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간 제국의 노예 공주

站点:NovelAI.one内容:前8章在线试读ID:886d8362更新:2026-07-24 01:44
성간 제국의 수도성 글리시아의 밤은 항상 화려했다. 특히 오늘은 제국 최고의 상업 가문인 사 가문의 연회가 열리는 날이라 제국의 귀족과 상인, 군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황금빛 샹들리에가 빛나는 대연회장에는 값비싼 향수와 음식 냄새가 뒤섞였고, 객석마다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유성아
原创 剧情 爽文 架空 热门
성간 제국의 노예 공주 提供 前8章在线试读,可直接在线阅读。你也可以前往“最新小说”“热门小说”“发现小说”继续浏览站内内容。
当前页面收录可公开展示内容,以下为前 8 章试读:

연회에서의 발견

성간 제국의 수도성 글리시아의 밤은 항상 화려했다. 특히 오늘은 제국 최고의 상업 가문인 사 가문의 연회가 열리는 날이라 제국의 귀족과 상인, 군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황금빛 샹들리에가 빛나는 대연회장에는 값비싼 향수와 음식 냄새가 뒤섞였고, 객석마다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유성아는 창백한 보랏빛 드레스를 입고 연회장 한쪽 귀퉁이에 서 있었다. 그녀는 어릴 적부터 이런 자리에 익숙했지만, 오늘따라 심장이 불편하게 뛰었다. 왼손가락으로 반짝이는 펜던트를 만지작거리며 무심히 주변을 둘러보았다. 귀족 부인들은 서로의 보석 자랑에 여념이 없었고, 젊은 귀족들은 와인잔을 기울이며 웃음을 삼켰다.

“공주님, 좀 더 앞으로 나가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사 가문의 후계자가 인사드리고 싶어 합니다.”

시녀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유성아는 고개를 저었다.

“잠시만 더 여기에 있을게. 너무 시끄러워.”

사실 그녀는 사람들의 시선이 싫었다. 제국의 공주로서 늘 모든 이목을 받는 존재였지만, 오늘은 더욱 그 무게를 느꼈다. 그도 그럴 것이, 몇 년 전 사라진 언니 유열의 생일이 며칠 전이었기 때문이다.

유열은 연방에 인질로 보내졌다. 전쟁 협상의 조건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돌아오지 못했다. 연방이 갑자기 협정을 파기하고 전쟁을 선포했고, 유열은 그 소용돌이 속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제국은 그녀가 전투 중 사망했다고 발표했지만, 유성아는 의심을 품고 있었다.

언니는 죽지 않았다. 그녀는 그렇게 느꼈다.

“공주님? 이상한 곳을 보고 계신 듯한데요.”

시녀가 다시 말을 걸었다. 유성아는 정신을 차리고 살짝 미소를 지었다.

“아니야. 잠시 산책이라도 할까 해.”

그녀는 연회장의 중심을 피해 복도로 나섰다. 사 가문의 저택은 거대했고, 복도마다 고가의 조각상과 그림이 걸려 있었다.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발길이 이끌리는 대로 걸었다.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점점 멀어지고, 조용한 구역에 도착했다.

문간에는 은색 간판이 붙어 있었다. “노예 전시 구역.”

유성아는 멈칫했다. 사 가문은 제국 내 최대 노예 거래상이었다. 연회의 한 코너로 이런 전시를 여는 것은 흔한 일이었다. 그녀는 잠시 망설이다가 문을 열었다.

넓은 방 안에는 여러 개의 철제 우리가 줄지어 있었다. 그 안에는 다양한 인종과 성별의 노예들이 앉아 있었다. 대부분이 연방 출신 전쟁 포로였다. 그들의 눈에는 공포와 체념이 섞여 있었다.

유성아는 천천히 걸으며 그들을 훑어보았다. 그러다 갑자기 발걸음이 멈췄다.

두 명의 여자 노예가 같은 우리 안에 있었다. 한 명은 금발에 푸른 눈을 가진 젊은 여자였고, 다른 한 명은 짧고 검붉은 머리를 한 여자였다. 그 여자는 고개를 숙이고 있어 얼굴을 볼 수 없었지만, 팔뚝에 있는 점이 유성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별 모양의 작은 점. 그것은 유열의 팔뚝에도 있었다. 유성아가 어릴 적 함께 목욕할 때 여러 번 본 것이다.

심장이 요동쳤다. 그녀는 다가가 우리 앞에 섰다.

“고개를 들어 봐.”

그 여자는 천천히 얼굴을 들었다. 창백한 얼굴, 가늘게 뜬 눈동자, 그리고 의도적으로 길러진 듯한 짧은 머리… 하지만 분명 언니의 얼굴이었다. 더 얇아지고, 더 어두워졌지만, 그 선과 윤곽은 분명 유열이었다.

유성아는 숨을 삼켰다. 언니는 죽지 않았다. 여기 있었다. 연방의 포로 노예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다 말해 줘.”

유성아의 목소리는 떨렸다. 그 여자는 아무 말 없이 다시 고개를 숙였다. 옆에 있는 금발 여자가 조용히 그녀의 어깨를 감쌌다.

그 순간, 문이 열리며 사 가문의 젊은 후계자가 들어왔다.

“아, 공주님! 이런 곳에 계셨군요. 실례합니다. 혹시 마음에 드시는 노예라도 계신가요?”

그는 공손히 인사하며 미소 지었다. 유성아는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 평온한 표정이었지만, 내면은 분노와 충격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 두 여자 노예를 내게 넘겨라.”

“……네?”

“제국의 공주로서 내가 원한다. 값은 얼마든지 치르겠다. 아니면… 이 전시가 황제 폐하의 귀에 들어가는 것을 원하지는 않겠지?”

사 후계자는 잠시 당황했지만 곧 미소를 거두었다.

“당연히 공주님께 드리겠습니다. 이 두 노예는 지금 당장 공주님 소유입니다. 제가 직접 인도하겠습니다.”

유성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다시 그 여자 노예를 바라보았다. 언니는 여전히 고개를 숙인 채 아무 표정도 없었다. 하지만 유성아는 그녀의 손가락이 바닥을 긁적이는 모습을 보았다. 그 작은 움직임이 그녀의 마음을 찢어 놓았다.

