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이 흘렀다.
항문 갈고리에 매달린 채로 보낸 일주일은 지옥 그 자체였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올 때마다 갈고리에 걸린 항문이 찢어질 듯이 당겨졌고, 온몸의 무게가 한 점에 집중되어 고통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하지만 그 육체적 고통보다 더한 것은 정신적 굴욕이었다.
처음 며칠 동안 심몽월은 이를 악물고 버텼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의 자존심은 산산조각 나기 시작했다. 무령성의 수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알몸을 구경했다. 특히 그녀의 엉덩이는 일주일 전 현벌에게 두들겨 맞아 보라색과 붉은색이 뒤섞인 흉터로 뒤덮여 있었다. 지나가는 사람마다 손가락질하며 비웃었다.
"저게 바로 그 소위 절세미녀라던 선하지파의 장문인이라는구나."
"흥, 유명무실하기 짝이 없지. 현벌 천존 앞에서는 꼼짝도 못 하더라니까."
"에휴, 그 예쁜 엉덩이가 저 꼴이 됐으니..."
심몽월은 눈을 질끈 감았다. 그녀의 눈가에는 눈물이 맺혀 있었지만 끝내 흘리지 않았다. 그녀는 장문인이다. 선하지파의 명예를 지켜야 한다. 그러나 지금 그녀의 명예는 이미 바닥에 떨어져 발에 짓밟히고 있었다.
반면 임교심과 이작은 상황이 달랐다.
임교심은 갈고리에 매달린 채로도 여유로운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머리를 흔들어 두 가닥으로 묶은 검은 머리를 휘날리며 주변 구경꾼들에게 손을 흔들어 보이기까지 했다.
"어이, 거기 아저씨! 제 엉덩이는 잘 보이나요? 별로 안 예쁘죠? 하지만 주인님께서 좋아하시니까 괜찮아요!"
그녀의 농담에 주변 사람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임교심은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의 처지를 즐기는 듯한 태도였다.
"우리는 주인님의 여노예니까, 주인님이 주시는 벌은 달게 받아야죠. 이건 은혜입니다, 은혜!"
그녀가 큰 소리로 외치자 이작이 옆에서 피식 웃었다. 이작은 붉은 머리를 높이 묶은 채로 차분하게 가만히 있었다. 그녀의 눈빛은 날카롭고 표정은 냉정했지만, 그 속에는 복종의 의지가 담겨 있었다.
"맞아. 주인님께서 우리에게 벌을 주시는 것은 우리를 단련시키시는 것이다. 이 또한 하나의 수련이다."
임교심과 이작은 이미 여노예로서의 각오를 굳히고 있었다. 현벌에게 복종하는 것이 그들의 선택이었고, 그에 따른 모든 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러나 심몽월은 달랐다. 그녀는 아직도 현벌에게 복종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녀는 단지 현벌을 화나게 했기 때문에 벌을 받고 있을 뿐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했다. 이 벌이 끝나면 모든 것이 예전으로 돌아갈 거라고 믿었다.
그런 그녀의 생각은 일주일 후, 갈고리에서 풀려난 순간 산산조각 났다.
***
세 사람이 갈고리에서 내려진 순간, 그들의 몸은 땅에 닿자마자 힘없이 주저앉았다. 일주일 동안 매달려 있었기 때문에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그러나 그들이 숨을 돌릴 틈도 없이, 공간이 일그러지며 한 남자가 나타났다.
현벌이었다.
그는 검은 무복을 입고, 냉철한 얼굴에 아무런 표정도 없이 서 있었다. 그의 눈빛은 차가웠고, 그 안에는 어떤 자비도 찾아볼 수 없었다.
세 사람은 즉시 몸을 굳혔다. 임교심과 이작은 무릎을 꿇고 머리를 숙였다. 그러나 심몽월은 그렇지 않았다. 그녀는 현벌을 올려다보며 불안한 눈빛을 보냈다.
현벌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심몽월."
그의 목소리는 낮고 차가웠다. 심몽월은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몸이 움찔 떨렸다.
