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나는 열세 살이었다. 아직 변성기도 오기 전의 가냘픈 몸으로, 중학교 교복을 입고 집에 돌아왔을 때였다. 부모님은 맞벌이로 늘 늦었고, 집에는 스무 살의 누나 요설과 나, 그리고 다섯 살짜리 여동생 소접뿐이었다. 소접은 낮잠을 자고 있었고, 누나는 자기 방에서 나를 불렀다.
“병아, 이리 와 봐.”
목소리가 평소와 달랐다. 차갑고 도도하던 누나 특유의 말투가 아니라, 뭔가 끈적하게 달라붙는 듯한 음색. 나는 가방도 내려놓지 않은 채로 누나 방 문을 열었다.
요설은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 있었다. 검은색 슬립 원피스를 입고 있었는데, 어깨 끈이 한쪽 흘러내려 쇄골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평소에는 늘 단정하게 묶던 머리를 풀어헤치고, 다리를 꼬고 앉은 자세마저 평소와 달랐다. 잘록한 허리와 탄탄한 허벅지가 드러나는 맨살이 눈에 들어왔다.
“너, 여자 몸 궁금하지 않아?”
그 말에 나는 굳어버렸다. 뭐라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 당시의 나는 성적 호기심이 막 싹트던 시기였지만, 상대가 친누나라는 사실이 머릿속을 하얗게 만들었다.
요설은 내 침묵을 긍정으로 받아들였다. 그녀는 천천히 일어나 내 앞으로 다가왔고, 내 손을 잡아 자신의 허리께로 가져갔다.
“만져봐. 느껴보고 싶지 않아?”
“누나, 이게 무슨...”
“시끄러워. 누나가 가르쳐준다고 할 땐 그냥 따라와.”
그 말과 함께 요설은 내 바지 지퍼를 내렸다. 나는 본능적으로 물러서려 했지만, 그녀의 손길은 이미 능숙하게 내 안으로 파고들고 있었다. 낯선 쾌감에 무릎이 풀리려는 것을 간신히 참았다. 요설은 그런 나를 보며 희미하게 웃었다. 평소의 우아하고 차가운 얼굴이 아니라, 짐승 같은 탐욕이 어린 표정이었다.
“처음이지? 걱정 마. 누나가 다 알아서 할 테니까.”
그날, 나는 요설의 침대에서 모든 것을 배웠다. 그녀가 얼마나 음탕한 몸인지, 얼마나 오랫동안 이 순간을 기다려왔는지, 그리고 그 우아한 얼굴 뒤에 어떤 변태적인 욕망이 숨어 있는지. 처음에는 수동적이었던 나는, 이내 누나의 실체를 깨닫고 나서부터 태도가 바뀌었다. 그녀는 복종을 갈망했다. 모욕을 갈망했다. 거칠게 다루어지기를 갈망했다.
그리고 나는 그 욕망을 채워주는 지배자가 되었다.
현재.
아침 햇살이 부엌 창문을 통해 쏟아져 들어왔다. 나는 식탁에 앉아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며 커피를 기다리고 있었다. 요설이 앞치마를 두른 채로 프라이팬을 흔들고 있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완벽한 귀부인의 아침 풍경이었다. 그는 긴 생머리를 느슨하게 묶고, 연한 베이지색 니트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허리 라인이 우아하게 조여져 잘록한 곡선이 더욱 또렷하게 드러났다.
“커피 다 됐어.”
요설이 커피잔을 내 앞에 내려놓으며 말했다. 그 움직임 사이로 니트 소매가 살짝 걷혀 올라가 손목 안쪽의 옅은 멍 자국이 잠깐 드러났다가 사라졌다. 지난밤에 내가 남긴 손자국이었다.
“마실 만해?”
내가 묻자 요설은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시선을 들어 그녀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보여줘.”
한마디면 충분했다. 요설은 프라이팬을 불 위에서 옆으로 밀어내고, 내 앞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아무 말 없이 니트 원피스의 아랫단을 양손으로 집어 올렸다. 천천히, 마치 무대 위에서 퍼포먼스를 하듯 우아한 동작으로 치마자락이 엉덩이 위까지 말려 올라갔다.
속옷은 없었다. 잘 다듬어진 검은 삼각 지대가 적나라하게 드러났고, 그 아래로 이미 촉촉하게 젖어 있는 음순이 아침 불빛에 반짝였다. 요설은 시선을 내리깔고 있었지만, 입술가에 희미하게 걸린 미소는 분명했다. 이 순간을 즐기고 있었다.
“아침부터 질질 흘리고 난리네. 누나 진짜 냄새나서 못 살겠다.”
요설의 볼이 붉어졌다. 하지만 그건 수치심 때문이 아니었다. 나는 안다. 그녀가 이런 언어적 모욕을 얼마나 극도로 흥분하여 받아들이는지.
“프라이팬 불 꺼.”
“어, 하지만 계란 아직...”
