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站点:NovelAI.one内容:前8章在线试读ID:9a8e0a4e更新:2026-07-22 00:32
# 제위의 첫 발현 어전의 무거운 침묵 속에서 봉림설은 용상에 느릿하게 기대었다. 금색 비단에 수놓은 오룡이 그녀의 움직임에 따라 살아 움직이는 듯했다. 발끝에 신은 '답운금루설'의 옥장식이 촛불 아래 반짝이며 차가운 광채를 뿌렸다. "들어오너라." 그 목소리는 낮고 나지막했으나 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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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위의 첫 발현

# 제위의 첫 발현

어전의 무거운 침묵 속에서 봉림설은 용상에 느릿하게 기대었다. 금색 비단에 수놓은 오룡이 그녀의 움직임에 따라 살아 움직이는 듯했다. 발끝에 신은 '답운금루설'의 옥장식이 촛불 아래 반짝이며 차가운 광채를 뿌렸다.

"들어오너라."

그 목소리는 낮고 나지막했으나 어전 전체를 울렸다. 문지기가 열리며 흰 옷을 입은 여인이 걸음을 옮겼다. 백월요였다. 그녀의 발에는 '연보경운리'가 신겨져 있었고, 소복한 유선군 자락이 걸음마다 나풀거렸다.

"신교 성녀 백월요, 폐하를 뵈옵니다."

백월요는 깊이 고개를 숙였으나 그 눈동자 한쪽에 스치는 억울함을 봉림설은 놓치지 않았다. 봉림설은 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띠며 손에 든 '옥골척'을 살며시 만지작거렸다.

"가까이 오너라."

백월요가 몇 걸음 다가서자 봉림설이 손짓했다.

"무릎 꿇어라."

잠시의 망설임. 그 짧은 순간 동안 봉림설의 눈썹이 깜짝 올라갔다. 백월요는 이를 악물고 두 무릎을 천천히 바닥에 꿇었다. 차가운 옥석이 무릎을 통해 뼛속까지 스며드는 듯했다.

"차를 올려라."

봉림설이 턱짓으로 가리키자, 내시가 급히 다가와 백월요 앞에 찻상을 내려놓았다. 백월요는 떨리는 손으로 찻잔을 들어 두 손으로 받들었다.

"폐하께서... 드시옵소서."

봉림설은 찻잔을 받지 않았다. 대신 옥골척을 들어 백월요의 볼기를 톡톡 쳤다. 가벼운 듯하나 그 소리가 어전에 또렷이 울렸다.

"성녀라는 자가 차 올리는 법도 모르느냐?"

백월요의 뺨이 발갛게 물들었다. 그녀는 입술을 깨물며 더욱 고개를 숙였다.

"소인, 소인이 무례하였습니다."

"외투를 벗어라."

봉림설의 명령이 떨어지자 백월요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그녀의 목소리가 떨렸다.

"폐하, 이곳은..."

"벗어."

더 이상의 말은 허락되지 않았다. 백월요는 손가락을 움직여 유선군의 띠를 풀었다. 겉옷이 그녀의 어깨에서 미끄러져 내려가 옥석 위에 쌓였다. 얇은 속옷만 남은 그녀의 몸이 촛불에 비추어졌다.

"무릎으로 다가와라."

백월요는 무릎으로 다가가 자단 서안 앞에 엎드렸다. 봉림설이 일어나 그녀의 뒤로 걸어갔다. '답운금루설'의 발소리가 천천히 다가왔다.

"상위에 엎드려라."

백월요가 엎드리자 봉림설이 옥골척을 들어 올렸다. 휘익 소리와 함께 찰싹 소리가 났다.

"성녀, 죄를 아느냐?"

또 한 대. 백월요는 두 손을 서안 가장자리에 움켜쥐었다.

"성녀, 죄를 아느냐?"

또 한 대.

"죄를... 아나이다."

백월요의 목소리가 흐느낌에 섞여 나왔다. 눈물이 빗방울처럼 서안 위에 떨어졌다. 봉림설은 만족한 듯 옥골척을 내려놓고, 품에서 한 켤레의 비단 양말을 꺼냈다. 얼음처럼 투명한 '빙잠사양말'이었다.

"이것을 신어라."

백월요는 떨리는 손으로 양말을 받았다. 그 촉감이 살갗에 닿자 차가움이 뼛속까지 스며들었다. 양말을 신자마자 다리를 조여오는 압박감이 느껴졌다. 혈관이 도드라져 보일 듯이 밀착되었다.

"아름답구나."

봉림설이 앉아 자신의 발끝으로 백월요의 턱을 천천히 올렸다. 날카로운 옥장식이 피부를 스쳤다.

"이 신발 밑창에 입을 맞추어라."

백월요가 망설였다. 봉림설의 눈빛이 차가워졌다. 백월요는 천천히 고개를 숙여 옥장식 신발의 밑창에 입을 맞추었다. 그 순간 그녀의 어깨가 떨렸다.

"전당 한가운데로 가서 무릎을 꿇어라."

봉림설이 손에 쥔 '금사전편'이 촛불에 번쩍였다. 백월요가 무릎으로 전당 중앙으로 기어가자 그 뒤를 따라 발소리가 따라붙었다.

휘익, 찰싹.

금사전편이 백월요의 등을 때렸다. 얇은 속옷 위로 붉은 자국이 선명히 올라왔다. 백월요가 신음하려다 꾹 참았다.

"소리를 질러도 좋다. 아무도 듣지 못하니."

봉림설의 웃음이 차갑게 울렸다. 그녀는 다시 금사전편을 휘둘렀다. 이번에는 더 세게.

"이게 본제의 장난감이구나."

백월요의 몸이 움츠러들었다. 봉림설이 내시를 불러 옥구슬을 가져오게 했다. 손바닥만 한 옥구슬이었다.

"입에 물어라. 그리고 전당을 세 바퀴 돌아라. 무릎으로."

백월요가 옥구슬을 받아 입에 넣자 혀가 밀려나 침이 흘러내렸다. 그녀는 무릎으로 한 걸음 한 걸음 기어가기 시작했다. 전당의 옥석은 차갑고 단단했다. 한 바퀴, 두 바퀴, 무릎이 빨갛게 벗겨졌다. 침이 입가를 타고 흘러 턱을 적셨다.

세 바퀴를 다 돌자 봉림설이 은사슬 목걸이를 들어 나타났다.

"목을 내밀어라."

백월요가 고개를 숙이자 차가운 쇠사슬이 목을 감쌌다. 봉림설이 사슬 끝을 잡아당겨 그녀를 동경 앞으로 끌고 갔다.

"보아라. 성녀의 추한 꼴을."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 속옷만 입고 목에는 쇠사슬, 무릎은 벗겨져 피가 맺혀 있었다. 입가에는 침이 흐르고 눈물이 얼굴을 타고 흘러내렸다. 백월요는 눈을 감았다. 눈물이 더욱 흘러내렸다.

"눈을 떠라. 똑바로 보아라."

봉림설의 손이 그녀의 머리카락을 움켜쥐었다. 아픔에 백월요는 눈을 뜰 수밖에 없었다.

"네가 누구인지 아느냐?"

"소인은... 폐하의..."

"말해라."

"폐하의 노비옵니다."

봉림설이 만족스러운 듯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 손길이 마치 귀여운 짐승을 다루듯 부드러웠다.

"연상 위에 누워라."

백월요가 연상 위에 반듯이 누웠다. 봉림설이 '빙옥봉'을 들어 그녀의 은밀한 부위를 가볍게 건드렸다. 찬기가 살갗에 닿자 백월요의 몸이 움찔 떨렸다.

"성녀의 몸이라 하기에도 부끄럽구나. 이렇게 민감할 줄이야."

봉림설의 말이 칼처럼 그녀를 찔렀다. 빙옥봉이 다시 움직였다. 이번에는 더 깊이.

"아..."

백월요가 신음하며 몸을 비틀었다. 그러나 도망칠 수 없었다.

"가만히 있어라."

봉림설이 빙옥봉을 들어 올렸다. 그 끝에 맺힌 액체가 촛불에 반짝였다.

"성녀의 몸에서 흐르는 것이로구나."

그 말에 백월요의 얼굴이 새빨개졌다. 봉림설이 빙옥봉을 내려놓고 자신의 신발을 벗었다.

"이 밑창의 먼지를 핥아라."

백월요는 주저했다. 그러나 봉림설의 눈빛이 웃고 있지 않았다. 그녀는 천천히 몸을 굽혀 신발 밑창에 입을 가져갔다. 혀끝으로 먼지를 핥았다. 흙과 냄새가 입안에 퍼졌다.

"잘 핥았느냐?"

"...예."

봉림설이 다시 신발을 신고 '자단목 박판'을 집어 들었다.

"허벅지를 벌려라."

백월요가 다리를 벌리자 박판이 허벅지 안쪽을 때렸다. 날카로운 통증에 그녀가 비명을 질렀다.

"폐하, 제발..."

박판이 다시 내리쳤다. 더 세게. 붉은 자국이 허벅지 안쪽에 선명히 새겨졌다.

"성녀가 애원하는 꼴이 보기 좋구나."

봉림설이 웃으며 박판을 내려놓았다. 그녀가 하인을 시켜 '조각 금실 신발'을 가져오게 했다. 신발 밑창에는 작은 돌기들이 빼곡히 박혀 있었다.

"이것을 신고 전당을 걸어라."

백월요가 신발을 신자마자 발바닥이 찌르는 듯했다. 첫 걸음을 내딛자 돌기가 살을 파고들었다. 그녀는 비틀거리며 걸었다. 걸음마다 발바닥에서 피가 흘렀다.

"열 걸음만 더."

봉림설의 목소리가 차갑게 떨어졌다. 백월요는 이를 악물고 걸었다. 열 걸음이 백 걸음처럼 느껴졌다.

"그만해도 좋다."

그 말에 백월요가 쓰러지듯 바닥에 주저앉았다. 봉림설이 다가와 그녀의 손가락을 잡았다.

"옥비녀를 가져오너라."

내시가 비녀를 건네자 봉림설은 그 끝으로 백월요의 손가락 끝을 찔렀다. 핏방울이 맺혔다. 그녀는 비녀 끝을 술잔에 담갔다.

"이것이 복종의 술이다. 마셔라."

백월요가 술잔을 받아 들고 망설였다. 봉림설의 눈빛이 재촉했다. 그녀는 눈을 감고 단숨에 마셨다. 피와 술이 섞인 맛이 혀를 감돌았다.

"숯불 화로를 가져오너라."

잠시 후 붉게 달아오른 숯불 화로가 전당에 놓였다. 열기가 얼굴에 닿았다. 봉림설이 부삽으로 숯 하나를 집어 들었다.

"무릎 꿇어라."

백월요가 화로 앞에 무릎을 꿇자 열기가 더욱 뜨거워졌다. 봉림설이 부삽에 담긴 붉은 숯을 내밀었다.

