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계 노비: 만역 조교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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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실 깊숙한 밀실, 촛불이 희미하게 깜빡였다. 낙청의는 비단 장막을 걸치고 손에 든 청동 등잔을 들어 벽에 새겨진 고대 문양을 비췄다. 이 방은 선대 황제조차도 가까이하지 못한 곳, 그녀는 우연히 비밀 통로를 발견하고 이곳에 이르렀다. 벽면 전체에 팔 개의 여인 조각상이 정교하게 새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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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 각성

황실 깊숙한 밀실, 촛불이 희미하게 깜빡였다. 낙청의는 비단 장막을 걸치고 손에 든 청동 등잔을 들어 벽에 새겨진 고대 문양을 비췄다. 이 방은 선대 황제조차도 가까이하지 못한 곳, 그녀는 우연히 비밀 통로를 발견하고 이곳에 이르렀다.

벽면 전체에 팔 개의 여인 조각상이 정교하게 새겨져 있었는데, 각자 다른 자세와 표정을 지녔으나 모두 뛰어난 미모에 위엄이 서려 있었다. 조각상 중앙에는 신비로운 법진이 있고, 여덟 방향으로 뻗은 선들이 중앙의 수정구슬로 모여들고 있었다.

"이게 무슨 유물이지?"

낙청의가 손을 내밀어 수정구슬을 살며시 만졌다. 그 순간, 촛불이 모두 꺼지고 밀실이 진동하기 시작했다. 벽의 조각상이 갈라지는 소리와 함께 팔 개의 빛기둥이 솟아올랐다. 각기 다른 색깔의 빛이 방 전체를 가득 채웠다.

낙청의는 비틀거리며 몇 걸음 물러섰으나, 눈을 가늘게 뜨고 이변을 응시했다. 빛이 점차 수습되자 여덟 명의 여인이 허공에 떠서 나타났다. 그들은 각자 다른 빛깔의 장포를 입고 있었는데, 하나같이 절세의 미모였다.

그 중 가장 앞에 선 백의 여인이 먼저 무릎을 꿇었다.

"운상이 주인님을 뵙습니다."

나머지 일곱 명도 잇따라 무릎을 꿇었다. 그들의 목소리는 각기 다르게 울려 퍼졌으나 모두 한결같이 존경과 복종을 담고 있었다.

"월영이 주인님을 뵙습니다."

"상화가 주인님을 뵙습니다."

"성선이 주인님을 뵙습니다."

"예상이 주인님을 뵙습니다."

"벽락이 주인님을 뵙습니다."

"자연이 주인님을 뵙습니다."

"홍련이 주인님을 뵙습니다."

낙청의는 숨을 가다듬고 그들을 응시했다. 그녀는 황족으로서 많은 것을 겪었지만, 이런 광경은 처음이었다.

"누구냐, 너희는?"

"우리는 고대 팔대 여왕입니다." 운상이 고개를 들고, 차가운 눈동자에 경외의 빛이 스쳤다. "만 년 전, 우리는 천지의 힘을 다스렸으나 결국 봉인당했습니다. 오늘, 주인님께서 봉인을 푸셨으니, 우리는 주인님을 주인으로 섬기고, 주인님을 위해 구계를 정복하겠습니다."

낙청의의 마음에 거대한 파도가 일었다. 그녀는 천천히 걸어가며 한 명 한 명 살펴보았다. 운상은 냉엄하고 고고했으며, 월영은 신비롭고 헤아리기 어려웠고, 상화는 얼음 같았으며, 성선은 단아했고, 예상은 요염했고, 벽락은 청아했고, 자연은 요염하고 위험했으며, 홍련은 날카로웠다. 이 여덟 명의 미녀 여왕은 각자 뛰어난 재능과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었다.

"좋다." 낙청의의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스쳤고, 눈에는 야망의 불꽃이 타올랐다. "그런데 구계를 정복한다고 했지? 천하는 이미 우리 황실의 소유다."

"주인님께서 아시는 바가 아닙니다." 운상이 고개를 숙이며 설명했다. "이 세계는 크기가 한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있는 이곳은 단지 구계 중 하나일 뿐입니다. 나머지 팔계는 각기 다른 세력이 다스리고 있으며, 그 주인들은 모두 절세의 미녀들이지만, 우리가 함께라면 반드시 그들을 굴복시킬 수 있습니다."

낙청의의 눈이 반짝였다. 그녀는 몸을 돌리고 생각에 잠겼다. 과연 이 정도면 된 것일까? 천하는 안정되어 있었지만, 그녀는 더 큰 야망을 품고 있었다. 여덟 명의 고대 여왕이 그녀를 돕는다면, 아마도...

"좋다." 그녀가 다시 몸을 돌리며 말했다. "말해 보아라, 구대 세력은 무엇이냐?"

운상이 일어서며 두 팔을 벌리자, 방 안에 갑자기 얼음 안개가 자욱하게 깔렸다. 냉기가 사람을 찌르듯 스쳤다. 그녀의 주변에 수많은 얼음 결정이 맴돌았고, 순식간에 밀실 전체가 얼음 결정 영역으로 변했다.

"이것이 저의 빙상 영역입니다." 운상이 손을 모으자, 얼음 결정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월영이 한 걸음 나서며 몸이 흐릿해지더니 이내 어둠 속으로 녹아들었다. 그림자들이 벽에서 흘러나와 마치 살아있는 듯 움직였다. 그녀의 목소리가 사방에서 들려왔다.

"암영 둔형, 적이 저를 찾을 수 없고, 저는 적의 약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상화가 가만히 서서 두 손을 내밀었다. 공기 중에 두 개의 얼음 기둥이 순식간에 형성되어 방 전체를 감쌌다. 벽과 바닥이 두꺼운 얼음층으로 뒤덮였다.

"빙봉 천리, 한 번 시전하면 만 리를 얼음으로 만듭니다."

성선이 손을 휘저어 별빛이 흘러내리자 방 안에 별하늘이 펼쳐졌다. 예상이 가볍게 몸을 돌리며 신비로운 음률을 내뱉었고, 듣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벽락이 손가락을 튕기자 푸른 덩굴이 벽을 타고 올랐다. 자연의 주위에 형형색색의 독무가 피어올랐고, 홍련의 온몸에 불꽃이 타올랐다.

낙청의는 이 모든 것을 지켜보며 마음속의 야망이 더욱 확고해졌다.

"좋다. 그럼 우리는 지금부터 병력을 나누어 행동한다." 그녀가 명령했다. "아홉 갈래로 나누어, 나는 직접 한 갈래를 이끌겠다. 목표는 구대 세력의 수장들이다."

