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락한 복숭아

站点:NovelAI.one内容:前8章在线试读ID:ad881e5e更新:2026-06-16 17:05
장퉁은 도서관 2층 창가 자리에 앉아 있었다. 가을 햇살이 유리창을 통해 책상 위에 부드럽게 내려앉았다. 그녀는 전공 서적에 고개를 숙인 채 손에 든 하이라이터로 중요한 부분을 꼼꼼히 표시하고 있었다. 주변은 고요했고, 가끔 페이지 넘기는 소리만이 조용한 공간을 깨뜨렸다. 갑자기 맞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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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의 암류

장퉁은 도서관 2층 창가 자리에 앉아 있었다. 가을 햇살이 유리창을 통해 책상 위에 부드럽게 내려앉았다. 그녀는 전공 서적에 고개를 숙인 채 손에 든 하이라이터로 중요한 부분을 꼼꼼히 표시하고 있었다. 주변은 고요했고, 가끔 페이지 넘기는 소리만이 조용한 공간을 깨뜨렸다.

갑자기 맞은편 의자가 뒤로 밀리는 소리가 났다. 누군가가 그녀 앞에 앉았다. 장퉁은 무심코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그 순간, 그녀의 손이 살짝 떨렸다.

장자러였다.

그는 여전히 그때 그 모습 그대로였다. 약간 웃는 듯한 눈매, 얇게 다문 입술이 살짝 올라가 있어 능청스러우면서도 위협적인 분위기를 풍겼다. 검은색 니트 위에 캐주얼한 재킷을 걸친 차림이었지만, 남들보다 한 뼘은 더 돋보이는 분위기를 풍겼다. 그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노트북을 꺼내더니 고개를 숙여 화면을 보며 천천히 말했다.

“오랜만이야, 퉁퉁.”

그 목소리는 낮고 부드러웠다. 마치 그동안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장퉁은 아무 반응도 하지 않으려 애쓰며 다시 책으로 시선을 돌렸다. 하지만 손가락이 책장을 넘기는 순간, 손끝이 떨리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자신의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한 것을 감출 수 없었다.

핸드폰이 진동했다.

위챗 메시지였다. 발신자는 장자러. 그녀는 고개를 들지 않고도 그가 보낸 메시지를 읽을 수 있었다.

“여전히 예쁘다. 나 못 본 척하려는 거야?”

또 한 통의 메시지가 왔다.

“아니면… 나한테서 도망치려는 거야?”

장퉁은 핸드폰을 내려놓고 계속 책을 읽는 척했다. 하지만 눈앞의 글자들은 하나도 들어오지 않았다. 그녀의 머릿속은 이미 몇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고 있었다.

중학교 3학년 때였다. 장자러가 처음으로 그녀에게 고백했을 때. 운동장 끝, 석양이 지는 시간이었다. 그는 담배 냄새가 밴 교복 위에 걸친 체육복 차림으로 나타나더니 태연하게 말했다.

“나랑 사귀자.”

그때 그녀는 무서웠다. 장자러는 학교에서 유명한 문제아였다. 하지만 남몰래 그를 신경 쓰고 있었다는 것도 사실이었다. 결국 그녀는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그 후, 그녀는 처음으로 그에게 몸을 허락했다. 처음에는 무서웠지만, 점점 그의 손길에 익숙해져 갔다.

그러던 중, 어느 날. 그가 다른 여자와 함께 있는 현장을 목격했다. 같은 학교 언니, 키가 크고 몸매가 좋은 여자였다. 그녀는 그가 바람을 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충격에 휩싸여 그와 헤어졌다. 그 후 1년 넘게 그는 그녀에게 사과하고 다시 만나자고 졸랐지만, 그녀는 단호히 거절했다. 그리고 지금의 남자친구, 다정하고 부드러운 그를 만나게 되었다.

그 남자는 장퉁을 정말 사랑했다. 그가 하는 모든 행동은 그녀에 대한 배려와 존중으로 가득 차 있었다. 손을 잡을 때도, 키스할 때도 항상 조심스러웠다. 그런 그의 다정함이 장퉁에게는 오히려 죄책감으로 다가오곤 했다. 왜냐하면 그녀는 가끔, 장자러의 거칠고 지배적인 손길을 떠올리곤 했기 때문이다.

핸드폰이 다시 울렸다.

“오늘 몇 시에 끝나? 기숙사까지 데려다줄까?”

그녀는 깊게 숨을 들이쉬고, 마음을 굳게 먹었다. 그리고 짧게 답장을 보냈다.

“괜찮아요. 혼자 갈게요.”

장자러는 그 답장을 보고도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띠었다. 그는 노트북 화면을 보면서도 장퉁의 표정을 읽고 있었다. 그녀의 귀끝이 살짝 붉어졌다. 그 미세한 반응 하나하나가 그에게는 너무나 선명하게 보였다.

해가 저물어 갔다. 도서관 불이 하나둘 켜지기 시작했다. 장퉁은 책을 정리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녀는 장자러를 의식하지 않으려 했지만, 그가 일어나 그녀를 따라 움직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도서관 입구까지 걸어가는 동안, 그녀는 그가 뒤에서 걸어오는 소리를 들었다. 발걸음 소리는 규칙적이면서도 느긋했다. 그녀가 문을 나서려는 순간, 그의 손이 그녀의 손목을 잡았다.

“기다려.”

그 목소리는 낮고 부드러웠다. 그녀는 그의 손길이 닿은 순간 몸이 얼어붙는 것을 느꼈다. 그는 그녀의 귀에 입을 가까이 대고 속삭였다.

“도망칠 생각 하지 마. 나는 언제든지 널 찾을 수 있어.”

그녀는 손목을 빼내려 했지만, 그의 힘은 부드럽지만 강력했다. 결국 그녀는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래, 잘 가. 다음에 또 보자.”

그는 손을 놓았다. 장퉁은 재빨리 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걸음을 옮기면서도 뒤에 있는 그의 시선이 자신을 쫓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기숙사로 돌아가는 길, 그녀는 발걸음이 무거웠다. 그가 다시 나타난 이후로, 마음속 무언가가 조용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녀는 스스로에게 말했다. 이번에는 흔들리지 않겠다고. 하지만 그녀의 심장은 이미 그 거짓말을 알고 있었다.

유혹의 시험

장퉁은 퇴근 시간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문이 열리자마자 인파가 밀려들었고, 그녀는 창가 쪽으로 몸을 피했지만 이미 주변은 빽빽이 들어찬 사람들로 가득했다. 핸드폰을 꺼내 남자친구한테 '곧 도착'이라고 메시지를 보내려는 순간, 익숙하면서도 낯선 체온이 등 뒤로 다가왔다.

"오랜만이야."

장자러의 목소리는 귀 바로 옆에서 울렸다. 낮고 약간 쉰 듯한 그 음색은 장퉁의 척추를 타고 전율처럼 흘러내렸다. 그녀는 본능적으로 몸을 앞으로 숙였지만, 이미 꽉 찬 지하철 안에서는 움직일 공간조차 없었다. 장자러는 그 틈을 비집고 다가와 그녀의 뒤에 바짝 붙어 섰다.