연회가 끝난 후, 유성아는 사 저택의 뒷문으로 두 노예를 데리고 나왔다. 별빛이 쏟아지는 밤길에 그녀는 천천히 걸었다.

“언니… 나야. 유성아야.”

그 여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옆에 있던 금발 여자가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말을 거의 하지 않아요. 저도 이름만 알 뿐입니다… 유열이라고 불렀습니다.”

유성아는 눈물을 참으며 주먹을 쥐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아직은 막막했지만, 적어도 언니를 다시 찾았다는 사실만으로도 가슴이 뛰었다. 하지만 그녀는 아직 몰랐다. 이 운명적인 재회가 자신을 어떤 심연으로 이끌지.

신원 확인

성성아는 두 여자를 황궁 서쪽 끝에 있는 자신의 개인 접견실로 데려갔다. 방은 호화롭게 꾸며져 있었지만, 그녀의 눈빛은 차가웠다. 그녀는 소파에 앉아 두 여자를 앞에 세웠다. 한 명은 키가 크고 우아했지만, 눈동자는 생기가 없었다. 다른 한 명은 더 작고 얌전해 보였지만, 똑같이 텅 빈 표정이었다.

“앉아.”

성성아가 명령했다. 두 여자는 기계적으로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그들의 움직임은 정확했지만, 마치 프로그램된 로봇 같았다.

“이름이 뭐야?”

침묵.

“어디서 왔어?”

또 침묵.

성성아는 인내심을 가지고 천천히 다가갔다. 그녀는 키가 큰 여자의 턱을 들어 올려 얼굴을 자세히 살폈다. 흉터는 없었지만, 피부 아래로 뭔가 이상한 기운이 흐르고 있었다. 눈동자가 약간 떨렸지만, 그 외에는 아무 반응이 없었다.

“언니...”

그녀가 작게 중얼거렸다. 하지만 여자는 반응하지 않았다.

성성아는 손을 내밀어 여자의 머리카락 한 가닥을 살며시 뽑았다. 여자는 고통을 느끼지 않는 듯했다. 그녀는 그 DNA 샘플을 조심스럽게 보관하고, 같은 방식으로 다른 여자에게서도 샘플을 채취했다.

“잠시 기다려.”

그녀는 방 구석에 있는 개인 단말기로 걸어갔다. DNA 분석기는 몇 초 만에 결과를 내놓았다. 화면에 나타난 데이터를 보며 성성아의 숨이 멎는 듯했다. 유전자 일치율 99.97%. 그녀는 확신했다. 키가 큰 여자는 바로 그녀의 언니, 유열이었다.

성성아는 단말기 화면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언니는 어떻게 이런 지경이 되었을까? 그녀는 연방에 인질로 갔을 텐데, 전쟁 포로 노예로 세뇌당하다니. 마음 한구석이 찢어지는 듯 아팠지만, 동시에 이상한 흥분이 스쳤다. 언니도 이제는 단순한 노예일 뿐이었다.

“좋아, 이제 궁전에 데려가. 잘 돌봐줘.”

성성아는 시녀들에게 명령하고, 곧바로 황제의 집무실로 향했다.

황제는 책상 뒤에 앉아 서류를 검토하고 있었다. 성성아가 들어오자 그는 고개를 들었다.

“성아, 무슨 일이냐?”

“폐하, 중요한 일이 있습니다.”

성성아는 황제 앞에 DNA 분석 결과를 내밀었다. 황제는 그것을 받아 읽고, 얼굴이 창백해졌다.

“이게... 유열이? 정말이냐?”

“네, 폐하. 제가 직접 확인했습니다.”

황제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의자에 깊숙이 기댔다. 그의 눈에는 후회와 분노가 뒤섞여 있었다.

“그녀를 연방에 보낸 것은 내 잘못이었다. 하지만 이제 어쩔 수 없다. 왕실의 명예가 걸려 있다.”

“그럼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조용히 처리해야 한다. 밖으로 새나가면 안 된다. 유열은 은밀한 장소에 격리하고, 최고의 의사를 불러 치료를 준비하라. 하지만 신분은 절대 공개하지 마라.”

성성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폐하.”

황제는 다시 서류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네가 알아서 처리해라. 이 일은 아무도 알아서는 안 된다.”

성성아는 고개 숙여 인사하고 방을 나왔다. 그녀의 마음은 복잡했다. 언니를 구해야 한다는 의무감과, 동시에 언니의 처지를 이용하고 싶은 유혹이 엇갈렸다. 그녀는 깊게 숨을 들이쉬며 생각을 정리했다.

“일단은 치료가 먼저야.”

하지만 그녀의 눈빛은 이미 무언가를 계획하고 있었다.

세뇌 해제

심리 치료실의 백색광이 유열의 창백한 얼굴을 비추고 있었다. 의사가 천천히 약물 주사기를 빼내며, “이번 치료가 끝나면 기억이 조각조각 돌아올 겁니다. 하지만 신체적 후유증은…” 하고 말을 꺼냈다.

유열은 고개를 끄덕이며 차가운 금속 침대에 누워 있었다. 그녀의 몸은 아직 떨리고 있었지만, 정신은 조금씩 맑아지고 있었다. 언제부터였을까? 포로가 된 그날, 연방 군인들이 그녀를 끌고 간 순간부터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문이 열리며 여기사가 들어왔다. 그녀의 걸음걸이도 아직 불안정했지만, 눈빛은 예전의 결의를 되찾고 있었다.

“공주님, 괜찮으십니까?”

유열은 간신히 웃음을 지으며 일어나 앉았다. “네가 무사해서 다행이다. 그런데 그곳에서 있었던 일들이… 너무 끔찍해.”

여기사가 주먹을 꽉 쥐었다. “저도 조금씩 기억나고 있습니다. 그들이 우리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그 약물들…”

갑자기 유열의 몸에 열기가 치밀었다. 그녀의 손이 저절로 침대 가장자리를 움켜쥐었다. 여기사도 같은 증상을 느꼈는지,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또 시작됐어…” 유열이 이빨을 악물며 말했다.