"입으로 불어 꺼라."

백월요가 숯에 입을 가까이 대고 바람을 불었다. 열기에 볼이 빨개졌다. 숯이 꺼지지 않자 봉림설이 불만족스러운 듯 혀를 찼다.

"더 세게."

백월요가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다시 불었다. 숯이 꺼질 듯 말 듯 깜빡였다. 그러나 다음 순간, 봉림설이 부삽을 백월요의 음핵 위로 가져갔다.

"아아아!"

뜨거운 숯이 그녀의 가장 연약한 부위에 닿았다. 백월요의 비명이 어전을 울렸다. 그녀가 몸을 비틀며 도망가려 했으나 봉림설이 그녀의 다리를 움켜잡았다.

"가만히 있어라."

숯이 살갗에 붙어 지글거리는 소리가 났다. 아픔에 백월요가 기절하려 했다. 봉림설이 숯을 떼어내고 그녀의 무릎을 잡아당겼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봉림설이 리본을 들어 백월요의 눈을 가렸다. 시야가 완전히 차단되자 다른 감각이 예민해졌다. 깃털 같은 것이 발바닥을 스쳤다. 그녀가 움찔했다. 이번에는 허벅지 안쪽. 그리고 배. 젖가슴.

"어디가 가장 약한고?"

봉림설의 목소리가 가까운 듯 먼 듯 들렸다. 깃털이 다시 움직였다. 목덜미, 어깨, 허리... 어디서 닥칠지 알 수 없는 촉감에 백월요가 몸을 떨었다.

"제발..."

"제발이라니? 무엇을 제발?"

봉림설이 리본을 벗겼다. 눈이 부셔 깜박이다가 봉림설의 얼굴이 바로 앞에 있었다.

"네 뺨을 열 번 때려라. 한 대 때릴 때마다 숫자를 보고하여라."

백월요가 손을 들어 자신의 뺨을 때렸다. 찰싹.

"하나."

찰싹.

"둘."

얼굴이 화끈거렸다. 눈물이 또 흘러내렸다. 계속 때렸다.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

마지막 한 대를 때리자 봉림설이 고개를 끄덕였다.

"잘했다."

봉림설이 금방울을 가져와 백월요의 발목에 채웠다.

"춤춰라."

백월요가 일어서서 팔을 움직였다. 방울 소리가 동작마다 울렸다. 그 소리가 부끄러움을 더했다. 봉림설이 손뼉을 쳤다.

"더 우아하게."

그러나 백월요의 몸은 이미 한계였다.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으려 했다. 봉림설이 그녀의 팔을 잡아 일으켰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녀가 백월요를 자신의 가랑이 아래로 끌고 가서 무릎 꿇렸다. 발끝으로 은밀한 부위를 건드렸다.

"이곳이 말을 듣는구나."

백월요가 낮은 신음을 흘렸다. 봉림설이 냉소하며 옥세를 들어 그녀에게 건넸다.

"이것으로 네 몸을 달래라."

"폐하..."

"하라."

백월요가 떨리는 손으로 옥세를 받아 다리 사이로 가져갔다. 봉림설이 그 옆에 앉아 지켜보았다. 민망함과 쾌감이 뒤섞여 몸이 떨렸다.

"천천히."

봉림설의 목소리가 그녀의 귀에 속삭였다. 백월요가 옥세를 움직이자 몸이 반응했다. 점점 숨이 가빠졌다. 절정이 다가오려 할 때였다.

"거기서 멈춰라."

봉림설의 명령에 백월요가 손을 멈췄다. 불완전한 쾌감이 몸을 갈망하게 만들었다. 그녀가 작게 신음했다.

"참아라."

봉림설이 얼음 조각을 들어 백월요의 젖꼭지에 붙였다. 차가움에 백월요가 비명을 질렀다. 얼음이 녹아 물이 흘러내렸다. 그 위에 봉림설이 손바닥을 올려 엉덩이를 때렸다.

찰싹, 찰싹.

"아직 배부르지 않았다."

봉림설이 철자를 들어 그녀의 엉덩이 사이를 때렸다. 날카로운 통증에 백월요가 몸을 웅크렸다.

"폐하, 제발... 더 이상..."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철자가 다시 내리쳤다. 백월요의 애원이 어전에 울렸지만, 봉림설은 멈추지 않았다.

몇 대를 더 때린 후, 봉림설이 철자를 내려놓았다. 그녀가 품에서 붉은 두루마기를 꺼냈다.

"이것을 입어라."

'홍주 두루마기'였다. 얇은 비단으로 만든 반투명한 옷이었다. 백월요가 두루마기를 입자 봉림설이 그 위에 다시 얇은 비단을 두르게 했다.

"전당 문 앞에 무릎을 꿇어라. 오늘 손님을 맞이하여라."

백월요가 전당 문 앞에 무릎을 꿇었다. 문이 열릴 때마다 찬바람이 그녀의 얇은 옷 사이로 스며들었다. 지나가는 내시와 시녀들의 시선이 그녀를 꿰뚫었다. 부끄러움에 몸이 떨렸다.

봉림설이 나타나 '옥소'로 그녀의 뒷목을 가볍게 쳤다.

"개 짖는 소리를 내어라."

백월요가 입술을 깨물며 낮게 흐느꼈다. 봉림설이 불만족스러운 듯 그녀의 엉덩이 사이를 철자로 한 대 더 때렸다.

"짖어라!"

"컹... 컹..."

백월요가 억지로 개 짖는 소리를 흉내냈다.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봉림설이 만족한 듯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금대야에 물을 담아 가져오너라."

내시가 대야에 미지근한 물을 담아 가져왔다. 봉림설이 신발을 벗고 대야에 발을 담갔다.

"씻어라."

백월요가 무릎으로 다가가 봉림설의 발을 잡았다. 정성스럽게 문지르며 씻겼다. 발가락 사이사이, 발바닥, 발등까지. 봉림설이 눈을 감고 즐기는 듯했다.

"잘 씻었느냐?"

"예, 폐하."

봉림설이 발을 대야에서 빼고 은침을 집어 들었다. 은침의 끝이 촛불에 반짝였다.

"네 어깨뼈를 찌르겠다. 조금 아플 것이다."

"폐하..."

"가만히 있어라."

은침이 백월요의 어깨뼈를 찔렀다. 날카로운 통증이 전신을 휘감았다. 뜨거운 피가 흘러내렸다. 백월요의 눈앞이 캄캄해졌다.

"기절했느냐? 물을 끼얹어라."

차가운 물이 얼굴에 쏟아졌다. 백월요가 정신을 차리며 헐떡였다. 봉림설이 옥사슬을 들어 그녀의 두 손을 잠갔다.

"일어서라. 침실로 가자."

봉림설이 사슬을 잡아당겨 백월요를 침실로 끌고 갔다. 침실에는 향이 은은하게 피어 있었다. 넓은 침상이 눈에 들어왔다.

"침상 앞에 무릎을 꿇어라."

백월요가 무릎을 꿇었다. 봉림설이 침상에 앉아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오늘 밤, 너는 나의 베개 노예다."

"..."

"무엇이라고 대답하느냐?"

"예, 폐하."

백월요의 목소리는 더 이상 떨리지 않았다. 오히려 그 안에 어떤 체념과 이상한 안도감이 섞여 있었다. 봉림설이 그녀의 턱을 잡고 얼굴을 들어 올렸다.

"네 눈에 저항이 사라졌구나."

백월요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저 봉림설의 눈을 바라보았다. 그 안에 어떤 복잡한 감정이 스치고 지나갔다.

봉림설이 손을 놓고 침상에 누웠다.

"내가 잘 때까지 옆에서 기다려라."

"예, 폐하."

백월요가 고개를 숙였다. 그녀의 마음속에서 무언가가 조용히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봉림설의 숨소리가 곧 고르게 변했다. 백월요는 그 숨소리를 들으며 생각했다.

이것이 복종인가. 아니면 타락인가.

그녀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그러나 그 눈물은 더 이상 억울함이나 저항의 것이 아니었다. 무엇에 대한 것인지조차 분명하지 않았다.

밤이 깊어가고, 어전의 촛불이 꺼져 갔다. 백월요는 무릎 꿇은 채로 그렇게 밤을 새웠다.

검선의 합류

청삼 검포를 입은 여인이 대전의 문지방을 넘는 순간, 대전 전체의 공기가 미세하게 얼어붙었다. 유청상의 걸음걸이는 가볍고 안정적이었고, 허리에 찬 검은 칼집과 부딪히며 맑은 소리를 냈다. 답운청사리는 대전의 푸른 돌을 밟으며 거의 소리가 나지 않았다. 그녀의 얼굴은 차가워 얼음 같았고, 눈동자는 두 자루의 차가운 검 같았다.

봉림설은 용상 위에 앉아 있었고, 손가락으로 술잔을 가볍게 받치고 있었다. 그녀의 눈에는 흥미로운 빛이 스쳤다.

"검선 유청상이 과인의 초대를 받고 오다니, 정말 영광이군."

유청상은 허리를 굽혀 인사했지만, 무릎을 꿇지는 않았다.

"폐하께서 소녀를 부르시니, 감히 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봉림설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지만, 그 미소는 차가웠다.

"연회를 베풀었다. 자리로 가라."

백월요가 이미 곁에 서 있었고, 손에는 옥호를 들고 있었다. 그녀는 유청상에게 다가가 따라주려 했지만, 유청상은 손을 들어 막았다.

"소녀는 술을 마시지 않습니다."

봉림설의 눈빛이 갑자기 차가워졌다.

"과인이 직접 권하는 술인데, 검선은 씨도 안 준다는 말인가?"

유청상은 변함없는 표정이었다.

"소녀는 검을 익히며, 술은 몸을 해친다. 폐하께서 양해해 주시길."

봉림설은 냉소를 터뜨렸다.

"좋다. 그럼 너는 무릎 꿇고 술을 올려라."

백월요의 몸이 미세하게 굳었다. 그녀는 유청상을 한 번 흘낏 보고 나서, 천천히 무릎을 꿇고 두 손으로 옥잔을 받쳐 들었다. 유청상은 잠시 망설였지만, 여전히 잔을 받았다. 그리곧 숨을 참고 단숨에 마셨다. 잔을 내려놓을 때, 그녀는 백월요의 목에 희미하게 남은 자국을 보았다. 그것은 마치 어떤 줄에 감겼던 자국 같았다.

유청상의 눈에 의심이 스쳤지만, 봉림설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듣자하니 검선의 검술은 당대 최고라던데, 과인이 직접 시험해 보고 싶군."

유청상은 눈썹을 치켜 올리며 두 검지로 검신을 밀었다.

"감히 폐하께서 가르침을 주시길."

"좋다!"

봉림설은 몸을 일으키며, 금색 비단옷 아래에서 은은한 금빛이 반짝였다.