"여기 자리가 없네."

그가 말하면서 두 손은 자연스럽게 위쪽 손잡이를 잡았다. 그 동작 때문에 그의 팔뚝이 장퉁의 어깨를 스치고, 그의 가슴은 그녀의 등 뒤에 거의 밀착되다시피 했다. 장퉁은 심장이 터질 것처럼 뛰는 걸 느꼈다. 지하철이 출발하며 흔들리자 그의 몸이 그녀의 엉덩이에 몇 번 부딪혔다.

"괜찮아? 손잡이 잡아."

장자러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장퉁이 손을 뻗어 손잡이를 잡으려는 순간, 지하철이 급정거했다. 그녀가 중심을 잃고 그의 품 안으로 휘청였다. 그 순간, 그의 손이 그녀의 허리를 감쌌다.

"조심해."

그의 손바닥은 뜨거웠다. 허리춤 위에 얹힌 손가락이 살짝 힘을 주며 그녀를 제자리에 고정시켰다. 장퉁은 몸이 곧바로 굳어버렸다. 도망가야 한다는 건 알지만, 다리는 말을 듣지 않았다. 그의 체온이 얇은 블라우스 사이로 전해져 왔고, 그 손길은 마치 그녀를 녹여버릴 것만 같았다.

"너... 손 치워."

장퉁이 겨우 입을 열었지만 목소리는 가냘프게 떨렸다.

"사람이 많아서 어쩔 수 없잖아."

장자러는 오히려 더 가까이 다가왔다. 그의 손이 그녀의 엉덩이 라인을 따라 천천히 미끄러져 내려갔다. 스커트 위로 전해지는 그의 손가락 감촉은 분명했지만, 다른 승객들은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한 채 저마다의 핸드폰 화면만 바라보고 있었다.

"예전보다 훨씬 섹시해졌네."

그의 목소리는 거의 속삭임에 가까웠다. 장퉁의 귀가 순간적으로 붉게 물들었다. 그녀는 입술을 깨물며 고개를 숙였다. 부인하고 싶었지만, 목구멍까지 차오른 무언가가 말문을 막았다. 그의 손바닥이 그녀의 엉덩이를 부드럽게 감쌌다. 손가락이 천천히 움직이며 과육을 누르는 듯한 압박감을 줬다.

장퉁은 숨을 참았다. 다리가 후들거렸고, 무릎 사이로 힘이 빠져나가는 게 느껴졌다. 그녀는 손잡이를 꽉 움켜쥐었다. 그래야만 그의 품 안으로 완전히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다.

"아직 남자친구랑 잘 지내?"

장자러의 물음에 장퉁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그의 손가락이 그녀의 치마 속으로 살짝 파고들었다. 직물 너머로 전해지는 그의 손길이 그녀의 허벅지 안쪽을 스쳤다.

"걔한테는 이렇게 예쁜 몸이 아깝다."

"그만해..."

장퉁이 간신히 내뱉었지만, 그 말은 저항이라기보다는 애원에 가까웠다. 장자러는 그녀의 반응을 즐기는 듯 천천히, 아주 천천히 손을 움직였다. 그의 엄지손가락이 그녀의 골반 뼈를 스치고, 검지가 그 사이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네 몸은 벌써 대답하고 있어."

장퉁은 눈을 질끈 감았다. 부정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의 말대로 몸은 이미 반응하고 있었다. 스커트 사이로 전해지는 그의 손길에 그녀의 살결이 소름 돋았고, 허벅지 안쪽이 축축해지기 시작했다. 죄책감과 수치심이 동시에 밀려왔지만, 그보다 더 선명한 것은 쾌감이었다.

지하철이 둔촌역에 도착하자 문이 열렸다. 장퉁은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그의 품에서 빠져나와 문 밖으로 뛰쳐나갔다. 뒤에서 장자러의 낮은 웃음소리가 들렸다.

"다음에 또 보자."

집에 도착했을 때 남자친구는 이미 저녁을 준비해 놓고 있었다. 그는 다정하게 웃으며 그녀를 맞이했고, 장퉁은 억지로 미소를 지었다. 밥을 먹는 동안 그의 손이 그녀의 손을 잡았지만, 장퉁은 어깨 위에 남아 있는 장자러의 체온만 의식했다.

그날 밤, 장퉁은 잠을 이루지 못했다. 눈을 감으면 지하철에서 느꼈던 그 손길이 생생하게 떠올랐다. 그의 손가락이 그녀의 몸을 스치던 감촉이 피부에 새겨진 듯 아려왔다. 이불 속에서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다리를 비볐다. 거기서 피어오르는 뜨거운 감각을 주체할 수 없었다.

손이 저절로 움직여 가슴을 더듬었다. 자신의 손인데도 낯설게 느껴졌다. 손가락이 젖꼭지를 스치자 작은 전율이 흘렀다. 장퉁은 입술을 깨물었다. 생각지 말아야 하는데, 머릿속은 온통 장자러의 손길로 가득 찼다.

더 깊은 곳이 아프게 울었다. 그녀는 손을 내려 치마 속으로 밀어 넣었다. 속옷이 이미 젖어 있었다. 자신의 손가락이 그곳을 스치자 온몸이 떨렸다. 그가 만졌을 때를 상상하며 손가락을 천천히 움직였다.

"아..."

작은 신음이 새어 나왔다. 그 순간, 장자러의 낮은 목소리가 다시 귓가에 맴돌았다.

'네 몸은 벌써 대답하고 있어.'

장퉁은 손가락을 더 깊이 밀어 넣었다. 수치심과 쾌감이 뒤섞여 그녀를 집어삼켰다. 알면서도 멈출 수 없었다. 그가 없는데도 그가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녀는 천장을 바라보며 길게 숨을 내쉬었다. 이 타락의 시작을, 더 이상 부정할 수 없었다.

첫 번째 배신

장퉁은 핸드폰 진동에 놀라 화장 거울을 내려놓았다. 액정엔 낯선 번호가 떠 있었고, 문자 내용은 짧았다.

"기숙사楼下로 내려와. 책 빌려 줄게."

장자러. 그녀는 숨을 깊이 들이쉬며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뛰는 걸 느꼈다. 어제 그 손길, 그 무릎, 그 음흉한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맴돌았다. 손가락이 떨리며 답장을 쳤다.

"지금 내려갈게."

무심코 헐렁한 흰 티셔츠를 골랐다. 일부러 속옷을 입지 않았다. 왜 그랬는지 스스로도 알 수 없었지만,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젖은 가슴과 비치는 젖꼭지를 보며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빨리 밖으로 나가야 했다.

