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령경 하늘가, 먹구름이 밀려들고 천지를 뒤덮었다. 거대한 그림자가 구름 속에서 서서히 드러나더니, 산처럼 무거운 위압감이 사방을 짓눌렀다. 성벽 위의 병사들은 다리가 후들거려 주저앉았고, 세 호족의 수장들은 무거운 짐을 짊어진 듯 숨쉬기도 버거웠다.
"임동, 소염, 목진, 삼가 전황 폐하를 맞이하라!"
음성이 천지를 울리고, 공기가 찢어지는 듯했다. 세 사람은 이를 악물고 몇 걸음 떨어진 곳에 엎드렸다. 목진의 눈에는 분노의 불꽃이 이글거렸지만, 그는 이 서천 전황의 무서움을 알고 있었다. 그를 비웃던 자들이 모두 무덤 속에 누워 있었고, 그들의 처자식은 전황의 완구가 되었다.
"듣자 하니, 너희 셋이 북령의 높은 이들이라더구나?"
서천 전황이 살며시 내려앉았다. 그는 키가 팔 척인 장신에 두 눈이 벽력처럼 번뜩였고, 온몸에서는 천하를 제압하는 기세가 뿜어져 나왔다. 그는 하늘을 향해 웃다가 갑자기 손을 휘둘러 충격파를 일으켰다. 목진을 포함한 세 사람이 나가떨어져 성벽에 부딪혀 크게 움푹 패였다.
"겨눠 봐라. 너희가 조금 재주가 있거든 나와 겨루어 보아라. 이기면 놓아주마."
임동과 소염은 얼굴을 마주 보며 망설였지만, 목진은 피를 닦고 일어나 앞으로 나섰다. 그는 가장 강했지만, 전황 앞에서는 마치 풀잎 같았다. 세 걸음도 되지 않아 천둥 같은 장타에 맞았다. 한 손으로 번쩍 들어 올려져 땅에 내동댕이쳐져 코피를 쏟았다.
"약해라, 약해라!"
전황이 발로 그의 등을 밟으며 비웃었다. 이내 시선이 다른 두 사람을 향하자, 소염과 임동도 차례로 제압당했다. 전장은 마치 난장판이 따로 없었다.
"오늘부터 너희 셋은 북령 문지기다. 나를 따르지 않으면 죽음을 면치 못하리라."
전황이 옷을 털고 일어나며 명령을 내렸다. 온몸이 아찔했지만 저항할 의지도 없었다. 바로 그때, 전황의 눈빛이 갑자기 음흉하게 반짝였다.
"듣자 하니 너에게 아내와 딸이 있다던데, 하나는 락리 여신이라 불리고, 하나는 청연정 어미라 불린다지. 참 좋은 복을 누리는구나. 오늘 저들을 내 침실로 들여라."
목진의 머릿속이 하얘졌다. 그는 간신히 일어나 전황의 발치에 엎드렸다.
"전황 폐하, 제발..."
"쇠약한 자가 감히?"
전황이 냉소를 흘리며 손바닥을 휘둘렀다. 목진이 다시 나가떨어져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그는 몸을 일으키려 했지만, 다리가 후들거려 다시 엎드렸다. 그러는 사이에 락리와 청연정이 끌려와서 눈빛이 공포에 가득 차 있었다.
"좋구나, 좋아. 오늘 밤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겠다."
전황이 큰 소리로 웃으며 여인들을 안고 침실로 들어갔다. 문이 닫히고, 이내 안에서 옷 찢는 소리와 여자들의 비명 소리가 났다. 침실 안, 락리가 침대 위에 엎드려 있었다. 눈처럼 흰 치마가 찢겨져 나갔고, 뱃속의 흰 눈이 드러났다. 그녀는 온몸을 떨며 입술을 깨물었지만, 전황의 손은 그녀의 다리 사이로 거침없이 들어갔다.
"아직 모르는구나? 음, 좋군. 내가 가르쳐 주마."
전황이 음흉하게 웃으며 손가락으로 그녀의 보지를 확 벌렸다. 안은 벌써 물이 흥건했다. 락리가 저항하려 했지만, 전황이 단번에 쑥 밀어 넣었다. 아픈 듯한 신음과 함께 그녀의 온몸이 긴장했다. 그러나 전황의 거근은 더욱 거칠게 움직였다.
"아... 아..."
첫 번째 가느다란 신음이 새어 나왔다. 전황이 몸을 굽혀 그녀의 귀를 핥았다.
"좋지? 이게 바로 강자의 즐거움이다, 너도 곧 알게 될 것이다."
이미 곁에 있던 청연정은 눈물을 흘리며 묶여 있었고, 자신의 옷도 찢겨 벗겨져 두 다리가 벌어졌다. 그녀는 눈을 질끈 감았지만, 딸의 음란한 신음 소리가 귓가를 맴돌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전황이 다시 그녀를 짓밟기를 바꾸었다.
"어머니도 함께 하시지."
전황이 웃으며 거근을 그녀의 보지에 쑥 밀어 넣었다. 청연정이 크게 비명을 지르며 온몸이 떨렸다. 안은 벌써 젖어 있었고, 쾌감이 수치심을 덮치기 시작했다. 전황이 차례로 모녀를 밟고 다녔고, 방 안에는 신음소리와 젖은 소리가 엇갈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락리의 음수가 시트를 적셨고, 청연정의 보지는 붉게 부어올랐다.
문 밖에서, 목진은 귀를 막고 있었지만 그 소리는 마치 뼈를 파고드는 좀벌레처럼 그의 고막을 찔렀다. 그는 이를 갈았고, 눈에는 핏발이 섰다. 마음속에는 오직 분노와 복수의 불꽃만이 타올랐다. 그러나 그는 무력했다. 오늘 밤 자신이 잃은 것은 존엄뿐만이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이었다. 그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이 타인의 품에서 음란한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