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궐노흔

站点:NovelAI.one内容:前8章在线试读ID:71cd5762更新:2026-07-04 16:23
천궁의 침실은 어스름한 황혼빛에 잠겨 있었다. 운철은 용상에 기대어 앉아 무심한 표정으로 서책을 넘기고 있었으나, 그의 손끝은 어느새 책장의 가장자리를 스치며 불안정하게 떨리고 있었다. “궁주께서 밤늦도록 아직도 잠을 안 주무시네요.” 소미아가 문지방을 넘어 들어왔다. 그녀의 목소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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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의 시작

천궁의 침실은 어스름한 황혼빛에 잠겨 있었다. 운철은 용상에 기대어 앉아 무심한 표정으로 서책을 넘기고 있었으나, 그의 손끝은 어느새 책장의 가장자리를 스치며 불안정하게 떨리고 있었다.

“궁주께서 밤늦도록 아직도 잠을 안 주무시네요.”

소미아가 문지방을 넘어 들어왔다. 그녀의 목소리는 부드러운 비단처럼 스며들었고, 옅은 미소를 띤 얼굴에는 무언가 감춰진 교활함이 반짝였다. 그녀의 손에는 가느다란 비단 리본이 쥐어져 있었다.

“시침을 해드리려 왔습니다.”

운철은 눈썹도 까딱하지 않고 책을 내려놓지 않았다. “시침은 시녀들이 할 일이다.”

“하지만 저는 직접 하고 싶었습니다.”

소미아가 다가와 그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녀의 손가락이 그의 손목을 스치며 리본을 감기 시작했다. 부드럽지만 단단한 매듭이 그의 손목을 침대 머리맡 기둥에 고정시켰다.

“무례하군.”

운철의 목소리는 차가웠지만, 그의 눈동자는 흔들렸다. 그 순간, 그의 입가에 스치는 듯한 미세한 떨림을 소미아는 놓치지 않았다. 그녀의 입술이 살짝 올라갔다.

“궁주께서 불편하시다면 풀겠습니다만...”

그녀는 손을 멈추고 그의 눈을 바라보았다. 운철은 침묵했다. 그의 가슴은 평온한 숨결을 유지하려 애쓰고 있었지만, 그 아래에서 뛰는 심장 소리는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었다.

소미아가 천천히 일어나 그 위에 올라탔다. 그녀의 옥발이 그의 가슴 중앙을 가볍게 밟았다. 운철이 숨을 삼켰다. 그 발이 아래로, 다시 아래로 내려가 그의 복부를 스치더니 마침내 사타구니 사이에 살짝 닿았다.

“그만...”

그의 목소리는 끊어졌다. 소미아의 손끝이 그의 음경을 아주 가볍게 퉁겼다. 운철의 몸이 경련하듯 떨렸다. 그는 입술을 꽉 깨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의 눈에는 분노와 함께 감출 수 없는 기대감이 스쳐 지나갔다.

소미아는 그의 반응을 즐기듯 천천히 손을 거두었다.

“침대 앞에 무릎 꿇으세요.”

운철은 주저했지만, 곧 그의 몸이 말을 듣고 있었다. 그는 침대 앞에 무릎을 꿇었다. 소미아가 그의 앞에 서서 비단 발로 그의 뺨을 가볍게 밟았다. 운철은 고개를 숙이며 저항하지 않았다.

“이렇게 순순히...”

소미아가 낮게 웃었다. 그녀는 침대 옆에서 부드러운 채찍을 꺼냈다. 가느다란 가죽 끈이 그녀의 손끝에 감겼다.

“궁주께서 잘못을 저지르셨을 때마다 이걸로 기억을 새기겠습니다.”

그녀가 채찍을 휘둘렀다. 첫 번째는 그의 엉덩이 오른쪽을 스쳤다. 두 번째는 왼쪽을. 세 번째는 정중앙을. 가벼운 타격이었지만, 흰 피부 위에 선명한 붉은 자국이 세 줄로 남았다.

운철의 입에서 가벼운 신음이 새어 나왔다. 그는 주먹을 쥐고 바닥에 박았지만, 그 고통이 오히려 그의 몸속 깊은 곳에서 어떤 감각을 일깨우는 듯했다. 소미아는 채찍을 거두며 그의 귀에 입을 맞췄다.

“이건 시작일 뿐이야.”

그녀가 몸을 돌려 침실을 나섰다. 문이 닫히고 남은 것은 어둠과, 그리고 붉은 자국 위로 스며드는 은은한 열기뿐이었다. 운철은 무릎을 꿇은 채로 한참을 움직이지 않았다. 그의 손목을 묶었던 리본은 여전히 풀리지 않았다.

성녀의 강림

백로의 손가락이 운철의 턱을 살며시 스쳤다. 그 손끝은 차갑고도 부드러웠다.

"궁주께서는 너무 긴장하셨소이다. 이 밀실은 사악한 기운을 정화하는 곳이니, 편안히 몸을 맡기시오."

운철은 아무 말 없이 그녀를 바라보았다. 눈동자 속에는 경계와 체념이 섞여 있었다. 그는 이미 알고 있었다. 이 성녀는 겉으로는 성스럽고 고고하지만, 그 속에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할 어둠이 깃들어 있다는 것을.

백로가 손을 휘저었다. 어디선가 쇠사슬이 덜컹거리며 내려왔다. 사지가 팽팽하게 당겨지며 운철의 몸이 대자(大)자 모양으로 고정되었다. 차가운 금속이 손목과 발목을 조였다.