두 시간 후, 그들은 개인 방에 있었다. 유열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자신의 옷을 찢으며, 옆에 서 있던 호위병에게 몸을 던졌다. 여기사도 다른 병사의 품에 안겨 몸을 비비적거렸다.

“더… 더 줘…” 유열의 목소리는 이미 욕망에 젖어 있었다.

호위병들은 명령을 받은 대로, 그들의 욕망을 채워주기 위해 몸을 움직였다. 방 안에는 신음 소리와 육체가 부딪히는 소리만 가득했다.

그 순간, 문이 조용히 열렸다. 유성아가 문틈 사이로 언니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원래 언니의 상태를 확인하러 왔지만, 눈앞의 광경에 발걸음이 멈췄다.

유열은 벌거벗은 채로 세 명의 호위병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그녀의 몸은 땀으로 흠뻑 젖었고, 입에서는 끊임없이 음란한 신음이 흘러나왔다. 여기사도 비슷한 처지였고, 다른 병사에게 뒤에서 격렬하게 밀어붙여지고 있었다.

유성아의 가슴이 마치 누군가에게 꽉 쥐어진 듯 아팠다. 언니가 이렇게 타락한 모습을 보면서 눈물이 핑 돌았다. 하지만 동시에, 알 수 없는 뜨거운 감정이 그녀의 아랫배에서 치밀어 올랐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두 다리를 꼬았다.

“아… 안 돼… 안 돼…” 유성아가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지만, 눈은 그 광경에서 떼지 못했다.

방 안에서 유열이 다시 한 번 절정에 도달하자, 그녀의 몸이 힘없이 침대 위에 쓰러졌다. 하지만 약물의 효과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그녀는 다시 다른 병사의 품에 안겼다.

유성아는 손톱이 살 속에 파고드는 것도 잊은 채, 점점 더 무거워지는 자신의 호흡을 느꼈다. 그녀의 뺨은 이미 새빨갰고, 치마자락은 어느새 젖어 있었다.

“이게 바로… 세뇌의 결과인가…” 그녀가 속삭였다. 그녀는 분명 괴로워해야 했지만, 그녀의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언니가 당하는 그 모든 것에 대해, 그녀는 이상한 동질감과 동경을 느끼고 있었다.

몇 시간 후, 약물의 효과가 조금 가라앉았다. 유열은 여기사와 함께 욕실에 누워 찬물로 몸을 식혔다.

“미안해… 네가 이런 꼴을 보게 해서…” 유열이 눈을 감으며 말했다.

유성아는 아무 말 없이 그녀의 손을 잡았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속에서는 이미 어둠이 자라나고 있었다. 언니가 이렇게 고통받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는 도리어 또렷한 쾌감을 느꼈다. 그리고 그녀는 알고 있었다. 이 감정은 언젠가 그녀를 완전히 집어삼킬 것이라는 것을.

밤이 깊어지자, 유성아는 자신의 방에 홀로 누워 천장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귀에는 아직도 언니의 신음 소리가 울리고 있었다. 그녀는 손을 내려 자신의 몸을 더듬으며, 점점 깊어져 가는 욕망의 나락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숨겨진 욕망

제국의 밤은 어둡고 차갑다. 귀족 구역의 화려한 등불이 꺼지고 나면, 유열과 여기사는 다시 한번 그림자 속으로 몸을 숨겼다.

낮에는 그들은 제국의 귀족이었다. 깨끗한 예복을 입고, 단정한 매너로 귀족들 사이에서 행동했다. 하지만 밤이 되면 약물이 그들의 피를 타고 흐르며, 참을 수 없는 욕망을 일깨웠다.

“가자.”

유열의 목소리는 낮고 떨렸다. 그녀는 여기사의 손을 잡고, 좁은 통로를 따라 노예 구역으로 향했다. 그곳은 제국의 빛이 닿지 않는 곳, 지하에 숨겨진 비밀의 공간이었다.

노예 구역의 입구에는 두 명의 남자가 서 있었다. 그들은 유열과 여기사를 보자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또 왔군. 귀족 아가씨들이 밤이 되면 이렇게 변할 줄이야.”

유열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의 몸은 이미 약물에 의해 지배당하고 있었다. 그녀는 그저 더 큰 쾌락을 갈망할 뿐이었다.

방 안은 이미 여러 명의 남자와 여자로 가득 차 있었다. 그들은 모두 알몸이었고, 서로 얽히고설켜 쾌락에 빠져 있었다. 공기 중에는 땀과 정액의 냄새가 진동했다.

여기사는 주저함 없이 옷을 벗었다. 그녀의 몸에는 전쟁의 흉터와 약물 주사 자국이 선명했다. 유열도 그 뒤를 따랐다. 그녀의 하얀 피부는 방 안의 어둠 속에서 더욱 눈에 띄었다.

한 남자가 다가와 유열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겼다.

“오늘은 내 차례군.”

유열은 고개를 숙였다. 그녀의 눈에는 저항도 없었고, 수치심도 없었다. 오직 갈망만이 있을 뿐이었다.

그녀는 남자의 품에 안겼고, 다른 손길들이 그녀의 몸을 더듬기 시작했다. 그들은 그녀의 가슴을 움켜쥐고, 허벅지를 벌렸다. 유열은 신음을 삼켰다. 그녀의 몸은 이미 이러한 접촉에 익숙해져 있었다.

여기사도 비슷한 처지였다. 그녀는 두 남자 사이에 끼어 있었고, 한쪽은 그녀의 입을, 다른 한쪽은 그녀의 하체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녀의 신음은 방 안의 다른 소음에 묻혀 버렸다.

단방향 유리 너머, 유성아는 숨을 죽이고 지켜보고 있었다.

그녀는 자주 이곳에 왔다. 언니가 노예 구역으로 향하는 것을 알게 된 후, 그녀는 이 비밀 장소를 알아냈다. 유리를 통해 그녀는 모든 것을 선명하게 볼 수 있었다.

언니의 얼굴은 쾌락에 일그러져 있었다. 그녀의 입에서는 끊임없는 신음이 새어 나왔고, 그녀의 몸은 남자들의 손길에 반응하며 떨리고 있었다.

