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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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8시, 나는 이미 지정된 호텔 방에 도착해 있었다. 방 안에는 은은한 라벤더 향이 감돌았고, 조명은 어둡게 설정되어 있어 분위기를 자아냈다. 심장이 쿵쾅거렸지만, 동시에 알 수 없는 기대감이 차올랐다. 조련 플랫폼에서 만난 '미스터리 여사'는 항상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겼고,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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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만남

저녁 8시, 나는 이미 지정된 호텔 방에 도착해 있었다. 방 안에는 은은한 라벤더 향이 감돌았고, 조명은 어둡게 설정되어 있어 분위기를 자아냈다. 심장이 쿵쾅거렸지만, 동시에 알 수 없는 기대감이 차올랐다. 조련 플랫폼에서 만난 '미스터리 여사'는 항상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겼고, 오늘 드디어 그녀를 직접 만나게 되었다. 나는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 손바닥에 땀이 베어 나오는 것을 느꼈다.

초인종이 울렸다.

나는 벌떡 일어나 문 쪽으로 걸어갔고, 손잡이를 잡은 손이 약간 떨렸다. 깊게 숨을 들이쉰 후 문을 열었다. 문밖에 서 있는 사람을 보는 순간, 내 온몸이 굳어버렸다.

이모였다.

내 또래지만 나보다 한 살 어린 그녀는 검은색 타이트한 가죽 원피스를 입고 있었고, 허리에는 가느다란 금속 체인이 둘러져 있었으며 발에는 광택이 나는 하이힐을 신고 있었다. 그녀의 긴 머리는 높은 포니테일로 묶여 있었고, 눈매는 차갑고 날카로웠다. 이모는 잠시 멈칫했지만, 곧 입가에 의미심장한 미소가 번졌다.

"어? 너였구나."

그녀의 목소리는 여전히 달콤했지만, 낯선 위압감이 섞여 있었다. 나는 말문이 막혀 이모를 멍하니 바라보기만 했다. 그녀는 내 반응을 무시한 채 방 안으로 들어왔다. 문이 닫히는 소리가 둔탁하게 울렸고, 그와 동시에 이모는 발끝으로 내 종아리를 툭 쳤다.

"무릎 꿇어."

그 말은 짧고 단호했다. 나는 망설였지만, 그녀의 눈빛에 담긴 위엄에 압도당했다. 온몸이 스스로 반응하듯 천천히 무릎을 꿇었다. 차가운 대리석 바닥이 무릎을 통해 전해져 왔다. 이모는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이고는 가방에서 검은색 가죽 벨트를 꺼냈다.

"준비 됐어?"

그녀가 벨트로 내 등을 살짝 때렸다. 아프지는 않았지만, 그 소리에 온몸이 긴장됐다. 나는 낮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네…"

"뭐라고? 더 크게."

그녀가 벨트를 다시 휘둘러 더 세게 때렸다. 나는 숨을 깊게 들이쉬고 목소리를 높였다.

"준비 됐습니다."

이모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 미소 속엔 익숙한 다정함보다 낯선 냉혹함이 더 짙게 배어 있었다. 그녀는 손짓으로 침대 옆을 가리켰다.

"기어와."

나는 망설이다가 네 발로 기어가기 시작했다. 무릎이 바닥에 닿을 때마다 차가움이 전해졌고, 부끄러움과 흥분이 동시에 치밀어 올랐다. 침대 옆에 도착했을 때, 이모가 다가와 하이힐로 내 손등을 밟았다. 날카로운 굽이 살 속으로 파고들었다.

"아프게 하면 안 돼요…"

내가 작게 중얼거리자, 이모는 찡그린 웃음을 지었다.

"불평하면 더 세게 할 거야."

그 말과 함께 그녀는 벨트를 들어 내 엉덩이를 세게 내리쳤다. 따끔한 통증이 전해졌고, 나는 본능적으로 몸을 웅크렸다. 하지만 그녀는 멈추지 않았다. 벨트가 두 번째, 세 번째로 내려찍혔다. 나는 참지 못하고 애원했다.

"제발… 그만…"

"더 세게 말해?"

그녀의 목소리는 더 차가워졌다. 나는 이를 악물고 고통을 참아냈다. 이모는 벨트를 내려놓고 가방에서 작은 양초를 꺼냈다. 라이터를 켜 불을 붙인 후, 그녀는 내 등 위로 밀랍을 떨어뜨렸다. 뜨거운 액체가 피부에 닿자 나는 비명을 참으며 몸을 웅크렸다.

"조용히 해."

그녀가 명령했다. 나는 입술을 깨물며 아픔을 견뎌냈다. 이모는 양초를 옆에 두고는 하이힐을 벗고 스타킹만 신은 발을 내 앞에 내밀었다.

"핥아."

나는 잠시 머뭇거렸지만, 그녀의 눈빛이 협박하듯 반짝였다. 떨리는 혀로 그녀의 발끝을 핥기 시작했다. 스타킹의 거친 감촉과 함께, 약간의 땀 냄새가 코를 찔렀다. 이모는 만족스러운 듯 발가락을 살짝 움직였다.

"더 열심히."

나는 말 없이 고개를 숙여 그녀의 발등, 발가락 사이사이를 핥았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이모가 발을 휙 빼내며 내 뺨을 발로 걷어찼다. 나는 중심을 잃고 바닥에 엎어졌다. 그녀는 장화를 다시 신고 내 등을 밟았다.

"이제 맹세해. 오늘 본 일을 절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겠다고."

나는 바닥에 얼굴을 파묻은 채 간신히 대답했다.

"맹세합니다… 절대… 말하지 않겠습니다."

이모는 발을 내리고는 내 등을 발끝으로 툭툭 건드렸다.

"일어나도 돼."

나는 간신히 몸을 일으켜 무릎을 꿇었다. 그녀는 나를 내려다보며 입가에 흐릿한 미소를 띠었다.

"오늘은 여기까지야. 다음에 또 보자."

그 말을 남기고 그녀는 방을 나갔다. 문이 닫히는 소리가 방 안에 메아리쳤다. 나는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았다. 몸 곳곳이 욱신거렸지만, 이상하게도 마음속엔 전에 느껴보지 못한 만족감이 차올랐다. 손등과 엉덩이, 등에 남은 통증들이 마치 어떤 증표처럼 느껴졌다. 나는 천장을 바라보며 깊은 숨을 내쉬었다. 내일이면 또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 생각에 두려움과 기대가 동시에 밀려왔다.

이모의 조련

일주일이 흘렀다. 그동안 나는 이모의 문자를 기다리며 초조한 나날을 보냈다. 핸드폰 진동 소리만 들어도 심장이 철렁 내려앉곤 했다. 마침내 그녀에게서 메시지가 도착했다.

"오후 3시, 교외 별장. 주소는 지난번에 보낸 대로다. 늦지 마."

간결하고 냉담한 문장. 하지만 그 속에 담긴 명령의 무게는 내 전신을 긴장시켰다. 나는 정확히 3시가 되기 5분 전에 도착했다. 교외에 자리 잡은 고풍스러운 2층 별장은 평온해 보였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다른 세계로 발을 들인 기분이었다.

거실은 널찍했고, 커튼은 모두 닫혀 있었다. 어스름한 조명 아래 방 안의 도구들이 희미하게 빛나고 있었다. 벽면에는 다양한 길이와 두께의 채찍이 걸려 있었고, 탁자 위에는 밧줄, 양초, 금속 집게, 그리고 알 수 없는 도구들이 빼곡히 놓여 있었다. 바닥은 차가운 대리석이었고, 중앙에는 검은색 매트가 깔려 있었다.

