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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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째 실업 상태였다. 샤오톈은 방 안에 틀어박혀 컴퓨터 화면만 바라보고 있었다. 적금 통장은 바닥을 드러냈고, 집주인에게서 온 문자 메시지가 수없이 쌓여 있었다. 그는 이를 악물었다. 이 빌어먹을 세상, 왜 하필 나에게 이럴까. 어느 날, 그는 우연히 한 영상을 보게 되었다. 일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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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의 심연

3개월째 실업 상태였다. 샤오톈은 방 안에 틀어박혀 컴퓨터 화면만 바라보고 있었다. 적금 통장은 바닥을 드러냈고, 집주인에게서 온 문자 메시지가 수없이 쌓여 있었다. 그는 이를 악물었다. 이 빌어먹을 세상, 왜 하필 나에게 이럴까.

어느 날, 그는 우연히 한 영상을 보게 되었다. 일본에서 온 것 같았고, 밧줄로 사람을 묶는 모습이었다. 여자가 묶여 있을수록 얼굴에 신비로운 미소가 번졌다. 샤오톈은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 순간, 머릿속에 번개같은 생각이 스쳤다. 통제,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다면, 이 무력감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그날 저녁, 거실에는 어머니가 앉아서 텔레비전을 보며 멍하니 있었다. 샤오톈은 천천히 다가가서 어머니 옆에 앉았다.

"엄마, 나 게임 하나 해볼까 해요."

어머니는 고개를 돌리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무슨 게임인데?"

"가족 게임이에요. 우리 가족이 다 함께 참여하는 거예요. 서로 더 가까워질 수 있고, 재미도 있어요."

어머니의 눈빛에 살짝 의심이 스쳤지만, 아들의 표정을 보자 차마 거절할 수 없었다. "무슨 게임인지 말해 봐."

"밧줄로 묶는 게임이에요. 엄마, 저를 믿으세요. 뭔가 나쁜 일을 하려는 게 아니에요. 그냥 서로를 느끼고 싶은 거예요."

어머니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그게... 그게 무슨 게임이니?"

"제발, 한 번만 해 봐요. 정말 이상한 게 아니에요. 그냥 재미로 하는 거예요." 샤오톈의 목소리는 간절했고, 눈에는 거의 눈물이 맺혀 있었다. "엄마, 나 요즘 너무 힘들어요. 이렇게라도 하면 좀 낫지 않을까 싶어서요."

어머니는 아들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저 표정, 어릴 적 아팠을 때 했던 바로 그 표정이었다. 그녀는 한숨을 쉬었다. "알았다. 하지만 이상한 짓은 하지 말거라."

샤오톈은 기쁘게 고개를 끄덕이며, 눈에는 희미한 빛이 번쩍였다. "고마워요, 엄마. 당장 준비할게요."

그는 방으로 돌아가서 예전에 인터넷에서 산 부드러운 밧줄을 꺼냈다. 이것은 그가 처음으로 통제력을 얻을 수 있는 순간이었다. 마음이 설레면서도 무언가 결의에 찬 기분이었다. 가족, 나는 이 게임을 통해 진정한 리더가 될 것이다.

첫 밧줄 묶기 시도

샤오톈은 스마트폰 화면을 응시했다. 어두운 방 안에서 그의 눈동자만이 형광빛을 반사하고 있었다. 검색창에 입력한 단어는 ‘본디지 로프’, ‘기본 묶기’, ‘매듭법’. 그는 몇 시간째 관련 영상과 자료를 뒤지고 있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기심이었다. 그러나 점점 더 깊이 빠져들수록 가슴 한편이 짜릿해지는 것을 느꼈다.

“이것이야말로… 완전한 통제.”

그는 주문 버튼을 눌렀다. 이틀 후, 배송된 상자는 생각보다 작았다. 면 로프 세 개, 카라비너, 그리고 설명서. 샤오톈은 로프를 꺼내 손에 감았다. 질감이 거칠고 단단했다. 그는 거실 소파에 앉아 설명서를 펼쳤다. 그림과 함께 간단한 묶기 방법이 적혀 있었다. 기본형, 나비형, 거북이형. 그는 엄지손가락으로 매듭을 따라가며 익혔다.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

며칠 후, 저녁 식사가 끝난 시간이었다. 엄마는 주방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었다. 샤오톈은 로프를 주머니에 넣고 천천히 다가갔다. “엄마.”

“왜, 아들?”

그의 목소리는 평소와 다름없었다. 그러나 손은 약간 떨리고 있었다. “나 좀 도와줄 거 있어. 방으로 따라와.”

엄마는 고개를 돌려 아들을 바라봤다. 무언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그는 이미 복도로 걸어가고 있었다. 엄마는 젖은 손을 앞치마에 닦고 따라갔다.

방문이 닫혔다. 샤오톈은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 로프를 꺼냈다. 엄마의 시선이 로프에 꽂혔다. “그게 뭐니?”

“엄마, 이거 해보고 싶었어. 좀 묶여 봐.”

엄마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무, 무슨 소리야? 왜?”

“그냥. 믿음의 테스트라고 생각해. 나를 믿어, 엄마. 아프지 않게 할게.”

엄마는 입술을 깨물었다. 아들의 눈빛이 낯설었다. 평소에는 부드럽고 순종적인 그 눈에 무언가 차가운 욕망이 스며 있었다. 한참 침묵이 흘렀다. 엄마는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네가 원한다면.”

샤오톈은 손을 뻗어 엄마의 손목을 잡았다. 피부는 따뜻하고 부드러웠다. 그는 로프를 엄마의 손목에 감기 시작했다. 설명서대로 천천히, 하지만 단단하게. 첫 번째 매듭이 완성될 때 로프가 살짝 피부를 파고들었다. 엄마는 숨을 삼켰다. “너무… 조여?”

“괜찮아. 곧 익숙해질 거야.”

두 번째 손목. 그리고 팔꿈치. 샤오톈은 엄마의 상체를 로프로 감쌌다. 등 뒤로 손이 묶이고, 어깨가 뒤로 젖혀졌다. 엄마는 고개를 숙이고 눈을 감았다. 무언가 이상한 감각이 몸을 스쳤다. 수치심인지, 아니면 다른 것인지. 그녀의 입가에서 작은 한숨이 새어 나왔다.

“다 됐어. 엄마, 거울 봐.”

샤오톈이 손을 잡아 일으켰다. 엄마는 벽에 걸린 전신 거울 앞에 섰다. 거울 속에는 로프에 묶인 중년 여자가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눈을 크게 떴다. 무언가 무너지는 느낌. 동시에, 알 수 없는 안도감이 밀려왔다. 모든 책임에서 해방된 듯한, 그런 묘한 감정.

“어때? 좀… 편안해?”

엄마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녀의 어깨가 조금 풀리는 것을 샤오톈은 놓치지 않았다. 그는 휴대폰을 꺼내 영상을 켰다. 엄마가 놀라서 고개를 들었다. “찍는 거야?”

