "네가 진정한 노예가 되는 순간을 영원히 기록하자." 그녀의 손짓에 따라 카메라가 돌아가기 시작했다.

나는 깊은 숨을 들이쉬고, 그녀의 명령에 따라 움직였다. 더 이상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몸이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다. 그 순간, 나는 완전히 해방된 느낌이 들었다. 모든 것을 포기함으로써, 나는 오히려 자유를 얻은 것 같았다.

촬영이 끝난 후, 나는 혼자 남아 있었다. 세트장은 텅 비었고, 나만이 바닥에 엎드려 있었다. 나는 천장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이제 나는 무엇이 될까? 하지만 곧 그 생각도 사라졌다. 나는 더 이상 미래를 꿈꾸지 않기로 했다. 그저 오늘을 살아갈 뿐이다.

샤멍치가 돌아와 내게 다가갔다. "일어나, 집에 가자." 그녀의 손이 내 손을 잡았다. 나는 그녀의 손을 따라 일어섰다. 그녀의 손은 따뜻했고, 나는 그 온기에 의지했다. 나는 그녀의 손을 놓지 않았다. 이제 그녀가 나의 전부였다.

차에 오르며, 나는 마지막으로 촬영장을 바라보았다. 그곳은 내가 무너진 곳이자, 동시에 내가 다시 태어난 곳이었다. 나는 그곳에 작별 인사를 했다. 그리고 새로운 삶을 향해 나아갔다. 비록 그 삶이 비천하고 수치스럽더라도, 나는 그 길을 걸어가기로 했다.

바람이 창문을 스치고 지나갔다. 나는 깊은 숨을 들이쉬며 눈을 감았다. 내 안에서는 더 이상 저항도, 분노도, 슬픔도 느껴지지 않았다. 오직 평화만이 가득했다. 나는 이제 완전히 새로운 수완이 되었다. 촬영장의 노예, 작가의 수치스러운 타락. 그리고 그 끝에서 나는 진정한 자유를 찾았다.

축하연에서의 공개적 모욕

목걸이가 내 목에 채워졌다. 차갑고 무거운 금속이 피부에 닿는 순간, 나는 모든 저항을 포기했다. 샤멍치가 내 앞에 서서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녀의 손가락이 내 턱을 집어 올렸다.

“이게 훨씬 낫잖아, 수완. 너는 원래 이 자리에 어울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무릎이 대리석 바닥에 닿아 시렸지만, 그 고통조차도 무뎌졌다. 축하연장은 화려한 조명과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배우들, 감독들, 투자자들, 그리고 내가 한때 속해 있던 그 세상 사람들이 모두 이 자리에 있었다. 그들 중 누구도 구석에서 무릎 꿇고 있는 나를 신경 쓰지 않았다. 아니, 신경 쓰는 척조차 하지 않았다.

자오웨이웨이가 샴페인 잔을 들고 다가왔다. 그녀의 드레스는 내가 한때 입었던 바로 그 디자인이었다. 루팅이 그녀의 허리에 손을 두르고 있었다. 내 남편, 아니 전 남편이었다. 그들은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모두가 알고 있었다.

“수완, 오늘 컨디션이 좀 어떤가?” 자오웨이웨이가 가식적인 걱정을 담아 물었다. 그녀의 눈빛은 차가웠다.

“...괜찮습니다.”

“괜찮다고? 너 지금 알몸에 개 목걸이 차고 무릎 꿇고 있는데?” 그녀가 큰 소리로 말했다. 주변 사람들이 힐끔거리며 쳐다봤다. 웃음소리가 들렸다.

샤멍치가 내 머리카락을 잡아당겼다. “정말 무례하군. 손님이 왔는데 인사는 해야 하지 않나?”

나는 고개를 들었다. 자오웨이웨이의 시선이 내 눈을 뚫었다. 그 순간, 나는 그녀의 입가에 번지는 미소를 보았다. 그 미소는 내가 한때 절친이라고 믿었던 그 사람이 아니라, 내 타락을 즐기는 포식자의 것이었다.

“...안녕하세요, 자오 선생님.”

“더 겸손하게.” 샤멍치가 내 머리를 강하게 눌렀다. 이마가 바닥에 닿았다. “이게 예의 아니야?”

자오웨이웨이가 웃음을 터뜨렸다. “아이고, 수완이 이렇게 겸손해질 줄이야. 참 대단한 변화야. 루팅, 안 그래?”

루팅이 무표정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확실히 변했어.”

그의 목소리에는 아무런 감정도 없었다. 나는 그가 이혼 서류에 서명할 때 그 표정을 기억한다. 완벽한 무관심. 나는 그 순간 모든 것을 잃었다. 재산, 명예, 자존심, 그리고 마지막 희망까지.