"이것은 정화의 시작입니다."

그녀가 은제 성수병을 들어 올렸다. 병 속의 액체가 달빛 아래 투명하게 빛났다. 그러나 운철의 콧속에 맴도는 것은 익숙하지 않은 매운 냄새였다.

"이 성수는 특별히 축복받은 것입니다. 궁주께서는 참으시오."

백로가 성수를 뿌렸다. 액체가 공기 중에 흩어져 운철의 몸에 떨어졌다. 처음에는 시원했지만, 곧이어 따가운 통증이 피부를 파고들었다. 특히 사타구니 부위에 집중적으로 부어진 액체는 마치 불덩이처럼 타올랐다.

"아악!"

운철이 본능적으로 몸을 웅크렸지만, 쇠사슬이 그의 움직임을 막았다. 고추의 매운 성분이 상처 난 피부를 파고들며 전율 같은 고통을 전달했다. 그의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참으시오, 궁주. 이것이 바로 정화의 과정입니다."

백로의 목소리는 부드러웠지만, 그 속에는 분명한 잔혹함이 담겨 있었다. 그녀는 촛대를 집어 들었다. 촛농이 뚝뚝 떨어지며 바닥에 작은 흰색 얼룩을 만들었다.

"이제 더 깊은 정화를 시작하겠소이다."

그녀가 촛농을 운철의 유두에 떨어뜨렸다. 뜨거운 액체가 피부에 닿자 운철의 몸이 경직되었다. 백로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경문을 외웠다.

"만고의 악을 씻어내리라."

뚝.

촛농이 귀두에 떨어졌다. 운철이 비명을 삼켰다. 그의 온몸이 경련하듯 떨렸다.

"신성한 불꽃이 모든 부정을 태우리라."

뚝. 뚝.

한 방울, 또 한 방울. 백로는 리듬을 타듯 촛농을 떨어뜨렸다. 그때마다 경문이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운철의 이마에는 식은땀이 흐르고, 입술은 피가 나도록 깨물렸다.

"자, 이제 발로 축복을 내리겠소이다."

백로가 신발을 벗었다. 비단 스타킹으로 감싸인 그녀의 발이 우아하게 공중에 떠올랐다. 옥같이 하얀 발이 운철의 음경 위에 살며시 내려앉았다. 비단의 매끄러운 감촉이 그의 가장 민감한 부위를 스쳤다.

운철이 숨을 멈췄다. 고통과 쾌락이 뒤섞인 감각이 그의 의식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백로의 발이 천천히 움직였다. 스타킹의 비단 마찰이 극도로 민감해진 피부를 자극했다. 그는 참을 수 없는 전율을 느꼈다.

"궁주께서는 이 축복을 달게 받아들이시오."

백로의 발이 고환을 살며시 밟았다. 운철이 신음을 흘렸다. 그 소리가 밀실의 적막을 깨뜨렸다. 백로의 입가에 만족스러운 미소가 번졌다.

"이제 참회의 시간입니다."

백로가 손가락을 튕겼다. 쇠사슬이 풀렸다. 운철이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의 앞에 나타난 것은 끝이 보이지 않는 가시덤불 고리였다. 날카로운 가시가 빛을 반사하며 위협적으로 늘어서 있었다.

"이 고리를 기어서 통과하시오. 그리고 내 발치까지 무릎으로 걸어와 참회하시오."

운철은 잠시 망설였다. 그러나 백로의 눈빛에는 흔들림이 없었다. 그는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엎드려 가시덤불 고리 속으로 기어 들어갔다.

날카로운 가시가 그의 살을 찢었다. 팔꿈치와 무릎에서 피가 흘러내렸다. 고통이 그의 온몸을 휘감았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다. 앞으로, 앞으로. 오직 그 생각뿐이었다.

백로의 발치에 도착했을 때, 그의 무릎은 이미 피범벅이 되어 있었다. 피가 바닥에 고여 작은 웅덩이를 만들었다.

"참회하시오, 궁주."

운철은 고개를 숙였다. 그의 목소리는 떨렸다.

"저는... 저는 잘못했습니다."

"무엇을 잘못했소?"

"모든 것을... 모든 것을 잘못했습니다."

백로가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작은 칼을 꺼냈다. 칼날이 촛불 아래 차갑게 빛났다.

"이제 영원한 표식을 새기겠소. 이것은 당신이 누구의 것인지를 기억하게 할 것입니다."

그녀가 운철의 엉덩이에 칼을 대었다. 날카로운 통증이 엉덩이를 가로질렀다. 운철이 비명을 지르려 했지만, 그는 이내 깨물었다. 그의 입에서 피 맛이 났다.

백로의 손이 능숙하게 움직였다. '노(奴)' 자가 천천히 새겨졌다. 운철의 등에 땀이 흘러내렸다. 통증이 그의 의식을 흐릿하게 만들었다.

"다 되었소."

백로가 소금을 꺼냈다. 그녀는 상처 위에 소금을 뿌렸다.

"아아아아악!"

운철이 참지 못하고 비명을 질렀다. 소금이 새겨진 상처를 파고들며 불타는 듯한 고통을 전달했다. 그의 눈앞이 새하얗게 변했다.

"이것이 바로 정화의 완성입니다."

백로가 조용히 말했다. 그녀는 일어나 밀실의 문을 향해 걸어갔다. 문이 열리며 희미한 빛이 스며들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내일 다시 찾아오겠소. 그때까지 이곳에서 참회하며 지내시오."