"일주일의 벌이 끝났다. 이제 네 선택을 할 시간이다."
현벌이 손을 내저었다. 그러자 공간이 다시 일그러지며 그들 뒤에 거대한 문이 나타났다. 그 문은 검은색과 흰색이 뒤섞인 신비로운 기운을 뿜어내고 있었다. 현천계로 통하는 문이었다.
"나는 네가 자발적으로 현천계에 들어와 나의 여노예가 되길 바란다."
현벌의 말이 떨어지자 심몽월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뒤로 물러섰다.
"안... 안 됩니다! 저는... 저는 선하지파의 장문인입니다! 천존께서는 제가 당신의 노예가 되길 원하시는 겁니까?"
"그래."
심몽월은 더욱 놀라며 고개를 저었다.
"안 됩니다! 저는 단지 천존께서 화가 나셨기 때문에 벌을 받은 것뿐입니다! 저는 그 벌을 달게 받았습니다! 하지만 노예가 되는 것은..."
그녀는 무릎을 꿇고 현벌에게 엎드려 절했다.
"천존께서는 자비를 베푸소서! 저는 선하지파의 장문인으로서 제 명예를 지켜야 합니다! 제가 노예가 된다면 선하지파는... 선하지파의 모든 제자들이 조롱을 받을 것입니다! 제발, 제발 용서해 주소서!"
심몽월의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녀는 정말로 두려워하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엉덩이가 벌을 받는 것은 참을 수 있었다. 그러나 노예가 되는 것은 그녀의 자존심이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현벌은 그녀의 모습을 차갑게 바라보았다. 그의 눈에는 아무런 동정도 없었다.
"흥, 완고하군."
그가 손가락을 튕기자 임교심과 이작이 즉시 움직였다. 그들은 심몽월의 양옆으로 다가가 그녀를 붙잡았다.
"뭐... 뭐 하는 거야?!"
심몽월이 당황하며 몸을 빼려 했지만, 그녀의 힘으로는 두 사람을 뿌리칠 수 없었다. 게다가 그녀는 아직 일주일 동안 매달려 있었기 때문에 몸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자, 이제 제대로 가르쳐 주자고."
임교심이 깔깔 웃으며 심몽월의 항문을 향해 손을 뻗었다. 그녀의 손가락이 심몽월의 항문 구멍을 찾아 벌리기 시작했다.
"이... 이게 뭐 하는 짓이야?! 놔! 놓으라고!"
심몽월이 발버둥 쳤지만, 이작이 그녀의 팔을 단단히 붙잡았다.
"가만히 있어. 주인님께서 명령하신 거야."
이작의 냉정한 목소리에 심몽월은 더욱 격렬하게 저항했다. 그러나 다음 순간, 현벌이 또 한 번 손가락을 튕기자 심몽월의 몸이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 무형의 힘이 그녀를 사로잡은 것이었다.
그 힘은 심몽월의 몸을 억지로 구부려 땅에 무릎을 꿇리고, 엉덩이를 하늘로 치켜든 자세를 취하게 했다. 그 익숙한 자세였다. 일주일 전 현벌에게 엉덩이를 맞을 때 강제로 취했던 바로 그 자세였다.
"안 돼... 안 돼! 놔줘! 제발!"
심몽월이 울부짖었지만, 아무도 그녀를 도와주지 않았다.
임교심이 심몽월의 항문을 벌리자 그 안이 드러났다. 일주일 동안 갈고리에 걸려 있던 심몽월의 항문은 아직도 약간 부어 있었고, 붉게 충혈되어 있었다.
"자, 이제 착한 노예가 될 시간이야."
임교심이 옆에서 준비된 병을 집어 들었다. 그 병 안에는 노란색의 액체가 들어 있었다. 생강즙이었다.
심몽월은 그 병을 보고 공포에 질렸다. 그녀는 생강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었다. 그것은 그녀의 항문 안에 주입되어 끔찍한 고통을 주는 것이었다.
"안 돼! 그만둬! 제발!"