“응. 기록으로 남겨야지. 걱정 마, 아무도 안 봐.”

거짓말이었다. 그날 밤, 샤오톈은 영상을 편집해 다크웹의 한 사이트에 업로드했다. 제목은 ‘복종하는 어머니, 첫 번째 훈육’. 몇 시간 후, 조회수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댓글에는 칭찬과 격려가 가득했다. “좋아요”, “더 세게 묶어요”, “다음 영상 기대합니다”. 그의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리고 며칠 후, 암호화폐 지갑에 작은 금액이 들어왔다.

처음 번 돈이었다.

그날 저녁, 언니가 방문을 열고 들어왔다. “샤오톈, 왜 엄마 요즘 이상해?” 그녀는 눈썹을 찌푸리며 물었다. “말수가 줄었고, 자꾸 손목을 만지작거려. 너 뭐 한 거 아니?”

샤오톈은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아니야. 엄마 그냥 피곤하신 거지.”

“피곤? 무슨 피곤이 그런 증상을 만들어?” 언니가 다가와 그의 팔을 잡았다. “봐, 너 손에 상처도 있어. 로프에 긁힌 거지?”

샤오톈은 손을 빼내며 웃었다. “운동하다가 긁혔어. 신경 쓰지 마.”

언니는 한동안 그를 노려봤지만, 더 이상 캐묻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녀의 눈빛에는 의심과 불안이 섞여 있었다. 문을 나서면서 그녀는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뭔가 잘못됐어. 분명히…”

샤오톈은 그 말을 들으며 물컵을 내려놓았다. 그는 손바닥을 바라봤다. 여전히 약간 떨리고 있었다. 그러나 그 떨림은 두려움이 아니라, 기대감이었다. 이제 시작일 뿐이다.

자매들이 합류하다

샤오톈이 거실 소파에 앉아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언니, 이번 달 카드 값이 밀렸어. 오백만 원 정도 빌려줘야 할 것 같아."

언니는 주방에서 설거지를 하다가 손을 멈췄다. 그녀는 천천히 고개를 돌리며 샤오톈을 바라보았다.

"내가 무슨 돈이 있어? 나도 알바비로 겨우 먹고사는데."

"그럼 방법을 찾아야지. 엄마도 그러잖아. 우리 가족이 서로 도와야 한다고."

샤오톈의 목소리는 차분했지만 눈빛은 차가웠다. 언니는 입술을 깨물었다. 그녀는 알고 있었다. 이 동생이 무슨 말을 하려는지.

며칠 전, 엄마가 그녀에게 조용히 말했었다.

"네 동생이 힘들어해. 우리가 좀 도와줘야 한다."

"엄마, 그게 무슨..."

"처음엔 나도 무서웠어.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후로 마음이 편해졌어. 네 동생이 나를 챙겨주는 것 같고."

엄마의 눈에는 이상한 빛이 반짝였다. 언니는 그 눈빛을 이해할 수 없었다.

"언니, 생각해 봐. 네가 도와주면 나도 너를 도와줄 수 있어. 취직도 시켜주고, 용돈도 줄게."

샤오톈이 일어나 언니에게 다가왔다. 그의 손에는 가느다란 밧줄이 들려 있었다.

"싫어. 제발 그만둬."

언니는 뒤로 물러섰지만, 샤오톈은 그녀의 손목을 잡았다.

"엄마, 언니 좀 도와줘요."

엄마가 조용히 방에서 나왔다. 그녀의 눈에는 초점이 없었다. 엄마는 언니의 손을 잡으며 속삭였다.

"괜찮아. 처음엔 무섭지만, 곧 익숙해져. 엄마가 옆에 있을게."

"엄마, 왜 이래요? 정신 차려요!"

언니는 울먹였지만, 엄마는 이미 그녀의 손목을 밧줄로 묶기 시작했다. 샤오톈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때 초인종이 울렸다. 샤오톈이 문을 열자 이모가 서 있었다. 스물두 살의 젊은 이모는 반항적인 눈빛으로 샤오톈을 쏘아보았다.

"왜 나를 부른 거야?"

"이모, 들어와요. 중요한 이야기가 있어요."

이모는 주저했지만, 호기심에 이끌려 안으로 들어왔다. 거실에 도착했을 때, 그녀는 엄마와 언니가 밧줄에 묶여 있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너희 뭐 하는 거야! 이게 무슨 짓이야?"

이모는 달려가 밧줄을 풀려고 했지만, 샤오톈이 그녀의 팔을 잡았다.

"이모, 진정해요. 이건 우리 가족만의 방식이에요. 서로를 더 가깝게 만들어 주는 거예요."

"미쳤어! 이거 풀어, 당장!"

이모는 몸부림쳤지만, 샤오톈은 그녀를 소파에 밀쳐 넘어뜨렸다. 엄마가 조용히 말했다.

"작은 언니, 나도 처음엔 무서웠어. 그런데 이게 좋은 거야. 네 조카가 우리를 위해 하는 일이야."

"닥쳐! 너희 미쳤어!"

이모가 일어나려는 순간, 샤오톈이 그녀의 뒤에서 밧줄을 던져 목을 감았다. 이모는 숨이 막혀 헐떡였다.

"조용히 해요, 이모. 그러면 덜 아플 거예요."

밧줄이 점점 조여졌다. 이모는 저항했지만, 점점 힘이 빠졌다. 이상하게도 목을 조르는 압박감 속에서 무언가 묘한 감각이 스며들기 시작했다. 그녀의 몸이 떨렸다.

"이... 이건..."

이모의 눈에 혼란과 공포가 섞였다. 하지만 그 안에 숨겨진 어떤 쾌감이 피어오르고 있었다.

그때 또다시 초인종이 울렸다. 이번에는 사촌 언니였다. 그녀는 이모를 만나러 왔다가 문이 열린 것을 보고 안으로 들어왔다.

거실의 광경을 목격한 사촌 언니는 얼굴이 창백해졌다. 세 명의 여자가 밧줄에 묶여 있었다. 엄마는 무표정했고, 언니는 울고 있었으며, 이모는 이상한 표정으로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무슨 일이야? 이게 대체..."

사촌 언니는 냉정한 성격이었다. 그녀는 상황을 분석하려고 했다.

"사촌 언니, 들어와요. 우리 가족끼리 중요한 대화를 하고 있었어요."

샤오톈이 다정한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그 눈은 사촌 언니를 꿰뚫어 보는 듯했다.

"너희 이상해. 경찰에 신고할게."

사촌 언니가 휴대폰을 꺼내려는 순간, 언니가 말했다.

"하지 마... 제발. 이렇게 하는 게 우리를 위한 거야. 나도 처음엔 싫었지만, 이제 알겠어. 동생이 우리를 위해서 하는 일이야."

"너 정신이 나갔구나!"

"아니야, 사촌 언니. 생각해 봐. 넌 항상 혼자였잖아. 아무도 널 신경 안 썼지. 하지만 난 너를 챙겨줄 거야."