이모는 소파에 앉아 다리를 꼬고 있었다. 살색 스타킹이 그녀의 길고 매끈한 다리를 감싸고 있었고, 발끝에는 반짝이는 빨간 하이힐이 신겨져 있었다. 그녀는 검은색 원피스를 입고 있었고, 머리는 단정히 묶어 올린 상태였다. 입가에는 희미한 미소가 걸려 있었다.

"시간을 잘 지켰네." 그녀의 목소리는 부드러웠지만, 눈빛은 차가웠다. "옷 벗어. 바닥에 무릎 꿇어."

나는 망설임 없이 옷을 벗기 시작했다. 옷이 벗겨질수록 알몸이 대리석 바닥의 차가움을 직접 느끼게 되었다. 나는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다. 심장은 마치 북을 치듯 울리고 있었다.

이모가 천천히 일어나 나에게 다가왔다. 하이힐 굽 소리가 바닥에 울렸다. 그녀는 내 뒤로 돌아가 손목을 잡아 등 뒤로 묶었다. 밧줄이 피부를 파고들었지만, 아프다기보다는 오히려 안도감이 들었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그녀가 채찍을 집어 들었다. 얇은 가죽 채찍이 손에 쥐어졌다. 나는 숨을 죽이고 있었다. 첫 번째 채찍이 내 왼쪽 가슴을 때렸다. 따갑고 뜨거운 통증이 퍼져 나갔다. 나는 참지 못하고 낮은 신음을 흘렸다.

"쉿."

그녀의 손바닥이 내 뺨을 때렸다. 따끔한 충격에 나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조용히 하라고 했어. 다음에 또 소리 내면 더 세게 칠 거야."

그녀의 목소리는 여전히 부드러웠지만, 그 속에는 단호함이 배어 있었다. 나는 입술을 깨물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다시 채찍을 휘둘렀다. 이번에는 오른쪽 가슴이었다. 나는 악물고 소리를 참았다.

"엎드려."

그녀의 명령에 나는 바닥에 엎드렸다. 차가운 대리석이 내 뺨과 가슴을 식혀 주었다. 그녀가 내 뒤에 섰다. 그리고 하이힐 굽으로 내 엉덩이를 걷어찼다. 날카로운 통증이 엉덩이에서 척추를 타고 올라왔다.

"기어. 내가 등을 밟고 있을 테니, 방 안을 한 바퀴 돌아."

그녀가 내 등 위에 올라탔다. 몸무게가 실리면서 그녀의 하이힐 굽이 내 등뼈 사이사이를 누르고 있었다. 나는 팔꿈치와 무릎으로 간신히 몸을 지탱했다. 그녀의 무게가 더해지면서 기어가기가 힘들었다.

한 바퀴, 두 바퀴. 무릎이 시렸고, 팔꿈치는 벌써 아파 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는 멈출 수 없었다. 그녀는 내 위에서 태연하게 방향을 지시했다. 목소리에는 어떤 동요도 없었다.

"열 바퀴 더. 천천히, 정확하게."

나는 이를 악물고 계속 기어갔다. 땀이 이마를 타고 흘러 바닥에 떨어졌다. 마지막 바퀴를 마쳤을 때, 나는 거의 쓰러질 듯했다.

"이제 등을 대고 누워."

나는 간신히 몸을 뒤집었다. 그녀는 내 옆에 서서 내려다보았다. 그리고 천천히 하이힐을 벗었다. 살색 스타킹만 신은 발이 드러났다. 그녀는 그 발로 내 얼굴을 밟았다. 부드럽고 따뜻한 감촉이 내 뺨과 입술을 스쳤다. 그녀는 발을 내 가슴 위로 옮겼다. 발가락이 내 젖꼭지를 살짝 밟았다.

"너, 민감하구나. 벌써 딱딱해졌네."

그녀가 냉소적으로 말했다. 나는 얼굴이 붉어졌지만, 부정할 수 없었다. 그녀의 발이 내 가슴 위에서 천천히 원을 그리며 움직였다. 그 부드러운 감촉이 이상하게도 더 자극적이었다.

그녀가 발을 거두고 탁자로 걸어갔다. 돌아올 때 손에는 작은 금속 고리가 들려 있었다. 귀두 고리였다. 그녀는 내 다리를 벌리고 민감한 부위에 그것을 끼웠다. 금속이 차갑게 피부에 닿았다. 그녀가 고리를 조이자, 압박감이 퍼져 나갔다.

"자, 이제 이걸로 놀아볼까?"

그녀가 깃털을 꺼내 내 몸 위로 가져왔다. 깃털이 내 목, 가슴, 배 위를 스치며 지나갔다. 그 미세한 자극에 나는 몸을 떨었다. 특히 귀두 고리 위를 깃털이 지나갈 때, 나는 참지 못하고 허리를 들썩였다.

"재밌네. 이렇게 반응하는 걸 보니."

그녀의 목소리가 냉소적으로 울렸다. 갑자기 그녀가 내 성기를 세게 움켜쥐었다. 나는 아파서 비명을 질렀다. 통증이 쾌감을 덮쳐 왔다.

"조용히 하라고 했지?"

그녀가 손을 놓고 채찍을 집어 들었다. 그리고 내 허벅지 안쪽을 세게 때렸다. 채찍이 피부를 후려칠 때마다 따가운 통증이 일었다. 그녀는 몇 번을 더 때렸다. 붉은 자국이 허벅지 안쪽에 생겨났다.

"무릎 꿇어."

나는 다시 무릎을 꿇었다. 그녀는 하이힐을 다시 신고 내 앞에 섰다. 그리고 갑자기 장화로 내 샅을 찼다. 통증이 복부에서 폭발했다. 나는 바닥에 웅크리며 숨을 헐떡였다. 그녀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다시 소파로 걸어갔다.

이번에는 진동기를 꺼냈다. 작고 검은색 기기였다. 그녀는 내 앞에 서서 진동기를 내 허벅지 사이에 갖다 댔다. 진동이 시작되자 쾌감이 다시 몰려왔다. 나는 참지 못하고 엉덩이를 들썩였다. 하지만 그녀는 진동기를 바로 거두어 버렸다.

"안 돼. 싸게 두지 않을 거야. 이건 '참기' 벌칙이야."

그녀가 다시 진동기를 갖다 댔다가 거두기를 반복했다. 나는 점점 더 견디기 힘들어졌다. 쾌감과 좌절이 번갈아 밀려왔다. 마침내 나는 참지 못하고 애원했다.

"이모, 제발... 싸게 해주세요..."

그녀는 냉소를 지었다.

"안 돼. 끝까지 참아. 그래야 다음 번에도 재밌게 놀 수 있지."

그녀는 진동기를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갖다 댄 후, 깔끔하게 거두어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

"이제 마지막이다. 내 스타킹을 핥아 닦아."

그녀가 다리를 뻗었다. 나는 무릎으로 다가가 그녀의 발목을 잡았다. 그리고 살색 스타킹 위를 혀로 핥기 시작했다. 땀과 먼지가 섞인 맛이 났다. 하지만 나는 그 쓰라림조차 견뎌야 했다. 그녀는 태연히 내가 핥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됐다."

