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아침 햇살이 커튼 사이로 스며들었다. 정욱은 눈을 뜨자마자 코끝을 스치는 고소한 냄새를 맡았다. 베이컨과 달걀, 그리고 갓 구운 토스트의 향이었다.
그는 침대에서 일어나 파자마 바지만 걸친 채 부엌으로 향했다. 누나 정설이 앞치마를 두르고 요리하고 있었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생머리를 단정히 묶었고, 하얀 블라우스와 검은 치마를 입고 있었다. 학교에서는 아무도 범접하지 못하는 빙산의 여신이지만, 지금 그녀의 입가에는 희미한 미소가 번져 있었다.
"일어났어? 얼른 씻고 와. 아침 다 됐어."
정설의 목소리는 부드러웠지만, 정욱을 바라보는 그녀의 눈빛에는 무언가 다른 것이 섞여 있었다. 마치 밤을 기다리는 짐승처럼, 은밀하고 음란한 빛이었다.
정욱은 대답 대신 부엌 식탁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다. "누나, 나 먼저 먹을래. 배고파."
"세수는?"
"귀찮아."
정설은 한숨을 쉬는 척했지만, 그녀의 눈은 이미 웃고 있었다. 접시에 음식을 담아 정욱 앞에 내려놓았다. 정욱은 포크를 집어 달걀 프라이를 찔렀다. 노른자가 터져 나와 접시 위로 번졌다.
맛있다. 정욱은 씹으며 말했다. "누나, 오늘 교복 치마 입었네."
응. 정설이 대답했다. 그녀의 손이 살짝 떨렸다. "왜?"
"팬티 벗어."
정욱의 목소리는 낮고 단호했다. 마치 심심해서 시키는 심부름처럼, 아무 감정도 없는 어조였다. 정설은 잠시 멈칫했지만, 곧 손을 치마 아래로 넣었다. 그녀는 창피한 듯 고개를 숙였지만, 속으로는 이미 설레고 있었다. 팬티가 발목까지 미끄러져 내려왔다. 그녀는 발을 움직여 조심스럽게 벗어낸 뒤, 주머니에 구겨 넣었다.
정욱이 포크를 내려놓았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정설의 뒤로 다가갔다. 치마를 살짝 들어 올리자 드러난 건 아무것도 가리지 않은 부드러운 살결이었다. 그는 손을 넣어 그녀의 엉덩이를 움켜쥐었다.
"누나, 안에 아무것도 없네. 너무 섹시한데?"
정설은 몸을 떨며 작게 신음했다. "제발... 그러지 마..."
"왜? 싫어?" 정욱의 손이 그녀의 허벅지를 타고 위로 올라갔다. "아니야, 좋아하는 거 알잖아. 너 설레지? 동생 앞에서 이렇게 벗고 있으니까."
정설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녀의 볼이 발갛게 물들었다. 하지만 그녀는 정욱의 손길을 거부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에게 몸을 밀착시켰다. 이미 익숙한 왜곡된 친밀감이었다.
"누나, 너 진짜 예뻐. 근데 왜 다른 남자들한테는 그렇게 차갑게 구는 거야? 다 네 동생인 나만 보려고?"
정설은 입술을 깨물었다.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맺혔지만, 그것은 창피함이 아닌 은밀한 쾌감이었다. 그녀는 정욱의 귀에 속삭였다. "당연하지. 너만 있으면 돼. 다른 남자들은... 필요 없어."
정욱이 웃었다. 그는 그녀의 치마를 내려주고 다시 자리로 돌아갔다. "계란 더 줘. 그리고 커피도."
정설이 순순히 따라 했다. 그녀의 몸은 아직도 떨리고 있었고, 가슴은 격하게 뛰고 있었다. 치마 아래로 느껴지는 시원한 공기가 그녀를 더욱 흥분시켰다.
그때, 위층에서 발소리가 들렸다. 정우가 내려오는 소리였다. 정설은 재빨리 평소의 표정으로 돌아갔다. 그녀는 앞치마를 정리하고, 요리하는 척하며 냄비를 만지작거렸다.
"오빠, 언니, 안녕."
정우가 부엌으로 들어왔다. 그녀는 교복을 입고 있었지만, 머리는 아직 헝클어져 있었다. 열한 살 답지 않은 큰 가슴이 교복 셔츠를 팽팽하게 당겼다. 그녀는 졸린 눈으로 의자에 앉았다.
"정우, 얼른 먹어. 학교 늦겠다." 정설이 언니 같은 말투로 타일렀다.
"응..."
셋은 평범하게 아침 식사를 시작했다. 정욱은 신문을 펼쳐 읽는 척했고, 정설은 정우에게 반찬을 권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가족의 아침 풍경이었다.
하지만 식탁 아래는 달랐다.