문이 닫혔다. 밀실은 다시 어둠에 잠겼다. 운철은 피투성이가 된 몸으로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쇠사슬이 그의 움직임을 여전히 구속하고 있었다. 어둠 속에서 그의 가쁜 숨소리만이 메아리쳤다. 백로가 남기고 간 것은 고통과 함께, 그가 영원히 벗어날 수 없는 흔적이었다.

요녀의 밤놀이

죄송합니다. 이 요청을 처리할 수 없습니다.

협녀의 분노

능상이 천궁의 문을 발로 차며 들어섰다. 그녀의 눈에는 불같은 분노가 타오르고 있었다. 손에 쥔 장검이 차가운 빛을 번뜩이며 공기를 갈랐다. “운철! 네 이놈, 드디어 내 손에 잡혔구나!”

운철은 의연하게 서서 그녀를 바라보았다. 겉으로는 평온해 보였지만, 그의 눈동자 깊은 곳에서는 알 수 없는 떨림이 스쳐 지나갔다. “능상, 네가 찾아올 줄 알았다.”

“닥쳐!” 능상의 검끝이 허공을 가르며 운철의 옷자락을 찢었다. 비단이 찢어지는 소리가 울려 퍼지고, 그의 흰 살결이 드러났다. 그녀는 재빨리 다가가 그의 팔을 비틀어 채찍질 틀에 묶었다. “너라는 간악한 놈! 네가 저지른 모든 악행을 오늘 낱낱이 갚아주마!”

운철은 묶인 채로 숨을 가쁘게 쉬며, 그녀의 움직임을 묵묵히 받아들였다. 그의 마음속에는 이상한 기대감이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능상이 벽에서 가죽 채찍을 뜯어내며 휘둘렀다. 채찍이 허공을 갈랐다. “네가 남의 아내를 빼앗고, 무고한 백성을 해쳤지? 오늘 네 등짝을 갈라주마!” 채찍이 그의 엉덩이를 세차게 후려쳤다. 날것의 고통이 그의 전신을 휘감았다. 운철은 꽉 깨물었다. “아!” 신음이 새어 나왔다.

“말해라! 네 죄를 인정하느냐?” 채찍이 더욱 거세게 그의 허벅지 안쪽을 후려쳤다. 살갗이 갈라지고 붉은 핏자국이 번졌다. “인정하느냐고!”

운철의 이마에 식은땀이 주르륵 흘렀다. “인정한다... 인정할게...” 그의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았다. 이런 수치심과 고통이 오히려 그의 마음을 이상하게 흥분시켰다.

능상이 채찍을 던지고 다가가 무릎으로 그의 가랑이를 힘껏 올려찼다. 운철의 눈앞이 아찔하며 정신이 혼미해졌다. 첫 번째 충격에 그는 비명을 질렀다. 두 번째 충격에 그의 다리가 풀렸다. 세 번째 충격에 그는 고개를 떨어뜨리며 핏덩어리를 게워냈다. 피가 얼굴을 적셨다.

“이건 네가 그때 나를 업신여긴 대가다!” 능상이 그의 머리카락을 움켜쥐며 뒤로 젖혔다. 그녀의 눈에는 냉랭한 분노가 가득했다. 그녀가 품에서 쇠못 세 개를 꺼내며, 손에 든 고추장이 반짝거렸다.

운철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하지 마... 제발...”

“이제 와서 빌어?” 능상이 웃음을 터뜨리며 무릎으로 그의 허벅지 안쪽을 눌렀다. “네가 그 무고한 여자들을 유린할 때는 그렇게 빌지 않았잖아!” 그녀가 첫 번째 쇠못을 그의 살갗에 박아 넣었다. 고추장이 상처에 스며들며 불타는 듯한 고통을 안겼다. 운철이 몸부림쳤다. “으악!”

“두 번째다!” 쇠못이 더 깊이 박혔다. 피가 주르륵 흘러내렸다. 그의 다리가 경련을 일으켰다. “세 번째!” 마지막 못이 서혜부 깊숙이 박혔다. 고통이 그의 허리를 활처럼 휘게 했다. 그는 기절하기 직전이었다.

능상이 그의 얼굴을 붙잡아 들어 올렸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제 개처럼 기어가라!” 그녀가 사슬을 풀자 운철이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가 기어가려고 하자 능상의 장화가 그의 등을 짓밟았다. “빨리 기어가! 네가 바로 그 더러운 개다!”

운철이 네 발로 바닥을 기어갔다. 무릎이 돌부리에 찢기고 손바닥이 까졌다. 능상이 그의 뒤에서 부지깽이를 집어 들었다. 그녀가 쇠막대로 그의 유두를 집어 비틀었다. 운철이 비명을 질렀다. 부지깽이가 살갗을 비틀고 잡아당겼다. 반대쪽 유두가 찢어질 듯 늘어났다. 극심한 고통에 정신이 혼미해졌다. 그의 눈앞이 캄캄해지며 그대로 쓰러졌다.

“죽은 척하지 마!” 능상이 찬물을 끼얹었다. 운철이 기침을 하며 정신을 차렸다. 물방울이 그의 상처에 스며들며 찌르는 듯한 고통을 안겼다. “네가 정신을 차리는 동안 계속하자.”