샤오톈이 사촌 언니에게 다가갔다. 그녀는 뒤로 물러섰지만,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 말이 그녀의 마음을 찔렀다. 혼자였던 시간들,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던 시간들.

"네가 합류하면, 넌 이제 혼자가 아니야. 우리 가족이 영원히 함께할 거야."

사촌 언니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엄마, 언니, 이모. 그들 모두가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눈빛 속에는 이상한 기대와 초대가 섞여 있었다.

"나는... 나는..."

"괜찮아. 너도 우리처럼 될 거야."

이모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의 목에는 아직 밧줄 자국이 선명했다. 하지만 그녀의 눈빛은 이전과 달랐다. 무언가에 홀린 듯한, 광적인 빛이었다.

사촌 언니는 깊은 숨을 들이마셨다. 이성은 말하고 있었다. 여기서 도망쳐야 한다고.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서 다른 목소리가 속삭였다.

'여기가 네 자리야. 받아들여. 그러면 넌 더 이상 외롭지 않아.'

그녀의 손이 저절로 내려갔다. 샤오톈이 그 손을 잡으며 미소 지었다.

"잘했어요, 사촌 언니. 이제 우리는 진정한 가족이에요."

밧줄이 그녀의 손목을 감쌌다. 사촌 언니는 눈을 감았다. 이성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그 소리는 점점 멀어져 갔다.

거실에는 네 명의 여자가 밧줄에 묶여 있었다. 샤오톈은 그들을 바라보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이제 그들은 완전히 그의 것이었다.

"이제부터 우리 가족은 영원히 함께예요."

그의 목소리는 부드러웠지만, 그 속에는 차가운 만족감이 스며 있었다. 밧줄은 점점 더 팽팽해졌고, 여자들의 숨소리가 방 안에 울려 퍼졌다.

네 명의 밧줄 노예

네 명의 여인들은 각자 다른 방식으로 샤오톈 앞에 무릎을 꿇었다. 엄마는 방 안 구석에서 비닐 장판 위에 조용히 앉아 있었고, 언니는 침대 가장자리에 걸터앉아 고개를 숙인 채 손가락만 만지작거렸다. 이모는 벽에 기대어 서서 입술을 깨물며 눈빛에 불만이 가득했고, 사촌 언니는 책상 앞에 서서 샤오톈의 명령을 기다리는 듯 무표정하게 서 있었다.

샤오톈은 방 한가운데 서서 천천히 밧줄을 꺼냈다. 그것은 거친 노끈으로, 손에 쥐었을 때 따끔거리는 느낌이 들었다. 그는 엄마에게 다가가 천천히 말했다. “엄마, 먼저 시작하죠.”

엄마는 고개를 들어 아들을 바라보았다. 그 눈에는 섞인 감정이 있었다. 두려움과 굴종, 그리고 알 수 없는 기대. 그녀는 아무 말 없이 두 손을 내밀었다. 샤오톈은 능숙하게 밧줄을 그녀의 손목에 감기 시작했다. 하나, 둘, 셋, 완벽한 매듭. 밧줄이 살 속으로 파고들었지만, 엄마는 신음조차 하지 않았다.

“도와주세요,” 그녀가 작게 말했다.

샤오톈은 미소를 지었다. “이제 시작일 뿐이에요, 엄마.”

언니는 그 광경을 보고 무심코 일어서려 했다. 샤오톈이 그녀를 노려보았다. “언니, 너도 준비해.”

“싫어, 이건 너무해.” 언니의 목소리에 떨림이 섞였다.

“싫다고? 그럼 인터넷 요금은 누가 낼 건데? 그리고 네 명품 가방은?” 샤오톈의 어조가 냉랭했다.

언니는 입술을 깨물었다. 결국 그녀도 천천히 손을 내밀었다. 샤오톈은 그녀의 손목도 묶었다. 언니가 몸을 움츠렸고, 밧줄이 피부에 닿자 약간의 고통을 느꼈다.

이모가 갑자기 소리쳤다. “나한테는 안 돼! 이건 불법이야, 미쳤어!”

그녀는 몸을 돌려 문 쪽으로 달려가려 했다. 샤오톈이 재빨리 그녀의 뒤를 쫓아 한 손으로 그녀의 팔을 잡아당겼다. “도망가? 재미있는 걸 보여줄게.”

그는 이모를 벽 쪽으로 밀쳤다. 그녀의 몸이 딱딱한 벽에 부딪혀 소리를 냈다. 샤오톈은 밧줄을 그녀의 두 손목에 감았다. 그녀가 몸부림쳤지만, 샤오톈은 묶는 속도를 높였다. “조용히 해. 이제 묶여 있으면 기분 좋아질 거야.”

이모는 숨을 헐떡이며 샤오톈을 노려보았다. 하지만 밧줄이 점점 조여지자 그녀의 표정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약간의 저항과 알 수 없는 쾌감. 그녀는 그것을 부정하려 했지만, 몸은 점점 힘이 풀렸다.

사촌 언니는 여전히 조용히 서 있었다. 샤오톈이 그녀에게 다가갔다. “사촌 언니, 너는 스스로 할래, 아니면 내가 도와줄까?”

사촌 언니가 깊게 숨을 들이쉬었다. “이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의미? 너는 의미를 원해? 좋아, 인터넷에서 우리 영상을 본 사람들이 얼마나 기뻐하는지 보여줄게. 그게 의미야.”

사촌 언니가 잠시 침묵했다. 마지막으로 그녀도 고개를 끄덕였다. 샤오톈이 그녀의 손목을 잡고 밧줄로 감쌌다. 그녀의 표정은 여전히 냉정했지만, 눈가가 붉어졌다.

네 명의 여인들이 모두 묶였다. 엄마는 땅에 앉아 있었고, 언니는 침대에 엎드려 있었으며, 이모는 벽에 묶여 서 있었고, 사촌 언니는 무릎을 꿇고 앉아 있었다. 샤오톈은 그들을 바라보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는 카메라를 꺼내서 한 명씩 찍기 시작했다. “자, 모두 웃어. 이 순간을 기록해야 하니까.”

이모가 화를 내며 말했다. “웃으라고? 너는 미쳤어!”

샤오톈은 그녀의 턱을 움켜잡았다. “웃어. 안 웃으면 다음 밧줄이 더 아플 거야.”

이모는 떨면서 어쩔 수 없이 입가를 억지로 올렸다. 그 미소는 어색했지만, 샤오톈은 상관하지 않았다. 그는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그날 밤, 샤오톈은 네 명의 여인들을 방 안에 가두고, 그들이 밧줄에 묶인 채 바닥에 누워 있게 했다. 그는 스마트폰을 꺼내서 영상을 하나하나 업로드했다. 시청자 수가 계속 올라갔다. 댓글은 칭찬과 욕설이 뒤섞여 있었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영상”을 요구했다. 샤오톈의 입가에 만족스러운 미소가 번졌다.