유성아는 자신도 모르게 숨을 삼켰다. 그녀의 심장은 미친 듯이 뛰었고, 그녀의 손은 떨리고 있었다.

“어떻게... 어떻게 저런 표정을 지을 수 있지?”

그녀는 생각했다. 언니는 제국의 공주였다. 고귀하고 우아한 존재였다. 하지만 지금 그녀는 가장 천한 노예처럼 행동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표정에는 고통이 아니라, 만족이 담겨 있었다.

유성아의 손이 자신의 몸을 만지기 시작했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목덜미를 만지고, 어깨를 감쌌다. 그녀의 몸은 점점 뜨거워지고 있었다.

“만약 내가 저기 있었다면?”

그녀가 상상했다. 남자들이 그녀를 둘러싸고, 그녀에게 명령을 내리고, 그녀를 짓밟는 모습을. 그녀는 저항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모든 것이 그녀를 더욱 흥분시켰다.

“이건... 잘못된 거야.”

그녀는 스스로에게 말했지만, 그녀의 몸은 이미 그 상상에 반응하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옷깃을 열고, 자신의 피부를 만지기 시작했다.

단방향 유리 너머, 언니는 절정에 이르렀다. 그녀의 비명은 방 안을 가득 채웠고, 유성아의 귀에 선명하게 들렸다.

“이게 바로... 진정한 자유인가?”

유성아는 생각했다. 그녀는 항상 규칙과 관습에 갇혀 있었다. 하지만 지금 그녀의 눈앞에서 언니는 모든 것을 버리고 순수한 쾌락에 빠져 있었다.

그녀의 상상은 더욱 구체화되었다. 그녀는 자신이 속박당하고, 명령을 받고, 쓰러지는 모습을 그렸다. 그리고 그 모든 고통과 수치심 속에서도, 그녀는 강렬한 쾌락을 느꼈다.

“나도... 저렇게 되고 싶어.”

그녀는 속삭였다. 그 목소리는 방 안의 소음에 묻혀 아무도 듣지 못했다. 하지만 그 말은 그녀의 귀에 선명하게 울려 퍼졌다.

유성아는 깊게 숨을 들이쉬었다. 그녀의 손은 여전히 떨리고 있었지만, 그녀의 눈에는 새로운 결의가 어렸다.

그녀는 더 이상 저항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자신의 욕망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녀는 노예가 되어 모든 것을 내려놓고, 타인에게 지배당하는 쾌락에 빠지기로 했다.

유리 너머, 언니는 여전히 쾌락의 소용돌이 속에 있었다. 그리고 유성아는 그 모습을 지켜보며, 자신의 미래를 그리기 시작했다.

대담한 계획

성간 제국의 수도 아스트라시아에 승리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전쟁에서 승리한 제국은 막대한 전리품과 함께 수천 명의 연방 전쟁 포로를 끌고 왔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노예 시장에 내놓을 아름다운 여전쟁 포로들이었다.

유성아는 화려한 가마를 타고 노예 시장으로 향했다. 검은 머리가 바람에 흩날리고, 고귀한 자태는 주변의 모든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속에는 무언가 꿈틀거리는 어두운 욕망이 자리잡고 있었다. 언니 유열이 전쟁 포로 노예가 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후, 그녀는 점점 더 노예의 삶에 대한 호기심과 집착에 사로잡혔다.

“전하, 노예 시장은 폭력적이고 위험한 곳입니다. 이런 곳에 오시면 안 됩니다.”

시종이 간청했지만 유성아는 냉랭하게 그를 무시했다.

“닥쳐라. 나는 보고 싶은 것을 볼 것이다.”

노예 시장은 아수라장이었다. 연방 출신의 남녀노소가 사슬에 묶여 무대 위에 서 있었고, 상인들은 그들의 가치를 평가하며 큰 소리로 경매를 진행했다. 유성아는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주변을 둘러보았다. 하지만 그 순간, 그녀의 시선이 한쪽 구석에 있는 여자 노예에게 멈췄다.

그 여자는 머리를 숙이고 무릎을 꿇고 있었지만, 그 자태와 분위기는 놀랍도록 유성아 자신과 닮아 있었다. 똑같이 길고 검은 머리, 똑같이 날렵한 이목구비. 심지어 피부색마저 비슷했다.

“저 여자를 데려와라.”

시종이 당황했다.

“전하, 저자는 연방의 평범한 전쟁 포로입니다. 하등 귀한 분이 보실 만한...”

“데려오라 했다!”

유성아의 목소리에 날카로운 분노가 섞여 있었다. 시종은 더 이상 말하지 못하고 급히 그 여자 노예를 끌고 왔다.

여자 노예는 떨면서 머리를 들었다. 그 순간, 두 사람의 눈이 마주쳤다. 유성아는 깜짝 놀랐다. 정말 거울을 보는 듯했다. 다만 유성아의 눈에는 거만함이, 여자 노예의 눈에는 두려움과 온순함이 어려 있었다.

“네 이름이 뭐냐?”

“주... 주가아라고 합니다, 전하.”

목소리도 비슷했다. 유성아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주가아, 나는 너를 사겠다. 앞으로 너는 나의 소유물이다.”

주가아의 눈에 눈물이 맺혔지만 고개를 끄덕였다. 유성아는 은색 지갑에서 황금 주화를 꺼내 상인에게 던졌다. 그 금액은 평범한 노예 가격의 수십 배였다.

“전하, 이렇게 후하게 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노예는 더 이상 제 것이 아닙니다.”

상인은 허리를 굽히며 감격했다.

유성아는 주가아를 자신의 궁전으로 데려갔다. 목욕을 시키고 화려한 옷을 입히니 주가아는 더욱 유성아를 닮아 보였다. 두 사람은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가족이 있느냐?”

“전쟁 통에 모두 잃었습니다. 부모님과 남동생이 모두...”

주가아는 울먹였다.

유성아는 그런 그녀를 바라보며 이상한 쾌감을 느꼈다. 자신과 똑같은 얼굴을 가진 이 여자가 이렇게 비참한 처지라는 사실이 그녀를 흥분시켰다.