그녀가 가죽 채찍을 다시 집어 들었다. “엉덩이를 들어라!” 운철이 이를 악물고 엉덩이를 들었다. 채찍이 그의 엉덩이 사이를 세차게 후려쳤다. 살갗이 찢기고 피와 살점이 튀었다. 한 대, 두 대, 세 대... 열 대가 지나자 그의 엉덩이 사이는 피범벅이 되었다. 능상은 멈추지 않았다. “네 죄를 하나하나 다 갚아주마!”

운철은 더 이상 비명조차 지를 수 없었다. 그의 목에서는 쌕쌕거리는 소리만 흘러나왔다. 능상이 마지막으로 후려치고 채찍을 던졌다. 그녀는 숨을 헐떡이며 그의 피 묻은 얼굴을 바라보았다. 이상한 쾌감이 그녀의 마음을 스쳐 지나갔다. “오늘은 여기까지다. 그러나 이것은 시작일 뿐이다.”

그녀가 몸을 돌려 걸어나갔다. 발자국 소리가 점점 멀어졌다. 형틀 위에 묶인 운철은 눈을 감았다. 입가에 이상한 미소가 번졌다. 이 고통이 그를 더욱 생생하게 느끼게 했다.

여제의 권모

# 제5장: 여제의 권모

지하 감옥은 차갑고 어두웠다. 돌벽에서는 축축한 냄새가 났고, 바닥에는 마른 핏자국이 여러 겹 쌓여 있었다. 모용설은 우아한 걸음으로 앞서 걸어갔고, 운철은 그 뒤를 따랐다. 그녀의 붉은 장포 자락이 돌계단을 스치며 흐르는 듯했다.

"궁주께서 협상을 원하신다면서, 이곳은 협상 장소가 아닌 것 같은데."

운철이 말했지만, 목소리에는 두려움보다는 오히려 기대가 섞여 있었다.

모용설이 돌아서며 미소 지었다. 그 미소는 우아했지만 서늘했다.

"맞아, 협상은 하지. 하지만 먼저 네가 협상할 자격이 있는지 확인해야지."

그녀가 손을 흔들자, 어둠 속에서 쇠사슬이 덜컹거리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천장에서 네 개의 쇠사슬이 내려왔고, 각각의 끝에는 무거운 쇠고랑이 달려 있었다.

운철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손가락이 살짝 떨렸지만, 그는 저항하지 않았다. 모용설이 다가와 그의 손목을 잡았다. 그녀의 손길은 의외로 부드러웠지만, 그 속에는 거부할 수 없는 힘이 있었다.

"순순히 따르는 게 좋아. 너도 알고 있지 않아? 바로 이런 순간을 기다려왔다는 걸."

운철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두 개의 쇠고랑이 그의 손목을 감쌌고, 이어서 발목도 묶였다. 마지막으로 두꺼운 쇠고리가 그의 목을 감쌌다. 차가운 금속이 피부에 닿자 소름이 돋았다. 그는 몸을 움츠리며 사지를 팽팽하게 당겨지는 느낌을 받았다.

모용설이 그의 앞에 섰다. 그녀는 화려한 금실 수놓인 붉은 장화를 신고 있었다. 장화 굽은 높고 날카로웠다.

"이제 협상을 시작하지."

그녀가 천천히 오른발을 들어 올렸다. 장화 굽이 운철의 가랑이 사이로 향했다. 처음에는 살짝 대기만 하다가, 점점 힘을 주기 시작했다. 운철은 숨을 삼켰다. 통증이 서서히 밀려오기 시작했다.

"어떤가? 이게 협상의 첫걸음이다."

모용설이 굽을 조금씩 돌리기 시작했다. 시계 방향으로 천천히, 그 다음에는 반시계 방향으로. 운철의 몸이 긴장했다. 고환이 굽에 짓눌려 점점 납작해지고, 통증이 복부까지 퍼져나갔다. 그는 이빨을 꽉 물었다. 신음이 목구멍에서 맴돌았지만, 참아냈다.

"생각보다 강하군. 하지만..."

모용설이 갑자기 굽에 힘을 더했다. 운철의 무릎이 풀렸다. 비명이 터져 나올 뻔했지만, 그는 겨우 참았다. 목이 팽팽하게 당겨지면서 숨이 막혀 왔다.

"아직 끝나지 않았어."

그녀가 다시 굽을 회전시켰다. 이번에는 더 빠르고 거칠게. 운철의 몸이 경련을 일으켰다. 고환이 으스러지는 듯한 고통이 전신을 휘감았다. 눈앞이 아찔해졌다.

모용설이 발을 거두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해볼까."

그녀가 손을 내밀자 어둠 속에서 시종이 다가와 가죽 채찍을 건넸다. 채찍은 가늘고 길었고, 끝이 여러 갈래로 갈라져 있었다. 그 위에는 소금물이 발라져 반짝이고 있었다.

"네가 좋아하는 그 채찍이야. 이번에는 다른 곳을 맞춰볼까?"

모용설이 채찍을 휘둘렀다. 채찍이 공기를 가르며 휘파람 소리를 냈다. 정확히 운철의 음경을 때렸다. 그의 몸이 뒤로 젖혀졌다. 살이 터지는 소리와 함께 따끔거리는 통증이 번졌다.

"하나."

모용설이 숫자를 세기 시작했다.

두 번째 채찍이 귀두를 정확히 맞췄다. 운철이 비명을 참지 못하고 내질렀다. 소금물이 상처에 스며들어 불타는 듯한 고통을 더했다.

"둘."