그녀가 발을 거두고 내 등 뒤의 밧줄을 풀었다. 밧줄이 풀리자 피가 통하면서 저린 감각이 손끝으로 퍼져 나갔다.

"오늘은 여기까지다. 가라."

그녀는 돌아서서 소파에 앉았다. 나는 지친 몸을 간신히 일으켜 옷을 주워 입었다. 몸 곳곳이 욱신거렸고, 허벅지 안쪽의 붉은 자국과 샅의 통증이 아직도 생생했다. 하지만 마음속은 이상하게도 후련했다.

별장을 나와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나는 핸들을 잡은 손이 떨리고 있음을 느꼈다.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은 창백했지만, 눈동자는 반짝이고 있었다. 다음 번. 그녀가 약속한 다음 번이 벌써부터 기다려졌다.

동창과의 재회

다시 그 플랫폼에 들어갔다. 손가락은 익숙하게 프로필을 넘겼고, 마음은 이미 그 쾌감을 갈망하고 있었다. 부드러운 목소리를 가진 한 미녀가 내 눈길을 끌었다. 그녀의 자기소개는 간결했지만, 어딘가 친근한 느낌이 들었다. 나는 망설임 없이 메시지를 보냈고, 그녀는 곧바로 주소를 알려주었다. 그것은 개인 아파트였다.

문 앞에 섰을 때 심장이 요란하게 뛰었다. 나는 심호흡을 하고 손을 들어 문을 두드렸다. 문이 열렸고, 나는 순간 얼어붙었다. 문 앞에 선 여자는 하얀 셔츠에 검은 하이힐을 신고 있었고, 눈에는 반짝이는 빛이 있었다. 그녀는 바로 고등학교 때 나를 존경하던 그 부드러운 여학생이었다—이모.

"와, 너였구나." 그녀가 입가를 살짝 올리며 웃었다. "너인 줄 몰랐어."

나는 멍하니 서서 그녀를 바라보았다. 고등학교 때 그녀는 항상 조용히 내 뒤를 따라다녔고, 내가 무슨 말을 하든 순순히 따랐다. 하지만 지금 그 눈빛은 마치 나를 꿰뚫어 보는 듯했다.

"들어와." 그녀가 몸을 비켜 길을 터주며 말했다.

내가 현관에 들어서자 그녀는 문을 닫았다. 갑자기 그녀의 목소리가 차가워졌다.

"무릎 꿇어."

그 말에 나는 순간 몸이 굳었지만, 무릎이 저절로 바닥에 닿았다. 그녀는 만족스러운 듯 웃으며 내 앞으로 다가왔다. 하이힐의 굽이 내 발등을 세게 밟았다. 통증이 발끝에서 퍼져 올랐지만, 기묘한 쾌감도 함께 밀려왔다.

"네가 이런 걸 좋아할 줄은 몰랐어." 그녀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더니 손에 든 가죽 벨트가 휘둘러져 내 등을 세게 때렸다.

"아!" 나는 비명을 질렀다.

"조용히 해." 그녀가 다시 벨트를 휘둘렀다. 이번에는 더 세게, 같은 자리를 정확히 맞혔다.

나는 몸을 떨며 이를 악물었다. 그녀의 동작은 매우 능숙해 보였다. 마치 수없이 반복해 온 듯했다.

"너, 많이 해봤나 보다." 내가 힘겹게 말했다.

"응, 꽤 오래됐어." 그녀가 태연하게 대답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나서 알게 됐어. 너한테서 배운 것도 많고."

그 말에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녀는 벨트를 내려놓고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제 거실로 기어가."

나는 말없이 네 발로 기어가기 시작했다. 거실에 도착했을 때, 나는 깜짝 놀랐다. 거실 한쪽 벽에는 채찍, 밧줄, 입마개 같은 도구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마치 전시된 예술품처럼 보였다.

"준비가 철저하네." 내가 중얼거렸다.

"당연하지." 그녀가 내 앞에 서서 입마개를 집어 들었다. "입 벌려."

나는 순순히 입을 벌렸다. 그녀가 입마개를 채우고 뒤통수에서 끈을 조여 매었다. 거친 숨소리만이 내 귀에 울렸다.

그녀는 다시 밧줄을 집어 내 손목을 단단히 묶었다. 그리고 밧줄을 천장에 매달린 가로대에 연결해 내 몸을 반쯤 매달았다. 발끝만 간신히 땅에 닿는 높이였다.

"좋아, 이제 시작이다." 그녀가 채찍을 들며 말했다.

채찍이 허공을 가르는 소리와 함께 통증이 내 엉덩이를 강타했다. 한 대, 두 대, 세 대. 매번 같은 자리를 정확히 맞혔다. 나는 아파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녀가 다가와 내 눈물을 부드럽게 닦아 주었다. 그 손길은 마치 어머니 같았다. 하지만 그다음 순간, 그녀는 더 세게 채찍을 휘둘렀다.

"울면 더 아프단다." 그녀가 속삭였다.

마침내 그녀가 밧줄을 풀어 내 몸이 바닥에 떨어졌다. 나는 거칠게 숨을 몰아쉬었다. 그녀가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하이힐을 벗었다.

"이걸 핥아." 그녀가 발을 내밀었다.

나는 망설였다. 그러자 그녀의 발이 내 샅을 세게 찼다. 고통에 나는 몸을 웅크렸다.

"말을 안 들으면 어떻게 되는지 알겠지?"

나는 말없이 엎드려 그녀의 발을 핥기 시작했다. 발가락 사이사이를 혀로 더듬으며 땀에 절은 피부를 핥았다. 그녀는 만족스러운 듯 가볍게 신음했다.

잠시 후, 그녀가 내게 금속 집게를 내밀었다. 그것은 작았지만, 차갑고 날카로웠다.

"옷을 벗어."

나는 떨리는 손으로 셔츠를 벗었다. 그녀는 집게를 내 젖꼭지에 정확히 끼웠다. 차가운 금속이 살을 파고드는 느낌에 나는 몸을 떨었다. 그러더니 그녀가 집게에 연결된 사슬을 잡아당겼다.

"아아악!" 나는 비명을 질렀다.

"애원하면 벌이 더 심해질 뿐이야." 그녀가 웃으며 말했다.

그녀는 사슬을 더 세게 당겼고, 나는 무릎을 꿇고 애원했다. 하지만 그녀는 냉정하게 내 울부짖음을 무시했다.

마지막으로 그녀가 촛불을 가져왔다. 불꽃이 내 엉덩이 위를 맴돌았다. 뜨거운 밀랍이 한 방울, 두 방울 떨어졌다. 살을 태우는 듯한 통증에 나는 바닥을 긁었다.

그녀가 내 결박을 풀었다. 나는 축 늘어져 바닥에 누웠다. 그녀가 내 위에 앉아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다음에도 올 거지?"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마음속은 모순으로 가득 찼다. 이렇게 당하는 것이 두려웠지만, 그 두려움 속에서 느껴지는 쾌감을 부정할 수 없었다.

그녀가 일어나 거실 불을 껐다. 어둠 속에서 그녀의 실루엣이 희미하게 빛났다.

"다음 주 같은 시간." 그녀가 말했다.

나는 대답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문이 닫히는 소리가 났고, 나는 혼자 어둠 속에 남겨졌다.