운상이 손에 검은색 장검을 바쳤다. 검신은 맑은 물처럼 투명했고, 서릿발 같은 기운이 감돌았다.

"이것은 구천현녀검, 천지의 영기를 모은 신검입니다. 주인님께서 받아 주십시오."

그녀가 다시 손바닥을 펴자 한 벌의 백색 갑옷이 나타났다. 갑옷 표면에 얼음꽃이 흩어져 피어 있었고, 차가운 기운이 뚜렷했다.

"이것은 빙백한갑, 보통 병기는 꿰뚫을 수 없습니다."

낙청의가 검과 갑옷을 받아들었다. 검신에서 전해지는 얼음 기운이 오히려 그녀의 마음을 더욱 뜨겁게 달구었다.

"출병 준비를 하라." 그녀가 말했다.

팔대 여왕이 각자 명령을 받들었다. 그들은 몸을 돌렸고, 각자의 빛이 다시 번쩍이며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낙청의는 성루에 서서 먼 지평선을 바라보았다. 하늘에는 여덟 줄기의 유성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흘러 사라졌다. 그녀는 손에 든 구천현녀검을 꽉 쥐었다.

구계, 그녀가 온다.

요지의 상처

운상은 팔대 여왕을 이끌고 요지에 도착했다. 고요한 신선의 땅에 그녀들의 그림자가 드리워지자, 요지의 선광마저 떨리는 듯했다. 운상의 은발은 바람에 흩날렸고, 그녀의 눈동자에는 얼음 서리가 맺혀 있었다. 그녀의 뒤로 월영, 상화, 성선, 예상, 벽락, 자연, 홍련이 각자의 무공을 준비하며 서 있었다.

요지의 정문이 열리자, 요광선자가 많은 여제자들을 거느리고 나왔다. 그녀의 옥색 도포는 바람에 휘날렸고, 얼굴에는 맑고 고아한 기운이 감돌았다.

"운상, 네가 감히 요지에 와서 횡포를 부리다니!" 요광의 목소리는 맑았지만 분노가 서려 있었다.

운상은 가볍게 웃었다. "요광, 네가 아직도 모르는구나. 황조의 주인 라청의께서 이미 구계를 통일하셨다. 이제 요지도 복종할 차례다."

요광의 눈이 번뜩였다. "망언! 요지는 천 년 동안 독립해 왔다. 네 녀석 따위가 감히!"

그녀가 두 팔을 벌리자 온몸에서 신선의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요지선광!"

순간 요지 전체가 찬란한 빛으로 가득 찼다. 그 빛은 수많은 칼날이 되어 운상을 향해 쏘아졌다. 하지만 운상은 동요하지 않았다. 그녀는 천천히 오른손을 들어 올렸다.

"빙상천강."

그녀의 손바닥에서 얼음 기운이 폭발하듯 퍼져 나갔다. 천 개의 얼음 기둥이 하늘에서 떨어져 요지의 빛을 산산조각냈다. 요광은 충격에 주춤했다. 그녀의 가장 강력한 비법이 이렇게 가볍게 깨지다니.

운상은 손목을 돌리며 차가운 눈빛을 보냈다. "이걸로 끝이 아니다."

그녀의 손가락 사이로 가느다란 얼음 사슬이 휘감겼다. "한빙쇄련!"

사슬은 마치 살아있는 뱀처럼 요광을 향해 날아갔다. 요광은 피하려 했지만, 얼음 사슬은 너무 빨랐다. 사슬이 그녀의 손목과 발목을 감싸며 조여들었다. 차가운 기운이 뼛속까지 스며들었다.

"이... 이럴 수가!" 요광은 몸부림쳤지만, 얼음 사슬은 점점 더 팽팽해졌다.

운상은 사슬을 당겨 요광을 장막 안으로 끌고 갔다. 장막 안은 조용했고, 바닥에는 부드러운 비단 깔개가 깔려 있었다. 운상은 요광을 바닥에 내려놓고 그 위에 앉았다.

"요광, 네가 고집을 부린 지 오래다. 이제 네게 조련이 필요하다."

요광은 눈에 불을 켜며 노려보았다. "감히! 나는 요지의 선주다!"

운상은 미소 지었다. 그 미소 속에는 온유함과 위엄이 섞여 있었다. 그녀가 손을 내밀자 손바닥에 작은 얼음 채찍이 나타났다. "빙정편."

운상은 부드럽게 채찍을 휘둘렀다. 채찍은 요광의 엉덩이를 쳤다. '찰칵' 소리가 요란하게 울렸고, 요광의 엉덩이에 붉은 자국이 남았다.

"아!" 요광은 부끄럽고 분해서 얼굴이 새빨개졌다. "너... 너 이!"

그녀는 발버둥쳤지만, 사슬은 단단히 그녀를 고정했다. 운상은 다시 채찍을 휘둘렀다. 이번에는 더 가볍게, 마치 애무하듯. 요광의 몸이 떨렸다.

운상이 말했다. "말 잘 들으면 덜 아파."

요광은 입술을 깨물었다. 그녀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하지만 아직 굴복하지 않았다.

운상은 몸을 굽혀 요광의 수놓은 신발을 벗겼다. 신발 아래로 옥같이 하얀 발이 드러났다. 운상은 그 발을 감상하듯 바라보았다. 그리고 자신의 신발도 벗었다. 비단 스타킹을 신은 그녀의 발이 드러났다.

운상은 그 발로 요광의 얼굴을 살짝 밟았다. 차가운 비단이 요광의 뺨에 닿았다. 요광은 얼굴을 돌리려 했지만, 운상의 발이 부드럽게 그녀의 턱을 받쳐 들었다.

"네 주인을 똑바로 봐."

요광은 눈을 감았다. 운상의 발이 그녀의 뺨을 천천히 쓰다듬었다. 그 부드러운 감촉과 차가운 기운이 뒤섞여 요광의 마음을 흔들었다.

운상이 말했다. "무릎 꿇어."

요광은 몸을 떨었다. 그녀는 요지의 선주였다. 천 년 동안 누구에게도 굴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이 얼음 여왕 앞에서 그녀는 점점 무너지고 있었다.

운상의 발이 다시 그녀의 얼굴을 가볍게 톡톡 두드렸다. "듣지 않겠니?"

요광은 결국 두 손을 바닥에 대고 무릎을 꿇었다. 그 모습은 굴욕 그 자체였다. 운상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이제 네게 어울리는 목줄을 채워주마."

운상이 손을 내밀자 손바닥에 얼음으로 만든 개 목줄이 나타났다. 은은하게 빛나는 목줄은 요광의 목에 채워졌다. 차가운 감촉이 요광의 피부를 파고들었다.

운상이 목줄을 살짝 당겼다. "기어."