“앞으로는 네가 내 동생이다. 나는 너를 언니처럼 대해줄 것이다.”

주가아는 놀란 눈으로 유성아를 바라보았다.

“전하, 제가 감히... 저는 그저 노예일 뿐인데...”

“괜찮다. 나는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며칠이 지나자 두 사람은 빠르게 가까워졌다. 유성아는 주가아에게 궁중 예절과 행동거지를 가르쳤고, 주가아는 유성아에게 연방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어느 날 밤, 두 사람은 발코니에 앉아 별을 바라보았다.

“언니가 되고 싶어. 궁 밖의 자유로운 삶을 한 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어.”

유성아가 갑자기 말했다.

주가아는 의아해했다.

“전하, 무슨 뜻이십니까?”

“내 말은, 네가 나인 척하고 궁에 남아 있으라는 거야. 나는 주가아로 위장해서 밖에 나가 노을 시장도 구경하고, 자유를 만끽할 거야.”

주가아는 깜짝 놀라 고개를 저었다.

“그럴 수 없습니다, 전하! 만약 발각되면...”

“발각되지 않을 거야. 우리는 이렇게 똑같으니까. 게다가 네가 내 예절을 다 배웠으니 아무도 눈치채지 못할 거야.”

유성아의 눈에는 위험한 빛이 반짝였다. 그녀는 이미 결심한 듯했다.

주가아는 망설였지만, 결국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노예로서 주인의 명령을 거역할 수 없었다.

다음 날 아침, 유성아는 주가아에게 자신의 옷과 장신구를 모두 물려주고 자신의 침실에 머물게 했다. 그리고 자신은 낡은 옷으로 갈아입고 머리를 헝클어뜨린 채 시녀들 몰래 궁전 뒷문을 빠져나갔다.

아스트라시아의 거리는 활기찼다. 상인들이 물건을 팔고, 아이들이 거리를 뛰어다니고, 연인들이 손을 잡고 걸었다. 유성아는 모든 것이 신기했다. 그녀는 과일 노점 앞에 서서 탐스러운 붉은 과일을 바라보았다.

“한번 드셔 보시겠어요, 아가씨? 오늘 막 따온 것입니다.”

상인이 친절하게 말했다.

유성아는 망설이다가 과일을 한 입 베어 물었다. 달콤한 주스가 입안 가득 퍼졌다. 그녀는 미소를 지었다. 이것이 평범한 사람들의 삶이었다. 자유롭고, 구속받지 않고, 어느 누구의 시선도 신경 쓰지 않는 삶.

한편, 궁전 안에서는 주가아가 유성아의 침대에 앉아 떨고 있었다. 그녀는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거기에는 제국의 공주님이 앉아 있었다. 하지만 그 공주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진짜 공주가 언제 돌아올지,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어떻게 끝날지 아무도 몰랐다.

밤이 깊어지자 유성아는 궁전으로 돌아왔다. 그녀의 눈에는 전에 없던 반짝임이 있었다.

“주가야, 오늘 정말 재미있었어! 내일 다시 가자. 이번에는 다른 곳으로 가자.”

주가아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전하, 괜찮으셨나요?”

“아주 좋았어. 이게 바로 내가 원하던 자유야. 더 이상 공주라는 족쇄에 묶여 있지 않아.” 유성아는 웃으며 말했다. “앞으로는 자주 이렇게 다닐 거야. 너는 계속 나인 척하고 있어.”

주가아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녀는 이 기이한 운명에 휩쓸려 버렸다. 그리고 그녀는 두려움과 함께 이상한 안도감을 느꼈다. 적어도 자신은 이렇게 고귀한 삶을 살고 있었다. 비록 그것이 가짜일지라도.

궁 밖 나들이

유성아는 주가아의 낡은 옷을 걸쳤다. 누더기 천이 몸에 감겼지만, 그녀는 오히려 그런 천의 거친 감촉이 좋았다. 목걸이는 일부러 옷깃 밖으로 빼내어 반짝이는 쇠사슬이 어둠 속에서 희미한 빛을 내뿜게 했다. 그녀는 황성 밖의 좁은 거리에 서서 깊게 숨을 들이쉬며 공기가 궁 안의 침침한 향기와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거친 남성의 땀 냄새, 썩은 채소와 과일 냄새, 그리고 어디선가 풍겨오는 구운 고기 냄새가 뒤섞여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녀는 천천히 걸었다. 발 아래 돌길은 궁 안의 대리석처럼 매끄럽지 않았다. 군데군데 패인 곳이 있어 발바닥이 살짝 아팠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거의 신경 쓰지 않았다. 어떤 이들은 힐끗 쳐다보며 아래로 떨어진 시선이 그녀의 목에 있는 쇠사슬에 멈추고는 곧바로 고개를 돌렸다. 어떤 이들은 동정의 시선을 보냈고, 어떤 이들은 멸시를 담은 눈빛으로 쳐다본 뒤 그냥 지나쳤다. 유성아는 그 시선들을 음미했다. 동정도, 멸시도 그녀에게 전율 같은 쾌감을 주었다.

해가 서산에 기울자 거리의 사람들이 점차 줄어들었다. 선술집에서는 누런 등불이 켜지기 시작했고, 문틈으로 흘러나오는 술 냄새가 공기 중에 퍼졌다. 유성아는 선술집 문 앞에 서서 안에서 들려오는 고함 소리와 탁자 치는 소리를 들었다. 그녀는 아직도 자신이 노예의 몸이라는 사실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듯 목걸이를 만지작거렸다.

“야, 저 년 봐라.”

취한 목소리가 뒤에서 들려왔다. 유성아는 몸을 돌렸다. 세 명의 병사가 비틀거리며 그녀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그들의 군복은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었고, 눈에는 술기운과 음란한 빛이 어렴풋이 보였다. 한 병사가 그녀의 턱을 잡아 올리며 얼굴을 살폈다.

“도망친 노예인가? 목걸이도 차고 있네. 이 년 어디서 주인 몰래 도망친 거야?”

다른 병사가 그녀의 옷자락을 잡아당기며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말했다. “데려가자, 한번 놀아보자고. 이런 도망친 년들은 제대로 길들여야 하니까.”

