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1일, 저녁.
B401 조교실의 시공간 틈새 방문이 열렸다. 지난 한 달 동안, 이 방은 소창과 소간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장소였다. 모든 직원들을 한 명씩 상대하며, 그들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그들의 분노와 슬픔을 자신들의 몸으로 받아들였다. 이제 그 마지막 날이었다.
소간은 깊게 숨을 들이쉬며 소창의 손을 잡았다. 두 사람의 눈빛이 마주쳤다. 말없이 서로를 격려했다.
"가자, 소창아."
"응, 소간아."
두 사람은 방을 나와 복도를 걸어 지구 본부의 대강당으로 향했다. 오늘 밤, 그들을 위한 의식이 열릴 것이다.
강당 앞 대기실. 화려한 조명 아래, 두 사람은 서로를 위해 화장을 해주기 시작했다.
소간이 먼저 소창의 얼굴을 마주했다. 부드러운 손길로 소창의 이마를 쓰다듬고, 볼을 감싸며 입술에 키스했다. "오늘 너무 예쁘다, 내 소창아."
소창은 얼굴이 붉어졌다. "소간아, 너도 정말 예뻐."
소간은 화장솜을 들어 소창의 얼굴에 파운데이션을 바르기 시작했다. 섬세한 손길이 소창의 얼굴 위를 스치고 지나갔다. 아이섀도, 아이라이너, 마스카라... 하나하나 정성을 다했다. 립스틱은 선명한 레드. 소창의 얇은 입술 위에 발라지며 더욱 관능적인 느낌을 주었다.
"이제 너 차례야, 소창아."
소창이 소간의 얼굴을 마주 앉았다. 소간의 긴 검은 머리를 뒤로 넘기며 미소 지었다. "소간이는 오늘 더 빛나네."
소창도 똑같이 섬세하게 소간의 얼굴에 화장을 했다. 소간의 뚜렷한 이목구비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메이크업. 특히 눈 부분은 깊이감을 살려서 더욱 매혹적으로 보이게 했다.
화장이 끝나자, 이제 보석을 착용할 차례였다.
소창이 먼저 소간에게 보석을 채워주기 시작했다. 우선 머리에는 다이아몬드가 박힌 화려한 티아라를 얹어주었다. 목에는 화려한 초커 목걸이. 양쪽 귀에는 길게 늘어진 다이아몬드 귀걸이. 손목에는 두 줄로 된 다이아몬드 팔찌. 발목에도 얇은 다이아몬드 발찌. 허벅지와 팔뚝에도 각각 장식용 반지를 채워주었다. 마지막으로, 손가락 하나하나에 반지를 끼워넣었다.
"이제 다 됐어."
소간은 거울을 보며 미소 지었다. 온몸이 다이아몬드로 반짝이고 있었다. 하지만 그 외에는 아무것도 입지 않았다. 알몸이었다. 오직 그 보석들과... 그리고 무릎까지 내려오는 긴 웨딩 베일만이 그녀의 몸을 감쌌다.
이번에는 소간이 소창을 위해 같은 작업을 반복했다. 소창의 짧은 머리에도 티아라를 얹어주었다. 목에는 초커. 귀걸이, 팔찌, 발찌, 허벅지 장식, 팔뚝 장식, 반지... 소간의 손길이 닿을 때마다 소창은 작은 떨림을 느꼈다.
"이제 신발이야."
소간이 소창에게 수정이 박힌 하이힐을 신겨주었다. 굽은 가늘고 높았다. 15센티미터는 족히 되어 보였다. 바닥에는 다이아몬드 가루가 박혀 반짝였다. 소창도 소간에게 같은 신발을 신겨주었다.
두 사람은 완벽하게 치장을 마쳤다. 화려한 보석과 긴 베일, 반짝이는 하이힐. 그 외에는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알몸. 그 대비가 더욱 선명하게 그들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했다.
밖에서 노크 소리가 났다.
"준비되셨나요?"
추소공의 목소리였다.
"네, 들어오세요."
문이 열리고 추소공이 들어왔다. 그녀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며 감탄했다.
"와... 정말 아름답습니다. 두 분 다... 너무 아름다워요."
소간과 소창은 서로의 손을 꼭 잡았다.
"고마워요, 소공 씨."
"자, 이제 의식이 곧 시작됩니다. 가시죠."
추소공이 앞장서서 걸어갔다. 두 사람은 그 뒤를 따라 강당으로 들어섰다.