새디스틱한 게임

미녀 동창에게서 문자가 왔다. “또 만나자. 이번엔 좀 특별한 장소야.” 나는 떨리는 손으로 주소를 확인했다. 폐공장이었다. 도시 외곽, 사람 발길이 닿지 않는 곳. 그녀는 이미 내 비밀을 알았고, 이제는 그걸 이용해 나를 조종하려 하고 있었다. 나는 거역할 수 없었다. 오히려 그 기대감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공장은 음산했다. 녹슨 철문이 삐걱거리며 열리고, 안에서는 습기 찬 쇠 냄새와 먼지가 섞인 냄새가 났다. 높은 천장에는 희미한 형광등 몇 개만 매달려 있었고, 흐릿한 빛이 시멘트 바닥 위에 고인 물웅덩이에 반사됐다. 한쪽 구석에는 거미줄이 쳐진 나무 기둥이 서 있었고, 주변엔 녹슨 기계 부품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그녀는 이미 기다리고 있었다. 가죽 바지가 허리에 딱 붙었고, 긴 장화가 바닥을 찰칵거리며 울렸다. 손에는 아홉 가닥 채찍을 들고 있었는데, 가죽 끈 끝마다 매듭이 지어져 있었다. 그녀의 입가에는 익숙한 냉소가 번졌다.

“옷 벗어. 그리고 무릎 꿇어, 여기.”

그녀가 턱으로 바닥을 가리켰다. 나는 주저하다가 천천히 셔츠 단추를 풀고 바지를 벗었다. 차가운 시멘트 바닥이 무릎에 닿자 전율이 흘렀다. 그녀는 내 앞에 서서 채찍을 들어 내 턱을 받쳤다.

“잘 들어. 오늘은 좀 더 세게 갈 거야. 네가 한 번 더 애원해도 소용없어. 알겠어?”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그녀가 채찍을 휘둘렀다.

채찍이 공기를 가르는 소리가 귀를 찢었다. 첫 번째 채찍이 등을 강타했다. 뜨거운 고통이 피부를 타고 퍼져나갔다. 나는 비명을 참느라 이빨을 악물었다. 두 번째, 세 번째 채찍이 연이어 떨어졌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바닥에 몸을 굴리며 애원했다.

“그만! 제발 그만!”

그녀는 발길질로 내 옆구리를 찼다. 장화 굽이 갈비뼈 사이로 박혔다.

“기어. 저 구석 나무 기둥까지.”

나는 숨을 헐떡이며 팔꿈치로 바닥을 밀어 천천히 기어갔다. 등 위로 채찍이 한 대 더 떨어졌다. 고통에 울부짖으며 간신히 기둥 앞에 도착했다. 그녀는 내 손목을 잡아 기둥 뒤로 돌리고, 거친 새끼줄로 꽁꽁 묶었다. 팔이 머리 위로 올라가고, 나는 기둥에 매달린 채 발끝만 바닥에 닿았다.

그녀는 내 앞에 서서 한동안 나를 바라보다가 갑자기 장화를 휘둘러 내 배를 찼다. 숨이 턱 막혀 기침을 했다. 그녀는 만족스러운 듯 웃으며 가죽 재킷 안주머니에서 작은 전동 마사지기를 꺼냈다. 스위치를 켜자 기계가 윙윙거리며 진동했다.

“자, 이번엔 느껴 봐.”

그녀가 마사지기를 내 허벅지 사이에 밀어 넣었다. 진동이 음경을 타고 퍼져 올라왔다. 나는 참지 못하고 낮은 신음을 흘렸다.

“조용히 해.”

그녀의 손바닥이 내 뺨을 때렸다. 따갑게 화끈거렸다. 그녀는 마사지기를 계속 비비며 내 몸이 떨리게 만들었다. 나는 고통과 쾌락 사이에서 헤매며 신음을 삼켰다.

“눕어, 등을 대고.”

그녀가 내 팔을 풀었다. 나는 축 늘어져 바닥에 드러누웠다. 그녀는 내 가슴 위에 발을 올렸다. 실크 스타킹이 감싼 발이 냉기가 느껴졌다. 그녀는 발가락으로 젖꼭지를 비틀며 놀다가 다시 채찍을 쥐었다.

채찍이 허벅지를 강타했다. 나는 다리를 움츠리며 비명을 질렀다. 두 번째, 세 번째가 이어졌다. 허벅지가 불에 덴 듯 아팠다. 그녀는 잠시 멈추고, 주머니에서 금속 고리 하나를 꺼냈다. 은색 고리가 형광등 빛에 반짝였다.

“이건 귀두 학대 벌칙이야.”

그녀가 내 발기된 음경을 잡고 고리를 씌웠다. 금속이 차가웠다. 그녀가 천천히 고리를 조였다. 압박감이 귀두를 죄어왔다. 나는 숨을 쉴 수 없어 입을 벌렸다.

“더... 더 안 돼...”

“아직 시작도 안 했어.”

그녀가 고리를 더 세게 조였다. 귀두가 점점 부풀어 오르며 보라색으로 변했다. 나는 견딜 수 없어 울부짖었다. 그녀가 비웃었다.

“이게 무슨 큰 고생이냐? 아직 한참 남았어.”

고리를 풀지도 않고 그녀는 내가 무릎을 꿇으라고 명령했다. 나는 엉거주춤 무릎을 꿇었다. 그녀가 하이힐을 들어 내 샅을 찼다. 굽이 고환을 스치며 고통이 다시 엉덩이까지 퍼졌다.

“내 장화 핥아.”

그녀가 장화를 내 입 앞에 가져다댔다. 나는 망설이다가 혀를 내밀어 가죽을 핥았다. 먼지와 땀의 쓴맛이 느껴졌다. 그녀는 발가락을 움직이며 만족스러워했다.

“이제 네가 무슨 존재인지 알겠지?”

나는 대답 없이 혀를 계속 움직였다. 그녀가 발을 빼고 주머니에서 양초를 꺼냈다. 라이터로 심지에 불을 붙였다. 노란 불꽃이 흔들렸다. 그녀가 양초를 기울여 뜨거운 왁스가 내 복부에 떨어졌다. 뜨거움이 살을 파고들었다. 나는 몸을 떨었다.

두 번째 방울이 가슴 위에 떨어졌다. 세 번째는 젖꼭지 위에. 나는 울부짖으며 몸을 비틀었다. 그녀는 계속해서 왁스를 쏟아부었다. 복부와 가슴이 왁스로 얼룩졌다. 나는 떨면서 울기 시작했다.

“제발... 제발 그만둬 줘...”

“엎드려.”

그녀가 발로 내 등을 눌렀다. 나는 엎드린 자세로 바닥에 떨어졌다. 그녀가 내 엉덩이를 벌리고 채찍을 틈새에 휘둘렀다. 매듭이 항문을 할퀴며 따끔거렸다. 나는 참느라 엉덩이를 꽉 조였다.

“더 벌려.”

그녀가 채찍 자루를 밀어 넣었다. 나는 비명을 질렀다. 그녀가 손을 뻗어 작은 딜도를 꺼내 바닥에 던졌다. “이걸 너 스스로 넣어. 안 그러면 더 세게 갈 거야.”

나는 떨리는 손으로 딜도를 주워 항문에 밀어 넣었다. 좁은 구멍이 억지로 열렸다. 나는 숨을 헐떡이며 천천히 밀어 넣었다. 그녀가 손을 내밀어 딜도를 잡고 깊숙이 밀어 넣으며 안에서 돌렸다.

“아아악!”