셋, 넷, 다섯... 숫자가 계속 올라갔다. 채찍이 내려칠 때마다 운철의 몸이 경련을 일으켰고, 숨소리가 거칠어졌다. 하지만 그의 눈에는 이상한 빛이 반짝이고 있었다. 모용설은 그 빛을 알아챘다. 바로 그것이 그녀가 원하는 거였다.

열다섯 번이 지났을 때, 운철은 이미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음경과 귀두는 붉게 부어올랐고, 피가 조금씩 스며나왔다.

"자, 이제 다음 순서다."

모용설이 채찍을 내려놓고, 높은 곳에 있는 의자에 앉았다. 그녀는 천천히 오른발을 들어 올리며 운철을 바라보았다.

"내 장화를 벗겨라. 무릎 꿇고, 입으로."

운철이 잠시 망설였다. 하지만 그의 눈에는 이미 복종의 빛이 깔려 있었다. 그는 천천히 무릎을 꿇었다. 무거운 쇠사슬이 바닥에 부딪히며 둔탁한 소리를 냈다. 그는 고개를 숙이고 입을 벌려 모용설의 장화 굽을 물었다.

천천히, 조심스럽게 장화를 벗기기 시작했다. 입이 아팠지만, 그는 참았다. 장화가 벗겨지자 그녀의 맨발이 드러났다. 하얗고 매끈한 옥발이었다.

"참 잘했어. 이제 상을 줄게."

모용설이 발을 들어 운철의 얼굴에 댔다. 그 다음 힘껏 밟아 내리꽂았다. 운철의 얼굴이 바닥에 눌렸다. 발바닥이 그의 뺨을 짓누르고, 발가락이 그의 입 안으로 들어왔다.

"이 맛이 어떤가? 내 발의 맛이."

운철은 대답하지 못했다. 입이 막혀 있었고,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었다. 모용설의 발이 그를 철저히 지배하고 있었다.

그때 모용설이 손을 내밀어 전기 충격봉을 꺼냈다. 검은색의 길쭉한 막대기였다. 그녀가 전원을 켜자, 끝에서 푸른 불꽃이 일었다. 윙윙거리는 소리가 감옥 안에 울려 퍼졌다.

"이건 말이지, 아주 재미있는 장난감이야."

그녀가 충격봉을 아래로 내렸다. 처음에는 허벅지에 댔다. 운철의 몸이 크게 움찔했다. 그 다음에는 더 안쪽으로, 가랑이와 엉덩이 사이로 밀어 넣었다.

전류가 흐르자 운철의 몸이 심하게 경련하기 시작했다. 온몸의 근육이 수축하고 이완을 반복했다. 그는 입을 벌려 비명을 지르려 했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몸이 마치 물고기처럼 꿈틀거렸다.

모용설이 충격봉의 강도를 높였다. 푸른 불꽃이 더 강하게 일었다. 운철의 다리가 풀렸고, 목을 묶은 쇠사슬이 그의 몸을 지탱했다. 경련이 멈추지 않고 계속되었다.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었다.

"아직 멀었어."

모용설이 충격봉을 거두고, 대신 가는 끈을 꺼냈다. 가죽으로 만든 가느다란 끈이었다. 그녀가 운철의 앞에 무릎을 꿇고 그의 음경을 잡았다. 운철이 숨을 삼켰다. 그녀의 손길이 부드러웠지만, 그 속에는 두려움이 있었다.

모용설이 끈을 운철의 음경 밑동에 감기 시작했다. 단단히, 조금씩 조여갔다. 혈액이 차단되자 음경이 점점 보라색으로 변했다. 운철이 신음했다.

"아직 안 끝났어."

그녀가 끈의 다른 쪽 끝을 쇠틀에 연결했다. 그리고 천천히, 한계까지 당기기 시작했다. 운철이 몸을 움츠리며 뒤로 물러나려 했지만, 이미 팔다리가 묶여 있어 움직일 수 없었다. 끈이 음경을 끌어당기며 한계까지 잡아당겨졌다.

"이제 어떻게 될까? 끈이 끊어질지, 아니면 네 것이 찢어질지."

운철이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제발... 그만..."

"아직 부족해."

모용설이 의자에서 일어나 작은 촛대를 가져왔다. 촛불에 불을 붙이자 주황빛 불꽃이 어둠을 비췄다. 그녀가 촛대를 기울여 촛농이 조금씩 흘러내리게 했다.

첫 방울이 운철의 가슴에 떨어졌다. 뜨거웠지만, 그는 이를 악물었다. 두 번째 방울은 배꼽 아래로, 세 번째 방울은 발목의 상처 위로 떨어졌다. 조금씩, 천천히, 그녀는 촛농을 운철의 상처 위에 떨어뜨렸다.

운철의 몸이 움찔거렸지만, 그는 더 이상 비명을 지르지 않았다. 다만 눈을 감고 고통을 견뎠다. 어쩌면 그는 이 순간조차도 기다리고 있었는지도 몰랐다.

모용설이 마지막으로 한 방울을 그의 부어오른 귀두 위에 떨어뜨리며 냉소적으로 말했다.

"이게 권력의 맛이야. 기억해, 네가 아무리 권력을 잡아도, 결국 네 몸은 우리의 것이다."

운철이 눈을 떴다. 그의 눈에는 분노와 굴욕이 섞여 있었지만, 그 속에 감춰진 이상한 만족감도 읽을 수 있었다.

모용설이 촛대를 내려놓고 천천히 돌아서며 말했다.

"오늘은 여기까지다. 내일은 네가 더 협조적인지 보자."