"과인이 이 '금사 갑옷'을 입고 있는데, 자네 검으로 과인을 베어볼 테냐?"

유청상의 눈빛이 번뜩이며, 칼집에서 검을 빼들었다. 검광이 번쩍이며 곧바로 봉림설의 어깨를 향해 갔다. 그러나 칼날이 옷에 닿자마자 ‘쨍’ 하는 금속성이 울렸다. 검은 들어가지 않고, 오히려 강한 반발력이 튕겨 나왔다. 유청상은 손목이 저리는 것을 느꼈다.

봉림설이 냉소를 흘렸다.

"잡아라!"

수많은 호위병이 사방에서 몰려들었다. 유청상이 검을 휘둘러 막으려 했지만, 호위병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았다. 누군가가 그녀의 뒤에서 포위망을 조였고, 곧 유청상은 붙잡혀 대전의 붉은 기둥에 묶였다. 거친 밧줄이 그녀의 손목을 깊이 파고들었다.

봉림설이 천천히 다가왔다. 그녀의 손에는 가느다란 옥색 채찍이 들려 있었다. 옥골편이라고 불렸다.

"검선, 저항하는 건 아무 소용없다."

채찍이 허공을 가르며 휘둘러지자, 유청상의 등에 날카로운 통증이 전해졌다. 그녀는 이를 악물고 소리를 죽였다. 두 번째 채찍이 더 무겁게 내리쳤고, 세 번째 채찍이 또 내리쳤다. 유청상의 옷이 찢겨졌지만, 그녀는 끝내 소리를 내지 않았다.

봉림설이 채찍을 내려놓았다.

"옷을 벗겨라."

시녀들이 앞으로 나서서 유청상의 찢긴 검포를 벗겼다. 속옷만 남은 그녀는 추위 속에 서 있었다. 유청상의 얼굴은 창백했지만, 눈빛은 여전히 날카로웠다.

봉림설이 어떤 작은 상자를 들고 와서 열었다. 그 안에는 투명한 비단 양말 한 켤레가 들어 있었다. 빙잠사 양말이었다. 그녀는 직접 양말을 집어 유청상의 다리에 신겼다. 양말이 피부에 착 감기며, 거의 느낌이 없을 정도로 밀착되었다. 유청상은 부끄럽고 분함에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봉림설은 신은 발을 들어 유청상의 가슴 사이에 살며시 올려놓았다.

"자네 이렇게 약하냐?"

유청상은 이를 갈며 노려보았다.

봉림설이 백월요를 불렀다.

"와서, 빗으로 그녀의 머리를 빗어라."

백월요는 황금 빗을 들고 다가와, 부드럽게 유청상의 긴 머리를 빗어 내렸다. 그 움직임은 매우 세심했지만, 유청상은 그것이 칼로 살을 도려내는 것보다 더 고통스럽게 느껴졌다.

빗질이 끝나자, 봉림설이 은사슬을 가져와 유청상의 목에 채웠다. 은사슬은 가늘지만 질겼고, 반짝이고 있었다. 그녀는 은사슬을 끌어 유청상을 정원으로 데려갔다.

꽃밭은 화려했지만, 유청상은 무릎을 꿇어야 했다. 봉림설이 그녀에게 꽃잎을 몸 위에 덮으라고 명령했고, 유청상은 어쩔 수 없이 땅에 떨어진 꽃잎을 집어 가슴과 배 위에 얹었다. 봉림설은 만족스러운 듯 옥비녀를 뽑아 유청상의 쪽진 머리에 꽂았다.

"이대로 있어라. 움직이지 마라."

모기 떼가 윙윙거리며 다가와 유청상의 드러난 피부에 달라붙었다. 그녀는 간지럽고 아팠지만, 감히 움직일 수 없었다. 봉림설이 뒤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잠시 후, 봉림설이 자단 나무로 만든 얇은 판자를 집었다.

"허벅지를 벌려라."

유청상이 망설이자, 자단 판자가 이미 허벅지 안쪽에 내리쳐졌다. 따가운 통증이 전해졌고, 유청상은 참지 못하고 울먹였다.

"애원해라. 그러면 그만두마."

"꿈도 꾸지 마라."

유청상이 입을 악물었다. 봉림설이 또 내리쳤고, 한 대, 또 한 대. 유청상의 허벅지가 빨갛게 부어올랐다.

봉림설이 멈추고, 손에 얼음처럼 차가운 옥봉을 꺼냈다. 빙옥봉이었다. 그녀는 옥봉을 유청상의 속바지 안으로 밀어 넣어 은밀한 부위를 스치게 했다. 유청상은 온몸이 굳어버렸다.

"검선, 아직도 자랑스러워하냐?"

유청상은 말이 없었다.

봉림설이 백월요에게 비단 수건으로 유청상의 눈을 가리게 했다. 시야가 갑자기 캄캄해지면서, 촉각이 더욱 예민해졌다. 깃털이 유청상의 젖꼭지를 스치자, 그녀는 민감하게 몸을 떨었다.

금방울이 발목에 묶였다. 봉림설이 그녀에게 걷으라고 명령했다. 방울 소리가 맑게 울렸다. 유청상은 한 걸음 한 걸음이 형벌과 같았다.

연못가에 이르자, 봉림설이 옥그릇을 물에 담가 건넸다.

"입으로 받아라."

유청상은 무릎을 꿇고 물을 입으로 받았다. 초라함과 굴욕감이 그녀를 삼켰다.

봉림설이 철자를 들어올렸다. 검은 철자가 유청상의 엉덩이 사이를 강타하자, 그녀는 참지 못하고 비명을 질렀다.

"검선도 이 정도일 뿐이군."

유청상은 아파서 몸을 웅크렸지만, 봉림설은 그녀에게 홍주 두루마기를 입히라고 명령했다. 얇은 비단을 겉에 두르고, 춤을 추라고 했다. 유청상은 얼어붙은 듯 몸을 움직였고, 그 춤사위는 군색하기 짝이 없었다.

봉림설이 옥소로 그녀의 뒷목을 가볍게 쳤다.

"고양이 울음소리를 내라."

유청상은 낮게 흐느꼈다. 봉림설은 불만족스러워 더 세게 쳤다.

"다시."

유청상은 목이 메어 소리를 냈다.

은침이 팔 혈자리에 찔려 들어가자, 유청상의 팔이 저리며 힘이 빠졌다. 봉림설이 그녀에게 검을 들라고 명령했지만, 유청상의 손가락은 검을 잡을 힘조차 없었다. 검이 땅에 떨어졌다.

백월요가 뜨거운 물을 담은 금대야를 들고 왔다. 봉림설이 그녀에게 유청상의 발을 씻기라고 명령했다. 유청상이 거부하려 하자, 봉림설이 발로 그녀를 차서 넘어뜨렸다.

"거역하면 더 가혹해진다."

봉림설이 옥세를 꺼내 유청상의 은밀한 부위에 넣었다.

"조여라."

유청상은 얼굴이 새빨개졌지만, 거역하지 못했다.

얼음 조각이 젖꼭지에 붙었다. 차가운 감각과 뜨거운 피부가 교차하며 유청상이 비명을 질렀다. 봉림설이 그녀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세게 쳤다.

"땅에 엎드려라."

유청상이 엎드리자, 철자가 다시 엉덩이 사이를 강타했다. 그녀는 애원했다.

"제발......"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봉림설이 조각 금실 신발을 가져왔다. 신발 밑창에는 날카로운 돌기가 박혀 있었다. 유청상이 신발을 신자, 발바닥이 찔리는 듯한 고통이 전해졌다. 걸음 한 걸음마다 발바닥이 피로 물들었다.

리본이 두 손을 묶고, 나무에 매달렸다. 유청상의 몸이 공중에 뜨면서 팔이 저리게 아팠다. 봉림설이 옥비녀로 그녀의 손가락 끝을 찔렀다. 피가 술잔에 떨어졌다.

"마셔라."

유청상은 눈물을 머금고 피 섞인 술을 다 마셨다.

금사슬이 다시 유청상의 목을 감쌌다. 봉림설이 그녀를 침실로 끌고 갔다. 침대 앞에 무릎을 꿇게 하고, 봉림설은 그녀의 턱을 집어 올렸다.

"앞으로 너는 나의 검노다."

유청상은 봉림설의 눈을 바라보았다. 그 눈 속에는 증오와 분노가 가득했지만, 어쩔 수 없는 의존도 자리 잡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음을 느꼈다.

마교의 암류

밤이 깊어지자 황성 깊숙한 곳에서 검은 그림자가 스며들었다. 묵자연은 자사 요군을 입고 있었는데, 그 옷은 밤빛 속에서도 은은하게 빛나며 그녀의 요염한 몸매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발에는 매영자련설을 신었는데, 신발 끝은 칼날처럼 날카로웠다. 그녀는 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띠고 궁중의 복도를 거닐었다.

경비병들이 그녀를 보자마자 무언가를 맡았지만, 이미 늦었다. 묵자연은 손을 휘저어 연분홍 안개를 흩뿌렸고, 경비병들은 코 앞에서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그녀는 발소리를 죽이고 봉림설의 침실로 향했다. 문 틈새로 들어가니, 백월요가 침대 앞에 무릎을 꿇고 있었다. 목에는 은빛 목걸이가 채워져 있었고, 목걸이 끝은 침대 다리에 연결되어 있어 그녀의 아름다운 목을 움직일 수 없게 만들었다.

“푸하하, 성녀님, 이게 무슨 꼴이오?” 묵자연이 냉소를 터뜨렸다. “황조의 여제께서 당신을 이렇게나 잘 다루셨군.”

백월요는 고개를 들었다. 눈에는 서러움이 가득했다. “묵자연, 너 여긴 어쩐 일이냐?”

“당신을 구하러 왔지.” 묵자연이 다가가며 말했다. “하지만 그건 공짜가 아니야.”

그 순간, 봉림설이 침실 밖에서 발소리를 듣고 들어왔다. “누구냐!” 그녀의 목소리는 위엄으로 가득했다.

묵자연은 재빨리 자옥편을 꺼내 휘둘렀다. 보랏빛 기운이 쏟아져 나와 봉림설을 덮쳤다. 봉림설은 검을 뽑아 막으려 했지만, 자옥편의 힘이 너무 강력했다. 그녀는 뒤로 몇 걸음 물러나며 벽에 부딪혔다.

“감히!” 봉림설이 소리쳤다. “호위병들!”

묵자연은 백월요의 목걸이를 풀어 주었다. “도망가자.” 그녀는 손을 잡아당기며 창문으로 뛰어내렸다. 뒤에서 봉림설의 분노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쫓아라! 놓치지 마라!”

두 사람은 어둠 속을 달렸다. 묵자연은 능숙하게 궁성의 지름길을 누비며 마교 분단으로 이끌었다. 분단의 문이 닫히자, 그제야 백월요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고맙다, 묵자연.” 그녀가 말했다.

