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의 시간은 마치 영겁과도 같았다. 항문고리에 매달려 보낸 7일은 심몽월에게 그야말로 지옥이었다.
처음 며칠은 항문이 찢어질 듯한 고통이 전신을 지배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육체적 고통보다 더한 것이 그녀를 괴롭혔다. 바로 정신적 수치였다.
과거 자신의 벌거벗은 엉덩이가 매 맞는 모습은 오직 선하파의 제자들만이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달랐다. 무릉성의 수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나체를, 그녀의 엉덩이가 붉게 부풀어 오르는 모습을, 그녀의 항문이 벌어져 고리에 꿰인 모습을 모두 지켜보고 있었다.
가장 끔찍했던 순간은 아이들이 그녀를 가리키며 웃었을 때였다. 젊은 수련자들이 그녀의 엉덩이를 보며 음흉한 농담을 주고받을 때마다 심몽월의 얼굴은 새빨개졌다. 그녀는 눈을 질끈 감았지만, 귀를 막을 수는 없었다.
한편 임교심과 이작은 완전히 다른 태도를 보였다.
"어이, 그 무림인! 내 엉덩이 좀 봐. 예쁘지? 이게 내 주인님의 것이라는 증거야!"
임교심은 오히려 자신의 알몸을 자랑하며 사람들에게 당당히 말을 걸었다. 그녀의 쾌활함은 전혀 꺾이지 않았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그녀는 사람들에게 자기 주인인 현벌의 위대함을 설교하기 시작했다.
이작은 좀 더 조용했지만, 그녀의 눈빛은 확고했다. 그녀는 단 한 번도 부끄러워하거나 괴로워하는 표정을 짓지 않았다. 자신이 선택한 길, 그리고 그 선택에 따른 결과를 담담히 받아들이는 자세였다.
"이런 것쯤이야. 강자에게 복종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작은 중얼거렸다. 그녀는 자기보다 강한 자에게 복종하는 것을 수치로 여기지 않았다. 오히려 그것은 당연한 이치였다.
심몽월은 두 여자의 태도를 보며 점점 절망에 빠져들었다. 그녀는 달랐다. 그녀는 자발적으로 현벌의 노예가 된 것이 아니었다. 단지 현벌의 분노를 샀을 뿐이다. 그녀는 여전히 자신이 선하파의 문주라는 자부심을 버리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일주일이라는 시간은 그녀의 자존심을 조금씩 갉아먹었다. 매 순간 자신의 알몸이 수백 명의 눈앞에 노출된다는 사실, 그녀의 엉덩이가 붉게 부어오른 모습이 모든 이의 입에 오르내린다는 사실이 그녀를 천천히 무너뜨렸다.
일곱 번째 날이 밝았다. 태양이 떠오르자 심몽월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마침내 이 고통이 끝난다는 안도감과 함께, 앞으로 다가올 일에 대한 두려움이 밀려왔다.
그때 갑자기 항문고리가 풀리는 느낌이 들었다. 세 여자가 동시에 바닥으로 떨어졌다. 심몽월은 무릎으로 간신히 몸을 지탱했지만, 너무 오랜 시간 매달려 있어서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그리고 그들이 겨우 숨을 고르고 있을 때, 공간이 일그러지며 한 남자가 나타났다.
현벌이었다.
그는 검은색 연공복을 입고, 냉철한 표정으로 세 여자를 내려다보았다. 그의 눈에는 어떤 동정심도, 연민도 없었다. 오직 차가운 이성만이 깃들어 있었다.
심몽월은 그의 시선을 마주치자 몸이 얼어붙는 것을 느꼈다.
"일주일이 지났다."
현벌의 목소리는 차갑고 단호했다.
"심몽월."
그가 그녀의 이름을 부르자 심몽월의 어깨가 움찔 떨렸다.
"나는 너에게 기회를 주겠다. 자발적으로 현천계에 들어와 내 여노가 되어라."
심몽월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현...현벌 천존... 그, 그게 무슨..."
"듣지 못했느냐? 내가 말했다. 스스로 내 여노가 되겠다고 선언하라."
심몽월은 필사적으로 고개를 저었다.