요광은 눈물을 참으며 바닥에 엎드렸다. 그녀의 무릎이 부드러운 깔개 위를 기어갔다. 운상은 그 모습을 바라보며 부드럽게 말했다.

"잘 하고 있구나. 조금만 더 하면 돼."

요광은 목줄을 끌고 장막 안을 기어다녔다. 그녀의 눈물이 바닥에 떨어졌다. 하지만 운상의 발이 그녀의 등에 닿자 그녀는 더욱 기어갔다.

운상이 다시 손을 내밀자 이번에는 작은 얼음 막대가 나타났다. "빙추."

요광의 눈이 두려움으로 커졌다. "무... 무엇을 하려는 거야?"

운상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녀는 부드럽게 요광의 옷자락을 젖혔다. 요광의 허벅지가 드러났다. 운상은 빙추를 그녀의 허벅지 사이로 밀어 넣었다.

차가운 얼음이 요광의 가장 연약한 곳에 닿았다. 요광은 고통스러운 신음을 내뱉었다. "으... 으아!"

운상은 빙추를 천천히 안으로 밀어 넣었다. 요광의 몸이 팽팽하게 긴장했다. 차가움이 그녀의 속을 파고들었다.

운상이 빙추를 놓았다. 요광의 몸이 떨렸다. 그녀는 속에서 얼음이 녹아내리는 느낌을 참아야 했다.

운상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참 잘 했어. 이제 넌 내 것이다."

요광은 눈물을 흘리며 운상의 무릎에 얼굴을 묻었다. 그녀의 자존심은 산산조각났다. 하지만 그 속에서 이상한 안도감이 피어올랐다.

운상은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부드러운 손길로 요광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앞으로는 말 잘 듣는 노예가 되어야 한다. 알겠지?"

요광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목소리는 떨렸지만, 분명했다. "네... 네, 주인님."

요후의 복종

어둠이 요궁 깊숙이 스며들었다. 달빛조차 뚫지 못하는 그늘 속에서 한 줄기 그림자가 물결처럼 흘러내렸다. 월영은 마치 어둠 자체가 된 듯, 요후 매영의 궁전 담장 위에 조용히 내려앉았다. 그녀의 눈동자는 달빛 아래에서 푸른빛으로 반짝였고, 손끝에는 가느다란 안개가 감돌았다.

경비병들은 여전히 건장하게 서 있었지만, 그들의 눈동자는 이미 흐릿해지기 시작했다. 월영이 은은하게 웃으며 두 손을 모아 손가락을 튕겼다. 한 줄기 환한 빛이 허공에 번쩍였다. 그것은 마치 꿈과 같은 안개였다. 경비병들은 하나둘씩 쓰러져 마치 잠든 듯했다. 월영은 그림자처럼 궁전 안으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매영은 그 순간, 마치 위험을 감지한 듯 와중에서 몸을 돌렸다. 그녀의 보라색 눈동자에는 경계심이 스쳤지만, 입가에는 여전히 요염한 미소가 걸려 있었다.

"누구?"

매영의 목소리는 부드러우면서도 위험했다. 그녀의 손바닥에서는 이미 자줏빛 안개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나야. 월영."

갑자기 허공에서 맑고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매영의 눈동자가 갑자기 수축되었다. 그녀는 재빨리 손을 휘둘러 '만요독무'를 방출했다. 자줏빛 독무가 순식간에 퍼져 허공의 모든 것을 침식했다. 하지만 월영은 더 빨랐다. 그녀의 몸이 흐릿하게 흔들리더니, 한 줄기 검은 그림자가 허공을 가로질러 '암영호순'을 펼쳤다. 검은 그림자가 매영의 독무를 감싸 순식간에 조용히 사라지게 했다.

매영은 놀라서 물러섰지만, 월영은 이미 그녀의 목을 움켜쥐고 있었다. 차가운 손끝이 매영의 가는 목을 살짝 감싸자 매영의 전신이 마비되었다. 월영은 엷게 웃으며 오른손을 내밀어 '영박술'을 펼쳤다. 한 줄기 검은 기운이 매영의 손목과 발목을 묶어 공중에 매달아 궁전의 대들보에 거꾸로 매달았다.

매영은 허공에 대롱대롱 매달려, 자줏빛 치마가 거꾸로 흩날리며 눈처럼 하얀 다리를 드러냈다. 그녀는 고개를 들어 월영을 바라보았고, 눈에는 분노와 놀라움이 서려 있었지만 입가에는 여전히 도발적인 미소가 걸려 있었다.

"월영 자매님, 이게 무슨 뜻이죠?"

매영의 목소리는 여전히 요염했지만 약간의 떨림이 섞여 있었다.

"무슨 뜻? 답을 얻으러 온 거야."

월영이 천천히 다가가 손에 검은 채찍을 꺼내 들었다. 채찍의 끝은 마치 살아있는 뱀처럼 매영의 눈앞에서 흔들렸다. 매영의 얼굴이 마침내 창백해졌지만, 그녀는 여전히 굳세게 고개를 들고 월영을 바라보았다.

"흑사편? 너 겁주려는 거야?"

매영이 비웃었다.

"겁주기? 아니."

월영이 손목을 휘두르자, 흑사편이 허공을 갈랐다. 날카로운 바람 소리와 함께 채찍이 매영의 가슴에 세차게 내리쳤다. 매영은 신음하며 몸을 움츠렸다. 잠시 후 보라색 옷에 붉은 핏자국이 번졌다. 월영은 멈추지 않고 연속으로 채찍질했다. 매영의 가슴과 볼기에는 차례로 채찍 자국이 새겨졌다. 매영은 이빨을 악물고 소리를 참으며, 단지 드문드문한 신음만을 흘렸다.

"통증을 참는구나? 그럼 더 달콤한 걸 한번 맛보자."

월영이 비웃으며 흑사편을 거두고, 허리 굽혀 매영의 발에 신겨진 보라색 하이힐을 벗겼다. 하이힐의 굽은 마치 칼날처럼 날카로웠고, 달빛 아래에서 새까맣게 빛났다.

"아니... 그만둬!"

매영이 드디어 두려움에 떨며 버둥거렸다. 하지만 영박술에 묶인 그녀는 움직일 수 없었다. 월영은 방관하며 하이힐 굽을 매영의 비밀스러운 곳에 정확히 갖다 댔다. 매영의 몸이 긴장하며 식은땀이 이마에 맺혔다.

"네가 요후답게 굴지 않을 거야? 그럼 내가 오늘, 네가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 직접 확인해보겠다."