“고맙다고?” 묵자연의 눈빛이 교활해졌다. 그녀는 손에서 은사슬을 꺼내 백월요의 발목에 채웠다. “너는 이미 내 노예다, 백월요.”

백월요는 충격을 받았다. “뭐라?”

“들었잖아.” 묵자연이 냉소했다. “이제부터 너는 내 것이다. 옷을 벗어라.”

백월요는 주저했다. 하지만 묵자연의 눈빛이 그녀를 압도했다. 결국 그녀는 손가락으로 옷고름을 풀었다. 옷이 흘러내리자, 속옷만 남은 그녀는 부끄러움에 얼굴이 붉어졌다.

묵자연은 자단 박판을 집어 들었다. “무릎 꿇어라.”

백월요는 말없이 무릎을 꿇었다. 박판이 그녀의 엉덩이를 강타했다. “아악!” 고통에 그녀는 비명을 질렀다.

“성녀의 몸? 이게 전부인가?” 묵자연이 조롱하며 다시 박판을 휘둘렀다. “내가 보기엔 그냥 길거리 여자랑 다를 바 없구나.”

열 번의 타격이 오갔다. 백월요의 엉덩이는 새빨갛게 부어올랐다.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제발, 그만둬...”

“아직 시작도 안 했어.” 묵자연은 빙잠사양말을 꺼냈다. 그 양말은 투명하고 얇았다. 그녀는 백월요의 다리에 양말을 신겼다. 양말이 살을 조이자, 그녀의 다리 윤곽이 드러났다. 백월요는 더욱 부끄러워하며 몸을 떨었다.

묵자연은 신발 끝으로 그녀의 턱을 올렸다. “이 신발 끝에 입 맞춰라.”

백월요는 망설였다. 묵자연의 눈빛이 차가워지자,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얼굴을 숙여 신발 끝에 입을 맞췄다.

“좋아, 기특하군.” 묵자연은 옥골척을 꺼내 그녀의 볼을 살짝 쳤다. “절해라.”

백월요는 눈물을 머금고 이마를 땅에 대고 절했다. “네...”

묵자연은 조각 금실 신발을 내밀었다. “이걸 신어라. 신발 밑창에 돌기가 있어서 걷기가 쉽지 않을 거야.”

백월요가 신발을 신자마자, 날카로운 통증이 발바닥을 찔렀다. 그녀는 이를 악물고 첫걸음을 내디뎠다. “으윽...”

“걸어라, 게으름 피우지 말고.” 묵자연이 명령했다.

백월요는 고통을 참으며 분단 안을 걸었다. 걸음마다 돌기가 발바닥을 찔러 넣었다. 그녀는 숨을 헐떡였다.

묵자연이 다시 금사전편을 들어 올렸다. “자, 이제 등을 맞을 차례다.”

채찍이 휘둘러져 백월요의 등을 때렸다. 붉은 자국이 남았다. “아파요!” 그녀가 애원했다.

“아파? 그래, 더 아프게 해 주마.” 묵자연은 힘을 더해 다시 채찍질했다.

세 번, 다섯 번, 열 번. 백월요의 등은 새빨갛게 그을렸다. 그녀는 거의 쓰러질 지경이었다.

묵자연은 그녀의 쪽진 머리에서 옥비녀를 빼더니 다시 꽂았다. “자세를 유지해라. 모기에 물려도 움직이지 마라.”

과연, 벌레들이 그녀를 향해 다가왔다. 백월요는 근질근질한 통증을 참으며, 한시라도 긴장을 늦추지 못했다.

묵자연은 빙옥봉을 꺼내 백월요의 은밀한 부위에 넣었다. 그것이 그녀의 음핵을 스치자, 백월요는 몸을 떨었다. “하지 마...”

“닥쳐.” 묵자연이 냉소했다. “이게 고작이냐?”

그녀는 비단 수건을 꺼내 백월요의 눈을 가렸다. 그리고 깃털을 꺼내 그녀의 전신을 가볍게 스쳤다. “하아아...” 백월요는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떨었다.

묵자연은 그녀의 발목에 금방울을 묶었다. “춤춰라.”

백월요는 어쩔 수 없이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방울 소리가 동작에 따라 울려 퍼졌다. 그녀는 부끄러움과 분노에 얼굴이 붉어졌다.

“숯불 화로 앞에 무릎 꿇어라.” 묵자연이 명령했다.

백월요는 화로 앞에 무릎을 꿇었다. 열기가 그녀의 얼굴을 덮쳤다. 묵자연은 부삽으로 붉은 숯을 집어 그녀 앞에 던졌다. “불을 꺼라.”

백월요는 손을 내밀어 숯을 집으려 했지만, 너무 뜨거웠다. 그녀는 손을 뺐다. “못하겠어요...”

“못한다고?” 묵자연의 눈빛이 차가워졌다. 그녀는 철자를 들어 백월요의 엉덩이 사이를 강타했다.

“아아아악!” 백월요가 비명을 질렀다.

“마교가 네 안식처다. 순종하라.” 묵자연이 차갑게 말했다.

백월요는 눈물을 삼키며 다시 숯을 집으려 했다. 손바닥이 타들어 갔다. 간신히 불을 끄자 손은 새까맣게 그을렸다.

묵자연은 그녀에게 홍주 두루마기를 입히고 겉에 얇은 비단을 둘렀다. “분단 문에 무릎 꿇고 손님을 맞이해라.”

백월요는 극도로 부끄러웠지만, 거역할 수 없었다. 그녀는 문 앞에 무릎을 꿇고 손님들이 지나갈 때마다 고개를 숙였다. 그들의 시선이 그녀를 꿰뚫었다.

묵자연이 다가와 옥소로 그녀의 뒷목을 살짝 쳤다. “개 짖는 소리를 내라.”

“불가능해요...” 백월요가 흐느꼈다.

“할 때까지 맞을 준비를 해라.” 묵자연이 철자를 다시 들어 올렸다.

백월요는 간신히 낮은 개 짖는 소리를 냈다. “멍... 멍...”

“더 크게.” 묵자연이 불만족스럽게 말하며 다시 철자를 휘둘렀다.

“멍멍!” 백월요는 목청껏 소리를 질렀다. 눈물이 흘러내렸다.

묵자연은 은침을 꺼내 그녀의 어깨뼈를 찔렀다. 백월요는 고통에 기절했다. 묵자연은 손짓으로 사람을 불렀다. 찬물이 백월요의 얼굴에 쏟아졌다. 그녀는 정신을 차렸다.

“계속한다.” 묵자연이 차갑게 말했다.

옥세가 그녀의 은밀한 부위에 들어갔다. “조여라.” 묵자연이 명령했다. 백월요는 부끄러움에 얼굴이 새파래졌지만, 거역하지 못하고 몸을 조였다.

얼음 조각이 그녀의 젖꼭지에 붙여졌다. 냉기와 열기가 교차하자, 백월요는 비명을 질렀다. 묵자연은 손바닥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때렸다. “조용히 해라.”

“땅에 엎드려라.” 묵자연이 명령했다. 백월요가 엎드리자, 철자가 다시 엉덩이 사이를 강타했다. “제발, 그만두세요!” 그녀가 애원했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묵자연이 냉소했다.

금대야에 물이 담겼다. “무릎 꿇고 내 발을 씻겨라.”

백월요는 정성스럽게 그녀의 발을 문지르며 씻겼다. 묵자연은 눈을 감고 그 기쁨을 만끽했다.

옥사슬로 백월요의 두 손이 잠겼다. 그녀는 밀실로 끌려갔다. 침대 앞에 무릎을 꿇고, 묵자연이 말했다. “이제부터 너는 야노다.”

금사연편으로 백월요의 허벅지 안쪽이 강타당했다. “아야야!” 그녀가 비명을 질렀다.

“애원해라.” 묵자연이 명령했다.

“제발, 그만두세요... 아파요...” 백월요가 눈물을 머금고 애원했다.

좋아, 마지막이다.” 묵자연은 자옥비녀로 그녀의 손가락 끝을 찔렀다. 피가 떨어져 술잔에 섞였다. “마셔라.”

백월요는 떨리는 손으로 술잔을 받아 들고 입에 가져갔다. 피의 맛이 그녀의 혀를 감쌌다.

“이것이 마교의 피다.” 묵자연이 말했다. “네 몸속에 흐르는 것이다.”

백월요는 눈을 감았다. 이상하게도, 그녀의 마음속에 묵자연에 대한 의존이 싹트기 시작했다. 그녀는 더 이상 저항하고 싶지 않았다.

묵자연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잘했다, 내 노예야. 이제부터 너는 마교의 소속이다.”

검선의 반격

어둠이 내려앉은 궁전 깊숙한 곳, 유청상은 홀로 비밀 수련장에 서 있었다. 푸른 삼베 도포 자락이 바람 없이도 나부꼈고, 발에는 '답운청사리'를 신어 걸음마다 구름을 밟는 듯 가벼웠다. 그녀의 표정은 차갑게 굳어 있었고, 눈빛은 결의로 반짝였다.

그녀가 손을 뻗어 목에 걸린 쇠사슬을 잡았다. 황제가 채운 굴레였다. 유청상은 검을 뽑아 '청상검'을 휘둘렀다. 쇠사슬이 끊어지는 소리가 쨍하고 울렸다. 그녀는 곧바로 침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도망친다! 잡아라!"

봉림설의 목소리가 궁전을 울렸다. 호위병들이 우르르 몰려들었지만 유청상은 이미 그림자처럼 사라진 뒤였다.

마교 분단의 어두운 복도를 달리며, 유청상은 발소리를 죽였다. 그녀의 목적지는 분명했다. 백월요, 그녀를 구해야 했다. 하지만 복도 끝에서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에 발걸음을 멈췄다.

"성녀님, 무릎을 더 굽히세요."

묵자연의 목소리였다. 유청상은 문틈으로 살며시 들여다보았다. 백월요가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었고, 묵자연이 그 옆에 서서 훈계를 하고 있었다. 유청상의 눈에 분노가 스쳤다.

"네놈!"

유청상이 문을 박차고 들어갔다. 묵자연이 고개를 돌리며 빙긋 웃었다.

"어머, 여검선님께서 오셨네요. 무슨 일로?"

"백월요를 놓아라."

"그럴 리가 있나요?"

묵자연이 손목을 휘둘러 '자옥편'을 꺼내 들었다. 보라색 채찍이 허공을 갈랐다. 유청상도 검을 뽑았다. 두 여인의 시선이 마주치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먼저 움직인 것은 묵자연이었다. 자옥편이 휘몰아치며 유청상의 면전을 향했다. 유청상은 청상검으로 받아내며 뒤로 물러섰다. 쇠붙이가 부딪히는 소리가 둔탁하게 울렸다.

"흥, 검선이라더니 별볼일 없군."

