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은 어둡고 축축했다. 커튼 사이로 스며드는 달빛이 고풍스러운 가구에 은색의 얇은 막을 드리웠다. 나는 하녀복을 입고 손에 먼지 털이를 쥔 채, 무거운 걸음으로 나무 바닥을 닦고 있었다. 내 발밑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났다. 마치 이 별장 자체가 나를 삼키려는 듯했다.
위층에서 무언가 소리가 났다. 처음에는 바람 소리인 줄 알았다. 하지만 이내 그것이 신음 소리임을 알아차렸다. 부인의 목소리였다. 낮고, 목을 긁는 듯한 신음. 나는 손을 멈추고 귀를 기울였다.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그 소리는 점점 커졌다. 벽을 뚫고, 계단을 타고 내려와 내 발밑에까지 닿았다.
“안 돼... 거기... 아... 더...”
그 말은 조각조각 부서졌다. 나는 손에 든 먼지 털이를 놓았다. 발걸음은 저절로 계단을 향했다. 겁이 났지만, 동시에 그 곳으로 가야만 했다. 마치 어떤 힘이 나를 끌어당기는 것 같았다.
2층 복도는 어두웠다. 문 틈으로 불빛이 새어 나왔다. 그 문은 반쯤 열려 있었다. 나는 숨을 죽이고 다가갔다. 손잡이를 잡고 조금 더 열었다.
침실 안은 아수라장이었다. 침대 시트는 바닥에 나뒹굴고, 베개는 구석에 던져져 있었다. 그리고 그 중앙에 부인이 있었다. 보라색 끈나시 드레스가 어깨까지 내려와 있었다. 회색 스타킹은 찢어져 허벅지까지 드러났다. 그녀는 침대 끝에 앉아, 아들의 머리를 두 손으로 감싸 쥐고 있었다. 아들은 그녀 앞에 무릎을 꿇고 있었다. 수병복 차림이었다. 검은 스타킹이 그의 가느다란 다리를 감싸고 있었다. 그의 입술은 부인의 입술에 닿아 있었다. 깊고, 긴 키스.
부인의 손이 아들의 뺨을 쓰다듬었다. 아들의 눈이 반쯤 감겼다. 그의 입술 사이로 작은 신음이 새어 나왔다.
“엄마...”
“조용히 해, 자기야. 이 순간을 즐겨.”
부인의 목소리는 속삭임 같았다. 하지만 그 속에는 명령이 담겨 있었다. 아들은 순종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의 입술이 부인의 목을 따라 내려갔다.
나는 문 틈에 서서 움직일 수 없었다. 다리가 떨렸다. 도망가야 한다는 걸 알았다. 하지만 발이 땅에 붙은 듯했다.
그때 문이 갑자기 열렸다. 나는 깜짝 놀라 뒤로 물러섰다. 황뢰가 서 있었다. 흰색 롱드레스가 그녀의 몸에 달라붙어 있었다. 드레스 아래는 아무것도 없었다. 젖꼭지가 천을 통해 선명하게 드러났다. 그녀는 자신의 긴 머리를 한 손으로 휘날리며 방으로 들어왔다.
“이미 시작했네?”
그녀의 목소리는 부드러웠지만, 그 안에 비꼼이 섞여 있었다. 부인이 고개를 돌렸다.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기다리고 있었어.”
“고마워.”
황뢰는 천천히 드레스를 벗었다. 흰색 천이 바닥에 흘러내렸다. 그녀의 몸은 완전히 드러났다. 주름이 진 배, 축 처진 가슴, 하지만 그녀의 눈빛은 불타고 있었다. 그녀는 침대 위로 올라갔다. 아들이 고개를 들어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의 눈에 두려움과 욕망이 섞여 있었다.
“자, 이리 와.”
황뢰가 손짓했다. 아들은 네 발로 기어갔다. 그의 무릎이 시트 위를 스쳤다. 그가 그녀의 앞에 도착했을 때, 황뢰는 그의 머리를 잡아당겼다. 그의 얼굴이 그녀의 허벅지 사이에 박혔다.
“일해라.”
아들이 입을 열었다. 그의 혀가 움직였다. 황뢰가 신음했다. 부인은 그 광경을 바라보며 손가락으로 자신의 젖꼭지를 비볐다.
“좋아... 그렇지... 계속해.”
황뢰의 손이 아들의 머리를 더 세게 눌렀다. 아들은 숨을 쉴 수 없었지만, 멈추지 않았다. 그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나는 문 앞에 서서 모든 것을 지켜보았다. 내 몸은 얼음처럼 차가워졌다. 그리고 그때 황뢰가 나를 보았다. 그녀의 눈이 나를 꿰뚫었다.
“너, 이리 와.”
그녀의 목소리는 명령이었다. 나는 발을 내디뎠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내 무릎이 떨렸다. 침대 앞에 도착했을 때, 나는 무릎을 꿇었다. 부인이 내 턱을 잡아 올렸다.
“자, 네 차례야.”
그녀는 내 머리를 아래로 밀었다. 내 얼굴이 황뢰의 허벅지 사이에 닿았다. 그곳은 뜨겁고 축축했다. 나는 눈을 감았다. 입술을 열었다. 내 혀가 그녀의 음부를 핥았다. 짜고, 비릿한 맛이 입안에 퍼졌다.
“더 깊게.”
황뢰의 손이 내 머리를 잡았다. 나는 숨을 쉴 수 없었다. 그녀의 엉덩이가 내 얼굴 위로 올라왔다. 나는 거의 질식할 것 같았다. 하지만 멈출 수 없었다. 부인의 손이 내 등을 쓰다듬었다.
“착하지, 우리 하녀.”
부인의 목소리가 내 귀에 속삭였다. 그녀의 손가락이 내 스커트 아래로 들어왔다. 그녀의 손이 내 엉덩이를 움켜쥐었다. 나는 몸을 떨었다. 그리고 그 순간, 아들의 혀가 내 다리 사이로 들어왔다. 그의 얼굴이 내 치마 안에 박혔다. 나는 신음을 참을 수 없었다.
내 몸이 그들의 손아귀에서 놀아났다. 나는 더 이상 내가 아니었다. 그저 그들의 장난감이었다. 쾌락과 고통이 뒤섞여 내 정신을 마비시켰다.
그때였다.
“쿵!”
대문이 부서지는 소리가 났다. 무언가 무거운 것이 나무를 찢었다. 모두가 멈췄다. 침실 안은 갑자기 정적이 흘렀다. 그리고는 누군가의 발걸음 소리가 들렸다. 계단을 뛰어오르는 소리였다.
“보호막이 무너졌다!”
남편의 비서였다. 그의 목소리는 숨이 차서 떨리고 있었다. 그는 문 앞에 나타났다. 그의 얼굴은 창백했다.
“부인, 빨리! 그들이 왔어요!”
“누가?”
부인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녀의 목소리는 여전히 차분했다. 하지만 그 눈동자에는 공포가 스쳤다.
“특수부대입니다! 우리는 포위당했어요!”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창문이 깨졌다. 유리 조각이 사방으로 튀었다. 나는 비명을 지르며 몸을 웅크렸다. 그리고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창문을 통해 쏟아져 들어왔다. 총구가 우리를 겨누었다.
“움직이지 마!”
누군가 외쳤다. 내 눈앞이 깜깜해졌다. 무언가 내 머리를 강타했다. 땅이 흔들렸다. 나는 넘어졌다. 내 시야가 흐려졌다. 마지막으로 본 것은 부인의 얼굴이었다. 그녀의 입가에 번지는 미소. 그리고 모든 것이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