“계란 프라이 반숙이 흐트러지는 게 중요해, 아니면 지금 내가 중요한 거야?”
요설은 즉시 뒤돌아 가스레인지 불을 껐다. 그 틈에 나는 의자를 뒤로 밀었다. 그녀가 다시 내 앞으로 돌아왔을 때, 나는 턱으로 바닥을 가리켰다.
“무릎 꿇어.”
요설은 거침없이 부엌 타일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니트 원피스가 차가운 바닥에 닿아 구겨졌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녀의 눈빛은 이미 풀려 있었고, 숨소리는 가쁘게 변해 있었다.
“뭘 원하는지 말해 봐.”
내가 여유롭게 다리를 꼬며 말했다.
“병아의 것을... 입에 넣고 싶습니다.”
“존댓말 쓰지 마. 짜증 나니까.”
“병아 거, 빨고 싶어.”
“이게 말이라고 지껄이는 거야? 좀 더 자세히 말해.”
요설이 침을 삼켰다. 그녀의 목젖이 우아한 목선을 타고 움직였다.
“병아의 자지를 입에 넣고 싶어. 혀로 핥고, 목구멍 깊이 집어넣어서 숨 막히게 빨고 싶어.”
“잘 말했네. 하지만 이 발정난 암캐가 내 물건에 입을 대려면 뭘 해야 하는지 알지?”
요설은 무릎을 바닥에 붙인 채 허리를 숙여 이마가 바닥에 닿도록 절했다. 25세의 성인 여성이, 열네 살 어린 남동생 앞에서 개처럼 바닥에 이마를 찧는 모습은 언제 봐도 질리지 않는 광경이었다. 그 탄탄한 엉덩이가 공중으로 올라가고, 치마 안의 모든 것이 적나라하게 노출되었다. 질액이 허벅지 안쪽을 타고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좋아, 입에 물어.”
내가 허락하자 요설이 얼굴을 들었다. 그녀는 무릎으로 기어서 내 허벅지 사이로 다가왔다. 나는 그녀가 가까이 오기도 전에 이미 단단해져 있었다. 요설은 떨리는 손가락으로 내 바지 지퍼를 내리고, 안에 든 것을 꺼내자마자 혀를 길게 빼서 뿌리부터 끝까지 천천히 핥아 올렸다.
“하아...”
요설의 입에서 뜨거운 숨이 새어 나왔다. 그녀는 마치 목마른 사람처럼 내 성기를 혀로 감싸고, 음낭까지 하나하나 입에 넣어 빨아들였다. 나는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며 그 광경을 내려다보았다. 우아하고 도도한 누나가 앞치마를 두른 채 바닥에 무릎 꿇고 남동생의 물건을 탐욕스럽게 빨고 있는 장면. 그 부조화가 오히려 더 큰 쾌락을 주었다.
“눈 감지 마. 날 쳐다보면서 해.”
내 명령에 요설은 눈을 크게 떴다. 눈물이 살짝 맺혀 반짝였지만, 그 안에는 순수한 복종과 기쁨만이 담겨 있었다. 그녀는 내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천천히 목구멍 깊숙한 곳까지 나를 삼켰다. 개그 반사가 일어나 목이 경련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잘하네. 이게 누나의 진짜 얼굴이지. 밖에서는 어디서 감히 쳐다보나 싶게 콧대 높이 들고 다니면서, 집에서는 남동생 자지에 목구멍 헐떡이는 게.”
요설은 대답 대신 박자를 더 빠르게 움직이는 것으로 반응했다. 그녀의 혀가 내 귀두 아래쪽을 집중적으로 간질였고, 양 볼이 오목하게 들어갈 정도로 강하게 빨아들였다. 젖은 소리와 낮은 신음이 부엌에 울렸다.
그때, 계단 쪽에서 발소리가 들렸다.
“오빠, 배고파...”
요소접이었다. 열한 살, 토끼 같은 얼굴에 또래보다 발달한 가슴을 가진 여동생. 그녀는 분홍색 파자마를 입고 눈을 비비며 부엌으로 들어왔다. 쪼그려 앉아 내 가랑이에 얼굴을 묻고 있는 요설을 보고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언니 또 아침부터 그거 해? 냉장고에 요거트 없다고 했잖아.”
요소접은 하품을 한 번 하고는 자연스럽게 식탁 의자를 끌어당겨 내 옆에 앉았다. 그녀의 큰 눈이 반쯤 감긴 채로 요설의 머리가 위아래로 움직이는 리듬을 따라갔다.
“소접아, 조금만 기다려. 얼른 끝낼게.”
요설이 잠깐 입을 떼고 대답하려 했지만, 나는 그녀의 뒷머리를 잡아 다시금 내 쪽으로 밀어 붙였다.
“누가 입 떼래? 계속해.”
“우읍...!”