묵자연이 비웃으며 다시 채찍을 휘둘렀다. 유청상은 검기를 모아 일격을 날렸다. 푸른 빛이 번쩍이며 묵자연의 자옥편을 밀쳐냈다. 묵자연이 비틀거리며 뒤로 물러섰다.

"네놈의 술법은 내 검 앞에 무용하다."

유청상이 차갑게 말하며 손을 뻗어 백월요를 잡아당겼다. 백월요는 놀라서 몸을 떨었지만 저항하지 않았다.

"도망가 봐야 소용없다. 너희는 도망가지 못할 것이다."

묵자연이 냉소를 남기고 사라졌다.

유청상은 백월요를 데리고 동굴로 향했다. 어두컴컴한 동굴 속, 촛불 하나가 희미하게 타오르고 있었다. 유청상은 백월요를 돌벽에 기대어 앉히고, 손목에 '은사슬'을 채웠다.

"고맙습니다... 검선님."

백월요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유청상은 그녀를 노려보았다.

"너는 속죄해야 한다."

"무, 무슨 말씀이십니까?"

"네가 마교에 몸을 맡겼으니, 그 대가를 치러야 한다."

유청상이 백월요의 옷자락을 잡아당겼다. 옷이 찢어지며 속옷만 남았다. 백월요는 부끄러움에 얼굴이 붉어졌다.

"무릎 꿇어라."

유청상의 명령에 백월요는 어쩔 수 없이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유청상이 '청상검'의 검등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가볍게 쳤다. 따끔한 고통이 전해졌다.

"아!"

백월요가 비명을 질렀다.

"더 아프게 해줄까?"

유청상이 냉소하며 '빙잠사양말'을 꺼내 백월요의 다리에 씌웠다. 양말은 투명하고 얇아 다리 살이 그대로 비쳤다. 백월요는 부끄러움에 얼굴을 숙였다. 유청상은 발끝으로 그녀의 가슴을 살짝 밟았다.

"더 낮춰라."

백월요는 떨리는 몸을 간신히 지탱하며 더 깊이 무릎을 꿇었다.

유청상이 '옥골척'을 들어 그녀의 볼을 살짝 쳤다. 차가운 옥이 살에 닿는 느낌이 백월요를 더욱 초라하게 만들었다.

"절하고 잘못을 인정해라."

백월요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그녀는 바닥에 엎드려 절을 했다.

"죄송합니다... 검선님."

"더 잘못을 뉘우쳐라."

유청상이 '조각 금실 신발'을 꺼내 백월요의 발에 신겼다. 신발 밑창에는 뾰족한 돌기가 박혀 있었다.

"걸어 봐라."

백월요가 일어나 한 걸음을 내디뎠다. 돌기가 살을 찔렀다. 그녀는 비명을 참으며 간신히 걸음을 옮겼다.

"더 빨리."

유청상이 '금사전편'을 꺼내 백월요의 등을 내리쳤다. 붉은 자국이 선명하게 남았다.

"아야! 그만해 주세요!"

"더 세게 해달라는 뜻이냐?"

유청상이 다시 채찍을 휘둘렀다. 백월요는 고통에 몸을 웅크렸다.

"무릎 꿇어라. 그리고 꼼짝 말아라."

유청상이 '옥비녀'를 백월요의 쪽진 머리에 꽂았다. 그녀의 자세를 고정시키기 위해서였다. 모기 한 마리가 백월요의 팔에 앉았지만, 그녀는 움직일 수 없었다.

"이제 이걸 네 몸에 넣어라."

유청상이 '빙옥봉'을 꺼내 백월요의 은밀한 부위에 가져갔다. 차가운 옥이 살에 닿자 백월요는 몸을 떨었다.

"안, 안 돼요..."

"명령을 따르지 않겠느냐?"

유청상의 목소리가 더 차가워졌다. 백월요는 어쩔 수 없이 입을 벌려 빙옥봉을 받아들였다. 옥이 서서히 들어가며 그녀의 음핵을 살짝 건드렸다. 백월요는 떨며 눈을 감았다.

"잘했다."

유청상이 냉소하며 '비단 수건'으로 그녀의 눈을 가렸다. 이어서 깃털을 꺼내 백월요의 전신을 스치기 시작했다. 깃털이 살에 닿을 때마다 백월요는 민감하게 떨었다.

"더 떨어라. 그래야 재미있지."

깃털이 더 거칠게 움직이며 그녀의 가슴과 배, 허벅지를 스쳤다. 백월요는 참을 수 없는 쾌감에 몸을 비틀었다.

"이제 춤춰라."

유청상이 '금방울'을 백월요의 발목에 묶었다. 백월요는 어쩔 수 없이 팔을 들어 춤을 추기 시작했다. 방울 소리가 동작에 따라 찰랑찰랑 울렸다. 그녀의 몸은 부끄러움과 분노로 빨갛게 물들었다.

"그만해 주세요... 더 이상은 못 하겠어요."

"아직 시작도 안 했다."

유청상이 백월요를 데리고 동굴 밖으로 나갔다. 시냇가에 이르자 그녀는 백월요에게 무릎을 꿇으라고 명령했다.

"옥그릇에 물을 담아 입으로 받아라."

백월요는 시냇물에 입을 대고 물을 담았다. 차가운 물이 목을 타고 흘러내렸다. 그녀는 초라한 모습으로 물을 마셨다.

"이제 돌아가자."

동굴로 돌아오자 유청상은 '철자'를 꺼내 백월요의 엉덩이 사이를 때렸다.

"아아악!"

백월요가 비명을 질렀다.

"검선의 분노는 범할 수 없다."

유청상이 차갑게 말하며 다시 철자를 휘둘렀다.

"제발... 그만해 주세요..."

"네가 마교에 몸을 맡겼으니, 이 정도는 가벼운 벌이다."

유청상이 '홍주 두루마기'를 꺼내 백월요에게 입혔다. 붉은 비단이 그녀의 몸을 감쌌다. 그 위에 얇은 비단을 두르게 하여 동굴 입구에 무릎을 꿇게 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너를 보게 될 것이다."

백월요는 부끄러움에 얼굴이 새파래졌다. 유청상이 '옥소'를 꺼내 그녀의 뒷목을 가볍게 쳤다.

"고양이 울음소리를 내라."

백월요는 입을 열어 낮게 흐느꼈다.

"더 크게."

유청상이 다시 옥소를 휘둘렀다. 백월요는 억지로 고양이 울음소리를 내려고 애썼다.

"야옹... 야옹..."

"형편없군."

유청상이 불만족스러워하며 그녀의 손목을 잡아당겼다. 이어서 '은침'을 꺼내 백월요의 팔 혈자리에 찔렀다.

"아!"

백월요의 팔이 저리기 시작했다. 유청상이 검을 그녀의 손에 쥐어 주었다.

"들어 봐라."

백월요가 검을 들어 올리려 했지만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검이 바닥에 떨어졌다.

"너의 팔은 이제 내 것이다."

유청상이 '옥세'를 꺼내 백월요의 은밀한 부위에 넣었다.

"조여라."

백월요는 부끄러움에 얼굴이 빨개졌지만, 어쩔 수 없이 명령을 따랐다. 옥세가 그녀의 속을 압박했다.

"이제 '얼음 조각'을 네 가슴에 붙여라."

유청상이 얼음 조각을 꺼내 백월요의 젖꼭지에 붙였다. 차가움이 살을 파고들자 백월요는 비명을 질렀다.

"아아! 추워!"

"이제 뜨거운 걸로 바꿔준다."

유청상이 불 위에 데운 쇠를 가져와 그녀의 젖꼭지에 찍었다. 뜨거움과 차가움이 교차하자 백월요는 몸을 떨었다.

"더 견뎌라."

유청상이 그녀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때렸다. 찰싹 소리가 동굴에 울렸다.

땅에 엎드리라는 명령에 백월요는 얼굴을 바닥에 대고 엎드렸다. 유청상이 '철자'로 그녀의 엉덩이 사이를 때렸다.

"제발... 더 이상은..."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유청상이 '금대야'를 꺼내 물을 담았다.

"무릎 꿇고 내 발을 씻겨라."

백월요는 금대야 앞에 무릎을 꿇고 정성스럽게 유청상의 발을 씻기 시작했다. 그녀의 손길이 거칠지 않게 발을 문지르자 유청상은 눈을 감고 즐겼다.

"더 세게 문질러라."

백월요는 힘을 주어 발을 문질렀다. 물이 튀며 그녀의 옷자락을 적셨다.

"충분하다."

유청상이 일어나 '옥사슬'을 꺼내 백월요의 두 손을 잠갔다. 이어서 그녀를 동굴 깊은 곳으로 끌고 갔다. 돌침대 앞에 이르자 유청상은 백월요를 무릎 꿇렸다.

"이제부터 너는 나의 '검노'다."

백월요의 마음이 복잡하게 얽혔다. 유청상에게 감사하는 마음과 함께, 그녀에 대한 원망도 있었다. 하지만 그 모든 감정을 넘어, 그녀는 이제 유청상의 손에 완전히 굴복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녀의 눈에 눈물이 맺혔지만, 입술을 깨물며 참았다.

유청상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냉소했다.

"잘했다. 이제 너는 내 것이다."

제위의 동요

궁중 깊은 곳, 용상에 앉은 봉림설의 얼굴은 어둡고 구름이 가득했다. 그녀는 용문 금포를 입었고 발에는 답운금루설을 신었지만, 이 화려한 복장은 그녀의 내면의 불안을 전혀 덜어주지 못했다. 백월요와 유청상, 이 두 명의 중요한 인물이 동시에 사라졌다. 이는 그녀에게 전례 없는 위협이었다. 그녀는 손에 든 옥쟁을 꽉 쥐었다가 갑자기 힘껏 땅에 던져 부서뜨렸다.

“불러라!”

궁녀가 떨며 들어와 무릎을 꿇었다. 봉림설은 눈에 냉광을 번뜩이며 허리에 찬 금사편을 뽑아 들었다. 채찍이 궁녀의 어깨에 떨어졌다.

“너는 나를 무시하느냐?”

“폐하, 용서해 주소서!”

궁녀는 머리를 조아리며 간청했지만, 봉림설은 오히려 더 세게 때렸다. 금사편이 허공을 가르며 궁녀의 등에 내리꽂혀 선혈이 사방으로 튀었다. 몇 대를 더 때리자 궁녀는 바닥에 엎드려 신음 소리만 냈다. 봉림설은 채찍을 던지고 다가가 궁녀의 턱을 발로 차 올렸다.

“굴러가라.”

궁녀가 비틀거리며 물러나자, 그녀는 대신을 불러들였다.

대신이 들어와 절하고 복건하며 조심스럽게 아뢰었다. “폐하, 신이 보기에 마교의 세력을 빌려 그들을 추적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교의 성녀 묵자연은 수단이 비상하여 필시 도움이 될 것입니다.”

