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각자 방으로 돌아와 문을 닫았다.
소막려는 문에 등을 기대고 섰다. 온몸이 불덩이처럼 뜨거웠다. 숨을 쉴 때마다 목구멍 깊은 곳에서 열기가 치솟아 올랐다. 손끝이 떨렸다. 조금 전 흑인들에게 당한 기억이 생생하게 되살아났다. 거친 손길, 강압적인 힘, 그리고 그 거대한 흑색 육봉.
"어떻게 이럴 수가..."
그는 속으로 중얼거렸지만, 목소리는 이미 갈라져 있었다. 자신이 남자라는 사실이 부끄러웠다. 선계의 존엄을 지닌 존재가, 어찌 저런 야만인들에게 몸을 내맡겼단 말인가. 그러나 몸은 솔직했다. 허벅지 사이가 촉촉하게 젖어들고 있었다.
소막려는 침상 가장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손가락이 저절로 옷깃을 헤집었다. 맨살이 드러나자 서늘한 공기가 피부에 닿았다. 하지만 그 시원함이 오히려 더 뜨거운 욕망을 불러일으켰다.
"하... 으..."
그는 눈을 질끈 감았다. 손이 가슴으로 올라갔다. 유두는 이미 빳빳하게 서 있었다. 살짝 스치기만 해도 전율이 흘렀다. 아까 그 거친 입술이, 거무튀튀한 손가락이 자기 몸을 더듬던 기억이 떠올랐다.
"아... 주인님..."
그 말이 저절로 입 밖으로 흘러나왔다. 소막려는 깜짝 놀라 눈을 떴다. 볼이 확 붉어졌다. 부끄러웠다. 그러나 동시에 더 뜨거운 것이 꿈틀거렸다. 그는 이를 악물고 손을 더듬어 아래로 내렸다. 볼기 사이를 타고 흐르는 액체가 손가락을 적셨다.
"이러면 안 되는데..."
마음은 그렇게 말했지만, 손가락은 이미 그곳에 닿아 있었다. 조금 전 흑인들이 욕정을 퍼부었던 그곳. 아직도 그 감촉이 생생했다. 그는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크... 윽..."
좁은 구멍이 손가락을 꽉 죄었다. 아프면서도 이상한 쾌감이 엄습했다. 소막려는 손가락을 천천히 움직였다. 그러면서 다른 손으로는 가슴의 유두를 비볐다. 두 가지 자극이 동시에 몰려오자 몸이 떨렸다.
"더... 더 깊이... "
그는 혼잣말을 했다. 손가락을 두 개로 늘렸다. 벌어지는 느낌에 숨이 가빠졌다. 아까 그 큰 것이 들어왔을 때의 감각이 떠올랐다. 그 압도적인 크기와 뜨거움.
"주인님... 주인님의 검은 것이... 나를... "
소막려의 눈동자가 흐려졌다. 그는 침상 옆에서 길고 매끈한 옥석 조각을 집어 들었다. 원래는 서안에 올려두던 장식품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것이 다른 용도로 쓰일 것이 분명했다. 그는 옥석 끝을 자신의 구멍에 갖다 댔다. 차가운 감촉이 순간 정신을 번쩍 들게 했다.
"내가... 이러고 있네..."
그는 씁쓸하게 웃었다. 그러나 손은 멈추지 않았다. 옥석을 천천히 밀어 넣었다. 자신의 손가락보다 훨씬 크고 단단했다. 좁은 통로를 억지로 비집고 들어가는 느낌에 아찔했다.
"아... 아으... 더... 더 넣어줘..."
허벅지가 떨렸다. 그는 옥석을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자신의 몸 안에서 딱딱한 물체가 움직이는 감각이 선명했다. 그러나 그것은 아까 그 뜨겁고 거대한 육봉을 대체할 수 없었다.
"주인님... 주인님... 주인님의 그곳으로... 저를... 채워주세요..."
소막려는 울먹였다. 자신이 지금 이렇게 몸부림치는 게 부끄러웠다. 그러나 조절할 수 없었다. 몸이 기억하고 있었다. 그 거친 쾌락을. 그리고 그 쾌락을 준 존재를.
"아... 간다... 간다..."
정액이 뿜어져 나왔다. 그러나 평소와 달랐다. 만족감이 없었다. 오히려 더 허전하고 갈증이 심해졌다. 옥석을 뽑아내자 텅 빈 구멍이 아프게 조여들었다.
"더... 아직... 모자라..."
소막려는 침상 위에 드러누웠다.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었다. 머리카락이 얼굴에 달라붙었다. 눈을 감으면 아까 그 장면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거무튀튀한 근육질의 몸. 그 우람한 육봉. 그리고 자신이 그 아래에 엎드려 허리를 흔들던 모습.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남자로서의 자존심이 바닥에 떨어졌다. 그러나 동시에 그 장면을 다시 보고 싶다는 욕망이 치밀었다.