"아, 아닙니다! 천존, 제가 천존의 분노를 산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는 단지 천존께서 제 엉덩이를 때리신 것을 받아들였을 뿐입니다. 그것은 제가 천존께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노가 되는 것은..."
그녀는 바닥에 엎드려 절하며 울부짖었다.
"제발, 천존이시여! 저는 선하파의 문주입니다. 수백 명의 제자들이 저를 의지하고 있습니다. 제가 사라지면 그들은 어떻게 됩니까? 제발 자비를 베푸소서! 저는 천존의 여노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
현벌의 눈썹이 살짝 찡그려졌다.
"고집이 세군."
그가 가볍게 손가락을 튕겼다. 그러자 공간이 또 한 번 일그러지며 천지판목 두 개가 나타났다. 그것들은 각각 임교심과 이작의 손에 쥐어졌다.
"임교심, 이작."
"네, 주인님!"
두 여자가 동시에 대답했다.
"심몽월의 항문을 벌려라."
명령은 짧고 명확했다. 심몽월이 비명을 지르며 몸을 웅크리려 했지만, 이미 현벌의 힘에 의해 그녀의 몸이 통제되고 있었다. 그녀의 무릎이 바닥에 닿았고, 상체가 숙여지며 엉덩이가 위로 치켜들어졌다.
"안 돼! 안 된다고!"
심몽월이 발버둥쳤지만, 그녀의 의지와 상관없이 몸은 완전히 굴복한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바로 그 익숙한 자세, 무릎 꿇고 엉덩이를 내미는 자세였다.
임교심과 이작이 양쪽에서 다가왔다. 임교심은 심몽월의 왼쪽 엉덩이를, 이작은 오른쪽 엉덩이를 잡았다.
"미안해, 언니. 하지만 주인님 명령이니까."
임교심이 가볍게 말하며 손가락을 심몽월의 항문에 집어넣었다.
"으아아악!"
심몽월이 비명을 질렀다. 일주일 동안 항문고리에 매달려 있었기 때문에 그 부위는 극도로 예민해져 있었다. 게다가 항문은 이미 고리에 의해 늘어나 있어서 손가락이 쉽게 들어갔다.
임교심과 이작은 각자 손가락 두 개씩을 심몽월의 항문에 넣고 좌우로 힘껏 벌렸다.
"크아아아악! 그만! 제발!"
심몽월의 항문이 벌어지며 창자가 드러났다. 그 순간, 현벌의 손에서 노란색 액체가 담긴 병이 나타났다.
"이것은 생강즙이다. 특별히 제조한 것으로, 장 속에서 타는 듯한 고통을 준다."
현벌이 차갑게 말했다.
"네가 순순히 내 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이걸 네 창자 속에 가득 채워주마."
"안 돼! 제발! 안 된다고!"
심몽월이 미친 듯이 몸부림쳤지만, 현벌의 힘에 의해 그녀의 몸은 꼼짝할 수 없었다. 그녀는 오직 항문을 벌리고 있는 임교심과 이작의 손길을 느끼며 공포에 떨었다.
병의 주둥이가 심몽월의 벌어진 항문에 닿았다.
"제발, 제발! 하겠습니다! 뭐든지 하겠습니다! 제발 그만!"
심몽월이 울부짖었지만, 현벌은 무자비하게 병을 기울였다.
차갑고 매운 액체가 항문을 타고 창자 속으로 흘러들어갔다.
"크아아아아아아악!"
고통은 상상을 초월했다. 생강즙이 창자 벽에 닿는 순간, 마치 불이 붙은 것 같은 작열감이 그녀의 내부를 태웠다. 심몽월은 몸을 비틀며 발버둥쳤지만, 현벌의 힘은 그녀를 단단히 붙잡고 있었다.
"아악! 아파! 너무 아파! 제발!"
그녀의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내렸고, 얼굴은 고통으로 일그러졌다. 하지만 현벌은 병을 계속 기울였다. 생강즙이 그녀의 창자 속을 가득 채웠다.