봉림설의 눈이 가늘어졌다. 그녀는 천천히 대신 앞으로 걸어가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네가 나에게 마교와 손을 잡으라고?”

“폐하, 이것은 임시방편일 뿐입니다…”

“닥쳐!”

봉림설이 탁자를 치며 일어섰다. “황실의 존엄이 어찌 마교 같은 무리에게 몸을 낮추랴! 물러가라!”

대신이 감히 더 이상 말하지 못하고 떨며 물러갔다. 봉림설은 대전 안을 왔다 갔다 하다가 갑자기 걸음을 멈추고 생각에 잠겼다. 그녀는 고개를 들고 명령했다. “호위병을 불러라, 내가 친히 가겠다.”

잠시 후, 봉림설은 금갑옷을 입고 백마에 올랐다. 그녀의 발에는 금루전설이 신겨져 있어 더욱 위엄이 넘쳤다. 말채찍을 휘둘러 말을 달리며 산과 들을 넘었다. 그녀의 뒤를 따르는 호위병들도 쇄도했다.

전사들이 유청상의 행방을 알아내고 동굴 밖에서 포위했다. 봉림설이 말에서 내려 주위를 살폈다. 동굴 안은 깜깜했지만, 그녀는 여전히 유청상의 검기를 느낄 수 있었다. 그녀는 손을 들어 명령했다.

“사방을 포위해라!”

유청상이 동굴 안에서 천천히 걸어나왔다. 그녀는 흰 옷을 입고 청상검을 손에 쥐고 있었다. 봉림설은 금사편을 꺼내 눈에 냉기를 띠며 말했다. “유청상, 너는 감히 나를 배신할 셈이냐?”

유청상은 담담하게 말했다. “제위가 어찌 이렇게 고집이 세십니까.”

봉림설이 더 이상 말하지 않고 채찍을 휘둘러 공격했다. 금사편이 뱀처럼 허공을 갈랐지만, 유청상은 검을 휘둘러 막아냈다. 둘은 동굴 앞에서 싸웠다. 봉림설의 채찍이 점점 거세지며 사방에서 돌무더기가 터져 나갔다. 유청상은 검을 휘둘러 몸을 보호하며 공격을 피했다. 그녀의 검술은 빠르고 날카로워, 검광이 번쩍일 때마다 봉림설의 옷자락을 스쳤다.

봉림설은 마음속으로 놀랐다. 이 여자의 무공이 이렇게 높을 줄이야. 그녀는 곧바로 몸을 돌려 금사갑옷으로 검기를 막으려 했지만, 유청상은 이를 간파하고 검을 휘둘러 봉림설의 어깨를 찔렀다. 피가 뚝뚝 떨어졌다. 봉림설은 비틀거리며 뒤로 물러났고 호위병들이 급히 그녀를 부축했다.

“철수!”

봉림설이 말을 타고 그 자리를 떠나며 유청상의 냉소 섞인 목소리를 뒤에서 들었다.

“제위도 이 정도일 뿐이군.”

궁중으로 돌아온 봉림설은 상처를 치료하고 탁자 위의 찻잔을 발로 차버렸다. 그녀는 분노와 치욕으로 얼굴이 새파래졌지만, 마음속으로는 유청상의 무공에 감탄하는 마음이 없지 않았다. 그녀는 이가 갈리도록 악물었다.

“금사연편을 만들어라!”

장인들이 밤낮으로 만들어 바친 금사연편은 수많은 작은 침으로 덮여 있어 특히 고통스러웠다. 봉림설은 그것을 집어 듣고 시험 삼아 궁녀의 등을 후려쳤다. 궁녀는 아파서 울부짖으며 땅을 굴렀다. 봉림설은 계속해서 몇 대를 더 후려치다가 갑자기 손을 멈추고 마음속에 공허함이 밀려왔다. 그녀는 채찍을 던지고 깊은 생각에 잠겼다.

“묵자연을 불러라.”

잠시 후, 묵자연이 대전 안으로 들어왔다. 그녀는 자사를 입었고 발에는 매영자련설을 신었으며 얼굴은 요염하고 아름다웠다. 그녀는 봉림설 앞에 서서 연신 미소만 지었다.

봉림설이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 “내가 마교와의 연합을 허락할 테니, 너는 나를 도와 유청상을 잡아라.”

묵자연이 웃으며 손을 내저었다. “깔깔, 제위께서 말을 잘하시네요. 하지만 저에게 무슨 이득이 있나요?”

봉림설이 금사편을 꺼내 묵자연의 볼을 톡톡 쳤다. “네가 무슨 조건을 내세울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느냐?”

묵자연의 눈빛이 갑자기 차가워졌다. 그녀는 은근하게 봉림설의 손에서 금사편을 받아 내려놓고 직접 자옥편을 꺼냈다. “제위께서 이렇게 무례하시니, 저도 예를 갖추지 않겠습니다.”

봉림설이 성을 내며 일어서며 묵자연을 향해 채찍을 휘둘렀다. 묵자연은 자옥편으로 받아내고 둘은 대전 안에서 싸우기 시작했다. 봉림설은 칠정상팔이나 당해내지 못하고 묵자연의 자옥편에 목이 감겼다. 묵자연은 웃으며 그녀를 탁자에 밀쳐 세웠다.

“무릎 꿇어라.”

봉림설이 저항하려 하자, 묵자연이 자옥편을 휘둘러 그녀의 가슴과 엉덩이를 때렸다. 봉림설은 아파서 울부짖었지만, 묵자연은 때리기를 멈추지 않았다.

“제위께서도 한번 굴욕을 겪어 보시지요.”

묵자연이 빙잠사양말을 꺼내 봉림설의 다리에 신겼다. 양말은 투명했고 다리를 조여 봉림설이 부끄러움에 얼굴이 빨개졌다. 묵자연은 발끝으로 그녀의 턱을 받쳐 올리며 냉소를 지었다.

“이걸로 만족하느냐?”

그녀는 다시 옥골척을 꺼내 봉림설의 볼을 후려쳤다. “절해라.”

봉림설이 눈물을 머금고 땅에 엎드렸다. 묵자연은 조각 금실 신발을 꺼내 그녀의 발에 신겼다. 신발 바닥에는 돌기가 박혀 있어 걸음마다 발바닥이 찢어지는 듯 아팠다. 봉림설이 몇 걸음 걷자 얼굴이 창백해졌다.

묵자연이 금사전편을 꺼내 그녀의 발을 후려쳤다. 순간 발바닥이 부어올랐다. 봉림설이 두 손을 모아 애원했다.

“제발 그만…”

묵자연은 오히려 힘을 더 많이 썼다. 그녀는 다시 옥비녀를 꺼내 봉림설의 상투에 꽂고 자세를 유지하라고 명령했다. 봉림설이 가만히 서 있는 동안 모기에게 물렸지만 꼼짝할 수 없었다. 묵자연은 얼음옥봉을 꺼내 그녀의 은밀한 부위에 넣었다. 얼음옥봉은 차갑고 맑았으며, 그녀의 음핵을 스치자 봉림설이 온몸을 떨었다.

“어때, 기분이?”

묵자연이 냉소하며 비단 수건을 꺼내 봉림설의 눈을 가리고 깃털로 온몸을 간질였다. 봉림설은 민감하게 떨었다. 깃털은 그녀의 팔, 다리, 복부 여기저기를 스쳤다.

묵자연은 금방울을 꺼내 봉림설의 발목에 묶었다. “춤춰라.”

봉림설이 춤을 추자 방울 소리가 동작에 따라 울렸다. 그녀는 부끄럽고 분해서 얼굴이 새파래졌지만 어쩔 수 없었다. 묵자연은 숯불 화로를 들고 와서 그녀에게 무릎 꿇으라고 명령했다.

“부삽으로 숯불을 꺼라.”

봉림설이 떨며 부삽을 들어 붉은 숯을 집었다. 열기가 그녀의 뺨을 달궈 눈물이 났다. 묵자연이 철자를 꺼내 그녀의 엉덩이 사이를 때렸다. 봉림설이 아파서 울부짖었다.

“제위께서도 이 정도밖에 안 되시는군요.”

묵자연이 냉소하며 여러 종류의 스타킹을 갈아 신고 봉림설을 향해 발길질을 시작했다. 그녀의 발이 봉림설의 가랑이에 닿을 때마다 봉림설이 아파서 비명을 질렀다. 500번의 발길질 후, 봉림설의 가랑이는 이미 멍투성이가 되었다. 그녀는 미친 듯이 가랑이를 움켜쥐고 바닥을 뒹굴며 비명을 질렀다.

“도와줘… 도와줘…”

그녀는 몸부림치며 대전 밖으로 도망가려 했지만, 묵자연이 그녀를 잡아챘다. 봉림설의 눈에는 눈물이 넘실거렸고, 마음속에는 묵자연에게 복종하려는 생각이 스멀스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마교의 위엄

마교 분단의 무거운 문이 열리며 음습한 바람이 얼굴을 스쳤다. 묵자연은 붉은 자사를 걸치고 발에는 ‘매영자련설’을 신은 채 앞장서서 걸었다. 그녀의 발걸음마다 연꽃무늬가 흔들리며 은은한 향기를 풍겼다. 뒤따르는 봉림설은 얼굴이 창백했지만, 굳은 표정을 유지하려 애쓰며 자신이 한때 군림하던 황조의 여제임을 상기시키려 했다. 그러나 분단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묵자연이 갑자기 돌아서서 차가운 어조로 말했다.

“무릎 꿇어.”

봉림설의 눈동자가 확장되었다. “무엇이라고?”

묵자연은 손목을 휘둘러 ‘자옥편’을 꺼내더니 힘껏 후려쳤다. 퍼석 하는 소리와 함께 봉림설의 등에 선명한 붉은 자국이 새겨졌다. 아픔이 뼛속까지 파고들자 봉림설은 비명을 지르며 무릎을 꿇었다. 묵자연은 냉소를 흘리며 채찍을 한 번 더 휘둘렀다.

“애원해 봐.”

봉림설은 눈물을 참으며 간신히 입을 열었다. “용서해 주십시오...”

묵자연은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이고는 허리춤에서 ‘빙잠사양말’을 꺼냈다. 투명한 비단 양말이 봉림설의 다리에 감기자 살갗이 비쳐 보였고, 봉림설은 부끄러움에 얼굴이 붉어졌다. 묵자연은 발끝으로 그녀의 가슴을 밟으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제야 조금 격을 갖췄군.”

묵자연은 ‘옥골척’을 들어 봉림설의 볼을 가볍게 치며 명령했다. “절하고 잘못을 인정해.” 봉림설은 눈물을 머금고 고개를 숙여 땅에 이마를 닿게 했다. 그 광경을 본 묵자연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이어서 묵자연은 ‘조각 금실 신발’을 꺼내 봉림설의 발에 신겼다. 신발 밑창에는 뾰족한 돌기가 박혀 있어 걸음마다 발바닥을 찔렀다. 봉림설이 비틀거리며 걷자 묵자연은 손에 든 ‘금사전편’으로 그녀의 허벅지 안쪽을 후려쳤다. 붉은 자국이 선명하게 새겨지고 봉림설이 애원했지만, 묵자연은 오히려 힘을 더했다.

