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 잠긴 정원
입구
비가 내린 뒤의 흙내가 코를 찔렀다. 진묵은 낡은 철문 앞에 서서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문틈으로 새어 나오는 것은 썩은 나무와 습기가 섞인 냄새였다. 그는 주머니에서 녹슨 열쇠를 꺼내 자물쇠에 꽂았다. 딸깍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안은 생각보다 훨씬 넓었다. 울창한 나무들이 늘어서 있고, 그 사이로 하얀 건물이 보였다. 운동장에는 알록달록한 미끄럼틀과 그네가 있었지만, 모두 먼지와 거미줄에 뒤덮여 있었다. 아이들이 뛰놀던 흔적은 전혀 없었다. 너무 조용했다.
진묵은 천천히 걸어 들어갔다. 발밑의 마른 나뭇잎이 바스락거렸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복도에는 햇빛이 쏟아지고 있었지만, 이상하게도 그 빛은 차갑기만 했다. 벽에는 아이들의 그림이 걸려 있었다. 웃고 있는 얼굴, 하지만 눈은 텅 비어 있었다.
그때, 작은 움직임이 그의 시선을 끌었다.
계단 밑에 누군가 있었다.
진묵은 발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숙여 내려다보았다. 거기에는 작은 소녀가 웅크리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무릎을 껴안고 있었고, 까만 눈이 크게 떠서 진묵을 바라보고 있었다. 겁에 질린 표정이 역력했다. 그녀의 나이는 대여섯 살 정도로 보였다. 머리카락은 흐트러져 있었고, 옷은 더럽고 찢어져 있었다.
“이름이 뭐니?”
진묵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그는 천천히 몸을 낮추며 가장 상냥한 표정을 지었다. 소녀는 입술을 깨물었다. 잠시 망설이다가 작게 대답했다.
“소... 소접이요.”
“소접이구나. 혼자 있니? 무섭지?”
진묵이 손을 내밀었다. 그의 손바닥은 따뜻하고 부드러웠다. 소접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천천히 손을 내밀어 그의 손을 잡았다. 그 순간, 진묵의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번졌다.
그의 손끝이 그녀의 뺨을 스쳤다. 부드러웠다. 마치 갓 피어난 꽃잎처럼. 그는 침을 삼켰다. 안에서 무언가가 꿈틀거리는 것이 느껴졌다. 이성은 그를 붙잡았지만, 욕망은 더 빠르게 치밀어 올랐다.
“소접아, 이리 와.”
그의 목소리는 여전히 부드러웠지만, 눈동자의 색이 변했다. 그는 그녀의 팔을 잡아당겼다. 소접이 당황하며 작게 비명을 질렀다.
“싫어요! 아파요!”
그녀의 목소리가 복도에 울려 퍼졌지만, 아무도 듣지 않았다. 진묵은 그녀를 복도 구석으로 끌고 갔다. 벽은 차갑고 축축했다. 그는 그녀의 몸을 벽에 밀어붙였다. 소접은 떨면서 그를 밀어내려 했지만, 그의 손아귀는 움직이지 않았다.
“조용히 해. 그러면 덜 아플 거야.”
진묵이 말하며 그의 손이 그녀의 치마를 걷어 올렸다. 속에는 작고 하얀 속옷이 있었다. 그의 손끝이 그 위를 더듬었다. 소접은 울음을 터뜨렸다.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제발요... 무서워요...”
그녀의 애원은 그의 귀에 음악처럼 들렸다. 진묵은 바지 지퍼를 내렸다. 성기가 부풀어 올라 딱딱하게 서 있었다. 그는 그녀의 다리 사이로 자신을 밀어 넣었다.
“조금만 참아.”
그가 엉덩이를 밀어 넣었다. 저항이 거셌다. 너무 좁았다. 소접의 몸이 뒤로 젖혀졌고, 그녀의 입에서는 신음 같은 비명이 새어 나왔다. 진묵은 힘을 주어 밀어 넣었다. 축축하고 뜨거운 느낌이 그를 감쌌다. 그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느리게, 깊게.
소접의 몸은 충격에 떨고 있었다. 그녀의 다리 사이에서 붉은 액체가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그와 함께 노란 소변도 그녀의 허벅지를 타고 떨어졌다. 바닥에 진흙탕이 생겼다. 그녀는 더 이상 울지 못했다. 목에서 쥐어짜는 듯한 숨소리만이 새어 나왔다.
진묵의 숨이 거칠어졌다. 그는 마지막 한 번 깊이 박아 넣었다. 그의 몸이 경련을 일으켰다. 뜨거운 액체가 그녀의 안에서 터져 나왔다. 그는 천천히 몸을 빼내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소접은 벽에 기대어 쓰러졌다. 그녀의 눈은 반쯤 감겼고, 다리 사이는 피와 정액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그녀는 움직이지 않았다. 진묵은 바지를 다시 올리며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수고했어, 소접아.”
그는 돌아서서 복도 끝으로 걸어갔다. 뒤에서 들려오는 것은 가느다란 울음소리뿐이었다. 하지만 그는 뒤돌아보지 않았다. 그의 발자국 소리가 점점 멀어져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