"내가... 이렇게 비굴해질 줄은..."
그는 입술을 깨물었다.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선계의 신으로 군림하던 자신이, 이제는 저 흑인 노예들의 손아귀에 몸과 마음이 사로잡혀 버렸다. 참을 수 없는 굴욕감. 그러나 그 굴욕감이 오히려 더욱 짜릿한 쾌감을 불러일으켰다.
"주인님... 주인님이 필요해..."
그는 마지막 힘을 다해 중얼거렸다. 정신이 혼미해졌다. 눈앞이 아른거렸다. 검은 형체, 흰 피부, 그 사이를 오가는 정액, 그리고 자신이 짐승처럼 엎드려 있는 모습. 그 모습에 두려움과 함께 기대감이 교차했다.
소막려는 그렇게 잠에 빠져들었다.
한편, 월응의 방도 비슷한 분위기였다.
그는 창가에 서서 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나 눈은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머릿속이 온통 검은 형체로 가득 차 있었다. 아까 그 흑인, 라이. 그는 거친 손길로 월응의 몸을 더듬었다. 그리고 그 큰 것으로 그의 몸을 찔러 올렸다.
"어이... 내가 너를 이렇게 만든 거야. 이제 내가 네 주인이다."
라이의 거친 목소리가 아직도 귀에 맴돌았다. 그 목소리는 우렁차고 거만했다. 그러나 동시에 이상한 안도감을 주었다. 그가 자신을 완전히 지배하고 있다는 느낌. 그것이 월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난 남자야... 선계의 제왕이었어... 그런데..."
월응은 주먹을 꽉 쥐었다. 그러나 그 주먹은 떨리고 있었다. 몸 구석구석이 아직도 그 촉감을 기억하고 있었다. 라이의 거친 손, 그의 강력한 허리 움직임, 그리고 그가 자신에게 쏟아부은 액체.
"젠장..."
그는 욕을 하며 침상에 털썩 주저앉았다. 다리 사이가 축축했다. 흐르는 액체를 느끼며 그는 부드럽게 신음했다. 손이 저절로 그곳으로 내려갔다. 그의 몸이 쾌락을 기억하고 갈망하고 있었다.
"주인님..."
그가 부르는 소리가 작게 울렸다. 순간 자신의 입에서 나온 말에 놀랐다. 그러나 이미 입 밖으로 나온 말은 되돌릴 수 없었다. 월응은 그 말을 반복했다.
"주인님... 라이 주인님..."
이번에는 좀 더 분명하게 말했다. 그 말이 입에 착 감겼다. 이상하게도 부끄럽지 않았다. 오히려 그렇게 부르고 싶었다. 그리고 그가 자신을 거칠게 다룰 때의 감각이 다시 떠올랐다.
"아... 거기... 거기가 아파..."
그는 고개를 숙였다. 아까 그가 자신을 찔렀던 곳이 아직도 욱신거렸다. 그러나 그 고통이 쾌감과 뒤섞여 이상한 기분을 만들었다. 그는 손을 그곳에 대고 천천히 문질렀다.
"좀 더... 라이 주인님처럼... 좀 더 크게..."
그는 자신의 손가락으로 자신의 구멍을 벌렸다. 하지만 라이의 크기에는 훨씬 못 미쳤다. 더 큰 것이 필요했다. 그는 방 안을 둘러보았다. 문득 침상 옆에 놓인 길쭉한 목제 도구가 눈에 띄었다. 활을 쏠 때 쓰는 손목 보호대였다. 그것을 집어 들었다. 나무로 만들어져 매끄럽고 단단했다.
월응은 주저하지 않았다. 그는 그 나무를 자신의 구멍에 밀어 넣었다.
"크... 으윽..."
나무의 차가운 감촉이 순간적으로 정신을 맑게 했다. 그러나 곧이어 밀려오는 쾌감에 몸을 맡겼다. 그는 나무를 빼고 넣기를 반복했다. 각도와 깊이를 바꿔가며 좋은 지점을 찾았다.
"아... 거기... 거기야..."
그는 전율하며 허리를 떨었다. 나무가 깊숙이 박힐 때마다 몸이 반응했다. 그러나 아까 라이가 찔렀을 때처럼 완벽하지는 않았다. 뭔가 부족했다. 따뜻한 살의 감촉이. 거친 숨결이. 그리고 그 압도적인 존재감이.
"주인님... 더... 더 세게 해주세요..."
월응은 애원하듯 중얼거렸다. 나무를 훨씬 세게 밀어 넣었다. 아팠다. 그러나 그 고통이 오히려 쾌감을 자극했다. 그는 계속해서 나무를 깊숙이 찔러 넣었다. 숨이 가빠지고 몸이 떨렸다.