며칠 후, 영상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샤오톈이 보낸 유료 링크를 수백 명이 구매했다. 그는 통장 잔고가 계속 불어나는 것을 보며 자신감이 더욱 커졌다. “이거면 됐어. 이게 내 인생이야.”

어느 날 밤, 샤오톈이 평소처럼 컴퓨터를 켜서 데이터를 확인하고 있을 때, 다크웹의 메시지 창이 갑자기 깜빡였다. 상대방의 아이디는 “Achang”, 프로필 사진은 텅 비어 있었다.

“네 명을 사고 싶다. 가격은 흥정할 수 있다.”

샤오톈의 손가락이 키보드 위에 멈췄다. 그는 잠시 생각한 후 답장을 보냈다. “누구세요?”

“네 모든 걸 아는 사람. 네 영상, 네 노예들, 그리고 너의 욕망까지 다 알고 있어. 나는 아창이라고 해. 좋은 가격을 부를 거야.”

샤오톈의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그는 눈을 가늘게 뜨고 조심스럽게 답장을 보냈다. “네가 감당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내가 원하는 건 그냥 여자들뿐이야. 너는 그들을 훈육할 수 있고, 나는 완벽한 궁극의 파멸을 줄 수 있어. 어때, 고려해볼 의향 있어?”

샤오톈은 침묵했다. 그는 방 안을 바라보았다. 밧줄에 묶인 네 명의 여인들이 바닥에 누워 각자 다른 표정을 짓고 있었다. 엄마는 눈을 감고 있었고, 언니는 붉은 눈으로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으며, 이모는 벽에 기대어 몸을 떨고 있었고, 사촌 언니는 여전히 무표정했다. 샤오톈의 마음속에 뒤틀린 흥분이 치밀어 올랐다.

“좋아,” 그가 입력했다. “가격을 말해 봐.”

아창의 답장이 금방 왔다. “내일 밤 10시, 약속 장소에서 만나자. 그들 네 명을 데려와. 가격은 네 상상 이상일 거야.”

샤오톈이 모니터를 끄자 방 안의 공기는 더욱 무거워졌다. 그는 천천히 일어나 네 명의 여인들에게 다가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내일, 다른 재미있는 곳으로 데려갈게.”

이모가 고개를 들었다. “어디로?”

“아주 재미있는 곳이야.” 샤오톈의 미소가 더욱 짙어졌다. 그의 눈에 어두운 빛이 반짝였다.

암류가 흐르다

아창이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며 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띠었다. 그의 시선은 차갑고 계산적이었다.

"장기 협력 어때? 네가 물건만 잘 공급해 준다면, 나는 확실한 루트를 제공할게."

샤오톈의 손가락이 식탁 위를 가볍게 두드렸다. 그의 마음속에는 격렬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었다. 아창이 제안한 조건은 솔직히 매우 매력적이었다. 네 명의 여자를 처리하면 그가 몇 달 동안 벌어야 할 돈을 한 번에 벌 수 있었다. 그러나 이것은... 위험했다.

"생각해 볼 시간을 좀 줘."

아창이 고개를 끄덕이며 일어섰다. "그래, 천천히 생각해. 하지만 명심해, 이런 기회는 자주 오지 않아."

아창이 사라지고 샤오톈은 오랫동안 그 자리에 앉아 있었다. 집에 돌아왔을 때, 엄마는 부엌에서 저녁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녀는 고개를 돌려 아들을 보며 다정하게 미소 지었다.

"돌아왔구나, 샤오톈. 오늘은 네가 좋아하는 생선찜을 했단다."

샤오톈은 대꾸 없이 거실로 걸어갔다. 언니는 소파에서 휴대폰을 보고 있었지만, 그의 시선을 느끼자 급하게 화면을 껐다.

"뭐 봤어?" 샤오톈의 목소리가 차가웠다.

"아, 아무것도 아니야." 언니가 어색하게 웃었다. "그냥 SNS 좀 봤어."

샤오톈은 그녀에게서 휴대폰을 빼앗아 확인했다. 화면에는 아창과의 대화 기록이 남아 있었다. 그녀가 몰래 그들의 메시지를 본 것이 분명했다.

"네가 내 사생활을 염탐한 거야?" 샤오톈의 눈빛이 위험하게 가라앉았다.

언니가 급히 변명했다. "아니야, 그냥 실수로 본 거야. 메시지 알림이 떠서..."

"닥쳐!" 샤오톈이 그녀의 팔을 거칠게 잡아당겼다. "다음에 또 그러면 가만 안 둘 거야."

그때 이모가 방에서 나왔다. 그녀의 눈빛은 형형했고, 얼굴에는 이상한 홍조가 떠올랐다. 그녀는 샤오톈에게 다가가 그의 팔을 붙잡았다.

"오빠, 오늘 밤에 나 좀 묶어 줘. 지난번보다 더 세게 해 줘."

샤오톈이 그녀를 노려보았다. "너 미쳤어? 엄마랑 언니가 있는데 무슨 소리야?"

"상관없어!" 이모의 목소리에 광기가 섞여 있었다. "그냥 내가 원하는 대로 해 줘. 제발..."

샤오톈은 잠시 망설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 밤에 보자."

저녁 식사 시간, 식탁 위에는 침묵이 흘렀다. 엄마가 조심스럽게 샤오톈을 바라보았다.

"샤오톈, 요즘 좀 피곤해 보이는데... 무슨 일 있어?"

"없어요."

"그런데..." 엄마가 망설이며 말을 이었다. "며칠 전에 온 그 남자, 아창이라고 했지? 그 사람이랑 왜 자주 만나는 거니? 나는 그 사람 눈빛이 좀 무서운 것 같아."

샤오톈의 젓가락이 잠시 멈췄다. "걱정 마세요. 그냥 사업상 알게 된 사람이에요."

"근데..." 엄마의 목소리가 더 작아졌다. "요즘 네가 이모한테 하는 짓... 나는 그게 좋지 않은 것 같아. 그만두는 게 어때?"

"무슨 말씀이세요?" 샤오톈의 눈빛이 차가워졌다. "저희 집안일은 제가 알아서 할게요. 엄마는 신경 쓰지 마세요."

엄마는 더 이상 말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맺혀 있었지만, 아들은 그것을 보지 못했다. 아니, 보려 하지 않았다.

밤이 깊어졌다. 이모가 샤오톈의 방으로 조용히 들어왔다. 그녀의 손에는 얇은 밧줄이 들려 있었다.

"오빠, 시작하자."

샤오톈은 그녀를 보고 한숨을 쉬었다. "너 정말 괜찮겠어?"

"응, 괜찮아. 오히려 안 그러면 더 못 견디겠어."

샤오톈이 밧줄을 받아들었다. 이모가 침대에 엎드리자, 그는 능숙하게 그녀의 손목과 발목을 묶기 시작했다. 밧줄이 살짝 파고들 때마다 이모의 입에서는 신음 섞인 숨결이 새어 나왔다.

