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령경 하늘에 먹구름이 뒤덮였다.
서천전황이 강림했다.
공기가 찢어지고, 대지가 진동했다. 하늘 끝에서 한 줄기 어둠이 번개처럼 내리꽂히며 북령성 중앙 광장에 거대한 균열을 일으켰다. 수많은 무사와 백성들이 공포에 떨며 땅에 엎드렸고, 아무도 감히 고개를 들지 못했다.
“북령경 주인, 나와 함께 나오너라!”
그 목소리는 우레와 같았다. 광장 석판이 갈라지고, 가까이 있는 자들은 귀에서 피가 흘렀다.
목진은 이를 악물었다. 무릎이 땅에 닿는 순간, 뼈에서 으스러지는 소리가 났다. 그의 옆에는 소염과 임동도 마찬가지로 무릎을 꿇고 있었다. 셋은 북령경 최고의 강자였지만, 지금은 천황 앞에 개처럼 엎드려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일어나라. 나와 겨루어 보아라.”
서천전황이 말하며 손을 흔들었다. 검은 기운이 세 줄기로 나뉘어 그들을 향해 날아갔다.
목진은 일어나려 했지만, 무릎에서 힘이 풀렸다. 그 검은 기운이 그를 짓누르며 뼈마디마다 두드려 부수듯 압박했다. 그는 반항하려 몸부림쳤지만, 다음 순간 온몸이 땅에 내리쳐졌다. 입에서 피가 터져 나왔다.
소염은 더 비참했다. 한때 염제라 불리던 그는 전황의 손가락 하나에 목덜미가 움켜쥐어져, 얼굴이 땅에 처박혔다. 치아가 부서지고, 피가 석판 틈새로 스며들었다.
“문지기로나 서라.”
전황이 무심히 말했다.
그 순간, 그들의 수련이 봉인되고, 그들은 평범한 문지기로 전락했다. 북령경 최고의 강자들이, 거리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되었다.
전황은 그들을 보지도 않았다. 그는 광장 끝의 궁전을 바라보며 입가에 잔혹한 미소를 띠었다.
“낙리와 청연정을 내 침실로 들여라.”
목진의 머릿속이 하얗게 변했다.
낙리는 그의 약혼녀였다. 청연정은 그의 어머니였다.
“안 된다!”
그가 몸을 일으키며 외쳤다. 하지만 전황의 손바닥 하나가 그의 가슴을 강타했다. 갈비뼈가 부러지는 소리와 함께, 그의 몸이 포물선을 그리며 수십 장 밖으로 나가떨어졌다. 벽에 부딪혀 무너지고, 돌더미 속에 파묻혔다.
“네가 아니라, 그녀들이다.”
전황이 말하며 몸을 돌려 궁전으로 걸어갔다.
그날 밤, 서천전황의 침실은 북령경에서 가장 무거운 곳이었다.
낙리는 하얀 치마를 입고 침실 한가운데 서 있었다. 그녀의 얼굴은 창백했지만, 눈빛은 여전히 청랭했다. 청연정은 그녀의 옆에 묶여 있었고, 눈에는 눈물이 맺혀 있었다.
전황은 느긋하게 다가가 손을 뻗어 낙리의 치맛자락을 잡았다.
찢어졌다.
하얀 천이 공중에 흩어지고, 눈처럼 하얀 허벅지가 드러났다. 그 아래, 털 하나 없는 음부가 불그스름하게 빛나고 있었다.
“아름답구나.”
전황이 중얼거렸다. 그의 손가락이 그곳을 더듬었다. 낙리의 몸이 경직되었지만, 그녀는 입술을 깨물며 소리 내지 않았다.
손가락이 안으로 들어갔다.
낙리의 온몸이 떨렸다. 전황의 손가락이 그녀의 가장 깊은 곳을 휘저으며, 촉촉한 소리가 방 안에 울려 퍼졌다.
“참을 줄 아는구나. 하지만 곧 네가 울게 하리라.”
전황이 말하며 손을 빼내고, 자신의 옷을 벗었다. 그의 거근이 드러났다. 거대하고, 울퉁불퉁한 혈관이 서려 있었다.
낙리를 침대 위에 밀어 넣었다.
“들어간다.”
전황이 허리를 밀어 넣었다.
낙리의 몸이 활처럼 휘어졌다. 그녀의 입술 사이로 첫 번째 신음이 새어 나왔다. 길고, 가늘고, 부끄러운 소리였다.
전황은 웃으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매 박자가 깊고, 거칠었다. 낙리의 몸이 그의 리듬에 흔들렸고, 그녀의 하얀 살결이 붉게 물들었다.
청연정이 그 광경을 지켜보았다.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흘렀지만, 입술 사이로는 참지 못하는 신음이 새어 나왔다. 전황이 그녀의 옷을 벗겼을 때, 그녀는 이미 몸이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너도 원했구나.”
전황이 말하며 그녀를 침대 위로 끌어올렸다. 그리고 낙리 위에 포개어 놓았다. 모녀가 나란히 누워, 같은 눈빛으로 두려움과 수치심에 떨고 있었다.
전황이 번갈아 그들을 범했다.
먼저 낙리. 그녀의 음부가 벌겋게 부어오르고, 음액이 침대 시트를 적셨다. 그녀의 다리가 떨리고, 손가락이 시트를 움켜쥐었다.
그다음 청연정. 그녀의 보지가 빨개지도록 박혔다. 전황의 거근이 그녀의 가장 깊은 곳까지 닿을 때마다, 그녀는 비명을 질렀다. 그러나 그 비명은 점점 음란한 신음으로 변해 갔다.
밤이 깊어 갔다.
문 밖, 목진이 무너진 벽 아래에 쓰러져 있었다. 그는 귀를 막고 싶었지만, 힘이 없었다. 낙리의 신음 소리가 그의 귀를 찔렀다. 길고, 가늘고, 쾌락에 젖은 소리였다.
그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그는 주먹을 꽉 쥐었다. 손톱이 살을 파고들었지만, 아픔은 느껴지지 않았다. 그보다 더 아픈 것은 가슴속의 불길이었다. 치욕과 복수의 불길이, 그의 심장을 태우고 있었다.
침실 안에서, 낙리의 신음 소리가 절정에 달했다.
그리고 이내, 청연정의 신음 소리가 뒤를 이었다.
밤은 끝나지 않을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