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둠의 여관: 타락의 심연
## 제4장: 붕괴 직전
셋째 날 아침, 어두컴컴한 방 안에서 린쉐는 축 늘어진 채 거친 매트리스 위에 누워 있었다. 온몸이 마치 부서진 인형처럼 무겁고 아팠다. 다리 사이의 고통은 여전했고, 팔과 다리에는 멍과 상처가 새까맣게 자리 잡았다. 그녀는 간신히 눈을 떴지만 시야는 흐릿했다.
"일어나, 썅년아."
아주의 거친 목소리가 귀청을 찢었다. 그는 린쉐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겨 억지로 일으켜 세웠다. 린쉐는 비명을 지르며 저항하려 했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아직 정신이 있군. 좋아."
아롱이 방 안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왔다. 그의 얼굴에는 만족스러운 미소가 떠올랐다. 뒤이어 아후, 아랑, 아바오, 아마, 아거우, 아셔, 아슈, 아니우가 하나둘씩 들어왔다. 그들의 눈빛은 탐욕스럽고 잔인했다.
"자, 오늘도 시작하자."
아롱의 신호에 아후가 린쉐의 옷을 찢어발겼다. 그녀의 나체는 멍과 상처투성이였지만, 그것이 오히려 그들의 욕망을 더 자극했다. 아후는 그녀를 바닥에 밀친 후 무릎으로 등을 눌렀다.
"도와줘... 제발..."
린쉐의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작았다. 그녀는 고개를 돌려 구석에 묶인 천하오를 바라봤다. 그의 눈에는 분노와 절망이 가득 차 있었다.
"쉐야... 쉐야!"
천하오는 사슬을 붙잡고 몸부림쳤지만, 사슬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의 손목에는 깊은 상처가 생겼고 피가 흘렀다.
"닥쳐!"
아랑이 천하오의 배를 주먹으로 강하게 때렸다. 그는 숨을 헐떡이며 바닥에 쓰러졌다.
아후는 린쉐의 다리를 강제로 벌렸다. 그녀는 몸을 웅크리며 저항했지만, 무의미했다. 아후는 거침없이 그녀 안으로 들어왔다. 린쉐는 비명을 질렀다.
"조용히 해."
아마가 그녀의 입을 막았다. 얼굴 전체가 그의 손에 가려졌다.
"재밌네."
아주는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혀로 입술을 핥았다. 그는 아후가 끝나자마자 바로 그 자리를 대신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몇 분인지 몇 시간인지 알 수 없었다. 린쉐는 더 이상 비명을 지를 힘도 없었다. 그녀의 눈에서는 눈물이 마르지 않았다.
"그만."
아롱이 손을 들었다. 사람들은 한 걸음 물러났지만, 그들의 눈빛은 여전히 탐욕스러웠다.
"자, 이제 아이들을 보자."
린쉐의 눈이 커졌다. 그녀는 간신히 몸을 일으켰다.
"제발... 애들은... 애들은 안 돼요..."
그녀의 목소리는 떨렸다.
"걱정 마. 아직은 괜찮아."
아롱은 비웃었다. 그는 아바오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작은 녀석 데려와."
아바오는 방을 나가 잠시 후 돌아왔다. 그의 손에는 작은 샤오칭이 잡혀 있었다. 샤오칭은 울고 있었다.
"엄마! 엄마!"
샤오칭이 손을 내밀었다. 린쉐도 손을 내밀었지만, 거리가 너무 멀었다.
"조용히 해."
아바오는 샤오칭의 머리를 쥐어박았다. 아이의 비명이 방 안에 울려 퍼졌다.
"그만둬! 제발 그만둬!"
천하오가 사슬을 붙잡고 몸부림쳤다. 그의 목소리는 목이 찢어질 듯했다.
"재밌는 걸 보여주지."
아셔가 천하오의 앞에 섰다. 그의 눈은 교활하게 빛났다.
"린쉐, 남편에게 도와달라고 말해봐."
린쉐는 천하오를 바라봤다. 그의 눈에는 눈물과 분노가 섞여 있었다.
"천하오... 도와줘..."
그녀의 목소리는 거의 숨결이었다.