월영의 목소리는 차가웠다. 그녀가 손에 힘을 주자 하이힐 굽이 천천히 안으로 파고들었다. 매영이 마침내 참지 못하고 비명을 질렀다. 굽이 부드러운 살을 짓누르며 날카로운 통증이 전신을 휘감았다. 월영은 다시 힘을 더 가했다. 매영의 비명은 점점 가늘어지고, 목에서는 숨 막히는 소리만 흘러나왔다.

"아직 참을 수 있겠어? 그럼 더 강하게 해볼까."

월영이 손에서 작은 봉 하나를 꺼냈다. 봉의 끝에서는 푸른 불꽃이 일렁였다. 매영의 얼굴이 순간 창백해졌다. 그녀는 그것이 '전격봉'임을 알고 있었다. 구천십계의 형벌 도구로, 한 번 닿으면 뼈가 녹을 듯한 고통을 주는 물건이었다.

"제발... 제발..."

매영이 드디어 애원했다. 하지만 월영은 무자비하게 전격봉을 그녀의 은밀한 곳에 밀어 넣었다. 전류가 순식간에 퍼지며 매영의 몸을 격렬하게 경련시켰다. 그녀는 이를 악물고 소리를 참았지만, 눈물이 마침내 흘러내렸다. 월영은 방관하며 전격봉의 위력을 점점 높여갔다. 매영의 몸은 점점 축 처졌고, 마침내 바닥에 한 줄기 맑은 액체가 흘러내렸다.

"아직 요후의 체면을 부리겠다고?"

월영이 비웃으며 전격봉을 거두었다. 매영은 축 처진 채 대들보에 매달려, 머리카락이 흩어지고 온몸이 피범벅이 되었다. 그녀는 이제 더 이상 처음의 오만함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때 월영이 천천히 다가와 스타킹을 신은 오른발을 내밀었다. 그녀의 발끝은 살짝 윤이 났고, 가느다란 스타킹이 그녀의 아름다운 발 모양을 드러냈다.

"핥아."

월영의 목소리는 명령조였다. 매영은 잠시 망설였지만, 월영의 차가운 눈빛에 결국 고개를 숙여 혀를 내밀었다. 그녀의 혀끝이 스타킹을 살짝 스치자 월영의 몸이 가볍게 떨렸다. 월영은 방관하며 발끝으로 살짝 힘을 주어 매영의 혀를 집듯이 잡아당겼다.

"이제 가르침을 알겠어?"

월영이 냉랭하게 물었다.

매영은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눈에는 더 이상 오만함이 없었고, 오직 복종만이 남아 있었다.

"아직 우리 팔대 여왕을 감히 도전할 자가 있겠느냐?"

월영이 엄숙하게 말했다. 그녀가 손을 휘두르자 영박술이 풀렸다. 매영은 땅에 떨어져 엎드려, 그의 발밑에 머리를 조아렸다.

이 밤은 참으로 길었다. 요궁 안에는 달빛만이 조용히 궁전에 비추고, 땅에는 피와 눈물이 흩뿌려져 있었다.

용녀의 결박

상화가 군대를 이끌고 용족 영토에 진입했다. 그녀의 발밑에는 얼음 서리가 깔려 땅을 얼렸고, 뒤따르는 얼음 계통 수련자들도 각자의 무기를 꽉 쥐고 있었다. 용족의 영토는 불꽃이 하늘을 뒤덮고 있었고, 멀리서 용령아의 포효가 천지를 진동시켰다.

"감히 내 영토에 침입하다니, 죽음을 모르는 것들!"

용령아가 거대한 용으로 변신하여 하늘을 가득 메운 불길을 내뿜었다. 상화는 비웃으며 손을 휘둘러 '빙봉만리'를 시전했다. 순식간에 얼음 벽이 치솟아 용염을 막아내고, 얼음이 불길을 삼키며 얼음 기둥으로 변해 용령아를 그 안에 가뒀다.

"이게 무슨 술법이냐!"

용령아가 얼음 기둥 안에서 발버둥치며 용의 비늘을 떨었지만, 얼음은 점점 더 단단해져 그녀의 움직임을 완전히 봉쇄했다. 상화가 천천히 다가와 손을 내밀어 얼음 기둥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용녀여, 네 교만함이 너를 멸망으로 이끌었다."

그녀가 마법을 외우자 얼음 사슬인 '빙정련'이 생성되어 용령아를 단단히 묶었다. 사슬은 그녀의 목, 손목, 발목을 감쌌고, 용의 비늘을 뚫고 살 속으로 파고들었다. 상화는 사슬을 잡아당겨 용령아를 얼음 궁전으로 끌고 갔다.

얼음 궁전 안에는 차가운 기운이 감돌고, 벽에는 얼음 결정이 반짝였다. 상화가 용령아를 얼음 기둥에 묶고, 손에 '빙편'을 꺼내 휘둘렀다.

"네 교만함을 고쳐주마."

채찍이 내리치자 용령아의 엉덩이에 용의 비늘이 부서지고 살이 드러났다. 그녀는 고통에 울부짖었지만, 상화는 멈추지 않고 이어서 세 번째, 네 번째 채찍을 내리쳤다. 피가 얼음 바닥에 흩뿌려졌다.

"이제 네 발을 보자."

상화가 '빙정 하이힐' 한 켤레를 꺼내 용령아의 발에 억지로 신겼다. 하이힐의 끝은 얼음 칼날처럼 날카로워 그녀의 발바닥을 관통했다. 용령아가 비명을 질렀지만, 상화는 그녀를 밀어 땅 위를 걷게 했다.

"걸어라, 얼음 궁전이 네 고통을 구경하고 있다."

용령아가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발바닥이 얼음에 달라붙어 동상에 걸렸다. 그녀의 발은 점점 푸르스름해지고 살갗이 갈라졌다. 그녀는 이를 악물고 걷기를 반복했지만, 고통은 점점 심해졌다.

마침내 용령아가 무릎을 꿇고 쓰러졌다. 상화가 다가와 '빙추'를 꺼내 그녀의 질에 찔러 넣었다. 차가운 얼음 기둥이 그녀의 몸속으로 파고들자 용령아가 고통에 울부짖으며 용의 울음소리를 냈다. 상화는 빙추를 더 깊이 밀어 넣으며 말했다.

"네 몸과 마음을 모두 얼리겠다."

용령아는 더 이상 힘을 쓰지 못하고, 상화가 그녀를 '빙련'으로 매달아 얼음 궁전 천장에 거꾸로 매달았다. 거꾸로 매달린 용령아의 얼굴이 창백해졌고, 상화는 스타킹을 신은 발로 그녀의 아랫도리를 찼다.

"네 교만함이 이제 어디 있느냐?"

용령아는 이미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이 얼음 결정이 되어 얼굴에 맺혔다. 상화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얼음 궁전을 떠났다.