나는 울부짖으며 등을 젖혔다. 그녀는 계속해서 딜도를 움직이며 안쪽 벽을 긁었다. 내 몸이 경련하듯 떨렸다.

“제발... 그만둬... 죽겠어...”

“죽을 힘도 없으면서.”

그녀가 딜도를 완전히 밀어 넣고 손을 뺐다. 나는 축 늘어져 바닥에 주저앉았다. 온몸이 땀에 젖었고, 고통과 쾌락이 뒤섞여 의식이 흐려졌다.

한참이 지난 후, 그녀가 내 결박을 풀었다. 나는 힘없이 바닥에 쓰러졌다. 그녀는 내 위에 서서 내려다보며 말했다.

“오늘은 여기까지야. 다음 번이 더 멋질 거야.”

그 말을 남기고 장화 소리가 먼 쪽으로 사라졌다. 나는 혼자 남아 숨을 헐떡이며, 어떤 다음이 올지 상상하며 전율했다.

전 여자친구의 분노

약속 장소는 한적한 사무실 건물 지하에 위치한 나만 알고 있던 비밀의 방이었다. 문을 열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몰랐다. '이모'와 '미녀 짝꿍'을 만난 후, 또 다른 조련사와의 만남이 기대되면서도 두려웠다. 그런데 문이 열리고 그녀가 나타났을 때, 내 심장은 멎는 듯했다.

검은색 타이트한 드레스가 그녀의 몸매를 완벽하게 감쌌다. 뾰족한 하이힐, 짙은 립스틱, 차갑게 빛나는 눈동자. 바로 내 전 여자친구, 지연이었다.

"오랜만이야, 자기."

그녀의 목소리는 달콤했지만, 그 속에 깃든 냉기는 등을 서늘하게 했다.

"지...지연아? 왜 여기에..."

"네가 이모에게서 조련받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어. 그리고 미녀 짝꿍도 만났지? 그런데 왜 나는 빼놓은 거야?"

그녀가 다가왔다. 하이힐 굽 소리가 텅 빈 방 안에 울렸다.

"우리 사이에 있었던 일, 아직도 기억나지? 네가 나를 얼마나 아프게 했는지."

"그건... 그때는 내가 미숙했어. 미안해..."

"미안하다고? 지난 3년 동안 네가 나에게 한 짓을 생각해 봐. 바람피우고, 거짓말하고, 내 자존감을 짓밟고..."

그녀의 눈에 분노의 불꽃이 타올랐다. 그녀는 손을 뻗어 내 뺨을 쓰다듬었다. 부드러운 손길이었지만, 나는 알 수 있었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을.

"무릎 꿇어."

나는 망설였다. 그녀가 발로 내 무릎 뒤쪽을 차며 소리쳤다.

"무릎 꿇으라고!"

나는 차가운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그녀는 내 앞에 서서 내려다보았다. 하이힐 굽이 내 얼굴 코앞에 있었다.

"네가 나에게 한 모든 고통을, 오늘은 백 배로 갚아줄 거야."

그녀가 발을 휘둘렀다. 하이힐 굽이 내 뺨을 스치며 찢었다. 따끔한 고통이 전해졌고, 피가 흘렀다.

"제발... 용서해 줘..."

"용서? 아직 시작도 안 했어."

그녀가 손바닥으로 내 뺨을 때렸다. 찰싹 하는 소리가 방 안에 울렸다. 또 한 대, 또 한 대.

"옷 벗어. 전부 다."

나는 떨리는 손으로 옷을 벗었다. 그녀는 구석에 있던 밧줄을 집어 들었다. 그녀의 손놀림은 능숙했다. 내 손목을 등 뒤로 묶고, 발목도 묶었다. 그리고 천장에 달린 갈고리에 밧줄을 걸어 내 몸을 공중으로 매달았다.

팔과 다리가 잡아당겨지는 고통에 나는 비명을 질렀다. 그녀는 벽에 걸린 채찍을 집어 들었다. 가죽 채찍이었다. 끝부분이 여러 갈래로 갈라져 있었다.

"이게 몇 번째인지 세어 봐."

채찍이 허공을 갈랐다. 첫 번째 타격이 내 등에 내려앉았다. 불길이 번지는 듯한 고통이 전해졌다. 두 번째, 세 번째... 그녀는 멈추지 않았다. 매 타격마다 과거의 증오가 실려 있었다.

열 번째이자 스무 번째인지 모를 때, 그녀가 멈췄다. 나는 이미 눈물과 땀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그녀는 서랍에서 금속 집게를 꺼냈다. 작고 매끄러운 집게였다.

"이건 네 젖꼭지에 꽂을 거야. 그리고 여긴..."

그녀가 내 아랫배를 가리켰다. 나는 몸을 움찔했다.

"안 돼... 거기는..."

"닥쳐."

그녀는 집게를 내 젖꼭지에 끼웠다. 차가운 금속이 살을 파고들었다. 또 다른 집게가 귀두를 물었다. 나는 비명을 질렀다. 그녀는 집게 끝에 달린 작은 사슬을 잡아당겼다.

"어때? 아프지?"

"아파... 제발 풀어줘..."

"이건 네가 나에게 진 빚이야. 3년 동안 내가 느꼈던 고통의 일부일 뿐이야."

그녀가 사슬을 더 세게 당겼다. 나는 몸부림쳤지만, 매달린 상태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녀가 밧줄을 풀어 내려주었다. 몸이 바닥에 닿자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았다. 그녀는 신발을 벗었다. 실크 스타킹을 신은 발이 드러났다.

"엎드려."

나는 엎드렸다. 그녀가 내 등 위에 올라섰다. 뾰족한 발뒤꿈치가 내 척추를 짓눌렀다.

"내 발가락을 핥아. 그리고 빨아."

나는 그녀의 발가락을 입에 넣었다. 짠맛과 땀 냄새가 났다. 그녀는 내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힘껏 누르며 "더 깊게"라고 명령했다.

발가락을 핥는 동안 그녀는 가방에서 진동기를 꺼냈다. 길고 가느다란 물건이었다. 윤활제를 바른 후, 그녀는 내 항문에 그것을 삽입했다.

"들어간다."

차가운 물체가 내 몸 안쪽으로 파고들었다. 그녀가 스위치를 켰다. 진동이 내 몸 안에서 울렸다. 나는 떨었다. 참을 수 없는 자극이 전신을 휘감았다.

"정신 차려!"

그녀가 내 뺨을 세게 때렸다. 따끔한 고통이 정신을 깨웠다. 진동기의 진동 속도가 빨라졌다.

"엎드려, 엉덩이 들어."

나는 그 자세를 취했다. 그녀가 장화로 내 엉덩이를 세게 찼다. 엉덩이 뼈가 으스러지는 듯한 고통이 전해졌다. 그녀가 양초를 꺼내 불을 붙였다. 뜨거운 왁스가 한 방울, 내 등에 떨어졌다. 뜨거운 불꽃이 살을 태웠다. 두 방울, 세 방울... 그녀는 천천히, 정성스럽게 내 등을 왁스로 장식했다.

"가죽 채찍은 어때? 네 허벅지 안쪽은 특히 예민하지?"

그녀가 가죽 채찍을 휘둘렀다. 내 허벅지 안쪽에 붉은 자국이 생겼다. 나는 비명을 지르며 몸을 웅크렸다. 그녀는 멈추지 않았다. 열 대, 스무 대, 서른 대...

"제발... 용서해 줘... 다신 그러지 않을게..."