유성아는 저항하려고 몸을 비틀었지만, 손목이 꽉 붙잡혀 반항할 수 없었다. 그녀의 입에서는 억지로 짜낸 비명 소리가 났지만, 마음속에는 이상한 기대감이 피어오르고 있었다. 병사들은 그녀를 어두운 골목으로 끌고 갔다. 좁은 통로에 굴러다니는 통들이 널브러져 있었고, 벽에는 곰팡이가 피어 있었다. 한 병사가 그녀를 벽으로 밀쳐 붙였다. 차가운 벽돌이 그녀의 등을 스치며 거친 느낌을 전했다.

“조용히 해, 안 그러면 더 아프게 할 거야.”

병사가 그녀의 옷깃을 찢으며 거친 손길이 그녀의 피부 위를 더듬었다. 유성아는 몸을 비틀었지만, 내심 그 손길이 주는 고통과 굴욕감에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다른 병사가 그녀의 허리를 감싸고, 또 다른 병사가 그녀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겼다. 그들은 거친 동작으로 그녀의 옷을 벗겼고, 천이 찢기는 소리가 어두운 골목에서 특히 귀에 거슬렸다.

첫 번째 병사가 그녀에게 들어왔다. 유성아는 이를 악물고 신음을 흘렸다. 아픔이 전신을 휘감았지만, 아픔 속에 섞인 묘한 쾌감이 그녀의 숨을 거칠게 만들었다. 그녀는 저항하는 척하며 팔을 휘둘렀지만, 힘이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 두 번째 병사가 그녀의 다리를 벌리며 차례를 기다렸다. 유성아의 눈에는 눈물이 맺혔지만, 입가에는 희미한 미소가 번지고 있었다.

그들은 골목에서 한동안 그녀를 학대했다. 유성아는 횟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손길이 자신의 몸을 만지작거렸고, 고통과 쾌락이 뒤섞여 그녀의 의식을 혼미하게 만들었다. 마지막 병사가 끝나자, 그들은 그녀를 군영으로 끌고 가자고 합의했다. 한 병사가 그녀의 목줄을 잡아당겼고, 쇠사슬이 부딪히는 소리가 났다. 유성아는 저항하지 않고 그들을 따라 움직였다.

군영은 도시 외곽에 있었다. 텐트 안에는 수많은 병사들이 모여 있었고, 취기와 땀 냄새가 뒤섞여 역한 냄새를 풍겼다. 유성아가 끌려 들어오자, 몇몇 병사들이 야유를 보냈다. 한 병사가 그녀를 땅바닥에 밀쳐 넘어뜨렸다. 차가운 흙바닥이 그녀의 몸에 닿았다. 그녀는 일어나려고 했지만, 발길질이 배를 강타해 다시 쓰러졌다.

“오늘 밤의 신상이다. 다 같이 즐기자.”

처음 그녀를 붙잡은 병사가 큰 소리로 말했다. 병사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그녀를 둘러쌌다. 누군가 그녀의 팔을 잡고, 누군가는 그녀의 다리를 벌렸다. 유성아는 눈을 감았다. 거친 손길이 끊임없이 그녀의 몸을 더듬었고, 그녀의 몸은 점점 뜨거워졌다. 그녀는 입을 열어 신음 소리를 냈지만, 그 소리는 곧 병사들의 거친 웃음소리에 묻혀 버렸다.

한 병사가 그녀의 위에 올라탔다. 유성아는 자신의 몸이 마치 고깃덩어리처럼 여겨지는 것을 느꼈다. 저항할수록 병사들은 더 흥분했다. 그녀는 일부러 발버둥 쳤지만, 그 동작들은 오히려 그들을 더 자극할 뿐이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녀의 몸은 점점 마비되었고, 정신도 혼미해졌다. 그녀는 더 이상 자신이 누구인지, 왜 여기 있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했다. 오직 존재하는 것은 끊임없이 밀려오는 충격과 그 속에 섞인 쾌감뿐이었다.

동트기 전, 병사들은 지쳐서 잠이 들었다. 유성아는 텐트 안에 누워 몸을 움직일 힘조차 없었다. 그녀의 몸은 온통 상처투성이였고, 허벅지에는 마르지 않은 액체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녀는 간신히 몸을 일으켜 흩어진 누더기 옷을 주워 몸에 감쌌다. 쇠사슬이 아직도 목에 걸려 있었고, 차가운 감촉이 그녀를 현실로 돌아오게 했다.

그녀는 비틀거리며 텐트를 나섰다. 새벽 공기가 찼지만, 그녀의 몸은 오히려 뜨거웠다. 길을 따라 걷는 동안 지나가는 사람들이 그녀를 흘낏 보았지만,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다. 그녀는 발을 절뚝이며 앞으로 나아갔다. 걸을 때마다 온몸의 뼈가 부서지는 듯한 아픔이 느껴졌지만, 마음속에는 전에 없던 만족감이 가득 차올랐다.

황성의 문이 멀지 않은 곳에 보였다. 유성아는 마지막 힘을 짜내어 문을 향해 걸어갔다. 경비병들은 그녀의 모습을 보고 놀라 달려왔지만, 그녀는 그들을 손짓하며 물러서게 했다. 그녀는 성문을 통과해 낯익은 복도를 지나 자신의 침실까지 걸어갔다. 하녀들은 그녀의 초췌한 모습을 보고 기겁했지만,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침대에 몸을 던지고, 온몸의 고통과 함께 깊은 만족감을 음미했다.

그녀는 눈을 감고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이런 느낌, 이런 지배당하고, 모독당하고, 마음대로 다루어지는 느낌이 그녀에게 전에 없던 자유를 가져다주었다. 그녀는 더 많은 것을 원했다.

결혼 소식

황제의 칙령이 내려졌다. 유성아 공주와 대귀족 장가의 장위 공자가 정혼한다는 소식이 제국 전체를 뒤흔들었다. 대신들은 수군거렸다. 장위의 평판은 제국에서 이미 소문난 바였다. 그는 노예 훈련을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했고, 그 집 지하실에는 수많은 여노예들이 그의 손에 길들여졌다는 소문이 자자했다.