마교 성녀

별하늘이 마교 총단의 하늘을 뒤덮었다. 성선은 은백색 전투복을 입고, 수많은 빛의 정예 병사들을 이끌고 마교의 총단 앞에 섰다. 그녀의 눈에는 별빛이 반짝이고, 손에 쥔 성광검은 차가운 빛을 내뿜었다.

마교 총단 안에서는 검은 연기가 자욱하고, 수천 명의 마교도들이 일제히 기합을 지르며 마기를 폭발시켰다. 유란 성녀는 높은 단 위에 서 있었고, 검은 장포가 바람에 펄럭이며, 그녀의 얼굴은 차갑고 냉엄했다.

"성선, 감히 내 마교 총단에 오다니, 죽음을 구하는 거냐!"

성선은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비웃음을 지었다.

"유란, 팔대 여왕이 이미 내 수하가 되었다. 네가 감히 따르지 않겠느냐?"

"헛소리!"

유란의 두 눈에 살기가 스치고, 두 팔을 벌리며 외쳤다.

"만마귀종!"

순간 하늘과 땅이 어두워지고, 천만 마령이 울부짖으며, 검은 마기가 하늘을 찌르며 성선을 향해 몰려들었다. 마기 속에서 무수한 귀신 그림자가 꿈틀거리며, 비명 소리가 귀를 찢을 듯했다.

성선은 태연하게 손을 들어 허공을 가리켰다.

"성신운락!"

별빛이 쏟아지고, 천만 개의 별들이 추락하는 듯했다. 별빛이 마기를 뚫고, 모든 귀신 그림자가 별빛 속에서 증발했다. 마기가 흩어지고, 유란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성선은 손가락을 튕기며, 수많은 별빛 사슬이 날아와 유란의手脚를 묶었다. 별빛 사슬이 팽팽해지며 유란을 공중에 매달았다.

"성진, 봉!"

성선이 낮게 외치자, 별빛 기둥이 땅에서 솟아올라 유란을 그 안에 가두었다. 유란은 별빛 기둥 안에서 몸부림쳤지만, 벗어날 수 없었다.

성선은 천천히 성진 앞으로 걸어와, 손에 들린 성광편을 꺼내 휘둘렀다. 성광편이 공중에서 별빛 궤적을 그리며, 유란의 엉덩이에 세차게 떨어졌다.

"팡!"

유란은 온몸이 떨리며, 이가 깨물렸다. 별빛 채찍은 육체에 닿을 때마다 찌르는 듯한 고통이 들었지만, 그녀는 비명을 참았다.

성선은 냉랭하게 말했다.

"네가 입을 열지 않겠다면, 내가 더 세게 때리겠다."

또 한 번 채찍이 내리쳤고, 유란의 엉덩이에 핏자국이 생겼다. 그녀는 여전히 말이 없었지만 눈에는 증오가 가득했다.

성선이 성광편을 접고, 몸을 굽혀 유란의 검은 오버니 부츠를 벗겼다. 그녀는 부츠를 던지고, 오른발을 들어 유란의 옥발을 그녀의 얼굴에 얹었다. 옥발이 유란의 뺨을 누르며, 얼굴을 비틀었다.

"어떄? 내 발바닥의 맛이?"

유란은 눈을 감고 눈물을 참았다. 성선이 발을 더 세게 누르며, 발가락을 유란의 입술에 문지르며 말했다.

"입을 열어, 네 주인을 맞이해라."

유란은 고개를 돌렸지만, 성선이 한 손으로 그녀의 턱을 잡고 강제로 입을 열게 했다. 옥발이 그녀의 입에 닿자, 차갑고 매끄러운 촉감이 혀끝에 전해졌다.

성선이 발을 빼내며, 허리에서 성휘봉을 꺼냈다. 이 지팡이는 별빛으로 만들어져, 끝에서 전기가 반짝였다. 그녀가 유란의 다리 사이에 지팡이를 갖다 대며, 그 끝을 음핵에 정확히 댔다.

"넌 분명 말하게 될 거야."

전기가 흐르며, 강렬한 자극이 유란의 온몸을 휩쓸었다. 그녀는 떨리기 시작했고, 온몸의 근육이 긴장하며, 허리가 저절로 떨렸다. 성휘봉의 전류가 점점 강해지며, 유란은 참지 못하고 신음을 질렀다.

"아... 안 돼..."

성선이 냉소했다.

"이제야 말하는구나? 하지만 아직 늦지 않았어."

그녀가 성휘봉을 거두며, 별빛 사슬을 풀었다. 유란은 땅에 떨어져, 온몸에 힘이 풀렸다.

성선이 한 손으로 그녀의 머리카락을 움켜쥐며 말했다.

"무릎 꿇어."

유란은 반항하려 했지만, 성선의 손에 강제로 무릎을 꿇렸다. 성선이 허리에서 개 목줄을 꺼내 유란의 목에 채웠다.

"기어, 내 발 앞으로."

유란은 땅에 엎드려, 네 발로 기어가기 시작했다. 성선이 그녀의 뒤에서 하이힐로 유란의 가랑이를 찼다. 굽이 부드러운 살을 찌르며, 유란은 아파서 비명을 질렀다.

성선이 개 목줄을 당기며 말했다.

"개는 주인에게 복종해야 해."

그녀가 손을 휘저어, 별빛 사슬이 다시 나타나 유란을 감쌌다. 사슬이 유란의 팔과 다리를 묶고, 그녀를 공중에 매달았다. 성선이 성련을 꺼내, 유란의 팔목과 발목을 각각 묶고, 거꾸로 매달았다.

성선이 천천히 스타킹을 벗으며, 맨발을 드러냈다. 그녀가 유란 앞에 서서, 오른발로 유란의 뺨을 때렸다. 발바닥과 뺨이 부딪히는 소리가 울려 퍼졌고, 유란의 얼굴이 한쪽으로 기울었다.

"하나, 둘, 셋..."

성선이 숫자를 세며, 매번 세 번째마다 발을 바꿨다. 유란의 뺨이 점점 붉어지고 부풀어 올랐다. 그녀는 이를 악물고 소리 내지 않으려 했지만, 눈물이 저절로 흘러내렸다.

성선이 발을 멈추고, 손으로 유란의 턱을 집어 올리며 물었다.

"복종할 거냐, 말 거냐?"

유란은 눈을 감고 고개를 끄덕였다. 성선이 입가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띠며, 사슬을 풀었다. 유란은 땅에 떨어져, 온몸에 힘이 풀렸다. 성선이 손을 내밀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좋아, 이제 넌 내 개야."