계단을 내려가는 동안 다리가 후들거렸다. 로비를 나서자 장자러가 나무 아래 서 있었다. 그가 손에 든 책은 빨간 표지였고, 햇살 아래서 선명하게 빛났다. 그녀가 다가가자 그의 시선이 그녀의 목선 아래로 떨어지는 걸 느꼈다. 헐렁한 티셔츠가 움직일 때마다 가슴 윤곽이 살짝 드러났다.

"어서 와."

장자러가 살짝 웃으며 책을 내밀었다. 그의 시선이 그녀의 가슴에 고정된 채였다.

"무슨 책인데?"

장퉁은 시선을 피하며 책표지를 보려고 했다. 밀턴의『실낙원』이었다.

"네가 읽어보면 좋겠어서."

그가 말하며 책장 사이에서 무언가 떨어질 듯 말았다. 장퉁은 손을 뻗어 받았지만, 그의 손가락이 그녀의 손등을 스치고 지나갔다. 석연치 않은 뜨거움이 손끝에서 번져갔다.

"고마워."

그녀는 고개를 숙인 채 말했다. 장자러는 한 걸음 다가서더니 목소리를 낮췄다.

"오늘 저녁에 읽어 봐. 마지막 페이지까지 꼭."

그 말에 어떤 의미가 숨겨져 있음을 직감했지만, 장퉁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그는 돌아서서 걸어갔고, 그 모습이 점점 멀어질 때까지 그녀는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손에 든 책이 점점 더 무겁게 느껴졌다.

기숙사로 돌아와 침대에 앉았다. 방에는 아무도 없었다. 책장을 넘기자 손이 떨렸다. 장자러가 가리킨 마지막 페이지를 펼치자, 그 사이에서 노란 포스트잇이 떨어졌다.

손글씨는 날카롭고 대담했다.

"네가 오르가즘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장퉁은 숨을 멈췄다. 포스트잇이 손에서 떨어져 바닥에 흩어졌다. 그녀는 급히 주워 찢으려 했지만, 손이 말을 듣지 않았다. 대신 책을 펼친 채 무의식적으로 그 문장을 여러 번 읽고 있었다.

"아니야... 아니야..."

혼잣말이 목구멍에서 맴돌았다. 하지만 가슴은 이미 뛰고 있었고, 허벅지 사이가 축축해지기 시작했다. 어젯밤의 기억이 뇌리를 스쳤다. 그의 손가락, 그의 음성, 그리고 그녀가 억지로 참았던 신음 소리.

남자친구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 다정한 눈빛, 순수한 미소. 그가 이 사실을 알면 분명히 실망할 거야. 그런데도 장퉁은 손을 멈추지 못했다. 포스트잇을 다시 책 사이에 끼워 넣고 가방에 넣었다.

거울 속의 자신은 뺨이 새빨갰고 눈동자는 흔들리고 있었다. 그녀는 티셔츠를 벗어 던지고 차가운 물로 샤워했다. 물줄기가 얼굴을 때렸지만, 머릿속에서는 그 문장이 계속 맴돌았다.

"네가 오르가즘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그날 밤, 장퉁은 불을 끄고도 잠을 이루지 못했다. 손가락이 무의식적으로 책을 향해 뻗어갔다.

타락의 시작

전화 너머로 들려오는 그의 목소리는 여전히 다정했다. 하지만 그 다정함이 지금은 견딜 수 없을 만큼 무거웠다.

“오늘도 야근이야. 미안, 퉁아.”

나는 핸드폰을 꽉 쥐었다. 손가락 마디가 하얗게 질렸다.

“또? 벌써 일주일째야.”

“알아.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가 끝나면 꼭——”

“끝나면? 그 말만 벌써 몇 번째야?”

목소리가 떨렸다. 참으려고 했지만 참을 수 없었다. 매일같이 같은 패턴이었다. 그는 바빴고, 나는 기다렸다. 그리고 밤이 깊어지면 나는 혼자였다.

“퉁아, 제발 이해해 줘. 나도 네가 보고 싶어.”

“정말? 정말 보고 싶은데 왜 오지 않아? 나는…… 나는 너무 외로워.”

“미안해.”

그의 사과는 항상 거기서 끝이었다. 미안하다고 말하고, 다음 날도 똑같은 일이 반복됐다. 나는 전화를 끊었다. 그러고는 침대에 엎드려 한참을 울었다.

핸드폰이 진동했다. 장자러였다.

“왜 울어? 무슨 일 있어?”

메시지였다. 그가 어떻게 알았을까. 나는 고개를 들었다.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아무 일도 아니야.”

거짓말이었다. 하지만 그에게 무슨 말을 하겠어. 우리는 그냥 같은 과 선배였을 뿐인데, 왜 자꾸 신경을 쓰는 걸까.

몇 분 뒤, 다시 메시지가 왔다.

“거짓말. 네가 울고 있는 거 알아. 나 만나. 지금 당장.”

“안 돼. 너무 늦었어.”

“상관없어. 나는 네가 걱정돼. 뒷산 벤치에서 기다릴게. 올 거지?”

나는 핸드폰을 내려다봤다. 마음이 흔들렸다. 가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발걸음은 이미 문을 향해 움직이고 있었다.

캠퍼스는 어둠에 잠겨 있었다. 가로등 불빛이 흐릿하게 바닥을 비췄다. 뒷산으로 이어지는 길은 텅 비어 있었고, 바람만이 나뭇잎 사이를 스치며 지나갔다.

벤치에 그가 앉아 있었다.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연기가 희뿌옇게 피어올랐다가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왔네.”

그가 담배를 끄고 일어섰다. 걸어오는 그의 모습이 점점 커졌다. 나는 발걸음을 멈췄다.

“왜…… 왜 불렀어?”

“네가 울고 있잖아. 보고 싶었어.”

그의 말은 부드러웠지만, 눈빛은 달랐다. 날카롭고, 집요했다. 나는 고개를 숙였다.

“괜찮아. 그냥…… 그냥……”

“그냥? 네 남자친구 때문이지?”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의 손이 내 뺨에 닿았다. 따뜻했다. 너무 따뜻해서, 나는 몸을 움츠렸다.

“괜찮아. 이제 내가 있을게.”

그가 고개를 숙였다. 그의 입술이 내 입술에 닿았다. 키스였다. 부드럽지만 강압적인 키스였다.

“하지 마……”

나는 그를 밀쳐내려고 했다. 하지만 손이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그의 손이 내 허리를 감았다. 내 몸이 그에게 붙어 버렸다.

“하지 말라고……”

목소리가 작게 떨렸다. 하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더 깊이 파고들었다. 그의 혀가 내 입술을 벌리고 들어왔다. 나는 떨었다. 이건 안 된다.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몸은 이미 반응하고 있었다.

그의 손이 내 셔츠 아래로 파고들었다. 차가운 손길이 내 배를 스치더니, 천천히 위로 올라갔다.

“그만……”

나는 그의 손목을 잡았다. 하지만 그의 힘은 내 예상보다 훨씬 컸다. 그는 내 손을 뿌리치지도 않으면서, 내 가슴을 감쌌다.