강당은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었다. 무대 위에는 큰 디스플레이 화면이 설치되어 있었고, 좌석에는 모든 직원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들의 시선이 일제히 두 사람에게 쏠렸다.
소간과 소창은 손을 꼭 잡고 걸어갔다. 발걸음마다 하이힐이 바닥을 두드리며 경쾌한 소리를 냈다. 그들의 몸은 보석으로 반짝이고 있었지만, 그 외에는 아무것도 가려지지 않았다. 긴 베일이 그들의 등을 감싸고 있었다.
무대 위에 올라서자, 디스플레이 화면에 그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비춰졌다. 소간은 자신의 모습을 보며 가슴이 두근거렸다. 지난 한 달 동안 그녀는 많은 것을 경험했다. 자신의 자존심이 무너지고, 다시 세워지고, 또 무너지는 과정을 반복했다. 하지만 그 모든 순간, 소창이 곁에 있었다.
소창도 소간의 손을 꼭 잡으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에는 사랑과 감사가 가득했다. "소간아, 고마워."
"나도 고마워, 소창아."
두 사람은 무대 중앙에 서서 모두를 바라보았다.
추소공이 마이크를 잡았다.
"여러분, 오늘은 특별한 날입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우리의 소간 님과 소창 님은 여러분 모두를 위해 헌신해 주셨습니다. 그들의 희생과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강당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그리고 오늘 밤 이후로, 두 분은 잠시 동안 우리 곁을 떠나 우주에 있는 별점 요새로 돌아가십니다. 아마 연말까지는 함께하지 못할 것입니다."
직원들 사이에서 아쉬운 탄식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그 전에, 오늘 밤, 우리 모두가 함께하는 특별한 의식이 있습니다."
추소공이 잠시 멈추고,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기억하시나요? 지난달, 우리의 임약간 총재님은 그렇게 당당하고 자존심 강한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그분은 이렇게 우리 앞에 서 있습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우리 모두를 위해 몸을 바치고 있습니다."
소간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하지만 그녀는 울지 않았다. 그녀는 소창을 바라보았고, 소창도 그녀를 바라보았다. 두 사람의 눈빛이 마주쳤다. 그 속에는 서로에 대한 깊은 사랑과 신뢰가 담겨 있었다.
"그리고 그분을 깊이 사랑하는 소어창 부서장님. 그분은 더욱 타락하셨습니다. 이제 더 이상 저항하지 않습니다. 완전히 자신을 내려놓으셨습니다."
소창은 얼굴이 붉어졌지만, 소간의 손을 꼭 잡으며 버텼다.
"자, 그럼 의식을 시작하겠습니다."
직원들이 무대 위로 올라와 두 사람 앞에 설치된 구속대를 가져왔다. 두 사람은 각각 구속대 앞에 무릎을 꿇었다. 소간의 손은 등 뒤로 묶였고, 소창의 손도 같은 방식으로 묶였다.
디스플레이 화면에는 그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비춰지고 있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모습을 똑똑히 볼 수 있었다. 무릎을 꿇고, 손이 묶인 자신들의 모습. 보석은 반짝이고 있었지만, 그 외에는 모든 것이 드러나 있었다.
추소공이 가까이 다가와서 그들의 몸을 바라보았다.
"오늘의 첫 번째 순서는 '신체 글쓰기'입니다. 여러분은 이 특별한 마법 마커를 사용하여 소간 님 또는 소창 님의 몸에 글자를 쓸 수 있습니다. 이 글자는 10초 후에 사라지지만, 영원히 그들의 몸에 새겨집니다. 그리고 글을 쓴 사람이 특별한 주문을 외우면, 그 글자가 다시 나타납니다."
추소공이 마커 하나를 들어 보여주었다.
"자, 누가 먼저 하시겠습니까?"
직원들이 차례로 무대 위로 올라왔다. 첫 번째는 에이비였다. 그녀는 소간의 앞에 서서 마커를 들었다. 잠시 머뭇거리다가, 그녀는 소간의 가슴 위에 글자를 쓰기 시작했다.
"감사합니다, 총재님."
그 글자는 10초 후에 사라졌다. 하지만 에이비의 손길은 소간의 가슴에 따뜻하게 남아 있었다.
다음은 이소완이었다. 그녀는 소창의 앞에 섰다. 그리고 소창의 배 위에 글자를 썼다.
"사랑합니다, 부서장님."
그 글자도 사라졌다. 하지만 그 의미는 소창의 마음속에 남았다.