유성아는 자신의 침실에서 이 소식을 들었다. 시녀가 두려움에 떨며 보고하는 동안, 그녀의 고귀한 얼굴에는 오히려 흥미로운 빛이 스쳤다.

"장위라... 노예 훈련을 즐긴다고?"

시녀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공주님, 장 공자는... 명성이 좋지 않습니다. 많은 이들이 그를 피하려 합니다."

유성아의 입가에 의미심장한 미소가 번졌다. "오히려 흥미롭군. 나는 어떤 남자가 노예를 어떻게 다루는지 직접 보고 싶어."

그녀는 일어나서 화려한 드레스 대신 간소한 시녀 복장으로 갈아입었다. 거울 앞에 선 유성아는 자신의 얼굴을 가리기 위해 베일을 썼다. 그리고 조용히 말했다.

"주가아를 불러라."

잠시 후, 그녀와 놀랍도록 닮은 얼굴을 한 여인이 들어왔다. 주가아는 전쟁 포로 출신의 노예였지만, 우아함과 온순함을 겸비한 인물이었다. 유성아는 그녀에게 다가가며 말했다.

"내가 장가에 갈 동안, 너는 이곳에 남아 내 역할을 해라.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주가아가 놀라며 물었다. "공주님, 직접 가시려는 이유가..."

"궁금해서다. 장위라는 남자가 정말 소문과 같은지, 그리고 그가 여노예를 어떻게 훈련시키는지 알고 싶어."

유성아의 눈은 음모를 꾸미는 듯 반짝였다. 그녀는 시녀 차림으로 성문을 나섰다. 마차에 오르며, 그녀의 마음은 기대로 가득 찼다.

장가 저택은 웅장했다. 대리석 기둥과 황금 장식이 눈부셨지만, 그 안에는 어딘가 음습한 기운이 감돌았다. 유성아는 문지기에게 말했다.

"저는 유성아 공주님의 시녀입니다. 공주님께서 직접 오시기 전에 장 공자의 인품을 확인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문지기가 안내하여 그녀는 저택 안으로 들어섰다. 복도에는 여러 개의 방이 있었고, 그 중 한 곳에서 가느다란 신음 소리가 들렸다. 유성아는 발걸음을 멈추고 귀를 기울였다.

"제발... 더 이상은..."

여자의 애원하는 목소리였다. 이어서 남자의 거친 웃음소리가 들렸다. 유성아의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그녀는 참을 수 없는 호기심에 그 방 쪽으로 다가갔다.

문틈으로 본 광경은 그녀의 상상을 초월했다. 방 안에는 여러 명의 여노예들이 무릎을 꿇고 있었고, 그들 앞에 선 남자가 채찍을 들고 있었다. 그는 장위였다. 그의 눈은 음탕하고 잔인한 빛으로 가득 차 있었다.

"너희는 모두 내 소유다. 내가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

유성아는 숨을 죽였다. 그 순간, 장위가 고개를 돌려 문쪽을 보았다. 그와 눈이 마주쳤다. 그의 눈에 번뜩이는 위험한 빛이 스쳤다.

"누구냐?"

유성아는 태연하게 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녀는 절을 하며 말했다.

"저는 유성아 공주님의 시녀입니다. 공주님께서 장 공자의 인품을 확인하라고 보내셨습니다."

장위는 그녀를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그의 눈에 흥미로운 빛이 번졌다.

"공주의 시녀라... 흥미롭군. 그럼 내가 어떤 사람인지 직접 보고 싶은가?"

유성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예, 공자님."

장위가 채찍을 한쪽에 놓고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의 손이 그녀의 뺨을 스쳤다. 유성아는 몸을 움츠리지 않았다. 오히려 그녀의 눈에는 호기심과 설렘이 깃들어 있었다.

"너는 다른 시녀들과 다르군. 두려워하지 않는 모양이다."

유성아가 미소를 지었다. "저는 진실을 보기 위해 왔습니다. 공자님의 진짜 모습을요."

장위의 눈에 위험한 빛이 스쳤다. "진실을 보고 싶다면, 나와 함께地下로 내려가라. 거기서 내가 진정으로 어떻게 노예를 훈련시키는지 보여주겠다."

유성아는 잠시 망설였다. 하지만 그녀의 가슴 속에서 알 수 없는 기대감이 치밀어 올랐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좋습니다. 보여주십시오."

장위가 앞서 걸어갔다. 유성아는 그의 뒤를 따라 지하실로 내려갔다. 그곳은 어둡고 축축했으며, 벽에는 다양한 도구들이 걸려 있었다. 여노예들이 사슬에 묶여 있었고, 그들의 눈에는 공포가 서려 있었다.

장위가 한 여노예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겼다. 그녀가 비명을 질렀다.

"이것이 내가 노예를 다루는 방식이다. 공주님이 이런 취향을 알면 어떻게 하실까?"

유성아는 침착하게 대답했다. "공주님은 모든 것을 아십니다. 그리고 저도 이제 알겠습니다. 공자님, 당신은 정말 흥미로운 분이군요."

장위가 그녀를 위협적으로 바라보았다. "너는 나를 두려워하지 않는가?"

유성아가 고개를 저었다.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알고 싶어집니다."

그녀의 대답에 장위는 뜻밖의 표정을 지었다. 그는 그녀의 얼굴을 더 가까이 들여다보았다. 그 순간, 그는 그녀의 눈빛에서 공주다운 고귀함과 무언가 다른 열정을 느꼈다.

"흥미롭군. 너, 이름이 뭐냐?"

"저는... 유성아 공주님의 시녀일 뿐입니다."

"그래? 그럼, 네가 나에게 증명해 보여라. 네가 진정으로 어떤 사람인지."

장위의 손이 그녀의 손목을 움켜잡았다. 유성아는 놀라지 않았다. 오히려 그녀는 그 손길을 느끼며 입가에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증명하겠습니다. 저는 언니와 같지 않습니다. 저는... 지배당하는 것이 두렵지 않습니다."

장위가 그녀의 말에 감탄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재미있군. 진짜 재미있는 시녀다. 자, 이제 네가 이 노예들을 어떻게 대할지 보여주겠다."