천하오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의 입술은 떨렸지만,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그는 주먹을 쥐었다. 손톱이 살을 파고들었다. 피가 흘렀지만, 그는 통증을 느끼지 못했다.
"봐, 네 남편은 아무것도 못 해."
아셔는 린쉐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겼다.
"이 모든 게 네 잘못이야. 네가 순순히 따랐다면, 남편도 고통받지 않았을 거야. 아이들도 괴롭힘 당하지 않았을 거야."
린쉐의 눈이 흔들렸다.
"네가 저항했기 때문에 이렇게 된 거야. 네 잘못이야. 네 잘못이야."
아셔의 목소리는 마치 주문처럼 그녀의 머릿속에 울려 퍼졌다.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녀는 생각했다. 맞아... 다 내 잘못이야. 내가 더 순순히 따랐더라면...
"이제 말해봐. 네 잘못이라고."
린쉐는 고개를 끄덕였다.
"제... 잘못이에요..."
"더 크게."
"제 잘못이에요! 모든 게 제 잘못이에요!"
린쉐는 울부짖었다. 그녀의 몸은 떨렸다.
아롱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이제 좀 알아들었군."
그는 아후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계속해."
아후는 다시 린쉐에게 다가갔다. 그녀는 더 이상 저항하지 않았다. 그저 눈을 감고 아무것도 느끼지 않으려고 했다.
천하오는 그 모습을 바라봤다. 그의 가슴이 산산조각나는 듯했다. 그의 아내가, 그의 사랑하는 아내가, 스스로를 포기했다. 그는 입술을 깨물었다. 피 맛이 입 안에 퍼졌다.
"쉐야..."
그의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았다.
시간이 흘렀다. 점심때가 되었을까. 아롱이 다시 손을 들었다.
"아이들을 데려와."
아후와 아랑이 나갔다. 잠시 후, 두 아이가 끌려왔다. 샤오야와 샤오칭은 서로를 꼭 붙잡고 있었다. 그들의 얼굴에는 공포가 가득했다.
"재밌는 시간이다."
아후는 샤오야의 옷을 찢었다. 샤오야는 비명을 질렀다.
"안 돼! 여동생! 도와줘!"
샤오칭은 울면서 샤오야에게 달려갔지만, 아랑이 그녀를 잡아당겼다.
"이건 네 여동생이 받을 거야."
아랑은 샤오칭의 옷도 찢었다. 두 아이는 벌거벗은 채 바닥에 서서 울었다.
"제발! 제발 애들은 그만둬 주세요!"
린쉐는 바닥에 엎드려 애원했다. 그녀의 목소리는 쉰 목소리였다.
"나 대신 해 주세요! 내가 하겠어요! 뭐든지 하겠어요!"
"재밌네."
아후가 웃었다. 그는 샤오야를 바닥에 밀쳤다.
"작은 녀석도 꽤 귀여운데."
그는 샤오야의 다리를 벌렸다. 샤오야는 울부짖었다.
"아파! 엄마! 아파!"
린쉐는 일어나려 했지만, 아주가 그녀를 밟았다.
"가만히 있어."
샤오야의 비명은 점점 작아졌다. 그녀는 의식을 잃기 직전이었다.
"이제 너야."
아랑이 샤오칭에게 다가갔다. 샤오칭은 몸을 웅크리며 떨었다.
"싫어... 싫어... 엄마..."
그녀의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았다.
아랑은 그녀를 바닥에 밀친 후, 자신의 몸을 그 위에 얹었다. 샤오칭은 비명도 지르지 못했다. 그저 입을 벌린 채 울었다.
천하오는 그 모습을 바라보며 정신이 나갈 것 같았다. 그의 아이들이, 그의 딸들이... 그는 사슬을 붙잡고 몸부림쳤다. 그의 손목에서 피가 흘렀다.
"이 개자식들! 이 개자식들아!"
그의 목소리는 울부짖음이었다.
아거우와 아슈는 그에게 다가갔다.
"입 닥쳐."
아슈는 그의 뺨을 때렸다. 아거우는 그의 배를 주먹으로 쳤다. 천하오는 바닥에 쓰러졌다.
"아직도 정신이 있군."
아셔가 다가왔다. 그의 손에는 무언가 들려 있었다.
"자, 이걸 먹여라."