성희의 함락

예상의 군대가 성희의 성전을 포위했다. 대리석 기둥은 은은한 성광을 발하고 있었지만, 예상의 손에서 울려 퍼지는 ‘천음파진’이 공기를 찢었다. 음파는 물결처럼 퍼져나가 성전의 수호 결계를 산산조각냈다. 성희는 제단 위에 서서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자세를 취했고, 온몸에서 눈부신 백색 광채가 뿜어져 나왔다.

“성광보조!”

하늘에서 쏟아지는 빛의 기둥이 성희의 몸을 감쌌다. 그 빛은 모든 것을 정화하는 듯했지만, 예상은 비웃음을 머금고 손가락을 튕겼다. 음파가 울려 퍼지며 성광을 뒤흔들었다. 허공에서 갈라지는 빛의 파편들이 별가루처럼 흩어졌다. 성희의 눈에 경악이 스쳤다. 예상의 입술에서 흘러나오는 음률은 마치 뱀의 혀처럼 날카롭게 그녀의 의식을 파고들었다.

성희가 무릎을 꿇었다. 신성한 힘이 음파에 의해 교란되자 그녀의 몸이 떨리기 시작했다. 예상은 천천히 다가가 성희의 턱을 집어 올렸다. 차가운 손길에 성희는 고개를 돌리려 했지만, 예상의 두 번째 손이 그녀의 뺨을 후려쳤다. 성희의 입가에서 피가 흘러내렸다.

“네가 그토록 자랑하는 성스러움도 결국 나의 음률 앞에서는 무력하구나.”

예상의 목소리는 차갑게 떨어졌다. 그녀는 손을 뻗어 성희의 흰색 레이스 하이힐을 벗겼다. 굽은 날카롭고 길었다. 예상은 그 굽을 성희의 음핵 위에 갖다 대고 천천히 압력을 가했다. 성희는 이를 악물었지만, 참을 수 없는 고통이 그녀의 입술 사이로 새어 나왔다. 신음 소리는 성스러운 공간에서 불경하게 울려 퍼졌다.

“더 크게 해봐. 네 신음이 내 귀를 즐겁게 한다.”

예상은 굽으로 성희의 음핵을 짓밟았다. 성희의 몸이 경련을 일으켰다. 그녀의 신음은 점점 커져 울음섞인 비명으로 변했다. 예상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다른 손에 든 ‘음률편’을 들어 올렸다. 채찍이 허공을 갈랐다. 첫 번째 타격이 성희의 가슴에 떨어졌다. 흰색 천이 찢어지고 붉은 자국이 남았다. 두 번째 타격은 엉덩이를 강타했다. 성희가 엎드려 바닥을 긁었다.

“예쁘다. 네가 이렇게 아름답게 신음할 줄은 몰랐어.”

예상이 말하며 성희의 머리카락을 움켜잡았다. 그녀는 성희를 강제로 일으켜 세우고, 손에 든 ‘수정 하이힐’을 그녀의 발에 신겼다. 수정은 투명하고 날카로웠다. 신발 안쪽에는 작은 결정이 박혀 있었다.

“춤춰라. 이 성전에서 나를 위해 춤을 춰.”

성희는 비틀거리며 발을 내디뎠다. 첫 걸음마다 결정이 발바닥을 찔렀다. 피가 흘러 수정 하이힐 안에서 번졌다. 두 번째 걸음, 세 번째 걸음… 그녀의 발바닥은 점점 벗겨져 살점이 드러났다. 성희는 아픔을 참으며 춤을 추었지만, 그 모습은 비참하기 그지없었다.

예상은 ‘음차’를 꺼내 성희의 가랑이에 갖다 댔다. 전기가 흐르자 성희의 몸이 마비되었다. 그녀는 다리를 모으려 했지만, 예상이 더 강하게 밀어붙였다. 전기 충격이 그녀의 자궁을 관통했다. 성희의 몸이 떨리며 바닥에 실금을 했다. 따뜻한 액체가 그녀의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렸다.

“네 성스러움이 이렇게 더러워지는 모습을 보니 정말 아름답구나.”

예상이 성희의 머리를 강제로 자신의 발 앞에 밀어 넣었다. 그녀는 스타킹을 신은 발을 내밀었다. 성희는 주저했지만, 예상이 발가락으로 그녀의 젖꼭지를 집자 비명을 지르며 입을 벌렸다. 그 틈을 타 예상이 발가락을 밀어 넣었다. 성희는 울면서 예상의 발가락을 핥았다. 짭짤한 땀과 피의 맛이 그녀의 혀에 감겼다.

“계속해. 네가 내 발을 깨끗하게 핥을 때까지 멈추지 마.”

성희의 눈물이 바닥에 떨어졌다. 그녀는 혀로 예상의 발가락 사이사이를 핥았다. 예상은 발가락으로 그녀의 젖꼭지를 비틀었다. 성희는 고통과 수치심에 몸부림쳤지만, 예상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그녀의 성스러운 모습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그 자리에는 비참하게 무릎 꿇은 한 마리의 노예만이 남아 있었다.

여제의 치욕

# 제7장: 여제의 치욕

봉무의 황궁은 불길에 휩싸였다.

여제 봉무는 황룡포를 휘날리며 황궁 정문 앞에 우뚝 섰다. 그녀의 눈에는 불같은 분노가 타오르고 있었다. 팔대 여왕 중 하나인 벽락이 군대를 이끌고 쳐들어왔다는 소식을 들은 것은 불과 한 식경 전이었다.

"감히!"

봉무의 외침이 궁전 전체를 울렸다. 그녀의 양손에서 황금빛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그것은 그녀의 절기, '봉무구천'이었다.

"여제 폐하, 항복하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벽락이 푸른 빛을 내뿜으며 나타났다. 그녀의 몸 주위로 자연의 기운이 소용돌이쳤다. 나뭇잎과 꽃잎이 그녀의 주변을 맴돌았다.

"네 년 따위에게 항복하라고? 웃기지 마라!"

봉무가 두 팔을 벌리자 아홉 마리의 봉황이 허공에 나타났다. 그 불사조들은 황금빛 불꽃을 내뿜으며 벽락을 향해 돌진했다.

"아름답군."

벽락이 손을 들어 올렸다. 갑자기 땅이 갈라지며 거대한 덩굴들이 솟아올랐다. 그 덩굴들은 봉황을 향해 뻗어나가 황금빛 불사조들을 휘감았다.

"무슨!"

봉무가 놀라 눈을 크게 떴다. 그녀의 봉황이 덩굴에 의해 산산조각나고 있었다.

"자연의 힘은 그대의 불꽃보다 강하다."

벽락이 차갑게 말하며 손을 내저었다. 수백 개의 덩굴이 봉무를 향해 질주했다. 봉무는 몸을 날려 피하려 했지만, 덩굴들은 그녀의 움직임을 정확히 예측하며 따라붙었다.