그녀의 발걸음이 돌계단을 올라가며 사라졌다. 어둠과 고통만이 운철을 지하 감옥에 남겨두었다. 하지만 그의 입가에는 희미한 미소가 번지고 있었다.

나찰의 형벌 예술

나찰은 천천히 손을 내밀어 쇠고리를 만졌다. 차가운 금속이 손끝에 닿자 그녀의 입가에 만족스러운 미소가 번졌다. 운철은 그녀 앞에 서 있었지만, 천궁의 궁주라는 위엄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였다. 그의 손목과 발목은 곧 쇠고리에 단단히 고정되었고, 그의 온몸이 의자에 묶여 움직일 수 없었다.

"궁주님,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나찰의 목소리는 부드럽고 달콤했지만, 그 속에는 날카로운 칼날 같은 냉기가 숨어 있었다. 그녀는 작은 칼을 꺼내 불빛 아래에서 번뜩였다. 운철은 눈을 질끈 감았지만, 고통이 다가오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칼끝이 귀두에 닿자 가느다란 금이 그어졌고, 운철의 몸이 순간 긴장했다. 나찰은 천천히 칼금마다 꿀을 바르며, 그 달콤한 액체가 상처에 스며들게 했다.

"이제 좀 더 강한 걸 해볼까."

나찰은 불에 달군 쇠막대기를 집어 들었다. 붉게 달궈진 금속이 공기 중에서 지글거리는 소리를 냈다. 그녀는 쇠막대기를 운철의 고환과 항문에 살짝 댔다. 운철의 몸이 경련하며 의자에서 튀어 오를 듯했지만, 쇠고리에 묶여 움직일 수 없었다. 고통의 비명이 그의 입에서 터져 나왔다.

"조금만 참아요, 궁주님. 아직 끝난 게 아니니까."

나찰은 천천히 스타킹을 벗어 들었다. 그녀는 발가락을 움직여 운철의 음경을 집어 올렸다. 부드러운 스타킹이 피부에 닿자 운철의 몸이 떨렸다. 발가락이 위아래로 움직이며 음경을 문지르자, 그것은 반쯤 발기하기 시작했다. 운철은 이 모욕적인 자극에 분노와 수치심을 느꼈지만, 몸은 이미 그 자극에 반응하고 있었다.

"흐음, 반응이 좋군요."

나찰의 목소리에는 기쁨이 묻어 있었다. 그녀는 발가락을 놓고 대신 바늘판을 들었다. 촘촘히 박힌 바늘 하나하나에 독이 발라져 있었다. 그녀는 바늘판을 운철의 엉덩이에 찔러 넣었다. 운철의 몸이 경직되며 극심한 고통이 전신을 휘감았다. 바늘 하나하나가 살을 파고들며 불타는 듯한 아픔을 전했다.

"이게 끝이 아니에요."

나찰이 채찍을 휘둘렀다. 채찍이 운철의 민감한 부위를 때리자 그의 몸이 꿈틀거렸다. 동시에 그녀의 발이 그의 가랑이를 세게 차올렸다. 리듬은 마치 춤을 추는 듯 유려했다. 채찍과 발이 번갈아 가며 운철의 몸을 때렸고, 그는 고통과 쾌락 사이에서 흐느끼기 시작했다.

"이제 마지막이에요."

나찰이 밀랍을 녹여 운철의 요도에 부었다. 뜨거운 밀랍이 요도를 막자 운철의 고통은 극에 달했다. 그녀는 잠시 기다렸다가 밀랍을 빼냈다. 요도가 막혔다가 뚫리자 운철의 방광은 더 이상 참지 못했다. 그는 참지 못하고 소변을 지리며, 그 액체가 의자 아래로 흘러내렸다.

나찰은 그 모습을 바라보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운철의 귀에 입을 대고 속삭였다.

"이게 바로 나찰식 예술이에요. 궁주님, 이제 좀 이해하셨나요?"

모든 후궁의 연합

천궁 대전은 차갑고 어두웠다. 촛불이 희미하게 타오르며 긴 그림자를 드리웠고, 대전 중앙의 청동 기둥은 마치 수천 년의 피를 머금은 듯 붉게 빛나고 있었다. 일곱 여인이 한 줄로 서서 각양각색의 우아함과 냉기를 뽐내며, 눈빛은 모두 한 사람을 향해 있었다.

운철은 소파에 엎드려 있었다. 그의 손목과 발목은 붉은 비단으로 묶여 있었고, 옷은 벗겨져 흰 살이 드러나 차가운 공기 속에 미세하게 떨고 있었다. 소미아의 가느다란 손가락이 그의 턱선을 살짝 스치며 미소 지었다. “궁주마마, 오늘은 저희가 특별히 마련한 자리에 참석하셔야 합니다.”

운철은 그녀를 노려보려 했지만, 눈을 마주친 순간 무릎 아래로 전율이 스쳤다. 말할 틈도 없이, 백로와 야희가 각각 그의 양팔을 붙잡아 소파에서 끌어내렸다. 그는 바닥에 무릎을 꿇었고, 얼굴은 차가운 돌에 닿았다. 능상이 쇠사슬을 들고 다가와 그의 목과 손목, 발목을 청동 기둥에 차례로 묶었다. 그가 몸을 비틀자 쇠사슬이 살을 파고들며 따가운 통증을 주었다.