“더 아프게 해 달라고 빌어.”

봉림설은 간신히 말을 이었다. “제발... 그만해 주십시오...”

묵자연은 ‘옥비녀’를 빼내 봉림설의 쪽진 머리에 꽂으며 명령했다. “이 자세를 유지해. 모기 한 마리도 움직이지 말고.” 봉림설이 가만히 서 있자 모기들이 달려들어 피를 빨아들였지만, 그녀는 감히 움직이지 못했다.

묵자연은 ‘빙옥봉’을 꺼내 봉림설의 은밀한 부위에 살며시 넣었다. 차가운 옥이 음핵을 스치자 봉림설이 몸을 떨었다. 묵자연이 냉소를 흘렸다.

“이게 벌써 민감해지다니?”

이어서 묵자연은 ‘비단 수건’으로 봉림설의 눈을 가리고 깃털로 전신을 가볍게 스쳤다. 봉림설은 민감하게 반응하며 몸을 떨었다. 묵자연은 발목에 ‘금방울’을 묶고 명령했다.

“춤춰.”

봉림설이 억지로 몸을 움직이자 방울 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부끄러움과 분노가 뒤섞인 감정이 그녀를 휘감았다.

묵자연은 다시 봉림설을 숯불 화로 앞으로 끌고 가 명령했다. “무릎 꿇고, 부삽으로 붉은 숯을 집어 불을 꺼.” 봉림설이 무릎을 꿇자 열기가 볼을 붉게 물들였다. 그녀가 부삽을 들어 숯을 집자 손이 떨렸다. 묵자연은 ‘철자’를 들어 봉림설의 엉덩이 사이를 세게 후려쳤다. 아픔에 봉림설이 비명을 질렀다.

“마교가 네 안식처다. 명심해.”

묵자연은 ‘홍주 두루마기’를 봉림설에게 입히고 겉에 얇은 비단을 두르게 한 후, 분단 문 앞에 무릎을 꿇리고 손님을 맞이하게 했다. 봉림설은 극도로 부끄러워 얼굴이 새빨개졌다. 묵자연은 ‘옥소’를 꺼내 그녀의 뒷목을 가볍게 치며 명령했다.

“개 짖는 소리를 내.”

봉림설이 낮게 흐느끼자 묵자연은 불만족스러운 듯 다시 옥소를 휘둘렀다. 봉림설은 간신히 짖는 흉내를 냈다.

묵자연은 ‘은침’을 꺼내 봉림설의 어깨뼈를 찔렀다. 고통에 봉림설이 기절하자 묵자연은 사람을 시켜 물을 끼얹어 깨웠다. 정신을 차린 봉림설은 다시 훈육을 받았다.

이어서 묵자연은 ‘옥세’를 꺼내 봉림설의 은밀한 부위에 넣고 명령했다. “조여.” 봉림설이 부끄러워하며 따르자, 묵자연은 또 ‘얼음 조각’을 그녀의 젖꼭지에 붙였다. 냉기가 전해지며 봉림설이 비명을 질렀다. 묵자연은 손바닥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세게 때리며 말했다.

“이제 시작일 뿐이다.”

봉림설이 땅에 엎드리자 묵자연은 ‘철자’로 엉덩이 사이를 후려쳤다. 봉림설이 애원했지만, 묵자연은 냉소를 흘렸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묵자연은 ‘금대야’에 물을 담아 봉림설에게 명령했다. “무릎 꿇고 내 발을 씻겨.” 봉림설이 정성스럽게 발을 문지르자 묵자연은 눈을 감고 즐겼다.

이어서 묵자연은 ‘옥사슬’로 봉림설의 두 손을 잠그고 밀실로 끌고 갔다. 침대 앞에 무릎을 꿇린 후 명령했다. “야노가 되어.” 봉림설은 부끄러움에 몸을 떨었지만 거역하지 못했다.

묵자연은 ‘자옥비녀’를 뽑아 봉림설의 손가락 끝을 찔러 피를 술에 떨어뜨렸다. “이것이 마교의 피다. 마셔.” 봉림설이 순종하자 술이 목을 타고 흘러내렸다.

묵자연은 다시 ‘금사연편’을 들어 봉림설의 허벅지 안쪽을 때리며 명령했다. “애원해 봐.” 봉림설이 눈물을 머금으며 따르자, 묵자연은 ‘자옥편’으로 그녀의 볼을 가볍게 치며 말했다.

“나를 주인이라고 불러.”

봉림설이 망설이다가 입을 열었다. “주인님...”

묵자연은 ‘빙옥봉’을 다시 봉림설의 은밀한 부위에 넣었다. 차가운 옥이 음핵을 스치자 봉림설이 절정에 이르렀다. 그러나 묵자연은 갑자기 멈추라고 명령했다. “그만.” 봉림설이 고통스러워하며 몸을 떨었다.

마지막으로 묵자연은 ‘금방울’을 봉림설의 목에 묶고 명령했다. “기어.” 봉림설이 눈물을 머금고 기어가자 묵자연은 만족스럽게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 순간, 봉림설의 마음이 완전히 묵자연에게 복종했다.

성녀의 귀환

백월요는 동굴 안에서 깊은 숨을 내쉬었다. 그녀의 손에는 이미 유청상이 준 순백색 치마가 들려 있었다. 치마를 입고 은실로 수놓은 연보경운리를 신자 발끝이 시렸다. 표정은 차갑지만, 눈동자에는 어렴풋이 알 수 없는 감정이 스쳐 지나갔다.

유청상이 다가와 청상검의 검등으로 백월요의 엉덩이를 살짝 쳤다. 소리는 낮고 무거웠다.

"무릎 꿇어라."

백월요는 몸을 굳혔다가 천천히 무릎을 꿇었다. 땅이 차가웠지만 그녀는 감히 움직이지 못했다. 유청상은 빙잠사 양말을 꺼내 그녀의 다리를 한 번씩 감싸며 입혀 주었다. 양말은 얼음처럼 차가워 백월요의 살갗에 닿자 찬 기운이 스며들었다.

"옥골척척."

그 도구는 유청상의 손에서 가볍게 흔들렸다. 유청상이 그것으로 백월요의 뺨을 살짝 치자 따끔한 고통이 퍼졌다.

"머리 숙여 절해라."

백월요는 눈물을 머금고 고개를 숙여 세 번의 절을 했다. 절을 할 때마다 마음이 더욱 무거워졌다.

"누공금루혜를 신어라."

유청상의 명령이 떨어지자 백월요는 신발을 집어 신었다. 발바닥에 박힌 돌기가 살을 찔러 걸을 때마다 아팠다. 그녀는 이를 악물고 참았다.

유청상이 금사찬편을 들어 백월요의 등을 후려쳤다. 채찍이 피부를 스치자 선명한 붉은 자국이 남았다. 백월요는 울며 빌었다.

"제발 그만해 주세요..."

유청상은 듣지 않고 더욱 세게 휘둘렀다. 등이 불타올랐다.

그다음은 옥잠. 유청상이 그것을 백월요의 쪽에 꽂으며 자세를 유지하라고 명했다. 백월요는 꼼짝도 하지 못했다. 동굴 속 모기들이 그녀의 팔을 물었지만, 그녀는 감히 움직이지 않았다.

"빙옥봉."

유청상이 그것을 백월요의 음부에 넣었다. 차가운 기운이 온몸을 감쌌고, 음핵을 살짝 건드리자 백월요는 온몸을 떨었다. 유청상은 냉소를 지었다.

"성녀가 이렇게 약할 줄이야."

"사건"으로 눈을 가린 후, 유청상은 깃털로 백월요의 온몸을 살짝 쓰다듬었다. 민감한 피부가 반응할 때마다 백월요는 전율했다.

"금령."

백월요의 발목에 종이 달렸다. 유청상이 춤추라고 명하자, 백월요는 어쩔 수 없이 팔을 들어 올렸다. 종소리가 울릴 때마다 부끄러움과 분노가 솟구쳤다.

시냇가로 끌려가 무릎을 꿇었다. 유청상은 옥완을 건네며 물을 떠서 입으로 받으라고 했다. 백월요는 그릇을 들고 물을 떠서 입에 대자, 물이 턱까지 흘러내렸다. 초라한 모습이었다.

철척으로 엉덩이 사이를 후려쳤다. 백월요는 비명을 질렀다. 유청상은 냉랭하게 말했다.

"성녀도 이 정도일 뿐이구나."

홍주두두를 입히고 그 위에 얇은 비단을 두르게 했다. 동굴 입구에 무릎을 꿇리자, 그 모습이 너무나도 부끄러워 백월요는 얼굴이 빨개졌다.

"옥소."

유청상이 그것으로 백월요의 뒷목을 쳤다.

"고양이 울음소리나 내 봐라."

백월요가 낮은 소리로 울자, 유청상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더 세게 쳤다. 백월요는 억지로 참으며 목소리를 높였지만, 여전히 떨렸다.

은침이 팔의 혈자리에 박히자 팔이 저리고 마비되었다. 유청상이 검을 잡으라고 했지만, 힘을 줄 수 없어 검이 땅에 떨어졌다.

"옥세."

유청상이 그것을 백월요의 음부에 넣고 조이라고 명했다. 백월요는 부끄럽고 분노했지만 거역할 수 없었다.

"빙편."

젖꼭지에 얼음 조각이 붙자 냉온이 교차했다. 백월요는 비명을 질렀고, 유청상은 손바닥으로 엉덩이를 때렸다.

"땅에 엎드려."

유청상이 철척으로 엉덩이 사이를 때리며 말했다.

"이건 시작일 뿐이다."

"금분."

유청상이 물을 담은 그릇을 내밀었다. 백월요는 무릎을 꿇고 정성껏 유청상의 발을 씻겼다. 유청상은 눈을 감고 편안히 앉아 있었다.

옥련으로 손을 묶고 동굴 깊은 곳으로 끌려갔다. 석상 앞에 무릎을 꿇리며 "검노"가 되라고 했다. 백월요는 거역하지 못했다.

꿈속에서 신교의 이름을 중얼거렸다.

"신교..."

유청상이 눈치채고 냉소를 지었다.

"신교라니? 이제야 네가 어디에 있는지 알겠구나."

백월요는 깨어나 마음속에서 신교에 대한 그리움을 느꼈다.

청상검으로 손끝을 찔렀다. 피가 술잔에 떨어졌다. 유청상이 마시라고 명하자, 백월요는 눈물을 머금고 다 마셨다.

금사연편으로 허벅지 안쪽을 때렸다. 백월요는 아파서 울었다. 유청상이 빌라고 하자, 그대로 했다.