정욱의 발이 정설의 치마 속으로 들어갔다. 그녀는 아무 일 없는 듯 커피를 마셨지만, 허벅지에 닿는 그의 발가락에 몸이 굳어졌다. 정욱은 천천히, 아주 천천히 그녀의 다리를 쓰다듬었다. 치마 아래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의 발가락이 그녀의 허벅지 안쪽으로 파고들었다.
정설은 숨을 삼켰다. 그녀는 커피잔을 내려놓고, 반대쪽을 바라보았다. 표정은 태연했지만, 눈동자는 이미 흐려져 있었다.
정우도 눈치챘다. 언니의 볼이 붉어지고, 호흡이 거칠어지는 것을. 그녀는 아무것도 모르는 척 빵을 씹었지만, 식탁 아래에서는 자기 발로 정욱의 종아리를 슬쩍 문질렀다.
정욱은 여동생의 발길질을 느끼고 입가에 미소를 띠었다. 그는 신문을 한 장 넘기며 말했다. "정우, 오늘 수학 시험 있지? 잘 봐."
"응, 알았어, 오빠."
정우의 목소리는 천진난만했다. 하지만 그녀의 발은 오빠의 다리를 타고 점점 위로 올라가고 있었다. 교복 치마 아래로 살짝 다가간 그녀의 발가락이 정욱의 사타구니를 스쳤다.
정욱은 신문 너머로 여동생을 바라보았다. 정우는 여전히 빵을 씹고 있었지만, 눈은 오빠를 향해 있었다. 그녀의 눈빛에는 천진난만함 뒤에 숨겨진 음란함이 서려 있었다.
정욱이 갑자기 포크를 내려놓았다. "아, 맞다. 오늘부터 새로운 거 해볼까?"
두 자매가 동시에 그를 바라보았다.
"오늘 학교 갈 때, 진동기 가지고 가."
정설의 손이 멈췄다. 그녀는 커피잔을 내려놓으며 작게 물었다. "...진동기를?"
"응. 너희 둘 다." 정욱의 목소리는 차분했다. "수업 시간에 몰래 넣어. 아무도 모르게."
정우가 얼굴을 붉혔다. 그녀는 숟가락을 입에 넣었다 뺐다. "오빠... 그건..."
"싫어?" 정욱이 물었다. 그의 눈빛은 차가웠다.
정우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좋아."
정설도 입술을 깨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가슴이 격하게 뛰고 있었다. 이미 치마 아래가 텅 빈 상태에서, 진동기까지 차고 학교에 가야 한다는 생각에 그녀는 흥분과 창피함이 뒤섞인 기분을 느꼈다.
"좋아. 그럼 정했네." 정욱이 일어났다. "나는 씻고 올게. 준비해."
그가 자리를 뜨자, 부엌에는 정설과 정우만 남았다. 두 사람은 마주 보지 않았다. 각자 자기 접시만 바라보며 숟가락을 움직였다. 하지만 두 사람의 귀는 새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정설은 손가락으로 식탁 가장자리를 긁적였다. 진동기. 학교에서. 다른 사람들 앞에서. 그녀는 이미 상상하고 있었다.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칠판에 문제를 쓰는 동안, 그녀는 다리를 꼬고, 아무도 모르게 진동기의 스위치를 켜는 자신의 모습을.
정우도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열한 살이지만, 이미 오빠가 시키는 모든 것이 좋았다. 부끄럽고 창피하지만, 그게 더 자극적이었다. 수업 시간에 몰래 진동기를 넣고, 아무도 모르게 쾌감을 느끼는 자신을 상상하니 벌써부터 몸이 뜨거워졌다.
정욱이 돌아왔을 때, 두 사람은 이미 진동기를 가방에 넣고 있었다. 그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래, 그게 내 누나들이지."
정설이 작게 중얼거렸다. "제발 그만해... 창피해..."
"창피한 게 좋잖아." 정욱이 그녀의 귀에 속삭였다. "네가 제일 좋아하는 거 아니야? 다른 사람들 앞에서 나한테 모욕당하는 거."
정설은 대답하지 못했다. 그녀는 고개를 숙인 채로 가방을 어깨에 메었다. 정우도 조용히 신발을 신었다.
문을 열자, 바깥 공기가 얼굴을 스쳤다. 셋은 나란히 집을 나섰다. 평범한 아침이었다. 이웃들이 인사를 건네고, 정설과 정우는 예의 바르게 답했다.
하지만 아무도 몰랐다. 저 예쁜 언니와 동생의 교복 아래에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그리고 오늘 학교에서 어떤 은밀한 게임이 펼쳐질지를.
정욱은 두 사람의 사이를 걸으며 미소를 지었다. 오늘도 재미있는 하루가 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