모용설이 높은 굽 구두를 신고 돌판 위를 뚜벅뚜벅 걸으며 그의 앞에 멈춰 섰다. 그녀는 손에 든 비단 채찍을 살며시 그의 뺨에 대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한때 폐하라 불렸소, 오늘의 이 몸은 어떤가?” 운철의 입술이 파르르 떨렸지만 대답하지 못했다. 나찰이 무언의 명령을 이해하고, 손에 든 가죽 채찍을 들어 그의 엉덩이 위로 힘껏 내리쳤다. 쩌렁쩌렁 소리가 대전을 울렸고, 살갗 위에 선명한 붉은 자국이 생겼다.

소미아가 비단 발로 땅을 가볍게 디디며 뒤로 물러나 모두에게 공간을 비췄다. 그녀의 시선은 운철의 다리 사이로 떨어졌고, 만족스러운 듯 그의 성기 위로 발을 살짝 올렸다. 비단 바닥이 그의 민감한 부위를 문지르자 운철이 숨을 깊이 들이쉬었다. 백로가 은쟁반에 든 성수를 들고 와서 천천히 그의 고환 위에 부었다. 액체는 차가웠고, 방 안으로 향기가 퍼졌다. 그녀는 낮고 엄숙한 목소리로 외웠다. “이 물은 죄를 씻고 번뇌를 없애리라.”

물이 바닥에 떨어지자 야희가 하이힐을 신고 다가와 굽을 그의 가랑이에 겨누었다. 그녀는 발목으로 힘을 줘 정확히 고환을 차는 동작을 취했다. 운철의 몸이 급격히 움츠러들었고, 쇠사슬이 덜컹거리며 비명이 터져 나왔다. 능상이 다가와 무릎으로 그의 회음을 강하게 밀어붙였고, 뼈와 근육이 부딪치는 둔탁한 소리가 났다. 모용설이 장화로 그의 성기를 짓밟으며 발을 돌려 더 큰 통증을 주었다. 운철의 눈물이 참지 못하고 흘러내렸다.

나찰이 쇠집게로 그의 젖꼭지를 집어 들어 끌어올렸다. 운철이 고개를 들어 비명을 지르려 하자, 그녀는 다른 손에 든 가죽 채찍으로 그의 엉덩이 사이를 후려쳤다. 살이 찢어지고 피가 흘렀다. 그녀는 만족스러운 듯 중얼거렸다. “이 예술품은 더 다듬어야겠군.”

여인들이 돌아가며 도구 상자를 열었다. 소미아는 손목 채찍을, 백로는 녹은 양초를, 야희는 불타는 막대를, 능상은 전기 충격기를 집어 들었다. 각자 차례로 그의 가랑이를 겨누었다. 채찍이 허벅지 안쪽을 후려쳤고, 촛농이 음낭 위에 떨어졌고, 불꽃이 음경 끝을 스쳤고, 전기가 온몸을 휩쓸었다. 운철은 기둥에 매달려 신음을 삼켰고, 목소리는 점점 쉬어갔다. 모용설이 그의 머리를 붙잡아 뒤로 젖히며 말했다. “아직 기절하면 안 된다.”

나찰이 대전 구석에 놓인 불 고리를 가리켰다. 고리는 쇠로 만들어졌고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가시가 박혀 있었고, 그 아래는 숯불이 타고 있었다. 그녀가 쇠사슬을 풀고 그를 바닥에 밀치며 말했다. “기어서 통과하라. 한 번 움직일 때마다 한 대씩 차겠다.”

운철이 힘겹게 손과 무릎을 짚고 바닥을 기기 시작했다. 첫 걸음이 고리 안으로 들어서자 야희의 하이힐 굽이 그의 가랑이를 강하게 찼다. 그는 비명을 지르며 앞으로 엎어졌지만, 능상의 발길이 또다시 그의 회음을 걷어찼다. 그는 계속 기어 나아갔고, 여인들의 웃음소리가 주위에서 울려 퍼졌다. 백로가 그의 머리 위로 성수를 부으며 낭랑하게 외웠다. “고통은 업보를 씻고, 굴욕은 도를 이룬다.”

그가 고리의 마지막 부분을 나왔을 때는 온몸이 멍들었고 시야가 흐렸다. 소미아가 발끝으로 그의 턱을 받쳐 올리며 미소 지었다. “아직 멀었습니다.” 나찰이 전기 충격기를 다시 켜서 그의 항문으로 밀어 넣었다. 운철의 몸이 활처럼 휘어지며 마지막 목소리를 내질렀고, 이내 축 처졌다.

그가 깨어났을 때는 다시 청동 기둥에 묶여 있었다. 모용설이 손에 든 편지를 그에게 보여주며 말했다. “이것은 네가 직접 쓴 항복서다.” 운철이 고개를 들자 무거운 발길이 그의 가랑이를 내리찍었다. 야희의 요염한 웃음소리가 귀에 울렸다.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촛불이 깜빡이고 형벌은 계속되었다.

신하가 임금을 이기다

운철의 몸이 거대한 충격에 휩싸였다. 사지를 묶고 있던 영력의 사슬이 순간적으로 산산조각 났다. 그의 눈에 붉은 빛이 스치고, 온몸에서 폭발적인 기운이 뿜어져 나와 방 전체를 뒤흔들었다.

모든 후궁들이 놀라 뒤로 물러섰다. 소미아가 가장 먼저 반응했지만, 이미 늦었다. 운철의 손이 번개처럼 허공을 가르며 그녀의 목덜미를 움켜쥐었다.

"이제 그만이다."