"아... 간다... 가... 버린다..."
그의 몸이 경직되며 정액을 뿜었다. 그러나 만족감은 없었다. 텅 빈 구멍이 더 큰 것을 갈망했다. 나무를 빼내자 뜨겁고 축축한 액체가 흘러나왔다. 그는 침상에 드러누웠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천장을 바라보았다.
"왜... 왜 만족이 안 되지..."
그는 자신에게 물었다. 답은 이미 알고 있었다. 진짜가 필요했다. 라이의 거대하고 뜨거운 육봉이 아니면 안 되었다. 그가 아니면 이 갈증을 풀 수 없었다.
월응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남자로서의 자존심이 무너져 내렸다. 그는 자신이 한심했다. 그러나 더 한심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이에게 가고 싶다는 욕망이었다.
"라이 주인님... 저를 받아주세요..."
그는 중얼거렸다. 눈을 감으면 검은 형체가 떠올랐다. 그의 흑색 육봉. 그리고 자신이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입을 벌리고 있는 모습. 그 모습이 부끄러우면서도 설레게 했다.
"내일... 내일 가야지... 주인님에게 가야지..."
그는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하자 몸이 약간 가라앉았다. 결정을 내리자 마음이 편해졌다. 그는 깊은 숨을 쉬고 눈을 감았다. 검은 형체와 함께 천천히 잠 속으로 빠져들었다.
다음 날 아침.
소막려는 눈을 떴을 때 몸이 무거웠다. 밤새 뒤척인 탓이었다. 그의 몸은 여전히 갈증을 느끼고 있었다. 아랫배가 텅 빈 듯한 느낌이 계속됐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다리가 후들거렸다.
"내가... 이걸 하고 싶어 하다니..."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얼굴이 창백했다. 눈가에 그늘이 졌다. 그러나 눈동자는 이상하게 빛나고 있었다. 갈망의 빛이었다.
소막려는 천천히 옷을 벗었다. 거울 속의 자신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하얗고 매끄러운 피부, 가느다란 허리, 가냘픈 어깨. 그러나 아까 그 흑인에게 당한 자국이 군데군데 남아 있었다. 목덜미, 가슴, 허벅지. 그 자국들을 보자 몸이 다시 뜨거워졌다.
그는 옷장을 열었다. 평소에는 절대 입지 않을 옷들이 걸려 있었다. 얇고 짧은 치마, 그리고 몸에 착 달라붙는 상의. 그것들은 원래 춤출 때나 입는 옷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른 용도로 쓰일 것 같았다.
소막려는 그 옷을 꺼내 입었다. 상의는 가슴이 거의 다 드러날 정도로 깊게 파여 있었다. 치마는 엉덩이를 겨우 가리는 길이였다. 그 위에 얇은 천으로 된 망토를 걸쳤다. 그래도 몸매가 그대로 드러났다.
"이런 모습으로... 흑인들에게 가다니..."
그는 거울 속의 자신을 바라보며 입술을 깨물었다. 눈가가 붉어졌다. 부끄러웠다. 치욕스러웠다. 그러나 동시에 기대되었다. 자신의 이 모습을 라이와 드레이크가 보면 어떤 반응을 할까. 상상만으로도 몸이 반응했다.
그는 목에 있는 검은색 목걸이를 만졌다. 어제 그들이 채워준 것이었다. 목걸이는 차가웠다. 그러나 그것이 오히려 자신이 누구의 것인지 확인시켜 주는 것 같아 안도감이 들었다.
문을 열고 나가려는데, 맞은편에서 월응도 나오고 있었다.
두 사람의 시선이 마주쳤다. 소막려와 월응은 각자 상대의 차림을 한눈에 알아보았다. 거의 비슷한 옷차림이었다. 얇고 짧은 치마, 몸에 달라붙는 상의. 그리고 망토.
두 사람의 얼굴이 확 붉어졌다.
"너도..."
소막려가 먼저 말을 꺼냈다.
"응... 너도..."
월응이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은 동시에 시선을 돌렸다. 부끄러웠다. 서로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두 선계의 제왕이, 이제는 자신의 몸을 바쳐 흑인들에게 애원하려고 하는 것이다.
"가려는 거지?"
월응이 물었다.
"응... 너도?"
"응..."
짧은 대화. 그러나 그 속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었다. 두 사람은 자신들의 선택을 확인했다. 그리고 그 선택이 부끄럽지만, 후회하지 않기로 했다.
둘은 나란히 걷기 시작했다. 길은 짧았다. 그러나 그들의 발걸음은 무거웠다. 가슴이 두근거렸다. 자신들의 몸이 이제 곧 흑인들의 손에 넘어갈 생각에 떨렸다. 그러나 그 떨림이 두려움인지 기대인지 분간할 수 없었다.