그러나 임교심은 주저하지 않았다. 그녀는 병을 심몽월의 항문에 대고 부드럽게 눌렀다. 그러자 차갑고 매운 액체가 심몽월의 항문 안으로 흘러들어가기 시작했다.
"아아아악!!!"
심몽월의 비명이 터져 나왔다. 생강즙이 그녀의 장 속에 닿자마자 불이 붙은 듯한 고통이 몰려왔다. 그녀의 항문이 조여들었지만, 임교심은 계속해서 액체를 주입했다.
"더 줄까? 아니면 여기서 그만할까?"
임교심이 장난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심몽월은 정신이 혼미해져 대답조차 할 수 없었다. 그녀의 몸은 경련을 일으키며 떨리고 있었다.
현벌은 그런 그녀의 모습을 무표정하게 바라보았다. 그의 손에는 갑자기 두 개의 나무 판자가 나타났다. 천도목판이었다.
"임교심, 이작."
"네, 주인님."
"네, 주인님."
두 사람이 즉시 대답했다.
"너희 둘은 이 천도목판으로 심몽월의 엉덩이를 때려라. 한 대씩 번갈아 가며 때리되, 내가 명령하는 대로 해야 한다."
임교심이 천도목판을 받아들며 빙긋 웃었다. 이작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이미 현벌의 여노예로서 주인님의 명령에 따르는 데 익숙해져 있었다.
"자, 선하지파의 장문인 어르신. 이제부터 시작이에요~"
임교심이 천도목판을 휘둘렀다.
챙!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심몽월의 엉덩이에 강한 충격이 가해졌다. 그녀의 하얀 엉덩이에 붉은 자국이 선명하게 남았다.
"아아악!"
심몽월이 비명을 질렀다. 그러나 그녀의 비명은 아무런 효력도 없었다.
"한 대 더!"
이작이 두 번째 천도목판을 휘둘렀다.
챙!
다시 한 번 강한 충격이 심몽월의 엉덩이에 가해졌다. 그녀의 엉덩이는 점점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이제 말해. '현벌 천존께서 제 엉덩이를 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임교심이 명령했다. 심몽월은 입술을 깨물며 말하지 않았다.
"안 말하면? 생강즙을 더 넣어야지."
임교심이 다시 병을 집어 들었다. 심몽월은 그 병을 보고 공포에 질려 고개를 저었다.
"말... 말할게!"
"좋아. 그럼 다시 시작한다. 한 대 맞을 때마다 그 말을 해야 해. 그렇지 않으면 생강즙을 더 넣을 거야."
임교심이 다시 천도목판을 휘둘렀다.
챙!
"현...현벌 천존께서... 제 엉덩이를 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심몽월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 말을 할 때마다 그녀의 자존심은 산산조각 나고 있었다.
챙! 챙! 챙!
천도목판이 계속해서 내리쳤다. 심몽월의 엉덩이는 점점 더 붉어지고 부풀어 올랐다. 그녀의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내렸지만, 아무도 그녀를 불쌍히 여기지 않았다.
"현벌 천존께서 제 엉덩이를 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현벌 천존께서 제 엉덩이를 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현벌 천존께서 제 엉덩이를 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심몽월은 한 대 맞을 때마다 같은 말을 반복했다. 그녀의 목소리는 점점 더 작아지고 떨렸다.
스무 대, 서른 대, 마흔 대...
심몽월의 엉덩이는 더 이상 예전의 모습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부풀어 올랐다. 보라색과 검은색이 뒤섞인 멍이 들어 있었고, 곳곳에서 피가 배어 나오고 있었다. 그녀는 더 이상 비명도 지르지 못했다. 그저 신음만 흘러나올 뿐이었다.
"주인님, 오십 대가 지났습니다."
이작이 보고했다. 현벌은 고개를 끄덕였다.
"계속해라."
"네."
챙! 챙! 챙!
계속해서 천도목판이 내리쳤다. 심몽월의 엉덩이는 완전히 짓이겨져 피투성이가 되었다. 그녀의 눈에는 정신이 반쯤 나간 듯한 표정이 떠올랐다.
오십오 대, 오십육 대, 오십칠 대...