“후……”

입술 사이로 신음이 새어 나왔다. 나는 스스로를 부정했다. 아니야. 이건 아니야. 하지만 그의 손가락이 젖꼭지를 스치자, 내 전신이 전율했다.

“거부하는 게 아니잖아.”

그가 귀에 대고 속삭였다. 그의 숨결이 뜨거웠다.

“네 몸은 진실해. 네 남자친구한테는 못 느끼는 걸, 나한테는 느끼고 있어.”

“아니야…… 아니야……”

하지만 내 목소리는 점점 작아졌다. 그의 두 번째 손이 내 치마 속으로 들어갔다. 허벅지를 타고 올라가던 손이, 팬티 위를 스쳤다.

“여기, 벌써 젖었어.”

그가 부드럽게 웃었다. 그 웃음이 내 자존심을 찔렀다. 나는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그는 내 턱을 잡고 다시 정면을 보게 했다.

“눈을 감지 마. 네가 타락하는 모습을 똑똑히 봐야 해.”

그의 손가락이 팬티 속으로 파고들었다. 촉촉한 곳이 그의 손길에 노출됐다. 나는 이를 악물었다. 하지만 그의 손가락이 움직일 때마다 내 몸은 반응했고, 참을 수 없는 쾌감이 밀려왔다.

“싫어…… 싫다고……”

그러면서도 나는 그의 어깨를 붙잡고 있었다. 밀쳐내지 못하고, 오히려 몸을 붙이고 있었다. 그의 손가락이 더 깊이 들어왔다. 나는 고개를 뒤로 젖혔다. 하늘이 보였다. 별 하나 없는 어두운 하늘이.

“좋아지고 있잖아.”

그가 속삭였다.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대답할 수 없었다. 목소리는커녕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었다. 그의 손가락이 천천히 움직였다. 느리게, 깊게, 규칙적으로.

내 허벅지가 떨렸다. 무릎에 힘이 풀렸다. 나는 그의 몸에 기대어 간신히 버티고 있었다.

“이제 그만…… 제발……”

“아직 안 돼.”

그가 손을 빼냈다. 아쉬움이 스쳤다. 나는 내가 그런 감정을 느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그가 내 셔츠 단추를 풀기 시작했다. 하나, 둘, 셋. 가슴이 드러났다. 브래지어 위로 튀어나온 내 가슴이 바람에 닿았다.

“예쁘다.”

그가 중얼거렸다. 그리고 고개를 숙여 내 가슴에 입을 맞췄다. 브래지어 위로 그의 혀가 닿았다. 젖꼭지가 굳어버렸다.

“아…… 거기……”

“여기? 더 원해?”

그가 브래지어를 내렸다. 젖꼭지가 완전히 드러났다. 그는 망설임 없이 그것을 입에 넣었다.

“으……!”

내 몸이 경련했다. 그의 혀가 젖꼭지를 핥고, 빨고, 살짝 깨물었다. 나는 그의 머리를 붙잡았다. 밀어내야 하는데, 오히려 더 가까이 끌어당기고 있었다.

“좋아?”

그가 물었다. 나는 대답하지 못했다. 대신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는 멈추지 않았다. 두 번째 젖꼭지도 같은 방식으로 핥았다. 그의 손은 이미 내 치마를 벗기고 있었다. 팬티가 드러났다. 그곳은 이미 흠뻑 젖어 있었다.

“네 몸은 네 남자친구를 잊은 지 오래야. 내 손길을 기억하고 있어.”

그가 팬티를 끌어내렸다. 나는 막지 못했다. 하반신이 완전히 노출됐다. 나는 부끄러움에 다리를 모았다. 하지만 그는 내 무릎을 벌렸다.

“보여 줘. 네 모든 걸.”

그의 손가락이 다시 그곳으로 들어갔다. 이번에는 더 깊었다. 나는 신음을 참느라 입술을 깨물었다. 하지만 그의 손가락이 리듬을 타기 시작하자, 참을 수 없었다.

“아…… 하…… 거기……”

“거기? 여기?”

그가 손가락을 구부렸다. 어딘가를 건드렸다. 그 순간, 내 몸이 전율했다. 쾌락의 파도가 몰려왔다.

“거기…… 거기가……”

“좋은 곳을 찾았네.”

그가 웃었다. 그리고 그곳을 계속 자극했다. 나는 몸을 떨었다. 다리에 힘이 풀렸다. 그가 나를 벤치에 눕혔다.

“이제부터 제대로 가르쳐 줄게. 네가 누구에게 속해 있는지.”

그의 몸이 내 위에 올라탔다. 바지 위로 솟아오른 그의 것이 내 다리 사이를 스쳤다. 나는 눈을 질끈 감았다. 이제 모든 것이 끝나는구나. 하지만 이상하게도, 두렵지 않았다. 오히려 기대되고 있었다.

나는 타락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사실이, 나를 더욱 흥분시키고 있었다.

지하철 노출

# 타락한 복숭아

## 제5장: 지하철 노출

빈 교실의 창문 너머로 가을 햇살이 비스듬히 들어왔다. 장퉁은 교실 문을 닫고 커튼을 치는 장자러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손끝이 떨렸다. 오늘도 어김없이 그녀는 그에게 끌려왔다.

"다른 사람들은 다 체육관에 갔어." 장자러가 그녀에게 다가오며 중얼거렸다. "한 시간은 넉넉하군."

장퉁은 고개를 숙였다. 남자친구가 보낸 메시지가 주머니 속에서 진동했다. *"오늘 점심 같이 먹을래? 너 좋아하는 떡볶이집 가자."* 그 메시지를 확인하는 순간, 장자러의 손이 이미 그녀의 블라우스 단추를 풀고 있었다.

"안 돼... 여긴 교실이야..." 그녀의 항의는 작게 흩어졌다.

장자러는 웃었다. "얼마 전엔 화장실에서도 괜찮았잖아."

그의 손가락이 그녀의 가슴을 스치자 장퉁의 몸이 움찔 떨렸다. 수치심과 함께 익숙한 전율이 등골을 타고 올라왔다. 그는 능숙하게 그녀의 브래지어를 풀었다. 차가운 공기가 그녀의 젖가슴에 닿았다.

"점점 예뻐지고 있어." 장자러가 그녀의 유두를 엄지와 검지로 비비며 속삭였다.

장퉁은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그는 언제나처럼 그녀를 교실 벽에 밀어 붙이고 무릎을 꿇었다. 그의 혀가 그녀의 유두를 핥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부드럽게, 그다음에는 거칠게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으... 하..." 장퉁의 입에서 신음이 새어 나왔다.

그의 혀는 원을 그리며 그녀의 유륜을 핥고, 때때로 이빨로 살짝 깨물었다. 그가 빨아들일 때마다 그녀의 무릎에 힘이 풀렸다. 장퉁은 자신도 모르게 그의 머리를 감싸 쥐었다. 그건 밀어내는 손짓이 아니었다. 오히려 더 깊이 밀어 넣는 듯한 움직임이었다.