"이럴 수가!"

봉무의 발목이 덩굴에 잡혔다. 그 순간, 더 많은 덩굴이 그녀의 팔과 허리, 목을 휘감았다. 여제는 거대한 덩굴 올가미에 사로잡혀 버렸다.

"놓아라! 이 비열한 것아!"

봉무가 발버둥 쳤지만, 덩굴은 더욱 강하게 그녀를 조여왔다. 황룡포가 찢어지기 시작했다.

"비열하다고? 나는 정정당당히 왔다."

벽락이 다가와 봉무의 턱을 잡아 올렸다. 봉무는 이를 악물고 벽락을 노려보았다.

"이제부터 네가 내가 누구인지 깨닫게 해주마."

벽락이 손을 휘두르자, 덩굴이 봉무를 정원으로 끌고 갔다. 황궁의 아름다운 정원은 이제 전장이 되었다. 꽃들은 짓밟히고, 분수는 무너져 내렸다.

"무릎 꿇어라."

벽락의 명령에 봉무는 고개를 들어 그녀를 쳐다보았다.

"죽어도 무릎 꿇지 않는다!"

"좋다."

벽락의 손에 덩굴 채찍이 나타났다. 그 채찍에는 수많은 가시가 돋아나 있었다.

"네가 여제라고? 하지만 이제는 내 노예일 뿐이다."

채찍이 허공을 갈랐다. 그것은 정확히 봉무의 엉덩이를 때렸다.

"으악!"

봉무가 비명을 질렀다. 황룡포가 찢어지며 그녀의 하얀 엉덩이가 드러났다. 두 번째 채찍이 내리쳤다.

"네놈! 언젠가 반드시 갚아주리라!"

"그럴 수 있다면 해보아라."

세 번째, 네 번째 채찍이 연이어 내리쳤다. 봉무의 엉덩이는 붉게 부풀어 올랐다. 찢어진 황룡포 사이로 피가 흘러내렸다.

"이제 네가 누군지 알겠느냐?"

벽락이 채찍을 거두었다. 봉무는 숨을 헐떡이며 대답하지 않았다.

"대답하지 않으면, 더 매질하겠다."

"...알겠다."

겨우 내뱉은 봉무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더 크게!"

"알겠습니다!"

봉무가 소리쳤다. 눈물이 그녀의 볼을 타고 흘렀다.

"좋아. 이제 네 신발을 벗어라."

벽락의 명령에 봉무가 굳었다. 그녀의 발에는 붉은 하이힐이 신겨져 있었다. 그것은 여제의 위엄을 상징하는 신발이었다.

"왜 그러느냐? 벗지 못하겠느냐?"

벽락이 손가락을 까딱이자, 덩굴이 움직여 봉무의 신발을 벗겼다. 그녀의 옥같이 흰 두 발이 드러났다.

"예쁜 발이구나."

벽락이 자신의 신발을 벗었다. 그녀의 발에는 얇은 비단 스타킹이 감겨 있었다. 벽락이 봉무의 앞에 서서 발을 들어 올렸다.

"내 발에 입맞춤 해라."

"무, 무슨!"

"하지 않으면 네 혀를 뽑아버리겠다."

봉무는 떨리는 입술로 벽락의 발등에 입을 맞췄다. 그것은 그녀에게 가장 큰 치욕이었다.

"더 열심히 해라."

벽락이 발로 봉무의 얼굴을 밀었다. 봉무는 뒤로 넘어져 엎드렸다. 벽락의 발이 그녀의 볼을 짓밟았다.

"네가 여제라고? 내 발아래 짓밟힌 여제라니."

봉무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녀의 눈에서는 눈물이 멈추지 않고 흘렀다.

"이제 일어나거라."

봉무가 간신히 일어났다. 벽락이 손에 가시가 돋아난 하이힐을 들고 있었다.

"이걸 신어라."

"무, 말도 안 된다! 그걸 신으면 발이..."

"신지 않으면 네 두 발을 모두 잘라버리겠다."

봉무는 떨리는 손으로 가시 하이힐을 받아들었다. 그녀는 이를 악물고 신발을 신었다. 날카로운 가시가 그녀의 발바닥을 찔렀다.

"으윽!"

"자, 이제 정원을 걸어라. 네가 얼마나 버티는지 보자."

봉무는 한 걸음 내디뎠다. 극심한 고통이 발바닥을 통해 전해졌다. 그녀는 비틀거리며 걸었다. 발자국마다 붉은 핏자국이 남았다.

"더 빨리!"

벽락의 채찍이 봉무의 등을 때렸다. 봉무는 비명을 지르며 겨우 걸음을 재촉했다. 그녀의 발에서는 피가 흘러내려 정원의 돌바닥을 물들였다.

"멈춰라."

봉무가 멈춰 섰다. 그녀의 얼굴은 창백했고, 이마에는 식은땀이 흐르고 있었다.

"이제 네게 더 큰 고통을 주마."

벽락의 손에 작은 독침이 나타났다. 그 침은 푸른 빛을 내뿜고 있었다.

"그, 그건 무엇이냐?"

"네 자궁을 찌를 독침이다. 이 독은 네 하체를 영원히 내 노예로 만들어줄 것이다."

"안 돼!"

봉무가 몸을 움츠렸지만, 덩굴이 그녀를 꽉 붙잡았다. 벽락이 천천히 다가와 봉무의 다리 사이에 무릎을 밀어 넣었다.

"벌려라."

"제발..."

"벌리라고 했다!"

벽락의 손가락이 봉무의 비밀한 곳을 찔렀다. 봉무가 신음을 삼켰다. 그녀는 어쩔 수 없이 다리를 벌렸다.

"착하지."

벽락이 독침을 그녀의 가장 깊은 곳에 찔러 넣었다.

"아아아아아악!"

봉무의 비명이 정원을 울렸다. 독침이 그녀의 자궁을 찔렀다. 그 순간, 얼음 같은 냉기가 그녀의 하체 전체를 휘감았다.

"이제 너는 영원히 내 노예다. 네 몸은 내가 찔러 넣은 독에 길들여질 것이다."

봉무는 말할 수 없었다. 그녀의 몸이 떨리고 있었다. 고통과 치욕이 그녀를 무너뜨렸다.

"이제 마지막이다."

벽락이 손을 휘두르자, 덩굴들이 봉무를 들어 올렸다. 그녀는 거꾸로 매달려 나무에 묶였다. 황룡포는 이미 너덜너덜해져 그녀의 알몸이 드러나 있었다.

"아름다운 광경이구나. 여제가 나무에 거꾸로 매달려 있다니."