그렇게 직원들이 차례로 올라와서 글자를 썼다. 어떤 이는 감사의 글자를, 어떤 이는 격려의 글자를, 하지만 대부분은... 수치스러운 글자를 썼다.
"걸레", "창녀", "암캐", "성 노예", "소유물", "씨받이", "하녀", "물건"...
그런 단어들이 그들의 몸 위에 쓰여지고 사라졌다. 소간과 소창은 눈을 감고 그 손길을 받아들였다. 가슴이 아프고, 부끄러웠지만, 그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힘을 얻었다.
마지막 직원이 글자를 쓰고 내려갔다. 이제 소간의 몸과 소창의 몸에는 수많은 글자들이 쓰여졌다 사라진 상태였다.
추소공이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자, 이제 그 글자들을 다시 볼 시간입니다. 제가 주문을 외우면, 모든 글자들이 한꺼번에 나타날 것입니다."
그녀가 조용히 주문을 외웠다.
"레베라 테 네브리스."
순간, 소간과 소창의 몸 위에 수많은 글자들이 선명하게 나타났다. 그들의 가슴, 배, 허벅지, 팔, 심지어 얼굴까지도 글자들로 덮여 있었다. "걸레", "창녀", "암캐"... 온몸이 그런 단어들로 가득 찼다.
소간은 디스플레이 화면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았다. 자신의 몸이 온통 글자들로 뒤덮여 있었다. 그 모습은 너무나 수치스러웠지만, 동시에 그녀는 이상한 쾌감을 느꼈다. 그녀는 자신이 완전히 소유당했다는 느낌에 사로잡혔다.
소창도 같은 모습이었다. 그녀의 몸에도 글자들이 선명하게 나타나 있었다. 그녀는 얼굴이 붉어졌지만, 소간을 바라보며 미소 지었다.
"고마워, 모두들."
소간이 작게 말했다.
추소공이 다시 주문을 외우자, 글자들이 사라졌다.
"자, 이제 마지막 순서입니다."
직원들이 무대 위로 올라와 두 사람의 다리를 벌렸다. 소간과 소창은 무릎을 꿇은 채로 다리가 벌어졌다. 그들의 보지가 완전히 드러났다.
추소공이 그들 앞에 서서 손에 작은 물건을 들고 있었다.
"이것은 특별한 조종 리모콘입니다. 이 진동기는 진동과 빨아들이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리모콘으로 우리는 여러분의 오르가즘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녀가 소간의 보지에 진동기를 넣었다. 소간은 몸을 떨었다. 차가운 물체가 그녀의 안쪽으로 들어왔다. 이어서 소창의 보지에도 같은 진동기가 삽입되었다.
추소공이 리모콘의 버튼을 눌렀다.
진동이 시작되었다. 소간의 몸이 떨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소창을 바라보았다. 소창도 같은 진동을 느끼고 있었다. 두 사람의 눈빛이 마주쳤다. 그 속에는 고통과 쾌락이 섞여 있었다.
진동이 점점 강해졌다. 소간의 숨이 가빠지기 시작했다. 그녀는 이를 악물고 참았다. 하지만 참을 수 없었다. 그녀의 몸이 스스로 반응하기 시작했다.
"아... 안 돼..."
소간이 신음을 흘렸다.
소창도 같은 상황이었다. 그녀의 몸이 떨리고, 숨이 가빠졌다.
추소공이 리모콘을 더 세게 돌렸다.
순간, 두 사람의 몸이 동시에 경직되었다. 그들의 보지가 수축하고, 몸이 떨리며, 그들은 동시에 절정에 도달했다.
"아아아아아!"
소간과 소창의 비명이 강당에 울려 퍼졌다. 그들의 몸이 떨리고,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들은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 속에는 고통과 쾌락, 그리고 깊은 사랑이 담겨 있었다.
절정이 지나가고, 그들의 몸이 힘없이 무대 위에 쓰러졌다. 그들은 서로를 껴안고, 눈물을 흘렸다.
추소공이 그들을 바라보며 미소 지었다.
"자, 이제 의식은 끝났습니다. 여러분, 오늘 밤 이 순간을 기억하십시오. 우리의 소간 님과 소창 님은 우리 모두를 위해 이렇게 자신을 바쳤습니다."
강당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하지만 그 박수는 그들을 더욱 부�럽게 만들었다.
소간과 소창은 서로를 꼭 껴안고 눈물을 흘렸다. 그들은 이제 완전히 타락했다. 하지만 그들은 후회하지 않았다. 그들은 서로를 사랑했고, 그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
그것으로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