"더... 빨아줘..." 그 말이 자신의 입에서 나왔다는 사실에 장퉁은 놀랐다.

장자러는 만족한 듯 웃으며 반대편 가슴으로 입을 옮겼다. 그의 혀는 게을리 움직이지 않았다. 마치 그녀의 몸을 완전히 지배하겠다는 듯이 집요하게 그곳을 핥고 빨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녀의 유두는 점점 더 민감해지고 부풀어 올랐다.

잠시 후, 그가 멈춰 섰다. 장자러는 책상 위에 놓인 작은 손거울을 집어 그녀에게 내밀었다.

"봐."

장퉁은 망설였다. 하지만 그의 손이 그녀의 턱을 잡고 억지로 거울을 보게 했다.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유두는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져 있었다. 연한 분홍색이었던 유륜은 짙은 갈색으로 변했고, 유두 자체도 더 크고 선명해졌다. 마치 오랜 기간 젖을 먹인 여성의 가슴처럼 변해 있었다. 장퉁은 자신의 변화된 모습에 숨을 멈췄다.

"이건... 내가 한 거야." 장자러가 그녀의 귀에 속삭였다. "네 몸이 점점 내 것을 받아들이고 있어."

장퉁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하지만 그 눈물은 슬픔의 눈물이 아니었다. 그건 수치심과 함께 밀려오는 이상한 흥분의 눈물이었다. 그녀는 거울 속 자신의 모습에서 마치 다른 사람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 검게 변한 유두를 바라보며 그녀는 생각했다. *이게 바로 나야. 타락해 가는 나.*

"사진 찍을게."

장자러의 말에 장퉁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가 스마트폰을 꺼내는 순간, 그녀는 그의 손목을 붙잡았다.

"안 돼! 그건 안 돼!"

하지만 장자러는 그녀의 손을 뿌리치며 냉소를 지었다. "왜? 네 남자친구한테 보여주려는 거 아니야. 그냥 나만 간직할게."

"제발... 그만둬..."

장자러는 그녀의 애원을 무시하고 셔터를 눌렀다. 찰칵 소리와 함께 그녀의 나체 사진이 그의 휴대폰에 저장되었다. 장퉁은 그를 막으려 했지만, 그는 이미 한 손으로 그녀의 두 손목을 잡고 다른 손으로 사진을 찍고 있었다.

"이 자세도 좋고... 여기서 이렇게 가슴을 벌려 봐."

그의 명령에 장퉁은 저항하다가 결국 손을 내렸다. 그녀는 스스로의 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벌렸다. 거울 속에 비친 그 모습은 마치 자신을 바치는 제물 같았다. 장자러는 만족스러운 듯 여러 장을 더 찍었다.

"네가 이렇게 협조적일 거라고는 생각 못 했어." 그가 중얼거렸다.

장퉁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녀는 그저 벽에 기대어 숨을 고르며, 자신의 몸에서 느껴지는 뜨거운 잔상을 음미했다. 그녀는 이미 알고 있었다. 오늘 찍힌 사진이 내일은 더 과감한 사진이 될 것이며, 그다음 날은 더 수치스러운 행위를 요구할 것이라는 사실을.

"이제 내 가슴은... 네 거야..." 장퉁이 작게 중얼거렸다.

장자러는 그녀의 턱을 잡고 들었다. "아니, 네 전부가 내 거야. 이제서야 알겠어?"

장퉁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지만, 입가에는 희미한 미소가 번지고 있었다. 그건 체념의 미소였을까, 아니면 타락의 쾌감에 젖은 미소였을까.

그날 저녁, 장퉁은 남자친구와 함께 떡볶이를 먹었다. 남자친구는 그녀의 손을 잡으며 다정하게 웃었다. "오늘 좀 피곤해 보여. 괜찮아?"

"응, 괜찮아." 장퉁은 대답하며 자신의 가슴을 스쳤다. 블라우스 아래, 장자러가 남긴 자국이 아직도 선명했다. 그녀는 그 통증을 느끼며 미소를 지었다.

"오늘은 일찍 자자." 남자친구가 말했다.

장퉁은 고개를 끄덕였지만, 마음속으로는 내일 다시 장자러를 만날 생각에 가슴이 뛰고 있었다. 그녀는 이미 알고 있었다. 이제 이 타락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아니, 어쩌면 그녀는 더 이상 벗어나고 싶지 않다는 것을.

호르몬과 거유

장퉁은 그날 아침부터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브래지어가 어제보다 확실히 더 좁아진 것 같았다. 가슴이 묘하게 무겁고, 유두가 옷감에 닿을 때마다 전기가 오듯 찌릿했다. 거울 앞에 서서 옷매무새를 고치려다 손이 멈췄다. 흰 블라우스 아래로 가슴선이 전보다 훨씬 도드라져 보였다.

“요즘 살이 좀 쪘나...”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브래지어 끈을 만지작거렸다. 어깨에 파인 자국이 평소보다 깊었다.

학교에 도착했을 때도 불편함은 계속됐다. 책상에 앉아 필기를 하려는데 가슴이 책상 모서리에 닿을 때마다 묘한 압박감이 밀려왔다. 유두가 딱딱하게 서서 블라우스 천 위로 자국이 드러날까 봐 조심스레 팔로 가렸다.

점심시간, 장자러가 다가와 물 한 병을 건넸다.

“목 마를 거야, 퉁아.”

그의 목소리는 부드러웠지만 눈빛은 날카로웠다. 장퉁은 아무 생각 없이 물을 받아 마셨다. 약간 쓴맛이 났지만, 수돗물 맛이려니 여겼다.

“요즘 컨디션 어때? 가슴은 안 아파?”

갑작스러운 질문에 장퉁의 얼굴이 빨개졌다.

“괜찮아요... 그냥 생리 전이라 그런가 봐요.”

장자러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그런가? 나는 점점 더 예뻐지고 있는 것 같은데.”

오후 수업 내내 장퉁은 집중할 수 없었다. 가슴이 점점 더 부풀어 오르는 느낌이 들었다. 브래지어 컵이 터질 듯 조여왔고, 유륜이 커지면서 가렵고 따가웠다. 유두는 계속해서 발기된 상태였고, 옷이 스칠 때마다 참기 힘든 쾌감이 전신을 타고 흘렀다.

화장실로 황급히 뛰어갔다. 칸 안에 들어가 잠그고는 블라우스 단추를 풀었다. 브래지어 사이로 터져 나올 듯한 가슴이 거울에 비쳤다. 평소보다 두 배는 더 커 보였다. 젖꼭지 주변의 유륜은 진한 분홍색으로 변했고, 지름이 눈에 띄게 넓어졌다.

“어떻게 이럴 수가...”

손으로 살짝 만져보았다.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운 감촉이 손바닥에 전해졌다. 유두를 스치자 전기가 흐르듯 쾌감이 치밀어 올랐다. 참지 못하고 브래지어를 벗어 내려놓았다. 거대해진 가슴이 제대로 받쳐지지 않고 축 처졌다.