그녀의 임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유성아는 이 남자의 진짜 인품을 더 깊이 알고 싶었다. 그리고 그녀는 이미 확신했다. 이 결혼은 그녀에게 지루하지 않은 미래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시험과 함정

저택의 대문이 닫히는 소리가 유성아의 귀에 울렸다. 그녀는 주가아의 헐렁한 옷을 입고 있었다. 천은 거칠고 몸에 꼭 맞지 않았지만, 오히려 그게 더 그녀를 평범한 여자 노예처럼 보이게 했다. 장웨이는 그녀를 위아래로 훑어보며 입가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띠었다.

“꽤 예쁘군. 내가 본 연방 노예 중에서도 상당히 수작이야.”

그의 손이 그녀의 턱을 잡아 위로 쳐들게 했다. 유성아는 눈빛을 내리깔았다. 공주로서의 자존심이 목구멍까지 치밀어 올랐지만, 그녀는 억지로 삼켰다. 이게 바로 그녀가 원하던 일이었다. 언니가 겪었을 굴욕을 직접 체험하고 싶었다.

“이름이 뭐지?”

“주가아입니다, 나리.”

목소리가 약간 떨렸다. 장웨이는 그걸 두려움으로 받아들였지만, 사실은 설렘이었다.

“좋아. 따라와.”

그는 그녀의 손목을 잡아끌었다. 발걸음이 빨랐고 유성아는 휘청이며 뒤따랐다. 대리석 복도를 지나 넓은 침실로 들어서자 커다란 침대가 눈에 들어왔다. 장웨이는 그녀를 침대 가장자리에 밀쳐 앉혔다.

“네가 어떤 재주가 있는지 한번 보자.”

그는 허리춤의 끈을 풀기 시작했다. 유성아의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다. 언니는 이런 순간을 견뎌냈다. 자신도 할 수 있다고 다짐하며 그녀는 고개를 들었다.

장웨이가 그녀의 옷깃을 잡아 찢었다. 거친 천이 찢어지는 소리가 귀를 찔렀다. 드러난 어깨가 시원했다. 그녀는 몸을 떨었다.

“처음인가?”

“아닙니다, 나리.”

거짓말이었다. 하지만 장웨이는 신경 쓰지 않는 듯 웃었다.

“상관없다. 이제부터 내 방식대로 가르칠 테니까.”

그가 그녀를 침대 위에 밀어 넘어뜨렸다. 유성아는 등을 부딪치며 신음을 삼켰다. 장웨이는 무거운 몸을 그녀 위에 실으며 옷자락을 걷어 올렸다. 손길이 거칠고 빠르게 움직였다.

“너 같은 노예는 길들여야 제맛이야. 알아듣겠어?”

“예... 나리.”

확실하지 않은 대답이었다. 장웨이는 그녀의 허벅지를 벌리며 안으로 들어갔다. 날것의 통증이 유성아의 척추를 타고 올라왔다. 그녀는 침대 시트를 꽉 움켜쥐었다. 눈물이 맺혔지만 울지는 않았다.

장웨이는 그녀의 반응을 즐기며 움직임을 계속했다. 점점 거칠어지는 그의 숨결이 귀에 닿았다. 유성아는 눈을 감았다. 정신이 혼미해지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쾌감이 스며들었다. 언니도 이런 기분을 느꼈을까?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몇 분 후, 장웨이는 그녀에게서 몸을 떼며 일어났다. 침대 시트에 붉은 자국이 남아 있었다. 그는 그것을 보고 만족스러운 듯 혼자 중얼거렸다.

“됐다. 이제 기본 훈련을 시작하지. 무릎 꿇어.”

유성아는 떨리는 다리로 침대에서 내려와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차가운 대리석이 살을 에는 듯했다.

“엎드려.”

그녀는 상체를 숙여 이마를 바닥에 댔다. 팔을 앞으로 쭉 뻗었다. 장웨이가 그 주위를 천천히 걸으며 감상했다.

“좋아. 기어.”

그녀는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무릎이 바닥에 끌리며 따끔거렸다. 장웨이는 침대 옆 탁자에서 회초리를 집어 들었다.

“천천히 하는 게 아니야. 더 빠르게. 그리고 엉덩이는 흔들어.”

회초리가 엉덩이를 때렸다. 따갑고 화끈거렸다. 유성아는 숨을 깊게 들이쉬며 속도를 높였다.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며 기어가자 장웨이가 다시 한 번 때렸다. 이번에는 좀 더 세게.

“그래, 그게 더 낫군. 계속해.”

유성아는 방 안을 빙글빙글 돌았다. 무릎이 시려워지고 엉덩이는 얼얼했다. 하지만 그 고통 속에서 이상한 쾌락이 피어올랐다. 자신이 완전히 통제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그녀를 흥분시켰다. 언니를 욕되게 하려고 시작한 일이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자신이 빠져들고 있었다.

장웨이는 회초리를 내려놓고 침대에 걸터앉아 그녀를 지켜봤다. 그의 눈은 차가우면서도 열정을 담고 있었다.

“오늘은 이쯤 해두지. 내일부터 진짜 훈련이 시작될 거야. 방은 저쪽이다.”

그가 턱짓으로 구석을 가리켰다. 거기에는 얇은 요 하나가 놓여 있을 뿐이었다. 유성아는 일어서서 그쪽으로 걸어가려 했다.

“안 돼. 기어서 가.”

그녀는 다시 바닥에 엎드려 기어갔다. 요 위에 도착해서야 몸을 웅크리고 누웠다. 장웨이는 등을 돌려 방을 나가며 문을 잠갔다.

유성아는 텅 빈 방 안에 혼자 남았다. 몸은 아팠지만 마음은 이상하게 가볍고 들떠 있었다. 그녀는 손바닥으로 얼굴을 감쌌다.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이게 바로 노예의 삶... 언니가 느꼈을 이 감정...”

그녀는 눈을 감았다. 내일이 기다려졌다. 더 깊이, 더 철저히 길들여지고 싶었다. 그렇게 생각하는 자신이 두렵기도 했지만, 더 이상 멈출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