마침내 병이 비워졌다. 심몽월은 숨을 헐떡이며 바닥에 쓰러졌다. 그녀의 항문에서는 아직도 생강즙이 흘러나오고 있었고, 내부는 불타는 듯한 고통이 계속되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현벌의 목소리가 다시 들렸다.
"임교심, 이작. 그 천지판목으로 심몽월의 엉덩이를 때려라. 각자 한 대씩 번갈아 가며. 그리고 심몽월, 너는 한 대를 맞을 때마다 말해야 한다. '현벌 천존께서 제 엉덩이를 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만약 말하지 않거나, 말을 더듬거나, 말을 빼먹으면, 다시 생강즙을 채워넣겠다."
심몽월이 공포에 질린 눈으로 현벌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녀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이미 들고 있던 천지판목이 그녀의 엉덩이를 강타했다.
"참!"
둔탁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심몽월의 엉덩이가 심하게 출렁였다.
빨갛게 부어오른 엉덩이에 새로운 타격이 가해지자 고통은 두 배가 되었다. 하지만 심몽월은 생강즙의 공포 때문에 할 수 없이 입을 열었다.
"현...현벌 천존께서... 제 엉덩이를... 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녀의 목소리는 떨리고 작았다.
"쳇, 너무 작아. 다시."
현벌이 차갑게 말했다. 그러자 이작의 손에 든 판목이 다시 심몽월의 엉덩이를 내리쳤다.
"크악!"
"다시 말해라."
"현벌 천존께서 제 엉덩이를 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심몽월은 목청껏 외쳤다. 그녀의 목소리에는 고통과 분노와 굴욕이 섞여 있었다.
그렇게 매질이 시작되었다.
열 대, 스무 대, 서른 대. 천지판목은 끊임없이 심몽월의 엉덩이를 내리쳤다. 그녀의 엉덩이는 이미 보라색으로 변해 있었고, 곳곳이 터져 피가 흐르고 있었다. 하지만 매질은 멈추지 않았다.
"현벌 천존께서 제 엉덩이를 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현벌 천존께서 제 엉덩이를 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심몽월은 눈물을 흘리며 같은 말을 반복했다. 그녀의 목소리는 점점 쉬어갔지만, 생강즙을 다시 맞을 공포 때문에 멈출 수 없었다.
마흔 대, 쉰 대. 심몽월의 의식이 흐려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때 현벌이 말했다.
"잠깐."
매질이 멈췄다. 심몽월은 숨을 헐떡이며 바닥에 엎드렸다.
"심몽월. 아직도 고집을 부리겠느냐?"
현벌의 목소리가 냉랭하게 들렸다.
"네가 자발적으로 여노가 되겠다고 하면, 이 매질도, 생강즙도 멈춰주마. 그리고 네 선하파의 제자들에게는 손을 대지 않겠다. 오히려 내가 선하파를 보호해주겠다."
심몽월의 눈이 흔들렸다.
"선하파를... 보호해주신다고요?"
"그렇다. 내가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 너는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심몽월은 잠시 침묵했다. 그녀의 마음속에서는 수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선하파의 제자들, 그녀가 길러낼 후배들, 그리고 천 년 동안 이어져 온 문파의 명예.
문득, 그녀는 깨달았다. 이미 모든 것이 끝났다는 것을. 그녀의 알몸은 이미 무릉성 전체에 공개되었고, 그녀는 이미 최고의 굴욕을 겪었다. 더 이상 숨길 것도, 지킬 것도 없었다.
"...제가, 천존의 여노가 된다면, 정말 선하파를 보호해주시겠습니까?"
"내가 약속한다."
현벌의 대답은 짧고 확고했다.
심몽월은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그리고 천천히 몸을 일으켜, 무릎을 꿇고 엎드렸다.
"...알겠습니다. 저, 심몽월은... 현벌 천존의 여노가 되겠습니다."
그녀의 목소리는 떨렸지만, 분명했다.
현벌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공간이 일그러지며 세 여자가 모두 현천계로 이동했다.
현천계는 광활한 공간이었다. 끝없이 펼쳐진 평원과 푸른 하늘, 그리고 중앙에는 웅장한 검은 궁전이 서 있었다. 공기 중에는 농축된 영기가 가득했다.