"더 세게... 제발..."

샤오톈이 밧줄을 더 세게 조였다. 이모의 몸이 가늘게 떨렸다. 그녀의 눈동자는 초점을 잃고 허공을 응시했다.

"이 기분... 좋아... 오빠, 나 완전히 네 거야..."

샤오톈은 아무 말 없이 그녀의 몸을 밧줄로 감쌌다. 손끝에서 전해져 오는 떨림이 그의 마음속에 어떤 만족감을 불러일으켰다. 이것이 바로 통제였다. 그가 원하던 것.

문 밖에서 엄마가 두 손으로 입을 가린 채 서 있었다. 그녀의 몸은 심하게 떨리고 있었다. 그녀는 그 장면을 보고 싶지 않았지만, 발이 땅에 붙은 듯 움직일 수 없었다. 방 안에서 들려오는 신음 소리와 밧줄이 살을 스치는 소리가 그녀의 귀를 찔렀다.

"이러면 안 되는데..." 그녀가 중얼거렸다. "이건 잘못된 거야..."

하지만 그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녀는 이미 오래전에 아들에게 굴복하는 법을 배웠다. 이제 와서 저항할 용기도, 힘도 없었다.

엄마가 조용히 방으로 돌아와 침대에 주저앉았다. 그녀의 눈에서는 눈물이 멈추지 않고 흘러내렸다. 그녀는 알 수 없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었다. 이 모든 것이 곧 큰 재앙으로 이어질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그러나 그녀는 아들에게 말할 용기가 없었다. 다만 조용히 기도할 뿐이었다. 누군가가 이 미친 짓을 멈춰 주기를 바라며.

거래 성사

# 제6장: 거래 성사

샤오톈은 식탁 위에 놓인 서류를 내려다보았다. 아창이 보낸 계약서였다. 네 명의 여성, 그의 엄마, 언니, 이모, 사촌 언니를 팔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손가락이 살짝 떨렸지만, 그는 깊은 숨을 들이마셨다.

"결정하셨습니까?"

아창의 전화 목소리가 귀에 맴돌았다. 샤오톈은 눈을 감았다. 엄마의 순종적인 눈빛, 언니의 불안한 표정, 이모의 반항적인 시선, 사촌 언니의 냉철한 논리. 모두가 그의 통제 아래 있었다. 그리고 이제, 그 통제를 현금으로 바꿀 때였다.

"네, 서명하겠습니다."

그가 펜을 들어 계약서에 이름을 썼다. 손끝이 차가웠다. 하지만 마음은 오히려 뜨거워졌다. 이제 모든 것이 끝나간다. 그들의 굴욕, 그들의 고통, 그 모든 것이 그의 주머니로 들어올 것이다.

문고리 소리가 났다. 샤오톈이 계약서를 접어 주머니에 넣었다.

"샤오톈아, 뭐 하고 있어?"

엄마가 문틈으로 얼굴을 내밀었다. 그녀의 눈에는 여전히 순종과 불안이 섞여 있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엄마. 준비 좀 하고 있었어요."

"준비? 무슨 준비?"

"곧 손님들이 오실 거예요. 중요한 손님들이요."

엄마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그녀는 무언가 말하려다 입을 다물었다. 이미 그녀는 아들의 결정에 저항하는 법을 잊어버린 지 오래였다.

정확히 오후 세 시, 초인종이 울렸다. 샤오톈이 문을 열자 아창과 두 명의 건장한 남자가 서 있었다. 아창은 검은 정장을 입고 있었고, 그의 뒤에 선 남자들은 무표정한 얼굴로 안을 훑어보았다.

"들어오세요."

아창이 고개를 끄덕이며 안으로 들어섰다. 그의 눈이 거실을 빠르게 스캔했다.

"준비는 되셨습니까?"

"네."

샤오톈이 손짓하자, 거실로 네 명의 여성이 나왔다. 엄마는 앞치마를 매고 있었고, 언니는 팔짱을 낀 채 불안한 표정이었다. 이모는 눈에 띄게 긴장했고, 사촌 언니는 냉정한 얼굴로 상황을 관찰하고 있었다.

아창이 한 명씩 살펴보았다. 엄마에게 다가가 턱을 잡고 얼굴을 이리저리 돌렸다.

"나이가 좀 있지만, 관리는 잘했군요."

엄마가 몸을 움츠렸다. 아창이 언니에게로 걸어갔다.

"이쪽은 좀 젊군요. 하지만 표정이... 너무 의식적이에요."

언니가 입술을 깨물었다. 그녀의 눈에는 분노와 두려움이 섞여 있었다.

이모에게 도착했을 때, 이모가 갑자기 뒤로 물러섰다.

"만지지 마!"

아창이 웃었다. "까칠하군요. 하지만 좋아요. 까칠한 게 제 취향이에요."

사촌 언니는 끝까지 침묵을 지켰다. 아창이 그녀를 오래 바라보았다.

"이쪽은 좀 다르군요. 머리가 좋아 보여요."

"머리는 좋아도 상황을 벗어날 수는 없더라고요."

사촌 언니의 차가운 대답에 아창이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좋아요. 네 명 다 합격입니다. 검수 완료."

샤오톈이 주머니에서 계약서를 꺼냈다. 아창이 사인하고, 두 남자가 각각 엄마와 언니의 팔을 잡았다.

그때였다.

"잠깐만요."

사촌 언니가 갑자기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냈다. 화면에는 112가 입력되어 있었다.

"움직이지 마. 지금 경찰에 신고할 거야."

샤오톈의 눈이 커졌다. 하지만 그는 침착하게 웃었다.

"사촌 언니, 그건 통하지 않아요."

"뭐?"

"그 휴대폰, 며칠 전에 제가 손봤거든요. 배터리를 분리해놨어요. 충전해도 작동 안 해요."

사촌 언니가 화면을 확인했다. 과연 배터리 표시가 0%였다. 그녀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이... 이 나쁜 놈!"

"별말씀을요. 다 언니를 위해서 하는 일이에요."

샤오톈이 손짓하자 아창의 부하들이 사촌 언니의 휴대폰을 빼앗았다.

"이제 그만 싸울 시간입니다, 아가씨."

아창이 이모에게 다가가자 이모가 발버둥 쳤다.

"놔! 이 미친놈들아! 나는 안 가!"

"이모, 진정하세요."

샤오톈이 차분히 말했다. "이모도 저랑 같은 편이에요. 알고 있잖아요. 이모한테도 좋은 기회가 될 거예요."

이모의 눈이 흔들렸다. 그녀는 밧줄에 묶였을 때 느꼈던 그 이상한 쾌감을 떠올렸다. 그 기억이 그녀를 붙잡았다.

"언니야, 살려줘!"

엄마가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샤오톈은 고개도 돌리지 않았다.

"엄마, 이제 다 끝났어요. 엄마는 이제 편해질 거예요."