손가락이 젖꼭지를 감싸 쥐었다. 돌리면서 문지르자 입술 사이로 가느다란 신음이 새어 나왔다. 반대쪽 가슴도 만져보았다. 크게 부풀어 오른 유방이 손 안에서 따뜻하게 녹아내리는 듯했다. 유두를 집어 당기면 아랫배 깊은 곳에서 울리는 쾌감이 척추를 타고 올라왔다.

“하아... 으...”

다리에 힘이 풀려 변기 위에 주저앉았다. 치마 속으로 손이 내려가 팬티 위로 음부를 누르자 이미 젖어 있었다. 손가락이 팬티 사이로 들어가 껄끄러운 털 사이를 헤집고 음핵을 찾아내었다. 동그랗게 문지르자 다리가 덜덜 떨렸다.

“안 돼... 여긴 화장실인데...”

말로는 부정하면서도 손가락은 더 빠르게 움직였다. 다른 손은 계속해서 부풀어 오른 가슴을 주물렀다. 유두가 손가락 사이에서 단단하게 돌처럼 굳어졌다. 상상 속에 장자러의 얼굴이 스쳤다. 그의 거친 손길이 가슴을 움켜쥐는 모습이 떠올랐다.

“퉁아, 네 가슴은 점점 커지고 있어.”

그의 목소리가 귓가에 속삭이는 듯했다.

“이건 나를 위해 자라는 거야.”

그 말에 질 내벽이 수축했다. 손가락이 질구를 감싸 쥐고 깊숙이 밀어 넣었다. 팬티 위로 흐르는 애액이 손가락을 미끄럽게 적셨다. 쾌감이 파도처럼 밀려올 때마다 발가락이 웅크려졌다.

“싸... 싸러 간다... 으아...”

전신이 경직되며 쾌감의 절정이 몰아쳤다. 숨을 헐떡이며 변기 위에 쓰러졌다. 손가락에 묻은 액체를 휴지로 닦아내며 거울 속의 자신을 바라보았다. 볼이 붉게 물들었고 눈가엔 눈물이 맺혀 있었다.

“내가 왜 이러는 거야...”

자괴감과 함께 이상한 만족감이 밀려왔다. 브래지어를 다시 착용하려 했지만 컵이 턱없이 작았다. 어쩔 수 없이 블라우스 단추만 채우고 교실로 돌아갔다. 걸을 때마다 가슴이 심하게 출렁거렸다.

저녁, 학교 앞에서 남자친구를 만났다. 그는 여전히 다정하게 손을 잡아주었고, 얼굴에 뽀뽀를 해주었다.

“오늘 좀 피곤해 보여. 괜찮아?”

“응... 그냥 생리 전이라 그래.”

거짓말이 목구멍에 걸렸다. 남자친구의 손이 허리를 감쌌지만 그의 손길에선 아무런 자극도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장자러의 거친 손길이 그리워지고 있었다.

“내일 쉬는 날이니까 영화 보러 갈래?”

“미안... 내일 약속 있어.”

또 거짓말이었다. 내일은 이미 장자러와 만나기로 했다. 그를 만나면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면서도 가슴이 두근거렸다. 타락의 길로 빠져드는 자신을 자책하면서도 기대를 감출 수 없었다.

밤, 잠자리에 들기 전 거울 앞에 섰다. 블라우스를 벗고 맨 가슴을 비춰보았다. 낮보다도 더 부풀어 오른 것 같았다. 유륜은 주위로 퍼져나가며 평소의 두 배는 커져 있었다. 가슴 아래로 손을 넣어 들어 올리자 묵직한 무게가 손바닥에 실렸다.

“이건 미친 거야... 어떻게 이렇게 빨리...”

장자러가 탄 물을 떠올렸다. 그 쓴맛. 그가 의미심장하게 지었던 미소. 모든 것이 그의 계획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하지만 분노보다 더 강하게 밀려드는 것은 기대감이었다.

이런 거대한 가슴으로 그는 나를 어떻게 할까.

상상만으로도 질이 촉촉하게 젖어들었다. 이성은 타락을 경고했지만, 육체는 이미 그의 것이 되어가고 있었다. 손끝이 다시 유두를 찾아 움직였다. 밤은 아직 깊었고, 그에 대한 갈망은 끝나지 않았다.

집에서의 배신

도서관 깊숙한 구석, 먼지 쌓인 책들 사이로 희미한 형광등 불빛이 스며들었다. 장퉁은 손에 든 책을 가슴에 꼭 끌어안은 채, 불안한 눈빛으로 주위를 살폈다. 그녀는 장자러가 오늘도 여기 있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혼자 있는 게 참 좋아하네.”

갑자기 귀에 닿은 뜨거운 숨결에 그녀의 어깨가 움찔 떨렸다. 장자러의 목소리는 낮고 거칠었다, 마치 사냥감을 발견한 맹수처럼. 그의 손이 그녀의 손목을 잡아 책장 사이로 끌고 갔다.

“장자러, 안 돼요... 여긴 너무 위험해...” 장퉁의 목소리는 떨렸지만, 몸은 이미 그의 힘에 굴복하고 있었다.

그는 그녀를 돌리고 책장에 밀착시켰다. 그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 위로 내려앉았다. 거칠고 강제적인 키스, 그녀의 숨을 빼앗아갔다. 장퉁의 손이 그의 가슴을 밀어내려 했지만, 힘은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 오히려 그의 혀가 입술 사이로 파고들자, 그녀의 무릎이 풀렸다.

키스가 길어질수록 장퉁의 머릿속은 하얗게 물들었다. 남자친구의 다정한 얼굴이 스쳤지만, 그 순간 그의 거친 손이 그녀의 블라우스 단추를 풀기 시작했다.

“장자러, 제발...” 그녀의 손이 그의 손목을 잡았지만, 힘은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 그의 손가락이 그녀의 가슴을 감싸자, 저항은 무너졌다.

블라우스가 벗겨지고 브래지어가 풀렸다. 장퉁의 풍만한 가슴이 공기 중에 드러났다. 그녀는 당황해 손으로 가리려 했지만, 장자러가 그 손을 잡아 책장에 고정시켰다.

“다른 사람이 볼까 봐 무서워?” 그의 목소리는 비웃음 섞여 있었다. “아니면 네 남자친구가 볼까 봐 더 무서워?”

그의 혀가 그녀의 젖꼭지를 핥았다. 장퉁은 입을 꽉 막았다. 신음 소리가 새어 나올까 봐 두려웠다. 하지만 그의 혀가 민감한 부위를 감돌 때마다, 몸은 반응했다. 젖꼭지가 단단해지고, 그가 빨아들이자 전율이 등골을 타고 흘러내렸다.

“아... 안 돼...” 그녀의 목소리는 신음과 비명 사이에서 흔들렸다.