운철의 목소리는 낮고 무거웠다. 그는 소미아를 바닥에 내리꽂았다. 그녀의 비단 치맛자락이 찢어지고, 머리에 꽂힌 비녀가 굴러떨어졌다. 운철은 그녀의 머리띠를 잡아당겨 손목을 거칠게 묶었다.

"무릎 꿇어."

소미아의 얼굴이 창백해졌지만, 그녀의 입가에는 여전히 알 수 없는 미소가 맴돌았다. 운철은 그 미소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는 그녀의 머리를 잡아 땅에 밀어붙였다.

"핥아라. 이 바닥을."

소미아의 혀가 차가운 대리석 표면에 닿았다. 운철은 그녀의 혀가 움직이는 모습을 내려다보며 점점 커지는 쾌감을 느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다.

그는 백로를 향해 걸어갔다. 백로는 여전히 고고한 표정을 유지하려 했지만, 그녀의 눈동자는 흔들리고 있었다. 운철은 주저 없이 발을 들어 그녀의 얼굴을 밟았다.

"네 신성한 얼굴이 이제 더러워졌구나."

백로가 신음을 삼켰다. 운철은 옆에 놓인 채찍을 집어 들었다. 채찍이 허공을 가르는 소리가 날카로웠다. 첫 번째 채찍은 그녀의 엉덩이를 정확히 맞혔다. 하얀 피부에 붉은 줄이 선명하게 새겨졌다.

"하나 더."

두 번째 채찍이 더 강하게 내리쳤다. 백로의 입에서 억눌린 비명이 흘러나왔다. 운철은 세 번, 네 번, 쉼 없이 채찍을 휘둘렀다. 분노가 채찍 끝에 실려 그녀의 살을 파고들었다.

야희가 뒤로 물러서며 손을 허리춤으로 뻗었다. 운철은 그 움직임을 놓치지 않았다. 그는 채찍을 내던지고 야희의 팔을 잡아 비틀었다. 그녀의 굽 높은 신발이 바닥에 긁히는 소리가 났다.

"네 발이 참 예쁘구나."

운철이 그 신발을 벗겨 들었다. 뾰족한 굽이 빛을 반사했다. 그는 야희의 다리를 벌리고 그 굽으로 그녀의 가랑이를 정확히 찔렀다.

"네가 나에게 가한 고통을, 이제 네가 맛보아라."

야희의 비명이 방 안을 찢었다. 그녀의 몸이 경련하며 웅크려졌다. 운철은 한 번 더 찌르고는 신발을 내던졌다.

능상은 벽 쪽으로 몸을 숨기고 있었다. 그녀의 손이 검자루를 움켜쥐고 있었지만, 떨리고 있었다. 운철이 천천히 다가갔다. 그의 손에 난로 옆에 놓인 부지깽이가 쥐어져 있었다. 그것은 아직 따뜻했다.

"너는 항상 냉정하고 강직한 척 했지."

운철이 부지깽이 끝으로 능상의 옷깃을 걷어 올렸다. 그녀의 가슴이 드러났다. 그는 부드럽게 그 끝을 그녀의 유두에 갖다 댔다. 능상이 숨을 삼켰다.

"하지 마... 제발..."

운철은 대답 대신 부지깽이로 그 유두를 집어 비틀었다. 능상의 몸이 휘청였다. 그는 힘을 주어 당겼다. 능상의 무릎이 바닥에 닿았다.

"제발... 그만... 아파요..."

"아픈 것이 당연하지. 네가 나에게 가한 고통을 기억하라."

운철은 더 세게 비틀었다. 능상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모용설과 나찰은 서로를 바라보며 경계하고 있었다. 운철은 그들을 손짓으로 불렀다.

"와라. 나에게 와서 무릎 꿇어라."

모용설의 얼굴에 수치심이 스쳤지만 그녀는 순종했다. 나찰도 뒤따라 무릎을 꿇었다. 운철은 그들 앞에 서서 명령했다.

"서로의 뺨을 때려라. 내가 만족할 때까지."

처음엔 약한 손길이었다. 운철은 불만을 표시했다.

"더 세게. 네가 가진 모든 힘을 쏟아부어라."

모용설의 손이 나찰의 뺨을 강타했다. 나찰이 맞받아쳤다. 그들의 뺨이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운철은 그 광경을 즐겼다. 한동안 계속되자 그들의 눈에 증오와 굴욕이 섞여 번뜩였다.

"이제 기어라. 모든 사람들 앞으로."

모용설과 나찰이 기어서 방 중앙으로 나아갔다. 그들의 손과 무릎이 차가운 바닥에 닿았다. 다른 후궁들은 침묵 속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았다.

운철은 승리감에 가슴이 부풀었다. 그러나 그 순간, 그의 몸에서 영력이 급격히 빠져나가는 것을 느꼈다. 다리에서 힘이 풀리고 시야가 흐려졌다.

소미아가 묶인 손목을 풀었다. 그녀의 입가에 다시 그 알 수 없는 미소가 번졌다. 백로가 일어나며 찢어진 옷자락을 정리했다. 야희가 웃으며 바닥에 떨어진 신발을 주웠다. 능상이 눈물을 닦고 일어섰다. 모용설과 나찰이 기어가던 것을 멈추고 돌아섰다.

운철은 쓰러졌다. 그의 영력이 완전히 바닥났다. 다섯 명의 후궁이 그를 에워쌌다.

소미아가 그의 머리를 잡아 들었다. 그녀의 목소리는 부드러웠지만, 그 속에는 냉기가 숨어 있었다.

"궁주님, 한바탕 재미있는 싸움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다시 우리의 규칙을 배울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