"용서? 나는 절대 용서하지 않아. 하지만 조련은 계속될 거야. 네가 내 발아래 영원히 머물 때까지."

그녀가 마지막으로 채찍을 휘둘렀다. 나는 이미 울 힘도 없었다. 그녀가 내 앞에 무릎을 꿇게 했다.

"이제 맹세해. 영원히 나에게 복종하겠다고. 나는 네 주인이다. 너는 내 노예다."

나는 떨리는 목소리로 맹세했다.

"나는... 영원히 지연에게 복종합니다. 당신은 나의 주인입니다. 나는 당신의 노예입니다."

그녀가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처음으로 부드러운 손길이었다.

"좋아. 오늘은 여기까지다. 하지만 다음에도 계속될 거야."

그녀가 일어서서 옷을 정리했다. 하이힐을 신고, 드레스를 펴 입었다. 문을 나서기 직전, 그녀가 뒤돌아보며 말했다.

"다음 주 같은 시간, 같은 장소. 늦지 마."

문이 닫히고 나는 혼자 남았다. 온몸이 아팠다. 하지만 그 아픔 속에서, 나는 알 수 없었다. 이것이 고통인지, 아니면 내가 진정으로 원했던 어떤 것인지. 나는 바닥에 주저앉아 흐느꼈다. 눈물과 고통 속에서, 나는 점점 나 자신을 잃어가고 있었다.

세 여주의 집결

그날 밤, 그들은 나를 그 호화로운 지하실로 불러들였다. 계단을 내려갈수록 차가운 공기가 내 피부를 파고들었고, 희미한 조명 아래 펼쳐진 광경에 내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세 여자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모, 미녀 동창, 그리고 전 여자친구. 그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마치 여왕처럼 나를 응시했다. 이모는 진홍색 하이힐을 신고 소파에 우아하게 다리를 꼬고 앉아 있었다. 그녀의 발끝이 은은한 불빛에 반짝였다. 미녀 동창은 허벅지 중간까지 올라오는 광택 나는 검은색 긴 장화를 신고 벽에 기대어 서 있었고, 전 여자친구는 날카로운 은색 뾰족 구두를 신고 중앙을 천천히 서성이고 있었다.

“드디어 왔구나.” 이모가 부드럽지만 냉기를 담은 목소리로 말했다. “가운데로 와서 무릎 꿇어.”

나는 순종했다. 차가운 대리석 바닥이 무릎뼈를 파고들었다. 세 명의 그림자가 나를 감쌌다.

미녀 동창이 먼저 다가왔다. “오랜만이야, 학창 시절의 그 꼬맹이가 이렇게 됐네.” 그녀의 검은 장화 앞코가 내 턱을 받쳤다. 나는 고개를 들지 못하고 아래를 보았다.

“얼굴 들어.” 전 여자친구의 차가운 명령이 떨어졌다. 그녀의 은색 구두가 내 시야에 들어왔다.

나는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그 순간, 이모의 빨간 하이힐이 내 뺨을 강타했다. 날카로운 통증이 퍼져 나갔다.

“첫 번째야.” 이모가 속삭였다.

이어서 미녀 동창의 검은 장화가 내 명치를 세게 찼다. 숨이 턱 막혔다. “두 번째.”

전 여자친구는 아무 말 없이 은색 구두로 내 샅을 정확히 밟았다. 굽이 내 약한 부위를 파고들었다. 나는 비명을 삼키며 몸을 웅크렸다.

“아직 시작도 안 했어.” 그녀가 냉소적으로 말했다.

세 번째 발길질이 내 얼굴을 향했다. 이모의 하이힐이 내 이마를 스쳤고, 이어서 동창의 장화가 내 옆구리를 찼다. 나는 균형을 잃고 바닥에 쓰러졌다.

“벽 쪽으로 기어가. 거기 쇠사슬이 있어.” 이모가 손톱으로 벽을 가리켰다.

나는 아픈 몸을 끌며 네 발로 기어갔다. 벽에는 네 개의 쇠고리가 박혀 있었고, 쇠사슬이 늘어져 있었다. 그들은 내 손목과 발목을 하나씩 쇠사슬에 묶었다. 쇠가 피부를 파고들었다. 완전히 움직일 수 없게 되자 공포가 밀려왔다.

“이제 본게임 시작이야.” 미녀 동창이 채찍을 집어 들었다.

첫 채찍은 내 등에 내리꽂혔다. 따갑고 매운 통증이 피부를 갈랐다. 두 번째는 엉덩이. 세 번째는 허벅지 뒤. 그들은 돌아가며 채찍질했다. 마치 내 고통을 평가하는 듯했다.

이모가 다가와 실크 스타킹을 신은 발을 내 가슴 위에 올려놓았다. 그녀의 발가락이 내 피부 위를 천천히 미끄러졌다. “네 심장이 엄청 뛰네. 무서운 거야, 아니면 설레는 거야?”

나는 대답하지 못했다. 동시에 미녀 동창의 장화 바닥이 내 엉덩이를 세게 걷어찼다. “대답해.”

“두… 두렵습니다.”

“거짓말.” 전 여자친구가 하이힐로 내 샅을 다시 세게 밟았다. “네 그 녀석은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있어.” 그녀의 굽이 내 고환을 누르자 고통과 자극이 동시에 밀려왔다.

그들은 탁자를 끌고 왔다. 그 위에는 양초, 가죽 채찍, 금속 집게, 그리고 여러 크기의 진동기가 놓여 있었다.

이모가 양초에 불을 붙였다. 그녀는 내 등 위로 촛불을 기울였다. 뜨거운 왁스가 한 방울, 두 방울 떨어졌다. 내 살을 지지는 듯한 통증에 나는 몸을 움찔했다.

“가만히 있어.” 그녀가 차갑게 말하며 왁스를 계속 떨어뜨렸다.

미녀 동창은 가느다란 가죽 채찍을 집어 내 허벅지 안쪽을 정확히 때렸다. 찰싹 하는 소리가 지하실에 울렸다. 살이 붉게 부어올랐다. 그녀는 여러 번 방향을 바꿔가며 채찍질했다.

전 여자친구는 금속 집게를 들었다. 차가운 쇠가 내 젖꼭지에 닿았다. 그녀가 천천히 조이기 시작했다. “과거에 네가 나에게 했던 것처럼… 이번에는 내가 너를 조여줄게.” 그녀가 힘을 주자 집게가 점점 더 깊이 파고들었다. 나는 숨을 헐떡이며 고개를 저었다.

“제발… 그만해 주세요… 더 이상 못 참겠어요…” 내가 간신히 말을 꺼냈다.

그 순간, 세 사람의 웃음이 울렸다.

“세 번 빌었네.” 이모가 손가락으로 숫자를 세었다. “세 번 빌면, 세 배의 벌을 받는 거야. 너도 알고 있을 줄 알았는데.”

그들은 내가 애원할 때마다 더 잔인하게 반응했다. 내가 한 번 더 “제발”이라고 말하자, 전 여자친구는 집게를 더 세게 조였고, 이모는 뜨거운 왁스를 내 엉덩이에 쏟아부었다. 나는 비명을 질렀다.

“엎드려.” 미녀 동창이 명령했다.

나는 자세를 바꾸려고 몸을 비틀었다. 그들이 내 쇠사슬을 풀어 엎드리게 한 후 다시 묶었다.

“다리를 벌려.”