그 때였다.
"그만... 그만해 주세요..."
심몽월이 힘없이 중얼거렸다. 그녀의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작았다.
"멈춰라."
현벌의 명령에 임교심과 이작이 즉시 멈추었다.
심몽월은 숨을 헐떡이며 고개를 들었다.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여 있었고, 얼굴은 눈물과 침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천존... 현벌 천존..."
그녀는 간신히 말을 이었다.
"만약... 만약 천존께서 선하지파의 모든 제자에게 손을 대지 않으시고... 그리고 선하지파를 보호해 주신다면..."
심몽월이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그렇다면... 저는... 현벌 천존의 여노예가 되겠습니다..."
그녀의 말이 떨어지자 현벌의 입가에 아주 살짝 미소가 스쳤다. 그러나 곧 다시 무표정한 얼굴로 돌아왔다.
"좋다. 나는 네 조건을 받아들이겠다. 선하지파의 제자에게 손대지 않을 것이며, 선하지파가 위험에 처했을 때는 내가 보호해 주마."
현벌의 약속은 절대적이었다. 그는 한 번 약속하면 반드시 지키는 사람이었다.
"약속... 지키시는 겁니까..."
"그래. 나는 말한 것은 반드시 지킨다."
심몽월은 그 말을 듣고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눈에서는 또 한 줄기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러나 이번 눈물은 체념의 눈물이었다.
현벌이 손을 내저었다. 그러자 공간이 일그러지며 세 사람이 현천계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
현천계 안은 그들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공간이었다. 하늘은 검은색과 흰색이 뒤섞인 신비로운 색을 띠고 있었고, 땅은 거대한 대리석 판으로 깔려 있었다. 주변에는 아무것도 없었지만, 공기 중에 깃든 영기의 농도가 엄청났다.
세 사람이 현천계에 도착하자마자, 현벌이 손을 들어 심몽월의 목을 가리켰다. 그러자 공중에서 빛이 모여들며 하나의 목걸이가 형성되었다. 그것은 검은색 가죽으로 만든 목걸이로, 가운데에는 붉은 보석이 박혀 있었다. 임교심과 이작이 착용하고 있는 목걸이와 똑같은 것이었다.
목걸이가 심몽월의 목에 닿자마자, 그것은 저절로 조여들며 그녀의 목에 고정되었다. 심몽월은 목에 걸린 이물감에 몸을 떨었다. 이제 그녀도 여노예가 되었다는 증표였다.
"이제 이곳의 규칙을 알겠느냐?"
현벌이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심몽월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이미 임교심과 이작을 통해 현천계의 규칙을 들은 적이 있었다.
"네...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해야 할 일을 알겠느냐?"
심몽월은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그녀는 일어나서 현벌 앞으로 걸어갔다. 그녀의 엉덩이는 여전히 부어 있었고, 걸을 때마다 찌릿한 고통이 전해졌다. 그러나 그녀는 이를 악물고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현벌 앞에 도착하자, 그녀는 무릎을 꿇었다. 무릎이 차가운 대리석 바닥에 닿는 감촉이 그녀의 몸을 떨게 했다.
그녀는 머리를 숙이고, 엉덩이를 하늘로 치켜든 자세를 취했다. 그 익숙한 자세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이번에는 그녀가 자발적으로 취한 자세였다.
현벌이 가만히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엉덩이는 완전히 부풀어 올라 있었고, 피가 흐르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그 고통을 참아내며 자세를 유지했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천도목판 이백 대를 받아라. 그것이 네가 여노예가 되기 위한 첫 번째 의식이다."
"네..."
심몽월이 작게 대답했다.
임교심과 이작이 다시 천도목판을 집어 들었다. 그들의 표정은 이전과 달리 진지했다. 이제는 동료가 된 심몽월에게 마지막 의식을 치르는 것이었다.
"자, 시작할게."
임교심이 천도목판을 휘둘렀다.
챙!
강한 충격이 심몽월의 엉덩이에 가해졌다. 그녀는 이가 갈리는 고통을 참아내며 입술을 깨물었다.