현벌이 손가락을 튕기자 심몽월의 목에 검은색 두꺼운 쇠사슬로 된 노예 목걸이가 나타났다. 그것은 임교심과 이작이 착용한 것과 정확히 같은 디자인이었다.
"이제 너도 내 것이다."
현벌이 말했다.
심몽월은 목에 걸린 무거운 목걸이를 만지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는 이미 모든 저항을 포기했다.
그녀는 조용히 일어나서 바닥에 무릎을 꿇고 엎드렸다. 그리고 익숙한 자세, 즉 무릎을 꿇고 엉덩이를 높이 치켜든 자세를 취했다.
"이전에 나는 천존의 명을 거역했습니다. 제 엉덩이는 그 죄를 속죄해야 합니다. 나머지 매질을 계속해주십시오."
그녀의 목소리는 이제 차분했다. 더 이상의 저항도, 분노도 없었다. 그저 운명을 받아들이는 체념이었다.
임교심과 이작이 각자 천지판목을 들었다.
"좋아, 그럼 이제부터 한 대당 '현벌 천존께서 제 엉덩이를 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해."
임교심이 말했다.
"쳇, 언니. 이제 빨리 끝내자. 주인님이 기다리시잖아."
이작이 말했다.
"응, 그래."
임교심이 판목을 휘둘렀다.
"짝!"
"현벌 천존께서 제 엉덩이를 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심몽월의 목소리는 이제 분명하고 안정적이었다.
"짝! 짝! 짝!"
매질은 계속되었다. 60대, 70대, 80대. 심몽월의 엉덩이는 완전히 찢어져 피가 바닥에 흘러내렸다. 그녀의 몸은 고통으로 떨렸지만, 그녀는 더 이상 비명을 지르지 않았다.
"현벌 천존께서 제 엉덩이를 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현벌 천존께서 제 엉덩이를 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녀는 대를 거듭할수록 목소리를 더 크게, 더 선명하게 냈다. 마치 자신이 이 고통을 받아들이고 있음을 증명하듯.
90대, 100대. 매질은 계속되었다. 심몽월의 의식이 흐려지기 시작했지만, 그녀는 정신을 부여잡고 계속 외쳤다.
110대, 120대. 그녀의 엉덩이는 더 이상 엉덩이의 형태를 유지하지 못했다. 살점이 찢겨나가고, 뼈가 드러날 지경이었다.
130대, 140대. 심몽월의 몸이 심하게 떨렸다. 하지만 그녀는 멈추지 않았다.
150대, 160대. 그녀의 목소리는 쉬어서 거의 들리지 않았다.
170대, 180대. 그녀의 몸이 바닥에 쓰러질 뻔했지만, 그녀는 다시 자세를 바로잡았다.
190대, 200대.
마지막 한 대가 내리쳐졌다.
"짝!"
"현벌 천존께서... 제 엉덩이를... 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심몽월의 목소리는 거의 속삭임에 가까웠다.
그녀는 잠시 바닥에 엎드려 숨을 고르고 있었다. 그녀의 엉덩이는 완전히 망가져 있었다. 피와 살점이 바닥에 흩어져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표정은 이상하게 평온했다.
천천히, 그녀는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무릎으로 걸어서 현벌 앞까지 다가갔다.
그녀는 바닥에 정중히 엎드려 절했다.
"월노는 자발적으로 주인의 여노가 되었습니다. 모든 처벌을 기꺼이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녀의 목소리는 비록 약했지만, 그 안에는 어떤 확신이 담겨 있었다.
현벌은 그녀를 내려다보며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잘했다."
그리고 그는 돌아서서 궁전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임교심과 이작이 심몽월에게 다가갔다.
"언니, 잘했어. 이제 주인님의 여노가 된 걸 축하해."
임교심이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이제 우리는 자매다. 함께 주인님을 섬기자."
이작도 그녀의 어깨를 토닥였다.
심몽월은 두 여자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에는 아직 눈물이 맺혀 있었지만, 그 안에는 이상한 평화가 깃들어 있었다. 그녀는 더 이상 저항하지 않기로 했다. 그것이 그녀가 선택한 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