그들은 번갈아 장화로 내 엉덩이 틈새를 세게 찼다. 굽과 밑창이 내 항문 주변을 강타할 때마다 나는 몸을 떨었다.

“이 녀석, 여기는 아직 손대지 않은 모양이네.” 전 여자친구가 냉소적으로 말하며 큰 딜도를 집어 들었다.

윤활제가 발라진 차가운 실리콘이 내 항문을 비집고 들어왔다. 나는 숨을 삼켰다. 깊숙이 밀어 넣어지자 나는 신음을 흘렸다.

“조용히 해.” 누군가 내 뺨을 세게 때렸다.

딜도는 완전히 삽입된 상태로 그대로 남겨졌다. 내 엉덩이 사이에서 낯선 이물감이 느껴졌다. 진동기의 스위치가 켜지자 내부에서 둔탁한 울림이 시작되었다.

“이제 이 녀석을 제대로 핥아야겠네.” 미녀 동창이 웃으며 내 머리를 그들의 발 쪽으로 밀어 넣었다.

이모의 실크 스타킹이 내 혀에 닿았다. 나는 그녀의 발가락 사이를 핥았다. 짠내와 가죽 냄새가 섞였다. 다음은 미녀 동창의 장화. 광택 나는 검은 가죽을 내 혀로 닦아야 했다. 마지막으로 전 여자친구의 은색 구두. 나는 굴욕감과 자극 속에서 그들의 신발과 발을 핥았다.

그들이 웃으며 서로를 바라보았다. “다음에는 뭘 할까?”

“조금 더 특별한 걸 준비해야겠어.” 이모가 말했다. “사람을 더 초대할 수도 있고.”

내 마음은 공포와 기대로 가득 찼다. 이 지옥 같은 쾌락에서 벗어나고 싶으면서도, 다음을 갈망하는 내가 있었다.

마침내 그들은 내 결박을 풀어주었다. “가도 돼. 다음 번에 더 많은 놀라움이 기다리고 있을 거야.”

나는 비틀거리며 지하실을 나왔다. 계단을 오르면서도 그들의 웃음소리가 내 귀에 맴돌았다. 내 몸은 상처투성이였지만, 마음 한편에서는 다음 ‘놀라움’이 무엇일지 기대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그 생각에 나는 다시 한 번 소름이 돋았다.

집단 조교 향연

별장 거실은 마치 지옥의 무대처럼 꾸며져 있었다. 어두운 조명 아래, 다섯 명의 미녀들이 각기 다른 포즈로 방 안에 서 있었다. 그들의 발에는 각양각색의 부츠와 하이힐이 번쩍이고 있었다. 어떤 것은 무릎까지 오는 가죽 부츠였고, 어떤 것은 가느다란 12센티미터 하이힐이었다. 공기 중에는 가죽과 향수의 냄새가 뒤섞여 있었다.

내가 문 앞에 서 있자, 이모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들어와."

나는 떨면서 안으로 들어갔다. 내 시선은 그들의 발에 고정되어 있었다. 미녀 짝꿍은 반짝이는 검은색 무릎 부츠를 신고 있었고, 전 여자친구는 피처럼 붉은 하이힐을 신고 있었다. 다른 미녀들은 다양한 색상의 롱부츠를 신고 있었다.

"옷을 벗어. 중앙에 있는 가죽 매트 위에 무릎 꿇어."

이모의 명령은 칼처럼 날카로웠다. 나는 순종적으로 옷을 벗고 맨몸으로 차가운 가죽 매트 위에 무릎을 꿇었다. 내 심장은 미친 듯이 뛰고 있었다.

미녀 짝꿍이 다가와 가느다란 밧줄을 내 손목에 감기 시작했다. 그녀의 손길은 능숙하고 차가웠다. 밧줄이 내 살을 파고들었다. 그녀는 내 손목을 높이 들어 대들보에 연결된 고리에 묶었다. 내 팔은 머리 위로 끌려 올라갔고, 나는 반쯤 매달린 자세가 되었다.

"이제 시작이야."

미녀 짝꿍이 가죽 채찍을 집어 들었다. 그녀의 눈에는 익숙한 빛이 반짝였다. 채찍이 허공을 가르며 휘파람 소리를 내고 내 등에 닿았다. 찢어지는 듯한 고통이 전신을 휘감았다.

"아!"

내 입에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

그 순간, 전 여자친구가 다가왔다. 그녀의 실크 스타킹을 신은 발이 내 얼굴 앞에 멈췄다. 그녀는 발로 내 뺨을 밀었다. 매끄러운 실크의 감촉이 내 피부에 닿았다. 그녀의 얼굴에는 냉소적인 미소가 떠 있었다.

"이게 네가 원하는 거지? 예전에 나를 무시했던 대가야."

그녀의 발이 내 얼굴을 짓밟았다. 나는 숨이 막혔다. 그녀는 잠시 멈추더니, 갑자기 하이힐로 내 사타구니를 찼다.

"크학!"

고통이 폭발했다. 나는 몸을 웅크리려 했지만 손목이 묶여 있었다.

다른 미녀들이 다가오기 시작했다. 한 미녀가 무거운 가죽 부츠로 내 등을 걸어찼다. 또 다른 미녀는 엉덩이를 겨냥했다. 발길질이 사방에서 날아들었다. 내 등, 엉덩이, 허벅지가 그들의 표적이 되었다.

"그만... 제발..."

내 애원이 그들을 더 자극했다. 한 미녀가 가죽 패들을 집어 들었다. 패들이 내 허벅지에 내리꽂혔다. 따끔한 고통이 번졌다. 그녀는 연속으로 패들을 휘둘렀다. 내 허벅지는 금세 붉게 변했다.

"조용히 해. 더 크게 지르면 더 아프게 할 거야."

전 여자친구가 내 뺨을 세게 때렸다. 따끔한 충격이 내 얼굴을 스쳤다.

나는 입술을 깨물며 비명을 참았다. 하지만 고통은 계속됐다. 그들은 초를 꺼내 촛불을 켰다. 뜨거운 촛농이 내 등에 떨어졌다. 한 방울, 두 방울. 피부가 타는 듯한 고통이 밀려왔다. 미녀 짝꿍이 내 가슴 위에 촛농을 떨어뜨렸다. 나는 떨었다.

"더 원하니?"

그녀가 물었다. 나는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그녀는 웃으며 다음 초를 가져왔다.

한 미녀가 금속 집게를 집어 들었다. 그 집게가 내 젖꼭지를 물었다. 차가운 금속이 내 살을 집었다. 그녀는 집게에 연결된 사슬을 잡아당겼다. 내 젖꼭지가 길게 늘어났다. 고통이 가슴 전체로 퍼졌다.

"이런 건 처음이지?"

그녀가 내 귀에 속삭였다. 나는 대답할 수 없었다.

다른 미녀가 내 뒤로 돌아갔다. 무언가 차갑고 미끄러운 것이 내 항문에 닿았다. 그녀는 천천히 진동기를 삽입했다. 이물감이 내 몸을 파고들었다. 그녀가 버튼을 누르자 진동기가 울리기 시작했다. 내부가 떨렸다. 나는 참지 못하고 신음을 흘렸다.

이모가 다가왔다. 그녀의 실크 스타킹을 신은 발이 내 허벅지 사이로 들어왔다. 그 발이 내 귀두를 밟았다. 부드러운 감촉과 압박감이 동시에 밀려왔다. 나는 숨을 헐떡였다.