"미친놈! 너는 사람이냐!"

언니가 울부짖었다. 아창의 부하가 그녀의 입을 막았다.

"조용히 해. 지금 이러는 게 누굴 위한 건지 생각해 봐."

언니의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녀는 저항했지만, 이미 그녀의 몸은 아들의 통제에 익숙해져 있었다.

아창이 검은색 승합차를 불렀다. 차량이 집 앞에 멈추자, 부하들이 여성들을 차례로 밀어 넣었다.

엄마가 마지막으로 고개를 돌려 샤오톈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맺혀 있었다.

"샤오톈아... 너... 너 정말 괜찮은 거니?"

샤오톈은 대답 없이 손을 흔들었다. 그의 눈에는 어떤 감정도 보이지 않았다.

차문이 닫혔다. 엔진 소리가 커지고, 차량이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창이 샤오톈에게 두꺼운 봉투를 건넸다.

"거래 성사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관계 유지합시다."

샤오톈이 봉투를 받았다. 무거웠다. 그의 손이 약간 떨렸다.

아창이 웃으며 차에 올랐다. 그리고 차량은 보이지 않는 곳으로 사라졌다.

샤오톈은 혼자 남아 봉투를 바라보았다. 그는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가족 앨범을 열었다. 엄마의 따뜻한 미소, 언니의 밝은 웃음, 이모의 장난기 가득한 표정, 사촌 언니의 차분한 눈빛. 모든 사진이 그의 눈앞에서 흐릿해졌다.

그는 휴대폰을 내려놓고 봉투를 열었다. 돈 냄새가 코를 찔렀다. 그는 천천히 돈을 세기 시작했다. 그의 손가락은 더 이상 떨리지 않았다.

문득 그는 창밖을 바라보았다. 거리는 고요했다. 아무도 그 일을 알지 못했다.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다.

그가 깊은 숨을 내쉬었다. 이제 모든 것이 끝났다. 아니,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그의 새로운 인생이.

감옥 속에서

지하실은 축축하고 음산했다. 콘크리트 벽에서는 곰팡이 냄새가 났고, 바닥에는 낡은 매트리스 두 장이 나란히 놓여 있었다. 천장에 매달린 희미한 전구 하나가 어두컴컴한 공간을 겨우 밝히고 있었다.

엄마는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 무릎을 껴안고 있었다. 그녀의 눈은 충혈되었고, 뺨에는 마른 눈물 자국이 선명했다. 언니는 벽에 기대어 서서 입술을 깨물며 창살 너머를 노려보고 있었다. 철창 밖은 좁은 복도였고, 그 끝에는 굳게 닫힌 쇠문이 있었다. 이모는 매트리스 위에 엎드려 있었고, 그녀의 손목과 발목은 두꺼운 밧줄로 묶여 있었다. 그녀는 몸부림치며 욕설을 퍼부었지만, 목소리는 점점 쉬어갔다. 사촌 언니는 벽에 등을 기대고 앉아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말없이 흐느끼고 있었다.

아무도 말을 하지 않았다. 단지 각자의 호흡 소리와 이모의 가쁜 숨소리만이 어둠 속에 울려 퍼졌다.

몇 시간이 지났을까, 아니면 며칠이 지났을까. 시간은 흐릿해졌다. 갑자기 쇠문이 열리는 쇳소리가 울리고, 굽 높은 구두 소리가 복도를 따라 가까워졌다. 아창이 왔다. 그는 검은 정장을 입고 있었고, 손에 가죽 채찍을 들고 있었다. 그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 있었지만, 눈은 냉랭하게 얼어붙어 있었다. 그의 뒤에는 건장한 남자 둘이 따라왔고, 하나는 철문을 열고 다른 하나는 손에 전기 충격기를 들고 있었다.

“다들 좀 쉬었어?” 아창이 철창 밖에 서서 안을 내려다보았다. 그의 목소리는 부드러웠지만, 뱀처럼 미끄러웠다. “이제 본격적인 교육을 시작할 시간이야.”

엄마가 몸을 떨며 고개를 들었다. 그녀의 눈에는 두려움이 가득했다. “제발... 제발 우리를 놓아줘... 우리는 아무 말도 안 할게, 경찰에 신고하지 않을게... 제발...”

아창은 웃었다. “경찰에 신고?” 그는 고개를 저었다. “아줌마, 당신 아들한테 팔렸어요. 경찰이 뭘 어떻게 하겠어요? 신고하러 가면 당신 딸이 어떻게 될지 생각해 봐요.”

엄마는 애원을 멈췄다. 그녀의 얼굴이 창백해졌고, 눈물이 다시 흘러내렸다. 그녀는 바닥을 향해 엎드렸다. “샤오톈을 만나게 해 줘... 제발... 한 번만...”

“샤오톈?” 아창이 이름을 낮고 길게 읊조렸다. “그 녀석은 이미 돈을 받았어요. 당신들은 이제 내 물건이에요.”

이모가 벌떡 일어나려고 했지만 밧줄이 그녀를 붙잡았다. 그녀는 이를 악물고 외쳤다. “네 이놈! 너 감히! 나중에 후회할 거야, 반드시 죽여버릴 거야!”

아창의 눈빛이 갑자기 차가워졌다. 그는 천천히 철창 안으로 들어왔다. 그의 구두가 시멘트 바닥에 닿는 소리가 방 안에 메아리쳤다. 그는 이모 앞에 서서 그녀의 턱을 움켜잡고 위로 들어 올렸다. 이모가 발버둥치며 그의 손을 깨물려고 했지만, 그가 손을 확 놓으며 이모의 얼굴이 바닥에 부딪혔다.

“네가 제일 반항적이구나.” 아창이 뒤에 있는 남자에게 손짓했다. “좀 가르쳐 줘.”

전기 충격기의 푸른 불꽃이 반짝였다. 남자가 다가와 전기 충격기를 이모의 허리에 댔다. 이모의 몸이 순간적으로 경직되었고, 신음 소리가 새어 나왔다. 그녀가 바닥에 쓰러졌고, 근육이 경련을 일으켰다. 전기 충격이 끝난 후에도 그녀는 숨을 헐떡이며, 더 이상 욕을 할 힘도 없었다.

“다음에는 전압을 더 높일 거야.” 아창이 무심하게 말했다. “다른 사람들도 잘 알아둬.”

언니가 이를 악물고 아창을 노려보았다. 그녀의 주먹은 바지 주머니 속에서 꽉 쥐어졌다. 주머니 안에는 어젯밤에 몰래 떼어낸 철창 조각 하나가 있었다. 그녀는 내일을 참기로 마음먹었다. 밤이 되면 모든 게 바뀔 것이다.

밤이 깊어졌다. 아창과 남자들은 떠났고, 쇠문이 다시 잠겼다. 지하실은 다시 어둠에 잠겼다. 언니는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 귀를 기울였다. 사방이 고요했고, 엄마는 이미 지쳐 잠들었고, 이모는 매트리스 위에서 가쁜 숨을 쉬고 있었으며, 사촌 언니는 가만히 누워 눈을 뜬 채 천장만 바라보고 있었다.