청상검의 검등으로 뺨을 살짝 쳤다.

"주인이라 불러라."

백월요는 망설이다가 목소리를 낮춰 불렀다.

"주인..."

유청상이 빙옥봉을 다시 음부에 넣어 음핵을 건드렸다. 백월요는 절정에 이르렀지만 유청상이 바로 멈추게 했다. 그녀는 고통스러워했다.

그러던 중 틈을 타 청상검을 움켜쥐었다. 쇠사슬을 끊는 소리가 동굴 안에 울렸다. 유청상이 크게 노했다.

"감히!"

백월요는 전력을 다해 동굴 입구로 달려갔다. 유청상은 검을 뽑아 추격했다. 백월요는 얼음 기둥을 부러뜨려 길을 막았다. 유청상이 장막을 찢으며 쫓아왔지만 백월요는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밤하늘 아래 서서 유청상의 분노한 외침을 뒤로하고, 그녀는 신교로 돌아가 복수하겠다는 마음을 다졌다. 산길을 달리며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맺혀 있었다. 신교의 자비로 다시 태어난 그녀는 이제 스스로를 지키리라 다짐했다.

신교의 분노

백월요는 신교 총단의 어두운 복도를 빠르게 걸어갔다. 순백의 치마자락이 바람에 나풀거렸고, 발에는 ‘연보경운리’를 신고 있어 걸음걸음마다 가볍고 빠르게 스쳐 지나갔다. 그녀의 얼굴에는 피로가 어렸지만, 두 눈에는 단호한 빛이 반짝였다.

교주전에 도착하자, 백월요는 무릎을 꿇고 엎드렸다.

“교주님, 황조와 마교가 합세하여 신교를 모욕했습니다. 황조의 여제 봉림설이 신교 제자를 잡아가 고문했고, 마교의 성녀 묵자원이 그녀를 도와 저를 능욕했습니다.”

교주는 높은 단 위에 앉아 있어 얼굴을 알아볼 수 없었지만, 그 음성에는 분노가 가득했다.

“무엇이라? 감히!”

교주가 일어서며 손을 휘둘렀다.

“신교 제자들, 전투 준비하라. 본좌가 직접 나서서 마교에게 대가를 치르게 하리라.”

백월요는 고개를 들며 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띠었다.

“교주님, 소녀가 나서겠습니다. 신교 성녀의 몸으로, 마교 분단을 쓸어버리겠습니다.”

교주는 잠시 생각한 끝에 고개를 끄덕였다.

“좋다. 네게 권한을 주노라. 마교의 오만방자함을 알게 하라.”

백월요는 몸을 일으켜 금사 성포로 갈아입었다. 금실이 수놓인 성포가 어둠 속에서도 빛났고, 발에는 새로 만든 ‘성련금루설’을 신었다. 그녀는 신교 제자들을 이끌고 마교 분단으로 향했다.

마교 분단 앞, 묵자원이 자옥편을 들고 나타났다. 그녀는 백월요를 보며 냉소를 지었다.

“어, 신교의 성녀님이 직접 오셨네? 내가 직접 모셔야겠구나.”

백월요는 대답 없이 성련검법을 펼쳤다. 검날이 허공을 가르며 찬란한 빛을 뿜어냈다. 묵자원은 자옥편으로 막았지만, 검기에 밀려 몇 걸음 뒤로 물러났다.

“네 실력, 이제 좀 늘었구나.”

묵자원이 비웃으며 말했지만, 눈빛에는 경계가 깃들었다.

백월요는 다시 검을 휘둘러 ‘성련검기’를 쏘았다. 검기가 묵자원의 어깨를 스치자, 붉은 피가 흘러내렸다.

“이 정도냐?”

백월요가 차갑게 말했다.

묵자원은 상처를 감싸 쥐며 냉소를 지었다.

“마교 제자들, 포위하라!”

마교 제자들이 사방에서 몰려들자, 백월요는 두 팔을 벌려 ‘신교 성광’을 발산했다. 눈부신 빛이 주변을 뒤덮으며 마교 제자들을 튕겨냈다. 묵자원이 검기를 피하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졌다.

백월요는 다가가 묵자원의 목을 움켜쥐었다.

“이제 내 손에 잡혔구나.”

그녀는 묵자원을 신교 총단으로 끌고 갔다. 밀실에 도착하자, 백월요는 묵자원을 바닥에 밀쳐 넘어뜨렸다.

“무릎 꿇어.”

묵자원은 고개를 들며 반항했다.

“무릎 꿇으라고? 꿈꿔라.”

백월요는 손에 ‘성련척척’을 꺼내 묵자원의 엉덩이를 세게 내리쳤다.

찰싹!

묵자원이 비명을 질렀다.

“다시 한 번 말한다. 무릎 꿇어.”

묵자원은 이빨을 악물었지만, 결국 무릎을 꿇었다.

백월요는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이며 ‘빙잠사 양말’을 꺼냈다. 그녀는 묵자원의 다리를 들어 올려 양말을 천천히 신겼다. 양말은 투명했고, 다리 살을 조이며 매끄러운 곡선을 드러냈다. 묵자원의 얼굴이 붉어졌다.

“부끄러운가?”

백월요가 비웃으며 발끝으로 묵자원의 가슴을 밟았다.

“이런 모습이 마교 성녀에게 어울리지 않나?”

묵자원은 입술을 깨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백월요는 ‘옥골척척’을 꺼내 묵자원의 뺨을 가볍게 쳤다.

“머리 숙여. 잘못을 빌어.”

묵자원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그녀는 천천히 고개를 숙였다.

“잘못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목소리는 떨렸지만, 분명했다.

백월요는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이며 ‘누공금루혜’를 꺼냈다. 신발 바닥에는 돌기가 빽빽하게 박혀 있었다.

“이걸 신어.”

묵자원이 신발을 보며 떨었다.

“이걸 신으라고? 발바닥이……”

“시끄럽다. 신어.”

묵자원은 어쩔 수 없이 신발을 신었다. 걸을 때마다 돌기가 발바닥을 찔러 따가운 고통이 전해졌다.

백월요는 ‘금사찬편’을 꺼내 묵자원의 등을 후려쳤다.

찰싹!

붉은 자국이 선명하게 남았다.

“제발 그만……”

묵자원이 빌었지만, 백월요는 더 세게 때렸다.

찰싹! 찰싹!

“이제 알겠나? 누가 네 주인인지.”

묵자원은 울먹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백월요는 ‘옥잠’을 꺼내 묵자원의 쪽에 꽂았다.

“이 자세를 유지해라. 모기가 물어도 움직이면 안 된다.”

묵자원은 굳은 표정으로 말을 들었다. 시간이 흐르자, 모기 한 마리가 그녀의 팔에 앉아 피를 빨았지만, 그녀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백월요는 ‘빙옥봉’을 꺼내 묵자원의 치마를 걷어 올렸다. 차가운 옥봉이 음부에 닿자, 묵자원이 몸을 떨었다.

“조용히 해.”

백월요가 옥봉을 천천히 밀어 넣었다. 옥봉 끝이 음핵을 살짝 건드리자, 묵자원이 신음했다.

“재미있군.”

백월요가 냉소를 지었다.

그녀는 ‘사건’을 꺼내 묵자원의 눈을 가렸다. 그리고 깃털로 묵자원의 온몸을 살짝 쓰다듬었다. 묵자원이 민감하게 떨었다.

“어디가 가장 약한지 한번 알아볼까?”

깃털이 목, 가슴, 배로 내려갔다. 묵자원은 참으려 했지만, 몸이 저절로 반응했다.

백월요는 ‘금령’을 꺼내 묵자원의 발목에 매었다.

“춤춰라. 종소리가 멈추면 안 된다.”

묵자원이 어쩔 수 없이 몸을 움직이자, 종소리가 딸랑딸랑 울렸다. 그녀의 얼굴은 부끄러움과 분노로 붉어졌다.

백월요는 숯불 화로를 가져와 묵자원 앞에 놓았다.

“무릎 꿇어. 부집게로 붉은 숯을 집어 불을 꺼라.”

묵자원이 떨리는 손으로 부집게를 집어 붉은 숯을 집었다. 뜨거운 기운이 얼굴을 스치자, 그녀의 볼이 붉게 물들었다.

백월요는 ‘철척’을 꺼내 묵자원의 엉덩이 사이를 세게 내리쳤다.

쾅!

묵자원이 비명을 질렀다.

“마교도 이 정도일 뿐이구나.”

백월요가 비웃었다.

그녀는 ‘홍주두두’를 꺼내 묵자원에게 입혔다. 붉은 비단이 몸에 감겼고, 그 위에 얇은 비단을 두르게 했다.

“신교 대전에 무릎 꿇어. 모두가 네 모습을 보게 할 것이다.”

묵자원은 극도로 부끄러웠지만, 어쩔 수 없이 무릎을 꿇었다.

백월요는 ‘옥소’로 묵자원의 뒷목을 가볍게 쳤다.

“개 짖는 소리를 내라.”

묵자원이 낮은 소리로 흐느꼈다.

“더 크게.”

백월요가 다시 때리자, 묵자원이 억지로 소리를 질렀다.

“왈! 왈!”

백월요는 ‘은침’을 꺼내 묵자원의 견갑골에 찔렀다. 묵자원이 고통으로 기절했다.

“물을 끼얹어.”

백월요가 명령했다. 신교 제자가 물을 끼얹자, 묵자원이 정신을 차렸다.

“계속한다.”

백월요는 ‘옥세’를 꺼내 묵자원의 음부에 넣었다.

“조여라.”

묵자원은 부끄러웠지만, 거역할 수 없었다. 그녀가 힘을 주자, 옥세가 조여졌다.

백월요는 ‘빙편’을 꺼내 묵자원의 젖꼭지에 붙였다. 차가운 빙편이 따뜻한 살에 닿자, 묵자원이 비명을 질렀다. 백월요는 손바닥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세게 때렸다.

“땅에 엎드려.”

묵자원이 엎드리자, 백월요가 철척으로 엉덩이 사이를 때렸다.

“제발……”

묵자원이 울며 빌었다.

“이건 시작일 뿐이다.”

백월요가 차갑게 말했다.

그녀는 ‘금분’을 가져와 물을 담았다.

“무릎 꿇고 내 발을 씻겨라.”

묵자원이 정성껏 발을 문지르자, 백월요가 눈을 감고 즐겼다.

마지막으로, 백월요는 ‘성련련’을 꺼내 묵자원의 손을 묶었다.

“밀실로 끌고 가라. 침상 앞에 무릎 꿇게 해.”

그녀는 묵자원을 밀실로 끌고 가 침상 앞에 무릎 꿇게 했다.

“오늘부터 너는 나의 성노다.”

묵자원은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속에는 백월요에 대한 복종이 서서히 싹트고 있었다.