"이게 네가 원하는 지배야."

이모가 차갑게 말했다.

전 여자친구가 다시 다가왔다. 그녀의 하이힐이 내 배를 겨냥했다. 힘껏 차올렸다.

"컥!"

내 몸이 뒤로 젖혀졌다. 숨이 턱 막혔다.

미녀 짝꿍이 내게 엎드리라고 명령했다. 나는 힘겹게 몸을 돌렸다. 그녀가 채찍을 높이 들었다. 채찍이 내 엉덩이 사이를 정확히 때렸다. 둔한 고통이 엉덩이에서 등골로 번졌다.

"제발... 그만해 주세요..."

내 목소리는 갈라져 있었다. 나는 간신히 애원했다.

그들은 웃었다. 이모가 내 앞에 서서 말했다.

"이게 집단 조교의 규칙이야. 네가 애원할수록 벌은 더 가중돼."

그녀의 손짓에 다른 미녀들이 다시 움직였다. 촛농이 더 많이 떨어졌다. 채찍이 더 세게 내려찍혔다. 하이힐이 더 거세게 차올랐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나는 거의 의식을 잃을 지경이었다.

그들이 멈췄다. 이모가 내게 명령했다.

"무릎 꿇어. 우리 부츠를 핥아."

나는 온몸이 부서질 것 같았다. 하지만 순종했다. 나는 무릎으로 기어가 그들의 발 앞에 엎드렸다. 내 혀가 그들의 부츠와 스타킹을 더듬었다. 가죽과 실크의 질감이 내 혀에 닿았다. 그들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내려다보았다.

"됐다."

이모가 말했다. 그녀는 다른 미녀들을 이끌고 떠났다. 발소리가 점점 멀어졌다.

나는 그 자리에 쓰러졌다. 차가운 바닥이 내 상처투성이 몸을 받아냈다. 온몸이 욱신거렸다. 어둠 속에서 나는 혼자였다. 고통과 굴욕이 내 전신을 지배했다. 나는 눈을 감았다. 내 안에서 무언가가 조용히 부서지고 있었다.

보상과 고문

빈 방 한가운데 세 명의 여자가 서 있었다. 나는 문턱에 무릎을 꿇고 그들의 그림자가 바닥에 길게 드리워지는 것을 바라보았다.

"보상을 원해?" 이모가 물었다. 그녀의 목소리는 부드러웠지만 눈빛은 차가웠다.

"네."

"그럼 조건이 있어."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미 알고 있었다. 보상은 결코 공짜로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이모가 손짓했다. 나는 네 발로 기어 방 안으로 들어갔다. 바닥에는 수백 개의 초가 빼곡히 놓여 있었다. 작은 불꽃들이 반짝이며 초록색 양초 위에서 춤추고 있었다.

"기어서 건너가." 이모가 말했다. "초 하나에 한 방울씩, 초 하나에 채찍질 한 대야."

나는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 첫 번째 초에 팔꿈치가 닿았다. 뜨거운 밀랍이 피부 위로 흘러내렸다. 그 순간 채찍이 내 등을 때렸다.

"하나."

나는 이빨을 악물었다. 또 다른 초, 또 다른 밀랍 방울, 또 다른 채찍질. 숫자가 계속 늘어갔다. 방 끝이 아득하게 멀어 보였다. 등 위로 밀랍이 굳어가고 채찍 자국이 겹겹이 쌓였다.

열쇠가 바닥에 떨어져 반짝였다. 미녀 동료가 내 앞에 서서 가죽 채찍을 손바닥에 툭툭 치며 두드렸다.

"입으로 집어 올려."

나는 엎드렸다. 차가운 금속이 혀에 닿았다. 그 순간 채찍이 내 엉덩이를 때렸다.

"천천히 해. 서두르지 마."

나는 열쇠를 입에 물고 천천히 기어 올라갔다. 그녀의 발이 내 얼굴 앞에 멈췄다.

"이제 무릎 꿇고 핥아."

전 여자친구가 말했다. 그녀의 실크 스타킹이 은은하게 빛났다. 나는 무릎을 꿇고 혀를 내밀었다. 비단 같은 감촉이 입안에 닿았다. 그 순간 하이힐이 내 사타구니를 강하게 찼다.

나는 신음을 삼켰다. 고통이 허벅지 사이에서 울려 퍼졌다.

"맛있어?" 그녀가 물었다.

"네... 네..."

"더 크게."

"맛있습니다!"

또 한 번의 발차기. 나는 몸을 웅크렸다. 눈물이 맺혔지만 계속 핥았다.

마침내 그들이 멈췄다. 나는 바닥에 쓰러져 숨을 헐떡였다. 세 여자가 내 위에 서서 서로를 바라보았다.

"이제 진짜 보상을 줄 시간이야." 이모가 말했다.

그들은 나를 침대로 끌고 갔다. 이모가 먼저 올라탔다. 그녀의 실크 스타킹 신은 발이 내 가슴을 짓눌렀다. 그녀가 내 위에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쾌락과 통증이 뒤섞였다.

"눈을 떠. 이 순간을 기억해."

그녀의 손에 든 작은 채찍이 내 복부를 때렸다. 나는 신음을 삼켰다.

다음은 미녀 동료였다. 그녀는 무릎을 꿇고 등을 내밀었다. 나는 뒤에서 그녀 안으로 들어갔다. 그녀의 가죽 채찍이 내 등을 연속해서 때렸다.

"빨리... 더 세게..." 그녀가 신음하며 말했다.

채찍질과 내 움직임이 리듬을 맞췄다. 등이 불에 타는 듯했다.

마지막은 전 여자친구였다. 그녀는 나를 바로 눕히고 하이힐로 내 배를 밟았다. 날카로운 굽이 피부를 파고들었다. 그녀가 내 위에 올라탔다.

"이게 네가 원하는 거지? 아프면서도 좋은 거?"

나는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손에 든 작은 철퇴로 내 옆구리를 때리며 움직였다. 통증이 쾌락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었다.

나는 마침내 절정에 도달했다. 몸이 경직되고 시야가 하얘졌다. 그 순간 그들은 나를 엎드리게 했다.

뜨거운 밀랍이 등에 떨어졌다. 여러 방울 연속으로. 나는 비명을 삼켰다. 그들의 손이 내 등을 마사지했다. 밀랍이 굳어가는 피부 위로 손길이 스쳤다.

"이게 보상이야." 이모가 속삭였다. "고통과 쾌락이 함께 있어야 진짜야."

나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눈꺼풀이 무거워지고 의식이 흐려졌다.

깨어났을 때 방은 텅 비어 있었다. 창문으로 햇살이 비치고 있었다. 내 옆 탁자에 쪽지가 놓여 있었다.

"잘 쉬어. 다음에 계속하자."

나는 쪽지를 손에 쥐었다. 종이가 부서질 듯 힘을 주었다가 놓았다. 몸은 고통으로 울부짖었지만 마음은 무언가를 갈망하고 있었다.

도망쳐야 한다는 걸 알았다. 하지만 더 원했다.

나는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았다. 내가 왜 이런 길을 선택했는지 생각했다. 자아가 조금씩 무너져 가는 느낌. 하지만 동시에 그 안에서 이상한 평화를 찾고 있었다.

결국 파멸일지라도. 나는 계속 가기로 결심했다. 쪽지를 조심스럽게 접어 주머니에 넣었다. 다음을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