요소접은 그 광경을 보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겉으로는 천진하고 귀여운 아이의 얼굴이었지만, 그 미소 속에는 어딘가 뒤틀린 음흉함이 숨어 있었다. 그녀는 식탁에 팔을 올리고 고개를 기울인 채 나를 바라보았다.
“오빠, 오늘 외출한다며? 언니도 같이 가고?”
“어. 쇼핑하러 가자고 했잖아.”
“나도 갈래. 새 옷 사줘.”
“이년아, 지난주에 옷 사줬잖아. 또 사?”
내 평소의 욕지거리에 요소접은 오히려 기분 좋은 듯이 다리를 흔들었다. 밖에서는 학교 친구들 앞에서 차갑고 새침한 모범생 연기를 하는 여동생이지만, 집에서는 이런 식이었다. 그녀의 눈이 다시 요설에게로 향했다.
“언니 오늘따라 더 절박해 보인다, 오빠. 어젯밤에 또 혼났어?”
“저게 스스로 밤새 내내 보지에 손을 못 떼더라고. 그래서 오늘 아침부터 이 난리야. 갈수록 발정 주기가 짧아지고 있어. 아마 곧 생리할지도 모르니까 조심해.”
요소접이 작게 키득거렸다. 열한 살짜리 여자아이의 입에선 믿기 어려운 대화였지만, 이 집에서는 지극히 일상적인 아침 풍경이었다.
나는 허벅지 사이의 쾌감이 절정으로 치닫는 것을 느꼈다. 요설의 혀는 미친 듯이 움직이고 있었고, 그녀의 목구멍이 경련하듯 내 물건을 조여왔다.
“나올 거야, 누나. 똑바로 받아.”
요설이 고개를 끄덕이려는 찰나, 나는 그녀의 머리를 더 깊이 눌렀다. 다리 근육이 순간적으로 긴장되면서 정액이 요설의 목구멍 깊숙이 쏟아져 들어갔다. 요설은 경련하듯 몸을 떨며 나오는 것을 전부 삼키려고 애썼지만, 양이 많았는지 입술 사이로 흰 액체가 조금 흘러내려 턱을 적셨다.
나는 천천히 그녀에게서 물러났다. 요설은 바닥에 손을 짚은 채로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머리는 흐트러지고, 입가에는 내 흔적이 묻어 있었다. 그 우아한 얼굴은 이제 완전히 풀려서, 암캐 그 자체였다.
요소접이 휴지를 한 장 뽑더니 요설에게 건넸다.
“여기, 닦아. 그렇게 흘리고 다니면 진짜 더러워 보여.”
마치 자기 언니에게 쓰레기를 집어주듯 툭 던지는 말투였다. 요설은 아무 말 없이 휴지를 받아 입가를 닦았다. 그녀의 눈에는 아직 충족되지 않은 허기와, 오히려 모욕당한 것에 대한 짙은 만족감이 뒤섞여 있었다.
나는 바지를 정리하고 일어났다. 커피는 이미 식어버렸지만, 아침은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아침 준비 마저 해. 깨작거리느라 계란 다 버렸네. 누나 실수니까 누나 몫 없어.”
“...응.”
요설이 조용히 일어나 프라이팬 쪽으로 돌아갔다. 다리가 약간 후들거리는 게 보였지만, 그녀는 곧 자세를 바로 잡고 계란을 다시 깨기 시작했다.
“오빠, 나는 뭐 먹어? 요거트 없잖아.”
요소접이 내 팔에 매달리며 애교 섞인 목소리로 물었다. 겉모습만 보면 그저 오빠에게 응석 부리는 귀여운 여동생이었다. 아무도 모른다, 이 아이의 진짜 얼굴을.
“누나가 계란 프라이 주면 그거 먹어. 그리고 옷 갈아입고 준비해. 우리 11시에는 나갈 거니까.”
“알겠어!”
요소접이 경쾌하게 일어나 부엌을 나가며 요설에게 말했다.
“언니, 내 계란은 완숙으로 해줘. 반숙은 진짜 싫어.”
“그리고 나 하나 더.”
내가 덧붙였다. 요설은 뒤돌아보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니트 원피스 아랫자락은 아직 구겨져 있었고, 그 구겨진 부분을 타일 바닥에 질질 끌면서 그녀가 프라이팬을 다시 불 위에 올리는 모습은 어딘가 비현실적이면서도, 우리에게는 지극히 평범한 아침이었다.
창밖으로 도시의 소음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출근길 차량 소리, 아이들의 등교 소리. 우리 가족은 곧 그 평범한 세상 속으로 나갈 것이다. 요설은 평소처럼 귀부인 같은 얼굴로, 요소접은 천진난만한 초등학생 얼굴로, 나는 그런 그녀들의 남동생으로서.
아무도 모를 것이다. 그 우아하고 도도한 25세 여성과 순수해 보이는 11세 소녀의 진짜 얼굴을. 그리고 그 사실이 나에게는 더없이 짜릿한 쾌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