언니는 신발을 벗고 맨발로 살금살금 창살 앞으로 다가갔다. 그녀는 손에 든 철 조각으로 자물쇠를 따기 시작했다. 그녀는 전에 인터넷에서 본 자물쇠 따는 기술을 떠올리며 조심스럽게 자물쇠 안의 핀을 느꼈다.

철 조각이 삐걱거리는 소리를 냈다. 그녀는 숨을 죽였다.

“뭐 하는 거야?” 사촌 언니의 목소리가 어둠 속에서 낮게 울렸다.

언니는 고개도 돌리지 않았다. “도망가.”

“미쳤어?” 사촌 언니가 일어나 앉았다. “문 밖에는 사람들이 있을 거야. 붙잡히면 죽는 거야.”

“죽든 말든, 여기서 기다리느니 낫지.” 언니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평생 그놈한테 팔려가는 꼴을 보고 싶어?”

사촌 언니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녀는 잠시 침묵하다가 다시 누웠다.

철 조각이 자물쇠 안에서 한 바퀴 돌았다. 쇳소리가 났다. 언니의 얼굴에 희미한 미소가 스쳤다. 그녀는 자물쇠를 풀고 철창 문을 살며시 열었다. 복도 끝은 어둡고 고요했다. 그녀는 뒤를 돌아보며 엄마와 이모에게 손짓했지만, 엄마는 잠들어 있었고 이모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혼자 나가기로 결심했다. 적어도 밖에 나가서 경찰에 신고할 수 있다면.

그녀는 발끝으로 살며시 복도를 따라 걸었다. 쇠문 앞에 도착했을 때, 갑자기 귀에 익숙한 굽 소리가 뒤에서 들렸다.

“어디 가려고?”

등골이 오싹해졌다. 언니가 몸을 돌리는 순간, 강한 손이 그녀의 머리카락을 움켜잡고 벽으로 밀어붙였다. 아창의 얼굴이 어둠 속에서 서서히 드러났다. 그의 눈은 사냥감을 노리는 짐승처럼 반짝였다.

“나는 네가 나올 줄 알았어.” 그는 손가락으로 그녀의 뺨을 스치며 말했다. “너는 똑똑하고 용감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너무 성급하다는 거야.”

언니는 발버둥치며 팔을 휘둘렀지만, 뒤에 있던 남자들에게 붙잡혔다. 그들은 그녀를 다시 지하실로 끌고 갔다. 엄마는 이미 잠에서 깨어나 공포에 질려 딸을 바라보았다. 이모는 매트리스 위에 앉아 방관하는 듯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사촌 언니는 얼굴을 묻은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창은 손에 든 채찍을 벽에 한 번 휘둘렀다. 채찍이 허공을 가르며 날카로운 소리를 냈다.

“네가 도망가고 싶다면, 내가 너에게 도망치면 어떤 일이 생기는지 가르쳐 줄게.”

채찍이 떨어졌다. 언니의 등에 선명한 붉은 자국이 생겼다. 그녀는 비명을 지르며 몸을 비틀었지만, 남자들에게 붙잡혀 꼼짝할 수 없었다. 채찍이 계속 내리쳤고, 세 번째 채찍이 떨어졌을 때 그녀의 등 위에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엄마가 울부짖으며 달려들려고 했지만, 다른 남자에게 밀쳐져 구석에 처박혔다. 그녀는 바닥에 엎드려 소리 내어 울었다. “제발 멈춰! 제발... 내가 대신 맞을게... 제발 그만둬...”

아창은 무시했다. 그는 채찍을 쉬지 않고 휘둘렀다. 열 번째 채찍이 떨어졌을 때, 언니는 더 이상 비명을 지르지 않았다. 그녀의 몸은 축 처져 붙잡힌 채로 있었다. 이모는 처음에는 고개를 돌렸지만, 채찍 소리가 계속되자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매트리스를 붙잡고 손가락에 힘을 주었다. 매 채찍이 내리칠 때마다 그녀의 어깨가 떨렸지만, 눈빛은 점점 이상하게 반짝이고 있었다.

드디어 아창이 채찍을 멈췄다. 그는 언니를 바닥에 내던지고 손수건으로 손에 묻은 피를 닦았다. “오늘은 여기까지다. 다음에 또 도망치려고 하면, 네 다리를 부러뜨려서 평생 못 걷게 만들어 줄게.”

그는 남자들을 이끌고 떠났다. 쇠문이 다시 닫혔다.

지하실에 침묵이 흘렀다. 엄마는 언니 곁으로 기어가 상처를 살폈다. 언니는 바닥에 엎드려 신음하며 목을 가누지 못했다. 이모는 매트리스에 앉아 풀린 눈으로 벽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녀의 시선은 점점 흐릿해졌고, 입가에는 이상한 미소가 번지고 있었다.

사촌 언니가 조용히 말했다. “내가 말했잖아, 그러면 안 된다고.”

이모가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그 웃음은 낮고 쉰 목소리였고, 점점 커졌다. 그녀는 손목을 묶은 밧줄을 바라보며 고개를 갸웃했다.

“재밌네.” 그녀가 중얼거렸다. “진짜 재밌네.”

엄마가 놀라 이모를 쳐다보았다. “너... 무슨 소리야?”

이모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녀는 매트리스 위에 드러누워 천장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맺혀 있었지만, 입가의 미소는 사라지지 않았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저항하는 데 지친 순간, 그녀는 이상한 안도감을 느꼈다. 마치 모든 힘을 내려놓으니 오히려 몸이 가벼워진 것 같았다.

사촌 언니는 조용히 말했다. “그만둬, 너희 모두. 어떻게 해도 소용없어. 우린 이미 여기 갇혔어.”

“포기하라는 말이야?” 언니가 힘겹게 말했다. 그녀의 목소리는 약했지만 눈빛은 여전히 독기를 품고 있었다.

“포기가 아니라 현실을 직시하는 거야.” 사촌 언니의 목소리는 차갑고 이성적이었다. “그는 외부에 경비를 세워 놨어. 우리는 기회를 봐야 해. 무턱대고 나가면 죽는 거나 다름없어.”

엄마는 딸의 상처를 감싸며 조용히 흐느꼈다. “엄마가 미안해... 엄마 때문에 이런 일이 생겼어... 엄마 때문이야...”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어둠은 다시 그들을 집어삼켰다. 이모는 매트리스 위에 누워 손목의 밧줄 자국을 만지작거렸다. 그 자국은 깊게 파였고, 그녀는 손가락으로 그 홈을 더듬으며 낮고 음침하게 웃음을 흘렸다. 그 웃음은 지하실 구석구석에 울려 퍼지며 냉기를 자아냈다.