벽락이 스타킹 신은 발을 들어 올렸다. 그녀의 발이 봉무의 하체를 향했다.

"네가 내 발을 거부했으니, 이제 내 발로 네 하체를 차주마."

"제, 제발..."

"닥쳐라!"

벽락의 발이 봉무의 보지를 정확히 차올렸다.

"으윽!"

고통에 봉무의 몸이 경직되었다. 벽락의 발이 계속해서 그녀의 하체를 걷어찼다. 그녀의 보지는 부풀어 오르고, 피가 흘러내렸다.

"네가 여제라고? 하하하! 이제는 내 발아래 노예일 뿐이다!"

벽락의 웃음이 정원에 울려 퍼졌다. 봉무는 눈을 감았다. 그녀의 눈에서는 눈물이 멈추지 않고 흘렀다.

그녀는 여제였다. 천하를 호령하던 존재였다. 그러나 지금은 나무에 거꾸로 매달려, 하체를 발로 차이는 노예가 되었다.

"네놈들... 언젠가는..."

"언젠가는? 언젠가는 네가 나를 갚아주겠다고?"

벽락이 웃음을 터뜨렸다.

"네가 그럴 수 있다면, 나는 기다리겠다. 하지만 그날은 오지 않을 것이다. 너는 영원히 내 노예다."

벽락이 몸을 돌려 걸어갔다. 그리고 뒤돌아보지 않고 말했다.

"자, 이제 네놈의 여제는 끝이다. 앞으로 너는 내가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 알겠느냐?"

봉무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녀는 그저 눈을 감고 고통을 견딜 뿐이었다.

"대답하지 않으면, 더 때리겠다."

"...알겠습니다."

겨우 내뱉은 봉무의 목소리는 이전의 위엄을 완전히 잃고 있었다.

그날, 여제 봉무는 쓰러졌다. 그리고 새로운 노예가 탄생했다.

벽락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자리를 떴다. 그녀의 뒤로, 여제 봉무가 나무에 거꾸로 매달려 피를 흘리고 있었다.

황궁은 침묵에 잠겼다. 여제가 무너진 그날, 황조는 더 이상 예전의 영광을 되찾지 못했다.

그리고 곧, 다른 여왕들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라청의를 구하기 위한 그들의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나찰의 형벌

자연의 군대가 암영성 외곽을 에워쌌다. 검은 안개가 성벽을 휘감고 있었지만 자연의 독무 앞에서는 무력하게 녹아내렸다. 성문이 열리자 나찰녀가 피로 물든 붉은 장포를 휘날리며 나타났다.

"자연, 감히 내 영토를 침범하다니!"

나찰의 손에서 피비린내 나는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만인혈무가 펼쳐지며 수천 수만의 피 그림자가 허공을 가득 메웠다.

자연은 냉소를 지었다. 손을 살짝 흔들자 에메랄드빛 독기가 피어올랐다. 독무 미만이 사방으로 번져나가며 나찰의 혈무를 하나둘씩 부식시키기 시작했다.

"네 피는 결국 독 앞에 무력할 뿐이다."

독기가 피 그림자를 집어삼키자 나찰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자연이 손바닥을 오므리자 독진이 순식간에 수축하며 나찰을 가뒀다. 나찰이 발버둥칠수록 독기는 더 짙어졌다.

"네놈!"

나찰이 칼을 뽑아 자연에게 달려들었다. 그러나 자연은 침착하게 손목을 돌려 독채찍을 휘둘렀다. 채찍이 나찰의 검을 스치자 쇠가 부식되어 녹아내렸다. 이내 두 번째 채찍이 나찰의 가슴을 강타했다.

"크악!"

나찰의 붉은 장포가 찢어지고 피부에 검은 독기가 번졌다. 그러나 자연은 멈추지 않았다. 채찍이 사정없이 나찰의 엉덩이를 후려쳤다. 살이 찢기고 궤양이 생겼다가 다시 아물기를 반복했다.

"이 고통을 기억해라. 네가 누구에게 도전했는지를."

나찰이 무릎을 꿇었다. 자연은 다가가 그녀의 검은 장화를 벗겼다. 맨발이 드러나자 자연은 자신의 옥발로 나찰의 얼굴을 밟았다.

"네 그 더러운 얼굴, 내 발아래 두 배로 맛보아라."

나찰의 뺨이 짓눌렸다. 자연의 발이 그녀의 입술을 스치자 독기가 스며들었다.

이윽고 자연이 손을 내밀었다. 시녀가 받쳐 든 쟁반 위에는 반짝이는 독침 하이힐이 놓여 있었다. 침 끝은 에메랄드빛으로 번들거렸다.

"신어라. 그리고 걸어라."

나찰이 거부하려 했지만 자연의 눈빛에 압도당했다. 그녀는 떨리는 손으로 하이힐을 집어 신었다. 첫발을 내딛자 독침이 발바닥을 뚫고 들어왔다.

"아아악!"

고통에 비명을 질렀지만 자연은 냉담하게 바라봤다. "계속해."

나찰은 독진 속을 한 걸음 한 걸음 걸었다. 발바닥이 부풀어 오르고 검게 변했다. 독이 혈관을 타고 퍼져나가며 오한과 열병이 교차했다. 열 걸음을 채 넘기지 못하고 그녀는 쓰러졌다.

자연이 다가가 그녀의 샅을 향해 전기봉을 들이댔다. 푸른 불꽃이 일렁이고 나찰의 몸이 경직됐다.

"네가 내게 대들었으니, 네 몸 구석구석이 내 형벌을 기억하게 하리라."

전기봉이 나찰의 샅을 강타했다. 전류가 온몸을 휘감으며 그녀를 경련하게 만들었다. 나찰의 눈앞이 하얘지고 다리 사이가 뜨거워졌다. 이내 그녀는 바닥에 실금을 흘렸다.

자연이 발을 들어 나찰의 얼굴 앞에 내밀었다. 스타킹에 감싸인 발이 번들거렸다.

"핥아라. 네 혀끝까지 내 독을 기억하게."

나찰은 굴욕감에 떨었지만 어쩔 수 없이 혀를 내밀었다. 자연의 발가락이 그녀의 혀 끝을 스치자 쓴맛이 퍼졌다. 자연이 발가락으로 그녀의 혀를 집어 올리자 나찰은 신음하며 눈물을 흘렸다.

"잘한다. 앞으로 네 삶은 내 발아래 있을 것이다."

자연이 발을 거두자 나찰은 바닥에 쓰러져 헐떡였다. 그녀의 온몸은 독과 전기의 상처로 얼룩져 있었다. 자연은 그 모습을 내려다보며 싸늘하게 입을 열었다.

"나찰, 네가 내 노예가 되는 걸 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