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방학 아침이었다. 찜통 같은 더위가 집 안을 가득 채웠지만, 방 세 개와 거실 하나로 이루어진 이 집은 언제나처럼 정겹고 활기찼다.
부엌에서는 장모님이 아침을 준비하고 계셨다. 솥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김치를 써는 칼 소리가 경쾌하게 울려 퍼졌다. 장모님은 능숙하게 밥을 짓고 반찬을 준비하면서도 귀는 언제나 아이들 방 쪽을 향해 있었다.
거실 한쪽에서는 장대뉴가 전자제품을 수리하고 있었다. 선풍기 모터를 분해해 새 베어링으로 교체하는 중이었다. 땀이 이마를 타고 흘렀지만, 그는 집중해서 작업에 몰두했다. 그의 옆에는 카메라 가방이 놓여 있었는데, 주말마다 가족 사진을 찍는 그의 취미 생활의 증거였다.
소파에 앉은 장펑펑은 숙제를 하고 있는 척했지만, 눈은 자꾸만 형의 방 쪽으로 향했다. 열두 살 소년의 호기심 가득한 눈동자가 반짝였다. 그는 연필을 돌리며 무심한 척 책을 넘겼다.
침실 안은 고요했다. 장제는 천천히 눈을 떴다. 그의 곁에서는 멍멍이 아직 잠들어 있었다. 장제는 조심스럽게 움직일 수 있는 하반신을 움직여 살며시 멍멍의 허벅지에 닿았다. 부드럽고 따뜻한 살결이 그의 피부에 전해졌다.
멍멍이 잠에서 깨어나 부드럽게 웃었다. "여보, 왜 그래?"
"그냥, 네가 곁에 있어서 좋아서." 장제의 목소리는 잠에 겨운 듯 부드러웠다.
멍멍은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오른손을 들어 장제의 얼굴을 더듬었다. 그녀의 손가락은 그의 뺨을 타고 내려와 턱선을 스쳤다. "너도 좋아. 매일 아침 이렇게 깨어나는 게 행복해."
장제는 그녀의 손에 입을 맞췄다. "우리, 오늘도 힘내자."
멍멍이 갑자기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여보, 나 집에 도움이 되고 싶어. 나도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장제는 잠시 생각했다. 그의 눈빛이 따뜻해졌다. "있지, 인터넷 쇼핑몰로 신발과 양말을 파는 건 어때? 너 손재주도 좋고, 예전에 춤 출 때 감각이 있잖아."
멍멍의 눈이 반짝였다. "진짜? 내가 할 수 있을까?"
"당연하지. 우리 같이 해보자. 나는 글을 쓰고, 너는 상품을 관리하고." 장제의 목소리에는 확신이 가득했다.
문이 살짝 열리며 장모님이 들어왔다. 그녀는 두 사람을 보며 부드럽게 웃었다. "일어났구나. 몸 좀 닦아줄게."
장모님은 먼저 장제부터 닦아주었다. 그녀의 손길은 능숙하고 조심스러웠다. 장제는 그저 고마운 마음으로 눈을 감았다. 그 다음은 멍멍이 차례였다.
멍멍의 옷을 벗기자 눈부시게 하얀 피부가 드러났다. 장모님은 축축한 수건으로 그녀의 팔과 다리를 닦아주며 감탄했다. "아이고, 멍멍이 피부는 정말 곱구나. 마치 두부 같아."
멍멍이 얼굴이 살짝 붉어졌다. "어머니, 칭찬하시네요."
"아냐, 진짜야. 너 같은 며느리를 둔 게 내 복이지." 장모님은 부드럽게 그녀의 배를 닦아주며 말했다. 장제는 그 광경을 보며 가슴이 뜨거워졌다.
문 밖에서 발소리가 들렸다. 장대뉴가 지나가다 잠시 멈춰 섰다. 그의 눈빛은 온화했고, 그 안에는 애정과 존중이 담겨 있었다. 그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고는 다시 작업장으로 돌아갔다.
장제는 그를 알아챘다. 아버지의 그 짧은 시선에 담긴 의미를 그는 잘 알고 있었다. 감사함이 가슴 깊이 스며들었다. 이 가족은 모두가 서로를 위해 존재했다.
그때, 방문 사이로 작은 머리 하나가 불쑥 들어왔다. 장펑펑이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안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그의 눈에는 형수인 멍멍의 하얗고 아름다운 몸이 담겼다.
장모님이 재빨리 그를 쫓아냈다. "펑펑! 나가! 밥 먹을 준비나 해!"
장펑펑이 얼굴이 빨개져서 도망갔다. 그는 거실로 뛰어가며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형수님, 진짜 예쁘시다..."
부엌에서는 밥 냄새가 짙게 퍼지고 있었다. 여름 아침의 태양이 창문을 통해 들어와 집 안을 따뜻하게 비추었다. 이 작은 집에는 사랑과 희망이 가득했다. 장제는 멍멍의 손을 잡으며 생각했다. '우리는 반드시 행복해질 거야.'
멍멍도 그의 손을 꼭 잡으며 부드럽게 웃었다. 그녀의 눈에는 미래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이 섞여 있었지만, 그 모든 것을 덮는 사랑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