사촌 언니의 몸부림

사촌 언니 은수는 조용히 웃음을 지었다. 그 웃음은 차갑고도 계산적이었다. 그녀는 손목시계 안쪽에 숨겨놓은 작은 녹음기의 전원을 확인했다. 지난 사흘 동안, 그녀는 아창의 부하들이 주고받는 대화, 전화 통화 내용, 심지어는 아창이 샤오톈과 나누는 거래 장면까지 조심스럽게 녹음해왔다.

“언니, 뭐 해요?”

샤오톈의 목소리가 갑자기 뒤에서 들렸다. 은수는 깜짝 놀랐지만, 곧 평온한 표정을 지었다.

“아무것도. 그냥 생각 좀 하고 있었어.”

“생각? 무슨 생각을?”

“이모가 많이 힘들어 하잖아. 너 때문에.”

샤오톈이 낮게 웃었다. 그 웃음에는 조롱과 경멸이 섞여 있었다.

“언니도 곧 알게 될 거야. 순종하는 게 얼마나 편한지.”

은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이미 계획을 세워두고 있었다. 밤이 깊어지면, 냉장고 뒤쪽에 숨겨둔 구형 휴대폰으로 경찰에 신고할 참이었다. 그 휴대폰은 이모가 쓰다 버린 것으로, 아직 배터리가 남아 있었다.

저녁 식사 시간, 아창이 나타났다. 그의 눈빛은 언제나처럼 뱀처럼 차가웠다.

“샤오톈, 네 사촌 언니는 참 착하더라. 말 잘 듣고, 눈치도 빠르고.”

샤오톈이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저희 집안은 다 그렇습니다. 순종하는 게 미덕이거든요.”

은수는 고개를 숙인 채 식사를 계속했다. 그녀의 손가락은 살짝 떨리고 있었지만,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

밤 11시. 모든 불이 꺼졌다. 은수는 숨을 죽이며 기다렸다. 복도에서 인기척이 사라진 것을 확인한 그녀는 조용히 침대에서 일어났다. 맨발로 차가운 바닥을 밟으며 냉장고 쪽으로 걸어갔다.

냉장고를 살짝 밀자, 뒤쪽에 테이프로 고정된 휴대폰이 보였다. 그녀는 재빨리 휴대폰을 집어 들었다. 심장이 너무 빨리 뛰어서 손이 떨렸다.

전원 버튼을 눌렀다. 화면이 켜졌다. 배터리는 2칸. 충분했다.

그 순간이었다.

“뭐 하는 거야?”

어둠 속에서 목소리가 울렸다. 은수는 얼어붙었다. 뒤를 돌아보니, 아창의 부하 둘이 서 있었다. 그들 중 한 명이 손전등을 비추고 있었다.

“아, 나... 물 좀 마시려고...”

“물은 부엌에 있지. 냉장고 뒤에서 뭘 찾는 거야?”

부하가 다가와 은수의 손에서 휴대폰을 낚아챘다. 화면에는 112 세 글자가 선명히 떠 있었다.

“이게 뭘까?”

부하가 씩 웃었다. 다른 부하는 무전기를 꺼내 아창을 호출했다.

은수는 더 이상 부정할 수 없었다. 그녀의 몸이 바닥에 주저앉았다.

5분 후, 아창이 도착했다. 그는 휴대폰을 살펴보더니 고개를 저었다.

“참 똑똑한 여자야. 그런데 그 똑똑함이 네 목숨을 위협할 줄은 몰랐지?”

“놔줘. 내가 잘못했어. 다시는 안 그럴게.”

은수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하지만 아창은 웃기만 했다.

“이미 늦었어. 너는 특별 관리 대상이다.”

그는 부하들에게 손짓했다. 두 부하가 은수를 붙잡아 끌고 갔다. 지하실이 아닌, 다른 방이었다. 그 방은 창문도 없고, 문은 두꺼운 철문이었다. 벽에는 녹슨 쇠사슬이 걸려 있었다.

“여기서 좀 조용히 있어. 네가 다시는 그런 짓을 못 할 때까지.”

아창이 문을 닫았다. 어둠이 은수를 집어삼켰다.

다음 날 아침, 샤오톈은 아창에게 불려갔다. 아창의 방에는 두꺼운 서류 봉투가 놓여 있었다.

“앉아.”

샤오톈이 조심스럽게 앉았다. 아창은 봉투를 건넸다. 그 안에는 사진들이 들어 있었다. 어머니가 시장에서 장을 보는 사진, 언니가 직장에 가는 사진, 이모가 산책하는 사진. 모두 가족들의 일상이 찍혀 있었다.

“이게 무슨 뜻이죠?”

“네 사촌이 경찰에 신고하려고 했어. 내 부하가 막았지만, 다음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

샤오톈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그건... 제 사촌이 혼자 한 짓입니다. 저는...”

“조용히 해.”

아창의 목소리가 차가웠다. 그는 서류함에서 다른 서류를 꺼냈다. 그 안에는 샤오톈이 직접 쓴 거래 기록, 가족들의 동의서, 그리고 은행 거래 내역이 있었다.

“네가 경찰에 신고하면, 이 모든 게 증거가 돼. 그러면 너도 함께 떨어져.”

“하지만 전 아무것도...”

“네 손에 피가 묻었어. 네 어머니, 네 언니, 네 이모, 네 사촌. 그들을 네가 가둬놓고, 네가 돈 받고 팔았어. 너도 공범이야.”

샤오톈은 입술을 깨물었다. 그의 손가락이 떨렸다.

“내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계속 순종해. 경찰에 신고하지 마. 그리고 네 가족들을 잘 관리해. 그러면 나도 너를 건드리지 않을게.”

아창이 일어나 샤오톈의 어깨를 두드렸다.

“생각해 봐. 네가 지금 신고하면, 너는 감옥 가고 네 가족들은 구출될 거야. 하지만 신고하지 않으면, 너는 계속 돈을 벌 수 있어. 네 가족들은... 글쎄, 적어도 살아는 있을 거야.”

샤오톈은 고개를 숙였다. 그의 마음속에서는 두 가지 목소리가 싸우고 있었다. 하나는 ‘가족들을 구해야 한다’는 양심의 소리. 다른 하나는 ‘이대로 계속 돈을 벌자’는 탐욕의 소리.

그는 결국 고개를 들었다.

“알겠습니다. 신고하지 않겠습니다.”

아창이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잘 선택했어. 이제 가서 네 일이나 계속해.”

샤오톈이 방을 나섰다. 그의 발걸음은 무거웠다. 복도를 지나며 그는 사촌 언니가 갇힌 방 앞에 잠시 멈춰 섰다. 문 틈으로 희미한 울음소리가 들렸다.

그는 주먹을 꽉 쥐었다. 하지만 문을 열지는 않았다.

그 대신, 그는 발걸음을 돌려 자신의 방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서랍 안에 있는 돈봉투를 꺼내 세어보았다.

“아직... 아직 부족해.”

그의 속삭임은 방 안에서 메아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