소막려는 걸으면서 자신의 옷차림을 생각했다. 이렇게 드러내는 옷을 입고 밖을 걷다니.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졌다. 그러나 그 시선이 오히려 더 흥분을 불러일으켰다.
"드레이크 주인님... 나를 기다리고 계실까..."
그는 상상했다. 드레이크가 자신을 보고 거칠게 안아주는 모습. 그리고 그의 거대한 육봉으로 자신을 채워주는 모습. 생각만으로도 다리 사이가 촉촉해졌다.
월응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라이의 거친 손길. 그의 거만한 말투. 그러나 그 밑에 숨겨진 다정함. 그가 자신을 주인이라고 인정해 준 순간.
"라이 주인님... 오늘은 꼭... 당신의 진짜 노예가 되고 싶어..."
월응은 속으로 다짐했다.
두 사람은 흑인들의 거처 앞에 도착했다. 문 앞에는 무지호와 무운서가 서 있었다. 그들은 두 사람을 보자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오셨군요. 두 분 다 참 아름다우십니다."
무지호가 말했다.
소막려와 월응은 얼굴이 더 붉어졌다. 그들은 망토를 벗었다. 드러난 옷차림에 무지호와 무운서의 눈이 반짝였다.
"두 분은 오늘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무운서가 짓궂게 물었다.
소막려와 월응은 서로를 바라보았다. 부끄러웠다. 그러나 이미 결정한 일이었다.
"우리는... 우리는 주인님들께 몸을 바치러 왔습니다."
소막려가 목소리를 낮춰 말했다.
"네, 우리는 이제 주인님들의 노예가 되고 싶습니다."
월응이 덧붙였다.
두 사람의 말에 무지호와 무운서는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무지호가 목에 걸고 있던 두 개의 목걸이를 풀었다. 그것은 검은 가죽으로 만든 목걸이였다. 그 위에 반짝이는 쇠사슬이 달려 있었다.
"그럼 이걸 착용하십시오. 이것이 당신들이 주인님들의 노예임을 증명하는 표시입니다."
소막려와 월응은 목걸이를 받아 목에 걸었다. 차가운 금속이 피부에 닿았다. 그 감촉이 그들의 정신을 맑게 했다. 동시에 자신들이 이제 완전히 흑인들의 소유가 되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했다.
"좋습니다. 그럼 주인님들께 인사드리러 갑시다."
무지호가 앞장서서 걸었다. 소막려와 월응은 그 뒤를 따랐다. 발걸음이 떨렸다. 그러나 그 떨림은 두려움이 아니라 기대와 설렘이었다.
그들은 방 앞에 도착했다. 문이 열려 있었다. 방 안에는 드레이크와 라이가 의자에 앉아 있었다. 그들은 소막려와 월응이 들어오는 것을 보자 입가에 의미심장한 미소를 띠었다.
"오, 우리의 아름다운 손님들이 오셨군요."
드레이크가 느릿느릿 말했다.
"그래, 오늘은 무슨 일로 오셨지?"
라이가 물었다.
소막려와 월응은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들은 동시에 무릎을 꿇었다. 두 무릎이 바닥에 닿는 소리가 쿵 하고 울렸다.
"주인님, 저희는 오늘 주인님들의 노예가 되고자 왔습니다."
소막려가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저희를 받아주십시오. 저희는 주인님들의 것이 되고 싶습니다."
월응이 이어서 말했다.
두 사람의 말에 드레이크와 라이는 서로를 바라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주고받았다. 그들은 일어나 두 사람 앞으로 걸어왔다.
드레이크는 소막려의 턱을 잡아 올렸다. 그의 눈이 소막려의 눈을 똑바로 응시했다.
"정말 우리의 노예가 되고 싶은 거야?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나?"
소막려는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네, 주인님. 저는 후회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주인님의 것이 되고 싶습니다. 주인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하겠습니다."
드레이크는 그의 대답에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소막려의 목에 있는 목걸이를 만졌다. 차가운 금속이 그의 손끝에 닿았다.
"좋아. 그럼 이제부터 너는 내 것이다. 너의 몸, 마음, 모든 것이 나의 것이다."
드레이크가 엄숙하게 선언했다.
라이도 비슷하게 월응에게 말했다.
"너도 마찬가지다. 이제부터 너는 내 노예다. 내가 원하는 대로 행동해야 한다. 알겠나?"
월응은 고개를 숙이며 대답했다.
"네, 주인님. 알겠습니다."
그렇게 두 선계의 제왕은 흑인들의 노예가 되었다. 그들의 새로운 삶이 이제 막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