"하나."
이작이 조용히 숫자를 세었다.
챙! 챙! 챙!
천도목판이 계속해서 내리쳤다. 심몽월의 엉덩이는 이미 피투성이가 되어 있었지만, 그녀는 더 이상 비명을 지르지 않았다. 그저 이를 악물고 고통을 참아냈다.
"열."
"스물."
"서른."
이작의 세는 소리가 천천히 이어졌다. 심몽월의 엉덩이는 점점 더 심하게 부풀어 올랐다. 피가 바닥에 떨어져 작은 웅덩이를 이루기 시작했다.
"쉰."
"예순."
"일흔."
심몽월은 정신이 혼미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녀는 의식을 놓지 않으려고 애썼다. 그녀는 장문인이다. 선하지파의 장문인이다. 그리고 이제 현벌 천존의 여노예다. 그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 고통을 참아내야 했다.
"아흔."
"백."
임교심과 이작은 계속해서 천도목판을 내리쳤다. 그들의 팔은 지칠 줄 몰랐다. 현천계 안에서는 그들의 체력이 거의 무한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백십."
"백이십."
"백삼십."
심몽월의 엉덩이는 더 이상 엉덩이의 형태를 유지하지 못했다. 완전히 짓이겨져 살점이 드러나고 있었다. 피는 바닥에 흥건히 고여 있었다.
그러나 심몽월은 끝까지 자세를 유지했다. 그녀는 엉덩이를 치켜든 채로 가만히 있었다. 그녀의 몸은 떨리고 있었지만, 그녀의 정신은 꺾이지 않았다.
"백오십."
"백육십."
"백칠십."
마침내 이백 대가 다가오고 있었다.
"백팔십."
"백구십."
"백구십구."
임교심이 마지막 한 대를 위해 천도목판을 높이 들었다.
"이백."
챙!
강한 충격이 심몽월의 엉덩이에 가해졌다. 그녀는 비명 한 번 지르지 않고 그 고통을 참아냈다. 그녀의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내렸지만, 그것은 아픔 때문만은 아니었다.
의식이 끝나자 심몽월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그녀의 얼굴은 눈물과 땀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지만, 그녀의 눈빛은 확고했다.
그녀는 일어나 현벌 앞으로 걸어갔다. 그녀의 다리는 떨리고 있었지만, 그녀는 쓰러지지 않았다. 그녀는 현벌 앞에 도착하자마자 무릎을 꿇고 땅에 머리를 조아렸다.
"월노가... 자발적으로 주인님의 여노예가 되었습니다. 모든 벌을... 달게 받겠습니다."
그녀의 목소리는 떨렸지만, 그 안에는 확고한 의지가 담겨 있었다.
현벌은 그런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그의 눈에는 이제 조금의 차가움도 없었다. 오히려 그 안에는 약간의 만족감이 담겨 있었다.
"일어나라, 월노."
"네, 주인님."
심몽월이 일어나 현벌 앞에 섰다. 그녀의 엉덩이는 여전히 아팠지만, 그녀는 참아냈다. 그녀는 이제 현벌의 여노예였다. 그리고 그녀는 그 사실을 받아들였다. 선하지파를 위해서. 선하지파의 모든 제자들을 위해서.
임교심이 그녀의 어깨를 툭 쳤다.
"환영해, 월노. 이제 우리는 자매야."
이작도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에게 다가왔다.
"잘 왔어, 월노. 앞으로 잘 지내자."
심몽월은 두 사람을 바라보며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 그 미소는 쓰라렸지만, 그 안에는 앞으로의 삶에 대한 각오가 담겨 있었다.
이제 그녀는 현벌 천존의 여노예였다. 그리고 그녀는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다. 선하지파를 위해서. 그녀가 사랑하는 모든 제자들을 위해서.
그러나 그녀의 마음속에는 아직도 한 가지 의문이 남아 있었다. 과연 이 선택이 옳은 것일까? 그녀가 현벌의 여노예가 되는 것이 선하지파를 지키는 길일까?
그 의문에 대한 답은 아직 아무도 알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