“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자.” 샤멍치가 내 어깨를 밀었다. “오늘 주인공이 누군지 알아?”

“...샤멍치 선생님입니다.”

“그래, 맞아. 그런데 주인공에게 축하 인사는 어떻게 해야 하지?”

나는 목이 메었다.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알고 있었다. 지난 며칠 동안 그들은 나에게 복종하는 법을 가르쳤다. 말로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입으로 축하드립니다.”

“크게 말해.” 자오웨이웨이가 명령했다.

“입으로 축하드립니다!”

내 목소리가 연회장에 울렸다. 주변의 웃음소리가 더 커졌다. 누군가 “저게 유명 작가 수완이 맞아?”라고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또 다른 누군가는 “정말 비참하네”라고 중얼거렸다.

샤멍치가 드레스 자락을 걷어 올렸다. 그녀의 하얀 다리가 내 눈앞에 있었다. “그럼 시작해.”

나는 주저했다. 하지만 그녀의 손이 내 머리카락을 더 세게 잡아당겼다. “시간 끌지 마.”

나는 눈을 감고 고개를 숙였다. 입술이 그녀의 피부에 닿았다. 차갑고 부드러운 감촉. 내 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기계적으로, 무감각하게. 나는 더 이상 내 몸이 내 것이 아니라고 느꼈다.

“아, 참 잘한다.” 샤멍치가 신음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너 작가 할 때보다 지금이 훨씬 낫다.”

자오웨이웨이가 그녀 옆에 서서 지켜보았다. “맞아, 수완은 원래 이런 일이 더 잘 맞아. 명예로운 작가 같은 건 어울리지 않아.”

그들의 말이 내 귀에 들어왔다. 하지만 더 이상 아프지 않았다. 아니, 아프다는 느낌조차 무뎌졌다. 나는 그저 내 임무에 집중했다. 이것이 지금 내 존재의 이유였다.

몇 분이 흘렀다. 샤멍치가 내 머리를 잡고 뒤로 물러났다. “됐다. 이제 손님들에게 인사 다녀와.”

나는 고개를 들었다. 연회장에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 중 일부는 나를 알고 있었다. 나는 작가로서 그들과 악수하고, 이야기하고, 존경받던 사람이었다. 지금 나는 개처럼 네 발로 기어 다니며 그들의 발치에 입을 맞춰야 했다.

자오웨이웨이가 내 목줄을 잡았다. “자, 내가 안내해 줄게.”

그녀가 나를 끌고 연회장을 가로질러 걸어갔다. 대리석 바닥이 내 무릎을 찢었다. 하지만 나는 신경 쓰지 않았다. 첫 번째 테이블에는 영화 관계자들이 앉아 있었다. 그들은 나를 보며 웃음을 터뜨렸다.

“와, 이게 그 유명한 작가야? 완전 변했네.”

“원래 작가들은 다들 변태 아니야?”

그들의 조롱이 내 귀를 찔렀다. 나는 고개를 숙이고 그들의 발에 입을 맞추었다. 더러운 구두, 힐, 운동화. 각각의 다른 냄새와 질감이 내 입술에 닿았다. 나는 속이 울렁거렸지만, 참았다.

두 번째 테이블에는 배우들이 있었다. 그중에는 내가 각본을 써준 배우도 있었다. 그녀는 나를 보며 혐오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말도 안 돼. 저게 어떻게 사람이야?”

자오웨이웨이가 웃었다. “맞아, 이제는 사람이 아니지. 그냥 노예일 뿐이야.”

그 말에 나는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다. 이미 나는 사람이 아니었다. 내 이름, 내 정체성, 내 존엄은 모두 사라졌다. 남은 건 이 목걸이와 이 몸뿐이었다.

세 번째 테이블은 투자자들이었다. 그중 한 명이 내 손을 잡아 일으켰다. “이거 좀 봐. 예쁘긴 한데, 좀 더 겸손해야지.”

그가 내 얼굴을 잡고 자기 무릎 사이로 밀어 넣었다. 나는 저항하지 않았다. 그의 손이 내 머리를 누르고, 나는 순종했다. 주변에서 휘파람과 박수 소리가 들렸다.

“저게 진짜 노예야!”

“작가가 이렇게 타락하다니, 대단한데?”

나는 그들의 조롱을 들으며 내 임무를 계속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모른다. 몇 분일 수도, 몇 시간일 수도 있었다. 내가 다시 고개를 들었을 때, 샤멍치와 자오웨이웨이가 내 앞에 서 있었다.