장자러는 그녀의 치마를 걷어 올리고 팬티스타킹을 찢었다. 그의 손가락이 그녀의 젖은 곳을 스치자, 장퉁은 저도 모르게 엉덩이를 밀어 올렸다.

“이렇게 젖었으면서 말은 싫다고 하네?” 그의 손가락이 그녀의 보지를 찔러 넣자, 그녀의 몸이 경련했다.

그가 바지를 내리고 거대한 성기를 드러냈다. 장퉁은 눈을 크게 떴다. 평소에 만져본 적 없는 크기였다. 그의 성기가 그녀의 허벅지에 닿자, 그녀는 떨었다.

“이걸로 네 남자친구가 만족시킬 수 있어?” 그의 목소리가 그녀의 귀에 속삭였다. “채워줄 수 있어?”

그의 성기가 그녀의 입구에 닿았다. 장퉁은 책장을 꽉 잡았다. 그가 한 번에 밀어 넣자, 그녀의 몸이 뒤로 젖혀졌다. 너무 컸다. 그녀의 보지가 확장되며 아린 통증이 스쳤지만, 곧 익숙한 쾌락으로 바뀌었다.

“아... 아... 천천히...” 그녀의 말은 그의 움직임에 의해 끊어졌다.

장자러는 그녀의 엉덩이를 잡고 깊이 박아 넣었다. 책장이 덜컹덜컹 흔들렸다. 주위의 책들이 떨어질 듯 위태로웠다. 장퉁은 입을 가린 채 신음을 참았지만, 그의 자지가 그녀의 깊은 곳을 찌를 때마다 작은 비명이 새어 나왔다.

“참아, 아무도 없어.” 그의 목소리는 거칠었다. “네 몸이 이렇게 반응하는데 어떻게 참아?”

그의 손이 그녀의 가슴을 움켜잡았다. 아래에서는 계속 깊이 박히고 있었다. 장퉁은 책장에 얼굴을 묻고 눈을 감았다. 쾌락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그녀의 보지가 그의 자지를 조이자, 그가 신음을 삼켰다.

“더 깊이... 더 깊이 들어가...” 그녀의 정신이 혼란스러워졌다. 죄책감과 쾌락이 뒤섞여 그녀를 휩쓸었다.

그가 속도를 높였다. 그녀의 몸이 그의 움직임에 맞춰 흔들렸다. 장퉁은 손을 책장에 대고 버텼지만, 다리에 힘이 풀렸다. 그녀의 보지가 물에 흠뻑 젖어 그의 성기를 타고 흘러내렸다.

“이제 갈 거야.” 그의 목소리가 낮아졌다. “나랑 같이 가자.”

그의 자지가 더 깊이 들어가며 그녀의 안벽을 자극했다. 장퉁의 몸이 경련했다. 그녀는 손으로 입을 가렸지만, 신음이 새어 나왔다. 그녀의 보지가 수축했다. 물이 폭발하듯 흘러내렸다. 그녀가 분수를 쏟아냈다. 물이 그녀의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렸다.

동시에 그의 성기가 그녀의 깊은 곳에서 정액을 쏟아냈다. 장퉁은 책장에 몸을 기대고 숨을 헐떡였다. 그녀의 몸이 떨렸다. 그가 그녀의 귀에 속삭였다.

“이게 바로 네 모습이야. 네 남자친구한테 말해볼래?”

갑자기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누군가가 책장 뒤로 다가오고 있었다. 장퉁은 몸을 움츠렸다. 심장이 터질 듯 뛰었다. 하지만 장자러는 오히려 그녀의 엉덩이를 더 세게 잡고 성기를 다시 밀어 넣었다.

“조용히 해야 해.” 그의 목소리가 그녀의 귀에 스며들었다. “들키면 끝이야.”

그의 성기가 그녀의 젖은 보지를 다시 찔렀다. 장퉁은 입술을 깨물었다. 발자국 소리가 가까워졌다. 누군가가 옆 책장을 지나가고 있었다. 그녀의 몸이 긴장했다. 하지만 그의 자지가 그녀의 깊은 곳을 자극하며 다시 쾌락을 끌어올렸다.

그녀의 손이 책장을 꽉 움켜쥐었다. 정액과 물이 섞여 그녀의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렸다. 발자국 소리가 멀어지자, 장자러가 웃었다.

“재미있었어?” 그의 목소리가 그녀의 귀에 속삭였다. “다음에 또 만나자.”

그가 성기를 빼내자, 장퉁은 무릎을 꿇고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녀의 몸이 떨렸다. 부끄러움과 쾌락, 그리고 더 큰 욕망이 그녀의 가슴 속에서 뒤섞였다. 그녀는 눈물이 나는지 웃음이 나는지조차 알 수 없었다.

노출과 낯선 사람

장퉁은 현관문을 닫자마자 손에 쥔 열쇠가 덜덜 떨리는 것을 느꼈다. 출장 간 남자친구의 비행기가 이제 막 이륙했다는 메시지를 확인한 그녀는, 차가운 휴대폰 화면을 응시하며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들어와."

목소리가 떨리고 있었다. 그녀는 알고 있었다. 이 문을 열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하지만 몸은 이미 문고리를 돌리고 있었다.

장자러는 어두운 복도 끝에서 나타났다. 그의 키가 현관문을 가득 채웠다. 검은 티셔츠 아래로 드러난 근육의 윤곽이 은은한 실내등에 드러났다. 그는 아무 말 없이 장퉁의 손목을 잡아 끌어당겼다.

"혼자였네."

그의 목소리는 낮고 거칠었다. 장퉁은 그의 가슴에 얼굴이 파묻히는 것을 막지 못했다. 익숙한 체취가 코를 찔렀다. 담배 냄새와 섞인 남자의 땀 냄새.

"응. 출장 갔어."

"그래서 날 부른 거야?"

장자러의 손이 그녀의 허리를 감쌌다. 그의 손가락이 얇은 원피스 위로 척추를 더듬었다. 장퉁은 온몸이 긴장되는 것을 느꼈다. 동시에 무릎이 풀렸다.

"방으로 가자."

그녀의 목소리는 거의 숨소리였다. 장자러는 대답 대신 그녀를 번쩍 안아 올렸다. 장퉁은 그의 어깨에 매달리며, 남자친구가 직접 골라준 침대보가 보이는 침실로 이끌려 들어갔다.

장자러는 그녀를 침대 위에 내려놓았다. 매트리스가 푹신하게 그녀의 몸을 감쌌다. 그는 아무 말 없이 원피스의 끈을 잡아당겼다. 얇은 천이 벗겨지면서 냉기가 그녀의 피부를 스쳤다.

"이 속옷, 남친이 골라줬어?"

그의 손이 검은 레이스 브래지어의 가장자리를 훑었다. 장퉁은 얼굴이 붉어졌다.

"아니... 내가."

"거짓말."