그것은 그릇에 담긴 더러운 것이었다. 냄새가 지독했다.
"그건... 설마..."
천하오의 눈이 커졌다.
"네 아내의 똥이야. 먹어."
아셔는 웃었다.
"싫어! 절대 안 먹어!"
천하오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
"네가 알아서 할 거지."
아셔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마와 아니우가 다가왔다. 그들은 천하오의 입을 강제로 벌렸다. 아셔는 그릇의 내용물을 그의 입에 쏟아부었다.
천하오는 숨이 막혔다. 구역질이 났다. 하지만 그들은 그의 입을 막아 토할 수 없게 했다.
"잘 씹어 먹어라."
아셔는 그의 머리를 쥐어박았다. 천하오는 눈물을 흘리며 그 더러운 것을 삼켰다. 그의 위장이 뒤틀렸다.
저녁이 되었을 때, 린쉐는 의식을 잃었다. 그녀는 더 이상 버티지 못했다. 몸이 극한까지 간 것이었다.
"깨워."
아롱의 명령에 아후가 찬물 한 통을 그녀에게 끼얹었다.
린쉐는 기침을 하며 깨어났다. 그녀의 몸은 떨렸다. 이가 딱딱 부딪혔다.
"아직 안 끝났어."
아롱은 냉소적으로 말했다. 그는 아마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계속해."
아마는 린쉐의 위에 올라탔다. 그녀는 더 이상 저항하지 않았다. 그저 눈을 감고 말없이 견뎠다.
샤오야와 샤오칭은 지하실로 끌려갔다. 어둡고 축축한 방 안에서 그들은 서로를 꼭 붙잡고 떨었다.
"언니... 무서워..."
샤오칭의 목소리는 떨렸다.
"괜찮아... 내가 있을게..."
샤오야는 여동생을 꼭 안았다. 하지만 그녀의 눈에도 눈물이 흘렀다. 그녀도 무서웠다. 하지만 여동생을 지켜야 했다.
어머니의 목소리도, 아버지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오직 발걸음 소리만이 위층에서 들려왔다.
"엄마... 아빠..."
샤오칭은 작게 중얼거렸다. 하지만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지하실 문이 굳게 잠겼다. 어둠 속에서 두 아이는 서로의 체온만 느끼며 밤을 지새웠다.
린쉐는 그날 밤을 어떻게 버텼는지 기억하지 못했다. 그저 깨어났을 때, 몸이 부서진 느낌이었다. 그녀는 천천히 눈을 떴다. 방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그녀의 몸에는 또 다른 상처가 생겨 있었다.
천하오는 구석에 쓰러져 있었다. 그의 눈은 텅 비어 있었다. 그는 더 이상 아무것도 바라보지 않았다. 그저 벽만 바라보며 멍하니 있었다.
"천하오..."
린쉐가 부르려 했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그녀는 생각했다. 이게 내 잘못이야. 내가 더 순순히 따랐더라면... 내가 더 잘했더라면...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하지만 그 눈물은 더 이상 슬픔이 아니었다. 그건 체념이었다.
아롱이 방 안으로 들어왔다.
"일어나. 아직 할 일이 많아."
린쉐는 간신히 몸을 일으켰다. 그녀는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그저 명령에 따랐다.
아롱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이제 좀 제대로 굴기 시작했군."
그는 린쉐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앞으로도 이렇게만 해. 그러면 아이들도 좀 덜 아플 거야."
린쉐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눈에는 더 이상 희망이 없었다.
천하오는 그 모습을 바라봤다. 그의 아내가, 그의 사랑이, 이렇게 무너져 가는 것을. 그는 이를 악물었다.
하지만 그도 무력했다. 그의 몸은 묶여 있었고, 그의 의지는 부서져 있었다.
그날 밤, 쌍둥이는 지하실에서 잠들었다. 그들은 서로를 꼭 안은 채, 악몽 속에서도 어머니와 아버지를 찾았다.
린쉐와 천하오는 각자 다른 방에 갇혀 있었다. 그들의 영혼은 이미 반쯤 죽어 있었다.
범인들은 웃고 떠들며 다음 날을 계획했다. 아직 더 많은 고문이 남아 있었다.
어둠의 여관은 다시 한 번 악몽으로 가득 찼다. 그리고 그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