“수고했어.” 샤멍치가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오늘 네 역할은 여기까지야. 이제 구석에 가서 기다려.”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네 발로 기어 구석으로 갔다. 무릎이 너무 아파서 더 이상 움직일 수 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멈추지 않았다. 나는 그들이 시키는 대로 했다.

구석에서 나는 몸을 웅크리고 벽에 기대었다. 눈물이 흐르려고 했지만, 나는 참았다. 더 이상 울지 않기로 결심했다. 눈물은 아무것도 바꾸지 않는다. 이 현실은 변하지 않는다.

연회장의 화려한 조명이 내 눈을 찔렀다. 웃음소리, 대화 소리, 음악 소리가 뒤섞여 내 귀를 채웠다. 나는 그 소리 속에서 점점 작아졌다. 마치 내가 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 같았다.

그때, 누군가 내 앞에 섰다. 나는 고개를 들었다. 루팅이었다. 그는 내려다보며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수완, 정말 비참해졌구나.”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고개를 저었다. “네가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 하지만 어쩔 수 없지. 네가 선택한 길이니까.”

그가 돌아서서 자오웨이웨이에게 걸어갔다. 그녀가 그의 팔짱을 끼며 미소 지었다. 그들은 완벽한 커플처럼 보였다. 나는 그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그래, 이게 내가 선택한 길이다. 이제 와서 후회해도 소용없다.

나는 다시 고개를 숙이고 눈을 감았다. 내 귀에는 여전히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하지만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았다. 나는 이제 그 소리에 익숙해져 있었다.

시간이 얼마나 더 흘렀을까. 연회가 끝나갈 무렵, 샤멍치가 내게 다가왔다. “일어나. 이제 갈 시간이다.”

나는 힘겹게 일어섰다. 무릎이 너무 아파서 비틀거렸다. 그녀가 내 목줄을 잡아당겼다. “빨리 움직여.”

나는 그녀를 따라 연회장을 나왔다. 복도는 텅 비어 있었다. 내 발걸음이 대리석 바닥에 울렸다. 내 무릎에서 피가 흘러내렸지만, 나는 멈추지 않았다.

엘리베이터에 들어서자, 샤멍치가 버튼을 눌렀다. “오늘 꽤 잘했어. 앞으로도 이렇게만 하면 돼.”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칭찬이 내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지만 나는 이미 모든 감정을 잃은 지 오래였다. 그저 생존本能만이 남아 있을 뿐.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우리는 호텔 방으로 걸어갔다. 방에 들어서자, 샤멍치가 내 목줄을 벽에 걸었다. “여기서 기다려. 내가 다시 부를 때까지.”

나는 그 말에 순종했다. 벽에 목줄이 걸린 채, 나는 벽에 기대어 섰다. 그녀가 방을 나가고 문이 잠겼다. 나는 혼자 남았다.

방 안은 조용했다. 내 심장 소리만이 들렸다. 나는 천장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오늘이 지나면 내일이 온다. 그리고 또 그 다음 날이 온다. 이 삶은 끝나지 않는다. 나는 영원히 이렇게 살아야 한다.

눈물이 흐르려고 했지만, 나는 다시 참았다. 울지 않기로 결심했다. 눈물은 약함의 표시다. 그리고 나는 더 이상 약하지 않다. 나는 강하다. 이 현실을 견딜 수 있을 만큼 강하다.

나는 눈을 감고 깊은 숨을 들이마셨다. 내 몸은 지쳤지만, 내 마음은 이미 죽은 지 오래였다. 이제 나는 그저 살아있는 시체일 뿐이다.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 이것이 내가 선택한 길이니까.

벽에 걸린 목걸이가 차가웠다. 나는 그 무게를 느끼며 미소 지었다. 이 미소는 내가 마지막으로 남긴 자존심이었다. 아무도 보지 못하는 이 순간, 나는 나 자신에게 말했다. 괜찮다. 모든 것은 괜찮다.

그리고 나는 그 말을 믿기로 했다. 나는 더 이상 수완이 아니다. 나는 그저 샤멍치의 노예일 뿐이다. 그리고 그 사실을 받아들이는 순간, 나는 이상하게도 편안해졌다. 모든 저항을 포기하자, 내 마음은 평온해졌다.

나는 벽에 기대어 눈을 감았다. 내일이 오면 또 다른 축하연이 있을 것이다. 또 다른 모욕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견딜 것이다. 나는 살아남을 것이다.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니까.

그렇게 나는 어둠 속에서 기다렸다. 샤멍치가 돌아올 때까지. 그리고 그녀가 돌아오면, 나는 다시 복종할 것이다. 그것이 내 삶의 전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