장자러가 브래지어 앞 고리를 푸는 손길은 거침없었다. 그녀의 가슴이 드러났다. 그의 시선이 젖꼭지에 꽂혔다. 아직 닿지도 않았는데 이미 굳어 있었다.

"네 몸은 거짓말 못 해."

그가 입을 벌려 그녀의 젖꼭지를 빨아들였다. 장퉁의 입에서 신음이 새어 나왔다. 혀가 젖꼭지를 휘감고, 치아가 살짝 스치자 전기가 흐르는 듯한 감각이 척추를 타고 올라갔다.

"아... 거기..."

"여기? 더 세게?"

그녀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그는 더 강하게 빨아들였다. 장퉁은 침대 시트를 움켜쥐었다. 이건 남자친구의 침대였다. 남자친구가 잠을 자던 이부자리에서, 다른 남자가 그녀를 범하고 있었다.

그 생각이 그녀의 머리를 스치자, 이상하게도 자궁이 움찔했다.

장자러는 천천히 아래로 내려갔다. 그의 혀는 복부를 지나 배꼽 주위를 맴돌았다. 장퉁의 몸이 떨렸다. 그녀는 자신의 팬티가 축축하게 젖어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벗겨."

그의 명령에 그녀는 손가락을 움직여 팬티를 내렸다. 젖은 천이나 살갗에 달라붙어 저항했다. 장자러는 그 모습을 지켜보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벌써 이렇게 젖었네."

그의 손가락이 그녀의 아래를 더듬었다. 질 입구는 이미 진액으로 미끄러웠다. 그는 손가락 두 개를 한꺼번에 밀어 넣었다.

"아악!"

장퉁의 몸이 활처럼 휘어졌다. 너무 갑작스러운 침입에 숨이 막혔다. 하지만 그 통증이 그녀의 죄책감을 지웠다. 고통 속에서 그녀는 더러운 쾌락에 잠길 수 있었다.

"좁아. 아직도."

그의 손가락이 그녀의 벽을 쓸어내리자, 장퉁의 허리가 저절로 움직였다. 그는 그 리듬을 즐기며 천천히, 더 깊이 파고들었다.

"제발... 빨리..."

"뭘? 말해."

그의 손가락이 그녀의 깊은 곳을 찔렀다. 장퉁의 눈앞에 별이 번쩍였다.

"네... 네 거... 넣어줘... 제발..."

장자러는 손가락을 빼내더니 바지를 벗었다. 그의 성기는 이미 단단하게 발기되어 있었다. 거대한 크기에 장퉁은 숨을 삼켰다. 처음 볼 때마다 느끼는 압도감이었다. 남자친구의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크기였다.

그는 그녀의 다리를 잡아 벌리고, 천천히 자신의 성기를 그녀의 질 입구에 밀어 넣었다.

"들어간다."

한 번에 끝까지 밀어 넣지 않았다. 천천히, 단단하게, 그녀가 자신을 감싸는 느낌을 즐기듯. 장퉁은 손톱이 살을 파고드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하아... 아... 너무... 커..."

"작은 년, 네 안이 날 빨아들이고 있어."

그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처음은 천천히, 깊이 찌르는 동작. 하지만 곧 속도가 빨라졌다. 매 박동마다 침대 스프링이 삐걱거렸다. 그 소리가 장퉁의 귀를 찔렀다. 이불, 베개, 침대. 모든 것이 남자친구의 것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그 위에서 다른 남자의 성기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더... 더 세게..."

그녀의 입에서 절망적인 부탁이 흘러나왔다. 장자러는 그녀의 다리를 어깨 위로 올리고 깊게 찔렀다. 성기가 자궁을 밀어 올리는 느낌이 선명했다.

"다 들어갔어. 네 안에, 끝까지."

그의 목소리에 웃음이 섞여 있었다. 그는 그녀의 몸을 지배하는 것이 즐거웠다. 이 얌전한 여자가 자신 앞에서는 모든 것을 내던진다는 사실이.

장퉁의 몸이 떨리기 시작했다. 절정이 다가오고 있었다. 그녀의 질벽이 그의 성기를 조였다.

"싸도 돼... 하지만 내 건 다 받아."

그의 명령이 그녀의 정신을 깨물었다. 그녀는 저항할 수 없었다. 몸이 파도처럼 일렁이며 절정에 도달했다. 시야가 하얗게 물들었다.

그 순간 그도 안에서 사정했다. 뜨거운 정액이 그녀의 깊은 곳을 채웠다. 장퉁은 그 온기를 느끼며 몸을 웅크렸다.

"임신하면... 어떡해..."

그녀의 목소리는 신음에 묻혀 거의 들리지 않았다.

"좋아. 임신해."

그가 그녀의 이마를 핥으며 중얼거렸다. "그럼 더 재밌어지니까."

장퉁은 대답할 수 없었다. 그저 그를 받아들이고, 정액이 흘러나오지 않도록 그대로 누워 있었다.

잠시 후 장자러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화장실로 가는 발소리가 들렸다. 장퉁은 일어나 그녀를 따라갔다. 거울 속 그녀의 얼굴은 붉고, 눈동자는 젖어 있었다.

그녀는 몸을 씻었다. 질 속에서 흘러나오는 정액이 허벅지를 타고 내려갔다. 그걸 보며 그녀는 또 다른 감정이 솟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죄책감과 동시에, 다시 그를 원하는 욕망.

씻고 나와 거실로 나가자, 장자러는 이미 옷을 입고 있었다. 담배에 불을 붙이며 그녀를 훑어보았다.

"나중에 전화할게."

그는 말하고는 현관문을 열었다. 장퉁은 그가 사라질 때까지 문 앞에 서 있었다. 그리고 문이 닫히는 순간, 그녀는 모든 힘이 빠지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침실로 돌아와 흐트러진 침대를 정리했다. 이불을 털고, 베개를 가지런히 놓았다. 하지만 침대보에 남은 정액 자국은 지울 수 없었다.

그때 휴대폰이 진동했다.

남자친구였다.

"보고 싶어. 잘 지내?"

메시지를 보고 장퉁의 손이 멈췄다. 그녀는 휴대폰 화면을 응시했다. 몇 분 전, 그녀는 다른 남자를 안았고, 그가 안에 사정한 정액은 아직도 질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녀는 키보드를 누르려다 멈췄다. 손가락이 떨렸다.

"나도 보고 싶어."

몇 글자를 입력하고 다시 지웠다. 결국 그녀는 아무것도 보내지 못했다.

대신 그녀는 침대로 걸어가 엎드렸다. 베개에 얼굴을 묻었다. 거기엔 남자친구의 체취와 장자러의 체취가 섞여 있었다.

그녀는 그것이 더럽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그것이 그녀를 흥분시켰다.

그녀의 손이 저절로 다리 사이로 내려갔다. 아직도 축축했다. 그녀는 눈을 감고, 방금 전의 기억을 더듬었다. 그의 손길, 그의 온기, 그의 성기.

그리고 그녀는 다시 쾌락의 늪으로 빠져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